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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株' 엔켐, 공모 흥행…청약 증거금 16조 몰렸다
2차전지의 핵심 재료인 전해액을 생산하는 엔켐이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16조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지아이텍 일진하이솔루스 등 2차전지 관련 공모주들이 상장 후 일제히 주가가 오르면서 일반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2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시행된 엔켐 공모 청약 경쟁률이 평균 1275.12 대 1로 마감했다. 대표 주관을 맡은 대신증권은 1310.73 대 1, 공동 주관을 맡은 신한금융투자는 1132.67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거금은 16조4575억원이 몰렸다. 엔켐은 청약 첫날인 지난 21일 통합 경쟁률은 73.6 대 1, 증거금은 약 9500억원이 들어왔다.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흥행이 일반 공모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엔켐은 지난 18일 마감한 수요예측에서 16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장사 중 11번째로 높은 경쟁률이었다. 이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격을 희망범위(3만~3만5000원) 상단보다 20% 높은 4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투자가에 배정된 124만4443주 가운데 의무보유확약 주식은 108만819주로, 기관 의무보유확약비율도 86.85%로 높았다. 기관 의무보유확약비율이 높으면 상장 후 물량 부담이 적다.증권업계는 2차전지 관련 공모주의 주가 흐름을 본 투자자들이 엔켐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청약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올 들어 상장한 2차전지 소재주인 △와이엠텍(공모가 대비 이날 종가 기준 주가 상승률·38.7%) △원준(83.1%) △일진하이솔루스(113.4%) △지아이텍(125%) 등이 일제히 주가가 올랐다.2012년 설립된 엔켐은 2차전지 핵심 중간재료인 전해액을 제조한다. 전해액은 2차전지의 충·방전 과정에서 양극과 음극을 오가는 이온을 이동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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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2차전지 인기…엔켐 공모주에 16조 몰려
2차 전지 전해액 제조사 엔켐이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16조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지아이텍·일진하이솔루스 등 2차 전지 관련 공모주가 상장 후 일제히 주가가 오르면서 일반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엔켐 공모 청약 경쟁률이 평균 1275.12 대 1로 마감됐다. 대표 주관을 맡은 대신증권은 1310.73 대 1, 공동 주관을 맡은 신한금융투자는 1132.67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증거금은 16조4575억원이 몰렸다. 엔켐은 청약 첫날에도 1조원 가까운 증거금이 들어왔다. 첫 날인 21일 통합 경쟁률은 73.6 대 1, 증거금은 약 9500억원이다.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흥행이 일반 공모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엔켐은 지난 18일 마감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647 대 1을 보였다. 올해 상장사 중 11번째로 높은 경쟁률이었다. 이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격을 희망범위(3만~3만5000원) 상단보다 20% 높은 4만2000원으로 확정했다.기관 의무보유확약비율도 86.85%로 높았다. 기관에 배정된 주식 수는 124만4443주이고, 이 중 의무보유확약 수량은 108만819주다. 증권업계는 2차 전지 관련 공모주의 주가 흐름을 본 투자자들이 엔켐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청약에 뛰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신규 상장한 2차전지 소재주인 와이엠텍(공모가 대비 이날 종가 기준 주가 상승률·38.7%), 원준(83.1%), 일진하이솔루스(113.4%), 지아이텍(125%) 등이 공모가 기준 일제히 상승한 상태다. 2012년 설립된 엔켐은 2차 전지 핵심 중간재료인 전해액을 만든다. 전해액은 2차 전지 충·방전 과정에서 양극과 음극을 오가는 이온을 이동시키는 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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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서 2차전지로…'어장 넓힌' 동원시스템즈 질주
