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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한국파비스알엔디, 코스닥 상장사 버킷스튜디오 인수

    [단독] 한국파비스알엔디, 코스닥 상장사 버킷스튜디오 인수

    중소 제약사 한국파비스알엔디 컨소시엄이 코스닥 상장사 버킷스튜디오를 약 2500억원에 인수한다. 콘텐츠 IP 회사인 버킷스튜디오는 지배구조 상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버킷스튜디오의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자인 엘케이에스파트너스는 버킷스튜디오와 인수 우선협상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본실사를 거쳐 이르면 11월 말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예정이다.엘케이에스는 한국파비스알엔디가 주축인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엘케이에스에는 한국파비스알엔디를 포함해 전략적 투자자(SI) 4곳과 재무적 투자자(FI) 한 곳이 포함됐다. FI는 증권사 계열로 알려졌다. 이날 엘케이에스는 이들이 인수하는 버킷스튜디오 지분은 경영권을 포함한 약 37%다.한국파비스알엔디는 2008년 설립된 건강기능식품·건강보조제·일반식품 연구개발 및 제조사로 매출은 약 110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버킷스튜디오의 자회사인 인바이오젠과 사업 영역이 맞닿아 있어 바이오·헬스케어 제품의 브랜딩·유통 측면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버킷스튜디오는 기존 대주주였던 이니셜1호투자조합이 2023년 횡령·배임 의혹에 휘말리며 감사의견 거절 위기에 몰렸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면서 공개 매각을 진행하게 됐다. 이런 이유에서 M&A 과정은 거래소의 상장폐지 압박 속에 비교적 엄격한 방식으로 진행됐다.매각 주관은 삼정KPMG가 맡았으며, 법무법인 화우가 별도로 주주 적격성 검증을 수행했다.화우는 범죄이력·자금출처 검증 등을 약 한 달간 진행했으며, 매도

  • EY한영 “3분기 글로벌 IPO 시장 활기...韓 견조한 성장세”

    EY한영 “3분기 글로벌 IPO 시장 활기...韓 견조한 성장세”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3분기(7월~9월)에 관세·금리·부채 우려를 딛고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미국, 아시아, 유럽 전역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통화정책 완화와 견조한 기업 실적이 상승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20일 EY한영이 발간한 ‘2025년 3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EY Global IPO Trends Q3 2025)’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IPO는 총 370건이 성사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조달 금액은 482억달러로 89% 급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총 914개 회사가 상장해 1101억 달러를 조달했다. 각각 5%, 41% 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 시장이 회복세를 주도했다. 3분기 미국 IPO 시장은 신규 상장과 공모 건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활발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우호적인 시장 환경과 높은 공모가 책정, 상장 후 주가 강세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인도 시장 역시 내수 경기 호조에 힘입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인도 IPO 건수는 2분기 대비 3배, 조달 금액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3분기에만 총 146건이 성사되며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화권과 중동 지역은 안정세를 유지했고, 유럽은 규제 개혁과 거시경제 개선 영향으로 점진적 회복 조짐을 보였다.한국 시장은 대형 IPO와 기술·산업재 섹터 중심의 투자 수요가 이어지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동안 총 18건의 IPO가 이뤄져 약 10억 달러를 조달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건수는 56건, 조달금액은 25억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17%, 조달금액은 18% 증가했다. 첨단 제조, 반도체 솔루션, 자동화,

  • 35년 업력 순금 브랜드 현대골드, M&A 매물로

    35년 업력 순금 브랜드 현대골드, M&A 매물로

    35년 업력의 순금 주얼리 전문 브랜드 현대골드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3가에서 시작된 주얼리 브랜드 현대골드가 새 주인을 찾는다. 매각가는 약 7억원 수준이며 매각주관사는 브릿지코드다. 종로에 있는 매장과 법인이 매각 대상이다. 회사는 순금 주얼리 브랜드로 금을 가공한 주얼리뿐 아니라 24K 금 실물을 재고로 보유하고 있다. 최근 금값 상승으로 금 실물을 찾는 투자자들의 늘어난 만큼 회사 실적도 상승세다. 현대골드는 지난해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1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고정비 부담이 낮은 수공 기반의 고부가가치 구조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7~10% 수준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현대골드는 직영 공장도 보유해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온라인 채널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 현대골드는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디지털 마케팅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커머스 역량을 접목할 경우 투자 대비 수익률(ROI) 개선과 인플루언서 연계 PB 상품 확대 등으로 수익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브릿지코드 M&A센터 관계자는 “현대골드는 실물 금을 직접 보유해 자산 가치가 시장 환경에 따라 자연스럽게 상승

