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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정점론'에 환호한 코스피…"저점 찍었다" VS "경기침체 남았다" [심성미의 증시 돋보기]

    '물가 정점론'에 환호한 코스피…"저점 찍었다" VS "경기침체 남았다" [심성미의 증시 돋보기]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전세계 증권시장이 일제히 환호했다. 물가 정점이 확인된만큼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향방에 일희일비하던 '역금융장세'가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코스피지수도 2500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증시가 저점을 통과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경기 침체 구간에 들어서면서 역실적장세(기업 실적 악화에 따른 증시 하락)를 준비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않다. ◆"인플레가 증시 지배하는 시기 끝났다"11일 오전 코스피지수는 2.75% 상승한 2468.30에 거래되며 2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 발표된 미국 10월 CPI(7.7%)가 전달(8.2%)은 물론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증시에 훈풍을 몰고 왔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정점을 찍은만큼 미 Fed의 금리 인상 속도도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졌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 12월 CPI도 기저효과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781억원, 기관 투자가는 659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두 주체가 반도체를 집중 매입하면서 삼성전자는 3.48% 상승한 6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4.38% 오름세다.특히 가파른 금리 인상에 눌려있던 성장주가 크게 반등하고 있다. 카카오(16.51%), 카카오뱅크(26.14%), 카카오게임즈(15.59%), 카카오페이(29.92%) 등 카카오그룹주가 급등세다. 네이버도 10.51% 상승했다. 엔씨소프트(13.29%) 크래프톤(14.32%) 등 게임주도 일

  • '게임즈'만 빼고…카카오 형제, 반등 시동?

    '게임즈'만 빼고…카카오 형제, 반등 시동?

    추락을 거듭하던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주가가 급등했다.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 덕분에 낙폭과대 성장주에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다만 이들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만큼 추세적 반등을 낙관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불기둥 세운 카뱅·카페2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17.05% 급등한 2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도 9.24% 오른 3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우선 선방한 3분기 실적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1046억원)과 당기순이익(787억원)이 각각 전년 대비 46.9%, 5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수익(4118억원)도 전년 대비 48.5% 늘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102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카카오페이의 3분기 매출은 1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3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97억원을 냈지만, 분기 거래액(30조5000억원)이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이 몰렸다.금리 인상 기조에 변화가 올 것이란 기대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3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정책의 변화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Fed가 12월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한 달간 낙폭이 굉장히 컸던 성장주 중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반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는 그룹주

  • 불기둥 세운 카뱅·카페…"추세 반등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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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기둥 세운 카뱅·카페…"추세 반등은 글쎄"

    추락을 거듭했던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급등했다.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데다 3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2월 50bp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낙폭과대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그러나 이들 기업에 대한 성장성에 대한 물음표는 여전한만큼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불기둥 세운 카뱅·카페2일 카카오뱅크는 17.05% 급등한 2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도 9.24% 오른 3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데다 3일(현지시간) 열리는 11월 FOMC에서 미 중앙은행(Fed)이 '미니 피봇'을 시사하는 발언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낙폭과대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 영업이익(1046억원)과 당기순이익(787억원)이 각각 전년 대비 46.9%, 51.3%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영업수익(4118억원)도 전년 대비 48.5% 늘었다. 분기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102억원어치를 쓸어담았다.  카카오페이 3분기 매출은 1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21% 늘어난 3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97억원을 기록했지만 분기 거래액(30조5000억원)이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이 몰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 Fed가 12월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한달간 낙폭이 굉장히 컸던 성장주 중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뱅크와 페이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

