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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신용도 회복세 가팔라지나…오미크론 확산에도 산업 전망은 개선[김은정의 기업워치]

    기업 신용도 회복세 가팔라지나…오미크론 확산에도 산업 전망은 개선[김은정의 기업워치]

    내년 기업들의 신용도 회복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산업 전반의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단기간 내 완화되지 않으면 대응능력에 따라 기업 간 신용도 방향성은 차별화할 가능성이 높다.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비(非)금융업인 17개 주요 산업 중 3개 부문의 내년 산업 전망이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메모리반도체, 철강, 해운 산업이다.특히 이중 해운 산업은 우호적인 산업 전망이 기업들의 신용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모리반도체와 철강 산업의 경우 산업 전망은 우호적이지만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봤다.조선, 의류, 건설, 자동차·자동차부품, 유통, 통신서비스, 제약, 호텔·면세, 석유화학, 정유, 음식료, 민자발전, 항공운송, 디스플레이 등 나머지 14개 부문의 산업 전망은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우 산업 전망은 중립적이지만 개선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실적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채무상환능력이 좋아지고 있어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비해 항공운송 산업은 신용등급 방향성이 유동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 여객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지만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출현할 수 있어 국제 이동 정상화 시점이 명확하지 않아서다.산업별 특징을 보면 해운은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우호적인 시황에 힘입어 확충된 재무여력이

  • 탄소중립 시대에 어울리는 美철강사 ‘뉴코’의 부상

    GLOBAL

    탄소중립 시대에 어울리는 美철강사 ‘뉴코’의 부상

    철강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트렌드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업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철강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소비가 많고, 이에따라 온실가스 배출량도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가운데 철강 생산 부분이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로선 철강주를 마냥 외면만 할 수도 없다. 철강은 산업의 쌀과도 같다. 경기민감주 가운데서 경기 상승세가 주가에 가장 빠르게 반영되는 업종 중 하나가 된 배경이다. 단기적인 피크아웃(실적 정점 통과) 우려를 피하면서 장기적으로도 ESG 트렌드를 좇아갈 수 있는 철강주 투자방법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뉴코는 대안이 될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세계 1위 전기로 철강사 뉴코(티커명:NUE)는 미국 1위 철강 업체이자 세계 1위 전기로 업체다. 뉴코 주가는 최근 1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1개월 전 120달러대까지 올랐다가 단기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6개월 상승률은 24% 가량이다. 같은 기간 국내 

  • STOCK

    '탄소 중립 리스크' 철강주마다 다르다는데…

    내년 이후 철강사들의 신용등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이슈는 탄소중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은 탄소중립 대응 부담이 커져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반면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전기로 업체는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철강 업종 내 탄소 배출 비중이 90% 이상인 일관제철사의 대응 부담이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철강 산업에서 배출한 온실가스(2019년 기준)는 산업 전체 배출량의 19.2%로, 발전 에너지(37.3%) 다음으로 많다.대표적 일관제철사인 포스코는 탄소집약도가 높은 고로 위주의 생산 기반을 갖고 있어 향후 탈탄소로 체질 전환을 하려면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정익수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수소환원제철 개발 때까진 기존 고로 생산체제를 유지해야 해 탄소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며 “고로 설비 매물과 신규 설비 투자에도 수십조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포스코는 10조원이 넘는 풍부한 유동성과 탄탄한 재무 상태를 갖추고 있어 탄소중립을 위한 자금 부담과 개발 리스크를 완충할 수 있다고 봤다.정 연구원은 현대제철에 대해선 “미리 재무 부담을 경감하고 투자 여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장기간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전기로 회사인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은 상대적으로 탄소집약도와 해외 시장 노출 비중이 낮아 부담이 덜할 것으로 평가됐다. 하공정만 생산하는 세아제강은 탄소 배출량이 생산량의 0.1배 수준에 그친다. 한신평 관계자는 “철

  • "북미 철강株들 저평가"

    "북미 철강株들 저평가"

