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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제로 코로나로 생산 차질"…中 '제조업 허브' 지위 흔들

    애플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으로 인해 주력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하청업체 폭스콘도 4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애플은 6일(현지시간) 중국 정저우의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생산설비가 코로나19 통제 때문에 일시적 타격을 입었으며, 현재 생산량이 상당히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두 제품 출하량이 줄어 고객들은 새 제품을 받기 위해 더 오래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모든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면서 생산수준이 정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어느 정도의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지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애플 웹사이트에서 아이폰14 프로를 주문하면 수령까지 31일가량 걸리는 것으로 나온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1월 아이폰 출하량이 최대 30%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정저우 공장 생산 차질로 인해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기존 예상치 8000만대에서 200만~300만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정저우시의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2~9일 일주일간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공장이 있는 산업단지에 대한 폐쇄 명령을 내렸다.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아이폰 생산업체이며,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14 시리즈의 80%를, 아이폰 14 프로의 85% 이상을 생산한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애플이 지난 9월 출시한 신제품으로, 향후 최소 1년간 애플의 실적을 견인할 주력품으로 꼽힌다. 연말 대목을 앞두고 한창 판촉에 나서야 하는 시기에

  • '탈 코로나' 흐름에도 영화관·여행주는 여전히 '우울'…"소비구조 변화가 관건"

    '탈 코로나' 흐름에도 영화관·여행주는 여전히 '우울'…"소비구조 변화가 관건"

    코로나 19로 인한 활동 제약이 사실상 끝나가면서 리오프닝 관련주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영화관, 여행 관련주들의 주가는 당초 증권가나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 과정에서 바뀐 소비패턴 등으로 실적 회복세가 기대를 밑돌 수 있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13일 영화 테마내 대장주인 CJ CGV는 0.71% 하락한 1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관련 각종 규제가 해제됐던 올해 1분기 2만원 중반대를 횡보했던 주가는 현재 '반토막'이 났다. 영화 투자·제작·배급사인 NEW의 주가 역시 올해 1분기 1만5100원까지 올랐지만, 이날 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쇼박스 역시 1분기 6000원을 넘었던 주가가 현재는 3145원이다. 코로나19가 풀리는데도 영화관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리오프닝으로 영화관 소비가 다시 회복될 것'이란 기대에 올랐던 주가가 기대만큼 실적회복을 보이지 못하자 다시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6개월전 증권사들은 CJ CGV가 2년간의 영업적자를 벗어나 올해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예측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따르면 증권사가 전망한 6개월전 CJ CGV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는 181억원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128억원으로 전망이 하향됐다. 넷플릭스, 애플티비,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등 OTT등이 예상 이상으로 빠르게 보편화되면서 영화 소비 패턴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CJ CGV 역시 최근 이러한 흐름을 고려해 CJ계열사인 티빙과 연합해 'CGV플러스'라는 영화관 구독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여전히 수요의 회복세는 불투명하다.여행

  • '中 도시 봉쇄' 후폭풍 현실로…소비재 기업 실적 곤두박질

    '中 도시 봉쇄' 후폭풍 현실로…소비재 기업 실적 곤두박질

    상반기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의 중국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의 올 2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5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하이 940개를 포함해 1400여 개 매장이 문을 닫은 상태에서 4월을 시작했다. 6월 말 기준으로 2000여 개 매장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영업시간을 줄이는 등 제한을 받고 있다.벨린다 웡 스타벅스차이나 대표는 “이동 제한 등 통제 조치는 갑자기 내려지는데 해제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 매장을 운영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시장 회복 추세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명품업체들도 고전했다. 의류 브랜드 버버리, 시계·보석 업체 리치몬트,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는 일제히 2분기 중국 매출이 35%씩 감소했다. 구찌 브랜드를 운영하는 케링그룹의 중국 매출도 30%가량 줄었다. 중국 최대 패스트푸드인 KFC를 운영하는 얌차이나,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도 2분기 매출이 각각 13% 축소됐다.애플은 2분기 매출이 1.1% 감소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애플이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은 한 달 동안 아이폰13 가격을 최대 600위안(약 12만원) 내리는 등 이례적인 할인 행사를 벌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중국 소비를 주도하는 상하이가 3월 말부터 5월까지 봉쇄되자 소비재 기업의 실적이 악화했다. 상하이 봉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은 전국으로 퍼져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부동산시장 침체,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청년 실업률 등도 내수 경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베이징=강현

