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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우수 협력사 진원도 쓰러졌다

    MARKET

    현대차 우수 협력사 진원도 쓰러졌다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업체에 루프랙을 납품하는 1차 협력회사 진원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자동차 생산 감소가 20년 역사의 부품사마저 문 닫게 했다. 진원의 법정관리에 직원들이 반발하면서 일부 완성차업체 공장은 한때 생산 차질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정비 증가에 생산량 감소까지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5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진원에 대해 모든 채권자의 강제집행을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진원에서 ‘돈을 더 빌려줄 수 없겠냐’는 요청을 받았지만, 빚이 너무 늘어 더 이상 지원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울산에 본사를 둔 진원은 2002년 설립된 루프랙(차량 지붕에 짐을 싣게 하는 장치) 전문회사다. 업계에서는 탄탄한 부품사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매출 544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올렸지만 1년 내 갚아야 하는 은행 빚만 200억원가량으로 늘면서 이자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매출은 6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였지만, 법정관리를 피하지 못했다. 업계에선 고정비 증가와 함께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국내 완성차업체의 생산 감소가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계의 올해 1~10월 생산은 284만219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다. 코로나19로 11.2% 급감한 작년보다 생산대수가 더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0.3%, 5.7% 증가했지만 르노삼성(-3.2%) 한국GM(-31.3%) 쌍용차(-23.9%) 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경기 화성에서

  • GLOBAL

    전기차 랠리 이어 받은 獨 소노, 나스닥 상장 첫날 155% 폭등

    독일 태양광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소노모터스의 모회사 소노그룹이 17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이날 주가 상승률은 공모가 대비 155%에 달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상장 등으로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덕분이다.소노(티커 SEV)는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공모가 15달러보다 154.67% 급등한 3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기업공개(IPO)로 소노는 1억5000만달러(약 1772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18억달러에 달한다. 배런스는 “2014년 이후 최대 규모였던 리비안 상장 덕에 소노가 수혜를 봤다”고 분석했다.소노는 2016년 독일 뮌헨에서 설립됐다. 공학도 로린 한이 ‘화석연료 없는 세상’을 꿈꾸며 친구 요나 크리스티안과 함께 회사를 세웠다. 이들은 창업 전 3년간 뮌헨의 한 차고에서 태양광 전기차를 개발했다. ‘사이온(Sion)’으로 이름 붙인 첫 모델은 2023년부터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일 기준 사이온 선주문은 1만6000건에 달한다.사이온은 일반적인 전기차 차체에 태양광 패널을 부착했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충전을 통해 주행하고 태양열에서 추가 에너지를 얻는다. 54㎾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305㎞를 주행할 수 있다. 차체에 밀착된 248개의 태양광 패널로는 1주일 평균 112㎞의 추가 주행이 가능하다. 소노는 “사이온은 주행 중에도 태양열로 충전할 수 있다”며 “짧은 거리에선 에너지를 완전히 자급자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이온을 80% 충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35분가량이다.소노는 다른 전기차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다. 5인승 밴의 가격은 2만8500유로(약 3800만원)이다. 5인승 세단인 테슬라

  • 요즘 VC(벤처캐피털)들이 '배터리 충전소'에 꽂혔다던데 [실리콘밸리 나우]

    요즘 VC(벤처캐피털)들이 '배터리 충전소'에 꽂혔다던데 [실리콘밸리 나우]

    테슬라에 이어 리비안, 루시드 등 '제2의 테슬라'를 노리는 전기차 업체들이 최근 전 세계 투자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7일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에서 전기차 비중은 지난 10월 기준 3.5% 수준입니다. 2025년엔 9.9%, 2030년 29.2%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전기차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 중입니다. "전기차 확대에 충전소 필수"...미국 정부 25억달러 투자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차 산업에도 '애로 사항'이 있습니다. 시장 확산의 장애물로 '전기차 충전소'가 꼽힙니다. 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이 지난 9일 발간한 '미국의 전기차 충전소 보급 확대 계획, 우리 기업이 주목할 기회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미국엔 4만4994개의 전기차 공공충전소가 설치돼있습니다. 충전기 수는 21만6000대로 집계됐습니다. 충전소는 주로 뉴욕주,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등 대도시 지역에 밀집돼있습니다. 중부 지역이나 대도시 교외 지역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충전기 한 대당 전기차 대수'는 10대 미만이 적정합니다. 현재 미국은 21.7대입니다. 충전기가 크게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지금보다 10배 많은 충전소 50만개를 추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이에 따라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중에 25억달러 이상을 전기차 충전소 확충에 쓰기로 했습니다.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7월에 "2035년까지 모든 신차의 친환경화"를 선언했