‘대한은박지’(2012년) ‘한진피앤씨’·‘테크팩솔루션’(2014년) ‘엠케이씨’(2021년).동원참치용 캔과 김 포장재를 만들던 동원시스템즈가 지난 9년간 소리없이 사들인 회사들이다. 조점근 사장(사진)이 대표를 맡은 이듬해부터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잘나갈 때 다음 어장(漁場)을 준비하라”는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독려 덕분이었다. 김 명예회장은 “본업만 하는 것도 망하고, 본업을 버리는 자도 망한다”며 계열사 대표들에게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신사업 발굴을 강조했다. 포장재 전문 계열사로 남아선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생각한 조 사장은 치밀하게 변신을 준비했다. 통조림 캔을 만들던 회사가 불과 10년 만에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참치캔 포장재 회사의 소리없는 대변신동원시스템즈는 1977년 오리온광학이라는 이름의 카메라 조립회사로 출발했다. 렌즈와 현미경, 카메라 등을 만들어 팔다가 일본 업체에 밀려 경쟁력을 잃자 1993년 식품 포장재 사업에 뛰어들었다. 가공식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포장재 사업은 매년 성장세를 이어갔다. 참치 통조림 캔을 만들고, 조미김에 들어가는 투명 트레이를 만들어 납품했다. 2010년대 초반까지는 포장재 사업 규모가 1000억원 수준인 평범한 포장재 전문 회사였다.변화를 시작한 건 2012년부터다. 포장재 사업으로도 충분히 실적을 내고 있었지만 다음 어장이 필요했다. 조 사장은 공격적인 M&A로 어장 발굴에 나섰다. 대한은박지, 한진피앤씨, 테크팩솔루션 등 포장재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기업을 연이어 인수했다. 시장에선 동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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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신재생에너지, ETF 상위권 '싹쓸이'
코스피지수가 조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상장지수펀드(ETF)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지난 14일 기준) 국내 주식형 ETF 수익률 1위는 미래에셋TIGER2차전지테마 ETF로 19.95% 수익을 올렸다. 2위는 수익률 16.64%를 기록한 삼성KODEXK-신재생에너지액티브 ETF였다. 3위는 수익률 14.61%의 삼성KODEX 2차전지산업 ETF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8.46% 하락했다.2차전지 ETF가 강세인 이유는 조정장에서도 소재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TIGER2차전지테마 ETF와 삼성KODEX 2차전지산업 ETF의 편입 비중 상위 종목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포스코케미칼, SKC,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이다.삼성KODEXK-신재생에너지액티브 ETF는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관련주를 섞어서 편입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로는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OCI, 천보 등을 보유하고 있다. 2차전지 종목으로는 에코프로비엠, SKC, 엘앤에프 등을 담고 있다.수익률 4위는 미래에셋TIGER여행레저 ETF(7.58%)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제고로 주요 편입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다. 편입 비중 상위 종목은 아시아나항공, 호텔신라, 한진칼,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등 리오프닝 관련주다.5위부터는 선두권과 수익률이 큰 차이로 벌어졌다. 5위인 삼성KODEX보험은 5.95%, 6위 미래에셋TIGER퓨처모빌리티액티브는 5.93% 수익률을 기록했다. 키움KOSEF고배당, 미래에셋TIGER코스피고배당 등 배당주 ETF도 4~5%대 수익률을 올렸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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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버린 사업' 들고나와 100배 매출…전해액 강자 엔켐
“우리 사업부가 완전히 없어진답니다. 이제 어떡합니까.”2008년 제일모직에서 수석연구원으로 2차전지 전해액을 개발하던 오정강 엔켐 대표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자신이 몸담은 전해액 담당 부서가 안료 제조사인 욱성화학에 매각된다는 소식이었다. 7년 동안 매달린 전해액 국산화 연구도 자칫 차질을 빚을 뻔한 순간이었다. 오 대표는 당시 ‘어떻게든 전해액 연구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고 한다. ○전기차 미래 보고 창업전해액은 2차전지 내 리튬이온의 이동을 담당하는 매개체다. 양극재·음극재·분리막 등과 함께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다. 배터리 생산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다. 전기차가 상용화된 지금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지만 당시 우리나라 전기·전자 분야 대기업엔 ‘미운 오리새끼’였다. 스마트폰용 배터리에 주로 쓰이다보니 시장 규모가 작았고 수익성도 낮았다. 당시 제일모직이 매출 100억원도 안 되는 사업을 정리하고 아웃소싱을 택한 것은 사업상 당연한 결정이었다.하지만 오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전기차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렇게 되면 고용량 배터리가 필요하고 여기에 들어가는 전해액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오 대표는 “지금 팔리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팔릴 제품을 만들어보자고 결심했다”고 했다. ○“기회가 오기 전 준비하자”오 대표는 2011년 사표를 내고 이듬해 1월 자본금 10억원으로 충북 제천에 공장을 세웠다. 전 직장 동료들도 속속 참여했다. 생산한 전해액을 들고 배터리 제조사들을 찾아다녔지만 성과는 없었다. 당시 국내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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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않는 2차전지 인기…지아이텍에 17조원 몰렸다 [마켓인사이트]
