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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스타 '10년 악연' 마침표…"韓, 6조 아닌 2800억 배상"

    론스타 '10년 악연' 마침표…"韓, 6조 아닌 2800억 배상"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방해해 손해를 봤다”며 우리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자-국가 분쟁해결(ISDS)에서 한국 정부가 약 280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판정이 나왔다. 2012년 11월 중재가 제기된 지 10년 만이다. 법리적으로는 패소 판정이지만, 최대 6조3000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할 수 있었던 위기에서는 벗어난 만큼 사실상 승소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 중재판정부는 31일 론스타가 2012년 11월 제기한 중재 신청에 대해 “한국 정부가 론스타에 2억1650만달러(약 2800억원)를 배상하라”는 최종 판정을 내놨다. 론스타가 청구한 손해배상액 46억7950만달러(약 6조3000억원)의 약 4.6%만 책임지라는 것이다. 중재판정부는 또 2011년 12월 3일부터 이를 모두 지급하는 날까지 한 달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을 기준으로 지연 이자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판정일 기준으로 약 185억원이다.론스타는 2003년 1조3834억원을 들여 외환은행(지분 51%)을 인수했다. 2007년 HSBC에 매각을 타진했지만 1년여 협상 끝에 거래가 무산됐다. HSBC는 2007년 12월 금융위원회에 외환은행 인수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정부는 8개월 후 심사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그사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HSBC는 2008년 9월 외환은행 인수를 포기했다.론스타는 2012년 1월 하나금융지주에 외환은행을 넘겼다. 매각 가격은 3조9157억원으로 HSBC와 계약한 60억1800만달러(약 6조원·당시 환율 기준)보다 2조원가량 떨어졌다. 론스타는 “한국 정부의 매각 승인 지연으로 투자이익이 크게 줄었다”며 국제소송을 제기했다. 론스타는 △매각 승인 지연 △가

  • 은행, 채권 발행 늘며 부채 증가…"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은행, 채권 발행 늘며 부채 증가…"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올 상반기 기준 4대 시중은행의 부채총계가 2020년 말보다 547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자금 확보를 위한 은행채 발행 등 재원 조달 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중·장기 채권 발행이 늘어나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주요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3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의 올 상반기 부채총계는 1386조101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838조9269억원)보다 547조1748억원 늘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의 부채가 424조7053억원으로 2020년 말(350조7901억원) 대비 74조원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최근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대출 재원이 늘어난 게 부채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은행은 단기 금융상품으로 이뤄진 예수금이 부족하면 은행채 발행 등을 통해 재원 부족분을 조달한다. 지난 7월 은행채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은 7조680억원으로 전달(2조250억원)보다 5조원 넘게 늘었다.자금 조달 과정에선 올 들어 시장금리 상승으로 은행채 금리가 오른 게 부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화가 가능한 저원가성 요구불예금 등 핵심 예수금은 줄고 있어 중장기 은행채 발행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688조3442억원으로 전월보다 37조3367억원 감소했다. 한 시중은행 여신담당 관계자는 “통상 은행채 만기가 돌아오면 차환 발행 때 은행의 이자 부담이 커진다”고 전했다.여기에 법정 예대율(은행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의 비율)과 순현금유출액 대비 유동성 관리 현황 지표인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등 당국의

  • 동남아 잡은 시중은행…해외법인도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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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 잡은 시중은행…해외법인도 '최대 실적'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은행이 해외 사업에서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해외 법인 순이익이 6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효과 속에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텃밭인 동남아시아 지역은 물론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순이익이 늘었다.텃밭 ‘동남아’ 고공행진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4대 은행의 올 상반기 해외 법인 순이익은 4082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보다 31.1% 증가했다.해외 법인 순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10개 해외 법인에서 1928억500만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 59.8% 늘어난 수치다. 신한베트남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한 86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신한은행은 1993년 국내 금융회사 중 가장 먼저 베트남에 진출해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46곳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일본 법인인 SBJ은행도 상반기 순이익이 5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2% 늘었다. 베트남과 일본이 전체 해외 법인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베트남은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 등 리테일 대출자산 성장으로 수익이 늘었다”며 “SBJ은행도 주택론과 기업금융 위주로 견고한 성장 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우리은행도 상반기 11개 해외 법인에서 1276억5200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7% 늘었다.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3대 법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증가율은 베트남(238억원)이 128.5%로 가장 높았고 캄보디아(299억원)와 인도네시아(238억원

