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실적 부진' 아모레퍼시픽 사라는데

    '실적 부진' 아모레퍼시픽 사라는데

    아모레퍼시픽이 ‘어닝 쇼크’ 우려에 주가가 하락세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아모레퍼시픽은 1% 오른 13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4거래일 동안 9.17% 하락했다.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를 밑돌았을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증권사들은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이유로 아모레퍼시픽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대폭 하향했다. NH투자증권이 기존 504억원에서 266억원으로 47.22%, 하나증권이 446억원에서 252억원으로 45.92%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36.53%), KB증권(26.58%), 신한투자증권(23.50%), 미래에셋증권(17.95%)도 영업이익 추정치를 대폭 내렸다.그러나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을 하향한 증권사는 없었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은 오히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올해 부진했던 중국 사업의 적자가 개선되고 서구권 지역에서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증권가에선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업계는 오는 5월부터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실적에 편입될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코스알엑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 키움증권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이 인식할 코스알엑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로 1200억원을 제시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1258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1년에는 12%에 불과했던 비중국 사업 매출 비중이 올해는 32%로 중국(28%)을 넘어서고, 영업이익 비중은 47%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경우 기자

  • "아모레퍼시픽 사라"는 증권가, 왜

    "아모레퍼시픽 사라"는 증권가, 왜

    아모레퍼시픽이 기대 이하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가에선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고성장하고 있는 코스알엑스 경영권을 확보한 게 영향을 미쳤다. NH 미래에셋 DB금융 하나 메리츠 한국투자 이베스트 KB 상상인 유안타 등 10개 증권사는 1일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이 제시한 목표가가 18만원으로 가장 높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6.57% 오른 13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증권가 기대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365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주가는 이날 11.07% 뛰었다. 사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 약 240억원을 제외하면 ‘어닝서프라이즈’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스킨케어 화장품업체인 코스알엑스의 경영권을 추가 확보한 것도 호재가 됐다. 전날 최대주주 측 잔여 지분 54.8%를 추가 인수하며 지분율은 93.2%로 높아졌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알엑스는 내년에 2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아모레퍼시픽 실적 뜯어보면 '어닝 서프라이즈'…목표가 줄상향

    아모레퍼시픽 실적 뜯어보면 '어닝 서프라이즈'…목표가 줄상향

    아모레퍼시픽이 기대 이하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호실적을 냈고, 글로벌 매출 비중이 높은 코스알엑스(COSRX)의 자회사 편입으로 중국 의존도 역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NH 미래에셋 DB금융 하나 메리츠 한국투자 이베스트 KB 상상인 유안타 등 10개 증권사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이 18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미래에셋은 기존 대비 목표주가를 4만원 올려 상향 폭도 가장 컸다. 전날 아모레퍼시픽은 증권가 기대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내놨다. 3분기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365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오히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업부 구조조정을 하면서 퇴직금 등 비용이 약 243억원 발생한 영향이다. 이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41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3.6% 웃돌았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내수 유통채널을 구조조정하면서 전반적인 비용 효율이 상승했다”며 “중국 또한 고정비 부담이 상당히 축소되는 등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했다. 전날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업체 코스알엑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것도 증권가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9월 코스알엑스 지분 38.4%를 취득했는데 이번에는 54.8%를 추가로 인수하면서 지분율이 93.2%까지 높아졌다. 코스알엑스는 2013년 설립한 스킨케어 화장품 업체다. 북미, 동남아, 유럽 등 해외 시장을

  • 예전만 못한 中 광군제 열기…LG생건 '흐림' 아모레 '맑음'

    다음달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를 앞두고 국내 화장품 대형주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생활건강은 2.13% 내린 3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 장중 1년 신저가(37만5500원)를 찍기도 했다. 중국 시장 비중이 높은 만큼 중국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이 매출에 반영될 것이란 우려에서다. 반면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0.25% 하락했다. 최근 사흘 연속 상승한 데 이어 이날 시장 급락 상황에서 선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외에 일본, 북미시장으로 수익을 다각화하면서 LG생활건강보다 타격을 적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수요 회복은 더딘 반면 비중국 수요는 여전히 좋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증권사 다섯 곳이 아모레퍼시픽의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 돌아온 광군제에도…LG생활건강 '울고' 아모레퍼시픽 '웃고'

    돌아온 광군제에도…LG생활건강 '울고' 아모레퍼시픽 '웃고'

