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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기사 임금 오르자…알리바바 "3년 후 무인배송트럭 1만대 운영"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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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기사 임금 오르자…알리바바 "3년 후 무인배송트럭 1만대 운영"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이 3년 후 1만대의 무인배송트럭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공동부유'의 일환으로 택배·음식배달 기사 처우 개선 정책을 내놓으면서 인건비 상승이 예상되자 중국 물류업체들은 앞다퉈 무인배송차량을 개발하고 있다.알리바바그룹 연구개발(R&D)센터인 다모위안(達摩院·달마원) 책임자인 왕강 부회장은 27일 "4단계 자율주행트럭 '따만뤼(큰 당다귀)'의 일반도로 주행 시험을 최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2020년 9월부터 무인배송 미니트럭인 샤오만뤼(작은 당나귀)를 상용화했다.현재 200여대의 샤오만뤼가 전국 22개 성의 100여개 대학 캠퍼스에서 택배·음식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누적 20만여명이 100만회 이상 이용하는 실적을 쌓은 상태다.샤오만뤼의 배송 거리가 3㎞ 이내이고, 주로 대학 내 도로에서 저속 운행을 하는 반면 따만뤼는 배송거리가 10㎞로 길고, 최고 80㎞/h의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고 알리바바 측은 설명했다. 알리바바그룹은 앞으로 따만뤼를 지역 물류센터에서 집 앞까지 보내는 물류 최종단계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왕 부회장이 제시한 4단계 자율주행은 국제자동차공학회가 제시한 6단계(0~5단계) 자율주행에서 완전 무인차인 5단계의 바로 앞 수준이다. 운행 주도권과 책임을 자동차(제조사 또는 운영사)가 지며, 돌발 상황에서도 사람이 아닌 자동차 시스템이 대응한다.R&D센터인 다모위안에선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 플랫폼 '오토드라이브', 클라우드 기반 주행 시뮬레이션, 각종 센서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다모위안은 알리바바가 2017년 150억달러(약 18조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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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증시, 내달 1일부터 국경절 연휴…매도세 강해질 듯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중국 증시는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8% 떨어진 3613.07, 선전성분지수는 0.2% 내려간 14,357.85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1.3% 하락한 24,192.16으로 마감했다.헝다그룹은 지난 23일로 예정됐던 1400억여원의 채권 이자를 결국 제대로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9일에도 2024년 3월 만기인 달러표시 채권의 이자 4750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현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도 흐름이 강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30일에는 국가통계국이 대형 국유기업 중심의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민간 조사업체 차이신이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을 포괄하는 별도 PMI를 내놓는다. 이달 시장 예상치는 공식 PMI가 50.2, 차이신 PMI가 49.6이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강남 집값 같은 미국 주식, 테이퍼링 발표에 치솟은 이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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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집값 같은 미국 주식, 테이퍼링 발표에 치솟은 이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23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완연한 위험 선호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증시에서는 다우 지수가 1.48% 올랐고 S&P 500은 1.21%, 나스닥은 1.04% 상승했습니다. 다우는 한때 621포인트, 거의 2% 근처까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 20일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많이 오른 날이었습니다. 다우는 이번 주 초반 하락 폭을 모두 만회하고 주간 단위로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장 초반부터 주요지수는 0.5~1.1% 상승세로 출발해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또 금융 에너지 등 경기민감주들이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빅테크 등 기술주도 올랐지만 상승 폭은 뒤떨어졌습니다.또 채권시장에서는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했습니다. 안전자산인 채권 가격이 대폭 내린 겁니다. 전날엔 단기물 금리만 오르고, 장기물은 내리면서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졌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장기물 금리가 급등해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Fed의 테이퍼링 발표에도 경기 회복세가 지속할 것이란 믿음,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채권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 또 2022년 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라고 해석했습니다. 이런 가능성을 반영해 이날 실질금리도 상당폭 상승했습니다.안전자산인 달러화도 내림세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전날 잠시 올랐던 ICE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8% 하락한 93.1까지 떨어졌습니다. FOMC 이전 수준(93.2)보다 조금 더 낮아졌습니다.사실 아침에 나온 경제 지표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전주(∼18일)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이전 주보다 1만 건 늘어난 35만1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시장 예상치 32만 건을 크게 웃돌았습

