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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두 사태’ 판박이? 8월 IPO한 넥스틸 3분기 적자전환에 주가 10% 하락

    ‘파두 사태’ 판박이? 8월 IPO한 넥스틸 3분기 적자전환에 주가 10% 하락

    지난 8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넥스틸이 3분기 적자전환한 영향으로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했다. 넥스틸은 3분기 실적을 공시한 다음날인 24일 오전 11시 전일대비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했다. 넥스틸은 3분기 667억원, 영업손실 31억원을 기록해 분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1634억원, 영업이익 534억원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어닝쇼크' 수준이다. 이 회사는 2분기 철강 판매가격이 상승해 3분기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시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증권가에선 낵스틸과 '파두 사태'가 닮은 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팹리스 기업 파두와 같은 지난 8월에 상장한 넥스틸은 ‘호실적’을 거둔 1분기 실적을 토대로 공모가를 산정했다. 넥스틸의 1분기 매출은 2317억원, 영업이익은 7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09% 상승했다. 넥스틸은 분기 호실적을 기업공개(IPO)의 적기로 삼았다.넥스틸의 매출감소는 2분기부터 나타났다. 2분기 매출 1816억원, 영업이익 562억원으로 1분기와 비교해 각각 21.6%, 27.6% 하락했다. 넥스틸은 파두와 마찬가지로 지난 6월 30일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2분기 실적을 기재하지 않아도 됐다. 2분기 결산은 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실적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시기였다. 넥스틸과 주관 증권사인 하나증권은 이를 공모가 산정에 반영하지 않았다.넥스틸은 실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1분기를 기준으로 1년 치 순이익으로 공모가를 산정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1913억원. 여기에 PER 1.81배를 적용해 시가총액을 구한 뒤 13.36%~5.83%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 범

  •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에 철근값 급락…철강업계 '울상'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에 철근값 급락…철강업계 '울상'

    국내 철강업계가 글로벌 건설 경기 둔화, 원자재값 상승, 수입 철강재 공습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당초엔 상반기 업황이 부진했다가 하반기 개선되는 ‘상저하고’로 예상했으나, 3분기 들어서도 시황이 부진하며 ‘상저하저’에 직면했다. 내년 철강재 수요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어두운 전망까지 나온다.2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대표 철강재인 열연강판은 지난 20일 기준 t당 91만원에 유통되고 있다. 6월 초만 해도 t당 99만원에 팔렸지만, 5개월여 만에 8.1% 떨어졌다. 연초 가격(t당 105만원)과 비교하면 13.3% 빠졌다. 열연강판은 냉연강판, 전기강판 등 거의 모든 판재류의 소재로 쓰이는 주요 철강재다.건설 경기 악화에 따라 철근 가격은 더 빠졌다. 20일 기준 도매로 유통되는 철근 가격은 t당 85만원으로 6월 초(t당 97만원)보다 12.4%, 연초(t당 99만5000원)보다 14.6% 떨어졌다. 아파트 건설 현장이 얼어붙으면서 철근과 봉·형강 재고가 쌓이고 있다.철강 기업들은 최소 내년 1분기까지 철강재 시황이 약세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초엔 2분기 판매 가격이 점차 상승해 3분기엔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기 둔화 장기화에 따라 좀처럼 시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철강 시황에 직격탄을 날린 것은 중국 부동산 경기 악화다. 포스코는 지난 24일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 따라 부동산 거래가 잠시 회복됐지만, 점차 상승세가 더뎌지고 있다”며 “중국 철강사가 예상만큼 감산하지 않은 점도 시황 악화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건설 경기도 마찬가지다. 현대제철은 25일 콘퍼런스콜에서 “봉·형강 수요

