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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순조롭지는 않지만 인플레 하락 추세 호의적"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이 인플레이션 완화와 관련해 “매달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지만 추세는 분명히 호의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제 침체 속 물가 상승)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옐런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이전의 보통 수준으로 돌아오기는 험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9개월간 3%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올 2월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해 1월(3.1%)보다 높게 나타났다. 2022년 6월 최고치(9.1%)에 비해선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미 중앙은행(Fed) 목표인 2%를 넘는 수치다. 이에 월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나왔다.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일 요인인 임대주택 비용이 올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스태그플레이션을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거비는 CPI 가중치에서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옐런 장관은 이날 또 다른 인터뷰에서 “금리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작다”는 의견도 내놨다. 취재진이 ‘백악관의 새 금리 전망이 왜 1년 전보다 현저하게 높은지’를 묻자 내놓은 답변이다. 옐런 장관은 최근 몇 주 동안 이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가 바뀌었음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는 지난해 1월만 해도 낮은 금리로 돌아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백악관은 이번주 초 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제시하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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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때마다 돈 쓸어담던 '투자 천재'…개인투자 상품 내놓는다
'베이비 버핏'으로 불리는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을 내놓는다. 애크먼 회장이 이끄는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는 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투자등급 북미 기업 12~24개에 투자하는 폐쇄형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폐쇄형 펀드는 만기 이전에 환매할 수 없는 상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헤지펀드는 총 운용 자산의 2%를 관리 수수료로, 수익의 20%를 성과 수수료로 부과하는 반면 이 펀드는 성과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첫 12개월은 관리 수수료를 면제한다. 최소 투자금이 없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입 장벽을 낮췄다. 애크먼 회장은 서류를 통해 "이 펀드가 상장된 폐쇄형펀드 중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라며 "투자 자문의 유명 브랜드 프로필과 광범위한 개인투자자들의 추종이 유통 시장에서 상당한 투자자의 관심과 유동성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워렌 버핏의 행동주의 투자 철학을 추종해 '베이비 버핏'이라고 불리는 애크먼 회장은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신용부도스왑(CDS)을 매입해 수십배의 수익을 창출했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같은 방법으로 투자금의 100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에는 캐나다 철도회사인 캐내디언퍼시픽 지분 14.2%를 매입한 뒤 비용 절감을 요구하며 높은 수익률을 냈다. 지난해 9월 기준 퍼싱스퀘어는 멕시칸 음식 프랜차이즈인 치폴레멕시칸그릴, 부동산 기업 하워드휴즈코포레이션 등 7개 기업에 투자해 26.7%의 수익률을 거뒀다. 운용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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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조작 파문…日제조업 '코로나급 한파'
세계 최대 자동차 그룹 도요타자동차의 품질 부정 사태가 코로나19에 버금가는 충격을 일본 제조업에 주고 있다. 새해 첫날 발생한 강진 영향까지 겹치며 1월 일본의 제조업 생산 활동이 코로나19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위축된 것으로 추산됐다.일본 경제산업성은 1월 제조공업생산예측지수가 101.7을 나타냈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추정치(108.4)에 비해 6.7포인트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부진에 빠졌던 2020년 8월(100.0) 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제조공업생산예측지수는 경제산업성이 주요 기업의 생산 계획을 종합해 향후 경제활동을 예상하는 지표다. ○日 제조업 ‘도요타 쇼크’계열사들의 품질검사 결과 조작 여파로 도요타가 대규모 생산 중단을 결정하며 일본 제조업의 생산 활동을 크게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작년 말 도요타의 경차 전문 자회사인 다이하쓰공업은 충돌시험과 연비시험 등 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다수의 부정행위가 발견됐다며 국내외 64개 전 차종의 출고를 중단했다. 경제산업성 관계자는 “1월 생산예측지수는 다이하쓰의 대규모 가동 중단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다이하쓰는 지난해 전 세계 공장에서 170만여 대의 차량을 생산했는데 절반가량을 일본에서 제조했다. 내각부에 따르면 일본의 승용차 생산에서 다이하쓰가 차지하는 비중은 11.4%에 달한다. 다이하쓰의 생산 중단으로 자동차를 포함한 수송기계공업의 생산예측지수가 10.6포인트 떨어지면서 전체 지수를 2포인트 끌어내렸다.경제산업성은 2월에는 지수가 1월보다 2.2포인트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도요타의 또 다른 자회사에서 품질 부정 사태가 빚어져 회복세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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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리스크로 컨선 운임 급등…'해운 2위' 머스크, 부진 탈출하나
