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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 대표 "카카오게임즈 주식 매각 계획 없어"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자신이 보유 중인 카카오게임즈 주식에 관해 "현재로선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카카오는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사업 계획과 상생안을 발표했다.발표 후 질의응답에서 카카오게임즈 주식 매각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주주 입장에선 제가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선호할 것이고, 카카오 주주 입장에선 이해상충 이슈의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이 부분은 사외 이사님들이나 공동체 의견에 따를 예정이고, 현재로선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지난해까지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를 맡았던 남궁 대표는 현재 카카오게임즈 주식 240만9300주(3.07%)를 보유하고 있다. 5일 종가 기준 지분가치는 약 1900억원이다.남궁 대표는 "이해상충 이슈에 대해선 제가 카카오게임즈와 관련한 의사결정에서 빠지는 것으로 내부 정리를 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카카오의 '문어발식 확장' 지적에 대해선 연말까지 계열사 30~40개를 통폐합해 100개 안팎으로 줄인다는 계획을 공개했다.김성수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 센터장은 이날 "계열사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작년 말 기준 계열사 134개 중 80여개사가 콘텐츠 제작 파트너로 웹툰, 웹소설, 게임 등 콘텐츠의 글로벌 확대를 위해 인수한 회사가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계열사 통합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자회사 인수와 계열사간 통폐합은 CAC가 가이드라인을 갖고 운영 비효율, 골목상권 침해 논란, 핵심사업과 관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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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큰손 떠오른 게임 업체들…부진한 실적, 신작 흥행으로 만회할까[김은정의 기업워치]
주요 게임 업체의 신작 흥행 여부에 국내 신용평가사가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영업실적이 부진해진 상황에서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작 흥행에 실패하면 탄탄했던 재무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게 신용평가사의 판단이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주요 게임 업체들의 지난해 연간 잠정 실적을 점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주요 게임 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수혜의 기저효과와 신작 게임 부진이 맞물린 탓이다.한국기업평가는 업계 전반적으로 영업수익성이 저하됐다고 봤다. 연초 연봉 인상 기류가 확산하면서 인건비 부담이 확대된 게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상위권 게임 업체의 영업이익은 대부분 감소했다.넥슨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2745억엔을 나타냈다. 한화 기준으로 3조원을 다시 밑돌았다. 플랫폼별로는 PC 매출이 전년 수준을 이어갔지만 모바일 콘텐츠의 진부화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한국과 중국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마케팅 비용 감소로 30%대를 유지했지만 매출 감소 폭이 커지면서 영업이익 규모 자체는 전년 대비 18% 감소한 915억엔을 나타냈다.엔씨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2조3088억원을 나타냈다. 리니지W는 안정적인 실적을 냈지만 신작 게임인 블레이드&소울2의 흥행 실패, 기존 게임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 감소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초부터 시작된 연봉 인상 여파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연간 영업이익 규모는 2020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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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카카오게임즈, 매출 '하이킥'
넷마블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505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1년 전보다 0.8% 증가한 수치다. 2020년에 이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반면 영업이익은 1545억원으로 전년보다 43.2% 줄었다.매출 증가는 작년에 인수한 게임사 스핀엑스게임즈가 이끌었다. 다만 개발자 처우 개선 등을 위한 인건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카카오게임즈는 ‘매출 1조 클럽’에 들어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1조124억원을 올렸다고 이날 밝혔다. 1년 전보다 10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1.8% 증가한 114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향상은 지난해 내놓은 모바일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이끌었다. 지난해 6월에 나온 오딘은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출시 180일 만에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달성했다.두 업체 모두 올해 블록체인 게임을 앞세워 회사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넷마블은 다음달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 버전)를 시작으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글로벌 버전),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등 6종의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자체 암호화폐 보라를 적용한 블록체인 게임을 올해 처음으로 출시한다.김주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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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국내 첫 게임 NFT거래소까지…억대 아이템도 자유롭게 매매
