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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株 부진 속 호실적…넷마블 '나혼자 레벨업'

    게임株 부진 속 호실적…넷마블 '나혼자 레벨업'

    넷마블 주가가 3년 만의 최대 폭으로 올랐다. 전반적인 게임주 부진 속에서 돋보이는 실적을 발표한 덕분이다.넷마블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4.57% 오른 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상승 폭으로 2022년 12월 이후 최대를 기록하며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5만원 선을 회복했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론 37.33% 상승했다.넷마블은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497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63.22%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이익 규모가 13배로 불어났다. 콘텐츠 업데이트와 애니메이션 방영 효과를 누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3월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는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가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증권사들은 실적과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냈다. 이날에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등 6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렸다. 신한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7만5000원에서 7만7000원까지 올렸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출시할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등 신작의 흥행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넷마블을 제외한 다른 게임주 대부분은 앞서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냈다.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이날까지 이틀간 8.78% 내렸다. 전날 발표한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16% 밑돌면서다. 카카오게임즈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주가는 같은 기간 3.34% 하락했다.이시은 기자

  • 카카오게임즈 "선택과 집중으로 위기돌파"

    카카오게임즈가 실적 부진을 이어갔다. 카카오게임즈는 7일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매출 1229억원, 영업손실 1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3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손실은 전 분기 약 40억원에서 세 배 가까이로 늘었다.주력인 모바일 게임 매출이 9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 줄었다. 반면 PC게임 매출은 268억원으로 배틀그라운드 등의 매출 이연분이 반영되며 72% 증가했다.카카오게임즈 측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신작 출시 공백을 들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비핵심 자산을 정리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작 라인업 확대와 재무 안정에 나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실적 회복을 하겠다”고 말했다.카카오게임즈는 최근 관계사 넵튠 지분 전량을 1650억원을 받고 크래프톤에 매각했다. 넵튠은 게임 및 광고 플랫폼 기업으로 게임을 유통 배급하는 퍼블리싱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했는데 이는 카카오게임즈 사업과 겹친다는 지적이 있었다. 매각 자금은 신작 개발과 부채 상환 등 재무 안정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세나테크놀로지, 카카오VX 등 자회사를 매각했다. 신작 공백은 오는 2분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형 신작을 잇달아 내놓으며 해소될 전망이다.고은이 기자/최영총 기자

  • 크래프톤, 넵튠 최대주주 오른다

    M&A

    크래프톤, 넵튠 최대주주 오른다

    크래프톤이 코스닥 상장사 넵튠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기존 최대주주인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하던 지분 전량을 1650억원에 사들기로 하면서다.크래프톤은 카카오게임즈로부터 넵튠 지분 39.37%를 1650억원에 인수한다고 29일 공시했다. 기존에 넵튠 지분 3.16%를 보유 중이던 크래프톤은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하던 지분을 인수하면 넵튠 지분 42.53%를 보유하는 최대주주가 된다. 크래프톤은 정욱 대표(5.30%)와 강율빈 대표(3.14%) 등 주요 주주가 보유한 지분에 대해 우선매수권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 승인 등을 받고 오는 6월 30일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넵튠은 2012년 설립된 게임회사다. '고양이 스낵바' '우르르 용병단' '무한의 계단' 등이 넵튠의 주력 게임이다. 지난해엔 매출 1216억원을 거뒀다. 전년(997억원) 대비 2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2023년(22억원)과 비교해 네 배 이상 늘었다. 순이익은 4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넵튠에 19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20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935억원을 추가 투자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넵튠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VX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넵튠은 이날 5.58% 오른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래프톤은 1.86% 내린 37만원에 장을 마쳤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이달만 11%…나홀로 뛴 크래프톤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던 게임주의 주가가 종목별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뒷받침되거나 신작 출시를 앞둔 게임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신작 ‘인조이’를 출시한 크래프톤은 이달 들어 11.6% 상승했다.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성과에 신작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0%가량 늘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같은 게임주인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이 기간 각각 5.1%, 2.8% 하락했다. 실적에 따라 주가 양극화가 점차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신작 출시가 몰려 상반기 실적 전망이 어둡다. 증권가에선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약 7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흥행 부재로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게임주의 주가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게임주를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게임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크래프톤과 더블유게임즈 등을 꼽았다.게임 종목이 경기방어주로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동안 게임주는 주가 조정기에 방어주 구실을 할 때가 많았다. 경기가 나빠져도 실적이 비교적 견조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하지만 국내 주요 게임주로 구성된 KRX 게임TOP10지수는 올해 들어 7.18% 하락했다. KRX 테마지수 중 2차전지TOP10지수(-11.49%)와 전기차TOP15지수(-9.41%)에 이어 세 번째로 낙폭이 컸다.류은혁 기자

