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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지 못하는 영업수익성에…신용도 강등된 대성엘텍
자동차용 멀티미디어 제품 전문 업체 대성엘텍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정체된 매출로 저조한 영업수익성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대성엘텍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BB+에서 BB로 한 단계 낮췄다. 대성엘텍은 1979년에 설립돼 자동차용 오디오, 앰프, 내비게이션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를 주요 납품처로 확보하고 있으며, 규모는 대성엘텍 전체 매출의 약 70%다.대성엘텍은 2017년 이후 현대자동차그룹의 완성차 판매 부진으로 저조한 영업수익성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영업수익성이 추가로 하락했다. 2017~2020년 평균 이자·세금 차감 전 수익(EBIT) 마진이 마이너스(-)3.0%였는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1%였다.나이스신용평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해소에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 향후 수익성 회복 여부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현금흐름 제약으로 재무안정성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다고 판단했다.대성엘텍은 2016년 전환사채의 자본전환 이후 양호한 재무구조를 유지해왔다. 2018년 이후 실적이 악화하면서 차입 규모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2018년 말 155.2%, 27.7%였던 부채비율과 순차입의존도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각각 270.8%, 46.5%로 나빠졌다.정진원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전방 완성차 산업 생산 정상화가 예상되고 현대모비스를 통해 신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납품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이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도 "현대차그룹에 대한 의존도, 열위한 교섭력 탓에 큰 폭의 영업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주주가 사모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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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현대캐피탈 지분 1986만여주 추가 취득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기아가 계열사 현대캐피탈의 주식 1986만1486주를 8722억7674만원에 취득한다고 9일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기아의 자기자본대비 2.92%에 해당한다. 이번 취득으로 기아가 보유한 현대캐피탈의 총 지분은 40.10%(3982만2281주)가 됐다.기아측은 "계열사의 지분을 추가 취득한 것"이라며 "기존에 엘리시아제육차와 제이스씨제삼차가 보유하고 있던 현대캐피탈 지분을 취득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득방식은 현금 지불이고, 취득예정일은 이달 20일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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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윈텍,발전업체 이웰 지분 100%를 90억원에 취득
코스닥에 상장한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광진윈텍은 발전사업 업체인 이웰의 주식 180만주(100%)를 9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 취득금액은 자기자본대비 19.9%에 해당한다.회사측은 취득 목적을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라고 밝혔다. 현재 이웰의 총 발행주식(190만주)은 회생계획안 인가 전 주식 총수로, 전체 무상 소각 후 신주를 발행해 인수할 예정이다.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이웰은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회사다. 자본금 규모는 9억5000만원. 이웰은 지난해 매출 10억8200만원, 순손실 30억원을 기록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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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이치엔,중국 생산 자회사 지분 100% 취득
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인 티에이치엔은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자회사인 산동삼진전장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59억4850만원에 취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자기자본대비 8.91%다.티에이치엔은 "해외 생산기지 확대를 위해 중국 자회사 지분을 100% 현금취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득일은 지난 28일이었고 풋옵션 등 다른 계약사항은 없다.앞서 지난 24일 이 회사는 티에이치엔오토브라질의 주식 1억6669만5971주를 356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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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경색에 흔들리는 기업 신용도…자동차·의류·제지 기업 '노란 불'[김은정의 기업워치]
글로벌 공급망 경색이 내년 산업별 신용 위험을 좌우할 전망이다. 산업별로 타격을 입는 수준이 달라 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실적 회복세와 재무안정성에도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서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경색이 각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점검 결과는 내년도 산업별 신용위험 전망에 반영할 계획이다.글로벌 공급망 경색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과 미국 항만의 컨테이너 하역 지역, 의류 생산 기지인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락다운(봉쇄 조치)에 따른 생산 지연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지난 수년간 해운 업체들이 공급 조절 기조 속에서 컨테이너 박스 투자를 늦춘 것이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컨테이너 박스 부족 사태에서 시작된 병목 현상은 이후 하역·적재 지연, 트럭·열차 등 육상운송 수단의 미국 내 연계 지연, 내륙 물류 창고 공간 부족, 중국·동남아시아 항만의 간헐적인 가동 중단 등 공급 사슬 전반에 걸친 복합적인 문제로 확산됐다.