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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건설사 새해 화두는 '내실 경영·사업 다각화'

    대형 건설사 새해 화두는 '내실 경영·사업 다각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 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 따른 시장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건설업계가 새해 생존 전략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주요 건설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신년사를 통해 ‘내실 강화’와 ‘사업 다각화’ 등을 공통으로 주문했다.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3일 “단순 시공만으로는 이윤 확보와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해외 시장에서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로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지난해 북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지역 10여 개 국가를 방문해 시장을 점검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지난 2일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서신에서 “올해는 국내 시장이 다소 정체되지만 해외 시장은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대형 플랜트 공사 발주가 확대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해외 사업에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 등 핵심사업과 수소·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 미래 기술 개발에 전략적으로 집중해야 한다”며 “전문성을 발휘해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신년사에서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올해 경영 방침으로는 △기반 사업 내실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명확화 △조직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중장기적 사업 방향에 대한 비전을 수립하고 선포할 예정”이라며 “생각하는 프레임도, 일하는 방식도 바꿀 것&

  • 부동산 PF 위기에 고꾸라진 건설주…"지금이 옥석 가릴 시기"

    부동산 PF 위기에 고꾸라진 건설주…"지금이 옥석 가릴 시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증시 상승장에도 불구하고 건설주가 고꾸라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PF 규모가 비교적 적은 우량주들은 오히려 저가매수에 나설 시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건설주들을 담은 'KRX 건설지수'는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3.11% 하락했다. 이 기간 KRX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저조했다. KRX 건설지수는 작년 11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11월 한 달 동안 10.9% 뛰었지만 태영건설의 부도 우려가 커지며 한 달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개별 건설주들로 보면 수익률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주택 건설 비중이 높은 DL이앤씨는 최근 1개월(12월4~1월2일) 사이 8.5% 하락했고 GS건설(-9.3%), 대우건설(-8.1%) , HDC현대산업개발(-6.7%), 현대건설(-2.8%) 등 다른 건설주들도 부진했다. PF 부실화 우려의 핵심인 태영건설은 같은 기간 24.6% 급락했다.증권가에서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사태로 건설주 주가가 하락했지만 PF 규모가 적은 우량 건설주는 오히려 매수 적기에 들어왔다고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주요 상장 건설사 가운데 자기자본 대비 PF 사업 규모가 가장 적은 업체는 DL이앤씨로 35.7% 수준에 그쳤다. 이어 GS건설이 60.7%, HDC현대산업개발이 77.9% 수준이었다. 하나증권은 이날 DL이앤씨에 대해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대비 1만원 올린 4만5000원을 제시했다. 4분기 주택 업황 악화에도 플랜트 사업 호조로 증권가 전망을 웃도는 136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PF 규모도 타 회사 대비 작아 문제가 발생해도 자체 자금으로 해결

  • 건설사, 이달에만 8곳 부도…'줄도산' 공포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을 시작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주요 건설사의 신용등급이 잇달아 하향되고, 부도가 난 곳도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선 건설경기 침체가 가속화해 내년 상반기 도미노 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29일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최근 대형 건설사의 신용등급이 연이어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주 GS건설 신용등급을 A+(부정적 검토)에서 A(안정적)로 내렸다. 동부건설 역시 단기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하향됐다. 인천 검단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 등의 용지 투자로 재무 부담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신용등급 하향은 자본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져 재무구조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 위기론이 부각되고 있는 신세계건설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위기가 현실화한 건설사도 많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부도가 난 건설사는 19곳이다. 이달엔 부도 난 건설사가 8곳에 달한다. 경남 8위 건설사인 남명건설(시공능력평가 285위)에 이어 최근 광주 해광건설(908위)이 만기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 처리됐다. 올 들어 종합건설사 폐업은 567건으로 지난해(362건)보다 55% 늘었다. 17년 만의 최대 규모다.내년 초 줄도산 리스크가 확산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견 건설사 HNInc(에이치앤아이엔씨·133위)와 대창기업(109위) 신일(113위) 등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데 이어 지방 건설사를 중심으로 내년 초 연쇄 도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유오상/서기열 기자