    북미 철강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철강 가격 상승과 더불어 초당적 인프라 법안도 추진되고 있는 데다, 수입 철강에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확장법 232조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철강업계 호황에 비해 철강주들은 저평가돼 있다”며 눈여겨볼 주식 5개를 추천했다.배런스가 첫 번째로 꼽은 종목은 시가총액이 280억4200만달러(약 33조3300억원)에 달하는 미국 최대 철강회사 뉴코(티커 NUE)다. 미국 전체 철강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뉴코는 세계 최대 미니밀 생산업체이기도 하다. 미니밀은 고로가 아닌 전기로를 통해 철스크랩(고철)을 녹여 열연코일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탄소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실적도 안정적이다. 꾸준히 흑자를 내며 4분기 연속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뉴코 출신들이 설립한 스틸다이내믹스(STLD)도 친환경을 이유로 선정됐다. 이 회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업계 평균 배출량보다 70%가량 적다. 투자정보업체 팁랭크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4명의 애널리스트 중 3명이 스틸다이내믹스에 대해 강력 매수를 추천했다. 1명은 중립이었다. 12개월 목표 주가 평균치는 86.25달러로, 현 주가(58.81달러) 대비 47.41% 상승 여력이 있다.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린 클리블랜드-클리프스(CLF)와 US스틸(X)도 이름을 올렸다. 과거 철광석 생산업체였던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AK스틸과 아르셀로미탈USA를 인수하며 미국 최대 철강 생산업체로 발돋움했다. 올 들어 헤지펀드들이 포트폴리오에 포함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올 2분기 들어 44개의 헤지펀드

  • 아주스틸, 청약 첫날 1.2조 몰려…철강값 상승에 '웃음' [마켓인사이트]

    아주스틸, 청약 첫날 1.2조 몰려…철강값 상승에 '웃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9일(16: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달 상장 예정인 컬러강판 제조업체 아주스틸이 일반청약 첫 날 1조2000억원 이상을 끌어모았다. 17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이어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아주스틸의 일반청약에 1조2707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은 80.8 대 1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철강가격 상승세에 힘입은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철강업체들은 철광석 가격 상승을 반영해 본격적으로 철강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아주스틸은 동국제강, KG동부제철과 함께 국내 대표 컬러강판 제조업체로 꼽힌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제품, 각종 건축자재 등에 쓰이는 컬러강판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매출 5697억원, 영업이익 824억원을 냈다.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의지를 보인 것도 일반청약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아주스틸이 지난 2~3일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1777 대 1에 달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1428개 기관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격(1만2700~1만5100원)의 최상단 가격으로 주문을 넣었다. 아주스틸은 이 같은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격을 1만5100원으로 확정했다.첫날부터 1조원 이상의 뭉칫돈이 몰리면서 청약 마지막 날인 10일엔 얼마나 많은 증거금이 몰릴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모주 투자자들은 자금 조달과 시장 분위기 파악 등을 이유로 대부분 마지막 날 청약을 하는 편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상장 앞둔 아주스틸, 날아오른 철강값에 '함박웃음' [마켓인사이트]

    상장 앞둔 아주스틸, 날아오른 철강값에 '함박웃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29일(15: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상장을 앞둔 중견 철강업체 아주스틸이 거듭 뛰는 철강가격에 웃음 짓고 있다.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증시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아주스틸은 지난 28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승인받았다. 이 회사는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3분기에 본격적인 증시 입성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1995년 설립된 아주스틸은 국내 대표 컬러강판 제조업체 중 하나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쓰이는 컬러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매년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이상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5697억원, 영업이익 824억원을 기록했다.주요 철강업체들이 철강값 급등 덕을 톡톡히 보는 시기임을 고려하면 아주스틸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높은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철강업체들은 철광석 가격 상승이 이어지자 이를 반영해 본격적으로 제품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아주스틸의 주력제품인 컬러강판 가격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를 비롯해 동국제강, KG동부제철 등 주요 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은 이달 건축자재용 컬러강판 가격을 2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조만간 가전제품용 컬러강판 가격도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데 힘입어 주요 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의 주가는 올 들어 크게 상승했다. 동국제강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172%, KG동부제철은 53%에 달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투자수요 8兆…포스코, 창사 후 최대 글로벌본드 '흥행'

    [마켓인사이트] 투자수요 8兆…포스코, 창사 후 최대 글로벌본드 '흥행'

