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주가 7배 뛴 자동차부품사 화신, 교환사채 230억 발행

    주가 7배 뛴 자동차부품사 화신, 교환사채 230억 발행

    유가증권시장 자동차 부품회사인 화신이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약 230억원을 조달한다. EB는 일정기간 후 투자자가 발행회사가 지정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화신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5년 만기 EB 232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EB는 오는 15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은행 등을 상대로 무이자 조건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교환대상은 화신이 보유한 자사주 199만5600주다. 투자자들은 오는 25일부터 주당 1만1632원에 EB를 화신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13일 종가(1만300원)보다 12.9% 높은 수준이다.투자자들은 화신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EB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신 주가는 코로나19가 대유행 국면에 들어간 지난해 3월23일 1390원까지 떨어졌지만 그 이후 1년6개월여간 7배 이상 뛰었다. 살아난 실적이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195억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6369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9% 늘었다. 화신은 1974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회사로 섀시와 차체 등을 제조하고 있다. 최근엔 배터리 팩 케이스, 디지털 클러스터, 일렉트릭 워터 펌프(EWP), 모터 컨트롤 유닛(MCU) 등 전기차 관련 부품도 만들고 있다. 현대자동차, 기아, 폭스바겐 등이 주요 고객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테슬라 탄 서학개미 신났다…주가 8개월 만에 800弗 회복

    GLOBAL

    테슬라 탄 서학개미 신났다…주가 8개월 만에 800弗 회복

    테슬라 주가가 8개월 만에 800달러대에 올라섰다. 연초 고점을 대부분 회복하며 ‘천슬라’ 고지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갔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도 최대 판매량을 달성하며 차별성이 돋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1.74% 오른 805.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가 종가 기준 800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12일(816.12달러) 이후 8개월 만이다.올해 초 장중 900.40달러까지 치솟았던 테슬라 주가는 563.00달러(3월 8일)까지 추락하며 한동안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5월 19일부터 반등에 성공하며 이날까지 43.00% 상승했다.더욱 돋보이는 것은 최근 주가 흐름이다. 지난 한 달간 S&P500지수가 2.64% 하락하는 동안 테슬라는 8.44% 상승했다.최근 강세 이유로는 예상을 웃돈 3분기 판매량이 꼽힌다.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과 달리 테슬라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24만1300대)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73.2% 증가했고 시장 예상치(22만 대)도 웃돌았다.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통합 전자제어장치(ECU)를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반도체를 조달하면 된다”며 “자율주행 칩을 직접 개발할 정도로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반도체 공급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말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지난달 5만2153대를 판매했다. 9월 중국 전체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가운데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은 월간 기준 최대였다.4분기에도 역대 최대 판매량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

  • 돌아온 서학개미 '원픽' 테슬라…8개월 만에 800달러 찍었다

    돌아온 서학개미 '원픽' 테슬라…8개월 만에 800달러 찍었다

    테슬라 주가가 8개월 만에 800달러대에 올라섰다. 연초 고점을 대부분 회복하며 ‘천슬라’ 고지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갔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도 최대 판매량을 달성하며 차별성이 돋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1.74% 오른 805.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가 종가 기준 800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12일(816.12달러) 이후 8개월 만이다.올해 초 장중 900.40달러까지 치솟았던 테슬라 주가는 563.00달러(3월 8일)까지 추락하며 한동안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5월 19일부터 반등에 성공하며 이날까지 43.00% 상승했다. 더욱 돋보이는 것은 최근 주가 흐름이다. 지난 한달간 S&P500지수가 2.64% 하락할 동안 테슬라는 8.44% 상승했다.최근 강세 이유로는 예상을 웃돈 3분기 판매량이 꼽힌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과 달리 테슬라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24만1300대)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73.2% 증가했고 시장 예상치(22만대)도 웃돌았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통합 전자제어장치(ECU)를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반도체를 조달하면 된다”며 “자율주행 칩을 직접 개발할 정도로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반도체 공급난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중국의 전기차 업체가 반도체 공급난, 전력난, 공산당 규제 등 겹악재로 주춤하면서 반사이익도 누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지난달 5만2153대를 판매했다. 9월 중국 전체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가운데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은 월간 기

  • "중소형 자동차부품사, 2025년 이후 신용위험 급격히 확대 전망" [마켓인사이트]