  • "머스크 보고있나" 리비안, 단숨에 GM 추월

    ‘테슬라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주가가 나스닥시장 상장 이틀 만에 공모가 대비 50% 이상 급등했다. 2014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이후 미국 증시에서 이뤄진 기업공개(IPO)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으는 기록을 쓴 데 이어 시가총액이 미국 전통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를 넘어섰다. 리비안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잇는 ‘빅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GM 시총 뛰어넘은 리비안리비안 주가는 11일(현지시간) 전날보다 22.10% 오른 122.99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증시 데뷔 첫날인 10일에도 공모가 대비 29.14% 상승한 100.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상장 후 이틀간 57.6% 급등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친환경 자동차 기술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리비안의 시가총액은 1048억달러(약 123조원)로 포드(781억달러)와 GM(897억달러)을 추월했다. 리비안보다 시총이 큰 자동차 업체는 테슬라 도요타 폭스바겐 다임러뿐이다. 신생업체 리비안에 시총을 따라잡히자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도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다. 배라 CEO는 “GM이 너무 저평가된 것”이라고 말했다.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로버트 스캐린지 CEO가 2009년 설립했다. 전기차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부터 현재까지 아마존 포드 등으로부터 약 105억달러를 투자받았다. 아마존은 리비안 지분 18.9%를, 포드는 12.1%를 보유하고 있다. 스캐린지 CEO는 리비안의 클래스A 주식 1.1%와 클래스B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다. 클래스A 주식은 주당 1표의 의결권이 있지만 클래스B 주식은 주당 10표의 의

  • 리비안, 상장 첫 날 29% 급등...자동차업체 시총 세계 6위에 올라

    리비안, 상장 첫 날 29% 급등...자동차업체 시총 세계 6위에 올라

    전기차 업체 리비안 주가가 상장 첫날인 10일(현지 시간) 29% 상승했다. 리비안은 이날 29.14% 오른 100.73달러에 마감했다. 공모가는 78달러, 시초가는 106.75달러다. 시가총액은 986억6000만달러로 글로벌 차 업체 중 6위를 나타냈다. GM(860억5000만달러), 포드(773억6000만달러)보다 앞선 순위다.리비안은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본사를 둔 전기차업체다. 미국 차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SUV, 트럭 등을 전기차로 만든다. 아마존(상장 전 지분율 약 22%), 포드(상장 전 지분율 약 12%)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마존과는 배달용 차량을 10만대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2017년 미쓰비시로부터 인수한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비안의 기업공개(IPO) 규모는 2014년 이후 미국 상장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 1995년 이후로는 7번째다.로버트 스카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는 "IPO는  리비안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은 차량을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스카린지는 "IPO로 끌어온 자금을 새로운 공장 설립, 파트너십을 통한 배터리의 안정적인 확보, 기술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 산은 "쌍용차 신규 대출, M&A서 고려돼선 안돼" 의견서 제출

