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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투자한 한국계 벤처캐피털리스트는? [데이비드 김의 이머징 마켓]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투자한 한국계 벤처캐피털리스트는? [데이비드 김의 이머징 마켓]

    ≪이 기사는 09월10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편집자주]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는 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파트너스 대표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숨은 강소기업을 소개하고, 창업자·최고경영책임자(CEO)와의 인터뷰 대담을 게재합니다.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파트너스 대표는 투자 전문가 못지 않게 인터뷰 고수로 유명합니다. 전 세계 굵직굵직한 '큰 손'과 투자전문가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고 팟캐스트 채널 'CEO 라운드테이블-브릿징 아시아'와 '아시안 인베스터스'에 게재해오고 있습니다.미국계 벤처캐피털(VC) 레전더리벤처스는 일론 머스크가 세운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주요 투자자다. 스페이스X는 열 차례 넘는 정규 투자 라운드에서 5조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알려진 기업가치는 80조원이 넘는다. 레전더리벤처스는 그밖에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 세계 최대 이미지 공유 플랫폼 '핀터레스트' 등에도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잭팟'을 터뜨린 바 있다.레전더리벤처스를 이끄는 주요 인력에는 한국계 제이슨 김 제너럴 파트너가 포함돼 있다. 제이슨은 '리테일' 분야 베테랑으로 꼽힌다.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반갑다. 소개를 부탁한다. "내 배경은 단순하다.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콜롬비아대를 나와 잠시 동안 변호사로 일했다. 다양한 패션 잡화를 판매하던 패밀리 오피스에서 자문 변호사로 일했는데, 이 회사가 바로 제이크루(J.Crew)다. 이후 이 회사가 사모펀드 TPG에 인수됐고 나도 TPG로 자리를 옮

  • 3조원 굴리는 부동산 투자의 대가, 홍콩 본즈그룹을 만나다 [데이비드 김의 이머징 마켓]

    3조원 굴리는 부동산 투자의 대가, 홍콩 본즈그룹을 만나다 [데이비드 김의 이머징 마켓]

    ≪이 기사는 08월19일(06: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편집자주]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는 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파트너스 대표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숨은 강소기업을 소개하고, 창업자·최고경영책임자(CEO)와의 인터뷰 대담을 게재합니다.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파트너스 대표는 투자 전문가 못지 않게 인터뷰 고수로 유명합니다. 전 세계 굵직굵직한 '큰 손'과 투자전문가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고 팟캐스트 채널 'CEO 라운드테이블-브릿징 아시아'와 '아시안 인베스터스'에 게재해오고 있습니다.홍콩의 본즈그룹은 홍콩, 중국, 대만, 캐나다,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3조원 이상의 패밀리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오피스 빌딩, 콘도, 주택 임대나 호텔 운영 등 부동산 투자가 주력 사업분야다. 중국 베이징 CBD에 아파트, 홍콩섬과 카우룽 반도에 고급 부티크 호텔을 소유해 운영 중이다. 또 대만 관광국과 손잡고 일월담에 대규모 리조트 호텔을 개발하고 있다.본즈그룹의 최고경영책임자(CEO)인 안손 찬(Anson Chan)은 2007년부터 그룹을 이끌고 있다. 그는 투자 전문가다. 한때 일본계 투자은행(IB)인 노무라인터내셔널에 몸담았다. 또 AIG인베스트먼트에 재직하기도 했다. 안손 찬은 5억달러 규모 아시아계 헤지펀드인 이븐스타 펀드의 시드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 미국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에서 시니어 어드바이저를 맡았다. 아래는 그와의 일문일답.과거에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는 국제 금융 전문가로 활동했었는데, 지금은 패밀리

  •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올해 투자·회수 모두 최대... 유망 분야는 NFT" [한국의 유니콘 메이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올해 투자·회수 모두 최대... 유망 분야는 NFT" [한국의 유니콘 메이커]