  •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조직 개편···10본부 체제 6본부로

    M&A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조직 개편···10본부 체제 6본부로

    삼정KPMG가 재무자문부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삼정KPMG는 이번 조직 개편을 발표하며 "‘최우선 고객 지원’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 인수합병(M&A), 실사(TS), 밸류에이션, 구조조정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자문을 한번에 제공하고, 조직 구성원에게 다양한 업무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재무자문부문은 기존 10본부 체제를 6본부 대조직 체제로 재편해 본부별 전문성을 결집하고 통합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탄력적인 인력 운영을 통해 고객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한층 강화한다. 그동안 각 본부에 산재돼 있던 구조조정 전문 인력도 2본부로 통합해,기업 구조조정과 회생 지원 자문에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새롭게 개편된 조직은 산업별·고객군별 특성에 맞춰 전문성을 강화했다. 1본부는 박영걸 전무가 이끌며 대기업 고객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크로스보더 자문 역량을 집중한다. 양진혁 전무가 책임을 맡은 2본부는 사업재편과 기업 구조조정, 회생 지원 자문을 비롯해 금융업 자문도 특화했다. 3본부는 김진원 부대표의 리더십 아래 사모펀드(PE)를 중심으로 폭넓은 M&A 자문을 제공한다. 김광석 부대표가 이끄는 4본부는 에너지·인프라·환경 산업 전문성을 한데 모아 프로젝트 파이낸싱, 신규 투자 검토 등 전 주기에 걸친 자문을 지원한다. 5본부는 원정준 부대표가 맡아 오너 기업 및 중소·중견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까지 포괄하는 전방위적 M&A 자문을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진형석 전무가 선도하는 6본부는 상업용 부동산, 시니어 하우징, 데이터 센터

  • 애니플러스, 애니 OTT 라프텔 지분 추가 인수…IPO 초읽기?

    애니플러스, 애니 OTT 라프텔 지분 추가 인수…IPO 초읽기?

    코스닥 상장사 애니플러스가 자회사 라프텔의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며 지배력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라프텔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향후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주주 구조 정리 차원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애니플러스는 라프텔 지분 1만2500주(6.25%)를 약 64억원에 매입했다. 이번 거래로 애니플러스의 라프텔 지분율은 43.88%에서 50.13%로 올라 과반을 확보했다.애니플러스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는 2022년 리디로부터 라프텔 지분 87%를 함께 인수했다. 당시 애니플러스는 약 351억원을 투입해 43.8%를, 케이스톤은 나머지 43.2%를 확보했다. 이번 거래는 애니플러스가 과거 체결한 주주간 계약에 따른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케이스톤이 보유한 일부 지분을 넘겨받은 것이다. 라프텔 지분을 과반으로 끌어올린 애니플러스는 본업과의 시너지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 방송과 관련 제품(굿즈) 유통을 담당하는 애니플러스와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하는 라프텔이 협력하면 '콘텐츠 노출→온라인 시청→굿즈 소비'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라프텔은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다. 지난해 매출 344억원, 순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 267억원, 순손실 24억원에서 매출은 약 29% 늘고 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티빙·웨이브 등 국내 OTT들이 수천억원대 적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라프텔은 애니메이션이라는 틈새시장 공략해 수익을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우리PE·베일리PE, 현대IFC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우리PE·베일리PE, 현대IFC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우리PE자산운용과 베일리프라이빗에쿼티(PE)가 현대제철의 단조 자회사 현대IFC를 인수한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PE-베일리PE 컨소시엄은 현대IFC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현대IFC 본입찰에는 해당 컨소시엄 외에도 미래에셋증권, 파인트리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여러 후보 중 우리PE 컨소시엄이 고용승계 등 조건에서 매도자의 기대를 충족해 가장 적합한 인수자로 꼽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동국제강도 강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으나 자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수가 무산됐다.우리PE-베일리PE 컨소시엄은 현대 IFC 지분 80%를 인수한다. 나머지 지분 20%는 현대제철이 계속 보유하며 공동 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거래 규모는 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IFC는 2020년 현대제철의 단조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조선·자동차·에너지·항공·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단조제품을 공급한다. 단조는 금속을 고온에서 가열한 뒤 압력을 가해 원하는 형태로 만드는 가공 방식으로 주조보다 강도와 내구성이 높아 선박 엔진·자동차 구동축 등 핵심 부품에 쓰인다.회사는 조선용 대형 단조품을 주력 사업으로 두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마린엔진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오랜 기간 불황을 겪은 조선업이 부활하면서 단조제품 가격이 오르고 실적이 반등하자 경영권 매각의 적기라고 판단해 현금화를 택했다. 지난해 회사의 매출은 5273억원으로 전년(5379억원)보다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98억 원으로 전년(198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순이익 역시 221억원으로 전년(80억원)보다 176% 급증했