    M&A

    산은 "쌍용차 신규 대출, M&A서 고려돼선 안돼" 의견서 제출

    KDB산업은행이 쌍용자동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의 '신규 대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출을 조건으로 회생 전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경우 다른 후보와의 공정성 문제도 거론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는 등 부정적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한 것이다.9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에 대한 신규 대출을 요구하면서 쌍용차 M&A 입찰에 응한 것으로 이해된다"며 "산은은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 M&A에 대해 사전에 일절 접촉한 적이 없고 우협이 선정되기도 전에 특정 입찰참여자와 접촉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다는 내용의 의견서"라고 설명했다.의견서에는 "에디슨모터스가 요구한 신규 대출을 입찰 제안 조건으로 인정한다면 이는 입찰 안내서에 명시된 입찰 무효 사유이자 확약서를 위반한 무효 입찰 제안으로 인정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 대출 조건은 M&A 입찰에서 결코 고려돼서는 안된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내용의 의견서는 지난달 말 서울회생법원에 제출됐다. 이에 대해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가 처음 입찰할 때 산은의 담보대출을 조건으로 건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조건을 철회하라는 법원의 제안대로 M&A 양해각서(MOU)에는 해당 조건을 뺐다"며 "이같은 사실을 산은에도 충분히 설명했고 계약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산은이 대출을 해주고 말고는 산은이 알아서 할 일이지 그게 M&A 조건이 될 수도 없고 돼서도 안된다"는 취지의 설명이다.실제로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와 M&A를 위한 MOU

  • [단독]서울회생법원,쌍용차 인수 MOU 승인

    [단독]서울회생법원,쌍용차 인수 MOU 승인

    서울회생법원은 3일 쌍용자동차의 회생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양해각서(MOU)를 승인했다. MOU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효력이 발생된다. 이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약 2주 동안 쌍용자동차의 정밀실사를 진행하게 된다.지난 2일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대금의 약 5%인 155억원을 이행보증금으로 납입 완료했다.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에디슨모터스의 계열사인 쎄미시스코가 에디슨모터스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200억원어치 주식을 취득키로 했다고 지난 2일 발표하기도 했다.정밀실사를 마치면 에디슨모터스는 연말까지 서울회생법원에 채권 변제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담은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채권단 관계인집회, 본계약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쎄미시스코,에디슨모터스 주식 200억어치 추가 취득

    쎄미시스코,에디슨모터스 주식 200억어치 추가 취득

    코스닥시장 상장업체 쎄미시스코가 모회사인 에디슨모터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33만3333주를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고 2일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199억9998만원으로, 이는 자기자본 대비 62.13%에 해당한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총 지분율은 11.21%(83만3333주)가 된다. 취득예정일은 오는 5일이다.쎄미시스코는 "전기차 사업확장을 위해 에디슨모터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에디슨모터스는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KCGI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이날 쌍용차와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KDB산업은행이 에디슨모터스에 '발끈'한 이유는?

    KDB산업은행이 에디슨모터스에 '발끈'한 이유는?

    "에디슨모터스에 8000억이나 대출해주면서 경영권도 못 가질 거면 KDB산업은행이 진작에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하든 다른 방법을 썼겠지, 여기까지 왔겠나."(IB업계 관계자)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인수합병(M&A)을 두고 시작부터 잡음이 나오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산은에 평택 부지를 담보로 대출해달라고 요청했고 응당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데 대해 산은측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으면서다. 이에 에디슨모터스는 2일 쌍용차와 M&A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산은 대출 조건'을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에디슨모터스는 이날 인수대금의 5%인 155억원을 계약금으로 납부하고 쌍용차의 정밀실사를 시작했다. 최종 인수 가격과 거래 조건 등은 협의 후 확정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MOU에서 '산은 대출' 조건이 빠진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산은이 평택 공장 부지를 담보로 7000억~8000억원의 담보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인수하겠다"는 내용을 담았었다. 우협 선정 이후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예전에 마힌드라가 쌍용차 인수할 때도 산은이 지원해줬는데 국내 기업이 인수한다는데 지원을 해줘야 마땅하지 않겠냐"며 "이미 산은에 대출 요청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산은은 이례적으로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쌍용차는 현재 법원 및 회사 주관하에 회생 인가