  • EU, 이번엔 중국산 철강 보조금에 칼 뺐다

    EU, 이번엔 중국산 철강 보조금에 칼 뺐다

    유럽연합(EU)이 중국에서 생산된 철강 제품에 대해 불공정 보조금 혜택 여부를 조사한다. 지난달 중국산 전기자동차를 겨냥해 반(反)보조금 조사를 예고한 데 이어 미국 주도의 대(對)중국 압박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이와 더불어 미국과 EU는 양측 간 철강 무역 분쟁의 칼 끝을 중국으로 돌리는 방안을 놓고 막판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 ○美의 對中 견제 동참하는 EU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는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철강 분야 반보조금 조사’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U로 수입되는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이 중국 당국의 막대한 보조금 혜택을 받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통상 반보조금 조사는 최장 1년가량 소요된다. EU 집행위의 직권 조사 결과 중국산 철강이 받은 보조금 규모가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수준이라고 판단되면 그에 따른 상계 관세를 부과한다. FT는 “EU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산 저가 철강과의 경쟁에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미국의 대중국 압박 전선에 EU가 동참하기로 결정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FT에 “미국 측이 ‘과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EU산 철강에 부과한 관세를 되살리지 않는 대신 함께 중국 철강 기업을 겨냥하자’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2018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EU로부터 수입한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매기기 시작하면서 양측 간 무역 분쟁을 촉발했다. EU가 버번, 할리데이비드슨 오토바이 등 미국 제품에 관세 폭탄으로 맞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반덤핑 관세 실효성

  • 이번엔 중국산 철강…"美-EU, 공동 제재 나선다"

    이번엔 중국산 철강…"美-EU, 공동 제재 나선다"

    유럽연합(EU)이 중국에서 생산된 철강 제품에 대해 '불공정 보조금 혜택' 여부를 조사한다. 지난달 중국산 전기자동차를 겨냥해 반(反)보조금 조사를 예고한 데 이어 미국 주도의 대(對)중국 압박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이와 더불어 미국과 EU는 양측 간 철강 무역 분쟁의 불씨도 그 칼끝을 중국으로 돌리는 방안을 놓고 막판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는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철강 분야 반보조금 조사'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U로 수입되는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이 중국 당국의 막대한 보조금 혜택을 받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통상 반보조금 조사는 최장 1년 가량 소요된다.EU 집행위의 직권 조사 결과 중국산 철강이 받은 보조금 규모가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수준이라고 판단되면 그에 따른 상계 관세가 부과된다. FT는 "EU의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산 저가 철강과의 경쟁에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미국의 대중국 압박 전선에 EU가 동참하기로 결정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FT에 "미국 측이 '과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EU산 철강에 부과한 관세를 되살리지 않는 대신, 함께 중국 철강 기업을 겨냥하자'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2018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매기기 시작하면서 양측 간 무역 분쟁을 촉발시켰다. EU가 버번,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등 미국 제품에 관세 폭탄으로 맞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바이든 행정부

  • 中경제 바닥론에…철광석·원유·구리값 '꿈틀'

    中경제 바닥론에…철광석·원유·구리값 '꿈틀'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의 건설·제조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철광석과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부동산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철광석 선물 가격은 5개월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국제 유가는 최근 올해 최고가를 경신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철광석 가격 5거래일 연속 상승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철광석 선물 10월물 가격은 싱가포르거래소에서 지난주(11~15일)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주간 기준 약 8% 상승했다.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철광석 선물 가격은 t당 122.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초 이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또 다른 산업용 금속인 구리도 같은 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t당 8405.5달러에 마감하며 전주 대비 2% 가량 올랐다.블룸버그는 “철광석 가격은 통상 10월 말까지 계속되는 건설 성수기에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중국 당국이 건설 및 부동산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꺼내 들면서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세계 철광석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유가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90.77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7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지난 한 주 동안 3.7% 올랐다.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건 중국 정부의 부양 노력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자 최근 다양한 지원책을 꺼냈다. 주택을 구입한 적이 있는 무주택자에게 생애 첫 주택 자격을 부여해 첫 납입금

  • 中 철강 가격인상에…포스코홀딩스·현대제철 주가 '훈풍'

    中 철강 가격인상에…포스코홀딩스·현대제철 주가 '훈풍'

    중국발 철강 가격 인상으로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등 철강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부동산 경기 부양책으로 철강 수요가 늘어날 경우 이들의 주가도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오후 2시 포스코홀딩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0.85% 오른 5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 전까지 약보합세를 유지하다 전일 5.36%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전일 52주 신고가인 3만9850원을 찍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붙으며 지난 일주일간 12.6% 올랐다. 5일에는 소폭 하락했다.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의 주가가 상승한 데에는 중국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1일 중국 12개 제철소들은 철강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이들이 가격을 올린 건 원료가 상승 탓이다. 중국 내 철광석과 원료탄에 대한 수요는 높은데 탄광 안전 검사가 잦아지며 광산 가동률이 낮아지자 수급 불균형이 생겼다. 중국 광물컨설팅업체 상하이강롄(Mysteel)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속된 철강가격 하락, 위안화 약세로 인해 중국 철강사들 중 55%가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결국 9월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도 이달부터 냉연강판 가격과 강관 가격을 인상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냉연강판 가격을 톤당 5만원 이상, 현대제철은 강관 가격을 톤당 7만원 인상한다. 포스코홀딩스는 국내 완성차 업계와 하반기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을 협상 중이다. 증권업계는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을 중국 발 철강가격 인상, 개발사업 수요 증가 등의 호재로 투자심리가 가장 개선될 철강주로 꼽았다. 안희수 이베스트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10월 광

