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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전기차시장 확 커졌다…올들어 관련 신규업체 8만여개↑

    中전기차시장 확 커졌다…올들어 관련 신규업체 8만여개↑

    중국 당국이 전기차산업에 대한 투자 과잉을 경계하고 나선 가운데, 관련 시장이 올해 급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현지시간) CNBC는 기업 데이터베이스 업체 치차차(Qichacha) 수치를 인용해 "올해 8월 중순까지 신형 에너지 자동차 관련 신규 사업체가 8만1000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미 지난해 총 7만8600개의 기업들이 전기차 관련 산업에 뛰어들었던 기록을 가뿐히 압도한 것이다. 신형 에너지 자동차에는 순수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이 모두 포함된다.이를 기준으로 현재 총 32만1000곳의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중국 내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이는 중국의 대표 전기차 기업 니오와 샤오펑의 주가 급등세 흐름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2025년까지 신규 차량의 20%를 순수 에너지 자동차로 판매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데, 관련 투자도 덩달아 호황을 이루고 있다. 올해에만 중국 내 50개 전기차 관련 기업에 820억위안(약 15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투자된 것으로 집계됐다.이같은 흐름에 따라 샤오야칭 산업정보기술부 장관은 최근 업계 통폐합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에너지 자동차 신사업자의 수가 너무 많고 작고 산재해 있다"며 "통합을 통해 크기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 中, 전기차 옥석 가리기 시동…"수혜주는 빅3 스타트업"

    中, 전기차 옥석 가리기 시동…"수혜주는 빅3 스타트업"

    중국 전기자동차 기업의 주가가 13일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중국 당국이 자국 전기차 업체의 통·폐합을 시사하면서다. 하지만 장기적으론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샤오펑, 니오, 리오토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샤오야칭 중국 공업신식화부 부장(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시장에 너무 많은 전기차 회사가 있다"면서 "대부분이 영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역할은 충분히 활용돼야 한다"며 "시장의 집중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 부문의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을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신에너지차(NEV) 국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서류상에 등록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은 지난 2019년 기준 635개에 달한다. 그러나 실제로 전기차를 생산하는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영세 전기차 업체의 M&A에 개입하겠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역별 최소 생산 가동률을 설정해 기준치에 못 미치는 전기차 제조업체는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생산 가동률은 평균 53%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전기차 업체들이 적자를 해소할 때까지 지방 정부가 새로운 전기차 생산시설을 허가하는 것을 금지할 예정이다.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전기차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중국 본토 선전증권거래소에서 BYD 주가는 1.6% 내렸다. 홍콩 증시에서 샤오펑은 2.35%, 리오토는 1.43% 떨어졌다.그러나 결국 중국 당국의 개입으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이익

  • 잇따른 전기차 리콜…'2차전지 검사장비 끝판왕' 떠오르는 기업

    잇따른 전기차 리콜…'2차전지 검사장비 끝판왕' 떠오르는 기업

    전기자동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전기차 사고나 리콜도 같이 늘어나 안전성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2차전지 배터리 검사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리서치업체 밸류파인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배터리 전공정(전극·조립·활성화·모듈 및 팩) 비전검사장비를 생산하는 엔시스를 "2차전지 검사장비 끝판왕"이라고 표현하며 대표 수혜주로 꼽았다. 비전검사장비는 외부의 용접 과정에서 천공(핀홀)이 찢어졌는지 미세한 부분까지 체크하고 폭 혹은 두께가 일정한지를 확인하는 외관 검사 장비다.  올해 4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엔시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 남품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에는 전극 공정 비전검사장비를, 삼성SDI에는 조립·활성화·모듈공정 비전검사장비를 공급한다.  최근 연이은 전기차 폭발사고와 GM과 LG화학의 대규모 리콜 사태 등으로 배터리 안전성 이슈가 불거지면서 배터리 셀업체들은 새로운 검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엔시스는 유럽과 미국 셀업체와도 접촉하며 다른 고객사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엔시스는 상장할 때 공모자금 210억원을 포함해 현재 약 3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해외법인 확장에 맞춰 엔시스도 미국에 해외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다.  밸류파인더는 목표가로 3만원을 제시했다. 2만원