  • "하나은행, 美제재 러기업에 보증금 안줘도 돼"

    "하나은행, 美제재 러기업에 보증금 안줘도 돼"

    현대일렉트릭이 미국 정부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러시아 기업과의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 계약의 보증을 서줬던 하나은행 역시 러시아 기업에 보증금을 줄 필요가 없다는 결론도 함께 났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6민사부(부장판사 이원석)는 최근 러시아 기업 조인스 스톡 컴퍼니 파워 머신즈 ZTL LMZ 엘렉트로실라 에네르고마슈에크스포르트(JSC파워머신즈)가 하나은행을 상대로 “계약 보증금을 지급하라”며 낸 소송을 기각했다. JSC파워머신즈는 2016년 8월 현대일렉트릭(당시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베트남 롱푸1 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일렉트릭은 JSC파워머신즈에 발전소에 쓰이는 배전변압기와 전력변압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 계약 체결 과정에서 현대일렉트릭이 계약 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JSC파워머신즈에 대신 보증금을 낸다는 이행 보증서를 발행해줬다. 이행 보증서의 유효기간은 2019년 3월 30일까지로 정했다. 그런데 2018년 1월 JSC파워머신즈 대표가 러시아의 크림반도 인프라 개발사업에 참여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문제가 됐다. 크림반도는 과거 우크라이나의 영토였지만 2014년 러시아가 강제로 자국 영토로 합병시켰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부당한 조치로 보고 러시아의 크림반도 인프라 사업에 힘을 보태는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다. JSC파워머신즈 또한 대표의 크림반도 개발사업 참여 선언 후 곧바로 미국 정부의 ‘우크라이나의 주권, 통합, 민주 및 경제적 안정의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재대상

  • 은행 요구불예금 37조 이탈…자금조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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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요구불예금 37조 이탈…자금조달 '비상'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수신금리 상승 여파로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에서 금융소비자가 이탈하고 있다. 빠져나간 돈은 금리가 연 3%를 웃도는 은행 정기예금에 몰리고 있다.은행들은 저원가성 예금 이탈로 부족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채 발행을 늘리는 추세다. 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 인상과 은행채 발행이 카드사 등 2금융은 물론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예금금리 경쟁 나선 은행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73조3602억원으로 전달보다 36조6033억원 감소했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이 700조원을 밑돈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한 달 새 감소 폭(36조6033억원)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어 금리가 연 0.1% 수준에 불과한 요구불예금은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을 줄여주는 ‘핵심 예금’으로 불린다.요구불예금에서 빠져나간 돈은 예·적금으로 향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 예·적금 잔액은 전달보다 28조원 늘어난 750조56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하면 7개월 만에 60조원이나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연 2.25%인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연 2.75~3% 수준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요구불예금에서 예·적금으로 갈아타는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저원가성 예금의 이탈로 금리 경쟁이 벌어지면서 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말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3.4%(상위 3개 은행 기준)까지 뛰었다. 인터넷전문은행(연 2.5~3%)보다 높고 2금융권인 저축은행(연 3.4

  • "수상한 외화송금 최대 7조…자금세탁 의심"

    MARKET

    "수상한 외화송금 최대 7조…자금세탁 의심"