    "중소형 자동차부품사, 2025년 이후 신용위험 급격히 확대 전망"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7일(08: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오는 2025년 이후 단품 위주의 내연기관용 부품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사의 신용위험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전기차 시대로 전환을 맞아 완성차 제조사와 자동차부품사의 사업·재무 위험을 점검했다.자동차 산업은 단순 제조업에서 'CASE'(연결성·자율주행·공유·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이동수단)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는 와중에 전기차는 전년 대비 43.4% 증가한 324만대가 판매됐다. 올 상반기에도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완성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시대에 대비한 체질 개선을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생산 효율성과 채산성 개선을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필요성이 커졌다. 기존 완성차 제조사들이 내연기관차 수준만큼 가격을 낮추려면 원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 인하도 필요한 상황이다. 테슬라를 제외하고 기존 완성차 제조사 중 배터리 내재화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폭스바겐과 토요타 정도다. 이 때문에 완성차 제조사들은 2차전지 제조사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추세다.한국기업평가는 자동차부품사의 경우 상위사와 중소형사 간 대응 능력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면서 내연기관차를 구성하고 있는 3만여개 부품 중 동력 생성장치인 엔진과 동력 전달장치인 트랜스미션을 비롯한 1만여개 부품이 줄어들 전망이다. 차체나 내장

  • 재무구조 탄탄…전기차 부품주 메리터에 주목하라

    재무구조 탄탄…전기차 부품주 메리터에 주목하라

    배출가스 규정 등이 강화되면서 세계 자동차 시장의 중심이 전기자동차(EV)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눈여겨봐야 할 저평가 EV 부품주 중 하나로 메리터(티커 MTOR)를 추천했다. 미국 미시간주 트로이에 있는 상용차 부품업체다.배런스는 메리터를 주목해야 할 이유로 EV산업과 관련한 기술력과 성과를 꼽았다. 메리터는 10년 이상 차량 전기화를 집중 연구해온 기업이다. 2009년 하이브리드 구동계(액추에이터)를 출시했고, 2017년부터는 전기차 액슬(차축)에 직접 동력을 공급할 수 있는 부품 연구에 주력했다. 지난 8월엔 상용 트럭에 하이브리드 전기차 기술을 도입하는 미국 기업 하일리온홀딩스(HYLN), 무공해차(ZEV)와 관련해 일본 도요타그룹 산하 히노자동차와 각각 계약을 맺기도 했다.다만 주가 흐름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게 메리터에 대한 투자 장벽으로 지목된다. 메리터의 주가는 올 들어 12.22%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배런스는 “투자자 대부분이 메리터를 일반 차량 부품업체로만 알고 있다”면서 “메리터는 사실 EV산업에서 모자란 부분이 없다”고 평가했다.지난 1년 새 4배 가까이 치솟은 철강 가격도 걸림돌이다. 메리터는 올해 2분기에 철강 및 화물 비용으로 3000만달러(약 357억9000만원)를 지출했다.배런스는 메리터의 탄탄한 재무상태를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연속 주당순이익(EPS)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 2분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 부채는 줄었다. 2분기 메리터의 장기부채는 10억1100만달러로, 전년 동기(11억9300만달러)에 비해 감소했다.박주연 기자

  • "車반도체 품귀, 해결에 수년 걸릴 것"

    GLOBAL

    "車반도체 품귀, 해결에 수년 걸릴 것"

    올해 세계 자동차업계의 생산 차질을 불러온 반도체 칩 품귀 현상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는 올해 말이면 반도체 부족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공급망 차질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수년이 걸려도 극복하기 힘든 구조적 대격변일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반도체 공장 가동 차질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시아 지역의 반도체 조립·테스트 병목현상이 글로벌 반도체 품귀 현상에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TSMC와 같은 대형 업체는 반도체를 제조한 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있는 업체에 보내 조립·검사하는 절차를 거친다. 그런데 최근 동남아 지역 업체들이 코로나19 여파로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WSJ는 또 조립·검사업체는 마진이 적은 사업구조여서 생산설비를 쉽게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산설비를 늘리더라도 실제 생산량이 증가하려면 최소 9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자동차 제조에 주로 쓰이는 반도체가 저사양·저마진의 마이크로컨트롤러라는 점도 자동차용 반도체 품귀 문제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반도체업체들이 수익성이 좋지 않아 생산을 꺼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그동안 발표한 4000억달러 규모의 생산 확대 계획 가운데 마이크로컨트롤러와 관련된 내용은 거의 없다.IHS마킷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내년 세계 차량 생산량 전망치를 기존 전망보다 850만 대 줄인 약 8260만