    ≪이 기사는 08월10일(08: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회수 금액이 투자 금액을 넘어서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사진)는 9일 기자와 만나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상반기에 이미 3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는데, 회수 금액이 이보다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꾸준한 투자와 함께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회수 시장에서의 성과로 올해 투자금액과 회수금액이 모두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금융지주 소속 벤처캐피털(VC)이다. 1986년 설립 이래 운용자산(AUM)이 3조3000억원 넘는 국내 최대 VC다. 올해부터 사령탑을 맡은 황 대표는 서울대 약대를 나와 유한양행 선임연구원을 거쳐 바이오 전문 심사역으로 변신했다. 레고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티움바이오, 지놈앤컴퍼니와 같은 유망한 바이오 기업들을 키워냈다. 지난해 한국투자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은 뒤 1년 만에 승진에 성공,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황 대표는 바이오 벤처캐피털리스트의 '대가'답게 바이오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3500억원 규모 '한국투자 바이오 글로벌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단일 분야 펀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다만 바이오 분야에만 치중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헬스케어(H), 온라인(O), 언택트(비대면·U), 스마트인프라(S), 이코노미앳홈(재택경제·E) 등으로 대표되는 'HOUSE'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 황 대표는 "지금 국내 투자 비중이 55%, 해외 투자 비중이 45% 정도

  • 삼성도 '찜'한 홍콩 블록체인 플랫폼, 애니모카의 CEO를 만나다 [데이비드 김의 이머징 마켓]

    삼성도 '찜'한 홍콩 블록체인 플랫폼, 애니모카의 CEO를 만나다 [데이비드 김의 이머징 마켓]

    ≪이 기사는 08월09일(15: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편집자주]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는 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파트너스 대표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숨은 강소기업을 소개하고, 창업자·최고경영책임자(CEO)와의 인터뷰 대담을 게재합니다.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파트너스 대표는 투자 전문가 못지 않게 인터뷰 고수로 유명합니다. 전 세계 굵직굵직한 '큰 손'과 투자전문가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고 팟캐스트 채널 'CEO 라운드테이블-브릿징 아시아'와 '아시안 인베스터스'에 게재해오고 있습니다.홍콩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애니모카브랜드는 최근 삼성벤처투자 등으로부터 5000만달러(570억원)를 투자받았다. 이 투자에는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의 개인 자산관리회사도 참여했다. 애니모카가 갖고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이 각광받으면서다.NFT는 블록체인 상에서 유통되는 토큰의 한 종류로, 각 토큰마다 고유 값을 가지고 있어 다른 토큰으로 대체가 불가능하다. 기존의 1만원짜리 지폐는 가치가 동일하기 때문에 서로 교환할 수 있는 반면 NFT는 각각의 토큰이 모두 다르며 가치도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격도 다르게 매길 수 있다. 진위와 소유권 입증이 중요한 그림, 음악, 영상 등의 콘텐츠 분야에 이 기술을 적용시킬 수 있다.애니모카는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해 레브나 샌드박스와 같은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둔 상태다. 지금 애니모카의 기업가치는 약 10억달러(1조1000억원) 정도로 평가되지만 성장세를 고려하면 향후 데카

  • '라면왕' 네팔 최초의 억만장자 패밀리를 만나다 [데이비드 김의 이머징 마켓]

    '라면왕' 네팔 최초의 억만장자 패밀리를 만나다 [데이비드 김의 이머징 마켓]

    [편집자주]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는 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파트너스 대표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숨은 강소기업을 소개하고, 창업자·최고경영책임자(CEO)와의 인터뷰 대담을 게재합니다.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파트너스 대표는 투자 전문가 못지 않게 인터뷰 고수로 유명합니다. 전 세계 굵직굵직한 '큰 손'과 투자전문가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고 팟캐스트 채널 'CEO 라운드테이블-브릿징 아시아'와 '아시안 인베스터스'에 게재해오고 있습니다.비놋 차드하리(Binod Chaudhary) 차드하리그룹 회장은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대규모 긴급구호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지진 발생 직후인 4월 26일부터 라간켈ㆍ포카라ㆍ바스바리 등 피해지역 3곳에 임시 구호소를 설치해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 중 하나로 꼽힌다. 2016년에는 미국 비영리 인권단체 ‘위 케어 포 휴머니티(We Care for HumanityㆍWCH)’로부터 '올해의 아시아인'으로 선정됐다.비놋 회장은 1조원 넘는 자산을 보유한 '슈퍼리치'다. 지난 2013년 네팔에서는 처음으로 억만장자가 됐다. 세계에는 '라면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와이와이(빨리빨리) 라면'이 인도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다. 특히 소고기를 먹지 않는 인도인들을 위해 닭고기 스프를 기본으로 한 라면이라는 점이 인도 시장을 사로잡았다. 비놋은 1955년 기업가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인도에서 헌옷을 수집해 생활하던 그의 할아버지는 사업 기회를 찾아 네팔로 이주했고, 차드하리그룹의 모태가 되는 직물상을 카트만두에 차렸다.