    다음달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를 앞두고 국내 화장품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다. 중국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광군제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국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 LG생활건강의 낙폭이 더 큰 모습이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생활건강은 2.13% 내린 3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0.25% 소폭 떨어졌지만 LG생활건강에 비해 하락폭이 적었다. 시총 역시 아모레퍼시픽(6조9314억원)이 LG생활건강(6조1067억원)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사업 전략의 차이에 따라 주가가 엇갈렸다는 분석이다. LG생활건강은 최근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된 중국 시장을 재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표 제품은 '천기단'을 리뉴얼하고 중국을 첫 출시 국가로 잡았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일본, 북미 시장으로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 이들 업체의 지난해 기준 중국 매출 비중은 50% 이상으로,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며 상반기까지 실적이 급감한 바 있다. 중국 시장의 회복세는 더디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티몰과 타오바오의 9월 화장품 총 거래액(GMV)는 1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비중국 지역의 중요도가 커질 것으로 분석한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수요 회복은 더딘 반면, 비중국 수요는 여전히 좋다"며 "비중국향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아웃퍼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월 들어 증권사 5곳이 아모레퍼시픽의 목표가를 높여 잡은 반면, LG생활건강 목표가는 하향 조정했다. 특히 상상인증권은 LG생활건강 적정 주가를 68만원에서 55만원으로 19.12% 낮췄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

  • 힘 못 쓰는 화장품株

    힘 못 쓰는 화장품株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귀환 기대가 컸던 화장품 관련주가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 등에서 선전하는 중소형 화장품주는 주가 조정기를 매수 타이밍으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 투톱인 LG생활건강은 1.21% 내린 4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월 고점 대비 각각 9.94%, 8.51% 하락했다. 중소형 화장품주인 브이티(-2.37%), 마녀공장(-5.83%), 클리오(-1.40%) 등도 이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화장품주는 중국 정부의 관광 한한령 해제 이후 주가가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중국 이외의 시장 공략에 성공한 중소형 화장품주는 선전하고 있다. 브이티는 올해 1월 일본에서 출시한 신제품 라인업 ‘리들샷’이 인기를 끌면서 주목받고 있다. 9월 들어서만 주가가 37.28% 올랐다. 클리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810억원)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과 동남아시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4%, 42% 증가하면서 실적을 주도했다. 클리오의 9월 주가 상승률도 30%가 넘는다. 중소형 브랜드의 입지가 확대되면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의 수혜도 예상된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 화장품株 이번에도 반짝랠리?…"美·日서 강한 중소형주 고를 때"

    화장품株 이번에도 반짝랠리?…"美·日서 강한 중소형주 고를 때"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관광객(유커) 귀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화장품 관련주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동일한 '유커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장기적으로는 비(非)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중소형 화장품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브이티는 전 거래일보다 2.54% 오른 1만9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마녀공장 역시 7.14% 뛰었고, 애경산업, 클리오 등도 각각 1.86%, 4.95% 상승했다. 대형주로 꼽히는 LG생활건강(2.83%), 아모레퍼시픽(2.55%)도 강세였다.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국내를 찾는 유커가 늘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이외의 시장을 공략한 중소형 화장품주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9월 들어 이날까지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중소형 화장품주만 나홀로 상승세다. 이 기간 LG생활건강, 아모레피시픽 주가는 각각 6.29%, 6.30% 떨어졌다. 대형 화장품주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를 기대했지만 경기침체 영향으로 예년만큼의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 업체는 반짝랠리 이후 상반기 부진한 실적에 주가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중소형 업체 대부분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냈다. 최근 에이블씨엔씨에 이어 브이티와 클리오가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9월 들어서만 주가가 40.62% 오른 브이티의 경우 올해 1월 일본에서 출시한 신제품 '리들샷'이 인기를 끌면서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사들의 실적 강세는 대부분 국내와 일본, 북미에서 나오는 성과들"이라며 "대형주의 투자 포인트 역시 중국 시장 회복보다는 구조조정, 브랜드 리뉴얼 성

  • 아모레퍼시픽 담는 기관…"하반기 실적 회복할 것"

    기관투자가들이 아모레퍼시픽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의 리뉴얼 및 구조조정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8거래일 연속 아모레퍼시픽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에 5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는 이 기간 12.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9% 오르는 데 그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703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49.3% 급감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67.8% 늘어난 1272억원으로 전망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헤라 프리메라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의 리뉴얼 및 신제품 출시로 국내외에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젊은이를 중심으로 립케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라네즈의 립제품 관련 매출이 실적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구조조정도 보탬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마몽드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은 중국 내 구조조정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아모레 차녀 서호정, 증여세 납부 위해 주식 일부 매각

