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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쪼개기 상장'…실적까지 암울한 카카오게임즈 주가 3분의 1토막

    '쪼개기 상장'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7일 오전 카카오게임즈는 6.95% 하락한 3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고점(11만6000원) 대비 3분의 1 토막이 난 상태다.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제작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이 임박하면서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는 지난 29일 라이온하트에 대한 신규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하고 상장 적격으로 결론 내렸다. 한국거래소 측은 "모회사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모회사 주주 이익을 훼손하는 것이 아닌 계열사를 상장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적격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라이온하트는 이달 28~31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내달 7~8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카카오게임즈 주주들은 "라이온하트 상장은 이중상장"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실적은 라이온하트가 제작한 게임 '오딘'에 크게 기대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카카오게임즈 매출(3662억원) 중 72%가 오딘(3361억원)에서 나왔다. 지난 2분기 기준으로도 오딘에서 발생한 매출(1646억원)은 전체 매출(3388억원)의 48.5%에 달한다. 게임 퍼블리싱 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게임 지적재산권(IP)은 오딘 한 개 뿐이다.오딘을 크게 흥행시킨 라이온하트는 희망 공모가액으로 3만6000~5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대로라면 라이온하트의 시가총액은 3조565억~4조4998억원에 달하게 된다. 약 3조3000억원 수준인 모회사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라이온하트 상장으로 카카오게임즈의 기

  • 카카오페이 '매도' 리포트에 10% 급락…개미들 '패닉'

    카카오페이 '매도' 리포트에 10% 급락…개미들 '패닉'

    카카오페이 주가가 10% 넘게 급락하며 최저가를 경신했다. 씨티증권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내린 영향이다. 7일 오전 10시 카카오페이 주가는 10.99% 내린 4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11월30일 최고점 대비 83% 하락했다. 씨티증권은 카카오페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만8000원으로 제시했다.씨티증권은 카카오페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증권은 “경기 침체로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고, 트래픽을 매출로 전환하는 작업도 더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내년 신용 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하고, 애플페이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씨티증권은 “올해 3분기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내년 영업이익률 6.8%를 달성한다는 전망은 현실적이지 않다”라며 “내년 말까지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마차 시위의 끝은 파국?"…카카오게임즈 주가 '곤두박질'

    "마차 시위의 끝은 파국?"…카카오게임즈 주가 '곤두박질'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운영진과 이용자 간 간담회가 파국으로 끝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19일 곤두박질 치고 있다.이날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오전 9시 50분 기준 전일 대비 5.97% 내린 4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7일 '우마무스메' 운영진이 이용자 대표들과 8시간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실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게이머들은 지난달부터 판교역 인근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일본과 한국 서버의 재화 지급 차별, 미흡한 이벤트 공지 등을 이유로 '마차 시위'를 벌였다.시위를 촉발한 주된 이유 중 하나인 '이벤트 종료 전 서버 점검'과 관련해서는 양측 입장이 엇갈렸다. 이용자들은 높은 성능을 가진 '키타산 블랙 SSR'을 뽑거나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카카오게임즈가 종료 3시간 전에 서버 점검을 하면서, 포인트를 모아둔 이용자들이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운영진은 이와 관련해 "불편을 겪은 유저분들께 죄송하다"면서도 "아쉽지만 고객 개별의 선택이었고, 피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피해 사실을 사실상 부인했다. 이에 이용자 대표는 "이 시간부로 환불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맞대응했다. 다만 "보상안이나 그에 준하는 계획이 나올 경우 유저들의 의견을 취합해 소송을 취하할 수도 있다"고 덧붙여 협상의 여지를 두었다.증권가에서는 우마무스메를 둘러싼 논란이 카카오게임즈의 주가에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증권은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7만4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16% 하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마무스메의 이용자 불만

  • "신작 기대 컸는데…" 실망 쌓이는 게임산업에 주가도 '우울'

    "신작 기대 컸는데…" 실망 쌓이는 게임산업에 주가도 '우울'