  • GLOBAL

    JP모간, 폭스바겐 결제 플랫폼 지분 75% 인수

    미국 투자은행(IB) JP모간이 세계 2위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의 결제 플랫폼 폭스바겐페이먼트의 지분 75%를 인수한다. 인수 절차는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JP모간은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확장하고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수 이유를 밝혔다.폭스바겐페이먼트는 차량 관련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자동차 구매와 리스, 차량 내 결제, 주유 및 전기 자동차 충전,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구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17년에 설립돼 32개국에서 운영 중이다.JP모간의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일괄 결제 부문 책임자인 샤로크 모이니안은 "커넥티드 카(정보통신 기술과 연결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차량)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커넥티드카에서 자동차가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지갑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폭스바겐은 폭스바겐페이먼트의 지분 25.1%를 유지할 방침이다. JP모간은 폭스바겐과 협업해 추후 자동차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폭스바겐페이먼트의 결제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다.폭스바겐 그룹의 올 상반기 금융 서비스 부문(폭스바겐페이먼트 포함)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67억7000만달러(약 31조2994억원)에 달했다. 폭스바겐페이먼트의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 “나도 유망 2차전지주” 신흥에스이씨 1000억 투자유치 [마켓인사이트]

    “나도 유망 2차전지주” 신흥에스이씨 1000억 투자유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8일(10: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차전지 관련 부품업체인 신흥에스이씨가 1000억원을 투자받는 데 성공했다. 산업은행과 주요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러브콜을 보냈다.신흥에스이씨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전환우선주 133만8688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0월14일 JKL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동운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을 상대로 주식을 발행해 1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전환우선주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로 바꿀 수 있는 우선주다.전환우선주 발행가격은 주당 7만4700원으로 보통주(7일 8만8800원)보다 15.8% 낮다. 투자자들은 내년 10월14일부터 1 대 1 비율로 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바꿀 수 있다. 전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해지는 시점에 보통주 주가가 전환우선주 발행가격을 웃돌기만 하면 원금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신흥에스이씨는 전환우선주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설비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엔 소형전지 부품을 주로 만들다가 차츰 전기차 등에 쓰이는 중대형전지 부품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배터리 폭발 방지장치인 캡 어셈블리와 CID(Current Interrupt Device) 등이 주력 제품이다. 삼성SDI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신흥에스이씨는 최근 전기차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로 늘어난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다.이 회사는 2차전지주 투자열기가 뜨거웠던 지난해엔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지만, 올 들어선 가파른 주가 상승세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에만 주가가 85.9% 뛰었다. 특히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 자동차부품 제조기업 디와이씨, 한국제8호스팩과 합병 예비심사 통과

    자동차부품 제조기업 디와이씨, 한국제8호스팩과 합병 예비심사 통과

    ≪이 기사는 09월01일(10: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 디와이씨가 스팩(SPAC) 합병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오는 11월을 목표로 스팩과 합병 후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다.디와이씨는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 예비심사 결과 한국제8호스팩과의 합병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2000년 설립된 디와이씨는 샤프트, 플랜지 등을 주로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마찰압접방식의 선진 가공기술과 품질시스템을 적용했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다임러, ZF, GKN, AAM, 한국지엠 등 국내 및 해외 업체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디와이씨는 2005년 게트락(GETRAG)에 수출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16년간 납품하며 북미 시장을 선점 중에 있다. 회사의 제품은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GM, 포드 등 메이저 완성차업체에서 사용되고 있다.디와이씨는 향후 전기차 부품 제조 신규사업을 확대해 매출 증진과 고객 점유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L사와 GKN사를 통해 전기차의 필수부품인 샤프트를 개발해 양산 중이다. 이종훈 디와이씨 대표이사는 “한국제8호스팩과의 합병으로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 원천기술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디와이씨는 업계 선도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루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국제8호스팩과 합병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두 회사의 합병비율은 1대 0.64

  • 골드만삭스 "전기차 반도체 만드는 기업을 노려라"

    골드만삭스 "전기차 반도체 만드는 기업을 노려라"