  • 日 가네마쓰, 아주스틸 지분 3% 더 산다 [마켓인사이트]

    日 가네마쓰, 아주스틸 지분 3% 더 산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3일(17: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본 종합상사 가네마쓰가 국내 컬러강판 제조업체 아주스틸 지분을 3% 더 사들인다. 보호예수가 끝난 주식이 대거 유통시장에 풀리면서 더욱 불이 붙은 아주스틸 주가 하락세를 방어할 지 주목된다. 아주스틸은 23일 가네마쓰가 키움증권 등 기관 7곳으로부터 아주스틸 주식 80만주(지분율 3.02%)를 시간외매매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주스틸의 2대 주주인 가네마쓰는 이번 거래로 17.51%인 지분율을 20.53%로 높이게 됐다. 아주스틸의 최대주주는 이학연 대표의 지분율은 30.51%다.전략적 투자자인 가네마쓰가 지분 매입에 나서면서 아주스틸은 유통물량 확대에 따른 주가 하락 충격을 다소 줄일 전망이다. 아주스틸이 지난달 20일 상장 과정에서 새로 발행한 주식 400만주 중 227만4999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지난 20일 종료됐다. 가네마쓰가 이 물량 중 일부를 사들인 것이다.아주스틸은 상장일 공모가격(1만5100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3만3500원에 장을 마치며 화려하게 국내 증시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그 이후 약 한 달간 41.9% 떨어지며 23일 2만500원까지 주저앉았다. 특히 대규모 주식물량에 대한 보호예수가 풀린 이날에만 8.48% 급락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메타버스 운만 띄웠는데…중국서도 관련주 급등

    중국 증시에서 메타버스 사업 진출을 선언한 게임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15일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선전증시 상장사인 중칭바오왕은 지난 6일 메타버스 게임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한 주류업체와 손잡고 메타버스 안에서 술을 만드는 게임을 제작할 계획이다. 중칭바오왕이 자세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는데도 주가는 6거래일 만에 8.2위안에서 18.85위안으로 129% 뛰었다. 이날도 장중 4% 올랐다.고양이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는 타무마오도 같은 날 메타버스 게임을 기대하는 고객층을 충분히 확보했으며 개발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힌 이후 주가가 50%가량 상승했다. 이틀이 지나 타무마오 주가가 상한가(+20%)를 기록하자 선전거래소는 회사 측에 메타버스 관련 투자와 기술 현황 등을 상세히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또 최대주주 등의 지분 변동 현황도 밝히라고 했다. 메타버스 테마를 이용한 주가 조작 가능성을 의심한 것이다.메타버스는 가상의 공간에서 사람들이 만나고, 물건을 거래하며, 일이나 취미를 함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가상현실(VR)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하지만 다수 전문가는 메타버스가 소비자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관련 기술이 개발된 상황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VR, 증강현실(AR) 블록체인 인공지능 컴퓨터그래픽 등 첨단기술을 하나로 자연스럽게 엮을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는 진단이다. CEC캐피털은 소셜미디어와 게임, 콘텐츠 업체들이 앞으로 10년간 투자를 집중할 영역으로 메타버스를 꼽았다.빅테크들은 메타버스 관련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짧은 동영상 앱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바이

  • 中 당국 "알리바바·텐센트…플랫폼 예외없이 개방하라"

    中 당국 "알리바바·텐센트…플랫폼 예외없이 개방하라"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 텐센트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들에 플랫폼을 경쟁사에 개방하라고 압박했다. 또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업하는 기업들에 배달원 등 임시직 근로자의 노동권 보호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12일 21세기경제보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10일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바이두, 샤오미 등을 소환해 각 기업이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다른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하라고 지시했다. 현재는 알리바바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텐센트가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를 쓸 수 없다. 또 텐센트가 투자한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이나 음식배달업체 메이퇀에선 알리바바의 결제 서비스를 받지 않는다.공업정보화부는 이들 기업에 “모든 플랫폼을 예외 없이 개방해야 하며 이를 따르지 않으면 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작년 하반기 빅테크의 독점적 지위 남용, 무분별한 금융업 확장 등에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들의 독점적 지위를 활용해 ‘담장 쌓기’를 하는 문제는 규제당국이 중점적으로 개선을 요구하는 분야다.중국 인사부(노동부)와 교통부, 시장감독총국 등은 10일 메이퇀, 디디추싱, 알리바바, 텐센트 등 10개 플랫폼 기업을 소환해 노동권 보호 강화도 주문했다. 임시직 근로자의 급여를 높이고 휴식권과 각종 사회보험 등을 보장하라는 지시다.음식배달원과 운전기사 등은 개인사업자이거나 파견업체 소속인 경우가 많다. 중국의 노동법도 이런 형태의 ‘긱(임시직) 이코노미’를 명확히 규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기업들에 ‘권고’ 형태로 임시직 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것처럼 대