  • 8년 만에 복귀한 장세주 "동국제강 형제경영 지속"

    8년 만에 복귀한 장세주 "동국제강 형제경영 지속"

    “형제 경영에 대한 마음은 변함없습니다. 대표이사 복귀 계획은 없고 (동생인)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데 보조를 맞출 것입니다.”8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첫 번째 일성이다. 12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동국제강 임시 주주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동국제강은 이날 주총에서 장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장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되면서 ‘형제 경영’에 다시 막을 올렸다.장 회장은 2015년 5월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그해 6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2018년 가석방 이후 은둔하다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취업제한 규정이 풀렸다. 장 회장은 동국제강 지분 13.9%를 보유한 대주주다. 장 부회장은 8.7%, 장 회장의 장남인 장선익 전무는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장 회장은 신성장동력 발굴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경영 계획에 관해 “중국의 막대한 힘과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에 국내 철강업계가 힘을 잘 쓰지 못하고 있다”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철강 관련 특수 소재 사업과 전기차에 들어가는 특수철강을 연구하고 있고 전기차산업이 꽃을 피 때 동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동국제강의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 안건도 이날 주총에서 통과됐다. 동국제강의 분할기일은 오는 6월 1일이다. 지주회사는 동국홀딩스다. 사업회사는 열연사업 법인 동국제강, 냉연사업 법인 동국씨엠으로 각각 개편된다. 지주회사와 신설 사업회사 2개사(동국제강, 동국씨엠)는 각각 6월 16일 변경 상장 및 재상장한다. 기존 주주

  • 中 바오우, 중강과 합병…"철광석 가격 협상력 강화"

    세계 조강 생산량 1위인 중국 바오우강철그룹이 철광석 중심 자원개발 기업인 중강(시노스틸)을 합병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 7월 철광석 수입을 전담하는 거대 국유기업을 설립하는 등 가격 협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22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국유자산관리위원회(국자위)는 전날 바오우의 중강 합병을 승인했다. 바오우는 2016년 당시 세계 5위인 바오강철과 6위인 우한강철이 합병해 출범한 기업이다. 2020년 아르셀로미탈을 제치고 조강 생산량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생산량은 1억1995만t으로 2위 아르셀로미탈(7926만t)을 크게 앞섰다. 지난 10월 신위강철을 인수하면서 연간 생산역량을 1억6000만t으로 확대했다.중강은 철광석 등 광물자원 개발 기업이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최정우 회장, 동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메탈 어워즈 '올해의 CEO'

    최정우 회장, 동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메탈 어워즈 '올해의 CEO'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제10회 ‘글로벌 메탈 어워즈’에서 동아시아 최초로 ‘올해의 최고경영자(CEO)’상을 받았다.포스코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달 27일 런던에서 미국 브라질 호주 등 각국 후보 11명과 경합한 끝에 올해의 CEO로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상은 그간 미주·유럽 지역 철강사 CEO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회사 관계자는 “취임 후 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경영 구조 혁신, 신성장 사업 추진 및 전략적 투자 실행, 지난해 창사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18일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제44대 회장으로도 취임한 바 있다.세계 최대 정보 분석 기관인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츠는 2013년부터 전 세계 금속 산업 및 광업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17개 부문에 걸쳐 시상해 왔다. 포스코그룹은 올해의 CEO 외에 철강·금속·광산업 분야 ‘올해의 기업’ ‘최우수 철강사’ ‘올해의 딜’ 등 부문에서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올해의 기업은 철강·금속·광산업 분야를 아울러 가장 우수한 실적을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상으로, 포스코홀딩스가 받았다. 또 포스코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투자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아 최우수철강사에 올랐다. 포스코는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최우수철강사로 선정된 최초의 기업이 됐다.장서우 기자