    4조원가량의 자금이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을 거쳐 홍콩 일본 등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 무역거래 대금으로 송금된 자금이지만, 송금 주체 상당수가 소규모 신생 업체인 데다 송금액이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점에서 ‘이상 외화 송금’으로 의심되고 있다. 다른 은행에서 확인된 이상 외화 송금 사례를 더하면 그 규모는 7조원으로 늘어나 파장이 일 전망이다. 암호화폐거래소서 시작된 이상 거래금융감독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외화 송금 검사 관련 중간 내용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으로부터 “자체 감사에서 비정상적인 외화 송금이 포착됐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 검사를 벌이고 있다.금감원이 이들 은행에서 파악한 이상 외화 송금 거래는 4조1000억원(33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우리은행 1조6000억원(13억1000만달러), 신한은행 2조5000억원(20억6000만달러)이다. 당초 이들 은행이 금감원에 보고한 액수(2조50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금감원이 파악한 ‘수상한 자금 흐름’은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서 시작됐다. 먼저 거래소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국내 개인과 법인 계좌로 이체됐다. 이어 국내 무역 법인 계좌로 옮겨진 뒤 은행을 통해 수입대금 지급 등의 명목으로 해외 법인에 보내졌다.비정상적인 외화 송금에 연루된 국내 업체는 22개다. 신생 업체가 대부분이며 업종은 귀금속 여행 화장품 반도체 등 다양하다. 가장 많은 돈이 흘러 들어간 국가는 홍콩(25억달러)이었다. 이어 일본(4억달러) 미국(2억달러) 중국(1억달러) 순이다. 우리은행에선 작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10개 업체가 5개 지점을 이용해, 신한은행에선

  • 하나금융, 2022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7274억원

    INVESTOR

    하나금융, 2022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7274억원

    하나금융그룹이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1조7274억원을, 2022년 2분기 당기순이익은 825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54억원), 10%(924억원) 줄었다.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1분기 중 실시한 특별퇴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순이익이 소폭 줄었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이자이익(4조1906억원)과 수수료이익(940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6159억원) 증가한 5조1310억원을 시현했다.그룹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 누적 1846억원의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6%(2168억원) 증가한 4222억원이다. 그룹 관계자는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면서도 대손비용률은 0.23%로 양호한 자산 건전성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은행 별도기준으로는 올해 2분기 7065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37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6%(1206억원) 증가한 수치다.상반기 이자이익(3조5247억원)과 수수료이익(4023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6338억원) 증가한 3조9270억원에 달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 자산을 늘리고, 핵심 저금리성 예금의 평균 잔액이 늘어난 결과”라고 밝혔다.비은행 자회사에서는 올 상반기 △하나증권 1391억원 △하나캐피탈 1631억원 △하나카드 1187억원 △하나자산신탁 501억원 △하나저축은행 145억원 △하나은행 1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 토스, 이번엔 알뜰폰 진출…'통신 메기' 노리는 금융 고래들

    토스, 이번엔 알뜰폰 진출…'통신 메기' 노리는 금융 고래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알뜰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 분야에서 영역을 확장해온 토스가 차량 호출 앱 '타다'에 이어 두 번째로 진출하는 비금융 사업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1일 중소 알뜰폰 업체인 가상이동통신사업자(MVNO) '머천드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100억원대로 알려졌다. 인수 절차는 이르면 다음달 말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알뜰폰은 MVNO가 통신3사 등 이동통신사업자의 통신망을 도매가로 빌려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국내 알뜰폰 사업자 수는 70여개에 달한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인수한 머천드코리아는 1998년부터 20여년간 통신사업을 운영해온 중소기업으로 현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와 계약을 맺고 알뜰폰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가입자는 약 10만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0억원, 12억원 수준(2020년 기준)이다.  토스는 이르면 오는 9월중 알뜰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알뜰폰 요금제 검색에서 개통까지 모든 가입 절차를 토스 앱에서 마칠 수 있다. 토스 관계자는 "온라인 가입이 대부분인 알뜰폰 특성상 편리한 가입절차, 최적 요금제 검색 기능, 토스의 브랜드 인지도 등이 합쳐지면 알뜰폰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민영 토스 사업전략리드는 "알뜰폰 가입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가계 고정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르면 2년 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비바리퍼블리

