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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B급 건설사 신용도 집중 주시하는 신용평가업계

    BBB급 건설사 신용도 집중 주시하는 신용평가업계

    신용평가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흔들리는 건설사들의 신용도를 주시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인 GS건설은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에 따른 영업정지 여파로 A+급 신용도를 반납했다. 재무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BBB급 건설사들도 신용평가사들의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다.5일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비우호적 업황에 따른 건설사별 리스크 진단’이라는 보고서에서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을 반영한 재무 리스크가 조금씩 현실화하는 모습”이라며 “각 건설사의 자금조달 능력이 신용등급에 직결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신용도가 낮은 BBB급 건설사의 신용도 하향 조정 위험도가 크다는 게 신평사들의 지적이다. BBB급 건설사들의 PF 우발채무는 2000억원 수준이지만 현금 보유량이 적어 자금시장 경색 시 차환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다.업체별로 살펴보면 코오롱글로벌은 과도한 PF 우발채무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봤다.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PF 우발채무는 1조1000억원 수준이다. 비우량 건설사 기업 중 가장 높은 편으로 분류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코오롱글로벌의 단기 신용등급을 ‘A3’로 책정했다. 미착공 사업장 상당수가 대전, 울산 등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이 큰 지역에 위치한 것도 부담이다.지난해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강등된 한신공영은 재무지표 악화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신공영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246.7%에 달한다. 신규 개발사업 관련 용지매입 자금 투입 등으로 차입 규모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A급 건설사들도 신용도

  •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GS건설 등 5개사에 영업정지 8개월 처분

    지난해 4월 말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 아파트 시공사인 GS건설 등이 영업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부실시공에 대해 정부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 처분이다.국토교통부는 GS건설과 컨소시엄 및 협력 업체인 동부건설 대보건설 상하건설 아세아종합건설 등 5개 건설사에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1일 발표했다. 영업정지 기간은 오는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이들 건설사는 건설산업기본법 등에 따라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부실하게 시공함으로써 시설물의 구조상 주요 부분에 중대한 손괴를 발생시킨 사유’로 행정처분을 받았다.영업정지 기간에 건설사는 계약 체결, 입찰 참가 등 신규 사업과 관련한 영업 행위가 금지된다. 처분 이전에 도급 계약을 체결했거나 관계 법령에 따라 인허가 등을 받아 착공한 사업은 계속할 수 있다.국토부 처분과 별개로 GS건설은 전날 서울시로부터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서울시가 부과한 영업정지 기간은 다음달 1~31일이다. 서울시는 ‘안전점검 불성실 수행’에 대해서도 다음달 청문 절차를 거쳐 추가 행정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여기서도 1개월 처분이 나오면 GS건설의 영업정지 기간은 10개월이 된다.GS건설은 국토부 등의 결정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내는 등 법적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소송 결과에 따라 처분이 감경되거나 영업정지 시작 시점이 달라질 수도 있다. GS건설은 “시공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몇 차례 소명에도 시공사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

  • GS건설 작년 매출 13.4조 역대 최대…영업익은 적자

    GS건설 작년 매출 13.4조 역대 최대…영업익은 적자

    GS건설이 지난해 인천 서구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사고에 따른 재시공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GS건설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이 13조43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2022년에 비해 9.2% 증가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사업본부별로는 건축주택사업본부 매출이 10조2370억원으로 9.7% 늘었다. 인프라사업본부는 1조1040억원으로 4.1% 증가했다. 신사업본부는 1조4140억원으로 38.0% 급증했다. 신사업본부는 아랍에미리트(UAE) 슈웨이하트4 해수담수화 사업(7810억원) 등 굵직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검단아파트 사고에 따른 재시공 비용 등으로 영업적자는 3885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은 “사고로 인한 일시적 비용 5524억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손실도 4193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GS건설은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 발생한 사고를 수습하는 동시에 보수적인 원가 재점검 결과가 반영됐다”며 “내실을 갖춰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기틀을 재정립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13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서울시는 이날 GS건설에 검단신도시 사고와 관련해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오는 3월 추가로 안전점검 불성실 수행 혐의에 대해서도 청문을 진행해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할 전망이다. 영업정지 기간 GS건설은 토목건축공사업 활동이 금지된다.안정락 기자