  • '매도 권고' 쏟아진 LG생건·한온시스템

    '매도 권고' 쏟아진 LG생건·한온시스템

    올 들어 증권사 리서치센터로부터 ‘보유(HOLD)’ 의견을 가장 많이 받은 종목은 LG생활건강과 한온시스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의견은 ‘매도(SELL)’ 의견을 찾아보기 힘든 국내 증권업계 관행상 ‘매도 권유’로 받아들여진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와 게임 등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증권사가 낸 보고서 4170건 중 보유(홀드·중립 포함) 의견은 269건이었다. 비중은 6.45%다. 매도 의견을 낸 보고서는 SOOP, HD현대건설기계, 넥슨게임즈 등 세 건이 전부였고 나머지는 모두 ‘매수(BUY)’였다.보유 의견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은 LG생활건강과 한온시스템으로 각각 13개 보고서가 나왔다. 가장 최근엔 LS증권이 지난 5일 “중국 사업 회복이 관건”이라며 LG생활건강 주식에 보유 의견을 냈다. 투자업계에선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 해제에 따른 수혜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해외 전문 투자사 에픽파트너의 김기훈 대표는 “한한령으로 인한 ‘K뷰티’의 빈자리를 유럽과 자국산 제품들이 채운 상태”라고 말했다.자동차 공조 부품업체 한온시스템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가능성,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인수를 마치고 재무 건전성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8.94% 하락했다.업종별로는 에코프로비엠(10건), 포스코퓨처엠(7건) 등 2차전지 관련 주식이 비관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날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에 보유 의견을 내며 “전기차 판매량 개선이 필요해 본격적인 턴어

  • 게임주 승승장구에도…한 달 24% 내린 펄어비스

    게임주 승승장구에도…한 달 24% 내린 펄어비스

    오랜만에 게임주에 훈풍이 불지만 코스닥시장 게임 대장주 펄어비스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작 출시가 연기돼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넷마블은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34% 오른 5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5일까지만 해도 주가가 연저점(4만6850원)에 도달할 정도였지만, 최근 한 달간 상승률 18.79%를 기록할 만큼 투심이 개선됐다. 같은 기간 시프트업(24.05%), 카카오게임즈(20.32%), 컴투스(17.12%) 등 주요 게임주도 반등에 성공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국내 증시를 이끌던 주도 업종이 된서리를 맞자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이 적은 게임주가 방어주로 떠오른 것이다. 한 증권사 투자전략 담당 연구원은 “최근 게임주, 엔터주, 편의점주 등이 같은 이유로 반등했다”며 “계엄 사태 이후 대외 변수가 크지 않은 업종을 찾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펄어비스는 이 같은 온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 시가총액 2조원대를 유지하며 코스닥시장 게임 대장주 자리를 지켜왔지만 최근 한 달간 주가 하락세가 24.54%에 이른다. 이날 2만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이후 내내 3만원 아래에 머물고 있다.신작 ‘붉은사막’의 출시 지연이 실망감을 안겼다. 이 게임은 2018년부터 펄어비스가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향후 주가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평가받는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올해 2분기 콘퍼런스콜부터 게임 개발이 마무리 단계인 것처럼 말했지만 실제로는 내년 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이시은 기자