  • 엔데믹에 성장세 꺾인 줌, 실적 부진…주가도 급락

    엔데믹에 성장세 꺾인 줌, 실적 부진…주가도 급락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급성장한 화상회의 서비스 업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이 성장세가 꺾이며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줌은 22일(현지시간) 올해 5~7월 매출이 1년 전보다 7.8% 증가한 11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1년 전(1.36달러)보다 감소한 1.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보다 주당 순이익은 높았지만 매출은 적었다.줌은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3.66~3.69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줌 주가는 실적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8.3% 하락했다.전설리 기자

  • GLOBAL

    "코로나보다 무서운 봉쇄"…스타벅스, 中 매출 44% 감소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상반기 중국 주요 도시 봉쇄로 받은 피해가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의 2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5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하이 940개 포함 1400여개 영업점이 문을 닫은 상태에서 4월을 시작했다. 6월 말 기준으로도 2000여개 매장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영업시간을 줄이는 등 제한을 받고 있다. 벨린다 웡 스타벅스차이나 대표는 "이동 제한 등 통제 조치는 갑자기 내려지는데 해제에는 상당히 시간이 걸려 매장을 운영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시장 회복 추세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명품 업체들도 고전했다. 의류 브랜드 버버리, 시계·보석 업체 리치몬트,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는 일제히 2분기 중국 매출이 35%씩 감소했다. 구찌 브랜드를 갖고 있는 케링그룹의 중국 매출도 30%가량 줄었다. 중국 최대 패스트푸드인 KFC를 운영하는 얌차이나,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도 2분기 매출이 각각 13%씩 축소됐다. 애플은 2분기 매출이 1.1% 감소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애플도 한 달 동안 아이폰13을 최대 600위안(약 12만원) 내리는 등 이례적인 할인 행사를 벌여 매출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소비를 주도하는 상하이가 3월 말부터 5월까지 봉쇄하면서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했다. 상하이 봉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은 전국으로 퍼져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부동산시장 침체, 사상 최고로 오른 청년실업률 등도 내수 경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

  • "강원랜드, 코로나 재확산 여파없다…가장 안전한 카지노주"

    "강원랜드, 코로나 재확산 여파없다…가장 안전한 카지노주"

    신한금융투자는 강원랜드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과 관계 없이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강원랜드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03억원, 662억원"이라며 "4월 거리두기 해제, 5월 모든 규제 해소로 탑라인(매출액)이 전년 대비 4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 속에서도 트래픽·일매출·드랍액 지표에는 감지되는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다. 지 연구원은 "모든 규제가 풀린 5월16일 이후 한 달간 카지노 일 매출은 35억원"며 "한 달도 더 지난 지금은 일매출·방문객 모두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평균 일매출이 41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정상화 속도가 빠른 셈이다.  지 연구원은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예전과 같은 봉쇄·영업시간 단축 등 물리적인 환경을 저해하는 규제만 없다면 실적 회복은 확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원랜드는 유일무이한 내국인 허용 오픈 카지노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회사"라며 "경기둔화와 매크로 변수를 크게 타지 않는 카지노 수요의 특성도 함께 존재한다"고 분석했다.정부가 영업시간 단축·휴장 조치 등 규제 조치를 시행해도 선방할 것이라고 봤다. 지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가 그럴 수준까지 악화된다면 동종업계 내 해외여행 및 외인 카지는 더욱 안 좋은 환경에 놓일 것"이라며 "코로나가 악화되든 호전되든 강원랜드는 가장 안전한 종목"이라고 말했다.박병

  • 삼일PwC "물가 상승, 공급망 붕괴로 소비자 행동패턴 변화도 가속화"

    MARKET

    삼일PwC "물가 상승, 공급망 붕괴로 소비자 행동패턴 변화도 가속화"

