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게임·통신株, 하반기 '경고음' 커진다

    게임·통신株, 하반기 '경고음' 커진다

    코스피지수 2900선을 앞두고 증권회사의 매수 리포트가 쏟아지는 가운데 일부 종목에서 ‘보유(홀드)’ 의견이 나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도 리포트를 내기 어려운 국내 증권업계 정서상 보유 의견은 통상 ‘매도 권고’로 간주된다. 전문가들은 통신과 게임, 2차전지 종목들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고 상승 모멘텀이 적다는 점을 들어 투자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주가 떨어져도 “아직 비싸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날까지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4090개 중 보유(홀드·유지·중립 포함) 의견을 담은 리포트는 166개로 나타났다. 전체의 4.05%다. 이 기간 매도 리포트는 4개로 전체의 0.09%에 불과했다. 국내 증권사는 투자 정보를 제공한 기업과의 관계가 틀어질 것을 우려해 매도 의견을 내기 어렵다. 보유 의견은 사실상 ‘팔아라’라는 뜻이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전언이다.부정 전망이 가장 많았던 상장사는 에코프로비엠(10개)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주가가 32.95% 떨어진 종목이다. 홀드 의견 7개와 별개로 유진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의 매도 리포트도 3건이었다.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 이유다.에코프로비엠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4조7104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1099억원이다. 전년 대비 31.74%, 29.56% 감소가 예상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고객사 출하량 문제로 양극재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하지만 주가는 내년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9배 수준에 거래 중이다”고 짚었다. 포스코퓨처엠 주가 역시 동일 기준 PER 6

  • 33%나 폭락했는데 "아직도 비싸, 팔아라"…개미들 어쩌나

    33%나 폭락했는데 "아직도 비싸, 팔아라"…개미들 어쩌나

    코스피지수가 2900고지를 향하며 상장 업종 전반이 달아오르고 있지만, 증권가의 일부 종목 리포트에선 ‘홀드’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 홀드 의견은 국내 증권업계에서 매도 권고와 비슷한 의미를 갖는다. 통신과 게임, 2차전지 관련주에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과하거나 상승 모멘텀이 없는 종목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주가 떨어져도 "아직 비싸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날까지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4090개 중 홀드(중립·Neutral 포함) 의견 리포트 수는 166개를 기록했다. 전체의 4.05%다. 국내 증권사들은 정보 제공 기업과의 관계가 틀어질 것을 우려해 매도 의견을 내기가 어려운 구조다. 이 기간 매도(Reduce·SELL 포함) 리포트가 4개로 전체의 0.09%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홀드 표기는 애널리스트들이 사실상 “팔아라”고 주문한 종목들이다.부정 전망이 가장 많았던 상장사는 에코프로비엠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주가가 32.87% 떨어진 종목이다. 유진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의 실제 매도 의견 3건과 홀드 의견 7건이 나왔다.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 이유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4조7104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1099억원이다. 전년 대비 31.74%, 29.56% 감소가 예상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고객사 출하량 문제로 양극재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하지만 주가는 내년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9배 수준에 거래 중이다”고 짚었다. 포스코퓨처엠 주가도 동일 기준 PER 64배 수준으로 높다는 평가다.통신업계도 일부 상장사

  • 카카오게임즈, 1Q 영업이익 8%↑…게임 사업 선방

    카카오게임즈, 1Q 영업이익 8%↑…게임 사업 선방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1분기 게임 사업에서 선방했다.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3% 늘었다. 2분기엔 에버소울과 아키에이지 워 등의 해외 출시로 실적 개선을 노린다.카카오게임즈가 지난 1분기 매출 2463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1% 늘었다. 사업별로는 지난 1분기 게임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3% 늘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이 16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늘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콘텐츠 개편 효과, 신작 ‘롬’의 국내외 출시 성과가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며 “PC 온라인 게임인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도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골프, 스포츠 레저, 통신 등을 포함한 기타 사업 매출은 6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5% 줄었다. 겨울철 비수기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골프, 레저 등의 사업 업황이 좋지 않았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올 2분기엔 이 회사 주력 게임의 해외 진출이 예정돼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인 ‘에버소울’이 오는 29일 일본에서 출시한다.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도 2분기 중 대만, 홍콩, 마카오를 비롯한 9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자회사와 투자회사에서 개발하는 신작도 출시를 위한 담금질이 한창이다. 로그라이크 캐주얼 게임인 ‘프로젝트 V’,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 핵앤슬래시 게임 ‘패스오