글로벌 해운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은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가 ‘홍해 물류대란’으로 한 달 새 주가가 8% 상승했다. 최근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머스크 주가는 여전히 1년 전보다 13%가량 낮은 수준이다. 홍해 사태 장기화로 컨테이너선 운임이 급등해 코로나19 팬데믹 호황 수준의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머스크 주가는 23일 덴마크 증시에서 전날보다 2.09% 상승한 1만3165덴마크크로네에 거래됐다. 월가에선 향후 3개월 머스크 목표주가를 지금보다 5.3% 낮은 1만2460크로네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머스크 실적이 글로벌 해운 경기 침체로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월가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머스크 매출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2% 하락한 114억3000만달러(약 15조2500억원), 19% 하락한 117억5000만달러로 예상했다.지난해 글로벌 해운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물류대란으로 호황을 맞은 뒤 다시 침체에 빠졌다. 2022년 초 국제 배송량은 폭증했지만 항만 노동력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중국 상하이 등지 항만이 컨테이너선으로 가득 찼다. 이 같은 병목 현상이 컨테이너선 운임과 머스크 주가를 끌어올렸다. 당시 SCFI는 역대 최고치인 5109.6을 기록했다. 머스크 주가는 2020년 3월 5800크로네에서 2022년 1월 2만4020크로네로 네 배 이상 올랐다.하지만 물류 수요를 맞추려고 급격하게 늘린 화물선은 오히려 독이 됐다. 지난해 11월 빈센트 클레르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여름 이후 대부분 지역에서 과잉 생산으로 가격이 하락했다”며 전체 직원의 약 9%에 해당하는 1만 명 규모의 감원 조치를 발표했다.그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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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발표 2주 전 바이러스 알았다"…美 충격 보고서
중국이 코로나19 존재를 공식 발표하기 전에 이미 바이러스의 존재를 인지하고, 유전자 분석까지 마쳤다는 분석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보건복지부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미국 연방 하원 에너지 통상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문건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과학자들은 2019년 12월 28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 분석 자료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인 '젠뱅크(GenBank·유전자은행)'에 등록했다.당시 중국 우한에서는 폐렴 환자가 속출하고 있었고, 중국 당국은 '원인 불명의 폐렴'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다. 중국 당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것은 2020년 1월 11일이었다.미국 정부 문건 상으로는 중국이 이미 코로나19 사태가 공식화되기 최소 2주 전부터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었다는 얘기다.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연구원은 중국 의학과학원 산하 세균연구소 소속인 런리리(Ren Lili) 박사다. 그러나 런 박사는 자신이 등록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 분석 정보를 2020년 1월 16일에 삭제했다고 WSJ는 전했다. 그는 자신의 연구 내용을 논문으로도 발표하지 않았고, 관련 내용에 대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런 박사가 등록한 뒤 삭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 정보는 이후 중국 당국이 발표한 염기서열 분석 정보와 사실상 동일하다는 것이 미 보건부의 설명이다. 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런 박사의 염기서열 정보가 2020년 1월 5일 중국 보건 당국과 공유됐지만 전 세계 과학자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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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탈난 스팩 상장…美 기업 줄파산
코로나19가 확산할 당시 미국에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상장한 기업들이 실적 악화 등으로 줄줄이 파산하고 있다.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스팩 상장으로 미국 증시에 입성한 기업 가운데 21곳이 올해 파산 절차를 밟은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공유오피스 1위 업체 위워크, 공유스쿠터 업체 버드글로벌, 미국 전기버스 1위 업체 프로테라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상장폐지됐거나 파산 절차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주식 고점 기준으로 이들 21곳의 시가총액은 총 460억달러(약 59조3032억원)에 달한다.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스팩 상장 기업도 다수다. 2021년 7월 스팩 상장한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는 올 들어 주가가 29.9% 하락했다. 한때 900억달러를 웃돌던 시가총액은 98억9000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 경쟁사인 테슬라, 리비안 등에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재무구조가 악화하면서 자금 조달책을 마련하고 있는 스팩 상장사가 140개에 달한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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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 우후죽순 '스팩 상장'한 업체들, 올해 줄줄이 퇴출