    PwC글로벌은 최근 팬데믹 이후 변화를 마주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소비 행동 패턴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25개국 9069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 글로벌 소비자 인사이트 설문 보고서'를 발표했다.설문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물건을 구매할 때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 쇼핑 모두 식료품 가격 상승, 필요한 물건의 품절, 배송 지연이나 긴 대기줄과 같은 공급망 불안정을 꼽았다. 또 조사에 응한 소비자들 대다수가 인플레이션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5% 이상의 응답자는 향후 6개월 동안 대부분의 소비 카테고리에서 현재의 지출 수준이 유지되거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응답자의 47%는 식료품 구입에 더 많은 돈을 쓸 것으로 예상했으며, 4분의 1 이상이 럭셔리/프리미엄 상품(37%)과 외식(34%), 예술, 문화 및 스포츠(30%), 패션(25%) 등의 부문에서 지출 감소를 고려하고 있었다.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에 대한 대응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인 37%의 소비자들이 자신의 니즈 충족을 위하여 다양한 판매자를 탐색하는 한편, 오프라인 매장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온라인 채널로 전환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29%의 온라인 소비자는 온라인이 불편할 경우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40%는 제품 및 가격 비교사이트를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글로벌 불확실성과 공급망 이슈로 인해 응답자 10명 중 8명은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평균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이 보고서는 최근 새로운 소비 채널로서 떠오르고 있는 가상현실(VR) 및 메타버스가 소비재

  • 코로나19에 주춤했던 영화관 신용도…"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

    코로나19에 주춤했던 영화관 신용도…"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

    올 하반기 영화상영업의 신용도 전망이 개선될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영화 관람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데다 국내 작품 개봉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게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7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등급 정기평가에서 CJ CGV와 메가박스 중앙의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CJ CGV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부정적)’, 메가박스 중앙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은 ‘A3’ 수준이다.그동안 코로나19 유행 이후 관람객 수가 급감하면서 영화상영업체의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앞서 한신평은 CJ CGV와 메가박스 중앙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각각 두 단계씩 내렸다.하지만 극장가의 흥행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하반기부터는 영화상영업체들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4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영화관람 수요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음식물 취식이 가능해지고 좌석 간 띄어앉기, 상영시간 제한 등이 풀리면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람객들이 다시 영화관을 찾으면서 ‘닥터스트레인지2’, ‘범죄도시2’ 등은 ‘월 1000만 관객’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개봉이 연기됐던 국내외 주요기대작들의 순차적 상영이 이뤄질 전망이다.영화 티켓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CJ CGV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는 지난 3년간 세 차례에 걸쳐 티켓가격을 인상했다.재무적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영화상영업은 누적된 적자로 여전히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편이다. CJ CGV는 올 3월 말 기준 리스 부채를 제외한 순차입금이 7249억원으로 2019년

  • GM, 2분기 中 판매 35% '뚝'…코로나 이후 최악, 주가 약세

    제너럴모터스(GM)가 2분기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초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냈다. 대도시를 봉쇄한 ‘제로 코로나’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GM 주가는 3% 넘게 떨어졌다.6일(현지시간) CNBC는 GM이 올 2분기 중국에서 48만42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5% 감소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에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CNBC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1분기(46만1700대) 이후 가장 낮은 판매량이다.이날 GM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3.4% 하락한 31.27달러에 장을 마쳤다. 최근 1년간 종가 기준 최저점이다. 올 들어 GM 주가는 47% 떨어졌다.노유정 기자

  • [단독]SD바이오센서, SJL과 손잡고 美의료기기 기업 2조에 인수

    M&A

    [단독]SD바이오센서, SJL과 손잡고 美의료기기 기업 2조에 인수

    국내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SJL파트너스와 손잡고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진단업체 머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를 약 2조원에 인수한다. SD바이오센서가 단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 M&A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는 SJ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머리디언 기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약 2조원 수준이다. 1977년 설립된 머리디언은 미국 신시내티에 기반을 두고 있는 체외진단기 제조·판매 기업이다. 머리디언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진단시약 등을 공급하면서 성장한 대표적인 코로나 수혜 기업 중 하나다. ◆코로나로 급성장한 진단 전문 기업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로 유명한 국내 기업이다. 글로벌 제약사 애보트, 국내 기업 씨젠 등을 제치고 전세계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대 수의학 박사 출신인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의장이 1999년 창업한 에스디가 전신이다.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 시기 진단키트를 발빠르게 개발, 판매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이 진단키트는 2020년 9월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 허가를 받아 현재 전세계 대부분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실적은 고공행진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인 2019년 729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2조9299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원에서 1조3640억원으로 900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제치고 국내 바이오 기업 중 영업이익 1위를 기록했다. 매출은 진단키트 비중이 90% 이상으로

