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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용사 퇴직연금펀드 25조원 간신히 넘겼다

    올해 국내 50개 자산운용사의 퇴직연금펀드 설정 규모가 25조원을 간신히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50개 자산운용사 퇴직연금펀드 설정액은 연초 대비 7641억원(3.1%) 늘어난 25조3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퇴직연금펀드 총 설정액이 연간 33.7% 증가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올해 고금리 탓에 주식시장이 고전하면서 퇴직연금펀드에서 뭉칫돈이 빠져나간 여파로 분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공모형 퇴직연금펀드 383종에서는 3713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위를 차지했다. 연초 대비 5188억원 늘어난 7조864억원(점유율 28%)을 운용하고 있다.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업체는 우리자산운용으로 2096억원이 유출됐다.배태웅 기자

  • 올해 운용사 퇴직연금펀드 25조 간신히 넘겨

    올해 국내 50개 자산운용사 퇴직연금펀드 설정 규모가 25조원을 간신히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50개 자산운용사 퇴직연금 펀드 설정액은 연초 대비 7641억(3.1%) 늘어난 25조3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퇴직연금 펀드 총 설정액이 연간 33.7% 증가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올해 고금리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고전하면서 퇴직연금 펀드에서 뭉칫돈이 빠져나간 여파로 풀이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공모형 퇴직연금 펀드 383종에서는 371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운용사별 퇴직연금 운용자산 규모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위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5188억원 늘어난 7조864억원(점유율 28%)을 운용하고 있다. 2위는 삼성자산운용(3조217억원)으로 연초 대비 1226억원 늘었다. 3위는 1725억원이 늘어난 KB자산운용(2조9752억원)이다. 반면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업체는우리자산운용으로 연초 대비 2096억원이 빠져나갔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IPO 찬바람에도…올 코스닥 신규상장 '최대'

    올해 증시 부진과 기업공개(IPO) 시장 냉각에도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수가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 기업은 129곳이었다. 정보기술(IT) 기업 버블이 한창이던 2002년(153곳) 후 최대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제외한 신규 상장만 따지면 지난해(91곳)보다 소폭 줄어든 84곳으로 나타났다.유형별로는 일반기업 56곳, 기술특례기업 28곳, 스팩 45곳이 코스닥시장에 신규 진입했다. 스팩은 2009년 제도 도입 이후 올해 신규 상장이 가장 많았다. 기술특례제도 상장도 2005년 도입된 이후 작년(31곳)에 이어 역대 2위로 신규 상장사가 많았다.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15곳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기계장비(12곳), 바이오(10곳), 전기전자(6곳), 의료정밀(6곳) 순이었다. 특히 올해는 소프트웨어 업체 중에서도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영상분석·이상탐지 서비스 업체의 상장이 많았다.기술특례 상장기업은 비(非) 바이오 기업 비중이 크게 늘었다. 올해 특례상장 28곳 중 8곳만 바이오 기업이었다. 2020년 25곳 중 17곳이 바이오 기업던 것과 크게 대비된다. 나머지 20곳은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업종에 분포했다.IPO 시장 부진으로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금액 총액은 작년보다 6000억원 줄어든 3조원 수준에 그쳤다. 최근 3년 평균은 약 2조9000억원이다.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공모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더블유씨피로 4320억원을 조달했다. 2위는 성일하이텍(1335억원)이었다.배태웅 기자

  • STOCK

    반짝 상승 '1월 효과' 내년에도?

