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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100억원어치 주식 장내매입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사진)이 1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주가가 급락하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장 의장은 지난 17일과 18일 의결권이 있는 크래프톤 주식 총 3만6570주(0.09%)를 장내 매입했다. 지난 17일에는 1만8000주, 18일에는 1만8570주를 각각 27만5735원과 27만1323원에 매입했다. 매입 규모는 총 100억169만 원이다.앞서 장 의장은 지난 10일 열린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그는 "최근 글로벌 거시경제 흐름이 주식에 영향을 끼쳤음을 고려해도 최근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면서 "일정 물량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며 크래프톤을 믿고 투자해 주신 주주 및 구성원 모두 경영진을 신뢰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장 의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도 이날 크래프톤의 주가는 27만 원 대 초반을 형성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당시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주목받았으나 공모가(49만8000원) 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지난달에는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억 원가량을 들여 자사주 570주를 장내 매수했음에도 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주가 하락으로 상장 때 우리사주를 받은 크래프톤 임직원들의 평균 손실액은 1인당 60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크래프톤 우리사주조합은 작년 상장 과정에서 총 35만1525주를 공모가 49만8000원에 배정받았다. 직원(1330명) 1인당 평균 264주다. 공모가 기준 주식 평가 가치는 1인당 1억3147만 원이었다.대출을 받아 우리사주를 받은 임직원들은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 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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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이 넘친다"…美 기업, 올 한해 1011조 자사주 매입
올해 미국 시장에서 자사주 매입 규모가 사상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2022년 자사주 매입 규모는 8500억달러(약 1011조원)로 2018년의 806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몇몇 대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주도했다. 상위 5개 기업이 3분기 전체 자사주 매입의 3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4개는 테크 기업이었다. 애플이 지난 3분기 동안만 204억달러(약 24조2658억원)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메타플랫폼스(150억달러), 알파벳(126억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99억달러), 오라클(88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CNBC는 "강력한 현금흐름을 갖춘 테크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자사주 매입은 주식 숫자가 줄면서 주당순이익(EPS)가 증가하는 효과가 없으면 투자자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부 회사들은 자사주를 매입해 경영진이나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으로 줬는데 이런 경우 주식 숫자에는 변함이 없다. 이 때문에 2021년 총 주식수는 3060억주로 2018년의 3000억주보다 약간 늘어났다. 여기에 자사주 매입은 주수가 기준이 아니라 금액 기준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으로 매입하는 양은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애플(19%), 알파벳(9%), 메타플랫폼스(1%), 오라클(35%), 마이크로소프트(3%) 등 빅테크 기업들의 주식 수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이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기업 이익이 적어도 10%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사이더스코어의 벤 실버맨 리서치 국장은 "기업들에 현금이 계속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기록적인 자사주 매입 속도는 2022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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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이젠 마음대로 주식 처분 못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뉴욕증시 상장사의 최고경영자(CEO) 등 내부자의 주식 매각을 일부 제한하는 방안을 내놨다. 기업의 자사주 매입 공시 의무도 강화된다.SEC는 15일(현지시간) 기업 내부자가 보유 주식을 매매하겠다는 계획(10b5-1)을 세우거나 수정한 뒤 120일이 지나야 거래를 허용하는 규정을 위원 만장일치 의견으로 제안했다. 현재는 내부자의 주식 매각 계획을 의무적으로 공시할 필요가 없으며 당일 계획을 세운 뒤 바로 매매해도 제재를 받지 않는다.올 들어 지난달까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S&P500 기업 내부자들이 635억달러(약 75조원)어치의 보유 주식을 내다 팔며 시장에서 논란이 거세졌다. 이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해 보유 주식을 거래하며 손실을 회피하거나 수익을 극대화했다는 시각이다. SEC는 공시 후 120일 동안 내부자 매매를 제한하는 방법으로 이런 문제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내부자들은 주식 매매 계획을 수립하거나 수정할 당시 기업의 주요 정보를 취득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할 의무를 지게 된다.기업의 자사주 매입 공시 의무도 강화된다. 현재는 분기에 한 번만 공시하면 되지만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거래가 이뤄진 다음날 바로 공개해야 한다. 또 기업의 자사주 매입 계획이 공개된 이후 10거래일 안에 내부자가 보유 지분을 거래했는지도 밝혀야 한다.SEC는 헤지펀드, 패밀리오피스 등이 총수익스와프(TRS)와 같은 파생상품을 활용해 특정 기업의 지분을 5% 또는 3억달러어치 보유했을 경우 공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지난 3월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의 아케고스캐피털이 파생상품을 활용해 비공개로 미 상장사에 투자했다가 마진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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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5000주 추가 매입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매입분을 합해 손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총 10만 3127주다.손 회장은 2018년 3월 이후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지난 9월 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매각 공고 직후에도 자사주를 사들이기도 했다. 유진PE(4%)와 KTB자산운용(2.3%), 얼라인파트너스(1%), 두나무(1%),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1%) 등 5개사가 인수자로 지난달 최종 선정됐다.오는 9일 예보의 잔여지분 매각 본계약이 예정돼있다. 우리금융 최대 주주인 예보의 잔여지분 15.13% 중 9.3% 매각이 성사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반으로 완전 민영화 원년인 내년에도 호실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본격적인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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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이마트 재무구조 개선 목표로 1조원 규모 자산 유동화 추진…3개월간 자사주 90만주 취득 예정