  • 천정부지 골프장 가격…잭니클라우스GC, 홀당 160억 넘을 듯

    M&A

    천정부지 골프장 가격…잭니클라우스GC, 홀당 160억 넘을 듯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칸서스자산운용이 국내 18홀 회원제 골프장 잭니클라우스GC 인수를 위해 3000억원대 초반 수준의 금액을 베팅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비인수자인 포스코그룹과는 500억원 안팎의 높은 수준의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가 마지막까지 인수 의지를 보일지 주목된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의 최대주주인 홍콩 소재 투자회사 ACPG K-Land 등은 이달 초 잭니클라우스GC 매각을 위해 본입찰을 실시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가장 높은 가격인 3000억원대 초반 수준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NSIC의 주주는 ACPG K-Land 외에 포스코건설 29.9%, 트로이카인베스트먼트 25.4% 등이 있다.잭니클라우스GC의 매각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스토킹호스 매각은 사전에 예비인수자를 정해놓고 매각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예비인수자는 포스코그룹 계열사 포스코 O&M로, 조건부 매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포스코가 칸서스가 써낸 가격을 수용하면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다. 포스코는 2600억원대 수준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오는 20일까지 매각 측에 인수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이번 입찰 결과는 포스코가 쉽게 인수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칸서스가 파격적인 가격을 써내면서 인수전의 향방을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됐다. 포스코 입장에서는 기존 가격보다 500억원 수준을 추가로 높여야 해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포스코는 이번 주 후반 이사회를 열어 인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2010년 설립된 잭니클라우스GC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이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국내 최고급 골프장

  • 상하이 코로나 봉쇄 두 달 만에 해제…기업 경기 전망은 여전히 암울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봉쇄됐던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가 1일부터 정상 회복에 나섰다. 두 달 넘게 지속된 봉쇄 여파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중소·수출기업들의 경기 전망도 석 달 연속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상하이시는 1일 오전 0시(현지시간)를 기해 도시 봉쇄를 해제했다. 지난 3월 28일 봉쇄 시작 후 65일 만이다. 일부 지역은 3월 초순부터 봉쇄를 시작해 석 달을 통제 상태로 지내기도 했다.이날부터 고위험·중위험을 제외한 일반 지역 시민은 자유롭게 주거 단지 밖에서 활동할 수 있고,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의 통행 제한도 없어졌다. 버스·전철 등 대중교통 운영도 평소 수준에 가깝게 회복됐고, 택시와 공유차량 영업도 재개됐다. 또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원칙적으로 사무실, 공장, 상점 등을 다시 운영하는 등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남긴 고강도 봉쇄 끝에 상하이의 코로나19 확산세는 확연히 꺾였다. 4월 절정 때 2만7000여명까지 치솟은 하루 신규 감염자는 전날 15명까지 떨어졌다.코로나19 확산 저지에는 성공했지만 중국은 상하이 봉쇄로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는 상하이-장쑤성-저장성의 '창장삼각주'의 물류가 막히면서 반도체, 자동차 등 주역 산업들의 생산이 급감했다. 3월 이후 수도 베이징과 기술 허브 선전 등 중국의 주요 경제권에서 전면·부분 봉쇄를 실시하면서 충격은 더욱 커졌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봉쇄의 충격으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정부가 연초에 정한 5.5%는커녕 2020년의 2.3%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경제매