  • 불황에도 일제히 뛰는 건설주…"앞으로는 희비 갈린다"

    불황에도 일제히 뛰는 건설주…"앞으로는 희비 갈린다"

    한동안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건설주가 반등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기대감에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설주의 펀더멘털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27일 오후 1시 25분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은 1.59% 오른 1만5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한 달 간 주가가 38% 상승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1억7679만원, 78억6011만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광주 화정 아이파크 사고 등의 여파로 올해 초 주가가 9000원 선까지 추락한 바 있다.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로 주가가 급락한 GS건설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 말부터 상승한 주가는 한달 만에 26.38% 뛰었다. 같은 기간 대우건설(15.58%), DL이앤씨(13.37%), 현대건설(8.38%) 등 건설주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건설주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한때 5%에 육박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4.4% 선으로 떨어져 고금리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 건설업은 금리 상승의 충격을 가장 많이 받는 업종 가운데 하나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자 부담이 느는 데다, 부동산 경기에 영향을 줘 미분양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추격 매수에는 신중하라는 조언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간 고금리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 건설주가 수혜를 입었지만 이러한 상승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며 "경기가 둔화되는 국면에서 부동산 시장이 좋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리 인하는 경기 침체로 해석되고 있다. 한

  • 대형 건설사 3분기 실적 '와르르'

    대형 건설사 3분기 실적 '와르르'

    고금리와 원자재값 인상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 3분기 대형 건설회사의 수익성이 일제히 악화했다. GS건설은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고, 신규 수주가 잇따른 대우건설과 DL이앤씨도 원가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국내 주택 부문의 원가율이 커진 만큼 해외 수주, 비주택 사업 부문 성과 등이 향후 실적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31일 한국경제신문이 주요 대형 건설사 7곳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3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곳은 현대건설뿐이었다. 나머지 6곳은 모두 1년 전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GS건설이 대형 건설사 중 가장 큰 폭의 이익 감소율을 나타냈다. GS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 601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51.9% 감소했다. 매출은 5.2% 증가한 3조1080억원을 기록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손실(5500억원)이 2분기에 반영된 만큼 일회성 비용이 아니라 원가 부담이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DL이앤씨의 3분기 매출은 1년 전과 비슷한 1조8374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이 30.9% 쪼그라든 803억원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매출은 40% 증가한 1조332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이 10.8% 줄어든 620억원이었다. 대우건설은 3분기 매출이 18.6% 늘어난 2조9901억원,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1902억원으로 집계됐다.해외 수주와 비주택 부문의 성과가 좋은 건설사는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분기 매출 5조2820억원과 영업이익 30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5% 감소했다. 카타르 태양광, 사우디아라비아 네옴터널 등 해외 사

  • GS건설 새 CEO에 허윤홍, 오너 책임경영 체제로 혁신

    GS건설 새 CEO에 허윤홍, 오너 책임경영 체제로 혁신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44·사진)가 GS건설의 최고경영자(CEO)로 경영 전면에 나선다. 잇단 부실시공 사고에 오너 일가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젊은 조직으로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GS건설은 20일 허 대표가 CEO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GS건설 최대주주인 허씨 일가가 지난 추석 연휴 때 모인 자리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1979년생인 허 신임 CEO는 2002년 GS칼텍스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뒤 2005년 GS건설로 옮겨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 주택,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2019년 이후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아 회사의 전체 신사업을 총괄해왔다.지난 10년간 GS건설을 이끌어온 임병용 부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 때까지 대표이사 직위는 유지하며 신임 CEO에 대한 경영자문역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허 대표의 전면 등장은 지난 10년간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마무리하고 오너 책임경영 체제로 전환함을 의미한다. 건설사 상당수가 전문경영인을 내세워 사망 사고 등 중대재해에 대한 책임을 피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GS건설의 최대주주는 허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다. 2분기 말 기준 허창수 회장이 지분 8.28%, 허 CEO가 1.56%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허 회장 동생들과 남촌재단의 지분 1.40%를 합쳐 총 23.64%를 확보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6.33%를 보유한 2대주주다.40대 중반의 CEO가 선임되며 GS건설의 세대교체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앞서 지난 13일 임원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집행 임원의 40%를 교체하고, 총 17명의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인사 폭은 지난해의 3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40대 4명