  • 스파크랩 "에어비앤비 발굴한 美 YC처럼... 스타트업 동반자 될 것" [한국의 유니콘메이커]

    스파크랩 "에어비앤비 발굴한 美 YC처럼... 스타트업 동반자 될 것" [한국의 유니콘메이커]

    ≪이 기사는 07월23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의 와이콤비네이터'라는 말도 좋지만, 저희는 스파크랩 그 자체로 불리고 싶습니다."김유진 스파크랩 공동대표(사진)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스타트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스파크랩은 국내 1세대 액셀러레이터(AC)다. AC는 스타트업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도와주는 기관을 말한다. 언뜻 벤처캐피털(VC)과 비슷해 보이지만 VC보다 더 초기 단계의 회사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 투자와 같은 재무적 지원 뿐만 아니라 사업에 필요한 장비나 장소, 교육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는 점 등이 다르다. 통상 시리즈 A 단계 투자 이전인 시드(Seed) 투자에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퓨처플레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본엔젤스 등이 스파크랩과 함께 주요 AC로 알려져 있다. 스파크랩은 국내에서 AC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2012년 사업을 시작했다. 세계 최대 AC인 와이콤비네이터(YC)의 모델을 들여왔다. YC는 에어비앤비, 트위치, 도어대시, 드롭박스와 같은 회사를 배출했다. 김 대표는 "YC처럼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AC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스파크랩은 1년에 두 번씩 3개월간 지원받을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2012년 겨울 1기를 시작으로 올 여름 17기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150곳 넘는 회사들이 스파크랩의 선택을 받았다. 지금까지 스파크랩이 키워낸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를 모두 합치면 3조원이 훌쩍 넘는다.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5000만~1억원의 초기 자금을 투자한다. 또 서울 역삼동 건물에 무료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각종 어려

  • 그린버그 트라우리그 "국제분쟁부터 IPO·M&A까지…로펌계 '명품 백화점'될 것" [마켓인사이트]

    그린버그 트라우리그 "국제분쟁부터 IPO·M&A까지…로펌계 '명품 백화점'될 것"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9일(06: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 분야에서 경쟁력이요? 저희는 골고루 다 잘합니다. 로펌계의 '명품 백화점'같은 존재입니다. 저희처럼 모든 분야를 실력있게 핸들링할 수 있는 국제 로펌은 찾기 어려울 겁니다."그린버그 트라우리그(GT)는 지난 2017년 미국 법률전문매체 '로360(Law360)'으로부터 미국에서 가장 큰 로펌(변호사 수 기준)으로 선정됐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전세계 40여개 사무소에 2200여명의 변호사가 포진해 있다. 국내 진출한 해외 로펌 중에서는 흔치 않게 미국 기업 법무 중심지인 델라웨어에도 사무실을 뒀다. GT는 전통적으로 국재분쟁(Dispute)에 강점을 지닌 로펌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인수합병(M&A) 자문, 기업공개(IPO) 자문 등 기업과 관련된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법률계의 '팔방미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에는 서울 광화문에 사무소를 열며 한국에도 진출했다. GT 서울사무소는 김창주 대표를 비롯, 최동두·여장혁·황은상 파트너와 신양호 변호사 등 5명의 상주 변호사가 이끌고 있다. 이들은 8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GT는 '원 펌 원 팀'(One Firm One team)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GT의 경쟁력으로 '효율적 의사결정'을 꼽았다. 우선 다른 로펌보다 파트너변호사 수가 많은 편이다. 서울사무소만 해도 3명의 파트너가 각 분야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고객이 실무자에게 연락하면, 실무자가 중간 보고 과정을 거쳐 파트너가 의사결정을 내리는 비효율적 업무 프로세스를 지양한다. 여장혁 파트너는 "의사결정과 실무

  •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1등 기업에 투자하는 VC가 살아남는다” [한국의 유니콘 메이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1등 기업에 투자하는 VC가 살아남는다” [한국의 유니콘 메이커]

