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하워드 막스 "내년 금리 올라도 충격 작을 것…증시 떠나지 말고 머물러라"

    하워드 막스 "내년 금리 올라도 충격 작을 것…증시 떠나지 말고 머물러라"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 한경미디어그룹과의 인터뷰에서 장기 투자를 특히 강조했다. 증시가 일시적으로 흔들리더라도 장기 성장 가능성을 믿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고공행진하고 있는 미 물가는 다시 3~4%대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투자자에게 투자 메모를 자주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바로 행동에 나서야 할 지침 같은 건 아닙니다. 큰 개념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겁니다. 다들 팬데믹 이후 여행과 외출을 못하고 휴가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지요. 큰 이벤트가 없었습니다. 투자 세계도 지난 1년6개월 동안 마찬가지였습니다. 탄탄한 경제와 강세장, 인플레이션 우려는 팬데믹 이전에도 있었죠. 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중대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런 걸 투자 메모에 담고 있습니다.”▷큰 개념의 변화를 예로 들어주십시오.“역사적으로 두 종류의 투자가 있습니다. 가치투자와 성장투자입니다. 가치투자는 현재, 성장투자는 미래에 집중합니다. 이제는 가치투자자들도 변화 가능성을 더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의 변화입니다. 마음에 드는 회사가 경쟁 우위를 갖췄고 상품 역시 좋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판단해선 안 됩니다.”▷역사적으로 그런 사례가 많이 있었습니까.“1960년대 ‘니프티피프티’(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우량주) 기업 중에는 제록스 IBM 휴렛팩커드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이 있었습니다. 투자자들이 첨단 기술력을 갖춘 새로운 기업에 흥분했지요. 영원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결국엔 많은 기업이 곤경에 처했고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10년 후 세상은 지금과 매우 다를 겁니

  • 하워드 막스 "증시 하락해도 기술株 홀딩하라"

    하워드 막스 "증시 하락해도 기술株 홀딩하라"

    ‘가치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사진)이 “기업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믿는 가치투자자들도 변화의 바람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겠지만 증시 폭락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단언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한경미디어그룹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다. 막스 회장은 “현재 경쟁 우위를 갖춘 기업이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며 “1960년대 영원히 성장할 것 같았던 제록스 IBM 등도 결국 곤경에 처한 게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평소 미래 예측을 꺼리는 막스 회장은 향후 증시 움직임에 대해선 낙관적이지 않았다. 그는 “뉴욕증시가 그동안 많이 오른 상태에서 기준금리 인상까지 앞두고 있다”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타이밍은 아니다”고 말했다.막스 회장은 “증시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시장을 빠져나오는 게 별 의미가 없을 정도”라고 했다. 장기 투자 철학을 고수하면서 복리와 기업 성장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조언이다. 그는 “애플 아마존 등 기술주 주가가 높은 게 사실이지만 비이성적으로 비싼 것도 아니다”고 했다.막스 회장은 “현재 7% 선을 위협하는 미 소비자물가는 중기적으로 3~4%대로 떨어지겠지만 지난 20여 년처럼 2% 정도까지 낮아지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물가 압력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진단이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디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는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다.뉴욕=강영연 특파원/신인규 한국경제TV 특파원

  • 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 "스타트업 '스케일업 투자'에 집중…내년 1000억 신규투자"

    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 "스타트업 '스케일업 투자'에 집중…내년 1000억 신규투자"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한 올해를 거쳐 내년엔 신규 투자액을 1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사진)는 지난 17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엔 초기 기업뿐 아니라 중후기 스타트업의 덩치를 키우는 ‘스케일업’ 투자에 집중해 유니콘기업 발굴에 힘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틱벤처스는 두 차례 펀드 조성 마감을 통해 내년 9월까지 스케일업에 초점을 맞춘 ‘스틱 이노베이션 펀드’를 최대 2500억원 규모로 결성할 예정이다.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펀드다. 건당 투자금액도 5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스틱벤처스는 올해 목표금액보다 더 많은 투자를 집행했다. 정 대표는 “올해 약 36곳 기업에 950억원가량을 투자했는데, 당초 목표치가 56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400억원 가까이 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올해는 특히 인수합병(M&A)으로 인한 회수 성과가 돋보였다는 게 그의 말이다. 스틱벤처스는 물류 스타트업인 와이엘피를 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에 매각한 것을 비롯해 △반려동물 커머스 플랫폼 ‘펫프렌즈’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 △건강식품 제조사 ‘네추럴웨이’ 등을 올해 매각했다. 또 SK텔레콤이 인수한 공유오피스 플랫폼 ‘스파크플러스’도 스틱벤처스의 투자기업이었다.스틱벤처스는 내년 목표 회수금액을 16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매각 외에도 큐로셀, 에이비메디컬, 지투파워, 애드바이오텍, 티쓰리엔터테인먼트 등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한 돈을 찾을 계획이다.정 대표는 당분간 올해와 같은 벤처투자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사상 최대였던 벤