  • 넷마블, 카뱅 주식 600만주 매각…4000억 벌었다 [마켓인사이트]

    넷마블, 카뱅 주식 600만주 매각…4000억 벌었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0일(17: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넷마블이 5년 전 투자했던 카카오뱅크 주식의 상당 물량을 처분했다. 이번 거래로만 약 4000억원의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넷마블은 10일 카카오뱅크 주식 600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로 4301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한 주당 매각가격은 평균 7만1697원으로 추산된다. 2016년 매입가격(5000원)보다 14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으로만 약 400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을 전망이다.이번 거래로 넷마블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주식은 1523만9183주에서 923만9183주로 줄어들었다. 증권업계에선 넷마블이 카카오뱅크 주가 흐름을 지켜보다가 잔여 지분을 모두 정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대한상선, HMM 주식 103만주 사들였다

    삼라마이다스(SM)그룹 해운 계열사인 대한상선이 HMM 주식 100만주 이상을 사들였다.대한상선은 지난 26일 HMM 주식 103만6551주를 429억원에 매입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거래로 대한상선은 HMM 보유 주식 수를 144만6962주(지분율 0.36%)로 늘렸다. 대한상선 측은 이번 지분 매입에 대해 “단순한 투자 목적”이라고 설명했다.대한상선은 1983년 설립된 해운사로 대한해운을 모회사로 두고 있다. 2013년 대한해운과 함께 SM그룹에 인수됐다. 올해 1분기 매출 797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정부, 우리금융 주식 추가 매각 추진

    정부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추가로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초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우리금융 지분 15.25%를 매각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지분은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4월 우리금융 지분 2%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처분하면서 본격적인 공적자금 회수에 나섰음을 알렸다.금융당국은 2019년 우리금융을 완전히 민영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내년까지 3~4차례에 걸쳐 우리금융 지분을 모두 매각할 계획이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동양생명, 우리금융 지분 모두 판다

    동양생명, 우리금융 지분 모두 판다

    동양생명이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모두 처분한다.동양생명은 23일 우리금융 주식 2704주를 매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3014억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 등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리금융 지분을 매각해 투자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2023년 도입 예정인 IFRS17은 보험사가 모든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험사들은 IFRS17이 시행되면 부채 증가가 불가피해 미리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은 국내 보험사들에 지급여력(RBC)비율을 15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스틱, 하이브 지분 8500억 매각한다

    ▶마켓인사이트 6월 28일 오후 4시34분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하이브 지분 약 8500억원어치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주가가 뛸 때 보유 지분을 처분해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하이브 주식 전량(286만6703주)을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희망 매각가격 범위는 주당 28만3000~29만6400원으로 정해졌다. 이날 종가(31만2000원) 대비 5~9%가량 낮은 수준이다. 희망가격 기준 거래 규모는 8112억~8496억원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을 맡았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블록딜로 하이브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하이브가 상장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해 투자 회수 의지를 드러내왔다. 지금까지 59만6177주를 처분했다.IB업계에선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하이브 주가가 상승세를 타는 지금을 최적의 투자 회수 시점으로 잡았다고 보고 있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해 말만 해도 16만원에 머물렀지만 올 들어서만 95% 뛰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브는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 유명 가수가 소속된 미국 이타카홀딩스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금액만 10억5000만달러(약 1조1700억원)에 달한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하이브는 BTS 외에도 다양한 수익원을 갖추게 된다.하이브의 온라인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의 경쟁력이 더 강해진다는 점도 기대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하이브는 올