≪이 기사는 08월13일(11: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분기 적자전환한 이마트가 현금 실탄을 확보할 목적으로 1조권 규모 자산유동화에 나선다. 연고점 대비 50% 이상 떨어진 주식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기 주식 90만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13일 이마트는 당사 소유 할인점 자가점포 10여곳을 매각해 자산유동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KB증권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자산효율화와 재무건전성 제고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마트가 소유한 자가점포 10여곳의 매각 예상금액은 1조원 수준이다. 이마트는 연내로 점포선정과 투자자 모집과정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을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을 매각해 현금을 챙긴 뒤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백화점·대형 마트 등이 부채를 줄이고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지난 2014년에는 롯데쇼핑이 6000억원 실탄을 마련할 목적으로 점포 7곳을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마트는 2분기 들어 적자전환을 하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다. 증권 업계는 이마트는 2분기 299억원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오는 3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9% 줄어든 1209억원을 영업이익으로 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부채 또한 지난해 7조8964억원에 비해 32.5% 증가한 10조463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사업실적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자 주가도 빠르게 떨어졌다. 12일에는 연고점 22만6500원(지난해 8월 28일) 대비 53.4% 떨어진 10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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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넷마블, 2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나선다
게임업체 넷마블이 주가 방어를 위해 2000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한다.넷마블은 9일 자사주 213만6753주를 사들이겠다는 계획을 공시했다. 오는 10일부터 10월9일까지 장내에서 해당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약 2000억원 규모다. 넷마블 관계자는 “주가 안정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넷마블 주가는 지난해 초부터 장기간 내리막을 타고 있다. 지난해 18만8500원으로 출발한 이 회사 주가는 1년6개월 넘게 하락하며 지난 4일(9만6600원)엔 10만원 밑까지 주저앉았다.회사의 주주환원 움직임에 이날 주가는 크게 반등하고 있다. 넷마블은 오전 10시8분 기준 전날보다 6.84% 뛴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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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주가방어 나선 부광약품, 자사주 500억원어치 매입
제약사 부광약품이 주가 방어를 위해 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부광약품은 오는 31일부터 8월30일까지 장내에서 자사주 306만주를 사들인다고 30일 공시했다. 시가로 약 500억원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 회사가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면 현재 0.008%인 자사주 지분율은 4.82%로 상승할 전망이다.부광약품 측은 “주가를 안정화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까지 상승세를 타던 이 회사 주가는 올해부터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기준 부광약품 종가는 1만6350원으로 올 들어서만 34.0% 하락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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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경방, 자사주 19억원어치 취득 결정
방적업체 경방이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경방은 앞으로 3개월간 장내에서 자사주 19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예상 주식 매입금액은 19억4750만원이다. 경방 측은 “주가 안정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경방은 장기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이 회사 종가는 1만300원으로 지난 1년간 27.97% 떨어졌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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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부양 나선 미래에셋생명, 자사주 500만주 매입 결정
≪이 기사는 04월13일(10: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생명이 2015년에 이어 또 한 번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낸다. 상장 이후 지지부진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서다.미래에셋생명은 13일 자사주 500만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16일부터 7월13일까지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일 예정이다. 전날 이 회사 종가(4990원)로 추산하면 자사주 취득에 약 25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미래에셋생명은 2015년 9~10월에도 102억원을 들여 자사주 170만주를 사들였다. 상장 직후 주가 하락에 대응하자는 차원에서였다. 이 회사는 그 해 7월 유가증권시장에 7500원의 공모가격로 상장했지만 두 달도 안 돼 주가가 5000원대로 떨어졌다.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 주가는 계속 내리막을 걸으며 2016년 6월엔 3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PCA생명 인수로 사업경쟁력이 더 강화될 것이란 기대로 상승세를 타며 사상 최고가(11월3일 종가기준 6280원)를 썼지만 그 이후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최근 다시 5000원선이 붕괴됐다. 2021년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충당금을 더 쌓아야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당국이 자산 5조원 이상의 복합 금융그룹의 경우 대표 금융회사를 선정하고 업권별 자본규제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자본을 쌓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그룹 통합감독시스템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 금융회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미래에셋대우(19.87%)와 미래에셋캐피탈(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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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해에탄올, 떨어지는 주가에 또 한 번 자사주 매입
≪이 기사는 01월18일(18: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주류업체 보해양조를 자회사로 둔 창해에탄올이 또 한 번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내들었다. 주가 하락세를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창해에탄올은 오는 19일부터 4월13일까지 자사 보통주 12만주를 장내에서 사들이겠다고 18일 공시했다. 주식 매입이 완료되면 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는 97만6764주(10.63%)에서 109만6764주(11.93%)로 늘어난다. 창해에탄올은 지난해에도 10월부터 12월에 걸쳐 자사주 11만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지분 매입이 마무리되자마자 또 다시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다. 떨어지는 주가에 제동을 걸기 위한 방안이라는 분석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6월5일(종가 기준 2만50원) 정점을 찍은 후 내리막을 걷고 있다. 18일 종가는 1만6300원으로 지난 6개월여간 18.7% 하락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는 3거래일 연속 1년 내 최저가를 기록했다. 창해에탄올 관계자는 “주가 안정화와 주주 환원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핵심 자회사인 보해양조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영향이 컸다. 보해양조는 지난해 1~3분기 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6년(60억원)부터 이어진 적자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탄산소주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고 주요 영업거점인 호남지역 매출이 줄어든 것이 타격을 줬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임직원의 20%가량을 정리하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