    새해 첫 달에 증시가 상승하는 ‘1월 효과’가 내년에는 없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2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코스피지수의 1월 평균 수익률은 2.2%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1월과 11월이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달이다. 특별한 호재가 없어도 새해 시작으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1월 효과로 불리는 상승장이 나타난다는 설명이다.전문가들은 내년에는 1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블룸버그가 1963~2021년 S&P500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과 1월 효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전년도 증시의 연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면서 물가상승률이 2% 이상이면 이듬해 1월 수익률은 평균 -0.02%에 불과했다. 올해 물가상승률과 코스피지수 하락 폭을 고려하면 다음달 증시는 현재 수준에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강력한 긴축 의지를 재차 드러낸 데다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매파적 행보가 증시 회복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부진한 올해 4분기 기업 실적이 내년 초 증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KB증권은 올 4분기 유가증권시장 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 대비 최대 25%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달 코스피지수 변동 폭은 4분기 부진 영향으로 2200~2400포인트로 전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증권사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48곳의 영업이익 합산액은 1개월 전 38조6655억원에서 36조7721억원까지 줄었다.다만 정부의 정책 기대를 탄 일부 중·소형주,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리오프닝주 등은 양호한 수익률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

  • 주인 못 찾은 '잠자는 배당금·배당주식' 419억…"꼭 찾아가세요"

    증권회사에서 종이증권을 인출해 본 적이 있는 투자자라면 ‘실기주과실’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본인의 실수로 ‘잠자는 주식’ 신세가 된 주식에서 배당금을 챙길 수 있어서다.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예탁결제원에 보관된 실기주과실 대금은 약 419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상증자 등에 따른주식 증가분을 따지면 총 166만주다.실기주란 증권사로부터 종이증권(실물)을 출고한 후 본인명의로 명의개서를 하지 않은 주식을 말한다. 장외에서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금융회사로부터 자금 차입을 위한 담보로 제공하기 위해 인출했다가 발생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실기주는 각 회사의 주주명부에 예탁원 명의로 등록돼 있어 실제 주주에게 배당금, 배당주식 등이 돌아가지 않는다. 이처럼 주인을 찾지 못하고 예탁원이 보관 중인 배당금, 배당주식 등이 바로 실기주과실이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실기주과실 대금은 약 23억6000만원이다.실기주과실 조회는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종이증권의 회사명, 발행회차, 권종 등을 입력하면 보유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실기주과실이 있다면 보유하고 있는 실물주권이 전자등록된 증권인지 확인해야 한다. 전자등록된 주식은 해당 주권을 예탁결제원이나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명의개서대행회사에 제출해 증권사 계좌로 주식을 입고시킨 뒤 실기주과실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전자등록이 되지 않은 주식이라면 증권사 영업점을 방문해 종이증권을 입고한 뒤 반환 청구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예탁결제원은 지난 2018년부터 실제 주주에게 실기주과실을 돌려주는 ‘실기주과실 찾아주기 캠페인’을

  • 기재부 "대주주 가족합산 폐지…연내 시행령 개정"

    기재부 "대주주 가족합산 폐지…연내 시행령 개정"

    기획재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를 매기는 기타주주 합산 제도를 올해 안에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최대주주의 합산 범위는 6촌 이내 혈족에서 4촌 이내 혈족 등으로 좁힌다.기재부는 26일 '상장주식 양도소득 과세 대상 대주주 판정시 가족 등 기타주주 합산과세 합리화'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대주주 가족합산 기준 폐지 방침이 알려진 후 공식적으로 이를 인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종목당 10억원을 넘는 주식을 보유한 대주주를 지정할 때 가족 합산은 하지 않는다. 기존엔 직계존비속, 배우자, 경영지배관계 있는 법인의 보유주식을 합산했었지만 올해부터 자신이 보유한 주식만을 기준으로 대주주 여부를 판단한다. 기재부는 "본인 보유만으로는 종목당 10억원 미만이지만 직계존비속·배우자 등이 보유한 주식과 합산해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하면 대주주로 양도소득세가 과세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개정 이유를 밝혔다. 최대주주는 공정거래법상 친족 범위 변경에 맞춰 기준을 조정한다. 최대주주는 현재 6촌 혈족, 4촌 인척, 배우자, 친생자 및 배우자와 직계비속 등의 주식보유현황을 합산하는데, 이를 4촌 혈족, 3촌 인척으로 좁히기로 했다. 단 혼외출생자의 생부생모는 추가로 합산한다.기재부는 "변화된 대주주 기준은 내년 상장주식 양도분부터 적용된다"며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시점은 오는 29일 보유 현황이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대주주 기준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27일까지 매도주문을 체결해야한다. 강진규 기자 jose