    ≪이 기사는 06월29일(08: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가치 1000억원의 회사가 기업가치 1조원으로 성장하는 것보다, 1조원의 기업이 10조원으로 커지는 것이 더욱 빠릅니다. 초기 기업 투자 못지않게 ‘스케일업 투자’가 중요한 이유입니다.”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2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 만나 “초기 투자와 후속 투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VC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운용자산(AUM) 7000억원을 굴리는 중대형 VC다. 한국기술투자(현 SBI인베스트먼트)와 LB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심사역을 지낸 윤 대표가 독립해 창업했다. 2012년 설립 이후 약 200곳 기업에 자금을 지원했다. 피투자기업의 면면은 화려하다. 컬리, 두나무, 무신사, 카카오게임즈 등이 DSC의 손을 거쳤다. 2016년에는 기업공개(IPO)에도 성공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최근 구사하는 전략 중 하나는 ‘세컨더리 투자’다. 기존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초기 투자와 달리 이미 어느정도 검증된 기업에 투자할 때 주로 활용된다. 대표적인 예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사례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두나무에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총 500억원을 베팅했다. 각각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가 들고 있던 구주를 사들였다. 첫 투자 당시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 두 번째 투자 때는 7조원에 달했다. 윤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모든 기업에 초기 투자를 단행할 수는 없다”며 “스케일업이 이뤄지

  • 박봉근 명신산업 대표 “글로벌 전기차 업체 매출 비중 70%대까지도 늘어날 것”

    박봉근 명신산업 대표 “글로벌 전기차 업체 매출 비중 70%대까지도 늘어날 것”

    경북 경주에 본사를 둔 명신산업은 글로벌 전기차 1위 업체인 T사에 차체 부품을 공급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명신산업이 지난해 이 업체를 상대로 올린 매출은 2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늘었다.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한 박봉근 명신산업 대표(사진)는 “글로벌 전기차 업체로부터 수주가 계속 늘고 있다”며 “이 업체 매출 비중은 내년에 50%에 육박하고, 몇 년 뒤에는 70%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밀유지조항 탓에 박 대표가 공식적으로 이름을 밝힐 수 없다고 한 이 업체는 지난해 명신산업 전체 매출 7757억원 가운데 37%를 차지했다. 나머지 63%는 현대·기아차에서 나왔다. 박 대표는 “차량 경량화가 중요해지면서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차에도 핫스탬핑 차체 부품 적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핫스탬핑은 금속을 900~950℃로 가열해 프레스 성형을 한 뒤 급속 냉각하며 모양을 만드는 공법이다. 강도가 3배가량 늘어나 적은 무게로 더 튼튼한 차체를 만들 수 있다. 명신산업은 코스닥 상장사인 엠에스오토텍 자회사다. 오는 24~25일 수요 예측과 27, 30일 일반 청약을 걸쳐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다음은 일문일답. ▶어떻게 T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나?“지금 심원테크 대표를 맡고 있는 이강섭 대표가 2015년 명신산업 영업 담당 대표일 때 추진했다. 무작정 미국 T사로 찾아가 우리가 이런 기술을 갖고 있으니 봐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콧방귀도 안 꼈다. 문 앞에서 기다리다 잠깐씩 만나고, T사 최고경영자(CEO)를 붙잡고 얘기하는 식으로 영업을 했다고 들었다. 2016년에 수주를 확정하고 2017년부터 공

  • 서버 없이도 구동되는 AI 솔루션 개발한 노타..."유럽 시장 확대 나설 것"

    서버 없이도 구동되는 AI 솔루션 개발한 노타..."유럽 시장 확대 나설 것"

    ≪이 기사는 10월05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에게 재고 관리는 오래된 과제다. 회사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재고의 숫자를 세고 점원들의 동선을 효율화시키는 것을 시도했다. 하지만 곧 난관에 빠졌다. 매대마다 수많은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를 클라우드에 연결해 AI를 적용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너무도 많은 전력이 필요했던 것. 점원의 동선 뿐 아니라 고객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기면서 개인정보(프라이버시) 문제도 따라 붙었다.이 문제를 해결한 곳이 있다. 클라우드 연결 없이 개별 기기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노타다. 온디바이스AI를 실현하기 위해선 딥러닝 모델을 경량화하는 기술이 요구된다. 고성능의 딥러닝 모델을 서버나 클라우드가 아닌 스마트폰 등 기기 내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모델을 압축하는 것이다.온디바이스 AI의 최대 강점은 전력 소모가 적다는 점이다. 카메라를 활용한 AI기술에 제기되는 개인정보 문제에서 자유로운 것도 또 다른 강점이다. 활용 분야 역시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보안 등 다양하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현재 AI가 쓰이는 분야 가운데 대부분은 고성능의 클라우드나 서버 없이도 가능하다"며 "AI 산업이 발전할수록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노타의 핵심 역량은 자동화된 딥러닝 모델 경량화 플랫폼인 '넷츠프레소(NetsPresso)'에 있다. 경량화를 의뢰 받은 모델에 따라 엔지니어가 일일이 하던 작업의 방식을 유형에 따라 학습시켜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줄여주는 장치다. 채 대