  • 앤드루 볼스 "내년 투자 기회는 부동산·사모 회사채 펀즈 시장에 있다"

    앤드루 볼스 "내년 투자 기회는 부동산·사모 회사채 펀즈 시장에 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는 최근 ‘변화의 시대(Age of Transformation)’라는 보고서에서 “앞으로 5년간 세계 경제가 지난 10년보다 더 불확실하고 분산된 성장,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를 쓴 앤드루 볼스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높아진 밸류에이션과 혼란 등을 감안할 때 주식, 채권 등의 수익률은 더 낮아지고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들볼스 CIO는 세계 경제가 내년에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위협 요인도 있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 공급망 차질 등을 꼽았다. 그는 “유럽과 미국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가 필요한 시점이 지난 것으로 생각하지만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선 여전히 부분적 봉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또 공급망 혼란 해결에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볼스 CIO는 “유례가 없던 일이라 언제쯤 공급망 혼란이 개선될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가능성은 낮게 봤다. 볼스 CIO는 “지금의 글로벌 성장세를 바꾸려면 여간한 충격이 아니면 어렵다”고 말했다.볼스 CIO는 내년 말까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1.5~2.0%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현재 1.5% 선에 머물고 있는 금리가 상승할 여지가 있지만 그리 높아지기는 어렵다고 봤다.그는 “다음 경기 사이클에서 낮은 기준금리가 지속될 뿐만 아니라 지난 경기 사이클 수준조차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며 “미 중앙은행(Fed)이 2018년

  • "위스키, 사케, 와인…혼술족 여러분 '맛있는 술' 픽업해가세요"

    "위스키, 사케, 와인…혼술족 여러분 '맛있는 술' 픽업해가세요"

    주머니는 가벼웠지만 돈을 아껴가며 다양한 위스키를 맛보러 다닐 정도로 술 '덕후'였던 대학생은 고민에 빠졌다. 소주를 들이부어가며 만취하기 십상이었던 술자리 문화를 바꾸고 싶었다. 한 잔을 마시더라도 맛있는 술과 함께 즐거운 기억을 남기길 원했다. 그래서 이 청년은 회사를 차렸다. 위스키나 사케, 와인 등을 집 근처 식당으로 주문한 뒤 '픽업'할 수 있게 하는 앱을 내놨다. 애주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대박'을 쳤다. 수십억원의 벤처투자금도 유치했다.김민욱 데일리샷 대표(사진) 얘기다. 김 대표는 17일 기자와 만나 "주류 '수퍼 앱'을 넘어 사람들의 저녁을 책임지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데일리샷은 창업 4년차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술 픽업 서비스를 내놨다. 소비자가 앱에서 집 근처 제휴 식당을 선택한 뒤 원하는 술을 주문하고 2~3일 뒤 식당에 들러 수령하는 구조다.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누적 앱 다운로드 수가 20만 건을 넘었다. 회사와 제휴를 맺은 매장은 754곳, 판매하는 술은 533종에 달한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깡소주'보다 맛있는 술을 찾는 경향이 생긴 덕에 픽업 서비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고 설명했다.회사가 직접 문앞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건 법적인 규제 때문이다. 현행법상 국내에서는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다만 지난해 4월 법이 일부 바뀌면서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에서 받는 '스마트 오더' 형태의 판매는 가능해졌다. 덕분에 픽업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픽업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주력

  • '당근마켓' 아무도 모를 때 과감히 투자…수익률 20배 '잭팟' [한국의 유니콘메이커]

    '당근마켓' 아무도 모를 때 과감히 투자…수익률 20배 '잭팟' [한국의 유니콘메이커]