    하반기 신작 기대에 반등했던 게임주들이 신작 출시 이후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기존 게임들의 단점을 답습하거나 운영 측면에서 논란을 키우면서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는 1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3.98% 하락한 5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박 신작' 우마무스메가 출시된 지난 6월 말 이후 상승세를 탔다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 우마무스메와 관련한 한일 유저차별 및 운영 미숙 논란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논란이 본격화된 8월 중순 경 이후 주가가 15% 가까이 하락했다.'경주마' 게임인 우마무스메 유저들은 마차를 동원해 게임사 앞에서 시위까지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는 환불 소송 제기까지 검토되고 있다. 한때 1위를 기록했던 구글 플레이스토어 순위 역시 8월 말 기준 6위까지 떨어졌다.향후 게임사의 대처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마무스메는 현재 사태가 게임성 자체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회사의 대처에 따라 매출 순위 반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히트2를 내놓은 넥슨게임즈도 주가가 하락세다. 이날 넥슨게임즈의 주가는 10시 30분 기준 3.28% 하락중이다. 히트2가 출시된 지난달 25일 이후 현재까지 주가는 25% 가량 떨어졌다. 하반기 주요 기대작으로 꼽혔음에도 게임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는데다, 리니지와 같이 확률형 아이템이 과도하다는 '리니지라이트'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기존 IP를 활용해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내놓은 넷마블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넷마블의 경우 큰

  • "영업이익률 뛰는 기업 찾아라"…전문가들이 '찜'한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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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이익률 뛰는 기업 찾아라"…전문가들이 '찜'한 종목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속에서도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춘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선 인플레이션과 환율 효과(원화 약세)에 따른 착시 현상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영업이익률이 뛰는 종목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하반기 수익성 저하 우려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가운데 증권사 한 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기업은 223개다. 이 중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돈 영업이익을 낸 기업은 122개(54.7%)다.원자재 가격 급등, 글로벌 통화 긴축 등 각종 악재로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의 주요 원인으로는 환율 효과가 꼽힌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출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고 실적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2분기 실적 호조가 환율 효과에 따른 착시 현상인 만큼 올 하반기에는 실적 둔화를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인플레이션이 잦아들고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 속도를 조절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2분기 실적은 약 12.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에는 달러 강세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회성 요인이었던 환율 효과가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하반기로 갈수록 영업이익률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유가증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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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만원 회복했지만…전망 엇갈린 카카오

    카카오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두면서 주가 8만원대를 회복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지난 한 주 동안 8.56% 상승했다. 지난주 7만4800원(1일 시초가 기준)으로 시작해 8만1200원(5일 종가 기준)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 주가가 8만원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6월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외국인의 순매수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1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보유량이 29%를 넘어섰다.카카오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8223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34.77%, 영업이익은 5.17% 증가해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 주가는 실적 발표에 하루 앞선 3일 5.85%, 발표 당일인 4일에는 7.50% 상승했다.카카오의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증권가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카카오 주가의 바닥을 확인했다는 긍정론이 있지만 광고·커머스의 성장 둔화로 하반기 실적 변동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함께 나오고 있다.이동훈 기자

  • 오랜만 실적발 훈풍…카카오게임즈 등 게임주 동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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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 실적발 훈풍…카카오게임즈 등 게임주 동반 급등

    카카오게임즈가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다른 게임사들도 신작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상승세다.3일 오후 2시 기준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일 대비 14.17% 급등한 5만8100원에 거래 중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의 성공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영향이다.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배 넘게 오른 810억3900만원이었다. 분기 기준으로 창립 이후 최대였다.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인 784억원도 뛰어넘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약 81억원)이 유난히 낮았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호실적이란 평가다. 같은 기간 매출은 3387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가량 상승했다.드래곤플라이(15.98%), 펄어비스(8.97%), 컴투스(7.53%), 위메이드(4.20%) 등 다른 게임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게임주들은 상반기에 이렇다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해 부진했다. 지난달 27일 위메이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해 대다수 게임주가 급락하기도 했다.카카오게임즈가 성공적인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다른 게임업체들의 하반기 출시 신작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넷마블이 지난달 28일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애플앱스토어와 구글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했다. 넥슨은 하반기 ‘히트2’를 국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 출시를 앞두고 있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 미소녀들 덕분에…모처럼 웃은 카카오게임즈

    미소녀들 덕분에…모처럼 웃은 카카오게임즈

    고점 대비 약 60% 급락한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소녀 스포츠 육성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가 출시 직후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내면서다. 오랜만에 주가가 반등할 시점이 왔다는 의견과 자회사 상장으로 주가 반등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27일 카카오게임즈는 4.66% 상승한 5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작 우마무스메가 발표된 지난 20일 주가가 10.14% 급락하는 등 하락세였지만 이 게임이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우마무스메는 26일 기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마무스메 흥행으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약 71.7% 증가한 7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에는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우마무스메의 매출 추세를 감안하면 게임 출시 직후 주가 하락폭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주가 상승세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대표작인 ‘오딘’을 개발한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핵심 자회사가 상장하게 되면 모회사의 주가 할인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신작의 흥행에도 2분기 실적이 현재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수준에 미달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우마무스메가 당초 계획보다 10일 늦게 출시되면서 신작 매출 공백기가 생겼기 때문이다.심성미 기자