  • HUG, 국민·우리·하나은행 등 표준 PF 주관금융사로 선정

    HUG, 국민·우리·하나은행 등 표준 PF 주관금융사로 선정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주택사업자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표준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후분양 표준 PF 보증의 주관금융사를 새로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PF 보증이란 주택 건설 사업의 미래 현금수입과 사업성을 담보로 주택 사업자가 대출받는 토지비 등 사업비에 대한 주택사업금융의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보증을 말한다. 후분양 PF 보증이란 주택 사업자가 주택의 일부를 후분양하는 조건으로 주택 건설 자금 대출금을 조달하는 경우에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보증을 뜻한다.HUG는 2014년 제도를 시행한 이후 표준 PF 보증 약 12조6000억원, 후분양 표준 PF 보증 약 8600억원을 지원했다.이번에 새로 선정된 주관금융사는 표준 PF의 경우 국민은행, 부산은행, 수협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다. 후분양 표준 PF는 부산은행, 우리은행, 수협은행 등이다. 권형택 HUG 사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 대출금리 인상 등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주택 사업자에 저금리 금융지원을 통해 비용 경감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커지는 변동성에 리스크 관리…은행 인사평가 '안정성'에 무게

    커지는 변동성에 리스크 관리…은행 인사평가 '안정성'에 무게

    은행들이 직원 업무 성적을 평가하는 핵심평가지표(KPI)에서 자산관리 안정성과 관련된 항목의 배점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오르면서 투자와 소비가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8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5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의 올해 상반기 KPI 항목 변동 자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기업투자금융(CIB) 고객그룹 평가에서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항목을 배점 5점으로 신설했다. RORWA는 신용·담보 등 대출 종류의 위험 수준에 따라 가중치를 둔 위험가중자산 대비 이익 비중을 뜻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은행이 보유한 리스크 대비 수익성이 높다는 의미다. 총자산이익률(ROA)보다 자본의 효율성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예컨대 위험 가중치가 높은 취약 업종 기업 여신은 아무리 영업 실적이 좋아도 RORWA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신한은행은 자산관리(WM) 부문 영업점과 프라이빗뱅킹(PB) 개인 평가에서 150점짜리 PWM 포트폴리오 관리 항목을 새로 만들었다. 고객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관리해 균형적인 성장을 추구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항목이 신설되면서 수익률 평가 점수는 하향 조정됐다. 예를 들어 WM 영업점과 PB 개인 평가 항목인 ‘고객수익률 지표’는 기존 270점, 300점에서 각각 260점으로 축소됐다. 농협은행은 영업점 고객 KPI 부문에서 자산관리 배점을 기존 20점에서 30점으로 상향 조정했다.우리은행은 영업점 평가 항목에서 ‘부실 우려 자산관리’ 배점을 종전 20점에서 30점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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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 '외환거래법 위반' 과징금 5000만원 받아

    하나은행이 외국환거래법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약 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6일 하나은행에 과징금 4990만원과 4개월간 정릉지점 업무 일부정지라는 제재를 내렸다.하나은행의 정릉 지점과 성북동 지점, 안암동 지점, 돈암동 지점은 A 회사로부터 약 258만달러(약 32억6100만원)의 수입거래대금 지급을 요청받았다. 그런데 A사는 수출입거래 상대방이 아닌 제3자의 계좌로 송금을 요청했다.외환거래법 등에 따르면 거주자가 거래 당사자가 아닌 자에게 지급을 하려 할때, 외국환은행 장에게 신고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한국은행 총재에게 이 사실을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이번 송금이 한은 신고 대상인지 여부와 신고한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하나은행은 증빙서류 확인의무 위반 혐의도 받았다. 관련 법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장은 건당 미화 5000달러를 초과하는 외환거래를 할 경우 지급 사유와 금액 등을 입증하는 증빙서류를 제출받아 확인해야 한다.하지만 하나은행 정릉지점은 142만달러를 초과하는 외환 지급과 320만달러가 넘는 외환 수령을 하면서 이 같은 증빙서류 확인의무를 위반했다. 정릉 지점과 월곡동 지점, 삼선교 지점은 수입거래 대금이 지급됐던 사실이 없었음에도 이를 확인하지 않고 1억8831만달러를 수령했다.정릉 지점 등 8개 지점은 외국환거래 관련 보관대상 서류인 지급신청서 또는 영수확인서를 제대로 보관하지 않아 서류보관 의무를 위반한 혐의도 받았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 하나금투, 하나은행 홍콩 계열사 지분 100% 인수 추진한다