  • '화철씨' 줄줄이 실적 쇼크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에 따른 수요 침체로 국내 화학·철강·저비용항공사(LCC)가 줄줄이 ‘어닝쇼크(시장 추정 대비 저조한 실적)’ 수준의 실적을 내놓고 있다. 이들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 가운데 경기도 반등 신호를 보이지 않아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소재부문 계열사인 SKC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69.5% 급감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67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해 99억원의 손실을 냈다. 동박 등 2차전지 소재 사업 실적은 비교적 양호했지만, 비중이 큰 화학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6.7% 급감한 영향이 컸다.지난 3분기 SKC 경쟁사인 롯데케미칼도 시장 추정치(-1070억원)의 네 배에 가까운 423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회사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경기 침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 복합 악재로 인해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락했다”고 설명했다.효성 역시 효성티앤씨(-206억원), 효성화학(-309억원) 등 석유화학 계열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51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0년 1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의 적자전환이다.철강사 실적도 크게 나빠졌다. 포스코홀딩스(-71.0%), 현대제철(-56.0%), 세아베스틸지주(-68.9%), 고려아연(-43.3%) 등 주요 기업 영업이익이 줄줄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했다. 특히 세아베스틸지주와 고려아연의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반토막 났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온 LCC들은 존폐 기로에 섰다. 2019년 2분기부터 3년 넘게 적자를 낸 진

  • 빅3 철강사…먹구름 덮치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치솟던 철광석 가격이 올해 하반기 하락세를 거듭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까지 이어진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이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1년도 채 못 가 막을 내리는 모양새다. 급격하게 꺾인 국내 주요 철강사의 실적도 내년까지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 수입 기준 철광석 현물 가격은 지난달 31일 기준 t당 79.5달러였다.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 3월 7일(t당 162.75달러)과 비교하면 약 8개월 만에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올해 들어 최저치인 데다 t당 80달러 이하까지 추락한 것은 2019년 11월 이후 3년 만이다.철강 제품 원가에서 철광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는다. 국내 철강사들이 철광석을 100% 수입해서 쓰고 있는 만큼 원가 하락은 일견 호재로 비칠 수 있다. 그러나 철광석 가격 하락은 글로벌 철강 시장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산업 활동이 코로나19 봉쇄 정책 등으로 둔화한 영향이 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봉형강 부문의 전방 산업인 중국 부동산 경기도 30년 만에 최악의 상황이다. 원가가 내린다고 해도 제품값이 덩달아 하락해 마진이 좋지 않은 상황인 셈이다.10년 만의 슈퍼 사이클로 올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국내 ‘빅3’ 철강사의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크게 밑돌았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9200억원)은 전년 대비 71% 급감했고, 현대제철(3730억원)도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동국제강의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50.2% 쪼그라든 1485억원에 그쳤다.내년 전망도 어둡

  • 49년 만에 멈춘 제철소…포스코홀딩스, 영업이익 71% 급감

    INVESTOR

    49년 만에 멈춘 제철소…포스코홀딩스, 영업이익 71% 급감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3분기 대비 70% 넘게 급감했다. 지난 9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된 영향이 컸다.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도 실적 악화의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된다.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줄어든 9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공시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57.1% 감소한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조4764억원에도 크게 못 미쳤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7.9% 줄었다.포스코홀딩스는 철강 가격 상승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지난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그러나 3분기 중국의 철강 수요 둔화 등으로 글로벌 업황이 급격하게 악화한 데다 지난달 초 포항제철소를 덮친 힌남노가 실적 악화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포항제철소 고로 3기의 가동이 중단된 것은 4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 사고로 포스코의 분기 기준 철강 판매량은 1년 전 대비 14% 감소한 770만t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에 따른 영업 손실과 (복구 등에 사용된) 일회성 비용 증가로 4400억원가량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태풍 피해가 없었다면 증권가 추정치에 근접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셈이다.포항제철소의 완전 정상화는 내년 1분기께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철강 시황 악화가 지속되면서 4분기 실적 역시 개선될 여지가 적다는 관측이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철소 복