  • GLOBAL

    테슬라 경쟁사 '루시드', 10월 전기차 인도…시간외거래에서 7% 급등

    미국 전기차 생산업체 루시드가 다음달말 최고급 전기 세단 '루시드 에어 드림'을 출시한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루시드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루시드 에어 등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루시드는 2007년 설립됐다. 2018년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뉴욕증시엔 지난 7월 상장했다. 대표(CEO)는 테슬라에서 전기차 '모델 S' 개발을 총괄했던 피터 롤린슨이다. 차 모델은 루시드 에어 퓨어, 에어 투어링, 에어 그랜드 투어링, 에어 드림으로 나뉜다. 기본 모델인 '루시드 에어 퓨어' 가격은 7만7400달러다. 예약 건수는 약 1만3000대다. 16만9000달러로 최고급 사양의 '루시드 에어 드림' 모델 생산량은 520대로 예정돼있다. 에어드림의 공식 주행 거리는 520마일(837km)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테슬라 모델 S보다 가격은 약 8만달러 비싸지만 주행 가능 거리는 100마일 이상 길다. 루시드는 10월말 루시드 에어 드림부터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롤린슨 CEO는 "루시드가 개발한 독점적인 전기차 기술은 더 적은 배터리에너지를 사용해 더 긴 거리를 여행하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6월 주행거리 520km의 전기차 '모델 S 플래드 +' 출시 계획을 취소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올 2분기 모델 S와 모델 X 등 테슬라의 고급 모델 합산 판매량은 1890대로, 3년 전인 2018년 2분기 2만2300대에서 크게 줄었다.테슬라는 루시드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10월 루시드가 기본 모델 가격을 발표한 직후 테슬라가 모델 S 가격을 인하한 게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전기 픽업트럭·SUV 전문 업체 리비

  • 볼보‘s 전기차 폴스타, 200억달러에 스팩상장

    GLOBAL

    볼보‘s 전기차 폴스타, 200억달러에 스팩상장

    전기차 제조사 폴스타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한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폴스타는 스팩 고어스 구겐하임과 합병을 통해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거래로 인정받을 수 있는 폴스타의 기업 가치는 200억달러(약 23조7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금액은 약 10억5000만달러로, 회사 측은 이를 향후 3년 내 출시할 3개의 신규 모델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폴스타는 4년 전 스웨덴 자동차 제조사 볼보와 중국 지리홀딩스가 설립한 전기차 제조사다. 두 회사가 공동 소유 중이다.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주요 주주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폴스타는 고성능 전기차 제조를 통해 테슬라와 경쟁하고 있다. 현재 북미·유럽·중국 등 10개국에 진출해 하이브리드차, 순수 전기차 등을 판매하고 있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 [단독] 삼성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칩 만든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삼성전자에 차세대 자율주행칩 생산을 맡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칩 설계 능력과 공정 기술, 가격 대비 성능 등을 앞세워 테슬라 자율주행칩 수주전에서 대만 TSMC를 제친 것이다. 반도체업계에선 “삼성이 TSMC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2세대 자율주행칩 HW4.0 위탁생산을 수주한 것으로 보인다. HW4.0은 내년 2분기부터 테슬라 전기차에 장착돼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게 될 핵심 반도체다. “자율주행 기능이 불완전하다”는 공격을 받고 있는 테슬라가 명운을 걸고 있는 칩이다. 계약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테슬라와 삼성전자가 올초부터 수차례 칩 설계를 협의하고 시제품을 주고받았다”며 “테슬라가 삼성전자에 생산을 맡기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경기 화성 등에 있는 7㎚(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칩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7㎚는 5㎚처럼 최신 생산라인은 아니지만 수율(생산품 대비 양품 비율)과 생산 칩 성능 등 경제성과 기능 면에서 모두 검증된 ‘안정적인 생산 공정’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부품은 자동차의 사고 가능성을 줄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테슬라도 반도체 칩의 안정성을 고려해 5㎚가 아니라 7㎚ 공정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의 수주 금액은 현시점에서 추산하기 어렵다. 하지만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이라고 이름 붙인 기능을 전기차에 확대 적용하고 있고, 내년엔 12

  • 치열한 희토류 확보전…유럽 車업체, 호주 아라푸라에 '러브콜'