    ≪이 기사는 09월29일(08: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1인용 화덕피자 브랜드 '고피자'는 세상에 나오지 못할 뻔했다. 카이스트 출신의 임재원 대표가 푸드트럭 한 대로 야심차게 사업을 시작했지만 외식업이라는 이유로 투자자를 찾기 어려웠다. 사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한 2018년, 그의 열정을 눈여겨 본 한 벤처캐피털(VC) 대표가 손을 내밀었다. 기사회생한 고피자는 이듬해 4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에 이어 지난 5월에는 110억원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지금은 국내외 110곳 넘는 지점을 가진 브랜드로 성장했다. 28일 기자와 만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사진)는 스타트업계의 '키다리 아저씨'로 불린다. 어려움을 겪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선뜻 손을 내밀어서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초기 스타트업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마이크로 VC'를 지향한다. 송 대표는 "열정있는 초기 창업가들이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관심을 아끼지 않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운용자산(AUM)이 2000억원대로 크지 않은 편이지만 자금에 목마른 창업 초기 스타트업들에게는 '단비' 같은 존재다. 마켓컬리, 직방, 정육각 등 성장세가 가파른 회사들의 초기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포트폴리오의 하이라이트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다.기업가치가 100억원이 채 되지 않았던 시기에 처음으로 투자했다. 이후 당근마켓의 모든 투자 라운드에 후속 참여하며 총 4차례, 153억원을 베팅했다. 당근마켓의 몸값은 3조원으로 불어났다. 캡스톤파트너스의 수익률은 20배에 육박한다.송 대표는

  •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투자한 한국계 벤처캐피털리스트는? [데이비드 김의 이머징 마켓]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투자한 한국계 벤처캐피털리스트는? [데이비드 김의 이머징 마켓]

    ≪이 기사는 09월10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편집자주]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는 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파트너스 대표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숨은 강소기업을 소개하고, 창업자·최고경영책임자(CEO)와의 인터뷰 대담을 게재합니다.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파트너스 대표는 투자 전문가 못지 않게 인터뷰 고수로 유명합니다. 전 세계 굵직굵직한 '큰 손'과 투자전문가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고 팟캐스트 채널 'CEO 라운드테이블-브릿징 아시아'와 '아시안 인베스터스'에 게재해오고 있습니다.미국계 벤처캐피털(VC) 레전더리벤처스는 일론 머스크가 세운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주요 투자자다. 스페이스X는 열 차례 넘는 정규 투자 라운드에서 5조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알려진 기업가치는 80조원이 넘는다. 레전더리벤처스는 그밖에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 세계 최대 이미지 공유 플랫폼 '핀터레스트' 등에도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잭팟'을 터뜨린 바 있다.레전더리벤처스를 이끄는 주요 인력에는 한국계 제이슨 김 제너럴 파트너가 포함돼 있다. 제이슨은 '리테일' 분야 베테랑으로 꼽힌다.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반갑다. 소개를 부탁한다. "내 배경은 단순하다.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콜롬비아대를 나와 잠시 동안 변호사로 일했다. 다양한 패션 잡화를 판매하던 패밀리 오피스에서 자문 변호사로 일했는데, 이 회사가 바로 제이크루(J.Crew)다. 이후 이 회사가 사모펀드 TPG에 인수됐고 나도 TPG로 자리를 옮

  • 3조원 굴리는 부동산 투자의 대가, 홍콩 본즈그룹을 만나다 [데이비드 김의 이머징 마켓]

    3조원 굴리는 부동산 투자의 대가, 홍콩 본즈그룹을 만나다 [데이비드 김의 이머징 마켓]

    ≪이 기사는 08월19일(06: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편집자주]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는 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파트너스 대표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숨은 강소기업을 소개하고, 창업자·최고경영책임자(CEO)와의 인터뷰 대담을 게재합니다.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파트너스 대표는 투자 전문가 못지 않게 인터뷰 고수로 유명합니다. 전 세계 굵직굵직한 '큰 손'과 투자전문가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고 팟캐스트 채널 'CEO 라운드테이블-브릿징 아시아'와 '아시안 인베스터스'에 게재해오고 있습니다.홍콩의 본즈그룹은 홍콩, 중국, 대만, 캐나다,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3조원 이상의 패밀리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오피스 빌딩, 콘도, 주택 임대나 호텔 운영 등 부동산 투자가 주력 사업분야다. 중국 베이징 CBD에 아파트, 홍콩섬과 카우룽 반도에 고급 부티크 호텔을 소유해 운영 중이다. 또 대만 관광국과 손잡고 일월담에 대규모 리조트 호텔을 개발하고 있다.본즈그룹의 최고경영책임자(CEO)인 안손 찬(Anson Chan)은 2007년부터 그룹을 이끌고 있다. 그는 투자 전문가다. 한때 일본계 투자은행(IB)인 노무라인터내셔널에 몸담았다. 또 AIG인베스트먼트에 재직하기도 했다. 안손 찬은 5억달러 규모 아시아계 헤지펀드인 이븐스타 펀드의 시드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 미국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에서 시니어 어드바이저를 맡았다. 아래는 그와의 일문일답.과거에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는 국제 금융 전문가로 활동했었는데, 지금은 패밀리