  • [단독] 스틱, 하이브 주식 8500억원 블록딜

    [단독] 스틱, 하이브 주식 8500억원 블록딜

       ≪이 기사는 06월28일(16: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하이브 지분 약 8500억원어치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주가가 거듭 뛸 때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해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하이브 주식 전량(286만6703주)을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희망 매각가격 범위는 28만3000~29만6400원으로 정해졌다. 이날 종가(31만2000원) 대비 5~9%가량 낮은 수준이다. 희망가격 기준 거래규모는 8112억~8496억원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을 맡았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블록딜로 하이브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하이브가 상장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 중 일부를 매각해 투자 회수 의지를 드러내왔다. 지금까지 총 59만6177주를 처분했다. IB업계에선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하이브 주가가 상승세를 타는 지금을 최적의 투자 회수시점으로 삼았다고 보고 있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해 말만 해도 16만원에 머물렀지만 올 들어서만 95% 뛰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브는 현재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 유명 가수들을 거느린 미국 이타카홀디스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금액만 10억5000만달러(약 1조1700억원)에 달한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하이브는 BTS 외에도 다양한 수익원을 갖추게 된다.하이브의 온라인 팬 커뮤니티 플

  • 삼성출판사, '아기상어' 스마트스터디 지분 1.6% 매각

    삼성출판사, '아기상어' 스마트스터디 지분 1.6% 매각

    삼성출판사가 자회사인 스마트스터디 주식을 팔아 131억원을 조달한다. 유아용 콘텐츠 ‘아기상어’ 등의 인기로 스마트스터디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도약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삼성출판사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스마트스터디 주식 4만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16일 지분 매각을 통해 운영자금 131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 이후 삼성출판사의 스마트스터디 지분율은 18.5%에서 16.9%로 낮아진다.스마트스터디는 2010년 게임업체 넥슨 출신 직원들이 창업한 콘텐츠 기업이다. 글로벌 히트작 ‘아기상어’로 유명하다. 아기상어는 지난해 11월 전세계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영상에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677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스아기상어와 핑크퐁(여우) 캐릭터를 활용한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스마트스터디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평가에 힘입어 스마트스터디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삼성출판사는 자회사의 인기에 힘입어 몸값 상승효과도 누리고 있다. 16일 삼성출판사 주가는 4만3600원으로 올 들어서만 82% 뛰었다. 어느덧 시가총액이 4360억원까지 늘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국민연금, 동국제강·포스코케미칼·에쓰오일에 적극적 주주활동 예고

    국민연금, 동국제강·포스코케미칼·에쓰오일에 적극적 주주활동 예고

    국민연금이 동국제강과 포스코케미칼, 에쓰오일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평가다.국민연금은 26일 동국제강·포스코케미칼·에쓰오일 주식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로 바꾼다고 공시했다.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의도는 없지만 지배구조 개선이나 배당 확대, 자산 매각 등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제안은 하겠다는 뜻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가진 투자자는 일반투자 목적으로 해당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 10영업일 안에 지분 변동내용을 보고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동국제강 지분 6.49%, 포스코케미칼 지분 5.42%, 에쓰오일 지분 7.73%를 보유하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선 국민연금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행사했던 동국제강과 포스코케미칼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 동국제강과 포스코케미칼의 정기 주총에서 이사 선임 및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안건에 반대 의견을 냈다. 동국제강이 올린 김용상 후보에 대해선 ‘이해관계에 따른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는 점을, 포스코케미칼의 이웅범 후보는 ‘최근 5년 안에 중요한 지분·거래·경쟁관계에 있는 회사의 상근 임직원으로 근무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앞으로도 이처럼 지배구조와 관련한 주주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국민연금은 지난해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법령상 위반 우려로 기업 가치 훼손이나 주주권익 침해 사안’이 발생한 기업을 주주 활동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전보다

  • 조현아, 한진칼 주식 21만주 매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칼 주식 21만여주를 팔았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지난 3월8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한진칼 주식 21만2500주를 처분했다. 현재 시가로 약 110억원어치 물량이다. 이번 거래로 지난해 말 5.79%였던 조 전 부사장의 한진칼 지분율은 5.43%로 낮아졌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고모인 조현숙씨도 비슷한 기간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3만7901주)를 모두 처분해 20억원가량을 확보했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