  • 채권에 꽂힌 개미…삼성증권 "올해 온라인으로 2조원 매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개인의 채권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만기가 길고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을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증권은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개인투자자가 온라인으로 매수한 채권 규모가 2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작년 한 해 매수 규모인 2000억원 대비 약 11배 증가한 수치다.올해 온라인 ‘채권 개미’들의 건당 투자금액은 ‘1000만원 이하’가 56%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4050세대가 전체 투자자의 54%를 차지했다. 지난해 4050세대 비중이 38%에 그쳐 2030세대(49%)보다 낮았던 것과 대비된다.채권 개미들은 표면금리가 낮은 ‘저쿠폰채’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 상위 10개 채권 중 9개가 2019년, 2020년에 발행된 저쿠폰 채권이었다.금리 상승 시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통상 만기가 길고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일수록 가격이 더욱 민감하게 움직인다. 채권 투자자들이 현재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조만간 일단락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후의 금리 하락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오현석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장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채권 투자 매수세가 급증한 것은 자산 관리 관점에서 증권사를 이용하는 온라인 투자자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 美 중간선거 후엔 증시 뛴다는데…올해도?

    美 중간선거 후엔 증시 뛴다는데…올해도?

    8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증시 향방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중간선거가 끝난 뒤 증시 상승 랠리가 이어졌다. 올해는 금리 상승, 경기 침체 여파로 섣부른 낙관론을 펼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7일 카슨인베스트먼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최근 70여 년간 중간선거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간선거가 있던 해의 4분기 S&P500지수는 평균 6.6% 올랐다. 이후 이어지는 1~2분기에도 각각 평균 7.4%, 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유에스뱅크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이 회사가 1962년 이후 중간선거와 증시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중간선거 전 12개월간 S&P500지수는 평균 1% 하락했지만 선거 이후 3개월, 6개월, 1년 평균 수익률은 각각 7.3%, 15.1%, 16.3%였다. 중간선거 이후 정부의 공약성 재정지출이 늘면서 증시도 함께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이번엔 상승장이 펼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지난 2일 기준금리 인상 직후 “최종 금리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경기 전망이 크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리즈 영 소파이(SoFi) 투자전략부 리더는 “Fed가 금리 상승을 멈출 가능성은 높지만, 이것이 금리 하락으로 바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했다.전문가들은 중간선거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약속한 미국 민주당이 패배할 경우 증시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대규모 경기부양책이 통과되기 힘들어져 Fed가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고강도 금리 인상에 나설 이유가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투자전문회사 옵티버에 따르면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S&P500

  • 아크 이노베이션 ETF, 52주 최저가 '굴욕'

    미국 성장주를 모은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11일(현지시간) 장중 34.63달러까지 내려가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이 펀드가 담은 테슬라, 줌, 로쿠, 코인베이스 등 성장주 주가가 부진해진 탓이다. ARKK는 올 들어 63.24% 급락했다.수익률 감소로 ARKK의 펀드 순유입액도 줄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ARKK에 순유입된 자금은 약 13억1000만달러다. 작년 전체 순유입액인 48억9000만달러의 26% 수준이다.배태웅 기자