    아모레 차녀 서호정, 증여세 납부 위해 주식 일부 매각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차녀인 서호정 씨가 회사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 지난 5월 서 회장에게서 증여받은 주식의 증여세를 납부하기 위해서다. 17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호정 씨가 16일부터 이틀간 보통주 15만3759주를 장내매도했다고 밝혔다. 전체의 0.16%에 이르는 규모다. 16일(3만1950원)과 17일(3만50원) 종가 기준 매각가는 47억원 수준이다. 서 씨의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율은 기존의 2.63%에서 2.47%로 줄었다. 서호정 씨가 주식을 매각한 건 지난 5월 서경배 회장이 증여한 주식의 증여세를 납부하기 위해서다. 당시 보통주 67만2000주, 우선주 172만8000주를 증여받았다. 유력 후계자로 지목됐던 장녀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럭셔리브랜드 디비전 AP팀 담당의 지분율을 거의 따라잡으며 주목받았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장녀 서민정 담당과의 지분율 차이는 0.03%포인트에서 0.19%포인트로 다시 소폭 늘었다. 서민정 담당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율 2.66%를 보유한 2대주주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서호정 씨는 서경배 회장이 5월 증여한 주식의 증여세를 납부하기 위해 회사 주식을 매각했다"며 "세액 규모는 개인 재산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네이버·삼성전기·아모레…'빈집株'에 돈 몰린다

    네이버·삼성전기·아모레…'빈집株'에 돈 몰린다

    국내 기관들이 정보기술(IT), 중국 소비, 인터넷 등 한동안 소외되던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자신탁의 최근 1주일(7월 28일~8월 3일) 순매수 상위 종목은 네이버(381억원), 삼성전기(250억원), 한미반도체(232억원), 카카오뱅크(216억원) 순이었다. 한미반도체를 제외하고 지난 1년간 조정받거나 소외된 종목이다. 연기금은 아모레퍼시픽(334억원), 네이버(333억원), 삼성전기(30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300억원), 에쓰오일(264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사모펀드 순매수 상위 종목은 네이버(516억원), 엘앤에프(199억원), SK이노베이션(194억원), 호텔신라(142억원) 등이었다. 이들 중에는 지난 1년여간 부진했지만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 많다. 한 펀드매니저는 “기관들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낙폭 과대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며 “2차전지 쏠림이 완화되면 이런 종목들이 새로운 주도주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에도 주가가 오르지 않은 빈집 종목의 특징은 약한 매수세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뛴다는 것이다. 실적 개선 기대에 주가가 하루 만에 7~14% 오른 네이버와 SK이노베이션이 대표적이다. 하나증권 주식전략팀은 이처럼 실적이 개선되는 빈집 종목으로 현대해상, 한화솔루션, CJ, F&F, GS리테일, 두산퓨얼셀, LG생활건강, 롯데칠성, GS건설, 아모레G, 이마트, 스튜디오드래곤, DB손해보험, 한전KPS,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케미칼, 호텔신라 등을 꼽았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기다리면 돈 버는 '빈집 주식'…기관들 우르르 몰렸다

    기다리면 돈 버는 '빈집 주식'…기관들 우르르 몰렸다

    국내 기관들이 전기전자(IT), 중국 소비, 인터넷 등 한동안 소외됐던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실적 개선에도 주가가 오르지 않은 ‘빈집’ 종목으로 투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자신탁의 최근 일주일(7월28일~8월3일) 순매수 상위 종목은 네이버(381억원), 삼성전기(250억원), 한미반도체(232억원), 카카오뱅크(216억원) 순이었다. 한미반도체를 제외하고 지난 1년간 조정받거나 소외됐던 종목이다. 연기금은 아모레퍼시픽(334억원), 네이버(333억원), 삼성전기(30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300억원), 에쓰오일(264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사모펀드 순매수 상위 종목은 네이버(516억원), 엘앤에프(199억원), SK이노베이션(194억원), 호텔신라(142억원)였다. 이들 중에는 지난 1년여 간 부진했지만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 많다. 한 펀드매니저는 “기관들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낙폭과대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며 “2차전지 쏠림이 완화될 경우 이런 종목들이 새로운 주도주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빈집 종목의 특징은 적은 매수세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뛴다는 것이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하루 만에 7~14% 오른 네이버와 SK이노베이션이 대표적이다. 하나증권 주식전략팀은 이처럼 실적이 개선되는 빈집 종목으로 현대해상, 한화솔루션, CJ, F&F, GS리테일, 두산퓨얼셀, LG생활건강, 롯데칠성, GS건설, 아모레G, 이마트, 스튜디오드래곤, DB손해보험, 한전KPS,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케미칼, 호텔신라 등을 꼽았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북미·유럽·중동서 매출 증가…아모레퍼시픽 주가 14% 쑥