위메이드가 국내 게임사로는 처음으로 다음달 게임 기반 NFT(대체불가능토큰) 거래시장을 연다. 이용자들이 게임 내 캐릭터 등을 암호화폐로 매매할 수 있는 거래소다. 국내 다른 게임사도 잇따라 NFT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혀 블록체인 게임시장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위메이드, 국내 첫 게임 NFT 거래소 공개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다음달 14일 ‘미르4NFT’를 공개한다. 위메이드의 게임 ‘미르4’에서 이용자들이 육성한 게임 캐릭터, 획득한 아이템 등을 서로 사고팔 수 있는 거래소다. 결제 수단은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다. 위믹스는 국내외 암호화폐거래소에서 구입 가능하다.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NFT 상품은 이전에도 있었다. 게임 내 콘텐츠와 연동된 NFT 거래소는 국내에서 ‘미르4NFT’가 처음이다.국내 다른 게임사들도 NFT 거래소 출시나 NFT를 적용한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메이드 다음으로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컴투스와 모회사인 게임빌이다. 컴투스는 NFT를 적용한 게임 ‘거상M 징비록’을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빌은 자사 대표 게임 IP인 ‘게임빌프로야구’에 NFT를 접목해 내년에 내놓을 계획이다. 두 기업은 NFT 게임 출시 전에 자체 암호화폐(C2X·가칭)도 선보일 예정이다.앞서 컴투스는 미국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미시컬게임즈에 투자했다. 미시컬게임즈는 자체 개발한 미시컬 이코노믹 엔진과 미시컬 마켓플레이스 등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게임에서 NFT를 만들고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게임빌은 지난달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코인원 지분 21.9%를 539억원에 추가로 인수해 2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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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NFT 거래소 설립할 것"
카카오게임즈가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사업도 강화해 게임 기반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을 넘어서겠다”남궁훈·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3일 올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주 서한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이들은 “앞으로 카카오게임즈는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 ‘비욘드 게임(Beyond Game)’을 지향하는 ‘시즌2’로의 변화를 시작한다”고 강조했다.회사는 우선 자회사 프렌즈게임즈 주도로 NFT 거래소를 선보일 계획이다. 프렌즈게임즈는 지난 5월 블록체인 전문업체 웨이투빗과 합병했다. 웨이투빗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보라(BORA)’를 운영하고 있다. 두 대표는 “스포츠, 게임,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카카오게임즈 플랫폼의 골프 티타임 예약권, 게임 아이템, 아이돌의 팬아트 등이 디지털 자산화돼 판매할 수 있고 거래 대상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블록체인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메타버스 사업도 고삐를 죈다. 자회사인 넵튠이 해당 사업을 이끈다. 대표들은 “메타버스는 새로운 공간이자 새로운 소통의 세계”라며 “게임과 가상 아이돌 등 메타버스 콘텐츠와 자체 경제 모델이 구현된 개방형 관련 플랫폼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스포츠 디지털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VX도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주주 서한에서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골프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닌텐도가 실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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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바람 올라탄 게임株…게임빌·카카오게임즈 날았다
게임회사들이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진출 기대감에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게임과 NFT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이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이 주가에 반영되는 분위기다.1일 코스닥시장에서 게임빌은 16.44% 오른 8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게임즈도 10.15% 상승한 8만7900원에 마감했다.이날 KRX 게임지수가 3.43% 오를 정도로 대부분 게임주가 상승했다. 게임주 시가총액 1위인 크래프톤은 1.81%, 2위인 엔씨소프트는 3.35% 올랐다.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게임빌은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컴투스홀딩스로 바꾸고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게임빌은 자회사 게임플러스를 통해 지난 4월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 38.43%를 확보해 내년 1월 2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코인원과 함께 NFT 거래소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자체 개발 중인 게임도 NFT 게임으로 출시할 것이란 게 이 증권사의 설명이다.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유럽법인을 통해 게임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주식 22만5260주(지분율 30.37%)를 총 450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이미 소유한 지분 21.58%를 합하면 총 지분율이 51.95%가 돼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최대주주가 된다.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올해 17주 연속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만들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게임의 유통을 담당했다.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월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와 암호화폐 ‘보라코인’ 발행사인 웨이투빗을 합병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웨이투빗의 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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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데브시스터즈 호실적, 3N은 주춤…신흥강자 '잘나가네!'