    치열한 희토류 확보전…유럽 車업체, 호주 아라푸라에 '러브콜'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희토류를 확보하기 위해 호주 희토류 생산업체 아라푸라 리소시즈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세계 희토류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공급처 다변화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라푸라는 호주 북부 노던 준주에서 세계 희토류 수요의 10%를 뽑아낼 수 있는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놀란스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사업에는 10억 호주달러(약 8538억원)가 투입됐다. 피터 셰링턴 아라푸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럽 제조업체에 희토류를 직접 공급하기로 했다"며 "양과 가격에 대한 논의 중이며 올해 안에 계약을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희토류는 리튬·니켈·코발트와 함께 전기차에 들어가는 핵심 원자재로 꼽힌다. 전기차 한 대에는 평균 3㎏의 희토류가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MW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희토류량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예컨대 전기 모터는 희토류량을 줄이면 효율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테슬라도 초기에 희토류가 적게 들어가는 인덕션 모터를 사용했다가 중형 세단 모델3를 내놓으면서 영구자석이 들어간 모터를 쓰기 시작했다. 영구자석을 활용한 모터에는 희토류가 많이 들어가지만 효율성이 뛰어나다.세계 희토류 공급 물량을 중국이 쥐고 있다는 점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신경쓰는 부분이다. 에너지 시장 조사 업체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세계 희토류 생산의 8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BMW 폭스바겐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업

  • 엔켐,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 돌입

    엔켐,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 돌입

    ≪이 기사는 09월17일(10: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해액 제조 기업 엔켐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표 상장주관은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은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2012년 설립된 엔켐은 2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인 전해액 생산 전문 기업이다. 2차전지 및 EDLC(Electric Double Layer Capacitor)용 전해액과 고기능성 전해액 첨가제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2차전지용 전해액이 적용되는 여러 전방산업 중 엔켐은 주로 기술 난이도가 높은 전기차용 전해액 생산 및 연구개발에 주력했다. 국내 최초 전기차용 전해액 개발에 성공했고 이를 상용화했다.엔켐은 2차전지용 전해액 제조사 중 세계 최초로 글로벌 주요 배터리 거점인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에 생산 및 영업 체제를 구축했다. 엔켐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글로벌 베터리 업체의 생산 공장과 1시간 이내 거리에 공장을 건설해 전해액을 최단시간 내 최상의 상태로 공급할 수 있게 글로벌 최적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3년 매출액 20억원에서 시작해 2020년엔 매출액 1372억 원을 달성, 해당기간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83%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3년 적자에서 2020년 147억원을 달성했다.이번 상장을 통해 226만2625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3만원~3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678억~792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10월 15일~18일 진행되며, 10월 21일~22일 청약을 거쳐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엔켐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해외 지역별 공장 증설 및 CA

  • 한라홀딩스, 더블유스코프 지분 5% 인수하고 전기차 사업 확대한다

    한라홀딩스, 더블유스코프 지분 5% 인수하고 전기차 사업 확대한다

    한라홀딩스가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제조업체인 더블유스코프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전기차 사업 확대에 나선다. 한라홀딩스의 자회사 위코를 통해 국내 분리막 업체 WCP의 모회사인 일본 더블유스코프에 투자키로 한 것이다. 이번 투자에는 WCP의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도 동참했다. 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 역량을 공격적으로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16일 한라홀딩스는 노앤파트너스가 설립한 넥스트레벨제1호사모투자 펀드에 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펀드의 90.74%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노앤파트너스는 102억원가량의 출자약정금을 더해 총 1102억원을 더블유스코프에 투자키로 했다. 이번 투자로 한라홀딩스는 더블유스코프의 지분 약 5%를 보유하게 된다.한라홀딩스가 노앤파트너스와 손잡은 배경에는 전기차 사업에 관한 노하우가 꼽힌다. 노앤파트너스는 WCP의 전환사채(CB) 32%를 2019년에 매입했고 최근 10%를 되팔아 일부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또 SK그룹이 중국 동박 제조업체 왓슨에 4000억원을 투자할 때 노앤파트너스가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라홀딩스는 WCP가 내년 상반기 중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최근 한라홀딩스가 계열사 만도를 전기차(EV) 전문회사와 자율주행(ADAS) 전문회사로 각각 분할하는 등 전문성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자동차 사후서비스(A/S)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위코는 이번 투자를 통해 만도의 전기차 부문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라홀딩스가 WCP와 공동 영업망을 구축하는 등 전략적으로 협력할 계획이