    하나금투, 하나은행 홍콩 계열사 지분 100% 인수 추진한다

    하나금융투자가 하나은행의 홍콩 계열사인 KEB하나글로벌재무유한공사(KHGF) 인수를 검토 중이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투는 약 1억달러(약 1274억원)를 투자해 KHGF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현재 하나은행이 KHGF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금융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사업을 하고 있는 KHGF의 작년 말 기준 총자산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88억원, 38억원이다.하나금투는 지난달 1420억원을 들여 베트남의 ‘BIDV 증권’의 지분 35%를 인수하는 등 해외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KHGF 인수를 통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는 평가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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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 6억달러 규모 ESG 은행채 발행 성공

    하나은행이 6억 달러(약 7300억원) 규모의 달러화 은행채 발행에 성공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의 일종인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으로 발행해 조달금리를 낮췄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날부터 5년 만기 선순위 무보증 은행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해 발행을 확정지었다.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기관을 상대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BoA메릴린치, JP모건, MUFG증권,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 등이 주관했다.발행금리는 미국 5년 국채금리에 0.92%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절대금리로는 연 3.25%가량이다. 수요가 몰리면서 당초 희망금리 대비 0.32%포인트 가량 조달금리를 낮췄다. 하나은행의 해외 신용등급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으로 A+ 등급이다. 피치는 지난해 하나은행의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한 등급 상향했다. 무디스 역시 A1 등급에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강성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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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강성묵 대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23일 주주총회에서 강성묵 하나UBS자산운용 부사장(사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하나UBS자산운용의 법인 및 리테일부문 부사장을 맡았다. 대체투자, 해외 투자 등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 기준금리 인상에…우리·하나은행 '초고속' 예금금리 인상

    기준금리 인상에…우리·하나은행 '초고속' 예금금리 인상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따라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오는 26일부터 예·적금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시중은행이 기준금리 변동을 단 하루 만에 수신금리에 반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올 들어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예대금리차 확대를 둘러싼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은행들이 신속하게 수신금리 인상에 나섰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6일부터 19개 정기예금과 28개 적금, 3개 입출식통장 상품의 금리를 일제히 인상한다. 예적금 상품은 0.2~0.4%포인트, 입출식 상품은 0.1~0.15%포인트 각각 금리가 오른다. 주요 상품인 '우리 Super 정기예금'은 최고 연 1.15%에서 연 1.45%로 0.3%포인트, '우리 Super 주거래 적금'은 최고 연 2.55%에서 연 2.8%로 0.25%포인트 인상된다. '우리 으쓱(ESG) 적금'은 최고 연 1.65%에서 연 2.05%로 0.4%포인트 오른다.  인상된 금리는 신규 상품 가입 고객에 대해 적용된다. 단 입출식 통장은 기존 가입 고객에게도 시행일 이후 첫 이자결산일 이후부터 인상된 금리가 적용된다.  하나은행도 26일부터 '주거래하나 월복리적금'을 비롯한 5개 적금 상품의 금리를 0.25~0.4%포인트 인상한다. '하나의 여행 적금'은 최고 연 2.3%에서 2.7%로, '하나원큐' 적금은 최고 연 2.3%에서 2.6%로 오른다.  오는 29일부터는 '도전365적금'을 비롯한 7개 적금 상품과 '369정기예금' 등 6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도 0.25%포인트 올린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