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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C자산운용, '충무로 남산스퀘어' 5800억 딜 클로징

    HDC자산운용, '충무로 남산스퀘어' 5800억 딜 클로징

    HDC자산운용이 서울 충무로 '남산스퀘어' 인수를 마무리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남산스퀘어를 인수하는 HDC자산운용은 펀드를 조성해 이날 딜 클로징을 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남산스퀘어 인수 가액으로 6000억~7000억원이 거론됐으나, 이날 최종 매각가 약 5805억원에 거래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HDC자산운용은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정 회장의 세 아들 정준선, 정원선, 정운선 등 오너 일가가 과반수의 지분을 보유한 HDC그룹의 자산운용사다. HDC자산운용은 HDC그룹 차원에서 남산스퀘어를 중심권역(CBD) 일대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남산스퀘어 부지에 건물 한 동을 추가해 기존 동과 연결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HDC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남산스퀘어 개발 과정에서 디벨로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HDC자산운용이 남산스퀘어 인수를 위해 발행한 수익증권에 4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인수 단계에서부터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남산스퀘어는 지하 3층~지상 23층, 연면적 7만5252㎡ 규모다. 극동건설이 1978년 준공해 20여년간 보유하다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2003년 맥쿼리센트럴오피스 기업구조조정리츠가 1583억원에 매입했다. 국민연금은 2009년 3184억원에 이 빌딩을 매입했고, 이후 2019년 이지스자산운용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이 국민연금으로부터 5050억원에 인수했다.남산스퀘어는 서울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에서 가깝고, 명동 중심 상권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연면적 2만2479㎡ 규모의 업무시설 추가 증축도 가능해 향후 밸류애드(가치상승)도 가능하다. 현재 한국건강가정

  • 애니플러스, 지난해 매출 1309억원 기록…"사상 최대"

    애니플러스, 지난해 매출 1309억원 기록…"사상 최대"

    애니플러스가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24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26일 밝혔다.애니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309억원의 매출과 2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178억이다. 전년 대비 각각 18%, 10%, 71%가 증가한 수치다.특히 당기순이익은 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이 빠르게 커지며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각종 금융 및 회계상 비용까지도 충분히 상쇄할 만큼 회사의 영업실적이 크게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애니맥스의 경우 '귀멸의 칼날', '하이큐' 등 독점 대표작을 중심으로 애니플러스와 통합 이후 체계적인 VOD 배급 시너지가 극대화되며 55%에 달하는 기록적인 영업이익율을 달성했다.애니메이션 전문 OTT 라프텔은 작년 한 해 신규 가입자 100만명, 유료 가입자는 30% 이상 증가하며 전년대비 2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아 글로벌 서비스는 베타 서비스 기간임에도 월 방문자수(MAU)가 30만명 수준에 달한다. 올해 2분기로 예정된 본격적인 정식 유료서비스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애니플러스는 2022년 라프텔을 인수한데 이어 2023년 경쟁사 애니맥스를 인수했다. 자사 방송채널 및 OTT 플랫폼, VOD 배급망, 오프라인 직영매장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파이프라인을 완성했다. 국내 콘텐츠 기업 중 이러한 사업구조를 구축한 곳은 CJ ENM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특히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애니플러스가 유일하다.전승택 애니플러스 대표는 “2025년에는 주력인 애니메이션 사업의 외형과 순이익 확대, OTT 및 전시 플랫폼의 해외사업 안착을 전사 주요 경영목표로 설정했다”며 &ldqu

  • [단독]군공 엠플러스운용 인수전, 디벨로퍼 '시티코어' 도전장

    [단독]군공 엠플러스운용 인수전, 디벨로퍼 '시티코어' 도전장

    프라임 오피스 개발 전문 디벨로퍼 시티코어가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 인수전에 도전장을 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엠플러스자산운용 매각을 위한 숏리스트 명단에 시티코어 등 4개 업체를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군인공제회는 숏리스트의 원매자들을 상대로 실사 등을 거쳐 다음달 20일께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다.엠플러스자산운용은 2008년 설립된 군인공제회의 100% 자회사다. 군인공제회 자회사 대한토지신탁이 설립해 운영하다 2015년 군인공제회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고 유럽인프라펀드, 기후펀드, 항공기펀드 등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해왔다. 작년 10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약 1조3000억원이다.군인공제회는 엠플러스자산운용을 보통주 일부 또는 전부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작년 말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시장 상황을 감안해 부동산 대체투자 비중이 높은 엠플러스자산운용을 정리하고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달 초 진행된 예비입찰에 원매자 7곳이 참여해 일단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시티코어는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과 공평동 센트로폴리스 등 서울 중심권역(CBD)에 프라임급 이상 상업용 자산을 개발한 디벨로퍼다. 현재 서울 중구 서소문 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으로 작년 말 대주단과 1조600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체결을 완료했다. 이 사업에서 군인공제회는 3100억원 규모의 본 PF 중순위 대주로 참여했다.시티코어를 비롯해 원매자들이 예비입찰에서 제안한 인수 가액은 500억원 안팎인 것