  •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올해 투자·회수 모두 최대... 유망 분야는 NFT" [한국의 유니콘 메이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올해 투자·회수 모두 최대... 유망 분야는 NFT" [한국의 유니콘 메이커]

    ≪이 기사는 08월10일(08: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회수 금액이 투자 금액을 넘어서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사진)는 9일 기자와 만나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상반기에 이미 3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는데, 회수 금액이 이보다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꾸준한 투자와 함께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회수 시장에서의 성과로 올해 투자금액과 회수금액이 모두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금융지주 소속 벤처캐피털(VC)이다. 1986년 설립 이래 운용자산(AUM)이 3조3000억원 넘는 국내 최대 VC다. 올해부터 사령탑을 맡은 황 대표는 서울대 약대를 나와 유한양행 선임연구원을 거쳐 바이오 전문 심사역으로 변신했다. 레고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티움바이오, 지놈앤컴퍼니와 같은 유망한 바이오 기업들을 키워냈다. 지난해 한국투자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은 뒤 1년 만에 승진에 성공,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황 대표는 바이오 벤처캐피털리스트의 '대가'답게 바이오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3500억원 규모 '한국투자 바이오 글로벌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단일 분야 펀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다만 바이오 분야에만 치중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헬스케어(H), 온라인(O), 언택트(비대면·U), 스마트인프라(S), 이코노미앳홈(재택경제·E) 등으로 대표되는 'HOUSE'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 황 대표는 "지금 국내 투자 비중이 55%, 해외 투자 비중이 45% 정도

  • 삼성도 '찜'한 홍콩 블록체인 플랫폼, 애니모카의 CEO를 만나다 [데이비드 김의 이머징 마켓]

    삼성도 '찜'한 홍콩 블록체인 플랫폼, 애니모카의 CEO를 만나다 [데이비드 김의 이머징 마켓]

    ≪이 기사는 08월09일(15: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편집자주]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는 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파트너스 대표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숨은 강소기업을 소개하고, 창업자·최고경영책임자(CEO)와의 인터뷰 대담을 게재합니다.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파트너스 대표는 투자 전문가 못지 않게 인터뷰 고수로 유명합니다. 전 세계 굵직굵직한 '큰 손'과 투자전문가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고 팟캐스트 채널 'CEO 라운드테이블-브릿징 아시아'와 '아시안 인베스터스'에 게재해오고 있습니다.홍콩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애니모카브랜드는 최근 삼성벤처투자 등으로부터 5000만달러(570억원)를 투자받았다. 이 투자에는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의 개인 자산관리회사도 참여했다. 애니모카가 갖고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이 각광받으면서다.NFT는 블록체인 상에서 유통되는 토큰의 한 종류로, 각 토큰마다 고유 값을 가지고 있어 다른 토큰으로 대체가 불가능하다. 기존의 1만원짜리 지폐는 가치가 동일하기 때문에 서로 교환할 수 있는 반면 NFT는 각각의 토큰이 모두 다르며 가치도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격도 다르게 매길 수 있다. 진위와 소유권 입증이 중요한 그림, 음악, 영상 등의 콘텐츠 분야에 이 기술을 적용시킬 수 있다.애니모카는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해 레브나 샌드박스와 같은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둔 상태다. 지금 애니모카의 기업가치는 약 10억달러(1조1000억원) 정도로 평가되지만 성장세를 고려하면 향후 데카

  • '라면왕' 네팔 최초의 억만장자 패밀리를 만나다 [데이비드 김의 이머징 마켓]

    '라면왕' 네팔 최초의 억만장자 패밀리를 만나다 [데이비드 김의 이머징 마켓]