2차전지 코팅장비를 만드는 지아이텍이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청약에 16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쏟아졌다. 경쟁률이 3000 대 1에 가까웠을 정도로 치열한 매수경쟁이 벌어졌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아이텍이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청약에 증거금 16조8305억원이 들어왔다. 경쟁률은 2968 대 1이었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일 마친 수요예측에선 206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투자자들은 지아이텍이 2차전지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실적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적극적으로 청약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1990년 설립된 지아이텍은 2차전지와 수소전지를 코팅하는 슬롯다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사용되는 슬릿노즐 등을 제조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주요 고객이다. 지아이텍의 지난해 매출은 172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2019년보다 각각 95.4%, 879.6% 늘었다.성공적으로 공모절차를 마무리한 지아이텍은 오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격(1만4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1102억원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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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텍, 일반 청약 첫날 164대 1 경쟁률
2차전지 코팅 장비 제조업체 지아이텍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 첫날 164.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청약을 시작한 차바이오텍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는 청약경쟁률이 8.37대 1을 넘겼다.지아이텍과 차백신연구소는 12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주 진행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는 엇갈렸다. 지아이텍은 2068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지만 차백신연구소의 경쟁률은 206대 1에 그쳤다. 지아이텍은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1500~1만3100원)보다 높은 1만4000원, 차백신연구소는 희망범위 최하단인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일반 청약 첫날 흐름은 수요예측 경쟁률과 비슷한 모습을 모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서 진행한 지아이텍 일반 청약은 첫날 12만5241건(81만주) 청약이 들어오며 164.55대 1의 경쟁률을 냈다. 증거금 모집금액은 56억7000만원이다.반면 차백신연구소는 2만913건(827만2590주)의 청약이 신청되며 청약 경쟁률 8.37대 1을 보였다. 상장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업계에서는 2차전지와 바이오라는 업종 차이가 투자 선호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아이텍은 2차전지 및 수소전지 제조 공정 제품 전문업체다. 주력 제품은 2차전지·수소전지 제조의 코팅 공정에 사용되는 슬롯다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 중 포토레지스트 도포에 사용되는 슬릿노즐이다.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기존 제약 기업의 면역증강제보다 높은 효능을 발휘하는 면역증강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항암백신과 면역항암치료제까지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며 기술 확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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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환 속도에 달린 2차전지 업체들의 신용도
2차전지 업체들의 신용도가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 속도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현재 AA급에 위치한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의 재무안정성 신용등급이 BBB급(BBB-~BBB+)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형 배터리의 안정성 이슈가 2~3년 간 지속되고 완성차 업체와 제휴 관계가 약화될 최악의 경우에서다.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전환이 성공적이지 않고 차세대 전지 개발과 상용화가 경쟁사에 비해 늦어져도 이같은 신용도 강등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봤다.반면에 대형 배터리의 안정성이 확인되고 완성차 업체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공고하게 하면 현재 AA 수준인 재무안정성 신용등급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됐다.한국기업평가는 2차전지 업체들의 신용위험을 크게 세가지로 판단했다. 첫째는 안정성 확보 여부다. 