  • 기업들 "상법 개정땐 미래투자 축소 불가피"

    기업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를 포함하는 내용이 담긴 상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국내 상장기업 절반이 미래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축소할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시장조사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600대 상장사를 대상으로 상법 개정 관련 설문(112곳 참여)을 한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응답 기업의 46.4%는 상법 개정이 투자와 M&A 결정에 미칠 영향을 묻는 항목에 “축소될 것”이라고 답했다. “늘어날 것”이라는 답변은 2.7%에 그쳤다. 글로벌 경쟁력에 미칠 영향에 관해서도 41.1%가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화될 것”이란 답은 8.9%에 불과했다.상법 개정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도 절반 이상(56.2%)을 차지했다. 긍정적 영향을 전망한 비율은 3.6%에 그쳤다. 기업들은 그 이유로 주주 간 이견 시 의사 결정 지연(34.0%), 주주대표 소송 등 사법 리스크 확대(26.4%), 적대적 M&A 노출 등 경영권 위협 증가(20.8%), 투자 결정 등 주요 경영 계획 차질(17.9%) 등을 들었다.기업들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한 건 상법 개정이 아니라 법인세 인하와 규제개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응답 기업의 41.1%는 기업 활성화에 가장 필요한 제도를 묻는 항목에 법인세·상속세 등 조세 부담 완화(41.1%)를 들었고, 40.2%는 규제개혁을 꼽았다. 차등의결권과 포이즌필 등 경영권 방어 수단 도입이 시급하다는 답변(11.6%)도 여럿 나왔다.김채연 기자

  • 한국투자증권, '동대문 랜드마크' 두산타워 인수한다

    한국투자증권, '동대문 랜드마크' 두산타워 인수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상업용 오피스 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중구 두산타워를 인수한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두산타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원매자 측이 제시한 인수가액은 9000억원대 초반 선으로 당초 시장 예상 가격인 1조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이달 초 실시한 매각 입찰에는 이지스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총 3곳이 참여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인터뷰 등을 거쳐 이지스자산운용과 한국투자증권을 최종 후보로 압축했다.두산타워는 지하 7층~지상 34층, 연면적 12만2630㎡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1998년 완공된 후 2000년대 들어서 국내 최대 패션 집적지인 동대문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주요 임차인은 두산그룹, 현대백화점, 두타몰 등이다.마스턴투자운용은 2020년 채권단 관리에 들어간 두산으로부터 8000억원에 두산타워를 인수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단독] 현대차 미래전략본부 신설…신사업 진출·M&A '박차'

    현대자동차그룹이 계열사 미래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신설했다. 인공지능(AI), 전기자동차 인프라, 로봇, 자율주행,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을 아우르는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조직이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미래전략본부를 중심으로 신사업 진출과 유망 기업 인수합병(M&A)에 본격 나설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장재훈 부회장이 맡은 기획조정담당 산하에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했다. 계열사 간 업무 조정 역할 등을 하는 기획조정본부와 동급인 조직이다. 미래전략본부는 현대차그룹이 단순 제조업을 넘어 소프트웨어 강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키우는 역할을 맡는다.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와 M&A 업무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임직원과 만날 때마다 혁신과 도전을 언급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영 방침이 반영된 조직 개편인 셈이다.미래전략본부 수장에는 외부에서 영입한 퓨처테크 분야 투자·리서치 전문가인 정호근 부사장이 임명됐다. 피델리티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해 온 정 부사장은 지난해 현대차에 합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를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사령탑에 앉힌 셈”이라며 “정 회장이 공개적으로 밝힌 ‘국적, 성별, 학력, 연차와 관계없이 실력만 있다면 누구든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인사원칙을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초 스페인 국적의 호세 무뇨스 북미권역 법인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한 것과 같은