  • 수협은행, 트리니티운용 인수…금융지주 전환 속도낼 듯

    수협은행이 SK증권 계열 자산운용사인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한다. 자산운용사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오는 12일께 이사회를 열어 트리니티자산운용 경영권 인수를 확정한다. 인수가는 200억원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은행업에 집중된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겠다는 게 수협은행의 구상이다. 2008년 설립된 트리니티자산운용은 2020년 SK증권이 인수했다.업계에서는 수협은행이 이번 자산운용사 인수로 숙원 사업인 금융지주사 전환에 본격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주사 출범을 위해서는 자산운용사, 캐피털사 등 비은행 계열사 인수합병(M&A)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장현주 기자

  • 제품 테스트 스타트업…오픈AI, 11억弗에 인수

    오픈AI가 제품 테스트 스타트업인 스탯시그를 11억달러(약 1조5300억원)에 인수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스탯시그는 상품 기능을 개선했을 때 효과를 검증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변경된 기능을 일부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대조군과 비교하는 A/B 테스트, 제품 업데이트 후 사용자 반응에 따라 실시간으로 이를 되돌리거나 수정하는 등의 테스트를 대행한다. 오픈AI는 인수 이유에 대해 “직관적이고 안전하며 유용한 도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강력한 엔지니어링 시스템, 빠른 반복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스탯시그 창업자인 비자예 라지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 앱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임명됐다.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 빗썸 관계사 버킷스튜디오, 상폐 위기에 '클린 M&A' 진행

    빗썸 관계사 버킷스튜디오, 상폐 위기에 '클린 M&A' 진행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코스닥 상장사 버킷스튜디오가 경영권 공개 매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매도자가 관여하지 않는 인수합병(M&A) 방식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빗썸의 ‘그림자 실소유주’로 불린 강종현 씨가 횡령·배임 및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지배구조 리스크가 불거진 곳이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버킷스튜디오는 삼정KPMG를 주관사로 삼고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10여 곳의 투자자들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는 등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매각 대상은 대주주 이니셜1호투자조합과 비덴트, 강지연 대표이사 등이 보유한 지분 약 37%다.버킷스튜디오는 이니셜1호투자조합이 2023년 횡령·배임 의혹에 휘말리며 감사의견 거절 위기에 몰렸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이니셜1호투자조합을 사실상 지배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종현 씨는 계열사 자금 6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다. 강 씨의 여동생 강지연 씨는 버킷스튜디오 대표이자 조합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대주주의 사법 리스크로 버킷스튜디오의 소액주주들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수년째 거래가 중단된 상태에서 상장폐지가 목전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전체 지분의 절반 이상이 소액주주 몫이라 피해는 더욱 컸다. 결국 지배구조 리스크 해소가 불가피해지면서 대주주 지분은 공개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거래소의 상폐 압박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해석이다. 이런 이유에서 매각 과정은 매도자의 의견이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계법인과 법무법인을 선임했지만 매도자가 직접