올 상반기엔 한파, 화재, 정전 등 재해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과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의 후공정을 담당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의 락다운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을 심화시켰다. 올 3분기엔 베트남 등 주요 의류 생산 기지 국가들의 락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겨울용 의류 생산량이 계획에 미달하고 있다.최근엔 국내에서 요소수 공급 차질 이슈가 불거졌다. 요소의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석탄공급에 애로가 있던 중국이 수출을 제한하면서 발생한 원재료 공급 차질 문제다. 국내 요소수의 재고량이 바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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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오토모티브, 에코플라스틱 주식 80억원어치 추가 취득
서진오토모티브는 종속회사 에코플라스틱의 주식 286만8741주를 약 8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4일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5.59%에 해당한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이 회사가 보유한 에코플라스틱의 지분은 총 28.98%(990만2074주)가 된다. 취득예정일은 11월16일이다.회사측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를 현금으로 취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에코플라스틱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로 지난해 1조2918억원의 매출과 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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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7배 뛴 자동차부품사 화신, 교환사채 230억 발행
유가증권시장 자동차 부품회사인 화신이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약 230억원을 조달한다. EB는 일정기간 후 투자자가 발행회사가 지정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화신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5년 만기 EB 232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EB는 오는 15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은행 등을 상대로 무이자 조건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교환대상은 화신이 보유한 자사주 199만5600주다. 투자자들은 오는 25일부터 주당 1만1632원에 EB를 화신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13일 종가(1만300원)보다 12.9% 높은 수준이다.투자자들은 화신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EB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신 주가는 코로나19가 대유행 국면에 들어간 지난해 3월23일 1390원까지 떨어졌지만 그 이후 1년6개월여간 7배 이상 뛰었다. 살아난 실적이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195억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6369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9% 늘었다. 화신은 1974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회사로 섀시와 차체 등을 제조하고 있다. 최근엔 배터리 팩 케이스, 디지털 클러스터, 일렉트릭 워터 펌프(EWP), 모터 컨트롤 유닛(MCU) 등 전기차 관련 부품도 만들고 있다. 현대자동차, 기아, 폭스바겐 등이 주요 고객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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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늘며 여행수요 폭발…美렌터카株 떴다
미국 양대 렌터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렌터카 수요가 늘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하면서 자동차 가격이 뛰고 있어서다.6일(현지시간) 미국 렌터카 시장을 양분하는 허츠(티커 HTZZW)와 에이비스버젯그룹(CAR)의 주가는 전례 없이 올랐다. 허츠의 주가는 장외시장에서 전날보다 19.64% 상승한 26.5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한 달 동안 232.50% 급등했다. 같은 날 에이비스 주가는 나스닥에서 전날보다 0.16% 하락했지만 한 달 동안 상승률이 36.54%에 달했다.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허츠와 에이비스는 투자자로부터 주목받지 못했다. 렌터카 사업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뉴욕타임스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허츠와 에이비스를 포함한 미국의 렌터카 업체들의 매출은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던 2019년에 비해 50% 넘게 감소했다. 허츠는 지난해 5월 파산 보호 신청을 했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폐지되기도 했다.하지만 올해 들어선 사정이 달라졌다. 6월 30일 허츠는 1년여 만에 파산에서 벗어났다. 포드 출신인 마크 필즈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며 올해 재상장을 목표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에이비스의 주가도 작년 3월 7.78달러로 저점을 찍은 이후 현재까지 18배가량 뛰었다. 올 2분기 매출도 23억7000만달러(약 2조8200억원)로 전년 대비 200% 이상 늘었다.렌터카업계가 다시 호황을 맞게 된 배경으론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꼽힌다. 자동차 공급이 줄어들면서 신차·중고차 가리지 않고 차량 가격이 크게 올랐다.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것도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억눌린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렌터카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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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차 오를 거라더니…운용사의 '빗나간 예측'
