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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민주노총, 올해도 노조 회계공시 참여한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의 노동조합 회계공시에 참여하기로 했다. 18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노총 제80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이 같이 의결했다. 이날 '회계공시 전면거부'를 내용으로 하는 안건이 올라왔지만, 재적 대의원 1794명 중 1002명이 참석해 실시한 투표에서 과반수인 502명이 '부결'표를 던졌다. 찬성 493표에 비하면 불과 9표가 많다.노조 회계공시 제도는 조합원 1000명 이상인 노조가 회계를 공시해야만 조합원이 낸 조합비에 15%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정부가 노조의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고 조합원의 알권리를 도모하려는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처음 도입했다.올해 3~4월 시행되는 두 번째 회계공시도 순탄하게 지나가는 듯했지만 지난달 28일 조합원 18만3000명 규모의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가 대의원대회에서 “회계공시 제도는 윤석열 정권의 노조 탄압 수단”이라며 돌연 참여 거부를 선언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금속노조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에도 “노조의 자주성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며 불참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반면 조합원 8만5000명 규모의 대형 산별노조인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6일 ‘노동조합 회계공시 시스템’에 회계 자료를 공시하면서, 민주노총 내에서도 회계공시를 두고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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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적자 우려"…테슬라 흔들
테슬라의 주가가 연초 이후 줄곧 곤두박질치면서 미국 증시 시가총액 10대 기업에서 밀려났다. 지난해 4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실적도 전기차 수요 부진과 중국 및 하이브리드카 업체와의 경쟁으로 전망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사업에서 적자를 낼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테슬라 美 시총 10위권서 밀려6일(현지시간) 테슬라는 2.32% 하락한 176.54달러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가 이날 0.58% 상승하는 동안 주요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하향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이다. 그나마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후하게 쳐줬던 모건스탠리마저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자 투자 심리가 냉랭해졌다. JP모간은 지난 1월 테슬라 목표가를 130달러로, 골드만삭스는 220달러로 낮췄다.주가가 하락하면서 이날 기준 테슬라의 시총(약 5622억4000만달러)은 비자(약 5760억2000만달러)에 밀려 미국 증시 10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이달 들어서만 테슬라 시총은 807억달러(약 107조4924억원) 넘게 증발했다.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사업 부문에서 손실을 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기차 수요 부진과 자동차 업체 간 할인 경쟁이 격화하고 있어서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연간 영업이익률 예상치를 기존 5.9%에서 3.7%로, 주당순이익(EPS)은 기존 1.54달러에서 0.99달러로 낮췄다.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올해 테슬라의 전기차 출고 대수가 전년 대비 10% 늘어난 200만 대 선에 그칠 것”이라며 “자동차 사업 부문에서 순영업이익(EBIT) 기준으로 적자를 볼 수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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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테슬라가 "올해 적자 날수도"…암울한 전망 나왔다
테슬라의 주가가 연초 이후 줄곧 곤두박질치면서 미국 증시 시가총액 10대 기업에서 밀려났다. 지난해 4분기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실적도 전기차 수요 부진과 중국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업체와의 경쟁으로 전망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사업에서 적자를 낼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테슬라 美 시총 10위권서 밀려6일(현지시간) 테슬라는 2.32% 하락한 176.54달러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가 이날 0.58% 상승하는 동안 주요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이날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하향했다는 소식이 일려진 영향이다. 그나마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후하게 쳐줬던 모건스탠리마저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자 투자 심리가 냉랭해졌다. 앞서 JP모건은 지난 1월 테슬라 목표가를 130달러로, 골드만삭스는 220달러로 낮췄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이날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약 5622억4000만달러)은 비자(약 5760억2000만 달러)에 밀려 미국 증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달 들어서만 테슬라 시가총액은 807억달러(약 107조4924억원) 넘게 증발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사업 부문에서 손실을 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기차 수요 부진과 자동차 업체간 할인 경쟁이 격화하고 있어서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연간 영업이익률 예상치는 기존 5.9%에서 3.7%로 하향했고, 주당순이익(EPS)도 기존 1.54달러에서 0.99달러로 35.7% 낮췄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올해 테슬라의 전기차 출고 대수는 전년대비 10% 늘어난 200만대 선에서 그칠 것"이라며 "자동차 사업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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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힘못쓰는 금 ETF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금 관련 펀드·상장지수펀드(ETF)가 올 들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가 기존 전망 대비 더 늦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자 국제 금 가격은 물론 금광 관련 주식도 부진하면서다.