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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목표가 23만원"…증권가 일제히 상향
증권사들이 작년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강화된 주주친화 정책도 현대차 주가 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27일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키움투자증권 등은 현대차에 대한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삼성증권 21만5000원→23만원(인상률 7%), 신한투자증권 22만원→23만원(4.5%), 메리츠증권 21만원→22만원(4.8%), 키움증권 21만원→23만원(9.5%) 등이다.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현대차의 수익 개선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1.2% 증가해 142조52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9조8198억원이었다.증권가는 현대차가 올해 또다시 실적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47조2963억원, 영업이익 9조9942억원이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현대차 주가는 최근 1개월 동안 12.92% 상승했다.증권가는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당초 시장은 현대차의 지난해 주당배당금이 4500원으로,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이 2.6%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주당배당금을 7000원(배당수익률 4%)으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자사주 277만 주를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함께 발표된 배당 및 자사주 소각 정책은 올해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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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상 최대' 실적…증권가, 목표가 줄줄히 상향
증권사들이 작년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대폭 오른 배당금 규모도 현대차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27일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키움투자증권 등은 현대차에 대한 목표가를 상향했다. 삼성증권 21만5000원→23만원(7%), 신한투자증권 22만원→23만원(4.5%), 메리츠증권 21만원→22만원(4.8%), 키움증권 21만원→23만원(9.5%) 등이다.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현대차의 설적 개선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때문이다. 현대차는 전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1.2% 증가해 142조52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9조8198억원이었다.증권가는 올해 또다시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47조2963억원, 영업이익 9조9942억원이다. 꾸준한 실적 개선 기대에 현대차의 주가는 지난 1개월사이 10% 넘게 상승했다. 차량 생산을 '주춤'하게 만들었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되면서 생산량이 회복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부품 수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되면서 지난해 4분기에는 중국을 제외한 주요 시장의 공장 가동률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또 제네시스 라인업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확대되고, 전기차(EV) 시장에서도 순항하면서 실적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판매 차량의 '고급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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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밀어올린 중국 車수출…獨 제치고 세계 2위로
중국이 전기차를 앞세워 지난해 세계 2위 자동차 수출국에 올랐다. 한국의 수출도 10% 이상 늘었으나 글로벌 순위는 6위에 머물렀다.16일 중국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311만 대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2021년 201만 대에서 54% 늘었다. 중국식 친환경차인 신에너지차(전기차와 충전식 하이브리드)가 성장을 주도했다. 신에너지차 수출은 120% 급증한 68만 대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중국은 11월까지 320만 대를 수출한 일본에 이어 세계 자동차 수출국 2위에 올랐다. 2021년 2위였던 미국(271만 대)과 3위 멕시코(270만 대)는 자동차용 반도체 품귀 현상에 수출이 5%가량 늘어난 280만여 대에 그친 것으로 추산됐다.2020년까지 일본에 이어 2위를 유지했던 독일은 2021년 4위로 밀려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위로 내려앉았다. 독일의 수출량은 2021년 263만 대에서 지난해에는 261만 대로 오히려 감소했다. 한국은 지난해 수출 231만 대로 13.3%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중국의 부상으로 순위는 6위에 그쳤다.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 증가 배경엔 테슬라가 있다. 테슬라의 첫 번째 해외 공장인 상하이공장은 지난해 71만 대를 생산했다. 이 가운데 27만 대를 수출했다. 중국 전체 신에너지차 수출량의 42%를 테슬라가 담당했다.중국의 자동차 수출 대상국은 주로 동남아시아와 남미 신흥국에 집중돼 있다. 멕시코와 사우디아라비아, 칠레가 1~3위다. 하지만 신에너지차로 범위를 좁히면 벨기에와 영국, 필리핀 수출이 가장 많다.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신증권은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2030년 550만 대에 이르고, 그중 250만 대가 신에너지차일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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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올라탄 현대차·기아…상승세로 U턴
자동차주가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달리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우려가 일부 해소되고, 주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주가는 전일 대비 1.52% 오른 16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10.3% 올랐다. 기아도 7.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지수 수익률(5.8%)을 웃돌았다.자동차주는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모두 10% 넘게 떨어졌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9일엔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올 들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모두 ‘사자세’로 전환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관, 외국인 투자자는 올 들어 전날까지 현대차 주식을 각각 770억원어치, 7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아 주식도 각각 630억원어치, 5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미국 정부의 IRA 관련 지침 발표 후 정책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9일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IRA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던 한국산 전기차는 리스나 렌터카 형태로 판매할 경우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IRA에 대한 우려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상업용 전기차에 대한 정의가 확정되면서 주가가 일부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1배, 기아는 0.65배다.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거시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며 “현대차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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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심리 살아났다" 분위기 반전 성공…달리는 자동차株