  • GS건설, 임원 40% '물갈이'…40대 젊은 피 대거 수혈

    GS건설, 임원 40% '물갈이'…40대 젊은 피 대거 수혈

    GS건설이 15개로 나뉘어 있던 사업 조직과 수행 조직을 10개 본부로 재편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집행 임원의 40%를 교체하고 40·50대 젊은 임원 17명을 선임하는 등 인적 쇄신에도 나섰다. 지난 4월 말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면서 본부별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GS건설은 기존 6개 부문, 9개 본부 조직 체제를 경영지원본부·라이프테크본부·건축주택개발사업본부·호주사업본부·그린사업본부 등 10개 본부로 재편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는 사업 조직인 ‘부문’과 수행 조직인 ‘본부’로 나뉘어 있었으나 이를 업무 성격에 따라 통합해 일원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빠르게 소통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본부 내에서 사업 기획부터 마케팅과 영업까지 모든 과정을 수행하면서 제품과 서비스 품질 관리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회사는 집행 임원 50명 가운데 20명을 교체하면서 ‘젊은 피’로 채워 넣었다. 김재범 글로벌엔지니어링 그룹장 등 총 17명의 상무를 선임했다. 통상 5명 내외가 상무로 승진하는 것을 감안하면 세 배가량 많은 파격적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김응재 호주인프라수행담당, 김병수 주택영업2담당, 기노현 프리팹사업그룹장, 유영민 경영전략그룹장 등 40대 4명을 임원으로 선임했다.일각에서는 허창수 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미래혁신대표(CInO·44세·사진)가 향후 GS그룹 인사에서 GS건설 경영의 일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를 앞두고 회사를 보다 젊은 조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인적 쇄신에 나섰다는 분

  • GS건설, 10개 본부로 조직개편 단행…집행임원 40% 교체

    GS건설, 10개 본부로 조직개편 단행…집행임원 40% 교체

    GS건설이 15개로 나뉘어있던 사업 조직과 수행 조직을 10개 본부로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집행임원의 40%를 교체하고 40~50대 젊은 임원을 17명을 선임하며 인적쇄신에도 나섰다.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면서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동시에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본부별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GS건설은 13일 6개 부문, 9개 본부 체제의 기존 조직체계를 10개 본부로 재편했다고 밝혔다. 업무 성격에 따라 경영지원본부, 라이프테크본부, 재무본부, 조달본부, 호주사업본부, 건축주택사업본부, 그린사업본부, 프랜트사업본부, 신사업본부 등이다. 기존에는 사업 조직인 '부문'과 수행 조직인 '본부'로 나뉘어 있었으나 이를 업무 성격에 따라 통합해서 일원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빠르게 소통하고, 의사결정 내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본부 내에서 사업 기획부터 마케팅, 영업까지 전과정을 수행하면서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관리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집행임원 50명 가운데 20명을 교체하면서 이 자리를 '젊은 피'로 채워넣었다. 김재범 글로벌엔지니어링 그룹장 등 총 17명의 상무를 선임했다. 통상 5명 내외가 상무로 승진하는 것을 감안하면 3배가량 많은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이 가운데 김응재 호주인프라수행담당, 김병수 주택영업2담당, 기노현 프리팹사업그룹장, 유영민 경영전략그룹장 등 40대 4명을 임원으로 선임하며 회사를 젊은 조직으로 바꾸겠다는 최고경영진의 의사가 반영됐다. 유 그룹장은 글로벌컨설팅사인 매킨지에서 경력을 쌓은 외부 발탁 인사다. 40대 임원이 나오기 힘든 건설업계 문화를