  • "ESG 투자는 '착한 기업' 매수 아닌 리스크 낮춰 고수익 내는게 목적이죠"

    "ESG 투자는 '착한 기업' 매수 아닌 리스크 낮춰 고수익 내는게 목적이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는 잠재적 위험 등을 고려한 위험조정수익률(risk adjusted returns)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결코 수익성과 동떨어진 투자 방식이 아닙니다.”네덜란드계 자산운용사인 N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NNIP)의 아드리 하인스브루크 책임투자부문 대표(사진)는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ESG 투자는 단순하게 ‘착한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일이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ESG 관점에서 책임에 충실한 기업은 미래에 닥칠 다양한 위험에 대비해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유지하려는 특성을 지닌다”며 “바로 이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NNIP는 지난 6월 말 기준 3200억달러(약 375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종합 자산운용사다. ING그룹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보험 및 자산관리 그룹을 분리한 NN그룹의 자회사로, ING투자운용이 전신이다.NNIP는 주로 글로벌 주식 및 채권으로 구성된 운용자산의 3분의 2 이상을 ESG 요소를 고려해 운용하고 있다. NNIP에 따르면 ESG 전략으로 운용해온 주식 펀드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지난 8월 말 기준 13.17%에 달했다. 같은 기간 MSCI선진국시장세계지수를 4%포인트가량 웃도는 수준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이어진 변동성 장세를 비롯해 과거 많은 상승 및 하락 구간에서 ESG 펀드가 시장 대비 우월한 성과를 거뒀다는 게 하인스브루크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집중하며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기업이 외부 충격에 잘 대처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믿음이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굳어지고

  • 국내 최초 주유소리츠 상장...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국내 최초 주유소리츠 상장...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이전까지 국내 공모 리츠(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투자처가 오피스빌딩이나 쇼핑몰에 한정돼 있었습니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국내 주요 거점에 있는 187개 주유소에 투자할 수 있는 최초의 리츠 상품입니다.”10일 한국경제신문이 만난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사진)은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임차자의 기본 계약기간만 10년 이상”이라며 “연 6% 초반대의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다음달 31일 유가증권에 상장할 예정이다.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의 기초자산은 지난해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전국 187개 직영주유소다. 주요임차인은 현대오일뱅크다. 임대계약기간은 기본 10년에 5년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다. 윤 본부장은 “리츠의 기초자산인 주유소들이 현대오일뱅크에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재무적투자자(FI) 코람코자산신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조3000억원을 투입, SK네트웍스로부터 전국 주유소 311곳을 넘겨받으며 업계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이 311개 주유소 중 187곳이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의 기초자산이다.주유소 주인은 바뀌었지만 해당 부지에서 영업 중인 SK네트웍스의 차량정비 프랜차이즈 스피드메이트의 서비스도 계속된다. SK네트웍스의 임대기간 또한 10년이다. 윤 본부장은 “187개 주유소 중 51%가 수도권 등 핵심 거점에 있어 현대오일뱅크와 SK네트웍스 모두 안정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각 주유소의 평균 면적이 1650㎡(500평)에 이르는 만큼 부지를 다각도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 이승환 센코어테크 대표 "건설업 수익구조, 제조업처럼 확 바꾸겠다"

    이승환 센코어테크 대표 "건설업 수익구조, 제조업처럼 확 바꾸겠다"