  • 태영건설 여파로 흔들리는 건설사…투심 위축에 만기 건설채 대응책 ‘고심’

    태영건설 여파로 흔들리는 건설사…투심 위축에 만기 건설채 대응책 ‘고심’

    건설사들의 만기 회사채 대응 방안에 대한 자금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기관들이 보수적인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차환 발행, 현금 상환 등 여러 카드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달 중 최대 2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나오는 건설사 회사채다.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을 위해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건설은 다음 달 1400억원어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건설업계 맏형격인 현대건설은 건설채 중 인기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부동산 업종에 대한 비우호적인 분위기가 만연했지만, 2월과 8월 두 차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두 ‘완판’을 냈다.이달 중 500억원어치 회사채 만기가 있는 대우건설도 최대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대우건설에 회사채 시장에 나선 건 2021년 이후 처음이다.반면 회사채 차환 대신 현금 상환을 택하는 건설사도 나타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3일 만기가 도래한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현금 상환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건설채 투자심리 악화로 회사채 차환 발행이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신용등급에 ‘부정적’ 꼬리표가 달리면서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로 매기고 있다.업계에서는 기관 투심이 악화하면서 일부 건설사들은 발행 계획을 미루는 등 조달 계획 수정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날부터 올해 1분기 내 만기가 돌아오는 건설채 규모는 SK에코플랜트,

  • 대형 건설사 새해 화두는 '내실 경영·사업 다각화'

    대형 건설사 새해 화두는 '내실 경영·사업 다각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 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 따른 시장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건설업계가 새해 생존 전략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주요 건설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신년사를 통해 ‘내실 강화’와 ‘사업 다각화’ 등을 공통으로 주문했다.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3일 “단순 시공만으로는 이윤 확보와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해외 시장에서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로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지난해 북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지역 10여 개 국가를 방문해 시장을 점검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지난 2일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서신에서 “올해는 국내 시장이 다소 정체되지만 해외 시장은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대형 플랜트 공사 발주가 확대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해외 사업에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 등 핵심사업과 수소·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 미래 기술 개발에 전략적으로 집중해야 한다”며 “전문성을 발휘해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신년사에서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올해 경영 방침으로는 △기반 사업 내실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명확화 △조직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중장기적 사업 방향에 대한 비전을 수립하고 선포할 예정”이라며 “생각하는 프레임도, 일하는 방식도 바꿀 것&

  • 부동산 PF 위기에 고꾸라진 건설주…"지금이 옥석 가릴 시기"

    부동산 PF 위기에 고꾸라진 건설주…"지금이 옥석 가릴 시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증시 상승장에도 불구하고 건설주가 고꾸라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PF 규모가 비교적 적은 우량주들은 오히려 저가매수에 나설 시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건설주들을 담은 'KRX 건설지수'는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3.11% 하락했다. 이 기간 KRX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저조했다. KRX 건설지수는 작년 11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11월 한 달 동안 10.9% 뛰었지만 태영건설의 부도 우려가 커지며 한 달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개별 건설주들로 보면 수익률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주택 건설 비중이 높은 DL이앤씨는 최근 1개월(12월4~1월2일) 사이 8.5% 하락했고 GS건설(-9.3%), 대우건설(-8.1%) , HDC현대산업개발(-6.7%), 현대건설(-2.8%) 등 다른 건설주들도 부진했다. PF 부실화 우려의 핵심인 태영건설은 같은 기간 24.6% 급락했다.증권가에서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사태로 건설주 주가가 하락했지만 PF 규모가 적은 우량 건설주는 오히려 매수 적기에 들어왔다고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주요 상장 건설사 가운데 자기자본 대비 PF 사업 규모가 가장 적은 업체는 DL이앤씨로 35.7% 수준에 그쳤다. 이어 GS건설이 60.7%, HDC현대산업개발이 77.9% 수준이었다. 하나증권은 이날 DL이앤씨에 대해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대비 1만원 올린 4만5000원을 제시했다. 4분기 주택 업황 악화에도 플랜트 사업 호조로 증권가 전망을 웃도는 136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PF 규모도 타 회사 대비 작아 문제가 발생해도 자체 자금으로 해결