  • 캐시 우드의 간판 펀드 'ARKK' 연저점 뚫어…올해만 63% 하락

    GLOBAL

    캐시 우드의 간판 펀드 'ARKK' 연저점 뚫어…올해만 63% 하락

    대표적인 미국 성장주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올해 최저점을 경신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성장주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이달 들어서는 펀드 자금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11일(현지시간) ARKK는 1.79% 내린 35.65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34.63달러까지 내려가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증시가 급락했던 2020년 3월 당시 저점(37.85달러)보다 주가가 더 낮아졌다.ARKK 주가는 올해 들어 63.24% 급락했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이 펀드가 담은 테슬라, 줌, 로쿠, 코인베이스 등 성장주 주가가 부진해지면서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25.18% 빠진 것을 고려하면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았다. ARKK는 코로나19 사태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ETF로 꼽힌다.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90%가 넘는 수익률을 올리면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올 들어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펀드 순유입액은 크게 감소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ARKK로 순유입된 자금은 약 13억1000만달러다. 지난해 전체 순유입액인 48억9000만달러의 26% 수준에 불과하다. 이달만 놓고 보면 오히려 2억44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금리 인상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최근 Fed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우드 대표는 “재고 축적이 제조업체와 소매업체에 부담이 되는 가운데 Fed는 후행지표와 월간 고용,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수치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금리인상이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 충격을 주고, 디플레이션 촉발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미국 증권사 스트라테가스의 토드 손 ETF 전략가는 ”ARKK는 글로벌 금

  • 일 잘하던 팀장·과장 '줄사표'…국민연금에 무슨 일이

    일 잘하던 팀장·과장 '줄사표'…국민연금에 무슨 일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올해에만 20명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대체투자 부서에서 인력이 다수 이탈해 국민 노후 자산의 안정적인 운용이 어려워진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기금운용본부 퇴직자 재취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운용을 맡고 있는 기금운용본부의 퇴사자 수는 올해 8월 말 기준 2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퇴사자 수(13명)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보통 운용역 퇴사자가 연말에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26명)보다 더 많은 운용역이 기금운용본부를 떠날 것이라는 게 강 의원실의 전망이다.특히 올해 회사를 떠난 20명 중 5명은 팀장·과장급이다. 전문인력 이탈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기금운용본부에서는 77명이 퇴사했다. 그중 90%(69명)가 재취업을 했고, 73%(56명)는 금융·투자 관련 기관으로 이직해 유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연도별 퇴사자 수는 2020년 31명, 2021년 26명, 2022년 8월 20명이다.강선우 의원은 “핵심 투자 운용 인력 이탈 문제가 국민연금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국민 노후 자금 수백조 원에 대한 기금운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근본적인 인력 이탈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민연금공단은 '2022년도 제3차 기금운용본부 신입직원 공개 모집'에 나선다고 지난 7일 밝힌 바 있다.기금운용본부는 전문적인 기금 관리·운용을 위해 금융·자산운용 분야 경력자로 지원자를 제한해 매년 2~3회

  • "中 올 성장률 3%도 어렵다"…블룸버그 전망치는 3.5%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경제성장률 3%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제로 코로나 정책 탓에 수요가 둔화돼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분석이다.15일 블룸버그는 최근 글로벌 IB의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컨센서스(전망치)가 3.5%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예측이 들어맞을 경우 중국은 40여 년 만에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2.2%)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인 5.5%와도 격차가 크다.일부 IB들은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 아래로 낮추고 있다. 창 젠 바클레이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강화, 부동산 시장 위축과 대외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꼽았다. 노무라증권도 지난달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2.8%로 내려 잡았다.블룸버그가 중국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은 것은 제로 코로나 정책이다. 중국 정부가 주요 도시를 전면 또는 부분 봉쇄하고 전국적으로 코로나 검사 등을 수시로 시행해 소비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노무라와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최소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열리는 내년 3월까지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부동산 시장 침체와 수출도 중요한 변수다. 지난 7월 중국의 주택 판매금액은 90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콘크리트와 철강, 시멘트 등 건설 자재 수요도 줄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해 7월(18%)에 비해 증가율이 대폭 꺾였다.가뭄과 폭염 등

  • IB들 경고…"아직 바닥 아니다"