  • 테슬라, 네덜란드에서 자체 전기차 충전소 외부에 개방

    테슬라, 네덜란드에서 자체 전기차 충전소 외부에 개방

    테슬라가 네덜란드에서 자체 충전 시설인 '슈퍼차저'를 처음으로 다른 전기차에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다른 브랜드 전기차 운전자들이 네덜란드에 있는 10개 슈퍼차저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전기차 운전자들은 테슬라 앱을 통해 슈퍼차저를 활용할 수 있다.현재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2만5000개 이상의 슈퍼차저를 운영 중이다. 폭스바겐 등 다른 전기차업체들은 전기차 충전 전문업체 등과의 제휴를 통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슈퍼차저는 BMW, 벤츠, 다임러, 포드, 아우디, 폭스바겐 등 결합충전시스템(CCS)이 장착된 차량에 개방된다. 테슬라는 비(非) 테슬라 차량 소유주에게 테슬라 차량 소유주 대비 비싼 요금을 적용할 계획이다. 충전 멤버십을 활용하면 충전 요금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테슬라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8.49% 급등해 1208.59달러에 마감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 ‘IPO 최대어’ 리비안 다음주 나스닥 상장...기업가치 600억달러

    전기트럭 스타트업인 리비안이 조만간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이 회사 가치가 600억달러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리비안은 다음주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리비안이 상장하면 올해 기업공개에 나선 회사 중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리비안의 티커는 ‘RIVN’이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첫 전기 배송 픽업트럭인 ‘R1T’의 인도를 개시했다.리비안의 주요 주주는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리비안 지분 20%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리비안 평가 금액은 38억달러로 표기됐다. 아마존은 2019년 리비안에 7억달러를 투자했었다.아마존은 이미 리비안에 전기 배송 트럭 10만 대를 사전 주문해놨다. 204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 수준으로 낮춘다는 자체 목표에 따른 계획이다.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출신의 엔지니어인 RJ 스카린지 최고경영자(CEO)가 2009년 설립한 전기차 및 배터리 개발 기업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 CATL 3분기 순이익 130% 급증…시장 예상 상회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GLOBAL

    CATL 3분기 순이익 130% 급증…시장 예상 상회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이 3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CATL는 9월 글로벌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CATL은 3분기에 매출 292억위안(약 5조3500억원), 영업이익 45억위안(약 8200억원)을 올렸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145% 늘었다. 순이익은 130% 증가한 32억위안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26억위안을 훌쩍 뛰어넘었다.CATL의 27일 주가는 전날 대비 2.85% 오른 615.04위안을 기록했다. 28일에는 장 초반 2%대 강세를 보이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풀리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CATL은 시가총액에서 최근 초상은행을 밀어내고 중국 4위에 올랐다. 시총 1조4100억위안으로 건설은행(1조4900억위안)과 공상은행(1조6600억위안)도 가시권에 놓고 있다. 중국 시총 1위는 바이주(白酒) 업체인 구이저우마오타이다.CATL은 중국 정부의 전기차 확대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최근에는 테슬라가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용을 확대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LFP 배터리는 한국 배터리업체들이 우위에 있는 삼원계(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출력이나 용량은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 9월 10.6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판매해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작년 9월 3.7GWh보다 185% 늘었다. 9월까지 누적 시장점유율은 31.2%로 LG화학(23.8%), 파나소닉(13.3%), 비야디(7.9%)를 앞섰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 '대륙의 실수'에서 '대륙의 실력'으로…인생 건 프로젝트로 전기차 점찍다