  • 더밸류앤코 계열사, 입소문템 마사지기 '풀리오' 인수

    더밸류앤코 계열사, 입소문템 마사지기 '풀리오' 인수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마사지기 판매사 풀리오의 주인이 투자 전문기업 스튜어드파트너스로 바뀐다. 풀리오의 일부 경영진들이 별도로 설립한 뷰티 디바이스 전문회사 '인텐더'도 함께 팔렸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튜어드파트너스는 풀리오와 인텐더의 경영권을 매수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인수가격은 1000억원대 초중반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해 지난해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며 원매자를 살펴왔다. 스튜어드파트너스는 2008년 설립된 더밸류앤코 계열 투자회사다. 더밸류앤코는 VIP자산운용과 스튜어드파트너스를 각각 거느리고 있다. 스튜어드파트너스는 자기자금으로 중소 벤처 유망기업을 인수한다. 삼일PwC 출신으로 알려진 이홍직 대표가 이끌고 있다. 풀리오와 인텐더는 원래 별도 법인으로 윤가람 대표, 송예은 대표가 각각 대표를 맡았다. 이번 인수 이후 풀리오는 인텐더를 100% 자회사로 거느리게 된다. 풀리오의 마사지기기, 인텐더의 뷰티 디바이스 모두 불필요한 긴장을 풀어주고, 신체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풀리오와 인텐더의 기존 경영진들은 일부 지분을 남겨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윤 대표와 송 대표가 각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이홍직 스튜어드파트너스 대표가 두 회사의 공동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은 투자자 측에서 기존 경영진의 역량이 사업의 성패에 중요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풀리오는 2022년 만들어진 헬스케어 업체로 프리미엄 마사지기를 판매한다. 종아리 마사지 기기를 비롯해 손, 어깨, 목 등 다양한 부위의

  • 리오틴토·글렌코어 합병 논의…'광산 공룡' 탄생하나

    세계 2위 광산업체인 호주 리오틴토가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와 합병을 논의 중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현재 1위인 BHP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광산업체가 탄생한다.지난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해 말 합병 추진과 관련해 초기 단계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광산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으로 기록될 뿐만 아니라 시가총액(16일 종가 기준)이 1260억달러(약 185조원)에 달하는 1위 업체 BHP를 넘어선다. 리오틴토와 글렌코어 시총은 각각 1030억달러(약 150조원)와 550억달러(약 80조원)다.리오틴토가 글렌코어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글렌코어가 보유한 구리 광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오틴토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글렌코어가 보유한 칠레 콜라후아시 구리 광산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광산은 약 0.66% 구리 등급의 광석 39억300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리오틴토, BHP 등 대형 광산업체들은 여전히 철광석에서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다. 하지만 수십 년간 이어진 중국의 건설 붐이 끝나 철광석 시장 수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글로벌 탈탄소화 흐름도 가속화하면서 이들 업체는 구리, 리튬 같은 핵심 금속으로 사업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신규 광산 발굴이 어렵고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기존 광산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선호한다. 앞서 BHP는 구리 확보를 위해 경쟁사인 앵글로아메리칸 인수를 추진했지만 실패했다.이날 합병 소식이 전해진 뒤 글렌코어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장중 8.7% 급등했다. 다음날 시드니 증시에서 리오틴토 주가는 0.73% 하락했다.임다연 기자

  • "구리 쟁탈전 벌어지더니"…세계 최대 '광산 공룡' 탄생하나

    "구리 쟁탈전 벌어지더니"…세계 최대 '광산 공룡' 탄생하나

    세계 2위 광산업체인 호주 리오틴토가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와 합병을 논의 중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현재 1위인 BHP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광산업체가 탄생한다.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해 말 합병 추진과 관련해 초기 단계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합병이 성사된다면 광산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으로 기록될 뿐만 아니라, 시가총액(16일 종가 기준)이 약 1260억달러(약 185조원)에 달하는 1위 업체 BHP를 넘어서게 된다. 리오틴토와 글렌코어 시총은 각각 약 1030억달러(약 150조원)와 550억달러(약 80조원)다. 리오틴토가 글렌코어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는 글렌코어가 보유한 구리 광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오틴토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글렌코어가 보유한 칠레 콜라후아시 구리 광산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광산은 약 0.66% 구리 등급의 광석 39억3000만 t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리오틴토, BHP 등 대형 광산업체들은 여전히 철광석에서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수십 년간 이어진 중국의 건설 붐이 끝나면서 철광석 시장 수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 디즈니 '스포츠 중계' 푸보TV 합병