  • '달리는 미소녀들' 해냈다…-60% 카카오게임즈, 햇볕 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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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는 미소녀들' 해냈다…-60% 카카오게임즈, 햇볕 드나

    고점 대비 약 60% 급락한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소녀 스포츠 육성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출시되자마자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내면서다. 오랜만에 주가가 반등할 수 있는 시점이 왔다는 의견과 모자회사 이중 상장 문제로 주가 반등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27일 오전 카카오게임즈는 6.48% 상승한 5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말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타면서 고점 대비 약 60% 하락했다.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가 발표된 지난 20일에도 10.14% 급락했다.그러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가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는 신작 출시 당일 애플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 26일 기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흥행 가도에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4일부터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마무스메 흥행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약 71.7% 증가한 7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3분기에는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우마무스메의 매출 추세를 감안하면 게임 출시 직후 주가 하락폭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주가 상승세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전작인 '오딘'을 개발한 연결종속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올해 안에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핵심 자회사가 상장하게 되면 모회사의 주가 할인

  • 'S의 공포'에 코인 급락 쇼크 겹쳤다…게임주 동반 폭락, 코스닥 3.77%↓

    'S의 공포'에 코인 급락 쇼크 겹쳤다…게임주 동반 폭락, 코스닥 3.77%↓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우려가 드리운 증시에 ‘암호화폐 시장 추락’이라는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12일 크게 휘청였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63% 하락하면서 1년6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는 3.77% 급락했다. 2020년 8월 이후 21개월 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극대화된 탓이란 분석이다. 코스피·코스닥 동반 약세이날 코스피지수는 1.63% 하락한 2550.08에 거래를 마쳤다. 8일 연속 하락하면서 종가 기준 2020년 11월 20일 이후 1년6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2824억원, 15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성장주가 각각 3.23%, 5.50% 떨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1.22%) SK하이닉스(-1.36%) 등도 1% 넘게 하락했다.코스닥지수는 3.77% 내린 833.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락폭은 2020년 8월 18일(-4.17%) 후 최대치다. 기관이 2405억원, 외국인이 69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164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무엇보다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것이 시장에 악영향을 줬다. 미 4월 CPI는 지난해 동기 대비 8.3% 급등했다. 상승폭은 전달(8.5%)보다 둔화되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8.1%)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고점 찍고 하락)’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꺾였다.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릴 경우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강도는 강화되고 그만큼 경기는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매도세도 좀체 진정되지 않고 있

  • 좋은 시절 지나갔나…'암울' 실적에 게임株 줄줄이 '털썩'

    좋은 시절 지나갔나…'암울' 실적에 게임株 줄줄이 '털썩'

    국내 게임업체들이 올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그동안 실적을 견인했던 코로나19 특수효과가 끝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대형 신작 출시와 신사업 등으로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줄줄이 영업이익 감소한 게임社12일 넷마블은 1분기 매출액이 6315억원, 영업손실은 1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7% 늘었지만 적자전환했다.넷마블 측은 실적 부진에 대해 "1분기 대형 신작 부재, 기출시 게임들의 하향 안정화, 해외 사업의 계절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으로 신작 개발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실적 하락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넥슨도 이날 1분기 매출액이 9434억원(910억엔)으로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3992억원(385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넥슨은 "FIFA 온라인 4와 서든어택 등 주요 PC 온라인 게임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성공적으로 론칭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 지역의 실적 개선과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의 매출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던파 모바일 출시를 위한 마케팅 강화와 인건비 상승 등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앞서 1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한 펄어비스(영업이익 52억원·전년 대비 60%↓), 더블유게임즈(426억원·15%↓)·, NHN(155억원·38.2%↓), 위메이드(65억원·76.4%↓)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 역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카카오게임즈는 영업이익이 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493억원)는 미치지 못했다.반면 호실적을 낸 업체도

  • 무너진 카카오 신화…카카오그룹株 올들어 35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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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진 카카오 신화…카카오그룹株 올들어 35조 증발