    자동차용 칩을 만드는 반도체 업체에 대한 월가의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 판매가 늘어날 경우 수요가 급속도로 불어나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더 많은, 그리고 정교한 칩이 필요해서다.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독일 인피니언을 추천하고 있다. 프랑소와-사비에르 부비니스 기술·하드웨어 애널리스트는 “전기차는 전력을 관리하기 위해 전력 반도체가 필요하다. 인피니온은 이 분야의 선두주자"라고 말했습니다. 인피니온은 매출의 3분의 1이 전력 반도체 판매에서 나온다. 특히 부비니스 애널리스트는 내연기관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파워트레인에 약 80달러 상당의 반도체를 사용하지만 전기차는 약 550달러 상당의 반도체를 쓴다고 덧붙였다. UBS는 또 자동차의 전기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실리콘 카바이드 칩을 개발 중인 일본의 롬(Rohm)에 대해서도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자동차의 전기화로 이익을 얻을 또 다른 업체는 ST마이크로다. 이 회사는 자동차 부문 사업을 확장하면서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다만 전기차 전환 흐름의 수혜는 예상되지만 기존의 스마트폰 사업, 특히 애플에 대한 의존도가 커서 UBS로부터 '중립' 매수등급을 받았다.골드만삭스는 최근 여러 대만 반도체 주식에 대한 매수 등급을 확인했다 .지난 8월 17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파운드리인 UMC(United Microelectronics)에 대해 ”전반적 수요 전망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자동차 관련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UMC 주식을 자사의 '확신 리스트'에 담았다. 골드만삭스는 또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TSMC에 &#

  • 코스닥 상장 앞둔 와이엠텍, “글로벌 전기차 릴레이 산업의 새 지평 열 것”

    코스닥 상장 앞둔 와이엠텍, “글로벌 전기차 릴레이 산업의 새 지평 열 것”

    “생활 전기에 꼭 필요한 전기차(EV) 릴레이(Relay)를 국산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고 기존에 없던 제품으로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겠습니다”신재생에너지 소재부품 강소기업 와이엠텍은 25일 여의도에서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계획 및 비전을 밝혔다. 김홍기 와이엠텍 대표이사는 "상장 후 전기차용 DC 800V급 제품 개발을 통해 전기승용차와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전했다. 2004년 설립된 와이엠텍은 EV릴레이 전문 기업이다. 릴레이는 전기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스위치 장치다. EV릴레이는 직류 고전압 제어에 특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ESS(에너지저장장치), UPS(무정전전원장치), 전기차 충전기 등 2차전지의 직류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에 적용된다.와이엠텍은 수입에 의존하던 EV 릴레이를 국산화했다. 해외 경쟁사보다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산업용 대용량 EV 릴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나아가 기획 단계부터 고객사 협의를 통해 제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별 맞춤형 대응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현재 국내 3대 2차전지 제조사를 비롯해 전세계 21개국 350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경영실적은 매출액 170억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38.4%, 331.7% 증가했다. 2021년 상반기엔 지난해 연간 실적에 가까운 매출액 13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달성했다. 와이엠텍은 대용량 제품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전기차용 DC 800V급 제품 개발을 통해 전기승용차·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2018년 개발에 착수해 202

  • 미국 블랙록, 전기자동차 충전소 첫 투자처로 호주 선택

    미국 블랙록, 전기자동차 충전소 첫 투자처로 호주 선택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호주 전기자동차(EV) 충전소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EV충전소 첫번째 투자처로 호주를 선택한 것이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록의 리얼애셋 사업부가 졸트차지(Jolt Charge) 지분 일부를 인수한다. 졸트차지는 호주 전역에 고속 전기 충전소를 5000개 이상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와 동시에 블랙록은 졸트차지에 1억달러 이상의 자금도 지원한다. 올해 초 48억달러를 모금한 글로벌 재생에너지 펀드를 통해서다. 해당 펀드는 전체 자본금의 10% 이상을 전기차 충전 분야에 투자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통신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블랙록이 호주의 느릿느릿한 전기자동차 전환 움직임에 충격을 주는(jolt) 방안을 모색하다"고 표현했다. 블랙록의 APAC 지역 재생 에너지 투자 담당 전무인 찰리 리드는 "호주는 전기차로의 전환에 있어 가장 느린 나라"라면서 "이는 충전 인프라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호주의 물류·운송 분야 탈탄소화 노력은 G20 국가들 중 최악으로 꼽혔다. 국가적 목표 부족과 지원정책 미흡 등으로 인해 주요 제조사들이 해당 시장을 기피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의 구형 모델 전기차들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 충전소가 열악해 전기차를 통한 장거리 운전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다.블랙록 측은 "졸트차지의 비즈니스 모델에 성장성과 수익성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졸트차

