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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기금·공제회들, 코로나19 전 세계적 확산에 벤처펀드 리스크 '긴급점검'
≪이 기사는 04월10일(07: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시장 조성의 중심축인 연기금·공제회 등 출자자(LP)들이 일제히 벤처투자 리스크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벤처펀드들의 투자 대상인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들의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이 대두되면서다.1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주요 LP들은 최근 이들로부터 자금을 위탁 받아 운용하고 있는 벤처캐피탈(VC)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펀드 운용 및 투자 기업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했다. 올해 본격적인 벤처펀드 출자를 앞두고 투자 자산의 리스크 요인 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다.이같은 LP들의 움직임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벤처투자의 중심지인 미국과 중국 등에서 여행·공유오피스 등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감원에 들어가는 등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한 공제회 관계자는 "온라인쇼핑이나 교육, 물류 등 코로나19여파로 수혜를 보는 스타트업도 적지 않고 VC들의 포트폴리오도 쏠림 없이 분산돼있어 펀드 운용 자체의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코로나19가 실물 경기의 침체로 이어졌을 때 상장(IPO)등 회수 시장이 침체되고 벤처 기업에 대한 기존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무너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LP들의 행보에 VC들은 긴장하는 모양새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등 벤처투자시장에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기관들이 올해 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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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에…한수원 등 공기업 줄줄이 임금 반납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등 공기업들이 줄줄이 월급을 반납하기로 했다.24일 한수원에 따르면 정재훈 사장을 비롯한 본부장급 임원 10여 명은 이달부터 4개월간 월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처·실장 및 부장급 이상 1000여 명도 일정 범위 내에서 개인이 금액을 정해 4개월간 월 급여를 반납할 계획이다. 이렇게 모인 돈은 지역경제 살리기와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같은 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3개 연구개발(R&D) 전담기관도 기관장 급여 30%를 4개월간 반납하기로 했다.전날인 지난 23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공기업 최초로 임원급 연봉 10%를 반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들이 줄줄이 임금을 반납하면서,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 역시 임금 반납안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반납 규모와 기간, 발전자회사 5곳 동참 여부 등을 두고 막판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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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자동차부품업계 간담회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산업회관에서 열린 자동차부품업계 간담회에서 발언 하고 있다. 성윤모 장관은 이날 중소&중견 협력업체 대표와 만나 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 부품업계 영향과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신달석(왼쪽 두번째)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산업회관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자동차부품업계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김범준기자bjk0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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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코로나19 대비 정비분야 비상대응센터 운영
한국수력원자력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정비분야 비상대응센터를 운영한다.한수원은 11일 경주시 감포읍 원전 현장인력양성원에서 ‘원자력 유지보수 협력사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간담회에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한전KPS, 수산ENS, 일진파워, 금화피에스시 등 9개 정비협력회사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비상 상황 발생시 본사는 설비기술처장을 센터장으로, 사업소는 발전소장을 센터장으로 하는 비상대응센터를 가동시켜 원전의 안전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정비 인력을 운영하기로 했다.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9주기를 맞아 안전 결의를 발표했다. 원전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서다.원전 현장인력양성원 활용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원전 현장인력양성원은 실습 중심의 원전산업 교육을 통해 현장 기술역량 강화와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정부, 지자체, 한수원이 출원해 작년 6월 설립됐다. 설립 첫 해 55명이 수료했으며, 85%의 취업이 확정되는 성과를 거뒀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과 정비협력회사가 모두 힘을 모은 덕분에 우리나라가 뛰어난 원전 정비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코로나19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체계적인 정비인력 운영으로 원전 안전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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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티씨, 일반청약 경쟁률 3.5대 1
스마트폰 강화유리를 제조하는 제이앤티씨가 4대 1을 밑도는 저조한 일반청약 경쟁률을 냈다.25일 제이앤티씨의 기업공개(IPO)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 경쟁률은 3.5대 1로 집계됐다. 신청금액의 절반인 청약증거금으론 4214억원이 몰렸다.기대치를 밑돈 일반 청약 결과와는 달리 이 회사는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 1077.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냈다. 희망공모가격(8500~1만500원)을 초과하는 1만1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하기도 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주식 시장 전반에 악재로 작용한 코로나19와 희망가격보다 높아진 공모가가 이 회사의 일반청약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봤다.제이앤티씨는 스마트폰 부품인 3차원 커버글라스와 커넥터를 제조하는 회사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4일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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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기업 긴급 지원 개시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중국 수출 비중이 30%가 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보험료를 30~35% 할인해주는 등 긴급지원에 나섰다. 보험금 지급 기간도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대중(對中) 무역에 차질이 예상돼서다.무보는 5일부터 5월 4일까지 3개월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무역보험 긴급지원 방안을 시행한다고 6일 발표했다.이번에 구성된 TF팀에는 핵심 영업조직과 중국내 해외지사가 모두 포함됐다. 기업 수요에 맞는 신속하고 정확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중소중견사업본부장이 TF팀장을 맡았다.지원 대상은 중국 바이어와 거래를 위한 보험한도(단기수출보험)를 보유하고 있거나, 작년(또는 최근 1년) 중국 수출비중이 30%를 초과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무보는 이들 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금융권 대출에 담보로 활용되는 수출신용보증서는 만기에 감액 없이 연장하기로 했다. 신규 수요가 있을 경우에도 신속히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중견기업은 30%, 중소기업은 35%까지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보험에 가입된 거래의 물품대금 회수가 당초 만기 보다 늦어지면 만기 연장에 따른 추가 보험료도 면제한다.보상심사 전담 인력을 배치해 중국 바이어 미결제로 인한 보험금 지급기간을 2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한다. 보상심사 완료 전이라도 최대 80%까지 가지급을 허용한다.또 신규 수입처 발굴을 위해 신용조사 5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중국 이외 바이어에 대한 보험한도는 2배까지 우대한다.이인호 무보 사장은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일상생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