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국내 12개 금 펀드 수익률은 평균 -7.86%로 집계됐다. 이 회사가 분류하는 테마형 펀드 가운데 원자재 펀드(-9%) 다음으로 수익률이 저조했다.금 펀드는 지난해 중동 정세 불안과 달러 안정 등으로 국제 금 가격이 크게 치솟으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금 펀드 12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8.01%에 달했다.그러나 올 들어 Fed가 기존 예상보다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고개를 들면서 금 가격이 하락 전환하자 금 펀드 수익률도 함께 내려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4월물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지난해 12월 28일 트로이온스당 2095.8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 16일 기준 2024.1달러로 약 3.3% 하락했다.금 펀드 수익률은 펀드마다 크게 엇갈리고 있다. 연초 이후 지난 16일까지 국내 금 펀드 중 ‘하이월드골드’의 수익률이 -19.1%로 가장 부진했다. 이 펀드는 블랙록의 ‘BGF 월드골드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BGF 월드골드 펀드는 글로벌 금광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금광 관련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수익률이 특히 저조했다. 금광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IBK골드마이닝’ 펀드 역시 올해 수익률이 -14.4%에 그쳤다. 금광 기업과 해외 금 ETF로 분산투자하는 ‘신한골드’ 역시 연초 이후 수익률이 -11.5%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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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투자 1순위'였는데…"어디까지 떨어지나요?" 한숨
지난해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금 관련 펀드·상장지수펀드(ETF)들이 연초 이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가 기존 전망 대비 더 늦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국제 금 가격은 물론 금광 관련 주식도 주가가 내려간 영향이다.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6일까지 국내 12개 금 펀드 수익률은 평균 -7.86%로 집계됐다. 이 회사가 분류하는 테마형 펀드 가운데 원자재 펀드(-9%) 다음으로 가장 수익률이 저조했다.금 펀드는 지난해 중동 정세 불안과 달러 안정 등으로 국제 금 가격이 크게 치솟으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8일 기준 국내 금 펀드 12종의 3개월 수익률은 8.01%에 달했다.그러나 올해 들어 Fed가 기존 예상보다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고개를 들면서 금 가격이 하락 전환하자 금 펀드 수익률도 함께 내려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4월물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지난해 12월 28일 1온스당 2095.8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 16일 기준 2024.1달러까지 약 3.3% 하락했다.금 펀드의 수익률은 펀드마다 크게 엇갈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6일까지 국내 금 펀드 중 '하이월드골드'의 수익률이 -19.1%로 가장 부진했다. 이 펀드는 블랙록의 'BGF 월드골드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다. BGF 월드골드 펀드는 글로벌 금광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금광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수익률이 특히 저조했다.금광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IBK골드마이닝' 펀드 역시 연초 이후 수익률이 -14.4%에 그쳤다. 금광 기업과 해외 금 ETF로 분산투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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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3분기 대비 부채비율 18% 줄여…"수익성 개선 전망"
한신공영이 지난해 3분기 대비 부채비율을 18% 줄이는 등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도급금액 증액도 예정돼 수익성 개선도 기대하는 분위기다.13일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3분기 대비 18% 감소한 228%를 기록했다. 한신공영의 확인 결과, 별도기준 부채비율의 경우 3분기 대비 23% 하락한 158%를 기록했다.공시자료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조3067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8% 감소한 208억원을 기록했다.부채비율의 감소는 차입금 등의 감소와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인해 3분기 대비 감소로, 당기순이익의 경우 공사비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하락된 것으로 분석된다.한신공영 관계자는 “매출액의 경우, 분양률 90%를 넘어선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아산 한신더휴 2개 자체사업장의 공사 진행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했다”라며 “미청구공사의 경우 매출액 대비 6%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원가 선반영 현장의 2024년 도급금액 증액이 예정되어 있다”며 “2024년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신용평가기관 Report에 따르면 2024년 자체사업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을 예상되며 단기적으로는 차입금 상환 등으로 레버리지 지표 개선을 전망했다.또한 최근 건설업 PF 우발채무 부실 우려 속에 한신공영은 PF 보증 규모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PF 우발채무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21%, 규모는 1500억원으로 집계됐다.