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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레 하루 25% 폭락…중화권 실적 부진 발목

    아모레 하루 25% 폭락…중화권 실적 부진 발목

    올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7일 25% 가까이 급락했다.이날 아모레퍼시픽은 24.91% 하락한 12만4500원에 마감했다. 그룹 지주사인 아모레G도 18.46% 급락한 2만4300원에 장을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이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추정치를 밑돈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영향이다.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46% 줄어든 42억원이었다.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인 694억원 대비 94.02% 적은 금액이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중화권 매출은 107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934억원) 대비 44.3% 감소했다. 국내 부문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4.3% 줄어 206억원에 그쳤다.당초 증권가에서는 중국 매출 회복과 작년 인수한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2분기 실적 반등을 점쳤다. 실적이 예상을 크게 빗나가면서 이날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가 일제히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내렸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영업이익 감소는 면세점 판매 악화 영향을 받았다”며 “중국 유통채널 구조조정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분기에도 매출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매출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아모레퍼시픽은 연중 주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28.68% 상승했지만 불과 5거래일 만에 연초(14만1200원)보다 주가가 더 추락했다.다른 화장품주 실적에도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에이피알은 컨센서스(314억원)에 못 미친 28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배태웅 기자

  • '어닝쇼크'에 아모레퍼시픽 25% 폭락…올해 상승분 다 토해내

    '어닝쇼크'에 아모레퍼시픽 25% 폭락…올해 상승분 다 토해내

    올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7일 25% 가까이 급락했다.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이 크게 부진해지면서 다른 화장품주의 실적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24.91% 하락한 12만4500원에 마감했다. 그룹 지주사인 아모레G도 이날 18.46% 급락한 2만43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장 마감 후 아모레퍼시픽이 부진한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영향이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46% 줄어든 42억원에 그쳤다. 증권사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였던 694억원 대비 94.02% 적은 금액이다. 주요 수출처인 중국 매출 부진과 국내 제품의 이익률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고꾸라졌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중화권 매출은 107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934억원) 대비 44.3% 감소했다. 국내 부문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4.3% 줄어 206억원에 그쳤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중국 매출 회복과 작년 인수한 코스알엑스의 편입 효과로 2분기 실적 반등을 점쳤지만 이러한 전망은 크게 빗나갔다. 실적이 예상을 크게 빗나가면서 이날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들이 일제히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내렸다.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영업이익 감소는 면세점 판매 악화 영향을 받았다"며 "중국 유통채널 구조조정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분기도 매출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매출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아모레퍼시픽은 연중 주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28.68% 상승했지만 불과 5거래일 만에 연초(14만1200원)보다 주가가 더 추락했다.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 K뷰티 글로벌 열풍 거센데…中 의존도 높은 LG생건 울상

    K뷰티 글로벌 열풍 거센데…中 의존도 높은 LG생건 울상

    LG생활건강이 중국발(發)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서 K뷰티 열풍이 거세게 불지만 여전히 중국 의존도가 높아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LG생활건강은 지난 2분기 매출 1조7597억원, 영업이익 1585억원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고, 영업이익은 0.4% 늘었다. 상반기(1~2분기 합산)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은 0.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9% 증가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올해 글로벌 K뷰티 열풍에 힘입어 국내 주요 신진·중소 브랜드사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리들샷’으로 유명한 브이티의 2분기 매출이 47.1%, 영업이익은 126.5%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한다. 북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마녀공장은 매출이 52%, 영업이익은 8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LG생활건강이 미국, 일본 등의 매출 비중이 낮아 글로벌 K뷰티 열풍 수혜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 중 중국향(중국 현지+면세) 비중은 46%에 달한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시장에서 주력 브랜드인 ‘더 히스토리 오브 후(더후)’의 재정비를 단행했지만 성과가 신통치 않다는 평가다. 지난달 열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 축제’가 대표적이다.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티몰에서 더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킨케어 브랜드 매출 상위 5위권에 들지 못했다.LG생활건강은 매출 다변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9월 일본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국내 색조 브랜드 힌스를 인수하며 첫발을 뗐다. 북미에서는 빌리프

  • 모건스탠리, SK하이닉스 빼고 아모레 담았다

    모건스탠리, SK하이닉스 빼고 아모레 담았다

    모건스탠리가 반도체를 포함해 한국 기술산업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SK하이닉스를 추천 종목에서 제외했다. 반면 소비재 분야인 아모레퍼시픽을 새롭게 추가했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퍼시픽 및 이머징마켓 리스트에 특정 기업을 재조정한다”며 정보기술(IT) 섹터에서 SK하이닉스, 대만 미디어텍, TSMC를 제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반도체 관련주다. 반도체 지원법에 비판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는 게 증권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2.15% 하락 마감했다. 미디어텍과 TSMC 역시 각각 2.78%, 3.20%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SK하이닉스를 각각 306억원, 12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중국과 한국의 반도체 기술에 대한 기대가 높고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반도체 사이클 회복이 예상보다 늦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그럼에도 증권가는 SK하이닉스 목표가를 높여 잡고 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조1923억원으로 한 달 전 4조6870억원 대비 10.8% 상향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차익 실현으로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는 구간에 들어섰지만 상향 조정된 실적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모건스탠리는 소비재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며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시피올, 울워스그룹 등을 추천 종목으로 추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88% 오른 17만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14% 빠진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아