지난 상반기 많은 전문가는 반도체와 자동차가 하반기 주식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두 업종은 하반기가 돼서도 하락세를 지속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많은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은 4분기에도 반도체 기업에 대한 조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한국경제신문이 실시한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 국내 22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112명 중 20명(17.9%)은 올해 4분기 반도체가 추가로 조정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 예상대로라면 7만원 초반 선까지 하락한 반도체 대표주 삼성전자도 더 떨어질 수 있다. 하락 이유로 메모리 반도체 부진이 지속되는 점, 전자기기 수요가 감소하면서 반도체도 불황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다만 응답자의 10.7%는 반도체가 여전히 유망하다는 시각을 유지했다.이는 지난 3분기를 앞두고 실시한 설문 때와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당시 조사에서 운용사 펀드매니저(132명 설문)의 29.5%는 반도체가 3분기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1.8%는 자동차가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두 업종은 연초 이후 내내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4분기 설문에서 응답자의 8%가 자동차 업종이 조정 우려가 크다고 답했다. 자동차가 유망 업종이라고 답한 8.9%와 비중이 비슷하다. 자동차 대표 종목인 현대자동차는 52주 최고점 대비 33% 하락했다. 자동차 업종을 유망하다고 꼽은 한 펀드매니저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기존 내연기관 업체들도 수혜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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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 품귀, 해결에 수년 걸릴 것"
올해 세계 자동차업계의 생산 차질을 불러온 반도체 칩 품귀 현상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는 올해 말이면 반도체 부족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공급망 차질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수년이 걸려도 극복하기 힘든 구조적 대격변일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반도체 공장 가동 차질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시아 지역의 반도체 조립·테스트 병목현상이 글로벌 반도체 품귀 현상에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TSMC와 같은 대형 업체는 반도체를 제조한 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있는 업체에 보내 조립·검사하는 절차를 거친다. 그런데 최근 동남아 지역 업체들이 코로나19 여파로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WSJ는 또 조립·검사업체는 마진이 적은 사업구조여서 생산설비를 쉽게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산설비를 늘리더라도 실제 생산량이 증가하려면 최소 9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자동차 제조에 주로 쓰이는 반도체가 저사양·저마진의 마이크로컨트롤러라는 점도 자동차용 반도체 품귀 문제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반도체업체들이 수익성이 좋지 않아 생산을 꺼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그동안 발표한 4000억달러 규모의 생산 확대 계획 가운데 마이크로컨트롤러와 관련된 내용은 거의 없다.IHS마킷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내년 세계 차량 생산량 전망치를 기존 전망보다 850만 대 줄인 약 826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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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체 엠에스오토텍, 명신산업황성 흡수합병
현대차 차체 부문 1차 협력업체인 엠에스오토텍은 종속회사인 명신산업황성을 흡수합병키로 했다. 자동차 차체부품 제조분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엠에스오토텍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종속회사 명신산업황성을 흡수합병한 뒤 소멸키로 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존속회사는 엠에스오토텍이다. 합병기일은 11월30일이고 합병완료시 최대주주 변경은 없다.회사측은 "양사의 자동차 차체부품 제조분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공통비용 지출 등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합병회사(엠에스오토텍)와 피합병회사(명신산업황성)는 합병비율 1대0으로 흡수합병한다. 신주 발행 없는 무증자 방식이다. 이번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는 소규모합병 반대의사 접수를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해야 한다. 이 중 반대주주가 발행주식총수의 20%를 넘지 않을 경우 합병이 진행된다. 만약 20%를 넘을 경우 합병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된다.소멸회사인 명신산업황성은 비상장사로, 지난해 기준 자본금 506억원 규모다. 매출액은 579억원을 냈다. 존속회사인 엠에스오토텍은 코스닥 상장사로, 최근 테슬라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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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홀딩스, 더블유스코프 지분 5% 인수하고 전기차 사업 확대한다
한라홀딩스가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제조업체인 더블유스코프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전기차 사업 확대에 나선다. 한라홀딩스의 자회사 위코를 통해 국내 분리막 업체 WCP의 모회사인 일본 더블유스코프에 투자키로 한 것이다. 이번 투자에는 WCP의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도 동참했다. 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 역량을 공격적으로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16일 한라홀딩스는 노앤파트너스가 설립한 넥스트레벨제1호사모투자 펀드에 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펀드의 90.74%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노앤파트너스는 102억원가량의 출자약정금을 더해 총 1102억원을 더블유스코프에 투자키로 했다. 이번 투자로 한라홀딩스는 더블유스코프의 지분 약 5%를 보유하게 된다.한라홀딩스가 노앤파트너스와 손잡은 배경에는 전기차 사업에 관한 노하우가 꼽힌다. 노앤파트너스는 WCP의 전환사채(CB) 32%를 2019년에 매입했고 최근 10%를 되팔아 일부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또 SK그룹이 중국 동박 제조업체 왓슨에 4000억원을 투자할 때 노앤파트너스가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라홀딩스는 WCP가 내년 상반기 중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최근 한라홀딩스가 계열사 만도를 전기차(EV) 전문회사와 자율주행(ADAS) 전문회사로 각각 분할하는 등 전문성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자동차 사후서비스(A/S)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위코는 이번 투자를 통해 만도의 전기차 부문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라홀딩스가 WCP와 공동 영업망을 구축하는 등 전략적으로 협력할 계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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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차에 밀리더니 결국…" 포드, 인도서 자동차 생산 중단