  • 매출 쪼그라든 게임사, 마케팅부터 줄였다

    매출 쪼그라든 게임사, 마케팅부터 줄였다

    연 매출이 1조원을 넘는 국내 주요 게임 회사 가운데 넥슨을 제외한 4개 회사가 지난해 마케팅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작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비용 통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9일 한국경제신문이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이 1조원이 넘는 5개 게임 회사(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마케팅에 쓴 비용은 모두 1조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조1526억원)과 비교해 12.6% 감소했다.다만 업체별로는 온도가 달랐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넥슨은 작년 한 해 동안 마케팅비로 3055억원(329억엔)을 썼다. 1년 전보다 28% 늘었다. 반면 나머지 4개 회사는 모두 마케팅비를 줄였다. 엔씨소프트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 회사의 마케팅 비용은 850억원으로 감소율이 54.9%에 달했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8%, 75.4% 줄었다.지난해 매출 1조9106억원으로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매출 3위를 기록한 크래프톤 역시 마케팅비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 2022년 1297억원에서 지난해 661억원으로 49% 감소했다.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2.2% 늘어났다.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는 마케팅비가 각각 7.2%, 9.8% 감소했다. 넷마블은 2022년에 이어 영업이익이 적자였고 카카오게임즈는 같은 기간 58.1% 줄었다.게임회사의 마케팅비는 광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온라인 배너 광고와 TV 광고, 옥외 광고 등이 대표적이다. 지스타와 같은 오프라인 행사 비용도 마케팅비에 해당한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기존 게임보다는 신작에 마케팅비를 집중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마케팅비가

  • 기사회생한 카카오 4형제…'저PBR' 끝물에 본격 랠리?

    기사회생한 카카오 4형제…'저PBR' 끝물에 본격 랠리?

    추락을 거듭하던  '카카오 4형제(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가 다시 날아 올랐다.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데다 최근 낙폭과대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주가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적 부진 탈출한 '카카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7.83% 상승한 5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일 거래량은 1012만1434주로 올 들어 최대 규모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68억6962만원, 756억 1504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카카오의 강세에 그룹주도 장초반 일제히 상승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1.24%, 0.60% 상승 마감했다.호실적이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사상 최대인 8조105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편입 효과를 제외하고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4.8% 증가한 195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실적발표에서 "카카오톡 서비스 개편으로 광고와 커머스 수익성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주주환원도 긍정적이다. 카카오는 전날 이사회에서 267억4000만원 규모 배당과 함께 자사주 196만6496주 소각을 결의했다.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

  • 카카오게임즈 새 대표, 중국통 한상우 CSO

    카카오게임즈 새 대표, 중국통 한상우 CSO

    카카오의 게임 부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최고전략책임자(CSO·사진)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한 CSO는 다음달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로 선임된다.업계에선 카카오게임즈가 해외 진출에 집중하기 위해 한 신임 대표를 내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중국 시장과 소통하는 데 힘써온 인물이다. 네오위즈 중국 법인 대표와 글로벌사업 총괄 부사장을 지낸 뒤 네오위즈게임즈 일부 인력이 창업한 아이나게임즈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이후 텐센트코리아 한국지사 대표를 거쳐 2018년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했다. 기존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임기 만료일인 다음달 28일까지 대표직 업무를 수행한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지난해 12월 조직 쇄신 차원에서 인사 개편을 예고했다.이주현 기자

  • 한 달 새 30% 급등한 게임주…큰손들 쌍끌이 매수, 왜?

    한 달 새 30% 급등한 게임주…큰손들 쌍끌이 매수, 왜?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큰 조정을 받았던 게임주가 반등하고 있다. 내년 신작 출시가 집중돼 있어 정체됐던 성장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어서다.4일 크래프톤은 0.23% 오른 2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주가가 28% 올랐다. 같은 기간 위메이드(63%), 컴투스홀딩스(46%), 넷마블(39%)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6% 오른 코스피지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외국인과 기간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한 달 외국인과 기관은 크래프톤을 각각 800억원, 765억원어치 사들였다. 넷마블도 각각 381억원, 259억원어치 순매수했다.내년 해외 사용자를 겨냥한 다수의 신작이 출시되는 점이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M, 인조이, 블랫버짓 등의 신작을 출시한다. 넷마블(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위메이드(레전드오브이미르), 엔씨소프트(TL) 등도 신작을 내놓는다.게임사의 고질적 문제였던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등 시가총액 상위 6개 게임사의 인건비는 작년까지 급증세를 기록했으나 올해와 내년 증가세(전년 대비)가 정체될 전망이다.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개발자와 일러스트레이터의 임금 협상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미래에셋증권은 최선호 게임주로 크래프톤과 위메이드를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해외 성과가 기대되는 네오위즈와 데브시스터즈를 ‘톱픽’으로 꼽았다. 주가의 반등 지속 여부는 신작의 흥행 여부에 달렸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새로운 히트작을

  • 카카오 직원, 또 부정행위 의혹…'모럴 해저드' 논란 계속 [정지은의 산업노트]