  • 건설사, 이달에만 8곳 부도…'줄도산' 공포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을 시작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주요 건설사의 신용등급이 잇달아 하향되고, 부도가 난 곳도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선 건설경기 침체가 가속화해 내년 상반기 도미노 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29일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최근 대형 건설사의 신용등급이 연이어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주 GS건설 신용등급을 A+(부정적 검토)에서 A(안정적)로 내렸다. 동부건설 역시 단기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하향됐다. 인천 검단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 등의 용지 투자로 재무 부담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신용등급 하향은 자본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져 재무구조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 위기론이 부각되고 있는 신세계건설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위기가 현실화한 건설사도 많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부도가 난 건설사는 19곳이다. 이달엔 부도 난 건설사가 8곳에 달한다. 경남 8위 건설사인 남명건설(시공능력평가 285위)에 이어 최근 광주 해광건설(908위)이 만기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 처리됐다. 올 들어 종합건설사 폐업은 567건으로 지난해(362건)보다 55% 늘었다. 17년 만의 최대 규모다.내년 초 줄도산 리스크가 확산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견 건설사 HNInc(에이치앤아이엔씨·133위)와 대창기업(109위) 신일(113위) 등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데 이어 지방 건설사를 중심으로 내년 초 연쇄 도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유오상/서기열 기자

  • 불황에도 일제히 뛰는 건설주…"앞으로는 희비 갈린다"

    불황에도 일제히 뛰는 건설주…"앞으로는 희비 갈린다"

    한동안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건설주가 반등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기대감에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설주의 펀더멘털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27일 오후 1시 25분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은 1.59% 오른 1만5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한 달 간 주가가 38% 상승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1억7679만원, 78억6011만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광주 화정 아이파크 사고 등의 여파로 올해 초 주가가 9000원 선까지 추락한 바 있다.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로 주가가 급락한 GS건설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 말부터 상승한 주가는 한달 만에 26.38% 뛰었다. 같은 기간 대우건설(15.58%), DL이앤씨(13.37%), 현대건설(8.38%) 등 건설주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건설주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한때 5%에 육박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4.4% 선으로 떨어져 고금리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 건설업은 금리 상승의 충격을 가장 많이 받는 업종 가운데 하나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자 부담이 느는 데다, 부동산 경기에 영향을 줘 미분양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추격 매수에는 신중하라는 조언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간 고금리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 건설주가 수혜를 입었지만 이러한 상승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며 "경기가 둔화되는 국면에서 부동산 시장이 좋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리 인하는 경기 침체로 해석되고 있다. 한

  • 대형 건설사 3분기 실적 '와르르'

    대형 건설사 3분기 실적 '와르르'

    고금리와 원자재값 인상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 3분기 대형 건설회사의 수익성이 일제히 악화했다. GS건설은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고, 신규 수주가 잇따른 대우건설과 DL이앤씨도 원가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국내 주택 부문의 원가율이 커진 만큼 해외 수주, 비주택 사업 부문 성과 등이 향후 실적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31일 한국경제신문이 주요 대형 건설사 7곳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3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곳은 현대건설뿐이었다. 나머지 6곳은 모두 1년 전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GS건설이 대형 건설사 중 가장 큰 폭의 이익 감소율을 나타냈다. GS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 601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51.9% 감소했다. 매출은 5.2% 증가한 3조1080억원을 기록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손실(5500억원)이 2분기에 반영된 만큼 일회성 비용이 아니라 원가 부담이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DL이앤씨의 3분기 매출은 1년 전과 비슷한 1조8374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이 30.9% 쪼그라든 803억원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매출은 40% 증가한 1조332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이 10.8% 줄어든 620억원이었다. 대우건설은 3분기 매출이 18.6% 늘어난 2조9901억원,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1902억원으로 집계됐다.해외 수주와 비주택 부문의 성과가 좋은 건설사는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분기 매출 5조2820억원과 영업이익 30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5% 감소했다. 카타르 태양광, 사우디아라비아 네옴터널 등 해외 사