  • 카카오VX 매각 다시 원점으로…'우협' 뮤렉스 인수 무산

    카카오VX 매각 다시 원점으로…'우협' 뮤렉스 인수 무산

    국내 벤처캐피탈(VC) 업체 뮤렉스파트너스의 카카오VX 인수가 무산됐다. 골프 업황 침체를 우려한 기관투자가들이 출자에 선을 그으면서 자금 모집에 실패한 탓이다. 카카오VX는 스크린골프와 골프장 위탁운영 등 핵심 사업은 남겨두고 비주력 사업에선 철수한 뒤 체질을 개선해 재매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8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카카오VX 인수를 추진해왔던 뮤렉스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잃었다.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던 뮤렉스파트너스는 밸류에이션 조정을 시도했으나 매각 측이 이를 거절하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뮤렉스파트너스는 당초 카카오VX 최대주주(지분율 65.19%)인 카카오게임즈 지분 대부분과 원아시아파트너스(17.2%), 큐캐피탈(9.3%), 스톤브릿지캐피탈(3.8%), KB증권(1.8%) 등 재무적투자자(FI) 지분 일부를 포함해 50% 가량의 경영권 지분 인수를 추진했다. 지분 전량 기준 기업가치는 3000억원으로 평가했다. 뮤렉스파트너스는 과거 야놀자와 함께 골프장 ERP(전사자원관리시스템) 업체 그린잇을 인수한 경험이 있다. 매각 초기부터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뮤렉스파트너스는 펀딩 단계에서 애를 먹었다.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카카오VX의 성장성에 의구심을 보이며 출자에 선을 그은 것이다. 이들은 골프 업황이 이전보다 좋지 않고 인수 뒤 카카오그룹 그늘에서 벗어나면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실적도 하락세다. 골프 붐이 일었던 2022년 당시 1777억원이었던 매출은 작년 1471억원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163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77억원 적자전환했다. 카카오VX는 저수익 사업은 정리해 체질을 바꾼 뒤 다시 매각에 나설

  • 카카오그룹주는 '부활 날갯짓'

    카카오그룹주는 '부활 날갯짓'

    카카오그룹주가 4일 급등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부각되자 현 정권에서 경영진이 구속되는 등 고초를 겪은 카카오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이날 카카오페이는 22.49% 급등한 3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전날까지 45.44% 떨어졌지만 이날 하루 동안 올해 하락분의 절반을 회복했다. 카카오(8.50%), 카카오게임즈(3.80%), 카카오뱅크(2.35%) 등도 이날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이날 카카오와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은 각각 20조원, 4조원대를 돌파했다. 이들 4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전날 35조4028억2900만원에서 이날 38조1709억8700만원으로 하루 사이 2조7700억원 급증했다.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지난 7월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풀려나왔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보기술(IT) 대기업 창업주가 구속된 사례였다. 당시 구속 사유에 이례적으로 ‘도주 우려’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 택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언급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드물게 한 기업을 콕 찍어 비판했다.김 위원장의 구속 이후 카카오그룹 신사업에 잇달아 제동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이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 부정 의혹을 제기해 이 회사 기업공개(IPO) 절차가 중단된 게 대표적이다. 카카오페이의 미국 증권사 시버트 경영권 인수가 지난해 무산된 것도 이 같은 사법리스크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 탄핵안이 발의되자 정권이 바뀌면 카카오와 계열사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판단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인터넷 관련주가 상승하는 우호적인

  • 크래프톤도 매출 2조 클럽…3N 이어 韓 게임사 네번째

    크래프톤도 매출 2조 클럽…3N 이어 韓 게임사 네번째

    장르 다변화에 성공한 게임사들이 3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다.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고전하고 있다.크래프톤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93억원, 영업이익 324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4503억원) 대비 59.7%, 영업이익(1893억원)은 71.4% 증가했다. 올해 누적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하며 작년 연간 매출(1조9106억원)을 초과했다. 국내 게임사 중 연간 매출 2조원을 넘긴 회사는 지금까지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곳뿐이었다.크래프톤의 대표작인 슈팅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 PC 버전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 회사의 PC·콘솔 게임 부문은 3분기 매출 28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333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넷마블도 액션역할수행게임(ARPG)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의 흥행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3분기 매출은 6473억원, 영업이익은 655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출시된 나혼렙은 전체 게임 매출의 13%를 차지하며 2분기에 이어 이 회사의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컴투스는 같은 날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28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세 분기 연속 흑자다. 대표작 수집형 턴제 게임 ‘서머너즈워’가 만화 지식재산권(IP) ‘주술회전’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어 야구 게임들도 매출에 기여했다.반면 ‘리니지 라이크’로 대표되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 게임 포트폴리오를 유지한 회사들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보였