리콜(제품 회수)이나 화재 등 2차전지 안정성 관련 이슈가 반복되면 2차전지 업체들의 신용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말이다.두번째는 차세대 2차전지 개발 여부다.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성능과 안정성이 우수해 향후 상용화되면 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도 늘고 있다. 세번째는 증설 경쟁이다. 완성차들의 공격적인 전기차 생산 확대로 배터리 업계 증설 경쟁도 불붙고 있다. 다만 제품 특성상 고객사 변경이 어려운데다 높은 수요 성장세를 감안할 때 증설 경쟁에 따른 신용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LG화학은 충당금 설정액과 전지 부문의 실적 추이, SK이노베이션은 투자자금 조달 방안과 SK배터리 흑자 전환 여부를 면밀하게 관찰할 것&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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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조정에도…배당·2차전지·소비재 ETF 선방
미국 증시가 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조정받은 가운데 배당주·2차전지·소비재 분야의 상장지수펀드(ETF)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미래에셋증권은 미 국채 금리 상승 압력 등으로 증시가 하향세였던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2주간 11개 분야의 ETF 수익률을 분석했다. 이 기간 미국에 상장된 산업별 대표 기업의 주가 움직임을 보여주는 S&P500지수는 0.2% 하락했다.이 기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던 것은 배당주 관련 ETF였다. ‘슈왑 US 배당주 ETF’(SCHD)는 1.5%, ‘뱅가드 고배당 ETF’(VYM)는 2.7%의 수익을 올렸다. SCHD는 금융주 투자 비중이 21.6%로 높아 금리 상승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VYM은 에너지(6.23%), 산업재(9.0%), 유틸리티(7.67%) 등 경기 민감 업종 비중이 크다.2차전지 분야 ETF도 선방했다. ‘글로벌X 리튬&배터리 테크 ETF’(LIT)는 0.5%, ‘앰플리파이 리튬&배터리 테크놀로지 ETF’(BATT)는 0.2% 각각 올랐다. CATL, 이브에너지 등 중국 2차전지 기업이 지난 한 달간 상승세를 지속한 덕분이다.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컨슈머 디스크레셔너리 셀렉트섹터 SPDR 펀드’(XLY)는 0.1% 올라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 비중 20.6%와 16.9%를 차지하는 호텔·레저, 자동차 분야가 수익률을 방어했다고 미래에셋증권은 설명했다.반면 기술주, 부동산, 헬스케어산업에 투자하는 ETF는 부진했다. 대표적 기술주 ETF인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 ETF’(IGV)는 2.7% 하락했다. 기술기업의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금리 상승기에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뱅가드 부동산 인덱스 ETF’(VNQ)와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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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불패…지아이텍에 기관 자금 42조 몰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8일(16: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차전지 코팅업체인 지아이텍의 공모주에 기관투자가 자금 약 42조원이 몰렸다. 경쟁률이 2000 대 1을 넘을 정도로 치열한 매수경쟁이 벌어졌다.지아이텍은 코스닥시장 상장에 앞서 지난 5~6일 진행한 수요예측에 1756개 기관이 참여해 약 42조원의 주문을 넣었다고 8일 공시했다. 경쟁률은 2068 대 1이었다. 참여 기관 중 1500곳 이상이 희망 공모가격(1만1500~1만3100원) 최상단 이상으로 주문을 넣었다.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은 적은 편이었다. 427곳이 짧게는 15일, 길게는 6개월 동안 주식을 보유하겠다는 확약을 걸었다.지아이텍은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격을 희망범위 최상단보다 높은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최종 공모가격 기준 공모 규모는 378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102억원이다.기관들은 지아이텍이 2차전지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실적을 늘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설립된 지아이텍은 2차전지와 수소전지를 코팅하는 슬롯다이와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 쓰이는 슬릿노즐을 만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72억원으로 전년보다 95.4% 늘었다.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같은 기간 879.6% 증가했다.기관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친 지아이텍은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모집물량은 81만주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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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펀드매니저가 '10월 사야할 주식' 정리해줍니다 [허란의 경제한끼]