  • 카카오게임즈 '어닝쇼크'…'마차 시위대' 지갑도 닫았다

    카카오게임즈 '어닝쇼크'…'마차 시위대' 지갑도 닫았다

    카카오게임즈가 실적 ‘어닝쇼크’를 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 등 매출을 이끌던 주요 게임들이 줄줄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낸 영향이다. 2일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약 437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직전 분기 대비 46% 급락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였던 711억원을 35.7% 밑도는 실적이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매출은 30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직전 분기 대비 9.4% 낮았다. 증권가 예상에 비해 약 12.5% 적었다. 순이익은 113억 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74.5% 줄었다. 모바일·PC게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모두 줄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970억원으로 작년 3분기에 비해 52%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약 8% 낮았다. PC 게임 매출은 1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비 26%, 올 2분기 대비 11% 낮다. 신작 부재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 급락은 지난 2분기 카카오게임즈가 내놓은 공언과는 정 반대 실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당초 지난 6월 말 출시한 우마무스메의 매출이 올 3분기 실적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마무스메는 지난 7월 말엔 주요 아이템 ‘키타산 블랙’ 출시와 함께 하루만에 150억원이 넘는 매출을 낼 정도로 성장세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우마무스메는 이용자가 캐릭터를 육성해 경주에서 승리하는 게 주요 내용인 게임이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면서 실사용자 이탈이 줄을 이었다.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제기한 주요 불만 사항은 △일본 서버 이용자와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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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다시 추락…최근 상승분 반납

    카카오 주가가 4% 넘게 떨어졌다.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그룹주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20일 카카오 주가는 4.12% 하락한 4만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는 3.16%, 카카오페이 5.01%, 카카오게임즈는 2.62% 떨어졌다.카카오는 개인들의 매수세에 지난 18일과 19일 2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이날 하루에 기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나머지 카카오그룹주도 마찬가지다. 카카오그룹주의 변동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날 개인들은 카카오를 68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332억원어치, 기관이 372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은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먹통’ 사태 이후 카카오를 계속 매도하고 있다. 17일부터 나흘간 카카오를 91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카카오는 ‘먹통’ 사태가 일어난 지 나흘 만인 19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성상훈 기자

  • 잇단 '쪼개기 상장'에 주가 급락…카카오에 '분통' 터지는 개미들

    악재가 연달아 터진 카카오 주가가 급락하면서 카카오그룹의 이중 상장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잇따른 자회사 이중 상장을 통해 증권시장에서 막대한 사업 자금을 빨아들였지만 정작 주식을 산 개인투자자와 직원들은 큰 손해를 보고 있다.카카오그룹은 2020년 카카오게임즈, 지난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를 연달아 상장했다. 증시가 활황이던 당시 분위기는 좋았다. 단순한 은행이나 결제대행 기업이 아니라 ‘금융 플랫폼’을 표방하고 나선 페이와 뱅크의 기업가치는 고공행진했다. 한때 페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300배에 달했다.카카오그룹의 상장회사는 5개다. 반면 네이버는 국내 증시에 자회사를 상장하지 않았다.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가 ‘이중 상장’에 열중한 이유는 우선 ‘임직원의 성과 보상’을 위해서였다는 분석이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성과에 대한 확실한 보상이 결국 조직 성장을 이끈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자회사 상장은 막대한 스톡옵션이라는 보상을 통해 임직원의 근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두 번째 목적은 자금 조달이었다. 적자가 불가피한 신사업 부문에 외부 자금을 수혈하는 데 상장이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탄탄대로일 것만 같던 카카오 그룹주는 지난해 말부터 급속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쪼개기 상장’에 시장의 인식이 최악으로 치달은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엔터까지 상장시키려는 카카오에 대해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졌다.자회사 상장 당시 약속했던 ‘성장성’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카카오페이 임직원의 스톡옵션 매각, 골목상