    미국의 ‘미디어 공룡’ 월트디즈니컴퍼니가 스포츠 특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푸보TV를 합병해 자사 훌루+라이브TV와 결합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병으로 스트리밍 시장에서 구글의 유튜브TV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디즈니는 6일(현지시간) 푸보TV 합병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합병 이후 새롭게 설립될 합작 회사(vMVPD)에서 디즈니는 70%, 푸보TV는 30%의 지분을 소유한다. 푸보TV와 훌루+라이브TV를 통합한 서비스는 북미 지역에서 62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된다. 유튜브TV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할 전망이다.2015년 축구 경기 생중계 서비스로 출발한 푸보TV는 1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스포츠·뉴스 중심 채널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두 서비스를 결합하면 케이블TV의 대안을 찾는 소비자를 효과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디즈니는 이번 합병을 통해 푸보TV의 강점인 스포츠 콘텐츠와 자사 ESPN 네트워크를 결합해 새로운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저스틴 워브룩 디즈니 부사장은 “이번 합병은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 패키지와 가격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임다연 기자

  • 디즈니, 美스트리밍 기업 푸보TV 합병…유튜브TV에 '도전장'

    디즈니, 美스트리밍 기업 푸보TV 합병…유튜브TV에 '도전장'

    미국 '미디어 공룡' 월트디즈니컴퍼니가 스포츠 특화 콘텐츠를 제작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푸보TV를 합병해 자사 훌루+라이브TV와 결합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스트리밍 시장에서 구글의 유튜브TV에 대항할 새로운 강자가 탄생할 전망이다.디즈니는 6일(현지시간) 푸보TV와 합병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디즈니가 새로 만들어질 합작 회사의 70% 지분을 소유하는 구조다. 거래는 12~18개월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 후 푸보TV와 훌루+라이브TV를 통합한 서비스는 북미에서 총 62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유튜브TV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게 된다.2015년 축구 경기 생중계 서비스로 시작한 푸보는 1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스포츠·뉴스 중심 채널로 성장했다. 훌루+라이브TV 역시 약 100개의 라이브 TV 채널(스포츠, 뉴스, 쇼 등)을 제공하며 기존 케이블TV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두 서비스를 결합하면 케이블TV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을 효과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즈니는 이번 합병을 통해 푸보TV의 강점인 스포츠 콘텐츠와 자사의 ESPN 네트워크를 결합해 새로운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저스틴 워브룩 디즈니 부사장은 "이번 합병은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 패키지와 더 매력적인 가격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새로운 합작 회사는 데이비드 갠들러 푸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갠들러가 이끌 예정이다. 갠들러 CEO는 "이번 합병은 푸보의 재무 상태를 강화하고 현금 흐름을 긍정적으로

  • LG CNS '공모주 봄날' 불러올까

    내년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LG CNS가 얼어붙은 공모주 시장을 반전시킬지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 CNS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유일한 계열사다. 이 회사의 성공적인 상장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일본 통신 기업 NTT데이터그룹 등 총 3개사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삼성SDS와 현대오토에버는 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이고, 상장 당시 그룹사 총수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구 회장은 LG CNS 지분 97만2600주(공모 후 1%)를 보유하고 있다. 희망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602억원을 보유한 개인 자격 1대 주주다. 지주사인 LG(15.95%)를 제외하고 계열사 중 지분을 가진 기업은 LG CNS가 유일하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72만9400주), 구본준 LX그룹 회장(24만3200주), 구본식 LT그룹 회장(12만1500주) 등 창업주 일가도 LG CNS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LG CNS는 1937만7190주를 모집한다. 이 중 절반이 기존 주주가 보유 주식을 파는 구주매출로 구성된다. LG CNS 지분 35%를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 맥쿼리자산운용 PE본부가 주식을 판다. 공모 후 최대주주는 LG(44.96%), 2대 주주는 맥쿼리자산운용(21.5%)이 된다.구 회장은 상속세를 납부하는 과정에서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구 회장이 LG CNS 지분을 활용해 대출을 상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 세븐일레븐 몸값 7조엔 껑충…일본 역대급 인수전 불붙다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사 세븐&아이홀딩스를 둘러싸고 캐나다 유통 업체와 일본 창업 가문 간 인수 경쟁이 벌어졌다.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븐&아이홀딩스는 전날 창업 가문 일원인 이토 준로 세븐&아이홀딩스 부사장의 자산관리회사 이토코교로부터 인수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이토코교는 올해 2월 기준으로 세븐&아이홀딩스 주식 약 8%를 보유하고 있다. 공개매수(TOB)를 통해 남은 주식을 매입해 회사의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총 인수 금액은 7조엔(약 6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이토코교는 일본 3대 메가뱅크(초대형 은행)에 자금 조달을 요청했다.니혼게이자이는 창업 가문이 주도하는 인수 방안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추가 출자자 확보와 금융기관의 대규모 자금 지원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인수전이 성사된다면 일본 기업의 비상장화 사례 중 최대 규모일 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으로도 역대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세븐&아이홀딩스는 지난 7월 편의점 서클K를 운영하는 캐나다 유통 업체 알리멘타시옹쿠시타르(ACT)에서도 인수를 제안받았다. ACT가 주식 전량을 6조엔(약 54조원)에 취득하는 인수안을 제시했지만 세븐&아이홀딩스는 “기업 가치가 과소평가됐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그러자 ACT는 9월 인수 금액을 7조엔으로 올려 재차 제안했다.세븐&아이홀딩스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창업 가문과 ACT의 제안, 독자 성장 방안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객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임다연 기자

