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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타항공, 정밀실사 없이 24일 본계약 체결하는 배경은?

    이스타항공, 정밀실사 없이 24일 본계약 체결하는 배경은?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24일 성정과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애초 정밀실사를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한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빠른 회생 절차 마무리를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본계약을 맺어야 전산시스템을 복구해 자세한 채무규모를 알 수 있기 때문에 현 상태에서 정밀실사가 의미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23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성정은 24일 계약 방식을 수정해 투자계약을 맺기로 했다. 기존에는 우선인수권이 있는 스토킹 호스 방식, 즉 '조건부 투자계약'이었지만 본계약에서는 '투자계약'으로 변경키로 했다.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지난 22일 서울회생법원이 성정을 최종인수예정자로 확정하고 광림을 차순위 인수예정자로 정하겠다는 내용의 허가신청서를 받고 바로 허가했다"며 "이 신청서에는 정밀실사 없이 24일에 투자계약을 맺겠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고 말했다.정밀실사를 생략한 배경에 대해서 정 공동관리인은 "채권자들로부터 이미 채권 신고를 받았고 서울회생법원이 이 채권들에 대해 시인 또는 부인을 했기 때문에 총규모가 추정 가능한 수준"이라며 "빠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바로 본계약을 맺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갚아야 할 공익채권은 약 850억원, 회생채권은 약 185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현재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운영비용 등 규모를 알기 위해선 ERP 시스템을 재가동시켜봐야 한다는

  • 회생법원, 쌍방울에 "이스타항공 차순위 예비후보로 넣겠다" 통보

    회생법원, 쌍방울에 "이스타항공 차순위 예비후보로 넣겠다" 통보

    서울회생법원이 22일 이스타항공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성정을 확정하고 쌍방울그룹이 이끄는 광림컨소시엄을 차순위 예비후보자로 정하는 내용의 허가신청서를 이스타항공 관리인측으로부터 접수받고 이를 허가했다. 보통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과는 달리 예외적으로 차순위 예비후보자를 둔 것은 그만큼 이스타항공을 반드시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던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 오는 28일부터 예정돼있던 정밀실사 과정을 생략하고 24일 본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허가했다.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측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광림을 차순위 예비후보자로 두고 만일 성정이 도중에 인수를 포기할 경우 추가 실사 없이 바로 인수작업에 돌입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연락을 받았다"며 "우리는 다 준비돼있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예비후보자를 두는 내용의 인수 허가신청서를 작성한 이유에 대해 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성정이 인수의지가 강하고 자금도 차질없이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다만 이번에 반드시 이스타항공의 회생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절실함에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예비후보자를 두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시작한 이번 이스타항공 매각은 본입찰에서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이 인수가로 약 1100억원을 써내 1000억원 안팎을 제시한 성정과 2파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성정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키로 하면서 이스타항공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성정이 선정된 것이다.스토킹 호스 방식에 따르면 호스 기업이 우선매수권을

  • 칸서스자산운용 사모펀드, 지엔원에너지 최대주주로[마켓인사이트]

    칸서스자산운용 사모펀드, 지엔원에너지 최대주주로[마켓인사이트]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 지엔원에너지의 최대주주가 칸서스자산운용이 설립한 사모펀드로 변경된다.17일 지엔원에너지는 최대주주인 지엔씨에너지의 총 지분 37.06%(1156만5313주) 중 19.23%(600만주)를 글로벌케이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300억원.글로벌케이는 지엔원에너지의 주식 인수와는 별도로 29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11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참여키로 했다. 또 271억원의 유상증자 등 총 67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글로벌케이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납입일에 칸서스자산운용이 설립하는 사모집합투자기구(PEF)나 투자목적회사(SPC)로 인수계약에 관한 지위와 권리·의무를 전부 양도하게 된다. 칸서스자산운용 사모펀드는 약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최대주주는 칸서스자산운용이 설립한 사모펀드로 변경된다.이번에 지엔원에너지의 유상증자로 보통주 620만주가 신주 발행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4380원으로,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30일로 예정됐다.지엔원에너지는 2002년 1월 8일 코텍엔지니어링으로 시작했다. 국내 지열냉난방시스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지중 에너지를 이용해 건물에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하는 지열냉난방시스템을 설계·시공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지난해 2월 하나금융10호 스팩과 1:8.26 비율로 합병하고 같은 해 3월 9일 합병 신주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7일(18: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테일러메이드 인수전 참여 SI 더네이쳐홀딩스, 자금 수혈 나서