  • 카카오그룹, 하루 새 시총 2조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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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그룹, 하루 새 시총 2조 날아갔다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먹통 사태’가 발생한 카카오 그룹주의 시가총액이 하루 새 2조원 넘게 증발했다. 카카오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최악의 사건이 발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주가는 이미 고점 대비 70~80% 급락했지만 하방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카카오 그룹주 시총 하루 새 2조 증발17일 카카오는 5.93% 하락한 4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6.29%)와 카카오페이(-4.16%), 카카오게임즈(-2.22%) 등도 급락세를 기록했다. 오전 장중 8~9%씩 하락하면서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3개사는 모두 개장 직후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이날 카카오 그룹주 4개의 시가총액 합은 37조1099억원으로, 전 거래일인 14일(39조1660억원) 대비 2조561억원이 증발했다.15일 경기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톡과 페이 등 서비스가 멈춘 영향이다. 서비스 장애가 장기화하면서 실시간 데이터 백업 체계와 재난 장애 대응이 미비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증권가는 이번 사고로 카카오 매출이 150억~220억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 국내 사업의 하루 평균 매출 수준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6일까지 비즈보드 광고 판매가 중단됐고 선물하기 기능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지 등도 1~2일간 매출 발생이 없었다”며 “4분기 매출은 최대 1~2%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피해 보상 규모는 유료 사용자를 대상으로 가정할 때 약 12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브랜드 가치 훼손…주가 하방 열려”그러나 매출 피해나 보상금 지급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 "회사는 그렇게 잘 쪼개면서"…카카오 개미들 '분노' [종토방 온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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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는 그렇게 잘 쪼개면서"…카카오 개미들 '분노' [종토방 온에어]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처음 열린 주식시장에서 카카오그룹주가 급락하고 있다.17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카카오는 5.64% 하락한 4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게임즈(-3.79%), 카카오페이(-4.43%), 카카오뱅크(-6.29%)도 동반 하락 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3개 기업은 모두 개장 직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이달 14일 총 39조1천660억원이었던 카카오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이날 개장 이후 10분 만에 3조4천761억원이 감소해 35조6천899억원으로 줄었다.개인 투자자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투자자 A씨는 "핵심 자회사 쪼개는 건 잘하면서 왜 서버는 한곳에 몰아넣냐"며 "한국의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도 없다는 건 문제"라고 꼬집었다.반면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카카오의 가치를 재증명했다는 주장도 일부 나온다. 투자자 B씨는 "카카오톡이 막히자 불편함을 넘어 일상 생활 자체가 힘들어졌다"며 "주가 급락은 일시적 현상이라고 판단해 저가 매수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개인 투자자들은 장중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홀로 받아내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개장 직후 10% 가까이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카카오 실망' 시총 3.5조 증발했는데…"여기는 올랐다"

    '카카오 실망' 시총 3.5조 증발했는데…"여기는 올랐다"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먹통 사태'가 발생한 카카오 그룹주 주가가 추락했다. 자회사 임원의 상장 직후 주식 대량 매도, 연이은 '이중 상장' 시도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최악의 사건이 발생했다는 평가다. 17일 오전  카카오는 7.0% 하락한 4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5.10%)와 카카오페이(-7.06%),  카카오뱅크(-6.29%)도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다.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3개사는 모두 개장 직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이달 14일 총 39조1660억원이었던 카카오 그룹주의 시가총액은 이날 개장 이후 10분 만에 3조4761억원이 감소해 35조6899억원으로 줄었다.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께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카카오택시 등 카카오 서비스가 일제히 멈췄다.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은 16일 오후 5시께 정상화됐다.증권가는 이번 사고로 카카오 매출이 약 150억~220억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사업의 일평균 매출 수준이다. 화재로 인해 카카오의 광고, 이커머스, 콘텐츠 등 주요 사업이 모두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의 하루 평균 매출을 추정한 피해 규모"라며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피해보상 규모는 약 12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피해 보상 범위를 유료사용자로 가정한다면 보상액을 피해액의 1.3배로 계산해도 영업이

  • 반토막인데…개미들 '검은 월요일' 되나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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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토막인데…개미들 '검은 월요일' 되나 분통

