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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기대에 중대형 오피스빌딩, 공실률 크게 줄어
위드 코로나(생활 속 거리두기)를 앞둔 기대감 속 국내 중대형 오피스빌딩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 수준의 공실률을 회복했고 인기 지역은 1년 사이 임대료가 3.3%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회사 알스퀘어의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도권 5대 권역 중대형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평균 7%대에 머물렀다. 공실률 0%의 판교를 비롯해 강남(2.7%), 광화문(9.2%), 여의도(10.5%), 용산(12.7%)등 모두 전 분기 대비 공실률이 줄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2019년 3분기 공실률(7.9%)과 비슷한 수준이다.여의도 지역은 초대형 빌딩이 잇따라 준공되며 ‘공실률 양극화’가 우려가 됐으나 지난해 동기보다 공실률이 25% 가까이 줄었다. 공실률 0%인 판교 지역에서는 입지 좋은 사무실의 입주 경쟁률이 5대 1을 넘기도 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알스퀘어의 중개 거래량 및 문의 건수는 23% 이상 증가했다. 강남 및 판교 등 일부 지역은 지난해 동기 대비 평당 임대료가 3.3% 넘게 오르는 등 상승세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업무 권역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메타버스 사무실이 오프라인 대안으로 어필하기 아직 이르고, 재택 근무가 풀리는 등 중대형 사무실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알스퀘어에 따르면 여의도와 광화문 지역은 공공기관, 대기업의 오피스 확장이 수요를 이끌고 있다. 또 강남과 판교, 분당은 인재 확보와 구성원 로열티 고취를 위해 경쟁사 우위의 대형 사무실에 입주하고 있다. 알스퀘어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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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약세는 팬데믹과의 전쟁이 끝나가고 있기 때문"
뉴욕 증시의 약세가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이 끝나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시에서 평시로 상황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혼란 등이 나타나고 있는 탓이란 것이란 얘기다.데이터트랙리서치는 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역사적으로 보면 전쟁을 치를 때는 증시가 오르지만 전쟁이 끝난 직후에는 좋지 않다"면서 "코로나 팬데믹과의 전쟁을 거의 끝낸 지금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S&P 지수의 수익률을 보면 제2차 세계 대전 중이던 1942년은 19%, 1943년 25%, 1944년 19%, 1945년 36% 상승했지만 전쟁이 끝난 1946년에는 -8%를 기록했다. 한국전 때도 1950년 31%, 1951년 24%, 1952년 18% 올랐지만 종전이 된 1953년 -1%를 나타냈다. 베트남 전쟁 때도 전쟁을 치를 당시에는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쟁이 끝난 다음해에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데이터트랙리서치는 증시 상승세가 전쟁이 끝나면 중단되는 데 대해 미국 경제가 다시 평시로 전환함에 따른 다양한 불확실성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지금도 팬데믹에서 벗어나 평시로 복귀하려는 가운데 노동시장 혼란, 정치적 다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 소비자 선호도 변화 등 불확실성 등이 불거져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데이터트랙리서치는 또 4일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아직 바닥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단기 바닥은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28 위로 치솟은 뒤 찾아졌다는 것이다. 4일 시장 급락에도 VIX는 23 수준에서 마감됐다. 이는 에너지, 유틸리티, 부동산 등 3개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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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항공주, 이번엔 날까…보잉·에어버스 목표주가 상향
월가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이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목표 주가를 10% 넘게 높여 제시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라 앞으로 6개월 내 세계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판단에서다.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은 보잉의 목표 주가를 기존 252달러에서 279달러로 10.7% 상향했다. 이날 종가(225.36달러)보다 23.8% 높은 수치다.투자 의견은 중립을 뜻하는 마켓퍼폼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웃퍼폼은 주가 상승률이 업계 평균을 웃돌 것으로 예측될 때 내놓는다. 적정 매수(moderate buy)와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번스타인은 높아지는 백신 접종률이 보잉의 주가 상승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봤다. 더글러스 하네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지난 두 달간 백신 접종이 가속화했다”며 “면역력 확보에 따라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이동량이 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파티를 열 시간은 아니지만 세계 여행의 변곡점으로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위험 요인도 짚었다. 잇단 추락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보잉 737맥스’에 대해서다. 보잉 737맥스 기종은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비행을 재개했다. 하네드는 그러나 “현재 주가에선 아웃퍼폼 의견을 정당화할 수 있는 장기적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보잉 협력사 스피릿에어로시스템에 대한 투자 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 주가는 53달러에서 66달러로 24.5% 높여 잡았다. 스피릿에어로시스템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6.03% 상승한 45.7달러에 마감했다.보잉의 경쟁업체인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에 대해서도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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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아직 불필요"…모더나 주가 6% 넘게 떨어졌다