    작년까지 국내 성장주의 대표주자였던 카카오그룹주가 추락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카카오그룹주 시가총액이 35조원 증발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그룹의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 4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총 35조2300억원 줄었다. 카카오는 이 기간 시총이 13조5110억원 감소했다. 카카오페이는 전거래일에 이어 이날도 상장 이래 신저가를 경신하며 시총 10조5910억원이 증발했다.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대장주인 카카오는 1분기 영업이익이 1587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1616억원을 소폭 밑돌았다. 카카오뱅크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 884억원을 기록, 컨센서스(1028억원)를 10% 가량 하회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영업이익 421억원을 기록, 컨센서스(493억원)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카카오페이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증권가에선 단기적 실적을 넘어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캐시카우로 여겨졌던 카카오톡 비즈니스 매출 성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1분기 톡비즈 광고 매출이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전분기 대비 5.6% 감소했다. 카카오페이는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홀세일(법인영업) 매출이 둔화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정부 정책에 따라 신용대출을 축소하며 증권가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고, 카카오게임즈는 흥행하는 차기 신작이 부재한 상태다.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6.79배로 업종 평균(8.97배)에 비해 높고, 카카오페이는 844.41배에 이른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

  • '오딘' 날았다…카카오게임즈, 1분기 영업익 169.7%↑

    '오딘' 날았다…카카오게임즈, 1분기 영업익 169.7%↑

    카카오게임즈가 대표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오딘)'과 골프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갔다.3일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매출액이 약 26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늘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부문별로 보면 모바일 게임이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195% 증가하면서 17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오딘의 매출이 꾸준했고 지난 3월 대만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영향이다.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은 인지도가 낮은 신규 지식재산권(IP)임에도 대만 출시 후 한 달 동안 약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PC온라인 게임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작 부재 속 기존 타이틀의 매출이 줄었다는 설명이다.스포츠 부문 자회사 카카오VX와 지난해 인수한 세나테크놀로지를 비롯한 신사업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189억원) 대비 약 294% 증가한 745억원으로 나타났다.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95.8% 증가한 224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연봉 인상 효과가 반영되는 등 인건비가 지난해보다 86.1% 증가했고, 마켓사 등에 지급하는 지급수수료와 오딘 대만 런칭 등 마케팅비도 모두 증가했다.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유력 타이틀의 글로벌 진출과 함께 대작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등을 통해 실적 확대를 꾀하고 있다.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모바일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시작으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 불붙은 라이온하트 IPO 주관 경쟁 “10兆 가치 평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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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붙은 라이온하트 IPO 주관 경쟁 “10兆 가치 평가도”

    카카오그룹이 지분 과반을 보유한 게임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상장 주관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프레젠테이션에 앞서 최대 10조원의 가치를 제시한 전해졌다. 국내 상장 증권사 시가총액으로 크래프톤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가치다. 연이은 카카오 계열사 IPO 논란은 흥행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20일~21일 이틀 동안 프레젠테이션 진행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국내 증권사들에 IPO 전략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달라고 요구했다. 주관사 선정을 위해 지난주 주요 증권사로부터 입찰 제안서를 받은 지 약 일주일만이다.  별도의 적격후보자명단(숏리스트) 선정 없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곳이면 모두 경쟁을 허락했다. 이에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등 주요 빅하우스가 모두 참여한다. 주관사 후보들은 모두 입찰제안서에 6조원을 훌쩍 넘는 기업가치를 적어냈다. 일부 후보는 10조원을 넘는 가격을 제시했다. 앞서 시장에서 위메이드나 카카오게임즈 보유 지분 가치를 토대로 거론한 3조원대 가치를 크게 웃돈다.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오딘: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의 글로벌 서비스 흥행이 평가가치의 상승을 뒷받침했다. 오딘은 지난해 국내 출시 직후부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예상 가치를 부풀려 쓰는 현상도 두드려졌다. 작년 2000억 순이익 추산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지난해 순이익 2000억원 이상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기업가치 6조원은 주가순이익비율(PER) 30배를 적용한 수준이다. 20일 기준 게

  • 기업가치 '3조'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연내 상장 목표로 IPO 주관사 선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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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가치 '3조'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연내 상장 목표로 IPO 주관사 선정 나서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이자 인기 게임 '오딘:발할라라이징'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분위기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지난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이번주까지 증권사들한테 참여 의향서를 받은 뒤 프레젠테이션(PT) 등 주관사 선정을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관사를 선정한 뒤 이르면 올해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모바일 게임 최초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김재영 대표가 2018년 창업한 게임회사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오딘'이 한 해 동안 2153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기업 가치 1조 이상의 유니콘 기업에 올랐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현재 가치는 2조8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치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공시된 위메이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 7.2%를 204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어서다. 역산하면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기업가치는 2조8000억원 가량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 51%를 1조6982억원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시장 추정가치는 3조3000억원이다. IPO업계에서는 오딘을 성공시킨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성장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오딘의 인기가 무섭고, 회사의 경쟁력도 높은 편"이라며 "특히 대만시장에서 일평균 8억원의 매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