  • 카카오게임즈 관계사 넵튠, 좀비메이트 지분 19.9% 확보

    넵튠이 국내 게임사 좀비메이트 지분 19.9%를 확보했다고 2일 발표했다. 넵튠은 지난 6월 기준 카카오게임즈가 최대주주로 지분 39.45%를 보유하고 있는 게임·광고기술 업체다.좀비메이트는 다운로드 수 1000만 건을 넘긴 모바일 게임 ‘냥스파’의 개발사다. 좀비메이트는 넵튠에서 받은 투자금을 활용해 신작 ‘고양이와 비밀레시피’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넵튠은 이번 투자로 산하 운영 중인 게임 스튜디오 수를 8개로 늘렸다. 넵튠은 다음달 국내 게임사인 펀스테이의 공상과학(SF) 방치형 게임 ‘다크스타’를 출시해 모바일 게임 유통 시장에도 진출하기로 했다.회사 관계자는 “광고기술 사업 역량을 활용해 좀비메이트의 매출 증대를 지원하겠다”며 “성장 가능성이 있는 개발사들에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 잘풀리는 넥슨게임즈…꼬이는 카카오게임즈

    잘풀리는 넥슨게임즈…꼬이는 카카오게임즈

    게임주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크래프톤과 넥슨게임즈 등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의 목표주가는 줄상향됐지만,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카카오게임즈 등은 목표주가가 떨어졌다.국내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은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9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5거래일 사이 4% 올랐다.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2.6% 증가한 3321억원을 기록했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의 꾸준한 인기로 깜짝 실적을 냈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50% 급등했다.넥슨의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도 올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기존 핵심 지식재산권(IP)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와 지난달 출시한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흥행한 덕이다. 넥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한 3974억원, 매출은 30% 늘어난 1조762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수치 모두 역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넷마블은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영업이익 1112억원을 거뒀다.엔씨소프트는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75% 급감한 88억원이었다. 올 들어 주가는 24% 미끄러졌다. 주 수익원인 리니지 게임(모바일)이 부진했고, 최근 신작인 ‘쓰론 앤 리버티(TL)’와 ‘배틀크러쉬’도 인기가 저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흥행작을 내놓지 못해 2분기 영업이익이 28억원으로 89% 급감했다. 올해 주가도 33% 빠졌다.목표주가 역시 엇갈렸다. 지난달부터 증권사 6곳이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넥슨게임즈(5회)와 넷마블(7회)의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크래프톤의 최고 목표가는 41만원, 넥슨게임즈가 3만7000원, 넷마블은 9만6000원이다. 같은 기간 엔씨

  • 게임주 목표가 희비…카카오게임즈 울고 넥슨게임즈 웃고

    게임주 목표가 희비…카카오게임즈 울고 넥슨게임즈 웃고

    게임주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크래프톤과 넥슨게임즈 등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의 목표주가는 줄상향되고 있지만,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카카오게임즈 등은 목표주가가 떨어지고 있다.국내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은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9만3000원에 마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5일 사이에 4% 올랐다. 장 마감 후 공개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2.6% 증가한 3321억원을 기록했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의 꾸준한 인기로 '깜짝 실적'을 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 들어 50% 급등했다.넥슨의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도 올해 2배 가까이 뛰었다. 기존 핵심 지식재산권(IP)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와 지난달 출시된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흥행한 덕분이다. 넥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3974억원, 매출은 30% 늘어난 1조762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수치 모두 역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넷마블도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11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반면 엔씨소프트는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75% 급감한 88억원을 기록했다. 주가도 올해 24% 미끄러졌다. 주 수익원인 리니지 게임(모바일)이 부진했고, 최근 신작인 ‘쓰론 앤 리버티(TL)’와 ‘배틀크러쉬’도 인기가 저조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상반기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28억원으로 89% 급감했다. 올해 주가도 33% 빠졌다.목표주가 역시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증권사 6곳이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넥슨게임즈(5회)와 넷마블(7회)의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크래프톤의 최고 목표가는 41만원, 넥슨게임즈는 3만7000원, 넷마블은 9만6000이다.