자동차주가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달리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우려가 일부 해소되고, 주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1.52% 오른 16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10.3% 올랐다. 기아도 7.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지수 수익률(5.8%)을 웃돌았다. 자동차주는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모두 10% 넘게 떨어졌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9일엔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모두 ‘사자세’로 전환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관, 외국인 투자자는 올 들어 전날까지 각각 770억원 어치, 750억원 어치 현대차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아 주식도 각각 630억원 어치, 58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두 투자주체는 모두 작년 연말까지 자동차주를 팔아치웠다. 지난 한 달 동안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각각 1350억원, 510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현대차는 작년 12월 기관 순매도 4위, 기아는 같은 달 외국인 순매도 3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정부의 IRA 관련 지침 발표 후 정책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9일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IRA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던 한국산 전기차는 리스나 렌터카 형태로 판매할 경우엔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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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美 자동차 1위 탈환…월가 "작년 영업익, 코로나 前보다 50%↑"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자동차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에서 최대 경쟁자인 일본 도요타를 약 17만 대 차이로 앞질렀다. 미국 월스트리트는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로 자동차 수요가 위축된 와중에도 GM의 실적이 좋았을 것으로 봤다. GM, 지난해 美 차량 판매량 2.5% 늘어GM은 “지난해 미국에서 227만4088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년인 2021년 판매량(221만8000여 대)보다 2.5% 늘었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62만3261대로 전년 동기보다 41% 늘었다. GM은 2021년 미국 자동차 시장 1위 자리를 도요타에 내줬다가 1년 만에 되찾았다. 도요타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보다 9.6% 줄어든 210만8000대에 그치면서 GM에 뒤졌다.스티브 칼라일 GM 부사장은 “올해도 GM은 북미에서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9개의 전기차 모델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자동차 시장이 냉각기를 맞은 가운데서도 GM은 판매량 증대 성과를 냈다. 시장조사업체인 워즈인텔리전스는 지난해 미국 전체 차량 판매 대수가 1370만 대로 전년 대비 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2011년 이후 최소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부담이 커지면서 판매가 부진했다. 지난해 GM은 전체 판매량 중 픽업트럭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을 절반까지 늘렸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발생하자 이익률이 높은 차량의 생산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GM의 고가 브랜드인 캐딜락의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75% 늘었다. 월가에 따르면 GM의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33억달러(약 16조9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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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화장품·보험, 침체 와도 실적 뛴다"
올해 경기 침체 여파로 국내 기업의 이익 감소 전망치가 다른 주요국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를 버텨낼 수 있는 실적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너지 보험 화장품 의류 자동차 등이 경기 침체에도 주가를 방어해낼 수 있는 업종으로 꼽혔다. 韓 증시, 이익 감소폭 1위2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MSCI 한국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올 6월 말 89.8원에서 지난 19일 기준 63.9원으로 28.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주요국 가운데 EPS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MSCI 기준 신흥국의 12개월 선행 EPS는 9.7%, 세계 증시 지수의 12개월 선행 EPS는 3.2% 하락했다.한국은 비슷한 산업군을 가진 대만(-12.2%)이나 같은 아시아권인 중국(-6.2%) 인도(-1.2%)와 비교해도 이익 감소 폭이 더 컸다. 정보기술(IT) 분야 기업들의 EPS가 하반기 50.6% 줄어들며 전체적인 감소 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 무역 규모가 쪼그라든 것도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의 이익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상품교역지수는 작년 6월 110.4에서 올해 9월 96.2까지 낮아졌다. 상품교역지수는 세계 무역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아래면 무역량 성장세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IT 비중,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기업의 사업구조 때문에 전체적인 실적 전망이 더 낮아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부진에도 자동차, 에너지는 탄탄기업 실적 전망이 어두운 탓에 내년 국내 증시 전망도 밝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의류, 자동차, 에너지 등의 업종은 EPS가 증가해 경기 침체에도 비교적 주가를 잘 방어할 것으로 예상됐다.대신증권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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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이익 감소폭 주요국 중 가장 커…그래도 의류, 자동차는 '기대'