  •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공급하는 A사, M&A 매물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공급하는 A사, M&A 매물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및 설비 공급 업체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매각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회사는 정밀도를 요구하는 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는 업체로 매출 10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함께 100억원 규모의 현금성자산을 포함한 우량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높은 마진을 내고 있다. 전방 산업이 지속 성장하는 데다, 현재 개발 중인 제품까지 출시될 경우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견과류 가공식품 기업 B사도 매각에 새 주인을 찾는다. 매각주관사는 브릿지코드다. B사는 비정제 원당을 활용한 차별화된 맛과 자체 생산 시스템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아왔다. 대표 제품인 호두강정은 회사 만의 제조 기술로 떫은맛 문제를 개선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로터리 포장기와 질소 충진 설비를 활용해 제품을 자동으로 포장하면서도 산화와 변질을 막아,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는 기술로 신뢰를 얻고 있다. 생산 설비를 100% 가동할 경우 연 60억원 이상으로 매출을 확대할 수 있다. 프리미엄 공유오피스 기업 C사도 매각에 나섰다. 브릿지코드가 매각을 주관하는 C사는 700여 개 입주사를 확보했다. 회사 매출은 30억원 미만이다. 프라이빗 오피스, 카페라운지, 컨퍼런스룸 등 다양한 공간 구성을 통해 입주사별 맞춤형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한다. 서울 중심지에 있는 네 곳의 직영센터는 검증된 운영 시스템으로 공실률을 최소화하고 있다. 즉시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인데다 추가 센터 확장이나 신규 서비스 도입을 통해 성장 여력이 풍부하다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된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단독] 프랑스 가스 제조사 에어리퀴드, '몸값 4조' DIG에어가스 본계약 체결

    [단독] 프랑스 가스 제조사 에어리퀴드, '몸값 4조' DIG에어가스 본계약 체결

    글로벌 산업용 가스 제조사 에어리퀴드가 DIG에어가스를 인수한다. 에어리퀴드는 이번 인수합병(M&A)으로 2014년 대성산업가스 지분을 전량 매각한 뒤 10년 만에 한국 시장에 재진출하게 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리퀴드는 맥쿼리PE와 이날 DIG에어가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가격은 4조원 초중반대로 잠정 합의됐다. 에어리퀴드는 본입찰 당시 브룩필드자산운용, 스톤피크 등 경쟁 후보들과 비교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며 단독 후보로 협상에 나섰다.양측은 가격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맥쿼리PE는 4조원 후반~5조원대를 희망했지만, 에어리퀴드는 DIG에어가스의 올해 실적 부진 가능성을 이유로 4조원 초중반을 제시했다. 주요 고객사인 SK이노베이션, LG화학, LG디스플레이, 포스코 등 석유화학·제철 업종의 업황 악화와 정부 주도의 석유화학 구조조정 가능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른 유력 인수 후보가 마땅치 않았던 만큼, 양측은 4조원 초중반대에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에어리퀴드의 한국 재진출은 의미가 크다. 프랑스 본사를 둔 에어리퀴드는 1979년 대성산업과 합작으로 DIG에어가스의 전신인 대성산업가스를 세워 한국에 진출했지만, 2014년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철수한 바 있다. 이번 거래로 에어리퀴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고객사로의 공급망 확대를 다시 추진할 수 있게 된다.IB 업계 관계자는 “에어리퀴드가 지난해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인수에 실패한 뒤 DIG에어가스로 타깃을 옮겼다”며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요처를 확보하려는 본사의 전략적 의지가 강한 만큼 이번

  • '35조원 인수' 발표에 휘청이더니…팰로앨토, 실적 호조에 반등

    세계 1위 사이버보안 기업 팰로앨토네트웍스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21일 나스닥시장에 따르면 팰로앨토 주가는 지난 5거래일(14~20일) 동안 4.19% 상승했다. 지난달 이스라엘 보안업체 사이버아크를 250억달러(약 35조원)에 인수한다고 밝힌 뒤 내림세를 타다 상승 전환했다.주가를 끌어올린 건 호실적이다. 팰로앨토는 2025회계연도 4분기(5~7월)에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25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 전망치(25억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95센트로, 역시 컨센서스(88센트)를 넘어섰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안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합병 완료 후 성장 잠재력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양지윤 기자