    ▶마켓인사이트 1월 14일 오전 9시45분창사 후 최대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선 포스코가 70억달러(약 8조원)가 넘는 투자 수요를 모았다.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한국 대표 철강회사라는 점과 안정적인 채권 수익률을 내세워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14억9700만달러(약 1조72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 400여 곳이 73억달러(약 8조4100억원) 이상의 매수 주문을 냈다.유로화로 발행되는 4년물(5억유로)에 약 170곳, 달러화로 발행되는 3년물(5억달러)과 5년물(4억4000만달러)에 약 230곳이 매수의향을 보였다.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BoA메릴린치, HSBC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포스코는 지난해 15억6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LG화학에 이어 한국 민간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 최근 업황 부진에 따른 이익 감소와 차입금 증가로 재무 부담이 다소 커졌음에도 흥행에 성공했다.포스코가 지난해 1~3분기 거둔 영업이익은 3조3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총 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 규모를 뺀 순차입금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9조1461억원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 8일 포스코 신용등급(BBB+)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이익 규모가 줄긴 했지만 업황 부진 속에도 조(兆)단위 이익을 내면서 선방하는 점을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

  • [마켓인사이트]포스코, 철강업황 부진 뚫고 해외채권 수요 확보

    ≪이 기사는 11월05일(09: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5억달러(약 5800억원)어치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선 포스코가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철강업황 부진 속에서도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3년 만기 해외 채권 5억달러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45개 기관투자가가 28억달러(약 3조25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주문의 72%가 아시아에서 들어왔고, 나머지는 북미(23%)와 유럽중동아프리카(5%)에서 채웠다.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BoA메릴린치, HSBC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철강업황 부진에 고전 중인 상황에서도 기대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올 들어 수요 감소로 철강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원재료인 철강석 가격까지 오르면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이 회사의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조3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약 9조2000억원이던 포스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앞으로 1년~1년6개월간 7조5000억~7조9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간판기업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는 것이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전 세계 걸쳐 저금리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해외 채권투자자들은 신용도 대비 수익률이 높은 한국 채권을 적극적으로 담고 있다. 한국 채권은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채권보다 금리가 높아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포스코는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린 덕분에 이자비용 절감에도 성공했다. 이번

  • 철강업체 동일산업, 한화 자동차부품사업 인수

    철강업체 동일산업이 한화 자동차부품사업을 인수한다. 동일산업은 내년 2월 370억원에 한화 자동차부품사업을 인수한다고 14일 공시했다. 한화는 물적분할을 통해 해당 사업부를 별도법인(가칭 에이치오토모티브)으로 분리한 뒤 보유 지분 100%를 동일산업에 넘기는 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일산업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 1966년 설립된 이 회사는 50년 넘게 특수강과 합금철 등 주요 철강제품을 생산해왔다. 철강이 자동차를 만드는 주요 원재료인 만큼 기존 사업과 신사업간 시너지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화는 주력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자동차부품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분할 예정인 자동차부품사업의 자산은 7월 말 기준으로 440억원, 자본은 349억원, 부채는 91억원이다.    자동차부품 인수 소식에 동일산업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동일산업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1700원(2.86%0 오른 6만1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까지는 보합세를 유지하다 오후 인수 공시 이후 거래량이 급증하며 상승세를 탔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1兆 조달 앞둔 포스코, 글로벌 신용등급도 ‘상승’

     ≪이 기사는 06월21일(1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외에서 대규모 채권 발행을 눈앞에 둔 포스코의 신용도에 잇달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국내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뀐데 이어 해외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랐다. 신용위험이 줄어든 덕분에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1일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으로 한 단계 올렸다고 발표했다. 등급전망을 ‘안정적’을 유지했다. 재무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포스코는 지난 3년간 구조조정을 통해 2014년 말 27조4750억원에 달했던 총 차입금을 지난 1분기 말 21조822억원까지 줄였다.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2015년 2조4100원으로 주저앉았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4조6218억원까지 증가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나는 등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무디스는 이 회사 재무상태가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2.9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1년~1년6개월 동안 2.6배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이익 규모는 고부가제품 판매 증가 및 철강업황 개선세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차입금 감축과 이익 증가에 힘입어 포스코의 재무구조가 앞으로 1~2년간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신용평가사들도 같은 이유로 포스코 신용등급(AA+)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기업평가에 이어 이날 한국신용평가도 &lsq

  • 신용등급 오른 현대비앤지스틸, 채권 투자수요 ‘확보’