‘코로나 스타’로 떠올랐던 미국 제약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대중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하는 ‘부스터샷’이 현 시점에선 적절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미 식품의약국(FDA)과 세계보건기구(WHO) 소속의 과학자 18명은 13일(현지시간) 발행된 의학전문지 랜싯에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게재했다.과학자들은 “추가 접종이 일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유용할 수 있지만 일반인들에게 모두 필요한 건 아니다”며 “1차 접종도 마치지 못한 수십억 명에게 우선 접종하는 것보다 부스터샷의 실익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동안의 임상 시험 결과 백신을 접종한 지 수개월지 지났다고 해서 효능이 크게 떨어졌다고 믿을 만한 증거가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부스터샷을 너무 빨리 맞으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성만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번 논문 작성에 참여한 필 크라우저, 매리언 그루버 박사 등은 바이든 행정부가 부스터샷을 너무 성급하게 추진한다며 지난달 FDA를 떠나겠다고 밝하기도 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모더나와 바이오엔텍 주가는 장중 6% 넘게 떨어지고 있다. 화이자 주가도 2~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모더나와 바이오엔텍 주가는 올 들어 네 배가량 급등한 상태다. 화이자 주가는 20%가량 뛰었다. 그동안 훨씬 많이 오른 모더나와 바이오엔텍 주가가 더 많이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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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거뜬' 전자제품 업체 남성…BNK·신한금융투자 등 투자 결정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1일(18: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자제품 제조·유통 업체 남성이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사모채를 발행한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남성은 오는 23일 5년 만기 100억원어치 교환사채를 발행한다. 교환 대상은 남성 보통주식이다. BNK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이브이오리서치 등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사모 방식으로다. 남성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이번 사모채 발행을 결정했다.남성은 1965년 설립돼 각종 전자제품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주로 디지털 전자제품과 자동차 관련 전장제품을 다루고 있다. 국내에선 유통·임대 사업도 하고 있다.남성은 올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2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36% 증가한 15억5000만원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미국으로 수출 실적이 좋아진 데다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신제품을 선보여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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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 코로나19에도 역대 최고 실적 낸 비결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BTS의 신곡 음원과 온라인 콘서트 매출이 급증한 덕분이다. 특히 전체 매출 중 비용이 적게 드는 콘텐츠 매출 비중이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코로나19를 기회로 원가 절감과 영업이익률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빅히트는 2020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7963억 원, 영업이익 1424억 원, 당기순이익 86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019년 대비 36%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 1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123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 122% 증가했다. 분기 실적으로도 역대 최고 수치다. BTS의 스페셜 앨범 2개(ASP 3.9만원) 발매로 음반과 음원 매출이 1177% 증가한 1408억원이었다. BTS 및 빅히트 레이블즈 온라인 투어에 따른 콘텐츠 매출도 809억원을 차지했다. 빅히트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 상품(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관련 매출액이 2019년 대비 각각 53%, 71%, 66%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를 간접 참여형 매출로 분류하고 있다. 콘텐츠 매출에는 방방콘으로 불리는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포함된다. 출판물, 이모티콘 등 디지털 상품, 온라인 게임 관련 상품 등도 콘텐츠 매출로 분류된다. 빅히트의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780억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의 1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의류, 액세서리, 아미밤 등 독점 MD 상품 매출도 증가했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성장도 계속됐다. 2021년 2월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 수 약 2500만 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따. 해외 대형 레이블 소속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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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경기 고양시 장애인 시설에 생활필수품 지원