카카오게임즈, 데브시스터즈 등 게임업계 신흥 강자들이 올 3분기 실적에서도 약진할 전망이다. 기존 강자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2분기에 이어 또다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3분기 매출,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942억원, 715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대비 161%, 237% 늘어난 수치다. 데브시스터즈는 3분기 매출 896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4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이들의 강세는 주가에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4만3000~4만4000원에 머물던 지난해 10월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6만7500원(15일 종가 기준)까지 뛰어올랐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10월 8000원대 초반에서 13만6500원(15일 종가 기준)으로 치솟았다.반면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5772억원, 1395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 35.92% 감소한 수치다. 넷마블도 7037억원, 7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93% 줄었다. 넥슨도 매출,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줄어들 전망이다.변화에 성공한 게임사들의 승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대형 게임사들은 ‘바람의나라: 연’(넥슨, 지난해 7월 출시), ‘블레이드앤소울 2’(엔씨소프트, 8월) 등 기존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 출시에 집중한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신규 IP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출시하며 구글플레이스토어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은 낮은 수준의 과금정책을 내세워 ‘확률형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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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레저·스포츠 웨어러블 기업 세나테크놀로지 인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8일(17: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멀티플랫폼 게임 기업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레저-스포츠 웨어러블 전문 기업 세나테크놀로지를 인수한다.8일 카카오게임즈는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54.5%를 약 952억 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1998년 설립된 세나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 약 1111억을 기록했다. 전 세계 시장점유율 약 60%를 차지하고, 전체 매출의 약 94%가 해외에서 발생 중이다.자전거와 모터사이클, 스키 등 스포츠에 활용하는 무선 통신 기기와 스마트 헬멧 등 주변기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독일, 프랑스 등 해외법인을 통해 전세계 97개국 3050개의 전문 유통망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카카오게임즈는 세나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카카오 VX가 전개하는 스포츠 및 헬스케어 등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한 스포츠 사업으로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의 ‘일상의 게임화’라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의 모토를 가지고 다양한 서비스로의 접목을 시도해 나갈 계획이다.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커뮤니케이션 장비 영역에서 우수한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세나테크놀로지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톡이라는 스마트폰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기반으로 게임기업으로 성장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세나테크놀로지와 함께 스포츠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영역을 개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세나테크놀로지 김태용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게이미피케이션’을 토대로 게임뿐 아니라, LBS(위치기반), VR(가상현실), AI(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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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카카오 빌딩' 인수 위해 7900억 조달
한국토지신탁이 카카오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한 성남 판교 ‘H스퀘어’ 빌딩 인수를 위해 7900억원을 조달했다.5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이 만든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케이원제15호’는 최근 H스퀘어 빌딩 등을 담보로 신한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로부터 총 7900억원을 빌렸다. 이번 조달은 선순위와 중순위 대출, 지분증권 등으로 나눠서 이뤄졌다. H스퀘어는 경기도 성남 판교에 있는 지하 4층~지상 10층 이뤄진 연면적 8만5140㎡ 규모의 사무용 빌딩이다.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등이 장기로 임차 중이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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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광고기술 스타트업 인수
카카오게임즈가 광고기술 분야 유망 스타트업인 애드엑스를 인수한다.2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애드엑스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초 시리즈B 방식으로 애드엑스에 172억원을 투자했다.애드엑스는 강율빈 대표가 2016년 9월 설립한 광고기술 스타트업이다. 네이버, 삼성전자, 넥슨 등 IT 기업 출신 전문가들이 모여있다. 이 회사는 광고 네트워크, 대행사들의 특성, 매체별 특성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개발사들이 높은 광고 단가를 받을 수 있도록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27개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301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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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편견 뛰어넘어라” 새 스토리텔링에 열올리는 기업들
≪이 기사는 04월27일(08: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들이 투자자들의 편견을 깨는 성장스토리를 구상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막대한 유동성, 증시 호황, 초저금리 등 최적의 자금 조달환경을 맞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시선만 확실히 사로잡으면 조(兆) 단위 자금도 단숨에 확보하는 것이 가능해져서다. 기업가치를 높이는 효과도 덤으로 따라온다. 오랫동안 따라붙던 취약점을 떼어내고 더 높게 도약할 수 있다는 새 비전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전달하느냐가 웬만한 사업전략 이상으로 중요해지고 있다는 평가다.◆'명품 청사진'이면 수조원도 거뜬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는 지난 26일 기업공개(IPO) 공모가격을 희망범위의 최상단인 10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기업가치를 약 8조8000억원으로 인정받으며 단숨에 8983억원을 확보하게 됐다.이 회사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2차전지 소재기업 정도로만 알려져있었다. 당시 전기차 배터리시장의 기대주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보다 출발이 늦었고, 그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낮았다.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SK이노베이션이 영업비밀 침해 문제로 LG화학과의 소송전에서 패배하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글로벌 3대 분리막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해내자 투자자들이 줄을 섰다. ‘모회사의 소송 상대인 LG화학조차도 구매하는 분리막’이란 사실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에 2조원을 배상하기로 전격 합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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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5000억원 전환사채 발행의 의미