  • 테슬라·GM 제치고…美 리비안, 전기 픽업트럭 먼저 내놨다

    테슬라·GM 제치고…美 리비안, 전기 픽업트럭 먼저 내놨다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14일(현지시간)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했다. 리비안이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자동차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 픽업트럭을 시장에 내놓은 것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로버트 스캐린지 리비안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 일리노이주 공장에서 상용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고했다고 발표했다. 스캐린지는 “첫 고객용 차량이 생산라인을 떠나 출발했다”며 “우리 팀의 노력 덕분에 이 순간을 맞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전기 픽업트럭을 빨리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스캐린지는 트윗과 함께 조립 라인에서 R1T 출고를 자축하는 직원들의 사진도 게재했다. 리비안 대변인은 이번에 생산된 ‘R1T’가 고객 판매용이라는 점을 확인하면서 최초 출고 물량과 판매 예상 대수 등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R1T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주행거리가 314마일(505㎞)이고, 최저 판매가는 6만7500달러(약 7900만원)다. 이 픽업트럭에는 삼성SDI가 공급하는 지름 21㎜, 길이 70㎜의 원통형 ‘2170 배터리셀’이 장착됐다.CNBC는 앞으로 수년간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GM은 올가을 전기 픽업 ‘GMC 허머’를 선보일 예정이다. 포드는 내년에 ‘F-150’ 전기트럭을 출시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올해로 예정했던 ‘사이버트럭’ 출고 시기를 내년으로 늦췄다.리비안은 지난달 말 미국 증시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주식 발행 규모와 공모 예정가 등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가 최대 800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 美 리비안, 테슬라·GM·포드보다 먼저 전기 픽업트럭 출시

    GLOBAL

    美 리비안, 테슬라·GM·포드보다 먼저 전기 픽업트럭 출시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14일(현지시간)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했다. 리비안이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자동차 제조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로버트 스캐린지 리비안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 일리노이주 조립 공장에서 상용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고했다고 발표했다. 스캐린지는 "첫 고객용 차량이 생산라인을 떠나 출발했다"며 "우리 팀의 노력 덕분에 이 순간을 맞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전기 픽업트럭을 빨리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스캐린지는 트윗과 함께 조립 라인에서 R1T 출고를 자축하는 직원들의 사진도 게재했다. 리비안 대변인은 이번에 생산된 'R1T'가 고객 판매용이라는 점을 확인하면서 최초 출고 물량과 판매 예상 대수 등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R1T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주행거리는 314마일(505㎞)이고, 최저 판매가는 6만7500달러(약 7900만 원)다. 이 픽업트럭에는 삼성 SDI가 공급하는 지름 21㎜, 길이 70㎜의 원통형 '2170 배터리셀'이 올라간다.CNBC는 앞으로 수년간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리라 전망했다. GM은 올해 가을 전기 픽업 'GMC 허머'를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고, 포드는 내년에 'F-150' 전기 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올해로 예정했던 '사이버트럭' 출고 시기를 내년으로 늦췄다.리비안은 지난달 말 미국 증시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주식 발행 규모와 공모 예정가 등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가 최대 8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 큰손들 '러브콜' 쏟아진다…'몸값 10배' 껑충 뛴 이 기업 [마켓인사이트]

    큰손들 '러브콜' 쏟아진다…'몸값 10배' 껑충 뛴 이 기업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5일(05: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제조업체인 더블유씨피(WCP)가 기업가치를 2조3000억원으로 평가받으면서 2년 만에 몸값이 10배가량 뛰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가 보유한 WCP의 CB(전환사채) 지분 10%를 2300억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15일 노앤파트너스는 DS자산운용,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한양증권, KB증권 등 총 9개 기관투자가들과 2300억원 규모의 CB 매각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중 일부 기관은 지난주에 계약을 완료했고 나머지는 이번주 내로 계약을 마치기로 했다. 매각 자문은 삼일회계법인이 맡았다.이들이 투자한 지분은 총 10%다. DS자산운용이 700억원,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공동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총 880억원,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한양증권이 300억원, KB증권이 150억원, 아주IB투자가 150억원, 글로벌원자산운용과 하랑기술투자가 120억원 등 총 2300억원어치를 샀다.노앤파트너스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본입찰을 통해 적격 예비 인수 후보로 선정된 10여곳으로부터 목표 매각 물량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을 응찰 받았다"며 "애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10%를 매각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으로 노앤파트너스는 보유하고 있던 32% 중 22%의 지분을 남겨두게 됐다.노앤파트너스는 2019년 1490억원어치의 CB를 매입했다. 당시 WCP는 기업가치를 2500억원으로 평가받으면서 총 21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었다.소수 지분을 매각하는 데 여러 투자자가 몰린 것은 내년 상반기 중 WCP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5년 일본 W-SC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