    [편집자주]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는 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파트너스 대표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숨은 강소기업을 소개하고, 창업자·최고경영책임자(CEO)와의 인터뷰 대담을 게재합니다.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파트너스 대표는 투자 전문가 못지 않게 인터뷰 고수로 유명합니다. 전 세계 굵직굵직한 '큰 손'과 투자전문가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고 팟캐스트 채널 'CEO 라운드테이블-브릿징 아시아'와 '아시안 인베스터스'에 게재해오고 있습니다.비놋 차드하리(Binod Chaudhary) 차드하리그룹 회장은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대규모 긴급구호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지진 발생 직후인 4월 26일부터 라간켈ㆍ포카라ㆍ바스바리 등 피해지역 3곳에 임시 구호소를 설치해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 중 하나로 꼽힌다. 2016년에는 미국 비영리 인권단체 ‘위 케어 포 휴머니티(We Care for HumanityㆍWCH)’로부터 '올해의 아시아인'으로 선정됐다.비놋 회장은 1조원 넘는 자산을 보유한 '슈퍼리치'다. 지난 2013년 네팔에서는 처음으로 억만장자가 됐다. 세계에는 '라면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와이와이(빨리빨리) 라면'이 인도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다. 특히 소고기를 먹지 않는 인도인들을 위해 닭고기 스프를 기본으로 한 라면이라는 점이 인도 시장을 사로잡았다. 비놋은 1955년 기업가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인도에서 헌옷을 수집해 생활하던 그의 할아버지는 사업 기회를 찾아 네팔로 이주했고, 차드하리그룹의 모태가 되는 직물상을 카트만두에 차렸다.

  • 스파크랩 "에어비앤비 발굴한 美 YC처럼... 스타트업 동반자 될 것" [한국의 유니콘메이커]

    스파크랩 "에어비앤비 발굴한 美 YC처럼... 스타트업 동반자 될 것" [한국의 유니콘메이커]

    ≪이 기사는 07월23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의 와이콤비네이터'라는 말도 좋지만, 저희는 스파크랩 그 자체로 불리고 싶습니다."김유진 스파크랩 공동대표(사진)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스타트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스파크랩은 국내 1세대 액셀러레이터(AC)다. AC는 스타트업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도와주는 기관을 말한다. 언뜻 벤처캐피털(VC)과 비슷해 보이지만 VC보다 더 초기 단계의 회사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 투자와 같은 재무적 지원 뿐만 아니라 사업에 필요한 장비나 장소, 교육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는 점 등이 다르다. 통상 시리즈 A 단계 투자 이전인 시드(Seed) 투자에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퓨처플레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본엔젤스 등이 스파크랩과 함께 주요 AC로 알려져 있다. 스파크랩은 국내에서 AC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2012년 사업을 시작했다. 세계 최대 AC인 와이콤비네이터(YC)의 모델을 들여왔다. YC는 에어비앤비, 트위치, 도어대시, 드롭박스와 같은 회사를 배출했다. 김 대표는 "YC처럼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AC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스파크랩은 1년에 두 번씩 3개월간 지원받을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2012년 겨울 1기를 시작으로 올 여름 17기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150곳 넘는 회사들이 스파크랩의 선택을 받았다. 지금까지 스파크랩이 키워낸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를 모두 합치면 3조원이 훌쩍 넘는다.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5000만~1억원의 초기 자금을 투자한다. 또 서울 역삼동 건물에 무료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각종 어려

  • 그린버그 트라우리그 "국제분쟁부터 IPO·M&A까지…로펌계 '명품 백화점'될 것" [마켓인사이트]

    그린버그 트라우리그 "국제분쟁부터 IPO·M&A까지…로펌계 '명품 백화점'될 것"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9일(06: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 분야에서 경쟁력이요? 저희는 골고루 다 잘합니다. 로펌계의 '명품 백화점'같은 존재입니다. 저희처럼 모든 분야를 실력있게 핸들링할 수 있는 국제 로펌은 찾기 어려울 겁니다."그린버그 트라우리그(GT)는 지난 2017년 미국 법률전문매체 '로360(Law360)'으로부터 미국에서 가장 큰 로펌(변호사 수 기준)으로 선정됐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전세계 40여개 사무소에 2200여명의 변호사가 포진해 있다. 국내 진출한 해외 로펌 중에서는 흔치 않게 미국 기업 법무 중심지인 델라웨어에도 사무실을 뒀다. GT는 전통적으로 국재분쟁(Dispute)에 강점을 지닌 로펌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인수합병(M&A) 자문, 기업공개(IPO) 자문 등 기업과 관련된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법률계의 '팔방미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에는 서울 광화문에 사무소를 열며 한국에도 진출했다. GT 서울사무소는 김창주 대표를 비롯, 최동두·여장혁·황은상 파트너와 신양호 변호사 등 5명의 상주 변호사가 이끌고 있다. 이들은 8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GT는 '원 펌 원 팀'(One Firm One team)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GT의 경쟁력으로 '효율적 의사결정'을 꼽았다. 우선 다른 로펌보다 파트너변호사 수가 많은 편이다. 서울사무소만 해도 3명의 파트너가 각 분야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고객이 실무자에게 연락하면, 실무자가 중간 보고 과정을 거쳐 파트너가 의사결정을 내리는 비효율적 업무 프로세스를 지양한다. 여장혁 파트너는 "의사결정과 실무