    카카오 직원, 또 부정행위 의혹…'모럴 해저드' 논란 계속 [정지은의 산업노트]

    카카오게임즈 직원이 게임 업데이트 정보를 사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회사 측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카카오 임원의 법인카드 횡령 사실이 드러나고 1개월 여 만에 또 다른 직원 부정행위 사례가 나왔다. 카카오를 둘러싼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이 심화하는 모양새다.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일부 직원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업데이트 정보를 유출하고 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 직원이 업데이트 시행 전 관련 내용을 자신이 소속된 길드원에게 유포했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업데이트 후 게임 내 일부 재화 가격이 달라진다는 점을 알려 ‘사재기’를 권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부정행위는 암호화 기반 메신저플랫폼 ‘디스코드’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카카오게임즈 측은 게임 데이터와 제보 정보 등을 토대로 해당 직원이 누구인지, 사실 관계를 빠른 시일 내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부정행위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인사 정책에 따라 엄중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게임 이용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오딘’은 2021년 6월에도 카카오게임즈 직원이 게임 출시 전 주요 정보를 사전 유출해 논란이 일었던 게임이다. 직원은 해고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카카오게임즈 측은 “엄격한 보안 교육을 실시하고 정보 관리 프로세스를 점검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2년4개월 여 만에 또 직원 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됐다.

  • 카카오게임즈, 영업익 113억 '실적 부진'

    카카오게임즈, 영업익 113억 '실적 부진'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1분기 2492억원의 매출과 1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73.1% 감소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매출 유형별로는 모바일 게임 1539억원, PC 게임 141억원, 기타 매출 812억원 등이었다. 모바일과 PC 게임 부문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3%, 4% 줄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주력 게임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주요 업데이트가 연기됐고 지난 3월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의 성과가 제한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키에이지 워의 성과가 시간을 두고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카카오게임즈는 오는 6월 일본에서 오딘을 출시할 예정이다. 4분기에는 북미·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하반기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와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등 신작도 준비 중이다.이 종목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3.17% 하락한 3만9650원에 장을 마감했다.이승우 기자

  • 시프트업 IPO 주관사 경쟁 치열...게임사 ‘물꼬’ 트려는 증권사 분주

    시프트업 IPO 주관사 경쟁 치열...게임사 ‘물꼬’ 트려는 증권사 분주

    기업가치 1조원 대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의 IPO 주관 계약을 따내기 위한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오는 4일까지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IPO를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받는다. 외국계 증권사는 초청하지 않았다.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7~8개 증권사가 입찰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측은 이중 4~5곳의 숏리스트(적격후보자명단)를 추린 후 11일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증권사 2~3곳으로 주관사단을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오랜만에 나오는 조단위 '빅딜'인만큼 업계에선 어느 회사가 주관사 자격을 따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그동안 게임사 IPO 빅딜을 독식했던 전통 IPO 강자들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투자증권(카카오게임즈), NH투자증권(넷마블), 미래에셋증권(크래프톤), 삼성증권(카카오게임즈) 등이 대표적이다.그러나 이들 증권사가 경쟁사의 IPO를 준비하고 있어 오히려 불리하다는 지적도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 NH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NH투자증권, 라인게임즈는 삼성증권과 대표 주관 계약을 맺고 IPO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1~2년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시프트업과 일정이 겹칠 가능성이 있다.게임회사 주관 경험이 없는 증권사들은 트랙레코드(실적)을 쌓기 위해 전방위 영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작년 시프트업의 구주 거래를 성사하며 인연을 맺었고 이를 계기로 주관 계약까지 따낸다는 계획이다. KB

  • 신작 출시 지연·저작권 소송…게임株, 증시 랠리에도 소외

    지난달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사에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발급하며 반짝 상승했던 게임주가 최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신작 게임 발표 연기 등으로 매출이 부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다.10일 KRX게임K뉴딜지수는 1.54% 하락한 769.0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 말(771.34)에 비하면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이 지수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 국내 10대 게임주 가격을 반영한다.엔씨소프트는 최근 한 달간 8.27%, 카카오게임즈는 8.22% 하락했다.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로 예정됐던 신작 ‘쓰론앤리버티(TL)’ 출시를 연기했다. 김혜령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작 출시가 지연되면 매출 및 이익 눈높이가 추가로 낮아질 리스크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37만원으로 내렸다. 이른바 ‘리니지라이크(리니지와 비슷한)’ 게임을 두고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 간 벌어진 저작권 소송 등도 주가를 누르는 요인으로 꼽힌다.선한결 기자