경제한끼는 내 자산을 지키는 든든한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유튜브 채널 한경 글로벌마켓에서 '허란의 여의도나우'로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10월 주식시장은 지루한 박스권을 탈피하고 상승할 수 있을까요? 이 달은 미국 테이퍼링 이슈와 국내 2차 백신접종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대형주 실적시즌이 겹치는 시즌이 겹치는 중요한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 박스권에 갇힐까?이한영 D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지난 28일 유튜브채널 한경 글로벌마켓 ‘허란의 여의도나우’에서 10월 주식시장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이슈를 꼽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치권의 합의가 이뤄지기까지 1~2주 잡음이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지금껏 그래온 것처럼 어쨌든 해결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테이퍼링과 피크아웃 논란에 대해서는 “같은 상황을 놓고도 경기가 피크아웃인데 테이퍼링을 할 것이냐, 체력이 좋으니 테이퍼링 한다는 논리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시장이 지루하게 기다리는 동안 피크아웃 논란이 소화되면서 변동성이 얼마나 잦아드느냐가 10월 시장의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습니다. 코스피 상승 요인은?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는 10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대형주 실적시즌을 꼽았습니다. 이 본부장은 “9월 1일 월간 수출입동향 데이터가 나오면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섰다”며 “코스피 반등은 기업실적이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10월은 테이퍼링 이슈와 2차 백신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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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화재 막는 1등 공신… 이틀 새 27% 오른 켐트로스
2차전지의 화재를 방지해주는 첨가제 제조 사업 부문이 부각되면서 켐트로스가 강세다. 30일 켐트로스는 2.77% 오른 1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만에 27% 상승했다. 접착제용 폴리머 생산기업이던 켐트로스는 2012년부터 노트북, 스마트폰 배터리용 첨가제를 생산, 납품해왔다. 배터리용 첨가제는 충전 용량, 과충전 방지, 난연성, 배터리 수명 등을 개선시키는 용도로 사용된다. 2차전지 전해액 중 구성 비율은 3.6%로 낮지만 원가는 약 26%를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증권가에서 주목하고 있는 건 지나친 온도 상승으로 인해 배터리 화재를 막아주는 기술을 적용한 첨가제다. 최근 전세계서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2차전지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GM은 미국, 우크라이나 등에서 잇따라 화재 사고를 일으킨 전기차 쉐보레 볼트EV를 전량 리콜하고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도 올초 2만5000여대의 코나EV를 리콜한 데 이어 지난 7월 출시된 G80 전동화 모델 177대도 리콜 조치했다. 최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켐트로스가 생산하고 있는 첨가제는 배터리 충방전 때 온도 상승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며 "2차전지 업계의 가장 큰 걸림돌인 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를 막아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켐트로스의 2차전지용 접착제는 전해액 제조기업인 솔브레인, 동화기업 등에 납품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첨가액 매출은 전체 매출액의 16.6%(3716억원) 수준이지만 매출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완공된 첨가제 제조용 3공장은 연간 2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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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2차전지주 인기…원준 공모주에 기관들 63兆 주문[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7일(17: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차전지 소재 제조용 장비 등을 만드는 원준의 공모주에 기관투자가 자금 약 63조원이 몰렸다. 경쟁률이 1400 대 1을 넘을 정도로 치열한 매수경쟁이 벌어졌다.원준은 지난 15~16일 진행한 수요예측에 기관 1466곳이 참여해 약 63조원의 주문을 냈다고 17일 밝혔다. 경쟁률은 1464 대 1이었다. 참여 기관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격(5만2000~6만원) 최상단 이상으로 주문을 넣었다.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도 적지 않았다. 참여 기관의 44.3%가 짧게는 15일, 길게는 6개월 동안 주식을 보유하겠다는 확약을 걸었다.원준은 이 같은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격을 희망가격보다 높은 6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공모 규모는 653억원, 공모 직후 시가총액은 3253억원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생산설비 확대와 인수합병(M&A),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기관들은 원준이 2차전지 시장과 함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준은 2008년 설립된 첨단소재 열처리 전문기업이다.