코로나19 시기 미국에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 기업들이 줄줄이 파산하고 있다. 아직 파산하지 않은 다른 기업들의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전통적인 기업공개(IPO)보다 비교적 검증 정도가 덜한 스팩 상장의 단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다.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팩 상장으로 미국 증시에 입성한 기업 가운데 21개 기업이 올해 파산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공유오피스 1위 업체인 위워크, 공유스쿠터 업체인 버드글로벌, 미국 전기버스 1위 업체인 프로테라, 수경재배 스타트업 앱하비스트 등 21개 종목들은 현재 상장폐지 또는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주가 고점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합산액을계산하면 약 460억달러(약 59조3032억원) 어치의 주식이 증발했다. 이들 중 다수는 유동성 장세였던 2020~2021년 사이 증시에 입성했다. 유동성 장세에 스팩 상장을 한 다른 업체들의 주가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2021년 7월 스팩 상장을 한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는 연초 이후 주가가 29.9% 하락해 전날 기준 4.32달러에 그쳤다. 한때 900억달러를 웃돌던 시가총액은 98억9000만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시총이 급감하면서 지난 11일 나스닥100 지수에서도 제외됐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경쟁사인 테슬라, 리비안에 밀리면서 3분기 실적도 월가 예상치(1억8380만달러)를 밑도는 1억3780만달러에 그쳤다.2021년 8월 뉴욕증시에 스팩 상장한 영국 온라인 중고차판매 업체 카주(Cazoo)는 올 한해에만 주가가 97.1% 폭락했다. 고금리와 소비 심리가 둔화가 겹치며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2% 감소한 2억900만파운드에 그쳤다. 상장 이후 70억달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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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원 나선 美 내수 기업, 주가 반등할까
미국 소비 심리가 둔화하면서 해즈브로, 엣시, 츄이 등 미국 내수 기업들이 잇달아 인력 감축을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19 수혜로 몸집을 키웠던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올 들어 20~40%씩 주가가 급락한 이들 기업이 인력 구조조정을 계기로 반등세로 돌아설지 주목된다.13일(현지시간)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엣시는 실적 개선을 위해 225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 총인원의 약 11% 규모다. 이런 발표가 나오면서 회사 주가는 이날 2.16% 하락해 83.97달러에 마감했다.엣시는 수공예품 전문 판매업체로 코로나19 기간에 매출이 급격히 늘었지만 올 들어 소비 둔화가 이어지면서 매출 증가도 크게 꺾였다. 주가는 올해만 26.06% 빠졌다.미국 장난감 업체인 해즈브로도 지난 11일 900여 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800여 명을 이미 해고한 데 이어 추가적인 해고 조치다. 올해만 전체의 3분의 1가량 직원을 내보내는 셈이다.해즈브로 역시 코로나19로 재택 교육 영향으로 아이들의 외출이 줄면서 장난감 수요가 증가해 매출이 급증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다시 정상적인 학교 수업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올 들어 주가는 연초 대비 19.5% 하락했다.크리스 콕스 해즈브로 최고경영자(CEO)는 “장난감 시장이 코로나19 이후 호황에서 벗어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역풍은 연말은 물론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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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밀린 美백화점 몰락…1등 메이시스도 'M&A 타깃'
미국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를 58억달러(약 7조64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투자회사들이 제안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e커머스가 급성장해 백화점산업이 쇠퇴하고 주가도 떨어진 가운데, 메이시스가 미 전역에 보유한 매장의 부동산 가치를 노린 거래 제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 아크하우스매니지먼트와 자산운용사 브리게이드캐피털매니지먼트가 메이시스 주식을 주당 21달러, 총 58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서를 메이시스 측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투자회사들이 제시한 가격은 메이시스의 8일 종가(17.39달러)에 약 21%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인수 의향자들은 향후 실사를 거쳐 인수 제안가를 높일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아크하우스는 사무실, 아파트 등 부동산 투자에 집중하는 회사다. 브리게이드캐피털은 소매업에 주력하는 투자사로 미 백화점 기업인 JC페니, 니만마커스 등에 투자했다.메이시스는 백화점 매장 약 500개에 고급 백화점 체인인 블루밍데일스 매장 32개, 블루밍데일스 아울렛 매장 21개 등을 보유한 거대 유통기업이다. 뷰티 전문 매장인 블루머큐리 매장도 158개 운영하고 있다. 매년 추수감사절에 뉴욕에서 진행하는 메이시스의 퍼레이드는 1924년부터 100년간 이어지며 미국인이 가장 기다리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이런 외형과 달리 메이시스 주가는 올해 들어 15.8% 떨어졌다. 전고점인 2021년 11월 19일(34.71달러) 대비 반토막 났다. 2015년 기록한 70달러 선 대비로는 4분의 1 수준이다. 2020년 팬데믹 직격탄을 맞으면서 JC페니, 니먼마커스 등 대형 백화점이 줄파산했고, 팬데믹 이후에는 e커머스의 급성장과 전문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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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6400억에 사겠다"…美 최대 백화점, 기업 사냥꾼에 먹히나