반도건설이 지난 1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장애인 생활시설 '천사의집'에서 '2020 유보라 따뜻한 겨울 나기 희망나눔, 행복실천' 행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반도건설은 이날 행사를 통해 고양시 소재 장애인 생활시설인 천사의집, 애덕의집, 소망복지원 3곳에 청소기 5대, 쌀(10kg) 200포, 생활필수품 120박스, 라면 200박스, 화장지 200세트 등을 전달했다.박현일 반도건설 사장은 "매년 이어오던 임직원 연말 봉사활동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중단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상황이 더 힘들어진 장애인 생활시설 관계자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도건설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 곳곳에 되돌려드릴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장순옥 천사의집 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끊기고 기업들의 후원도 줄어 많이 힘든 상황"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주신 반도건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반도건설은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 확대를 위해 지난해 10월 반도문화재단(이사장 권홍사)을 설립했다. '복합문화공간 아이비 라운지(Ivy Lounge)'를 개관해 미술관 및 도서관 운영, 문화공연 및 강좌, 후원사업 등을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문화대중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14일에는 건설재해근로자를 대상으로 치료·생계비를 지원하기 위해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에 1억원을 기탁했다.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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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인 VC협회장, "벤처투자 시장 거품 논란은 아직 일러...혁신 중심으로 사회 시스템 재편해야"
≪이 기사는 12월15일(17: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000년대초 IT거품 속에 네이버, 카카오, 셀트리온이 탄생했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벤처투자 시장을 두고 거품 논란이 있지만 제2의 네이버 카카오를 키워낼 수 있다면 경제 전체적으로 충분히 해볼 만한 장사입니다."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프리미어파트너스 대표·사진)은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00년 이후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3배가 늘었지만 연간 벤처투자 규모는 이제야 2배를 갓 넘겼다"며 이렇게 말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할 일은 많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정 회장은 올해를 "벤처 산업이 '유망주'를 넘어 기존 산업을 대체하는 '중심축'으로 떠오른 원년"이라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전 산업군에 걸친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벤처기업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벤처투자 없인 국가, 기업의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성장을 뒷받침할 제도 개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처음부터 완벽해 모두가 동의하는 정책은 없다"며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허용, 코스닥 시장의 분리 운영, 벤처투자 양도차익비과세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문제 등 성장이 남긴 고민도 내비쳤다. 지난해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둘러싸고 벌어진 택시업계와 벤처기업 간의 갈등이나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의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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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거품 논란 속 투자, 괜찮은 걸까? [임락근의 머니톡]
▶임락근 기자세계 각국이 마이너스 성장도 하고 어렵잖아요. 이 위기를 극복해보고자 적극적인 정책을 펴면서 통화량도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고 국가의 재정적자도 늘어나고 있는데요?▷홍춘욱 EAR리서치 대표저는 낙관하는 쪽에 서있죠. 왜냐하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교훈 때문입니다. 사회는 우당탕탕 발전하는 것 같아요. 발전은 하는데 우여곡절은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죠.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전세계 경제가 다 어려웠지만 유럽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부를 정도로 지난 10년 간 경제성장률이 1%도 안 됐어요. 일본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률이에요. 유럽이 왜 그렇게 고생했나 따져보면 두 가지였거든요.첫 번째가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아일랜드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금융위기를 겪었잖아요. 그 과정에서 중앙은행이 대응을 잘 못했어요. 그때 중동 지역의 자스민 혁명으로 국제원유 가격이 일시적으로 올랐어요. 물가가 조금 오른다고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를 3번 올렸어요. 안 그래도 경제가 어려워서, 특히 돈을 빌려서 못 갚는 게 재정위기인 건데, 불 난 집에 부채질을 했죠. 경제가 회복되기 전에 너무 빨리 금리를 인상한 건 경제를 망가뜨릴 수 있는 거죠.두 번째는 재정이었는데. 독일이 1920년대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으면서 트라우마가 있어서 유럽을 이끄는 리더로서 재정 긴축을 요구했어요. 그 결과가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벌어진 코로나 사태로 인한 노인들의 떼죽음 아니겠어요? 영상 보셨잖아요. 냉동실에 시체를 보관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재정지출을 삭감하게 되면 어려운 사람들이 피해를 보잖아요. 선진국이라고 차마 말할 수 없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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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놀루션, 코스닥 상장 후 창사 최대 실적 기록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기업 제놀루션이 설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제놀루션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507억 원, 영업이익 319억, 순이익 171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올해 IPO 당시 예상했던 매출액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제놀루션은 실적 호조의 이유를 핵산추출장비와 핵산추출시약 공급으로 꼽았다.