  • GS건설 새 CEO에 허윤홍, 오너 책임경영 체제로 혁신

    GS건설 새 CEO에 허윤홍, 오너 책임경영 체제로 혁신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44·사진)가 GS건설의 최고경영자(CEO)로 경영 전면에 나선다. 잇단 부실시공 사고에 오너 일가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젊은 조직으로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GS건설은 20일 허 대표가 CEO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GS건설 최대주주인 허씨 일가가 지난 추석 연휴 때 모인 자리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1979년생인 허 신임 CEO는 2002년 GS칼텍스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뒤 2005년 GS건설로 옮겨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 주택,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2019년 이후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아 회사의 전체 신사업을 총괄해왔다.지난 10년간 GS건설을 이끌어온 임병용 부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 때까지 대표이사 직위는 유지하며 신임 CEO에 대한 경영자문역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허 대표의 전면 등장은 지난 10년간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마무리하고 오너 책임경영 체제로 전환함을 의미한다. 건설사 상당수가 전문경영인을 내세워 사망 사고 등 중대재해에 대한 책임을 피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GS건설의 최대주주는 허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다. 2분기 말 기준 허창수 회장이 지분 8.28%, 허 CEO가 1.56%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허 회장 동생들과 남촌재단의 지분 1.40%를 합쳐 총 23.64%를 확보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6.33%를 보유한 2대주주다.40대 중반의 CEO가 선임되며 GS건설의 세대교체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앞서 지난 13일 임원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집행 임원의 40%를 교체하고, 총 17명의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인사 폭은 지난해의 3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40대 4명

  • GS건설, 임원 40% '물갈이'…40대 젊은 피 대거 수혈

    GS건설, 임원 40% '물갈이'…40대 젊은 피 대거 수혈

    GS건설이 15개로 나뉘어 있던 사업 조직과 수행 조직을 10개 본부로 재편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집행 임원의 40%를 교체하고 40·50대 젊은 임원 17명을 선임하는 등 인적 쇄신에도 나섰다. 지난 4월 말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면서 본부별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GS건설은 기존 6개 부문, 9개 본부 조직 체제를 경영지원본부·라이프테크본부·건축주택개발사업본부·호주사업본부·그린사업본부 등 10개 본부로 재편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는 사업 조직인 ‘부문’과 수행 조직인 ‘본부’로 나뉘어 있었으나 이를 업무 성격에 따라 통합해 일원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빠르게 소통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본부 내에서 사업 기획부터 마케팅과 영업까지 모든 과정을 수행하면서 제품과 서비스 품질 관리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회사는 집행 임원 50명 가운데 20명을 교체하면서 ‘젊은 피’로 채워 넣었다. 김재범 글로벌엔지니어링 그룹장 등 총 17명의 상무를 선임했다. 통상 5명 내외가 상무로 승진하는 것을 감안하면 세 배가량 많은 파격적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김응재 호주인프라수행담당, 김병수 주택영업2담당, 기노현 프리팹사업그룹장, 유영민 경영전략그룹장 등 40대 4명을 임원으로 선임했다.일각에서는 허창수 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미래혁신대표(CInO·44세·사진)가 향후 GS그룹 인사에서 GS건설 경영의 일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를 앞두고 회사를 보다 젊은 조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인적 쇄신에 나섰다는 분

  • GS건설, 10개 본부로 조직개편 단행…집행임원 40% 교체

    GS건설, 10개 본부로 조직개편 단행…집행임원 40% 교체

    GS건설이 15개로 나뉘어있던 사업 조직과 수행 조직을 10개 본부로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집행임원의 40%를 교체하고 40~50대 젊은 임원을 17명을 선임하며 인적쇄신에도 나섰다.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면서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동시에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본부별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GS건설은 13일 6개 부문, 9개 본부 체제의 기존 조직체계를 10개 본부로 재편했다고 밝혔다. 업무 성격에 따라 경영지원본부, 라이프테크본부, 재무본부, 조달본부, 호주사업본부, 건축주택사업본부, 그린사업본부, 프랜트사업본부, 신사업본부 등이다. 기존에는 사업 조직인 '부문'과 수행 조직인 '본부'로 나뉘어 있었으나 이를 업무 성격에 따라 통합해서 일원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빠르게 소통하고, 의사결정 내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본부 내에서 사업 기획부터 마케팅, 영업까지 전과정을 수행하면서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관리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집행임원 50명 가운데 20명을 교체하면서 이 자리를 '젊은 피'로 채워넣었다. 김재범 글로벌엔지니어링 그룹장 등 총 17명의 상무를 선임했다. 통상 5명 내외가 상무로 승진하는 것을 감안하면 3배가량 많은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이 가운데 김응재 호주인프라수행담당, 김병수 주택영업2담당, 기노현 프리팹사업그룹장, 유영민 경영전략그룹장 등 40대 4명을 임원으로 선임하며 회사를 젊은 조직으로 바꾸겠다는 최고경영진의 의사가 반영됐다. 유 그룹장은 글로벌컨설팅사인 매킨지에서 경력을 쌓은 외부 발탁 인사다. 40대 임원이 나오기 힘든 건설업계 문화를