미국 포드자동차가 인도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한다. 오랜 판매 부진에 적자가 누적돼서다. 포드는 앞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정리하고 전기차 등 미래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내년 2분기까지 첸나이와 사난드 공장의 문을 닫을 계획이다. 인도 마힌드라그룹과의 합작 투자 결정도 철회했다. 구조조정 비용은 20억달러(약 2조3376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가 인도 진출 25년 만에 생산 중단을 결정한 것은 적자가 누적된 데다가 시장 점유율도 미미하기 때문이다. 지난 10년 동안 누적된 손실은 20억달러에 달한다. 포드의 인도 자동차 시장의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 1.42%에 불과했다. 포드는 저가 소형차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일본 스즈키와 현대자동차에 밀리면서 인도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현재 스즈키 현대자동차가 인도 자동차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앞서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미국 모터사이클 제조업체 할리 데이비슨도 인도 시장에서 철수했다. 일본 도요타는 인도의 높은 관세 때문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포드는 수익성이 적은 사업을 정리하면서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짐 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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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車 눈' 만드는 퓨런티어, 코스닥 상장 추진[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3일(11: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테슬라와 포드 등의 차량 카메라 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만드는 퓨런티어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자동차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센싱(Sensing) 카메라가 자율주행차의 핵심부품으로 떠오르고 있어 상장과정에서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퓨런티어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오는 4분기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퓨런티어는 2009년 삼성전자 출신인 배상신 대표가 세원 전자부품 장비업체다. 처음엔 반도체와 핸드폰용 카메라모듈 제조장비 등을 만들다가 최근엔 차량용 센싱 카메라를 새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센싱 카메라는 자동차 주변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자율주행차의 핵심부품으로 꼽힌다. 자동차업계에선 2023년 이후 출시되는 자율주행차에는 13~20개의 센싱 카메라가 달릴 것으로 보고 있다.이 회사는 2016년부터 독자 개발한 센싱 카메라모듈 공정장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1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측정한 거리와 크기의 오차 수준이 1% 이하인 카메라 렌즈를 만드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테슬라에 센싱 카메라를 납품 중인 삼성전기가 퓨런티어의 제조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 포드와 리비안, 중국 니오(NIO) 등이 만드는 차량에도 퓨런티어의 장비로 만든 센싱 카메라가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150억원, 영업손실 15억원을 냈다.김진성 기자 j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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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자동차 전동화로 엔진, 배기 시스템 부품사 리스크 커져"
자동차 산업의 변혁이 가속화되는 가우데 부품업계 가운데 배기 시스템과 내연기관엔진(ICE) 업체의 리스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글로벌 부품 공급업체 리스크 모니터'를 17일 발표했다. 딜로이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와 함께 각국 정부가 지속가능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내연기관 차량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 등 대체 구동계 차량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딜로이트는 글로벌부품업체들이 개별 부품보다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종합 시스템 공급업체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딜로이트는 시장구조·압력, 규제 및 사회 환경, 미래 시장에서의 중요도 등 외부적 요인과, 현금 창출력, 적응력 및 혁신 역량, 신용등급 등 내부요인으로 나눠 자동차 부품업계를 평가했다. 규제 및 사회환경 측면에선 내연기관엔진과 연료 시스템이 사양 사업으로, 전기 구동체나 HV 배터리 및 연료전지 등 신기술이 떠오르는 사업으로 꼽혔다. 딜로이트는 대체 구동계 차량 부문이 2023년까지 다소 느린 속도로 성장하겠지만, 2024년을 기점으로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시장압력 측면에선 인포테인먼트와 공조 시스템이 가장 리스크가 높은 반면에 휠 및 타이어 부품의 리스크가 가장 낮았다. 인포테인먼트의 경우 늦은 성장세로 직접적 경쟁사들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매출 규모를 꾀할 것으로 전망됐다.현금 창출력 부문에서는 인포테인먼트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센서가 높은 수익과 영업현금흐름을 나타냈고, 연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