    PEOPLE

    '대륙의 실수'에서 '대륙의 실력'으로…인생 건 프로젝트로 전기차 점찍다

    "내 인생에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는 마지막 프로젝트다. 내 모든 명성을 걸겠다."중국 스마트폰·가전업체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52)은 지난 3월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시장에선 레이쥔 회장의 계획을 비관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2010년 설립 이후 스마트폰 업체에서 ‘대륙의 만물상’으로 고속 성장한 샤오미라 해도 자동차 사업만큼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었다. 미국 애플도 2014년 내부적으로 전기차 프로젝트에 들어갔지만 아직도 사업을 공식화하지 않을 만큼 난도가 높은 산업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레이쥔 회장은 “우리에게는 돈과 뛰어난 연구개발 인력 1만 명이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그로부터 약 7개월이 지난 이달 19일 샤오미는 2024년 전기차를 대량 생산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달 초에는 전기차 법인(샤오미오토)인을 설립하고 연구개발 인력 453명을 배치했다. 중국 베이징에 들어설 첫 번째 공장의 위치도 공개했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에 시장의 시각도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뀌며 레이쥔 회장의 ‘라스트 댄스’를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폰부터 전기차까지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는 레이쥔 회장의 자동차 사업 진출 선언에 대해 “전기차 사업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기존 강자들이 무시할 수 없는 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레이쥔 회장은 예전부터 전기 커넥티드카(정보통신기술과 자동차를 연결한 차량)에 큰 관심을 보였다. 2013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두 차례 만났다. 레이쥔 회장이 보유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

  • 쌍용차 삼킨 '그알' PD 출신 대표 "10년 뒤 테슬라 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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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삼킨 '그알' PD 출신 대표 "10년 뒤 테슬라 넘겠다"

    2017년 1월 전기버스 업체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한 강영권 ES청원 당시 대표(현 에디스모터스 대표)는 "산업폐기물 소각 사업만 계속 하면서 놀고 먹어도 되지만 후손들이 먹고 살 만한 전기차 사업의 기반을 닦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꿈을 꿨다고 했다.그로부터 4년 9개월이 흘러 강영권 에디스모터스 대표가 이끄는 에디슨모터스는 몸집이 2조원을 넘는 쌍용자동차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아직 본계약 체결 등이 남아있지만, 강 대표는 "쌍용차 인수를 통해 한국의 전기차 시대가 당겨지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우리나라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쌍용차 회생이 가져올 미래를 자신했다. 그는 "10년 뒤엔 테슬라를 넘어서는, 적어도 버금가는 기업으로 쌍용차를 키우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매출 898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낸 전기버스 회사다. 한 번 충전에 500km 주행가능한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고 국토교통부, 환경부의 인증도 받았다. 전기버스는 서울시에 납품하고 있으며, 서울시 전기버스 중 가장 많은 브랜드다.현재 경기도자율주행센터와 함께 드론 같은 자율주행 PAV(Personal Air Vehicle)와 선박, 요트 개발을 진행 중이다. 강 대표는 "우리는 전기버스는 발생한 화재가 한 건도 없고, 배터리 보증을 10년 또는 100만킬로미터를 해줄 정도로 이미 뛰어난 배터리 패킹기술을 갖고 있다"며 "그걸 일반 승용차에 적용하면 테슬라와 견주어도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값싼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할 생각이 없고,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를 합쳐 세계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 '마지막 대어' 스텔란티스 잡았다…LG엔솔, 수주 200조 벽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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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대어' 스텔란티스 잡았다…LG엔솔, 수주 200조 벽 돌파

    “마지막 대어를 낚았다.”LG에너지솔루션이 18일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다고 발표하자 시장은 “예상 밖의 결과”라며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의로 기존 180조원에 더해 40조원 규모의 배터리 수주를 추가하게 됐다. 2025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완성차 기업 간 ‘짝짓기’도 일단락됐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미래차 ‘합종연횡’글로벌 완성차·배터리 기업은 올 들어 차세대 전기차 생산 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종연횡 방식으로 수십조원에 달하는 ‘쩐(錢)의 전쟁’을 벌였다. 독일 폭스바겐은 스웨덴 노스볼트와 손을 잡았고, 일본 도요타는 파나소닉과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LG에너지솔루션과 손을 잡았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한국 배터리 기업을 택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는 SK온과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스텔란티스는 배터리업계에 마지막 남은 대어였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이 합병해 지난 1월 탄생했다. 그룹 산하 브랜드는 14개에 달한다.전기차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늦었다는 평가를 받은 스텔란티스는 공격적인 투자계획을 제시했다. 지난 7월 2년간 전기차 11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10종 발표, 2026년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생산량 일치 등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300억유로(약 41조원) 이상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스텔란티스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2025년까지 연 130GWh 규모의 배터리가 필요하다. 미국에서만 연 50GWh를 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