올해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기업들의 이익 감소 규모가 다른 주요국에 비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침체를 이겨내고 업황 반전을 보일 종목을 미리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2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지난 6월30일 이후 19일까지 28.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MSCI 기준 신흥국들의 12개월 선행 EPS가 같은 기간 9.7%, 전세계 증시의 12개월 선행 EPS가 3.2%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낙폭이 컸다.한국은 비슷한 산업군을 가진 대만(-12.2%)이나 같은 아시아권인 중국(-6.2%), 인도(-1.2%)와 비교해도 12개월 선행 EPS 감소 폭이 더 컸다. 특히 정보기술(IT) 분야 기업들이 EPS가 하반기 50.6% 감소하며 전체적인 감소 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기준으로 보더라도 IT 기업들의 하반기 EPS는 11.7% 하락해 큰 낙폭을 보였다”며 “IT 비중이 높은 한국의 전체적인 실적 전망도 낮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수출이 개선되지 않으며 내년도 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실적 전망치가 상향된 업종·종목을 미리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류, 자동차, 에너지 등이 실적 전망치가 올라간 대표적 업종이다.코스피 섬유·의복 지수의 12개월 선행 EPS는 6월말 2만2526원에서 10만8673원으로 382.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상승폭이 컸다. 자동차 기업들이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도 하반기 12개월 선행 EPS가 22.81% 상승했다. 비금속광물 (150.82%), 종이·목재(91.27%), 의약품(20.92%), 음식료품(7.50%) 등의 업종도 상승세였다.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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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운전자본 관리·활용의 중요성[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실행했던 저금리 시대가 올해 들어 종식됐다. 지난 3월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점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네 차례 연속해서 기준금리를 75bp씩 올리는 소위 ‘자이언트 스텝’을 밟아왔다. 이로써 연초에 제로 수준이었던 미국의 기준 금리는 지난 11월 기준으로 3.75%~4.00% 수준에 이르렀다.연준이 이렇게 가파르게 금리를 올리게 된 가장 큰 배경에는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이 있었다. 미국 정부가 발표하는 소비자 물가(CPI) 상승률은 지난 6월에 9.1%로 최고점을 찍으면서 금융당국에 경종을 울렸다. 그 이후에 물가 상승률은 완만하게 하강곡선을 그렸고 최근에는 물가 상승률이 작년 말 이후 최소폭을 기록하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론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11월 CPI 상승률이 7%대에 머무르면서 금융당국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의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회의에서 연준은 기존의 ‘자이언트 스텝’에서 한 발 물러나되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소위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2022년에 일어난 이런 금융환경의 변화는 지난 10년 동안 저금리 환경에서 사업을 영위해온 기업들에게는 갑작스러운 것이었다. 2019년에는 미국에서 금리 상승의 기조가 보였으나 팬데믹 발생 이후에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여 금융시장은 다시금 저금리 기조와 유동성 장세로 돌아섰다. 결과적으로 팬데믹이라는 예측 불가한 요소로 인해 저금리 시대가 당초보다 길어졌던 것이다.또한, 금융 조달 비용은 낮은 와중에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선매입이 이득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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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디플레 공포'…생산자물가 또 마이너스
중국 경제 불황이 깊어지고 있다. 도매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11월 자동차 판매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근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을 둘러싸고 감염자 급증이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와 경기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 살아날까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1.3%로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중국의 PPI 상승률은 지난 10월에도 -1.3%를 나타내 코로나19 사태 충격이 이어지던 2020년 12월(-0.4%) 이후 2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PPI는 금속, 연료, 섬유 등 주요 원·부자재의 공장 출고가격을 반영한 경제지표다. 중국의 PPI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역대 최고치인 13.5%를 찍은 후 하락세가 이어졌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각국의 확장적 재정, 올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나타났지만 중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제로 코로나’ 통제에 PPI 상승률이 오히려 떨어졌다.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CPI 상승률은 9월 2.8%, 10월 2.1%에 이어 둔화하는 추세다.중국의 소비 수요를 나타내는 주택과 자동차 판매 부진도 계속됐다. 11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5% 줄어 17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11월 승용차 판매량은 167만 대로 9.5% 감소했다.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대표는 “중국 당국이 최근 방역 정책을 서둘러 완화하는 것은 경기 침체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중국 당국은 내년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업무)회의를 오는 15일 열 예정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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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매물가 두달 연속 마이너스…깊어진 불황
중국 도매물가가 두달 연속 하락했다. 11월 자동차 판매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1.3%로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중국의 PPI 상승률은 지난 10월에도 -1.3%를 나타내 코로나19 사태 충격이 이어지던 2020년 12월(-0.4%) 이후 2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PPI는 금속, 연료, 섬유 등 주요 원·부자재의 공장 출고 가격으로 구성된다. 중국의 PPI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역대 최고치인 13.5%를 찍은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각국의 확장적 재정, 올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나타났지만 중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제로 코로나' 통제에 PPI 상승률이 오히려 떨어졌다.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CPI 상승률도 9월 2.8%에서 10월 2.1% 등으로 내려가는 추세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대표는 "중국 당국이 최근 방역 정책을 서둘러 완화하는 것은 경기 침체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리고 분석했다. 중국의 소비 수요를 나타내는 주택과 자동차 판매 부진이 이어졌다. 11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5% 줄어 17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11월 승용차 판매량은 167만대로 9.5% 하락했다. 중국 당국은 내년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업무)회의를 오는 15일 열 예정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각 성·시 당서기, 각 부 장관, 대형 국유기업 대표 등 수백명이 참석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선 부동산 시장 회복 정책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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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저점 근접"…자동차株, 강력 매수 추천 잇달아