한신공영 관계자는 “주택사업에 집중돼 있는 타 건설사와 달리 4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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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조단위 회사채 발행 추진 LG엔솔…수요예측 ‘연타석 홈런’ 노린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첫 조 단위 회사채 발행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회사채 시장 데뷔전에서 역대 최고 금액의 수요예측 주문액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도 ‘연타석 홈런’을 날리겠다는 게 LG에너지솔루션의 구상이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7일 2년물 1200억원, 3년물 3600억원, 5년물 2400억원, 7년물 800억원 등 총 8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흥행 여부에 따라 1조6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매겼다.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설비투자에 투입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제너럴모터스(GM) 1∼3 합작공장을 비롯해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자동차와의 합작공장, 미시간·애리조나 단독 생산공장 등을 운영 또는 건설 중이다.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회사채 시장에 등장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6월 열린 데뷔전에서는 5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1조1350억원, 3년물에 1조7400억원, 5년물에 1조8450억원의 등 4조7000억원이 넘는 주문을 확보했다. 2012년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고치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 규모를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9월에는 외화채 시장의 문도 두드렸다. 3년물에 18억달러, 5년물에 32억달러 주문이 몰리는 등 총 10억달러 조달에 성공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유동성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2년 IPO를 통해 약 1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지만, 대규모 설비 투자 등으로 자금 소진이 빠른 속도로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회사채 시장뿐 아니라 올해 상반기 중 외화채 시장에서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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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성장세 '브레이크'
테슬라가 올해 100억달러(약 13조3000억원)를 설비투자 등에 쓰고 이후 2년간은 투자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년간 급성장한 테슬라의 성장세 둔화가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서 이번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자본지출(CAPEX)이 100억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회계연도엔 89억달러를 자본지출로 사용했다. 2025~2026 회계연도 자본지출은 80억~100억달러 사이로 예상했다.테슬라는 올해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3개 대륙에 제조 공장을 신규 건설·확장하는 데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테슬라의 신차는 최근 실적 발표 때 언급한 2만5000달러짜리 저가형 전기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내년 말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새 차량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범 추진 단계인 새 배터리셀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기인 슈퍼차저 인프라 확대, 인공지능(AI) 교육 및 제품 개발에도 투자한다.향후 투자가 줄어들 것이란 대목에서 테슬라의 성장세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테슬라는 작년 4분기에 매출은 3% 증가(작년 동기 대비)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47% 급감했다는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다. 과거 몇 년간 50% 이상의 차량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증가율은 38%에 그쳤다.이날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주요 임원의 주식 매각 계획도 공개됐다. 로빈 덴홀름 이사회 의장과 앤드루 바글리노 파워트레인·에너지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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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수요 올해도 강하다"… 엔비디아·AMD 주가 사상 최고치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강한 수요에 힘입어 미국의 반도체 설계사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생성 AI가 산업,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대중화되면서 AI 반도체 수요도 이어진다는 것이다.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1.88% 상승한 571.07달러로 장 마감했다. AMD도 전날 대비 1.56% 이상 상승해 사상 최고 종가인 162.67달러를 기록했다.엔비디아와 AMD 두 회사는 작년 한 해 동안 각각 주가가 238.8%, 127.6% 급등한 데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AI 훈련 및 추론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올해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GPU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엔비디아가 지난해 폭발적 성장을 한 데 이어 최근 AMD도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H100’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칩을 내놨다.이날 대만의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 TSMC도 시장 예상 웃도는 실적 내놓으며 주가 9.79% 폭등했다. TSMC 경영진은 이날 “AI 반도체 매출 비중이 5년 안에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와 AMD 등에 밀려드는 AI 반도체 주문의 수혜를 TSMC가 톡톡히 볼 것이라는 설명이다.이날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수십억 달러 상당의 엔비디아와 다른 업체의 GPU를 구매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도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 고공행진에 영향을 줬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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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수주행진 지속"…HD일렉트릭, 또 52주 신고가