  • ‘영업정지’ GS건설 신평 3사 모두 신용도 내려

    ‘영업정지’ GS건설 신평 3사 모두 신용도 내려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업계가 GS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일제히 내렸다.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로 2년 만에 A+급 신용도를 반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GS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GS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내렸다. 한국기업평가도 GS건설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 검토)’로 변경했다.주차장 붕괴 사고에 따른 평판리스크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게 신용평가사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검단아파트 사고 및 GS건설 현장 점검 결과 회의’를 열고 부실 시공을 이유로 GS건설 컨소시엄과 협력 업체에 대해 장관 직권으로 8개월 영업정지를 추진하고, 불성실한 안전 점검 수행 등의 이유로 서울시에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요청했다.재무 부담도 커지고 있다. GS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검단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손실분 5500억원을 반영하면서 413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6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2조4875억원, 부채비율은 244.8%다.업계에서는 GS건설이 A+급 신용도 지위를 반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건설의 신용등급을 한때 AA-급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3년 해외 플랜트 사업 손실 등의 여파로 신용등급이 A-급까지 떨어졌다. 재무구조 개선 노력과 부동산 호황 등에 힘입어 2021년 A+급 지위

  • 개미 '폭풍 매수株' 연말에 강하다?

    개미 '폭풍 매수株' 연말에 강하다?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하는 종목이 연말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올 들어 개인들이 집중 매수하는 종목이 급등하는 장세가 펼쳐지고 있어서다.30일 하나증권 주식전략팀은 최근 6개년 흐름을 분석했을 때 9~12월에는 개인 순매수 많은 종목, 거래대금 상위 종목, 공매도 상위 종목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기간 외국인·기관의 순매수가 많거나 저평가 및 고배당 관련 종목은 부진했다는 설명이다.하나증권은 올해 이 같은 경향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코프로, POSCO홀딩스 등 개인이 집중 매수하는 종목이 폭등하는 등 응집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GS건설, 스튜디오드래곤, 후성, 천보, CJ ENM, LG화학, 하이트진로, 성일하이텍,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엘앤에프, LG생활건강, LG이노텍, 한화솔루션, 카카오, SK이노베이션, 덴티움, 한솔케미칼, 대웅제약, 이마트 등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이들 종목은 주가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떨어져 있고, 개인들이 사들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LG화학은 2차전지 종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4.64% 떨어졌다. 개인들은 올해 LG화학을 1조337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차전지 소외주로 꼽히는 엘앤에프도 7145억원어치 순매수했다.박의명 기자

  • '검단 붕괴' GS건설,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검단 붕괴' GS건설,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GS건설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영업정지 처분으로 신규 수주에 차질이 생긴 여파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GS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향후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주택사업의 영업 변동성이 크다는 게 한신평의 지적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검단아파트 사고 및 GS건설 현장 점검 결과 회의’를 열고 부실 시공을 이유로 GS건설 컨소시엄과 협력업체에 대해 장관 직권으로 8개월 영업정지를 추진하고, 불성실한 안전 점검 수행 등의 이유로 서울시에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요청했다.한신평은 “처분이 확정될 경우 국내 민간공사 수주와 공공공사 입찰 제한으로 신규 수주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브랜드 인지도와 시공능력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주택사업의 영업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재무부담 확대도 우려된다. GS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검단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손실분 5500억원을 반영하면서 413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신사업 추진 등으로 차입규모도 확대 추세다. 하지만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회사채 등 자금 조달 여건은 악화되고 있다.한신평은 최종 처분 결과와 GS건설의 대응 방안, 수주 경쟁력 저하 여부 등을 모니터링해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신평은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검단 사고와 영업정지 처분의 영향이 장기화할 경우 GS건설의 재무 대응 능력이 추가로 저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장현주 기

  • "건축물 사고 악재 해소"…GS 등 건설주 동반 강세

    GS건설이 인천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로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뒤 건설주들이 동반 상승했다.28일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지수는 3.75% 오른 71.74에 마감했다. GS건설 주가는 480원(3.43%) 오른 1만448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건설(7.91%), DL이앤씨(4.22%), 대우건설(4.14%) 등도 상승했다.건설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인 것은 ‘건축물 사고’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석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추가 부실시공 사례가 발견되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GS건설에 대한 10개월 영업정지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처분 결과”라면서도 “시장은 지금 악재 소멸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전효성 기자