  • 한세예스24 "車부품 사업, 그룹 새 먹거리"

    한세예스24 "車부품 사업, 그룹 새 먹거리"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해 성장을 고도화하겠다.”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사진)은 16일 주력사이자 글로벌 패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세실업의 최대 생산기지가 있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 부회장과 동생인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임동환 한세엠케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김석환 부회장은 이날 그룹의 신성장 동력과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특히 “이래AMS 인수가 완료되면 그룹 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세예스24그룹 최고경영진이 자동차 부품사업 진출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난 8월 중견 자동차부품 업체인 이래AMS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래AMS는 지난해 기준 매출 5766억원, 영업이익 109억원 규모의 기업이다. 모회사인 이래CS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매물로 나왔다. 예상 인수 가격은 1420억원이다. 한세예스24그룹은 수년 전부터 의류와 출판 외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자동차부품 기업 인수를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룹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000억원, 193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래AMS 인수가 끝나면 내년 매출은 3조4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주력 계열사인 한세실업은 올해 1조7400억원, 내년 1조78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한세실업은 액티브웨어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달 미국 섬유업체인 텍솔리니를 인수했다.김익환 부회장은 “내년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에 대비해 주요 지역에서 4000억원

  • '1달러'로 경쟁사 샀다…美위성TV '공룡' 탄생

    '1달러'로 경쟁사 샀다…美위성TV '공룡' 탄생

    미국 위성TV 업체 디시네트워크가 경쟁사에 1달러에 팔렸다.30일(현지시간) 디시네트워크 모회사 에코스타는 수수료 1달러를 받고 디시네크워크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슬링TV를 위성TV 경쟁사 디렉TV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그 대신 디렉TV가 97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떠안는 조건이다. 내년 말 인수가 마무리되면 가입자 약 2000만 명을 보유한 미국 최대 위성TV 업체가 탄생한다. 이날 하미드 아카반 에코스타 최고경영자(CEO)는 경제 매체 CNBC에 “지금이 두 회사를 통합하기에 적절한 시기”라며 “이로써 시장 경쟁자와 공평한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수 소식이 전해진 이날 에코스타 주가는 11.48% 하락했다.디시네트워크와 디렉TV 간 합병은 20년 전에도 시도됐다. 2002년 에코스타가 디렉TV를 인수하려고 했지만 당시 미국 규제당국은 독점 가능성을 이유로 이를 저지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넷플릭스 등 OTT가 고속 성장한 데 비해 위성TV 시청자는 급감하며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디시네트워크와 디렉TV는 2016년 이후 두 회사 시청자가 63% 감소했다고 밝혔다. 에코스타는 2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 상환 기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지난 6월 기준 보유 현금이 5억2100만달러에 불과해 파산 가능성이 점쳐졌다.같은 날 AT&T는 디렉TV에 대한 잔여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위성TV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유료 TV 시청 가구 급감으로 디렉TV의 재정 상황이 악화하자 서둘러 발을 뺀 것이다. AT&T는 사모펀드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에 2021년 디렉TV 지분 30%를 162억달러에 판 데 이어 이날 잔여 지분 70%를 76억달러에 매각했다. 2014년 A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