  • GLOBAL

    코로나19 초기로 돌아간 中 경제…4월 생산·소비·투자 급랭

    중국의 경기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로 돌아가고 있다. 월간 국내총생산(GDP) 격인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이 지난달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경기가 급랭하는데도 인민은행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앞두고 경제 문제는 완전히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실업률도 치솟아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중국의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 달보다 2.9% 감소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산업생산은 연 매출 2000만위안(약 37억원) 이상 기업들의 월간 부가가치 창출액으로, 분기·연간 GDP를 선행적으로 보여준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2020년 3월(-1.1%) 이후 2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4월 증가율은 로이터통신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에도 크게 미달했다. 지난 3월 대비로는 7.1% 급락했다.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4월에 전년 동월 대비 11.1% 감소했다. 3월 -3.5%에서 감소 폭이 더 커졌다. 4월 소비 동향도 2020년 3월(-15.8%) 이후 25개월 만의 최악이며, 시장 예상치인 -6.1%에도 한참 미치지 못했다.인프라 투자와 민간 설비 투자 등으로 구성된 고정자산투자는 올 1~4월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전달 발표된 1∼3월 증가율 9.3%보다 둔화했다. 공산당 최고 지도부가 경기 충격에 대응해 인프라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연일 주문하고 있지만 일선 지방정부에서 효과적으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고용 상황도 나빠졌다. 4월 도시 실업률은 6.1%로 전달의 5.8%보다 0.3%포인트 올라갔다. 실업률도 2020년 3월 6.2% 이후 최고치다. 중국이 제시한 올해 실업률 관리 목표 상단인 5.5%를 크게 웃돌았다. 2020년 성장률에도 못 미칠 듯오미크론 변

  • "변함없이 高高한 에·루·샤"…보복소비 업고 실적 날았다

    "변함없이 高高한 에·루·샤"…보복소비 업고 실적 날았다

    글로벌 명품 기업들은 지난해 실적 잔치를 벌였다. 소비자들이 코로나19로 여행 등을 못 하는 대신 명품 소비를 늘렸기 때문이다. 중국 등에서 럭셔리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등 외부 변수가 많아서다.프랑스 파리증시 상장사인 에르메스의 지난해 매출은 90억유로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33% 늘었다.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각각 52%, 39%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유럽 매출도 26% 늘어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다른 명품 기업들도 비슷하다. 세계 명품 1위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지난해 매출은 642억유로(약 86조원)로 전년(445억유로) 대비 44% 증가했다. 가죽 부문 매출이 47% 늘어났으며 주얼리 및 시계(40%), 화장품 및 향수(27%) 등 모든 사업 부문이 성장했다. 핵심 브랜드인 루이비통과 크리스찬 디올, 티파니&코, 불가리 등이 성장을 주도했다. 케어링그룹도 주요 브랜드인 구찌와 입생로랑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매출이 176억유로로 전년 대비 35% 뛰었다.LVMH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시장의 전망은 엇갈린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와 필수 소비재 가격이 오르고 있어서다. 원자재값이 오르면 기업은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한다. 또 생필품이 비싸지면 소비자들은 사치재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봉쇄 정책은 명품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다만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구찌 등 톱 명품 브랜드들은 영향을 덜

  • '포스트 코로나' 직격탄…전자상거래 업체들 휘청

    전자상거래(e커머스)주가 휘청이고 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해제하자 사람들이 언택트 소비 대신 ‘콘택트’ 소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미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긴축정책으로 뉴욕증시에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도 있다.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는 올 들어 지난 5일까지 31.7% 급락했다. 3000달러대를 넘나들었던 주가는 지난달 28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2300달러대까지 내려앉았다.e커머스 플랫폼 이베이와 수공예 판매 플랫폼 엣시 등의 주가도 힘을 못 쓰고 있다. 올 들어 이베이는 20% 이상, 엣시는 50% 이상 급락했다. 전자상거래 및 소프트웨어 기업 쇼피파이 주가는 올해 70% 이상 떨어졌다. 쿠팡 주가는 11달러대로 올 3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공모가(35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불안한 뉴욕증시에서 이들의 낙폭이 더 큰 이유는 부진한 실적 전망 때문이다. e커머스들은 2분기 ‘포스트 코로나’ 탓에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베이는 지난 4일 1분기 매출이 24억83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24억6000만달러, 1.03달러였던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7~9% 감소한 23억5000만~24억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시장 전망치(24억5000만달러)도 밑돌았다. 아마존은 2분기 10억달러의 영업적자를 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수공예 판매 플랫폼 엣시 역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5억4000만~5억9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전망치(6억2780만달러)보다 최대 14% 낮은 수치다. 조시 실버맨 엣시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특수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5일 마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