    “건설업 영업이익률은 업계 1위 기업도 5%를 넘기기 어려울 만큼 빡빡한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애플 같은 제조업체는 20%를 훌쩍 넘기죠. 건설업의 수익구조 패러다임을 제조업처럼 바꾸고 싶습니다.”기업공개(IPO)를 앞둔 건축구조 기술기업 센코어테크의 이승환 대표(사진)가 밝힌 포부다. 현장에서 거푸집을 짜는 등 사람 손으로 ‘한땀한땀’ 건물의 뼈대를 만드는 대신 미리 공장에서 만든 부품을 조립만 하면 골조가 완성되도록 건축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겠다는 아이디어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는 현장에서 그 효율성을 인정받았다. 전체 공사 기간 중 64%를 차지하는 건축구조 공사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어 공사기간이 생명인 대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센코어테크는 오는 29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센코어테크의 뿌리는 1973년 설립된 센구조연구소다. 이 대표의 부친인 이창남 대표가 설립한 구조엔지니어링 연구소다. 1988년 한국종합무역센터, 1991년 한국산업은행 본점 등을 여기서 설계했다. 센코어테크는 구조설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구조를 짓는 데 필요한 모듈을 직접 생산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됐다.센코어테크의 강점은 자체 개발한 최신 공법을 활용해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건축현장에서 우리가 공급하는 모듈을 조립만 하면 건물의 뼈대가 되는 골조가 완성된다”며 “기존 방식으론 한 층당 4~5일이 걸리는 일을 우리 모듈을 쓰면 이틀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다보니 대기업이 자연스럽게 충성도 높은 고객이 됐다. 삼성을 비롯해 SK, LG 등 국내 대기업의 공사 다수를

  • "호반건설 등 年 15곳 상장 주관…KB증권, IPO시장 빅3 굳힐 것"

    ECM

    "호반건설 등 年 15곳 상장 주관…KB증권, IPO시장 빅3 굳힐 것"

    “기업공개(IPO) 시장의 ‘빅3’로 단단히 자리를 굳히겠습니다.”KB증권 기업공개(IPO) 본부를 이끄는 심재송 ECM 본부장(52·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표주관 기준으로 연 12~15개 이상 기업을 증시에 상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IPO 업계에서 KB증권의 존재감은 해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2016년 이 분야 9위였던 KB증권은 이듬해에 7위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4위로 치고 올라섰다. 올해는 호반건설 등 대형 빅딜을 주관할 예정이다. IPO 분야 톱3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심 본부장은 “2016년 KB증권의 전신인 KB투자증권이 현대증권과 합병하면서 규모가 커지고 시너지가 나면서 IPO 시장에서 우리가 두각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며 웃었다. 대형 증권사가 실적을 독차지하는 국내 IPO 생태계 특성 때문에 합병으로 몸집을 키우고 의미 있는 실적을 쌓아올리면서 본격적인 선두권 경쟁이 가능해졌다는 얘기다.KB증권이 올해 야심차게 준비하는 대형 IPO로는 호반건설과 카카오페이지, SK매직 등이 있다. 이 중 호반건설 IPO는 이미 초읽기에 돌입했다. 공모 규모만 크게 1조원에 달하는 빅딜 중 빅딜이다. IPO 준비를 위해 KB증권 임직원을 호반건설에 이미 파견했다. 작년 사업실적에 대한 감사보고서가 이달 나오는 대로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 이르면 상반기 중 증시에 입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은행(IB)업계는 호반건설의 예상기업가치를 3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카카오페이지도 이르면 올해 3분기 증시에 상장한다.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 JP모간이 함께 대표주관을 맡고 있는 SK매직은 올 하반기 IPO에 나설 전망이다.심 본부장에겐

  • “유니콘을 키우는 것은 시장의 몫...선구안 가진 운용사 팍팍 밀어주겠다”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인터뷰

    “유니콘을 키우는 것은 시장의 몫...선구안 가진 운용사 팍팍 밀어주겠다”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인터뷰

    ≪이 기사는 01월13일(14: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019년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겼다. 뜨거워진 투자 열기에  지난 한 해에만 야놀자 위메프 무신사 등 5개 기업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새 해를 맞아 벤처업계의 숙원사업이었던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촉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2000년대 벤처붐에 이어 20년만에 ‘제2벤처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모태펀드를 운용하는 정부 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벤처투자가 급증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유망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할 VC를 선발해 자금을 출자한다. 올해 한국벤처투자엔 역대 최대인 80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벤처투자촉진법 통과로 한국벤처투자는 법으로 그 지위가 보장된 법정기관으로 거듭났다.지난 9월부터 한국벤처투자를 이끌고 있는 이영민 대표는 20여년간 유수의 벤처캐피탈을 이끌며 국내 벤처투자시장을 선도해온 인물이다. 이 대표는 ”한국 경제 발전에 필요하지만 민간 투자가 취약한 부분을 메꿔주는 것이 한국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