  • AAK, 발란 조건부 인수하기로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 절차 개시 넉 달 만에 인수 예정자를 찾았다. 발란은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의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아시아 어드바이저스 코리아’(AAK)를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AAK는 설립 이후 160건 이상 투자를 집행한 투자사로, 부동산·기업 투자부터 신기술 분야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발란 매각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추진돼 AAK 외에 다른 인수 의향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정해놓고 동시에 공개경쟁 입찰을 하는 방식이다.매각 절차는 이달 말 공개 매각 공고, 9월 5일 인수의향서(LOI) 및 비밀 유지 확약서 제출 마감, 9월 8∼19일 실사, 9월 19일 본입찰 마감 등 일정으로 이뤄진다. 최종 인수자는 9월 확정된다.라현진 기자

  • 매출 200억 가전부품 업체 M&A 매물로

    매출 200억 가전부품 업체 M&A 매물로

    가전부품 업체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회사 매출은 200억, 영업이익은 20억원이다. A사는 여러 글로벌 가전 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하며 다양한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수도권에 제조 공장이 있어 안정적인 자산 가치를 확보하고 있다. 해외로 시장을 확장할 경우 매출 확대가 가능한 구조다. 수입 타이어 유통업체 B사도 새 주인을 찾고있다. 매각 주관사는 브릿지코드다. 매출 규모는 50억원 미만이다. 회사는 국내를 비롯해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특정 수입 타이어 브랜드의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승용차뿐 아니라 스노우 타이어, 퍼포먼스 타이어, 화물차용 타이어까지 아우르는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대체소재 전문 기업 C사도 경영권을 매각하고 있다. 브릿지코드가 매각을 주관하는 이 기업은 펄프 및 농업부산물 등 폐기물 유래 소재를 활용해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매출은 20억원대다. 회사는 독자적인 건식 분쇄 공정을 통해 30㎜이하의 초미세 파우더를 만들어 다양한 방식으로 성형해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이 기술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EQT, 리멤버 5000억대 인수…숨은 승자는 사람인

    EQT, 리멤버 5000억대 인수…숨은 승자는 사람인

    국민 명함 앱 리멤버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 품에 안기면서 코스닥 상장사 사람인이 이번 인수합병(M&A)의 숨은 승자로 떠올랐다. 사람인은 아크앤파트너스가 조성한 펀드의 최대 출자자이자 리멤버 지분을 별도로 보유하고 있어서다. 투자자 외면할때, 구원투수로 나선 2위 기업 사람인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QT는 아크앤파트너스 지분 외에도 라인플러스, 사람인 지분까지 함께 인수할 예정이다. 리멤버 매각 소식에 사람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11시20분 현재 5% 이상 오르는 1만5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사람인은 리멤버 엑시트에 성공할 경우 상당한 차익을 거두게 된다. 아크앤파트너스가 리멤버를 인수한 2021년 사람인은 아크가 조성한 펀드에 300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500억원을 투자해 리멤버 지분 21%를 확보했다. 이번 딜에서 리멤버 매각가는 기업가치 100% 기준 5000억원대 중반이다. 2021년 리멤버가 아크앤파트너스, 라인플러스 등으로부터 시리즈 D 투자유치를 받았을 때 기업가치는 2000억원 중반대였다. 4년 만에 기업가치는 두 배 가량 올랐다. 2021년 리멤버는 PEF가 인수하기엔 아쉬운 매물이었다. 마땅한 수익모델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람인의 경쟁사 잡코리아를 보유한 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도 과거 리멤버 투자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어피니티는 2021년 두 회사에 대한 투자를 모두 검토했지만 수익이 명확한 잡코리아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잡코리아는 매출 기준 국내 HR 시장 1위 업체다. 대형 PEF들이 발길을 돌리자, 기회는 신생 PEF 운용사였던 아크앤파트너스에게 돌아갔다. 아크앤파트너스는 V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