  •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1등 기업에 투자하는 VC가 살아남는다” [한국의 유니콘 메이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1등 기업에 투자하는 VC가 살아남는다” [한국의 유니콘 메이커]

    ≪이 기사는 06월29일(08: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가치 1000억원의 회사가 기업가치 1조원으로 성장하는 것보다, 1조원의 기업이 10조원으로 커지는 것이 더욱 빠릅니다. 초기 기업 투자 못지않게 ‘스케일업 투자’가 중요한 이유입니다.”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2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 만나 “초기 투자와 후속 투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VC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운용자산(AUM) 7000억원을 굴리는 중대형 VC다. 한국기술투자(현 SBI인베스트먼트)와 LB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심사역을 지낸 윤 대표가 독립해 창업했다. 2012년 설립 이후 약 200곳 기업에 자금을 지원했다. 피투자기업의 면면은 화려하다. 컬리, 두나무, 무신사, 카카오게임즈 등이 DSC의 손을 거쳤다. 2016년에는 기업공개(IPO)에도 성공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최근 구사하는 전략 중 하나는 ‘세컨더리 투자’다. 기존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초기 투자와 달리 이미 어느정도 검증된 기업에 투자할 때 주로 활용된다. 대표적인 예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사례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두나무에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총 500억원을 베팅했다. 각각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가 들고 있던 구주를 사들였다. 첫 투자 당시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 두 번째 투자 때는 7조원에 달했다. 윤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모든 기업에 초기 투자를 단행할 수는 없다”며 “스케일업이 이뤄지

  • 박봉근 명신산업 대표 “글로벌 전기차 업체 매출 비중 70%대까지도 늘어날 것”

    박봉근 명신산업 대표 “글로벌 전기차 업체 매출 비중 70%대까지도 늘어날 것”

    경북 경주에 본사를 둔 명신산업은 글로벌 전기차 1위 업체인 T사에 차체 부품을 공급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명신산업이 지난해 이 업체를 상대로 올린 매출은 2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늘었다.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한 박봉근 명신산업 대표(사진)는 “글로벌 전기차 업체로부터 수주가 계속 늘고 있다”며 “이 업체 매출 비중은 내년에 50%에 육박하고, 몇 년 뒤에는 70%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밀유지조항 탓에 박 대표가 공식적으로 이름을 밝힐 수 없다고 한 이 업체는 지난해 명신산업 전체 매출 7757억원 가운데 37%를 차지했다. 나머지 63%는 현대·기아차에서 나왔다. 박 대표는 “차량 경량화가 중요해지면서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차에도 핫스탬핑 차체 부품 적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핫스탬핑은 금속을 900~950℃로 가열해 프레스 성형을 한 뒤 급속 냉각하며 모양을 만드는 공법이다. 강도가 3배가량 늘어나 적은 무게로 더 튼튼한 차체를 만들 수 있다. 명신산업은 코스닥 상장사인 엠에스오토텍 자회사다. 오는 24~25일 수요 예측과 27, 30일 일반 청약을 걸쳐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다음은 일문일답. ▶어떻게 T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나?“지금 심원테크 대표를 맡고 있는 이강섭 대표가 2015년 명신산업 영업 담당 대표일 때 추진했다. 무작정 미국 T사로 찾아가 우리가 이런 기술을 갖고 있으니 봐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콧방귀도 안 꼈다. 문 앞에서 기다리다 잠깐씩 만나고, T사 최고경영자(CEO)를 붙잡고 얘기하는 식으로 영업을 했다고 들었다. 2016년에 수주를 확정하고 2017년부터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