≪이 기사는 03월28일(14: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게임즈가 오는 31일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상장 6개월 만에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5000억원 규모로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02월24일(16:50) 마켓인사이트 [단독]자금 수혈 나선 카카오게임즈, 5000억원 규모 CB발행 참조≫ 사채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0%다. 전환가액은 전일 종가인 주당 5만2100원으로 결정했다. 만약 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 주식총수 대비 12.87%에 달하는 959만6928주가 새로 발행된다. 사채의 전환청구기간은 2022년 3월 3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다. 만기일은 2026년 3월 31일이다.카카오게임즈 측은 이날 "전환사채 발행 자금은 개발사 인수와 지식재산권 확보,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상장 때도 공모 자금을 인수합병(M&A)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CB 발행이 완료되면 적극적으로 게임회사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가 채권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딜을 단독 주관한 KB증권은 지난 달부터 잠재 투자자들과 세부적인 발행 조건을 협의한 끝에 별도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제로 금리로 CB를 발행키로 했다. 투자자들이 만기 전에 상환을 청구(풋옵션 행사)하더라도 이자가 지급되지 않는다. 주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옵션도 포함하지 않았다.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공모가(2만4000원) 대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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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카뱅’과 ‘배그’는 왜 지금 상장하나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배틀그라운드’ 게임으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지난 23일 카카오뱅크는 이사회를 열어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서기로 결의했고, 크래프톤도 최근 주관사 선정 작업을 개시했습니다.두 회사의 기업가치는 그동안 누가, 언제 평가하느냐에 고무줄처럼 변해왔는데요. 적어도 각각 수조원대 이상으로 평가받는,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대어’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일찍이 IPO 주관 업무에 공을 들여왔지만 지난 수년 동안에는 진척을 보지 못했죠.IPO 의향을 가지고 있었던 두 회사의 중요한 고민 중 하나는 ‘언제 상장해야 가장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가’였을 텐데요. 그런 관점에서 공교롭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를 최적의 타이밍으로 판단한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코로나19의 대유행 이후 인터넷과 게임 등 이른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업종의 이익 대비 기업가치가 급상승했기 때문입니다.지난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과 8월 상장한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60% 폭등한 사례는 ‘지금’이라는 믿음을 더욱 굳어지게 했을 겁니다. 기업가치를 얼마로 평가하든 주식을 보유하려는 대기수요가 넘쳐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니까요. 선발사 임직원들이 상장 직후 수억, 수십억원의 평가차익을 올렸다는 소식도 마음을 조급하게 했을 것이고요.그런데 기업이 선택한 훌륭한 IPO 시기가 거꾸로 투자자 관점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합니다. 그만큼 공모가가 비싸져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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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켓인사이트] 빅히트, 수요예측 경쟁률 1117 대 1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상장 예정인 빅히트는 지난 24~25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1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이자 상장 직후 주가 급등으로 이목을 끌었던 SK바이오팜 기록(836 대 1)을 넘어섰다. 수요예측에는 국내 기관 1087곳, 해외 기관 333곳 등 1420개 기관이 참여했다. 희망공모가 범위 10만5000~13만5000원의 상단 이상 가격을 써낸 기관이 97.6%였다. 기관은 개인 청약자와 달리 증거금을 납입하지 않지만, 신청 주식 수에 공모가액 상단을 적용한 총 참여금액은 638조원에 달했다. 주식을 일정 기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43.85%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등 국내 대형 기관과 싱가포르투자청(GIC), 블랙록 등 해외 주요 투자자들이 의무보유를 확약한 것으로 알려졌다.빅히트는 28일 NH투자증권 등 주관사와 협의해 공모가액을 확정한다. 수요예측 흥행을 반영해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공모금액은 9626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4조5692억원이다. 전예진 기자 &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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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IPO ‘대어’의 흥행 조건
공모금액 수천억원대 ‘대어(大漁)’의 대박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에 이어 이달 카카오게임즈 공모주가 상장 첫날 가장 높은 160% 수익을 달성했고, 다음 달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바통을 넘겨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이런 현상은 ‘SK바이오팜 대박’ 사례를 경험하지 못했던 미국에서도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클라우드업체 스노우플레이크의 경우 지난 16일 뉴욕증시 상장과 동시에 공모가 대비 112% 급등하면서 공모주 고평가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기업가치가 약 80조원으로 불과 7개월 전 평가 당시와 비교해 다섯 배나 뛰었거든요.공모주의 가장 큰 매력은 대량의 주식을 주관사가 매긴 평가가치 대비 5~30% 정도 할인해 판매한다는 점인데요. 최근 과열 현상은 이 단기차익을 취하려는 투자 자금의 급증에서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 많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주요국 금리를 크게 끌어내리면서 세계적으로 동원 가능한 현금, 즉 유동성이 풍부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풍부한 총알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공모주라면 무차별하게 몰리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청약 경쟁률 수백 대 1의 ‘평범한’ 종목이 종종 나오고, 상장 첫날 공모가액보다 크게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종목도 보이는 것을 보면 말이죠. 할인율을 적용한 가격이라 할지라도 어떤 공모주는 청약자들의 매물을 받아줄 만큼 충분한 매수 수요가 붙지 않았다는 뜻입니다.그래서 일부 전문가들은 대어의 흥행 조건을 갈수록 심해지는 ‘성장주 갈증’과 연결시켜 해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성장주 가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