  • "뜬금없이 유상증자라니"…'9000원→5000원' 주주들 분통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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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뜬금없이 유상증자라니"…'9000원→5000원' 주주들 분통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유상증자로 또 뒤통수를 치네요." "유상증자 못 막으면 다 죽어요."'골프장 재벌'로 통하는 신안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철강업체 휴스틸 주식토론방이 들끓고 있다. 시가총액이 2300억원가량인 이 회사가 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전격 발표한 결과다. 보유 지분가치가 훼손될 것이라는 주주들 우려가 상당했다.한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경영'으로 주주들과 갈등을 겪은 휴스틸은 최근 주가와 실적이 안정되면서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유상증자로 "또 뒤통수를 쳤다"는 반응이 나온다. 유상증자로 이 회사 주가는 일주일 새 반토막이 났다.휴스틸은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15분 현재 0.35%(20원) 떨어진 577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에는 19.1%(1370원)나 하락했다. 지난 9월 13일에 장중 9020원을 찍으면서 사상 최고가를 찍은 이 회사 주가는 그 직후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일주일 만에 반토막이 났다.이 회사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유상증자다. 휴스틸은 오는 12월 13일 89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는 기존 발행주식의 43.3%에 달하는 1700만주에 달했다. 신주발행가격은 25% 할인율을 적용한 5280원으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조달한 자금으로 해상풍력발전 시설에 들어가는 대구경 파이프 설비를 구축하는 데 쓸 계획이다.하지만 회사가 유상증자를 전격 발표하면서 주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유상증자를 하면 주당순이익(EPS)을 비롯한 주식 한 주당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신주 발행량이 기존 주식의 절반에 육박하는 만큼 주주 가치가 큰 폭 훼손될 수밖에 없다.어디로 튈지 모르

  • "20년 전과 닮은꼴"…저PER 종목 골라 담아라

    "20년 전과 닮은꼴"…저PER 종목 골라 담아라

    주가가 싸고 실적이 견고한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처럼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가 두드러지던 20년 전에도 가격메리트가 높았던 기업은 좋은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낮고 실적예상치가 좋은 종목으로 정유주, 철강주 등이 꼽힌다.25일 하이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와 2000년대 초반의 거시경제환경은 유사하다. 유동성 위축, 금리 인상, 달러화 강세 등이 공통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재와 유사한 환경 속에서 저PER 종목은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롯데칠성이 대표적이다. 2001년 초 약 15만원이던 주가는 연말 54만원을 넘겼다.IT버블 붕괴와 미국 9.11테러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반토막 났던 것과 대비된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시 롯데칠성 PER은 2배 미만으로 유가증권시장 평균 PER(7~8배) 보다 낮았다”며 “실적이 탄탄한 저PER 종목들이 2000년대 초반 증시 불황 시기에 좋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은 현재에도 사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KRX 300지수 구성종목을 올해 연초 기준 12개월 선행 PER을 기준으로 나눴다. 이렇게 나눈 7개 그룹 중 밸류에이션이 가장 낮은 1, 2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나은 성과를 보였다.주가가 저렴하고 실적예상치가 개선되는 종목으로 철강주와 정유주가 꼽힌다. 정유주로 분류되는 GS와 S-OIL의 올해 PER 예상치는 각

  • 역대급 실적에도…현대제철 반토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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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급 실적에도…현대제철 반토막, 왜?

    현대제철 주가가 1년 동안 반토막 나는 등 극도로 저평가받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에도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하반기부터 제품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전기료와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조7289억원으로, 작년보다 11.5%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이 같은 높은 실적 기대치와 달리 주가는 1년 새 곤두박질쳤다. 현대제철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750원(2.34%) 오른 3만2850원에 마감했다. 이날은 반등했지만 작년 장중 최고가(2021년 5월 14일·6만3000원) 대비 47.86% 떨어졌다. 주가 급락에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12개월 선행 실적 기준)은 각각 0.24배, 2.72배에 머물렀다.주가가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실적이 고점을 찍었다는 관측에서다. 대신증권은 현대제철의 열연강판·냉연강판·후판 등 철강판재류 평균 판매 가격이 올 2분기 t당 128만1000원에서 3분기에 125만4000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철근·형강 등의 봉형강 제품 평균판매가도 2분기 t당 137만5000원에서 3분기에 131만9000원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전력이 7월부터 전기요금을 ㎾h당 5원 인상한 것도 부담 요인이다. 연간 전기료로 1조원가량을 쓰는 현대제철은 요금 인상으로 생산비가 올해 수백억원가량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특별격려금을 지급하라며 충남 당진공장 사장실을 60일 넘게 점거하는 등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