  • 리스크 덜어낸 건설주…10개월 영업정지에도 일제히 반등

    리스크 덜어낸 건설주…10개월 영업정지에도 일제히 반등

    건축물 붕괴사고 이후 줄곧 약세를 보여왔던 건설주들이 반등에 성공했다. GS건설이 최장 10개월 영업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지만, 추가적인 부실 시공 사례는 발견되지 않으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28일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지수는 3.75% 오른 71.74에 마감했다. 종목별로 GS건설 주가는 480원(3.43%) 오른 1만4480원을 기록했고, 현대건설(7.91%)과 DL이앤씨(4.22%), 대우건설(4.14%)도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27일 국토교통부는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에 대한 후속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GS건설의 83개 공사현장에서 추가적인 부실 시공 사례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GS건설에 대해 검단 붕괴사고의 책임을 물어 8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고, 서울시에 2개월의 영업정지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추가적인 부실 시공 사례가 발견되지 않은 부분에 안도감을 전하고 있다. 앞서 GS건설은 붕괴 사고가 발생한 단지의 전면 재시공을 결정하며 5524억원의 비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2분기 413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만약 다른 현장에서도 철근 누락, 콘크리트 강도 미흡 등의 문제가 발견됐다면 건설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었으나 이같은 리스크를 덜어냈다는 분석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10개월 영업정지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처분 결과"라면서도 "지금은 악재 소멸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 원가 상승에 카르텔 논란까지…건설株 약세

    건설주 주가가 원가율 상승과 건설 카르텔 논란 속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25일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지수는 0.60% 하락한 69.15에 마감했다. 지난 6월 1일 77.09를 기록한 건설업지수는 같은 달 81.16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줄곧 내림세를 면치 못하면서 6월 초 대비 11% 하락했다. 같은 기간 2% 안팎 떨어진 코스피지수보다 낙폭이 크다.종목별로 GS건설 주가는 6월 초 2만750원에서 이날 1만4000원으로 32.5% 급락했다. 같은 기간 HDC현대산업개발(-18.6%), 현대건설(-11.4%) 등도 두 자릿수 넘게 하락했다.높아지는 원가율이 주요 약세 원인으로 꼽힌다. 예컨대 현대건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 원가율은 94.1%로 1년 전에 비해 2.5%포인트 올랐다. 작년 ㎥당 7만원대 후반이던 레미콘 매입 단가가 올해 8만7000원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원재료비가 오른 결과다. 시멘트 가격이 하반기 t당 10% 이상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당분간 원가율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달 말 나올 예정인 GS건설에 대한 주차장 붕괴 사고 관련 행정처분 결과에 따라 건설주 향방이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건설업 전반의 ‘이권 카르텔’ 논란이 커졌기 때문이다. GS건설에 대한 처벌 강도가 예상보다 강하면 GS건설은 물론 건설업 주가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전효성 기자

  • '엎친데 덮쳤다'…원가율·카르텔에 발목 잡힌 건설주

    '엎친데 덮쳤다'…원가율·카르텔에 발목 잡힌 건설주

    건설주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원가율이 높아지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데다, 연이은 건축물 붕괴로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까지 커지며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6월 1일 기준) GS건설의 주가는 32.4% 하락했다. HDC현대산업개발(-17.9%)과 현대건설(-9.9%)도 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1.25% 하락, 코스닥은 4.28% 상승했다. 건설주 약세의 주요 원인은 높아진 원가율이 꼽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건설사의 매출 원가율은 9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미콘과 시멘트 같은 주요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현대건설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매출 원가율은 94.1%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p 높아졌다.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전년 대비 원가율이 1.7%p 높아지며 원가율이 95%에 육박하고 있다. GS건설은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여파로 원가율이 100%를 넘겼다. 전체 아파트 재시공에 따르 손실이 2분기에 반영되며 원가율 107.1%를 기록해 7년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문제는 건설사의 원가율 개선이 당분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7만원대 후반~8만원 선에 형성던 레미콘 매입 단가는 올해 상반기 ㎥당 8만7000원 수준까지 올랐다. 레미콘의 원료인 시멘트 역시 하반기부터 t(톤)당 10% 이상 오를 전망이라 건설사 실적 개선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외에서의 수주 실적도 건설주의 주가 반등을 이끌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실제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0억 달러 규모(약 6조5000억원)의 '아미랄 프로젝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