글로벌 투자사 연합이 최근 미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를 58억달러(약 7조64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데믹과 e커머스의 급성장으로 백화점 산업이 쇠퇴한 가운데 메이시스가 미 전역에 보유한 매장의 부동산 가치를 노리고 접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인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브리게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메이시스 주식을 주당 21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서를 메이시스 측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총 58억달러 규모다. 메이시스 주가는 지난 8일 뉴욕증시에서 17.39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사 연합이 제시한 가격은 약 21%의 주가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투자사 연합은 향후 실사를 거쳐 인수 제안가를 높일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아크하우스는 사무실과 아파트 등 부동산 투자에 집중하는 회사다. 브리게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소매업에 주력하는 투자사로 미 백화점 기업인 JC페니, 니만 마커스 등에 투자했다. WSJ에 따르면 자사 펀드를 통해 이미 메이시스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는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는 이러한 제안을 메이시스 측과 논의했다. 메이시스는 이사회를 열어 인수 제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회사 측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미 최대 백화점 법인인 메이시스는 백화점 매장 약 500개에 고급 백화점 체인인 블루밍데일즈 매장 32개, 블루밍데일즈 아울렛 매장 21개 등을 보유한 거대 유통 체인이다. 뷰티 전문 매장인 블루머큐리 매장도 158개 운영하고 있다. 매년 추수감사절에 뉴욕에서 진행하는 메이시스의 퍼레이드는 1924년부터 100년간 진행된 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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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약발' 떨어진 화이자…이번엔 비만치료제 공략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으로 백신·치료제 매출이 줄어들며 증시에서 고전 중인 화이자가 비만치료제로 반전을 노린다. 연말 공개할 임상시험 결과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화이자는 올해 말 비만치료제인 다누글리폰의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경우 화이자 주가가 반등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화이자 주가는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며 2021년 말 사상 최고가인 59달러까지 올랐으나, 13일 종가는 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8.98달러다. 애널리스트들은 화이자가 먹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선 이번 임상시험에서 최소 10%대 중반의 체중 감량 효과를 거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앞서 화이자가 공개한 다누글리폰의 중간단계 시험에서는 12주간 200㎎을 복용한 당뇨병 환자가 체중 5.8%를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라이릴리는 지난 6월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가 비만치료제 오르포글리프론을 36주간 하루에 한 번 45㎎ 복용한 결과 14.7%의 체중 감량 효과를 거뒀다는 2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같은 달 노보노디스크 역시 먹는 비만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의 3상에서 하루에 한 번 50㎎을 복용한 결과 68주 후 15.1% 체중을 감량했다고 발표했다. 하루 1회 복용하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도 화이자의 숙제다. 다누글리폰은 하루 2회 복용하는 약이다. 화이자는 6월 하루 1회 복용하는 실험 약을 개발했지만, 실험자들의 간 효소 수치가 높아져 폐기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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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도전장 낸 아마존…올해는 반등하나
다음주 실적을 발표할 미국 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 중 하나가 아마존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이자 세계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아마존은 최근 챗 GPT가 쏘아 올린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아마존의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아마존이 어떤 중장기 계획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실적 부진 딛고 올해는 반등하나아마존의 17일(현지시간) 종가는 102.74달러로, 2021년 7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186.57달러)의 55% 수준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나스닥시장이 휘청거렸던 지난해에만 아마존 주가는 46% 이상 하락했다. ‘닷컴버블’이 꺼진 2000년(-80%) 후 연간 낙폭으로는 가장 크다. 올 들어 22% 상승하긴 했지만 지난해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데 그쳤다.아마존은 1995년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해 1997년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세계적인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로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실적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아마존의 지난해 순손실은 27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아마존이 지분을 보유한 전기차 회사 리비안의 주가 급락에 따른 평가손실 등이 반영됐다.