    글로벌 골프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합병(M&A) 거래에 1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한 더네이쳐홀딩스가 자금 조달에 나섰다. 17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는 국내 증권사 및 사모펀드(PEF)로부터 500억 원 규모 투자금을 모집하기로 하고 관련 일정을 진행 중이다.총 1000억원을 마련해야하는 더네이쳐홀딩스는 500억 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할 예정이다. 남은 자금은 보유 현금과 은행권 대출을 통해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중견 건설사 '성정', 법원에 이스타항공 인수 의사 통보 [마켓인사이트]

    중견 건설사 '성정', 법원에 이스타항공 인수 의사 통보 [마켓인사이트]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뛰어든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 성정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 17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이날 오전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내용의 공문을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에 전달했다. 매각 주관사 측은 이를 서울회생법원에 통보했다. 성정은 당초 오는 18일까지 의사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한발 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파악된다. 법원은 오는 2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M&A 업계 관계자는 "성정이 쌍방울그룹의 광림 컨소시엄이 제시한 수준의 금액을 토대로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이번 매각은 사전에 우선매수권자를 정해놓는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매수권자인 성정과 쌍방울그룹의 광림 컨소시엄의 2파전 양상으로 치달았지만 성정이 매수권을 행사키로 한 것이다. 본입찰에서 광림 컨소시엄이 1100억원대를 제시했고 앞서 성정이 1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매수권을 가진 호스 기업이 상대측의 가격과 동일한 조건을 제시하면 가계약을 맺은 호스 기업이 인수하는 방식이다.성정이 이스타항공을 품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관계사인 대국건설산업 관계자는 "아직 법원에서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 조심스럽다"면서도 "오너 일가가 이스타항공 인수에 대한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형남순 회장이 이끄는 성정은 골프장관리용역업, 토공사업, 철근콘크리트공사업, 부동산임대업등을 하는 회사다. 본사는 충남 부여군에 두고 있다.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 등이 관계사다. 지난해 매출 59억원,

  • 커피 업체 한국맥널티, 메이준바이오텍 인수…"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

    커피 업체 한국맥널티, 메이준바이오텍 인수…"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

    ≪이 기사는 06월15일(16: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커피 업체 한국맥널티가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를 위해 메이준바이오텍을 인수한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널티는 오는 7월 건강기능식품 제조 업체 메이준바이오텍 주식 20만주를 42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맥널티의 메이준바이오텍 지분율은 100%가 된다. 한국맥널티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를 위해 이번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데다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에서다.한국맥널티는 커피 제조·가공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국내 커피 산업은 해외와 달리 커피믹스로 대표되는 인스턴트 커피 위주로 성장했다. 동서식품, 남양유업, 네슬레 등 대규모 업체들이 경쟁하며 성장을 주도해왔다.원두커피 시장은 소수의 중소 기업과 하위 다수의 소기업으로 이뤄져 있다. 국내에서 한국맥널티처럼 원두커피를 가공·제조하는 업체로는 쟈뎅, 구띠에커피 등이 있다.한국맥널티 관계자는 "커피와 관련된 모든 제품의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즉시 대응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티백제품과 편의점 인기 제품 등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인스턴트 원두커피 생산을 위해선 극저온 초미세 분쇄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장비가 필수적이라, 관련 업체를 관계사로 편입시켰다"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커피 이외의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 확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이스타항공 원매자, 10일 이스타 공동관리인과 면담…'가격 경쟁 본격화'

    이스타항공 원매자, 10일 이스타 공동관리인과 면담…'가격 경쟁 본격화'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7일까지 예비실사를 마친 10여곳의 예비입찰자 중 2~3곳이 10일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과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을 통해 오는 14일 본입찰에 써낼 가격을 확정한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원매자 중 2~3곳이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서 김유상·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들과 차례로 면담을 진행했다. 예비실사를 마친 뒤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수 있는 자리를 안진이 마련한 것이다. 원매자 중 두 곳 정도가 면담을 의뢰해 10여곳에 모두 기회를 줬지만 이들 중 면담을 원하는 2~3곳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저녁까지 이어진 면담에서는 이스타항공의 회생채권이 총 얼마인지, 정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재발급받는 데는 문제가 없는지, AOC 발급비용은 얼마인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항공기 몇 대를 언제쯤 띄우는 게 좋을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공익채권과 회생채권 등 갚아야 할 금액의 규모, AOC 발급 가능성 및 운항 적정시기 등을 궁금해했다"며 "현재 전산 시스템이 닫혀있어서 확실친 않지만 회생채권 총액이 아무리 많아도 2000억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IB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의 체불임금, 퇴직금 등 공익채권 규모를 7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항공기 리스료, 공항사용료, 항공유류비, 금융채무, AOC 재발급 비용 등을 합친 회생채권 규모를 18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AOC 재발급 비용은 1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만약 인수 희망자가 공