  • 2분기 넥슨·넷마블이 웃었다…게임社 희비 가른 해외 실적

    올해 2분기 게임업계 실적이 엇갈렸다.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공한 넥슨과 넷마블은 역대급 실적을 냈다. 반면 해외 비즈니스가 취약한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넘게 감소했다.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225억엔(약 1조762억원), 영업이익은 452억엔(약 3974억원)이었다. 이 회사는 깜짝 실적을 낸 배경으로 해외 시장 성과를 꼽았다. 2분기 넥슨 전체 매출에서 해외 시장 비중은 60%에 달했다. 이전 최대치인 52%를 웃돌았다.특히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성과가 돋보였다. 지난 5월 액션역할수행게임(A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 효과로 현지 매출(563억엔)이 지난해 같은 기간(182억엔)보다 세 배 넘게 늘었다. 일본 시장에선 4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의 출시 효과를 봤다. 이 시장 매출은 45억엔으로 전년 동기(23억엔)보다 96% 증가했다.넷마블도 해외에서 결실을 거두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7821억원, 영업이익은 1112억원이었다. 매출의 76%가 해외에서 나왔다. 넷마블이 해외에 공급하는 카지노 게임 3종이 견조한 매출을 유지한 덕을 봤다. ‘나 혼자만 레벨업’ 등 상반기 신작 3종도 흥행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은 3689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6.2%, 영업이익이 74.9% 줄었다. 엔씨소프트의 해외·로열티 매출 비중은 35%에 불과하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영업이익이 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나 급감했다.황동진 기자

  • 카카오게임즈, '어닝쇼크'…영업이익 89% 감소

    카카오게임즈, '어닝쇼크'…영업이익 89% 감소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356억 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89.4% 줄었다. 카카오게임즈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영업이익은 2020년 9월 상장 이후 가장 적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9월 상장 이후 2021년 2분기(81억원), 2022년 4분기(89억원)를 제외하곤 100억원이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유지해왔다.모바일 게임 신작의 부진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다. 모바일 게임 부문 총매출은 13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줄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월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롬’을 전 세계에 출시했다. 6월엔 대만, 일본 등 해외에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선보였지만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뒀다는 업계 평가가 지배적이다.자회사 카카오VX의 적자도 악재였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VX의 3분기 매출 증가가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반등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 기타 부문의 매출은 8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줄었다.PC 게임 부문 매출은 소폭 성장했다. PC 게임 매출은 16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3%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협업 업데이트 효과 덕을 봤다.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출시와 사업 효율화로 반등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모바일 MMORPG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신작 게임들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4일 실시간 전략게임(RTS) ‘스

  •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지분으로 교환사채 2700억원 발행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지분으로 교환사채 2700억원 발행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크래프톤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해 2700억원을 조달한다.카카오게임즈는 크래프톤 지분 83만3330주(지분율 1.74%)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B 27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고 6일 공시했다. 만기는 5년이다. 납입일은 오는 19일이다.주당 발행가격은 32만4027원으로 크래프톤 기준 주가의 115%에 해당하는 가격이다.NH헤지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GP)로 나서 투자자를 모집했다. EB 투자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발행한 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고, 교환을 원하지 않으면 채권 금리를 받고 만기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이번 EB는 다음 달 19일부터 크래프톤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은 모두 0%로 결정됐다. 투자자가 향후 크래프톤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는 의미다.크래프톤은 1분기에 매출 6659억원, 영업이익 3105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가 올해 다시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세부 자금 사용의 용도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재무 안전성을 유지하며 대형 신작 지식 재산권(IP)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투자 등에 사용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