  • 게임사 실적 가른건 결국 '뉴 IP'…신작 부진한 넷마블, 홀로 울었다

    게임사 실적 가른건 결국 '뉴 IP'…신작 부진한 넷마블, 홀로 울었다

    ‘3N’으로 불리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희비가 엇갈렸다. 신작 게임의 덕을 톡톡히 누린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신작 게임이 없는 데다 대형 인수합병(M&A)으로 재무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넷마블은 10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신작에 희비 엇갈린 3N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에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넥슨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3537억엔(약 3조3946억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1037억엔(약 9952억원)이었다. 기존 유명작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모바일 게임으로 활용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모바일 IP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재해석한 ‘히트2’ 등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엔씨소프트는 연간 매출 2조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49% 뛰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도 사업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1조9343억원이었다.반면 넷마블은 10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작년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44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67.1% 급감했다. 작년 신작이 부진한 와중에 영업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인건비(7794억원), 마케팅비(5243억원) 등이 각각 전년 대비 22%, 31% 증가했다. 환율과 금리가 급등해 소셜카지노 기업 스핀엑스 인수와 관련한 재무적 부담도 커졌다.○크래프톤·카겜은 ‘으쓱’3N을 제외한 게임사들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다만 1~3분기의 호실적에 비해 4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친 경우가 많았다. 게임사들의 올해 실적이 작년만 못

  • 실적 부진, 중복 상장 리스크에 짓눌린 카카오게임즈…"신작 흥행에 명운 달렸다"

    실적 부진, 중복 상장 리스크에 짓눌린 카카오게임즈…"신작 흥행에 명운 달렸다"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좀처럼 힘을 못쓰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상장 리스크 등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신작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고 주가 상승을 견인할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35분 기준 올해 들어 1.8% 하락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모두 카카오게임즈 주가를 팔아치우고 있다. 새해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약 180억원, 11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부진한 실적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같은 해 3분기 절반 수준인 209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40% 가량 밑도는 수치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마차시위 등으로 이용자 이탈이 나타났던 게임 ‘우마무스메’의 매출 감소와 신작 출시 부재로 작년 4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23%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중복 상장 가능성도 악재란 설명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올해 상반기 중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있다”며 “중복 상장에 따른 주가 디스카운트 이슈를 완전히 피해가기 힘들다”고 했다. 증권가에선 주가 상승을 위해선 기대를 뛰어넘는 신작 흥행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우선 시작은 좋다. 지난 5일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한 에버소울의 매출 순위는 전일 기준 한국 애플

  • 하이브·카카오게임즈…이달 '의무보유 해제' 주의보

    한국예탁결제원은 의무보유등록된 상장주식 총 58개사 2억2551만 주가 다음달 해제된다고 30일 발표했다.의무보유등록이란 일반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의 처분을 일정 기간 제한하기 위해 예탁결제원에 전자등록하는 것을 말한다. 증권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 9개사 5889만 주, 코스닥시장 49개사 1억6662만 주가 해제된다. 내달 의무보유등록 해제 주식수는 전월(1억6922만 주) 대비 33.3%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억8698만 주)과 비교하면 20.6% 늘었다.의무보유등록 해제 주식수 상위 기업은 모비데이즈(5461만 주), 마스턴프리미어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1311만 주) 등이다.총 발행주식수 대비 해제 주식수 상위 기업은 위니아에이드(64.56%), 범한퓨얼셀(51.36%) 등이다.이 밖에 하이브의 의무보유 물량 230만2570주(5.57%)도 내달 등록 해제된다. 지난해 11월 두나무가 취득한 지분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두나무의 하이브 지분이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풀릴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하이브뿐 아니라 카카오게임즈의 271만1805주(3.30%)도 내달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될 예정이다.심성미 기자

  • 하이브·카겜 등 59개 종목 의무보유물량 풀린다

    STOCK

    하이브·카겜 등 59개 종목 의무보유물량 풀린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의무보유등록된 상장주식 총 58개사 2억 2551만주가 내달 중 해제된다고 30일 발표했다.의무보유등록이란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의 처분을 제한하기 위해 예탁결제원에 전자등록하는 것을 말한다. 증권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 9개사 5889만주, 코스닥시장 49개사 1억6662만주가 해제된다. 내달 의무보유등록 해제 주식수는 전월(1억 6922만주) 대비 33.3% 증가했다.의무보유등록 해제 주식수 상위 기업은 모비데이즈(5461만주), 마스턴프리미어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1311만주), 와이투솔루션(1200만주) 등이다. 총 발행주식수 대비 해제 주식수 상위 기업은 위니아에이드(64.56%), 범한퓨얼셀(51.36%), 마스턴프리미어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49.32%) 등이다.이밖에 하이브의 의무보유 물량 230만2570주(5.57%)도 내달 중 등록 해제된다. 카카오게임즈의 271만1805주(3.30%)도 해당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