시장에서는 아마존의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은 클라우드 사업 부진을 우려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작년 4분기 매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20%로 직전인 3분기(27.5%)보다 부진했다. 그동안 AWS는 사업 성장률이 좋은 기대주이자, 이익률이 높은 캐시카우로 대접받았다.특히 지난해엔 AWS의 영업이익은 228억달러로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122억달러)의 두 배가량이었다. 이런 AWS의 성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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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업체 부품 결함…난기류 만난 보잉
여행 수요 회복 바람을 타고 재이륙하려던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난기류에 휘말렸다. 공급업체의 부품 결함 문제로 항공기 생산 및 인도가 대거 지연되면서다.보잉은 공급업체에서 발생한 부품 문제로 737 맥스 항공기의 생산과 인도를 일시 중단한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공시했다. 보잉에 따르면 항공기 부품 제조사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이하 스피릿)는 전날 737 모델의 품질 문제를 보잉에 알렸다. 스피릿은 항공기 뒤쪽 동체를 수직 꼬리날개와 연결해 보잉에 납품한다. 이 연결 구조물을 만드는 공정이 항공당국 규정에 어긋난다는 게 보잉의 설명이다. 보잉은 2019년 납품분부터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보잉은 부품 결함으로 생산 및 보관 중인 737 맥스 항공기 상당수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당분간 인도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맥스 7, 맥스 8 및 맥스 8200과 737 NG를 기반으로 한 P-8 포세이돈 해상감시항공기가 맥스 제품군으로 분류된다.다만 보잉은 이번 결함이 비행 안전과는 관련이 없으며 현재 운항 중인 항공기는 계속 운항할 수 있다고 했다. 미 연방항공국은 보잉이 제시한 사실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즉각적인 안전 문제가 없다는 보잉의 평가를 검증했다고 밝혔다.해외여행 재개 추세에 맞춰 항공기 생산량을 끌어올린다는 보잉의 계획에는 찬물이 끼얹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보잉은 현재 월 31대인 737 맥스 생산량을 2025년까지 월 51대로 늘릴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수준의 생산량이다. 보잉은 이를 위해 오는 6월 38대, 내년 1월과 6월 각각 42대, 47대로 점차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구체적인 일정도 세워뒀다.보잉이 이번 결함은 안전 문제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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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제조업 아직 '썰렁'…1~2월 이익 22% 급감
중국 제조업체들이 지난 1~2월 벌어들인 이익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후에도 기업들의 실적 회복세는 더디다는 평가다.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공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9%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4% 줄었다. 공업이익은 중국 내 연매출 2000만위안(약 37억8000만원) 이상을 달성한 대기업의 실적을 집계해 산출한다. 연초 이후 누적 수치만 공개한다.외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1~2월 외국 기업들의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7%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유기업들의 이익은 17.5% 감소했다. 중국 내 민간 기업들의 이익은 19.9% 떨어졌다.지난 15일 국가통계국은 1~2월 산업생산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소매 판매는 3.5% 늘었다. 중국 정부가 위드 코로나로 본격 전환한 영향이다. 그러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가 기업들의 실적 정상화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쑨샤오 국가통계국 통계사는 “산업생산은 반등했지만 시장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공업이익 감소 원인을 설명했다.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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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속 불확실"…코로나 수혜 노바백스 26% 뚝
‘코로나19 수혜주’로 불리던 노바백스 주가가 하루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다. 백신 판매 부진으로 기업 존속이 위태로워졌기 때문이다.28일(현지시간) 노바백스 주가는 정규장에서 6.81% 올랐으나 시간외거래에서 26.13% 급락해 6.84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최고가(319.93달러)와 비교하면 주가가 98% 떨어졌다.이날 장 마감 후 경영진의 발표가 주가에 충격이 됐다. 존 제이콥스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매출 불확실성이 크다”며 “향후 1년간 계속기업으로 존속 가능성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있다”고 우려했다.지난해 4분기 노바백스는 매출 3억5700만달러(약 4700억원), 주당순손실 2.28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추정치였던 매출 3억8030만달러(약 5000억원), 주당순손실 1.15달러보다 실적이 나빴다.노바백스가 단백질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 하지만 모더나, 화이자가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노바백스는 판매 확대에 애를 먹었다.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