  • ESG에 전기차 시대까지…신용 리스크 부각되는 정유 업체들 [마켓인사이트]

    ESG에 전기차 시대까지…신용 리스크 부각되는 정유 업체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7일(08: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정유 업체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리스크(위험)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한국기업평가는 17일 코로나19 장기화 속 정유 산업의 신용도 이슈와 방향성 점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정유 업체들의 실적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정유 업체의 사업 환경 자체가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실제 정유 업체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 변동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또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정유 업체들에 이익 기여도가 높은 수송용 제품의 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다. 결국 정유 업체들의 이익창출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 트렌드도 정유 업체의 신용도엔 부정적인 요인이다. 정유업은 탄소중립정책을 포괄하는 ESG 이슈의 대척점에 있다. 비용 추가를 넘어서 에너지 전환으로 인한 석유 제품 소비 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해서다.한국기업평가는 "정부와 업계의 지향점·현실에 상당한 괴리가 있어 정부의 지원과 업계의 대규모 투자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돼야 한다"며 "다만 글로벌 정유업 전체의 문제인 데다 석유 소비의 완전 대체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 선제적으로 대응하면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에서도 사업 지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올 상반기 실적을 견인한 유가 상승세는 하반기엔 둔화하거나 하락 반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마진은 여

  • 전기차 확산으로 1만개 부품 줄어든다는데…車 부품사 신용도 '어쩌나' [마켓인사이트]

    전기차 확산으로 1만개 부품 줄어든다는데…車 부품사 신용도 '어쩌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7일(06: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견 이하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사업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보다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 완성차 업체들의 사업 방향성에 따라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저성장 국면에 적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한국기업평가는 17일 코로나19 장기화 속 자동차 부품 산업의 신용도 이슈와 방향성 점검을 통해 이처럼 진단했다.한국기업평가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으로 대변되는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전통적인 내연 기관 중심의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자동차 수요의 양적 성장 둔화 속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고급차,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차종 구성 개선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또 그룹 차원에서 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비한 준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계열사를 통해 수직 계열화 했던 내연 기관 생산 공정처럼 전기차 생산도 계열사를 통한 수직 계열화를 진행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했을 때 상위 자동차 부품 업체와 하위 업체 간 대응 능력이 크게 차이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단 내연 기관차를 구성하고 있는 3만여개 부품 중 동력 생성 장치인 엔진과 동력 전달 장치인 트랜스미션을 필두로 1만여개 부품이 줄어들 것이라고 판단했다.이런 상황에서 상위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한 대응을 적절하게 하고 있지만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적극적인 준비를 못 하고 있다는 게 한국기업평가의 진

  • 최원근 WCP 대표 “인공혈관, 담수필터 등으로 사업 확장할 것”

    최원근 WCP 대표 “인공혈관, 담수필터 등으로 사업 확장할 것”

    ≪이 기사는 08월13일(05: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기차용 분리막뿐 아니라 의료용, 담수필터용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2025년엔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겁니다." 전기차 배터리용 분리막 전문업체 WCP의 최원근 대표는 지난 12일 투자설명회(IR) 이후 충북 충주 본사에서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전기차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라도 국내에서 글로벌 넘버원 소재·화학 기업이 나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WCP의 IR은 노앤파트너스가 보유한 WCP 전환사채(CB)를 매수하려는 투자자를 위해 사전녹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 대표는 이날 "휴대폰 반도체 등 기존 IT용 분리막 판매는 물론 전기차 배터리용 분리막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025년에는 국내와 해외 공장까지 포함해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생산성 높인 기술력이 핵심WCP는 2016년 삼성전자 출신의 최 대표가 창업한 분리막 생산 및 판매기업이다. 배터리의 음극재와 양극재 사이에 분리막이 들어가는데 이 분리막은 내재된 기공을 통해 이온이 잘 흘러가도록 통로 역할을 한다. 과열되지 않고 충전도 잘 되면서 이온이 잘 흘러가도록 분리막을 만드는 게 핵심 역량이다. 배터리의 성능과 안정성, 원재료 비용 등 여러 면에서 중요한 부품으로 꼽힌다. 충주 생산법인 WCP는 2016년 세웠지만 일본에 상장한 더블유스코프는 2005년 설립됐다. 당시 대기업도 아닌 스타트업이 분리막을 생산한다는 걸 믿지 못하는 국내 분위기 속에서 일본 벤처투자협회로부터 투자를 유치, 현지에 본사를 세운 것. 최 대표는 "일본에 먼저 상