현대자동차와 기아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자동차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만큼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현대차는 0.90%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9월 7일 20만2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 주가는 16만~20만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아도 이날 2.91% 상승했지만 9월 7일(8만2300원)과 비교하면 18.23% 하락한 상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국내 완성차업체에 악재로 작용했고, 내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자동차주가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는 의견이 많다. 이날 다올투자증권은 기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2%에 달함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년 전 6.2배에서 최근 4.2배로 내려왔다.일각에서 제기하는 실적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도 과하다는 분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두 회사의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5%, 49.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IRA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뚜렷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호적인 환율(원화 약세)도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고 운송·재료비 등 원가 부담도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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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주가 부진에도…증권가 "펀더멘털 대비 극심한 저평가"
현대자동차와 기아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자동차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만큼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현대차는 0.90%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9월 7일 20만2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 주가는 16만~20만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아도 이날 2.91% 상승 마감했지만 지난 9월 7일(8만2300원)과 비교하면 18.23% 하락한 상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국내 완성차 업체에 악재로 작용했고, 내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자동차주가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는 의견이 많다. 이날 다올투자증권은 기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2%에 달함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년 전 6.2배에서 최근 4.2배까지 내려왔다.일각에서 제기되는 실적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도 과하다는 분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내년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이 올해보다 각각 6.7%, 9.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두 회사의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5%, 49.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올해 4.9%에서 내년 5.3%, 2024년에는 5.6%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IRA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뚜렷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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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원대→9000원 '주가 폭등' 알고 보니…임원들 '구속'
코스닥 상장사 임직원들이 주가 관련 범죄로 줄줄이 붙잡혀 수사를 받고 있다.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코스닥에 상장된 A사 임원 2명을 사기적 부정거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A사는 2020년 8월 자사가 제조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며 키트 수출·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그 후 A사 주가는 17거래일 만에 1300원대에서 9000원 이상으로 폭등했다. 하지만 A사 발표내용은 실제보다 부풀려졌거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된 임원들은 이 같은 허위과장 정보를 공개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띄우는 데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인 B·C사도 비슷한 방식으로 주가 조작이 이뤄졌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들 회사 주가 역시 A사와 비슷한 시기에 진단키트 개발과 치료제 임상 실험 등을 호재로 급등했다. 앞서 지난 2일엔 부산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부(박현규 부장검사)가 코스닥에 상장된 부산 지역 자동차 부품회사 임직원 18명을 기소했다. 회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매로 부당이득을 취득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수사팀에 따르면 이들 임직원은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전기차 차체부품과 배터리케이스를 수주했다는 회사 내부정보를 이용해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약 16억5000만원어치 자사 주식을 매매해 3억3000만원가량의 이득을 봤다. 검찰 관계자는 “상장사 등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면밀히 살피며 증권시장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는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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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요 둔화 우려에 현기차 급락…"낙폭 과대"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급락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낙폭이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4.27%, 5.07% 하락했다. 기아는 이날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7.04% 떨어진 6만60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나오기 시작한 자동차 업계의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자동차 회사 제네럴 모터스(GM)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포드는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패트릭 허멜 UBS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가 자동차 구매 같은 대형 지출을 미루고 있다”며 “미국 자동차 업계가 앞으로 3~6개월 간 심각한 공급 과잉을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GM과 포드의 주가는 당일 각각 4%, 6.9% 떨어졌다.외국인은 이날 73억원어치 현대차 주식과 24억원어치 기아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달 들어 전 거래일까지 순매수세를 유지했던 것과 대비된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며 자동차 수요 둔화와 피크아웃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며 “전날 나온 UBS 보고서가 이런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우려를 감안해도 밸류에이션은 지나치게 낮다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자동차 업계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 우위의 시장 형태가 지속될 수 있다”면서도 “급격하게 시장 우려를 반영한 탓에 현재 주가는 낙폭이 과도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