    아모레퍼시픽이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급등했다.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14.04% 오른 11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날 급반등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2분기 매출은 9454억원,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400억원보다 크게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가가 크게 오른 건 ‘실적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 외 지역에서 매출이 늘고 있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 해외 매출은 북미에서 105%,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중국 외 글로벌 시장서 성장 기대"…아모레 14% 급등

    "중국 외 글로벌 시장서 성장 기대"…아모레 14% 급등

    아모레퍼시픽이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급등했다.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14.04% 오른 11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날 급반등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2분기 매출은 9454억원, 영업이익이 5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였던 400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낮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가가 크게 오른건 ‘실적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 지역 외에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 해외 매출은 북미에서 105%,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의 발목을 잡았던 중국 시장 내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났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중심의 해외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中 애국소비 바람에도…'K뷰티' 코스맥스·한국콜마는 웃었다

    中 애국소비 바람에도…'K뷰티' 코스맥스·한국콜마는 웃었다

    화장품주 중 기성 브랜드를 앞세운 대형 업체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간 희비가 갈리고 있다. 대형 업체는 힘을 못 쓰는 반면 OEM·ODM 업체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아모레퍼시픽은 1.55% 하락한 10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설화수와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의 중국 시장 내 인기가 떨어진 영향이 크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개월간 30.22%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주인 아모레G는 같은 기간 34.42% 내렸다. 후와 오휘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LG생활건강은 같은 기간 40.92% 급락했다. 반면 OEM·ODM 업체는 상승세가 뚜렷하다. 코스맥스는 지난 6개월간 25.80% 뛰었다. 이 기간 한국콜마 주가는 4.93% 올랐다. 기성 브랜드 의존도가 주가에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중국의 소매 경기가 예상만큼 살아나지 않으며 크게 늘어나지 않은 파이를 놓고 기업들이 경쟁하는 구조가 됐다. 중국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국산을 선호하는 ‘궈차오’(國潮·애국소비)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유럽·북미 화장품 브랜드의 공세도 강하다. OEM·ODM 업체는 이런 구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중국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제품을 납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 경쟁이 심해지면서 화장품 브랜드 수가 늘어난 것 역시 호재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규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날 때가 ODM 업체들이 영업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올 최저가 찍은 화장품 '빅2'…中부진에 주름만 늘어

    올 최저가 찍은 화장품 '빅2'…中부진에 주름만 늘어

    화장품주 양대 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속절없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중국 매출이 예상 밖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28일 LG생활건강 주가는 1.55% 하락한 47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14년 7월 이후 약 9년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올 들어 주가 하락 폭은 33.96%에 달한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올초 대비 26.37% 낮은 9만9400원에,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은 23.53% 내린 2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올 들어 종가 기준 최저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부문 매출에서 중국 비중이 크다. 직접 수출과 중국 보따리상(따이궁)에게 판매하는 면세점이 주요 매출원이다. 증권가는 LG생활건강의 중국·면세 매출 연간 비중을 작년 기준 55%가량으로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약 40%로 추정된다. 중국 시장 동향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이유다. 최근 중국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시장 기대를 훨씬 밑도는 분위기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소비 심리 가늠자인 소매 판매는 지난달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2.7%에 그쳐 시장 전망치(13.7%)보다 낮았다. 전월(18.4%) 대비 오름폭도 줄었다. 한국 화장품 위상도 예전 같지 않다. 유럽·북미 화장품 브랜드들의 공세가 강한 데다 중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궈차오’(國潮·애국소비) 유행이 부상해 설 자리가 좁아졌다는 분석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리서치기업인 에브런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 국내 브랜드는 단 한 개도 판매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매출 보릿고개는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판매 부진 타개책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