    연초 대비 주가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카카오그룹주들이 ‘먹통 사태’라는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17일 주식시장 개장과 함께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15~16일 이틀간 200만 명이 넘는 카카오 주주들은 노심초사했다. 장이 열리는 월요일 카카오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 같은 그룹주도 역시 동반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미 연초 대비 50~70%가량 하락한 이들 ‘카카오 4형제’의 주가가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주들의 손실액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증권가에선 기업 신뢰가 훼손됐다는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카카오그룹주 실적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연이은 ‘쪼개기 상장’으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불만 여론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욱 증폭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네이버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네이버 역시 쇼핑라이브 같은 일부 서비스가 장애를 빚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지난 14일 전날보다 3.08%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17일 카카오와 네이버 주주들은 ‘검은 월요일’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성상훈 기자

  • "다시는 쳐다도 안본다"…불안한 개미들 '대탈출' 시작?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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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는 쳐다도 안본다"…불안한 개미들 '대탈출' 시작?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게임 참 안 풀리네"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해 10월 크래프톤에 투자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유저인 그는 크래프톤의 성장성을 믿고 모아둔 종잣돈을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투자 초기에는 나쁘지 않았어요. 매수한 지 한 달 만에 10만원이 올랐으니까요. 제 촉이 좋다고 생각했죠."그의 촉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A씨의 말대로 크래프톤은 증시 입성 3개월 만인 작년 11월 17일 공모가 대비 15% 오르며 58만원을 '터치'했습니다. 이 가격이 '마지막 불꽃'이라는 걸 그는 알지 못했죠. 크래프톤 주가는 수직낙하 하듯 떨어지며 상장 1년 만에 '반토막' 났는데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 13일 1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A씨의 투자 손실률은 40%대로 불어났습니다.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조차 사치로 느껴진다"는 그는 게임주 투자를 접을 생각이라고 합니다."한국 대표 게임주가 잡코인보다 못하다니"A씨 같은 크래프톤 투자자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주에 투자한 개미들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정책이 본격화됨에 따라 게임업종 전체가 타격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수익률은 처참한 수준입니다. 13일 종가 기준 위메이드(-79%), 펄어비스(-72%), 넷마블(-66%), 카카오게임즈(-63%), 컴투스(-57%), 엔씨소프트(-52%) 등 대부분의 종목이 폭락했습니다. "한국 대표 게임사들 주가 하락률이 잡코인 못지않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입니다.성장주는 현재 실적보다 미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현재 가치로 환산한 기업의 미래 가치가 작아지기 때문에 성장주의 투자 매력이 떨어집니다. 성장주의 대표 주자인

  • 모처럼 웃은 카카오게임즈…9%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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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웃은 카카오게임즈…9% 급등

    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을 철회하자 주가가 9% 넘게 급등했다.14일 카카오게임즈는 9.44% 오른 3만8250원에 마감했다. 전날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현재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상황”이라며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라이온하트는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계열사 중복 상장 논란이 불거지며 주주들의 항의를 받았다. 라이온하트 측은 기업공개(IPO) 자체를 철회하는 것은 아니고, 시장 상황을 보며 추후 상장 일정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다올투자증권은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바꾸고, 목표주가는 8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낮췄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의 완전한 철회인지 여부가 불확실해 상장 이슈 부각 전 밸류에이션을 완전히 복구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라이온하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상장 시나리오를 피하게 된 것이 긍정적”이라며 “상장을 완전히 철회할 경우 핵심 자회사 상장 이슈 탈피로 강력한 주가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박의명 기자