    ≪이 기사는 05월30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그룹 철강 계열사인 현대비앤지스틸이 발행하는 채권에 모집금액의 세 배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였다. 최근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신용등급까지 오르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비앤지스틸이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찍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2년물에 400억원, 300억원 규모로 찍을 계획인 3년물에 1000억원씩 들어왔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재무상태가 탄탄해진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2015년 말 5.3배였던 현대비앤지스틸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지난 1분기 말 1.6배까지 떨어졌다. 대규모 자본지출이 없는 가운데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2015년 145억원이었던 이 회사 영업이익은 2016년(363억원)과 2017년(307억원) 300억원대로 증가했다. 올 1분기에는 11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현대비앤지스틸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현대비앤지스틸은 넉넉한 수요가 몰린 덕분에 만족할만한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전망이다. 2년물은 유통시장에서 평가받는 금리가 '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연 2.85%)보다 낮기 때문에 희망했던 수준보다 다소 높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3년물 금리는 희망금리 대비 0.08%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 지난 29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

  • 세아제강, 10개월만에 회사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7월24일(11: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아제강이 10개월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실적 회복세와 ‘A급’(신용등급 A-~A+) 회사채의 높은 인기를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다음달 말 500억~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전망이다. 기관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중후반 진행할 예정이다. 세아제강은 2015년부터 저유가로 셰일가스 개발이 둔화되자 주력 제품인 유정용 강관 판매가 줄어들어 수익성 하락을 겪어왔다. 하지만 올 들어 국내 주택경기 호조에 판재·강관 판매가 증가한 데 힘입어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은 4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16.2% 늘었다. 최근엔 셰일가스·오일 시추설비(리그) 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유정용 강관의 대미 수출이 다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5월 약 400개까지 줄었던 리그 수는 지난 5월말 약 900개까지 증가했다. 지난 4월 미국이 유정용 강관에 붙는 관세를 인하한 것도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증권 등 국내 4개 증권사의 추정에 따르면 올해 세아제강의 매출은 1조973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0%, 영업이익은 1157억원으로 50% 증가할 전망이다. 회사채 시장에선 최근 A급 회사채의 뜨거운 인기까지 고려하면 적잖은 기관들이 투자에 나설 것응로 보고 있다. 세아제강과 신용등급(A+)이 같은 세

  • 세아베스틸 회사채에 33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7월07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특수강 제조업체 세아베스틸이 발행할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3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600억원 규모로 모집한 3년물에 2600억원, 400억원어치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700억원이 들어왔다.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국내 1위 특수강업체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세아베스틸은 국내 특수강시장의 약 47%를 점유하며 매년 1000억원대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2014년 세아창원특수강(옛 포스코특수강) 인수 이후 지배력을 더욱 높이면서 수익구조가 한층 더 안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국내 스테인리스 봉강·선재 시장의 50~6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은 7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순이익은 308억원으로 6.8% 증가했다. 부채비율(1분기 기준)도 80.4%로 양호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세아베스틸은 넉넉한 투자수요에 힘입어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오는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1300억원어치 회사채를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발행금리도 낮출 전망이다. 경쟁률이 높았던 3년물은 희망했던 범위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발행하는 것을

  • 현대비앤지스틸,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붙어

    이 기사는 06월15일(13: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한 현대비앤지스틸의 신용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신용평가는 15일 현대로템의 신용등급(A-)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세 곳 중 가장 먼저 등급전망을 조정했다. 수익성 향상을 바탕으로 차입부담을 크게 줄인 것이 평가에 반영됐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2014년 3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2.3%였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2분기부터 올 1분기까진 6.7%까지 상승했다. 원재료인 니켈 가격이 안정화된 가운데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판매가격이 오른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벌어들이는 현금이 늘면서 2014년 1788억원이었던 순차입금은 올 1분기 1012억원으로 감소했다. 한신평은 당분간 니켈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이 회사가 지금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의 증설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차입금이 불어날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했다. 2015년 127억원이었던 현대비앤지스틸의 설비투자비는 지난해 82억원으로 줄었다. 전지훈 한신평 연구원은 “투자부담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차입금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힌신평은 현대비앤지스틸의 별도기준 매출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비율이 7%를 웃돌고 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이 3배를 밑도는 상태를 유지하면 신용등급을 한 단계 위인 ‘A’로 올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올 1분기 기준 매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