제놀루션 관계자는 “핵산추출장비와 시약은 국내를 포함해 유럽과 중국, 미주, 아시아 등 글로벌 전 지역으로 공급됐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이 심한 유럽과 아시아, 미주 등에서 폭발적으로 장비와 시약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제놀루션의 핵산추출장비는 기존 30분 이상이 걸리는 추출 시간을 15분으로 단축해 짧은 시간 내 48개의 샘플을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핵산추출장비는 공급 이후 소모품 개념의 추출 시약에 대한 매출이 누적적으로 발생하여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기존에 판매된 핵산추출장비 매출은 시약으로 이어진다.회사 측은 “코로나19 등의 바이러스 감염 질환 외에도 결핵과 성병 등 박테리아성 감염질환까지도 진단시약을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종식 이후 실적은 잠깐 주춤할 수 있으나 다양한 시약 매출 발생을 통해 실적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제놀루션은 2015년 코넥스 상장 후 올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했다. 현재 신사업으로 글로벌 식량위기 해소를 위해 대안을 모색 중이다. 친환경 작물보호제 합성 원료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원료위탁생산(CMO)를 계획하여 RNA 간섭현상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제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세계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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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앞둔 퀀타매트릭스, 코로나19 진단키트 FDA 승인 신청
≪이 기사는 11월13일(09: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퀀타매트릭스가 미국 FDA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분자진단 키트 제품의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전자증폭 검사법 기반의 분자진단 키트로 비강 안쪽 벽면을 긁어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는 비인두강 채취 검사와 객담 검체를 통한 검사가 모두 가능한 제품이다. 독자적인 바이러스 분리, 농축 기술을 적용하면 검사 감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사용하면 검체에 존재하는 미량의 바이러스까지 정밀한 분석이 가능해 기존에 감도 문제로 인해 사용하기 어려웠던 타액 샘플 등에도 사용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타액 샘플은 비인두강 채취 방식에 비해 바이러스 양이 적어 정확한 검사가 어렵다. 비인두강 채취 방식은 전문가가 직접 채취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반면 타액 샘플은 일반인 검사자가 직접 집에서 쉽게 샘플을 채취할 수 있으므로 대량 검사 및 전인구 검사 등으로의 확대에 용이하다.퀀타매트릭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대표 제품은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dRAST(디라스트)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70만7000주로, 공모희망가는 1만9700원부터 2만5500원이다. 오는 25일과 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0일과 12월 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43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12월 초 상장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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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프씨, 코로나19 딛고 상장 재도전... “글로벌 화장품 기업 도약할 것”
"전열을 재정비해 이자리에 섰습니다. 독보적인 소재 기술을 통해 글로벌 화장품 기업으로 나아가겠습니다"유오영 엔에프씨 대표(사진)은 11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계획을 철회했다. 당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119 대 1로 비교적 선방했지만, 일반청약에서는 미달 사태가 빚어졌다. 2007년 설립된 엔에프씨는 화장품 소재 개발 전문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수용성 세라마이드를 개발했다. 세라마이드는 피부의 보습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물과 기름에 잘 녹지 않아 화장품 소재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회사는 '고기능성 난용성 물질 안정화 기술(MLV)'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유 대표는 "기존 제품은 세라마이드 함량이 5% 미만에 그치지만, 우리 기술을 활용하면 함량을 40% 이상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회사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이산화티탄을 국내 최초로 상업화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기존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자외선차단제에 들어가는 이산화티탄을 대부분 일본 기업으로부터 수입해 사용해왔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에 이산화티탄이 포함되자 국내 기업들은 타격을 입었다. 유 대표는 "일본에 의존해 온 소재를 국산화했으니 우리 회사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부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엔에프씨는 소재 개발에 그치지 않고 완제품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2017년 하반기부터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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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들 코로나 바이러스 2차 유행 대비 디지털 감사 확대 ‘박차’