  • 라이온하트 상장 보류되자…카카오게임즈 주가 1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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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온하트 상장 보류되자…카카오게임즈 주가 12% 급등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증시 입성이 보류되면서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쪼개기 상장’으로 인한 주가 하락 우려가 일단락되자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선 모양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반짝 상승에 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14일 오전 카카오게임즈는 12.45% 오른 3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자회사인 라이온하트가 상장철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주가 하락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전날 라이온하트는 "현재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상황"이라며 상장을 보류한 이유를 밝혔다.라이온하트는 11월 코스닥 입성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과 ‘쪼개기 상장’ 논란이 불거진데다, 국내 증시가 약세로 진입하면서 IPO 흥행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결국 상장을 일시적으로 보류하기로 했다. 라이온하트 측은 IPO 자체를 철회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상황을 보며 추후 상장 일정을 정하겠다고 밝혔다.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기대작이었던 ‘우마무스메’에서 불성실 운영을 했다는 논란과 함께 라이온하트 상장에서 잡음이 불거지며 최근 1달간 주가가 29% 넘게 빠졌다. 증권가에서는 라이온하트와 관련한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반짝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올투자증권은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적극매수’로 상향했다. 주가 회복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등자체는 기대해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일시적 반등 이후에는 내년 초 출시할 신작 '아키에이지 워'에서 반등 모멘

  • "성장 없는 성장주"…카카오 '검은 금요일'

    "성장 없는 성장주"…카카오 '검은 금요일'

    카카오와 카카오뱅크·게임즈·페이 등 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혀온 카카오그룹주가 몰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주가는 고점 대비 65~80% 하락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강도 높은 긴축 기조도 이들 기업의 높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 수준)에 독(毒)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손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이중 상장’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카카오그룹주를 향한 투자심리는 빠르게 얼어붙고 있는 분위기다. ○고점 대비 80% 하락한 페이·뱅크7일 카카오페이 주가는 14.41% 급락한 4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83.86%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고강도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래 가치를 주가에 선반영하는 성장주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데다 기업의 미래 성장성까지 불투명해진 영향이다.최근 투자은행(IB)인 씨티증권은 ‘현실을 직시할 때’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카카오페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보다 낮은 3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씨티증권은 “소비자들은 최근 경기침체로 소비를 줄이고 있는 데다 사용자 트래픽이 매출로 전환되는 속도도 느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카카오페이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519억원, 14억원이다. 그러나 씨티증권은 “올 3분기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내년 영업이익률 6.8%를 달성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내년 말까지 분기별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카카오뱅크도 9.38% 하락한 1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

  • 8만원→1만원대까지 추락…믿었던 '국민주' 카뱅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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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만원→1만원대까지 추락…믿었던 '국민주' 카뱅의 몰락

    '은행인가, 금융 플랫폼인가.' 지난해 8월 카카오뱅크 상장 당시 증권시장에선 카카오뱅크의 기업 정체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한쪽에선 카카오뱅크가 국내 최초로 대환대출 플랫폼으로 성장해 '금융계의 아마존'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일부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8만원을 넘어섰다. 상장 초기 주가수익비율(PER)은 115배에 달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카카오뱅크도 결국 정부의 규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은행일 수 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상장 1년 2개월여 후 시장은 '카카오뱅크는 플랫폼이 아닌 은행'이라고 결론 내렸다. 주가는 고점 대비 80.56% 급락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등 코로나19 시기 '대표 성장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크게 각광받았던 카카오그룹주가 몰락하고 있다. 7일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상장 당시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성장성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다. 글로벌 중앙은행이 강도높은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이들 기업의 밸류에이션에도 독(毒)이 되고 있는데다 최근 손자회사인 라이온하트 재상장까지 나서면서 카카오그룹주를 향한 투자심리는 빠르게 얼어붙고 있는 모양새다.  ◆고점 대비 83% 하락한 카카오페이·뱅크이날 카카오페이는 14.41% 급락한 4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83.86% 떨어졌다.미 중앙은행(Fed)이 고강도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래 가치를 주가에 선반영하는 성장주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다 기업의 미래 성장성까지 불투명해진 영향이다. 최근 미 투자은행(IB)인 시티증권이 '현실을 직시할 때'라는 제목의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