  • ‘영업정지’ GS건설 신평 3사 모두 신용도 내려

    ‘영업정지’ GS건설 신평 3사 모두 신용도 내려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업계가 GS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일제히 내렸다.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로 2년 만에 A+급 신용도를 반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GS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GS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내렸다. 한국기업평가도 GS건설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 검토)’로 변경했다.주차장 붕괴 사고에 따른 평판리스크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게 신용평가사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검단아파트 사고 및 GS건설 현장 점검 결과 회의’를 열고 부실 시공을 이유로 GS건설 컨소시엄과 협력 업체에 대해 장관 직권으로 8개월 영업정지를 추진하고, 불성실한 안전 점검 수행 등의 이유로 서울시에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요청했다.재무 부담도 커지고 있다. GS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검단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손실분 5500억원을 반영하면서 413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6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2조4875억원, 부채비율은 244.8%다.업계에서는 GS건설이 A+급 신용도 지위를 반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건설의 신용등급을 한때 AA-급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3년 해외 플랜트 사업 손실 등의 여파로 신용등급이 A-급까지 떨어졌다. 재무구조 개선 노력과 부동산 호황 등에 힘입어 2021년 A+급 지위

  • 개미 '폭풍 매수株' 연말에 강하다?

    개미 '폭풍 매수株' 연말에 강하다?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하는 종목이 연말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올 들어 개인들이 집중 매수하는 종목이 급등하는 장세가 펼쳐지고 있어서다.30일 하나증권 주식전략팀은 최근 6개년 흐름을 분석했을 때 9~12월에는 개인 순매수 많은 종목, 거래대금 상위 종목, 공매도 상위 종목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기간 외국인·기관의 순매수가 많거나 저평가 및 고배당 관련 종목은 부진했다는 설명이다.하나증권은 올해 이 같은 경향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코프로, POSCO홀딩스 등 개인이 집중 매수하는 종목이 폭등하는 등 응집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GS건설, 스튜디오드래곤, 후성, 천보, CJ ENM, LG화학, 하이트진로, 성일하이텍,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엘앤에프, LG생활건강, LG이노텍, 한화솔루션, 카카오, SK이노베이션, 덴티움, 한솔케미칼, 대웅제약, 이마트 등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이들 종목은 주가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떨어져 있고, 개인들이 사들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LG화학은 2차전지 종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4.64% 떨어졌다. 개인들은 올해 LG화학을 1조337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차전지 소외주로 꼽히는 엘앤에프도 7145억원어치 순매수했다.박의명 기자

  • '검단 붕괴' GS건설,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검단 붕괴' GS건설,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GS건설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영업정지 처분으로 신규 수주에 차질이 생긴 여파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GS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향후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주택사업의 영업 변동성이 크다는 게 한신평의 지적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검단아파트 사고 및 GS건설 현장 점검 결과 회의’를 열고 부실 시공을 이유로 GS건설 컨소시엄과 협력업체에 대해 장관 직권으로 8개월 영업정지를 추진하고, 불성실한 안전 점검 수행 등의 이유로 서울시에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요청했다.한신평은 “처분이 확정될 경우 국내 민간공사 수주와 공공공사 입찰 제한으로 신규 수주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브랜드 인지도와 시공능력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주택사업의 영업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재무부담 확대도 우려된다. GS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검단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손실분 5500억원을 반영하면서 413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신사업 추진 등으로 차입규모도 확대 추세다. 하지만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회사채 등 자금 조달 여건은 악화되고 있다.한신평은 최종 처분 결과와 GS건설의 대응 방안, 수주 경쟁력 저하 여부 등을 모니터링해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신평은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검단 사고와 영업정지 처분의 영향이 장기화할 경우 GS건설의 재무 대응 능력이 추가로 저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장현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