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과정에 사용되는 장비인 소성로 제작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소성로 외에도 탄소섬유, 연료전지, 전고체전지 등 다양한 첨단소재 열처리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 162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냈다.기관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원준은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받는다. 모집할 주식은 총 25만1202주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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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 돌입
≪이 기사는 09월17일(10: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해액 제조 기업 엔켐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표 상장주관은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은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2012년 설립된 엔켐은 2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인 전해액 생산 전문 기업이다. 2차전지 및 EDLC(Electric Double Layer Capacitor)용 전해액과 고기능성 전해액 첨가제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2차전지용 전해액이 적용되는 여러 전방산업 중 엔켐은 주로 기술 난이도가 높은 전기차용 전해액 생산 및 연구개발에 주력했다. 국내 최초 전기차용 전해액 개발에 성공했고 이를 상용화했다.엔켐은 2차전지용 전해액 제조사 중 세계 최초로 글로벌 주요 배터리 거점인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에 생산 및 영업 체제를 구축했다. 엔켐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글로벌 베터리 업체의 생산 공장과 1시간 이내 거리에 공장을 건설해 전해액을 최단시간 내 최상의 상태로 공급할 수 있게 글로벌 최적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3년 매출액 20억원에서 시작해 2020년엔 매출액 1372억 원을 달성, 해당기간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83%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3년 적자에서 2020년 147억원을 달성했다.이번 상장을 통해 226만2625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3만원~3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678억~792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10월 15일~18일 진행되며, 10월 21일~22일 청약을 거쳐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엔켐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해외 지역별 공장 증설 및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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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제 원준 대표 "한국 넘어 글로벌 No.1 열처리 솔루션 기업될 것"
≪이 기사는 09월14일(05: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해외 업체들에 비해 납품실적, 기술력, 연구개발(R&D) 등에서 전혀 뒤쳐지지 않습니다. 국내 열처리 솔루션 업체 매출 규모 1위에서 더 나아가 한국 국가대표 장비회사가 되겠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첨단소재 열처리 솔루션기업 원준의 이성제 대표이사는 "상장 후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해 글로벌 NO.1 열처리 솔루션 업체가 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2008년 설립된 원준은 첨단 소재를 생산하기 위한 필수 공정인 열처리 솔루션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열처리란 원재료에 고온의 열과 특정 가스를 공급해 원하는 특성을 가진 소재를 생산하는 공정이다. 국내 업체 중 2차전지 양극재 생산용 열처리 장비인 RHK(Roller Hearth Kiln) 소성로를 가장 많이 제작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소재 생산 공정에 대한 EPC(설계·조달·시공)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원준이 그동안 일본, 독일 등 해외 업체에 의지하던 열처리 솔루션 시장을 국산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차전지 양극재 부문에서는 매출액 면에서 일본 업체와 비등한 수준으로 올라왔다"면서 "작년에는 일본에서 전량 수주했던 2차전지 음극재 열처리 장비를 처음으로 수주하며 시장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원준의 강점으로 전체 인원의 60%에 달하는 R&D 전문 인력을 꼽았다. 그는 "해외 열처리 업체 중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곳은 거의 없다"면서 "인지도가 적은 우리 회사로서는 고부가가치 기술을 개발 및 설계해서 부가가치 창출하는게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