    GLOBAL

    IB들 경고…"아직 바닥 아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미국 증시가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상반기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역금융장세’였다면, 하반기는 기업 실적 하락으로 증시가 빠지는 ‘역실적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다.6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가 하반기 기업 실적 하락으로 인한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올 들어 S&P500지수가 18% 이상 하락했지만, 기업 실적 전망을 나타내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6월 저점 기준 1.5% 하락하는 데 그쳤다. 하반기에는 기업 실적이 나빠지면서 증시 침체가 올 것이란 예상이다.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전략가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희망을 무너뜨리면서 앞으로 자산시장은 경기 부양책으로 뜨거워지다 급냉각하는 ‘불과 얼음’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본다”며 “이전과 달리 높은 금리보다는 감소한 기업 이익이 주식시장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고 분석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최근 낸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시가 아직 바닥을 찍었다고 보기엔 이르다고 지적했다. BoA는 거시경제지표, 경제정책과 관련된 상향식 데이터, 시장 밸류에이션(가치평가), 기업 이익 증가, 투자심리, 기술적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자체적으로 정한 10개 지표 가운데 4개만 증시가 바닥이라는 신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증시 추가 하락을 가리키는 지표로는 ‘주식 위험도 프리미엄’이 낮아졌다는 점을 꼽았다. 주식 위험도 프리미엄이란 투자자들이 무위험 수익률에 비해 주식 투자로 기대하는 초

  • '절세 효과' 저쿠폰채, 자산가들에게 인기

    삼성증권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저쿠폰채권 판매액이 2조6000억원을 넘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액이 5.3배 늘어났다.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어 세금 부담이 큰 자산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저쿠폰채권은 통상적인 채권과 비교해 이자수익(쿠폰)이 낮은 채권을 말한다. 채권을 투자해 얻는 수익은 크게 이자수익과 매매차익으로 나뉜다. 이 중 이자소득세는 이자수익에만 부과된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저쿠폰채권은 시중 가격이 액면가보다 떨어진 상황이다. 이 경우 만기까지 보유해 상환받으면 이자수익 비중은 줄고 매매 차익 비중은 커져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세금 부담이 높은 고액 자산가 사이에서 저쿠폰채권이 인기를 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1~8월 3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의 저쿠폰채 매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배 이상 증가했다. 초고액 자산가가 가장 많이 매수한 채권 종류는 표면금리 연 1% 안팎의 국채였다. 1인당 평균매수금액은 22억원으로 나타났다.배태웅 기자

  • 절세되는 '저쿠폰채'에 자산가 몰린다…삼성證 올해 2.6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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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세되는 '저쿠폰채'에 자산가 몰린다…삼성證 올해 2.6조 판매

    삼성증권은 올 들어 8월까지의 저쿠폰채권 판매액이 2조6000억원을 넘겼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배 늘어났다.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어 세금부담이 높은 자산가들로부터 인기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저쿠폰채권은 통상적인 채권과 비교해 이자수익(쿠폰)이 낮은 채권을 말한다. 채권을 투자해 얻는 수익은 크게 이자수익과 매매차익으로 나뉘는데, 이중 이자소득세(15.4%)는 이자수익에만 부과된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저쿠폰채권들은 시중 가격이 액면가보다 떨어진 상황이다. 이 경우 만기까지 보유해 상환받으면 이자수익 비중은 줄고 매매 차익 비중은 커져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만기 1년짜리 액면가 1만원에 상환되는 표면금리 1%짜리 채권을 9780원에 매수하면, 표면금리 1%에 대해서는 과세가 되지만, 매매차익 220원은 비과세가 되는 식이다. 특히 세금 부담이 높은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저쿠폰채권 인기가 높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1~8월 사이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의 저쿠폰채 매수금액은 전년동기대비 6.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액자산가가 가장 많이 매수한 채권 종류는 표면금리 1% 내외의 국채였다. 초고액자산가들의 평균매수금액은 22억원으로 나타났으며, 특정 채권의 경우 인당 평균 250억원의 투자가 몰리기도 했다.해외 저쿠폰채권의 경우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에 더해 환차익까지 비과세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겨냥해 고액자산가 다수가 미국 국채, 국내기업의 외화표시채권(KP물) 등의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증권이 해외 저쿠폰투자 내역을 분석한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