  • 쌍용자동차, 매각자문사에 EY한영 선정...매각 본격화

    쌍용자동차, 매각자문사에 EY한영 선정...매각 본격화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 매각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은 8일 쌍용자동차 매각주관사로 EY한영 회계법인을 선정하고 이를 통보했다. 이날 쌍용차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최대 2년간 무급휴직'을 골자로 하는 쌍용차 자구 계획안이 과반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매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가 17분기 연속 적자를 내는 등 투자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근 자동차 부품산업의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인수합병(M&A)업계에서도 기대하는 분위기다.현재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미국 HAAH오토모티브,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와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있다. HAAH는 지난해부터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인 원매자로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IB업계 관계자는 "HAAH 내부 사정 때문에 아직 쌍용차 인수 준비가 덜 된 것 같다"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실제로 쌍용차를 인수한 뒤  갚아야 할 공익채권 등은 37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 중 1200억원은 밀려있는 임금으로, 인수 후 곧장 갚아야 한다.또 다른 인수 후보자인 에디슨모터스는 전기버스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8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디슨모터스의 강영권 회장은 방송사 프로듀서 출신으로, 산업폐기물 소각업체로 돈을 벌고 에디슨모터스를 차렸다. 쌍용차에 전기차 엔진을 탑재하는 등 인수 후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매각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케이팝모터스, 박석전앤컴퍼니 등은 단지 언론에 의사표시만 했을 뿐 실제 인수능력이 전혀 없는

  • 닭가슴살 브랜드 '아임닭' 와이즈유엑스글로벌 매물로

    ≪이 기사는 06월03일(18: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닭가슴살 브랜드 '아임닭'으로 알려진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은 최근 매각 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잠재 원매자 후보를 추려 매각 개요를 안내하기 위한 티저레터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003년 UX 컨설팅 업체로 출발한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은 2011년 '아임닭'을 론칭하며 사업 영역을 육가공식품 제조·판매로 전환했다. 2017년 한국투자파트너스-크레디언파트너스-그래비티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은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은 컨소시엄이 결성한 펀드의 만기 시점에 앞서 매각에 나서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 매출액은 370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 정도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이스타항공, 법원에 "제주항공과의 재판 늦춰달라" 요청

    이스타항공, 법원에 "제주항공과의 재판 늦춰달라" 요청

    ≪이 기사는 06월03일(17: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뒤 계약금 반환 소송에 휘말린 이스타항공이 재판을 늦춰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강민성 부장판사)는 이날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지주사인 이스타홀딩스와 대동 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낸 금전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 계약금 234억5000만원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이날 제주항공 측은 "소장이 송달되고 7개월이 지났지만 이스타항공 측이 반박을 하지 않고 있다"며 재판을 끝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에 이스타홀딩스 측은 "6월 회생절차에 들어가 회사가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스타홀딩스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8월 19일을 다음 변론기일로 잡았다.한편 이스타항공은 최근 인수 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하고 7일까지 원매자를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입찰은 오는 14일 예정돼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네이버·CJ '콘텐츠 동맹'…국내 1위 웹소설업체 인수

    [마켓인사이트] 네이버·CJ '콘텐츠 동맹'…국내 1위 웹소설업체 인수

    ▶마켓인사이트 5월 28일 오후 3시20분네이버가 CJ그룹과 손잡고 국내 웹소설 1위 플랫폼인 문피아를 인수한다. 지난해 10월 두 회사가 6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동맹’을 맺은 뒤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첫 합작품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컨소시엄은 문피아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S2L파트너스로부터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네이버 컨소시엄은 네이버와 국내 중견 PEF로 꾸려졌다. 인수 대상은 기존 최대주주와 문피아 창업자 김환철 대표가 보유한 지분 64%다. CJ ENM은 2대 주주인 중국 텐센트의 투자자회사 CLL 지분 20% 중 약 10%를 인수한다. 전체 거래금액은 약 2400억원이다. CLL의 나머지 지분 10%가량은 김 대표가 인수한다.네이버는 문피아 인수로 국내 시장에서도 웹툰·웹소설 강자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 1월 6500억원 규모의 북미 최대 웹소설업체 왓패드를 인수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국내 웹소설업체를 추가로 사들이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문피아는 국내 1위 웹소설 플랫폼이다. 대표 히트작인 ‘전지적 독자 시점’은 1억 뷰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거래는 네이버와 CJ ENM이 협업한 첫 인수합병(M&A) 딜이다. 네이버와 CJ그룹은 지난해 10월 6000억원대 주식 교환 거래를 하면서 3년간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문피아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문피아 인수전은 국내 양대 IT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 간 자존심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카카오는 문피아 3대 주주이자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엔씨소프트와 함께 인수하

  • 한국씨티은행, 카드사업부만 따로 매각할까?