≪이 기사는 10월27일(0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회계법인들이 연말 회계감사 시즌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비대면 감사를 위해 디지털 감사 플랫폼을 확대 적용하고 드론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실사도 준비하고 있다. 2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한영회계법인 등 빅4 회계법인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인한 감사 차질을 막기 위해 비대면·디지털 감사 확대 적용 등 비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올 들어 분기·반기 감사 때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일부 기업들은 외부인 출입에 난색을 표해 감사팀이 인근 빌딩에 임시 사무실을 차리고 감사를 하기도 했다.한영회계법인은 기업 감사가 몰리는 시기에 혼란을 피하기 위해 대기업 위주로 적용해온 디지털 회계감사 플랫폼 'EY캔버스'를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회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이상징후를 발견할 수 있다. 투입인력도 최소화하고 감사팀이 기업에 머무르는 기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광열 한영회계법인 감사본부장은 "서류나 이동식메모리(USB)로 자료를 받아 회계사들이 붙어 수작업으로 정리하던 시절과 비교할 수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일이 이뤄진다"며 "기업 재무팀도 같은 플랫폼에서 자료를 보기 때문에 화상회의나 컨퍼런스콜로 비대면 감사를 하기도 좋다"고 말했다. 기업의 재고 등 자산 실사에도 새로운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일부 회계법인은 코로나19로 공장 등에 출입이 제한될 때를 대비해 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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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포스트 코로나' 준비 위해 기업가치 제고 확대
대우건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기업 가치 제고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수행역량 고도화 △마케팅 역량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경영 인프라 혁신 등 4대 핵심전략을 정하고 추진 중이다.대우건설은 2018년 10월 비전 ‘Build Together(빌드 투게더)’를 발표하면서 4대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각 핵심전략 수행을 위해 지난해부터 본부, 실, 팀 단위로 총 423개의 기업가치 제고 과제와 1399개의 세부 전략과제를 선정·시행 중이다. 지난해 1년 동안 전체의 87%인 370개의 기업가치 제고 과제를 완료했다. 세부 전략과제 완료율도 92%에 달한다. 올해에도 신규 기업가치 제고 과제 433개와 1403개의 세부 전략과제를 추가로 선정하고 시행에 나서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대우건설은 조달본부 입찰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했다. 과거 일부 품목에 대해 담당자의 자의적 기준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객관화된 시스템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입찰 전과정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하고 공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소지를 없애겠다는 목표에서다. 협력회사 선정 시 안전 평가 기준을 새로 도입했다. 현장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업체 평가 시스템 개발 및 입찰 시스템 연계를 통해 우수 협력회사를 발굴하기 위한 시스템을 강화했다.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신사업 발굴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자산관리회사 본인가를 취득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에 대한 진출 준비를 마쳤다. 올해에도 드론 전문회사 아스트로엑스,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인 휴맥스EV에 투자하는 등 미래 먹거리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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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2000억원 투자 유치한 토스...이승건, "금융 계열사 구축할 것"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글로벌 벤처캐피탈(VC)들을 중심으로 20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토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증권, 결제, 인터넷 전문은행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금융 계열사로 발전해나간다는 계획이다.토스는 주요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1억 7300만달러(약 20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투자사는 에스펙스 매니지먼트(Aspex Management), 세콰이어 차이나(Sequoia Capital China), 클라이너퍼킨스(Kleiner Perkins),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 굿워터캐피탈(Goodwater Capital), 그레이하운드 캐피탈(Greyhound Capital) 등 해외 VC들이다.토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약 3조 1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8월 에스텍스 매니지먼트, 클라이너퍼킨스 등으로부터 6400만 달러(당시 약 77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당시 평가가치인 2조 7000억원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2013년 회사 설립 이후 총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6300억원이다.토스는 이번 투자금을 약 40여개의 금융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금융 계열사를 구축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토스는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이 20%에 달하는 LG유플러스 전자결제(PG)사업부를 인수한 뒤 토스결제와 결합해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했다. 올해 안에 설립 예정인 토스 증권, 내년 본인가를 거쳐 출범할 토스 인터넷전문은행 등 온라인·모바일 기반의 금융 서비스 출시도 준비 중이다. 사업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토스는 현재 600명 수준인 고용 규모를 연말까지 10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금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