증권사들이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앞다퉈 올렸다. 지난해 실적을 끌어올린 북미 전력 장비 교체 수요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런 기대에 힘입어 올 들어 코스피지수 약세가 이어지는 동안 주가는 18% 넘게 뛰었다.HD현대일렉트릭은 18일 4.73% 상승한 9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만8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상승폭은 18.4%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8.1% 떨어졌다.HD현대일렉트릭이 작년 4분기 호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는 3개월 전 787억원에서 전날 977억원으로 24.1% 증가했다.북미 지역 전력 설비 수요가 이어지자 회사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도 늘어났다. 전날 HD현대일렉트릭은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올해 연간 매출을 3조3000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작년 연간 매출 추정치(2조7211억원)에 비해 21.2% 증가하는 것이다.최근 북미 지역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늘며 신규 전력망 설치 공사가 급증하고 있다.노후 송배전망 교체 시기가 온 점도 전력기기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배전 변압기의 70%가 평균 수명인 25년을 넘어섰다.증권사들은 잇달아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날 삼성, 신한투자, SK 등 세 개 증권사가 이 회사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였다. 키움, 상상인증권은 지난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에 이어 다른 국가에서도 전력기기 판매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회사가 중저압 차단기 신공장을 건설해 기존 대비 생산능력이 두 배 늘어나는 점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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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약세에도…"효자가 따로 없네" 올 들어 18% 뛴 종목
HD현대일렉트릭이 코스피 약세에도 올 들어 18% 넘게 뛰었다. 지난해 실적을 끌어올렸던 북미 전력장비 교체 수요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18일 HD현대일렉트릭은 4.73% 상승한 9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만87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상승폭은 18.4%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등락률(-8.1%)을 크게 웃돌았다. HD현대일렉트릭이 작년 4분기 호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3개월 전 787억원에서 전날 977억원으로 24.1% 상향됐다. 북미 지역 전력설비 수요가 이어지면서 회사가 제시한 실적 전망도 높아졌다. 전날 HD현대일렉트릭은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올해 연간 매출액은 3조3000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작년 연간 매출 추정치 2조7211억원에 비해 21.2% 늘어났다.최근 북미 지역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늘면서 신규 전력망 설치 공사가 급증하고 있다. 노후 송배전망 교체 시기가 온 것도 전력기기 수요를 늘리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배전 변압기의 70%가 평균 수명인 25년을 넘어섰다. 증권사들은 잇달아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등 3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키움증권, 상상인증권도 지난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의 전력기기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타 지역으로도 가격 가격 상승이 번지고 있다"며 "회사가 중저압 차단기 신공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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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2.4%로 하향
유엔이 올해 세계 경제가 전년 대비 2.4%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선진국들의 부진한 경기가 반영된 예상치다. 한국은 지난해 1% 성장에서 벗어나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과 같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4일(현지시간) 공개한 ‘2024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5월 보고서 대비 0.1%포인트 낮춘 2.4%로 하향 조정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작년보다 둔화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성장률(2.7% 추정치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한국은 경제 성장률이 반등해 지난해 1.4%(추정치)보다 높은 올해 2.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작년 11월 내놓은 2024년 전망치(2.1%) 보다 낙관적인 수치다. 유엔은 "한국은 인플레이션과 민간 소비 둔화를 겪고 있다"면서도 "긴축적 통화정책과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민간 투자가 완만하게 회복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전망에서 미국은 1.4%로 직전 보고서 대비 0.4%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다만 유엔은 미국 경제에 대해 가계 저축 감소, 고금리, 노동시장 과열 완화로 인해 올해 중 소비가 약화하고 투자 부진이 계속되리라 내다봤다. 일본(1.2%)과 중국(4.7%)도 직전 보고서 대비 각각 0.2%포인트 상향됐다.반면 유럽연합 경제성장률은 1.2%로 종전 대비&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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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가 횡보" VS "중동 불안 과소평가"…정유株, 엇갈린 전망