    한국씨티은행, 카드사업부만 따로 매각할까?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온 한국씨티은행을 분리매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현대카드, 카카오뱅크 등 금융업계 대표주자들이 한국씨티은행의 카드사업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업계 1위인 신한카드를 추격하기 위해, 카카오뱅크는 카드사업 진출을 위해 한국씨티은행의 카드사업부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씨티은행의 카드사업부를 공부하는 차원에서, 또는 타 금융업체를 견제하기 위해서 발만 담근 것일 뿐 실제 인수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한국의 소매금융 사업 철수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씨티은행은 기업금융부문을 제외한 소비자금융, 신용카드 사업부의 통매각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통매각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최근 분리 매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카드 입장에선 업계 1위인 신한카드를 따라잡기 위해서라도 씨티카드 인수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 추후 기업공개(IPO) 때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라도 시장점유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이 깔려있다.반대의견도 많다. M&A업계 관계자는 "씨티카드의 자산만 인수하는 게 아니라 고용까지 떠안아야 하는 데다 씨티카드 시장점유율이 1%대에 불과해 메리트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 카카오뱅크가 씨티카드를 인수할 가능성은 있어보이지만 현대카드가 1%포인트 점유율을 올리려고 굳이 위험부담을 할 이유가 없어보인다"고 전했다.M&A업계에서는 씨티카드만 따로 매각할 경우 금액은

  • 현대인베운용, 4900억원 규모 인수금융펀드 조성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4900억원 규모 인수금융펀드를 조성했다.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20일 4900억원 규모 ‘현대인베스트먼트 선순위대출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제2호’의 투자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운용사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대출자산에 대한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지난해 2월 처음 인수금융펀드를 조성했다. 2300억원 규모인 이 펀드는 맥쿼리, 한앤컴퍼니, KKR 등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가 주도했던 인수합병(M&A)에 주로 투자했다. 이 운용사는 1년 만에 첫 번째 인수금융펀드 자금을 모두 소진하자 더 큰 규모로 두 번째 인수금융펀드를 설정했다.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업무협약기관을 선정해 투자처 발굴 역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현대코퍼레이션, 현대차 1차 협력사 신기인터모빌 인수 추진

    ≪이 기사는 05월18일(18: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코퍼레이션이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사인 부품업체 ㈜신기인터모빌 인수를 추진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18일 신기인터모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인수 대상은 신기인터모빌 지분 70%로 경영권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신기인터모빌은 1970년 설립된 차량용 플라스틱 부품 전문 생산업체다. 1987년 현대차 협력업체로 등록된 이후 33년간 콘솔박스, 엔진커버, 휠가드, 내장트림 등 고기능 경량화 플라스틱 부품을 현대차와 기아에 공급해왔다.신기인터모빌의 주력 플라스틱 부품은 전동화의 영향을 받지 않을 뿐 아니라 경량화 추세에 따라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업계에서 평가받는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잇단 M&A 부담됐나…자안바이오, 신용 전망 '먹구름'

    잇단 M&A 부담됐나…자안바이오, 신용 전망 '먹구름'

       ≪이 기사는 05월06일(17: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도료 제조 업체 자안바이오의 신용 전망이 어둡다. 외형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신규 사업 관련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한국신용평가는 6일 자안바이오의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용등급을 B-로 부여하면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매겼다. 현재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단 의미다.자안바이오는 1996년 설립된 도료 제조 업체다. 국내와 베트남, 인도 등에 생산 설비와 사업 기반을 두고 있다. 지난해 3월 한솔케미칼이 지분을 매각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자안바이오는 플라스틱 도료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데, 국내 도료 시장의 점유율이 1% 미만이다. 또 모바일 제품용 도료가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해 특정 제품에 대한 의존도 역시 높다.한국신용평가는 "주력인 도료 사업의 영업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신규 사업 진출로 실적 가변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자안바이오는 올해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신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설비투자를 통해 마스크 제조 기반을 확보했으며, 올 1분기엔 화장품 유통 업체 지분을 인수했다.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분야에도 진출할 예정이다.한국신용평가는 "신규 사업의 경우 특수관계에 있는 자안그룹의 의류·뷰티 시장 내 업력, 판매 네트워크, 온라인 플랫폼 운영 노하우 등을 감안할 때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신규 사업이 안정화되기까진 실적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