  • 상장 앞둔 롯데렌탈, 자율주행 스타트업에 250억 투자

    상장 앞둔 롯데렌탈, 자율주행 스타트업에 250억 투자

    상장을 앞둔 롯데렌탈이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포티투닷(42dot)에 250억원을 투자한다.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롯데렌탈은 9일 포티투닷 지분 25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렌탈은 이번 지분 투자를 시작으로 포티투닷과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포티투닷은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자율주행 레벨 4(고도 자율주행) 수준의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스마트시티 세종 국가시범도시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자로 선정됐다. 세종을 비롯해 서울 상암과 성남 판교 등에서 로보택시와 수요 응답형 서비스(DRT),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롯데렌탈은 주력인 렌터카사업과 자회사 그린카의 카셰어링 사업을 포티투닷의 자율주행과 접목시켜 모빌리티 플랫폼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가장 먼저 올해 하반기 안에 제주에 자율주행 차량을 시범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전기차 카셰어링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론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를 바탕으로 한 화물 플랫폼을 선보여 사람과 물자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렌탈은 지난 4월 국내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모빌리티와 배터리 관련 신규 서비스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김현수 롯데렌탈 대표는 “이번 지분 투자는 롯데렌탈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포티투닷과의 협업을 통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K배터리 신성' 엘앤에프, 4966억원 유상증자 성공 [마켓인사이트]

    'K배터리 신성' 엘앤에프, 4966억원 유상증자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1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시장 사상 최대 유상증자에 나선 엘앤에프가 목표한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단숨에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 확대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 실탄을 손에 쥐게 됐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가 4966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19~20일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 결과 모집금액보다 약 11% 많은 매수주문을 받았다. 최대주주인 새로닉스가 청약을 앞두고 배정받은 신주인수권증서 중 일부를 매도했지만 다른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주주들은 쏠쏠한 시세 차익을 기대하고 청약에 참여했다. 지난 20일 엘앤에프 주가는 11만470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7만6400원)을 50.1% 웃돌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210% 뛰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청약에 참여한 주주는 신주 상장일인 다음달 11일까지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만 않으면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연이은 수주로 가파른 성장세를 탈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2년·1조4547억원)에 이어 올해 4월 SK이노베이션(2년7개월·1조2175억원)과 1조원대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양극재는 2차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활용해 만든다. 이 회사는 지난달엔 미국 테슬라와 양극재 원재료 공급계약을 맺으며 해외시장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엘앤에프는 올 1분기 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다소 나빠졌지만 수주 성과가 가시화되는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 노앤파트너스,더블유씨피 투자금 회수 나서

    노앤파트너스,더블유씨피 투자금 회수 나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가 이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인 '더블유씨피'(WCP·더블유스코프코리아) 지분 매각에 나섰다. 보유중인 전환사채(CB) 지분 32% 중 일부를 매각하기 위해 원매자들과 협상을 시작했다. 더블유씨피는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차익을 노리는 재무적투자자(FI) 여러 곳이 매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유씨피의 현재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3조원대 수준. 매각 자문은 삼일회계법인이 맡았다.16일 노앤파트너스에 따르면 2019년 더블유씨피가 발행했던 전환사채 1490억원어치를 인수한 이 회사는 다음달 말까지 이 중 일부를 보통주로 전환해 매각키로 했다. 노앤파트너스 관계자는 "보유한 32% 중 3분의1 또는 2분의1 가량을 매각할 계획"이라며 "내년 IPO를 앞두고 원매자들이 많은 데다 지분율이 높아 일부만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2005년 일본 W-SCOPE의 100% 자회사로 설립된 더블유씨피는 전기차용 이차전지 소재인 분리막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독자적인 고분자 필름 제조기술을 토대로 제품 개발에 성공해 시장에서 높은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배터리 4대 핵심소재로 꼽힌다. 이차전지의 폭발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분리막이 이차전지 총 원가의 15~20%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가 각광받으면서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꼽힌다.특히 더블유씨피는 대형 이차전지 업체와 장기 공급 협약을 맺어 안정적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차전지 분리막 시장의 주요 경쟁업체로는 최근 상장에 성공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꼽을 수 있다.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