일본 미즈호증권이 미국 정유·에너지주 8곳의 투자 의견을 줄줄이 하향했다. 올해 원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국제 유가가 횡보할 것이란 예측에서다. 일각에선 최근 불안해진 중동 정세 영향을 간과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즈호증권은 이날 엑슨모빌, 옥시덴털페트롤리엄, 안테로리소시스, 걸프포트에너지, 캘런페트롤리엄, 크레센트에너지, 사우스웨스턴에너지, 컴스톡리소스 등 8개 정유·에너지주의 투자 의견을 모두 ‘중립’으로 하향했다. 엑슨모빌의 목표주가는 기존 133달러에서 117달러로,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72달러에서 63달러로 낮췄다.미즈호증권은 올해 국제 유가가 전반적으로 약세 내지는 박스권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투자 의견을 하향했다고 밝혔다. 경기 둔화로 올해 원유 수요 자체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외 산유국들의 공급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22일 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 앙골라는 OPEC의 감산 결정에 반발하며 탈퇴를 선언했다. 미국도 OPEC의 감산 조치에 맞서 원유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상황이다.니틴 쿠마르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OPEC의 감산이 국제 유가를 어느 정도 지탱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와 OPEC 외 국가들의 공급 회복으로 향후 유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에서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기 전까지 유가는 횡보할 것”이라고 했다.일각에선 국제 유가가 조만간 반등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중동 정세가 다시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전날 리비아 최대 유전인 엘 사라라 유전은 시위대가 유전 지역을 점거하면서 폐쇄됐다. 엘 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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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제 유가 횡보"…미즈호증권, 엑슨모빌 등 투자의견 하향
일본 미즈호증권이 미국 정유·에너지주 8곳의 투자 의견을 줄줄이 하향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반적으로 국제 유가가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즈호증권인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엑슨모빌, 옥시덴탈페트롤리엄, 안테로리소시스, 걸프포트에너지, 캘런페티롤리언, 크레센트에너지, 사우스웨스턴에너지, 컴스탁리소스 등 8개 정유·에너지 정유주의 투자 의견을 모두 ‘중립’으로 하향했다. 엑슨모빌의 목표주가는 기존 133달러에서 117달러로,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은 72달러에서 63달러로 각각 낮췄다.미즈호증권은 올해 국제 유가가 전반적으로 약세 내지는 박스권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의견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둔화 전망으로 올해 원유 수요 자체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OPEC(석유수출국기구) 외 산유국들의 공급도 증가가 전망되고 있어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확전으로 전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3.3% 급등했지만 전반적으로 국제 유가에 미칠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본 것이다. 지난달 22일 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 앙골라는 OPEC의 감산 결정에 반발하며 OPEC 탈퇴를 선언했다. 미국도 OPEC의 감산 조치에 맞서 원유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상황이다.니틴 쿠마르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OPEC의 감산이 현재 국제유가를 어느 정도 지탱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와 비OPEC 국가들의 공급 회복으로 향후 유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에서 경기 회복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유가는 횡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유가 하락 전망에 정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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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0조 불어난 ETF 시장…신한·한투 약진
올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순자산 규모 기준으로 40조원 넘게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ETF 시장은 지난해 말 78조5116억원에서 이날 121조657억원으로 42조5541억원(54.2%) 늘어났다. 연간 단위 순자산 증가폭으로 보면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ETF 순자산 증가액(4조7102억원)보다 아홉 배 정도 컸다.국내외 증시 상승세도 영향을 줬지만 운용사 및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ETF 시장이 개인과 기관 자금을 빨아들인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란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2차전지 소재, 초장기채, 미국 배당성장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ETF를 많이 순매수했다. 신한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후발주자들이 시장 점유율을 넓히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유형의 상품을 많이 내놓으며 ETF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신한운용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를 출시해 미국 배당 관련 ETF 시장을 열었다. 2차전지 소재 ETF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이후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대형 ETF 운용사가 비슷한 상품을 내놓으며 시장이 급격히 커졌다. 한투운용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등을 출시하며 장기채 ETF 시장을 주도했다.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은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TIGER CD금리투자KIS’ 등 단기금리형 상품으로 조단위의 기관 자금을 흡수했다.운용사들은 올해 상반기 2차전지 테마 열풍에 편승해 에코프로 등 관련주를 대거 담은 ETF도 앞다퉈 출시했다. 이런 상품들은 현재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성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