  • "SK하이닉스 팔아라"…모건스탠리, 깜짝 전망 내놓은 이유

    "SK하이닉스 팔아라"…모건스탠리, 깜짝 전망 내놓은 이유

    모건스탠리가 반도체를 포함해 한국 기술산업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SK하이닉스를 추천 종목에서 제외했다. 반면 소비재 분야인 아모레퍼시픽을 새롭게 추가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퍼시픽 및 이머징마켓 리스트에 특정 기업을 재조정한다”며 정보기술(IT) 섹터에서 SK하이닉스, 대만 미디어텍, TSMC를 제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반도체 관련주다. 반도체 지원법에 비판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는 게 증권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과 관련해 “우리 반도체 사업의 거의 100%를 가져갔다”고 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2.15% 하락 마감했다. 미디어텍과 TSMC 역시 각각 2.78%, 3.20%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SK하이닉스를 각각 306억원, 12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중국과 한국의 반도체 기술에 대한 기대가 높고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반도체 사이클 회복이 예상보다 늦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증

  • "中 증시 호황 땐 韓 화장품·철강주가 뜬다"

    "中 증시 호황 땐 韓 화장품·철강주가 뜬다"

    중국 증시가 최근 급반등하면서 국내 증시가 받을 영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의 여파로 예전보다 양국 증시가 함께 움직이는 커플링(동조화) 현상은 줄었지만, 여전히 미국과 함께 양대 수출국으로서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화장품, 철강, 화학소재 등을 대표적인 중국 수혜주로 꼽았다. ○中 오를 때 코스피 상승 확률 70%홍콩H지수는 지난 14일 0.30% 하락한 6741.41에 마감했다.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최근 한 달간 14.66% 급등했다. 전 세계 증시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같은 기간 상하이종합지수도 4.18% 상승해 미국 S&P500지수(1.91%), 한국 코스피지수(1.81%), 일본 닛케이225지수(-2.95%) 등을 앞질렀다.중국 증시 강세는 정부의 잇따른 부양책과 내수 경기가 회복되리라는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신(新)국9조’를 발표했다. 최근에는 소비 진작을 위해 전기차 구입 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이구환신(새 상품 교체)’ 정책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부양책을 내놨다.중국 증시에 부는 훈풍이 국내 증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은 2000년 이후 비슷한 국면에서 국내 증시와 업종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분석했다.이에 따르면 중국 증시가 세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55개월간 코스피지수는 월간 38회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국 증시가 오르면 그중 69%는 코스피지수도 함께 올랐다는 얘기다.업종별로 살펴보면 화장품·철강·기계가 79.1%의 확률로 상승했다. 반도체와 정보기술(IT) 하드웨어가 69.1%로 뒤를 이었

  • 화장품株 기지개…美·日 수출 활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비롯한 화장품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미국·일본으로 수출길을 넓히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한 성적을 상쇄한 결과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8.72% 오른 16만9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두 달 새 41.72% 올랐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과 코스맥스의 주가도 각각 31.66%, 30.20% 뛰었다.화장품주는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한동안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때 178만원까지 치솟았던 LG생활건강 주가는 30만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메우려던 화장품 업계는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그만큼 실적도 반등했다.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었다.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631억원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 회사 1분기 실적 향상의 배경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을 꼽았다. 1분기 미국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늘어난 것으로 봤다. 다른 화장품 업체의 미국·일본 사업 실적도 나란히 향상됐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화장품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3억달러로 나타났다. 역대 1분기 기준으로 최대다. 미국과 일본 시장 수출이 각각 55%, 18% 증가한 결과다.화장품업계의 중국 사업도 서서히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체의 중국 사업 정상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전효성 기자

  • "예전 같지 않다"…'밀크티 열풍' 이끌던 '공차'의 몰락

    "예전 같지 않다"…'밀크티 열풍' 이끌던 '공차'의 몰락

    ‘밀크티 열풍’을 이끌었던 공차코리아가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고전했다. 한국에서 차(茶) 시장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공차코리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830억원, 63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 비해 매출은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1.9%나 줄었다. 공차코리아는 일본의 공차재팬(100%)과 대만의 공차인터내셔널(69.3%)를 계열로 거느리고 있다. 한국 시장만 별도로 보면 작년 매출은 1231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한해 전(1281억원)보다 소폭 줄었는데 영업이익은 154억원에서 34억원으로 급감했다. 차 시장을 놓고 한국 업체들의 경쟁 강도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차 브랜드인 오설록 등이 티하우스를 늘리는 등 경쟁이 격화됐다.공차코리아는 2012년 홍대입구에 1호 점포를 열었다. 열대식물 카사바로 만든 펄을 넣은 이 회사 밀크티가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점포수도 2014년 120여 개로 늘었다. UCK파트너스(옛 유니슨캐피탈)는 2014년 공차코리아를 340억원에 인수했다. 공차코리아는 2016년 대만 본사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본사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해 일본에도 진출하면서 몸집을 키웠다.UCK파트너스는 2019년 공차코리아를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TA어소시에이트에 3500억원에 매각했다. 당시 공차코리아 EBITDA가 575억원이었다. 공차코리아의 '몸값'은 EBITDA의 6배로 추산됐다. 지난해 공차코리아의 EBITDA는 179억원으로 줄어들었다.TA어소시에이트는 공차 본사를 영국으로 옮기고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줄어드는 성장성을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 개

  • "중국 매출 생각보다 괜찮네"…LG생건-아모레, 주가 살아나나

    "중국 매출 생각보다 괜찮네"…LG생건-아모레, 주가 살아나나

    중국 내수 침체 우려로 연초 부진했던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최근 반등하고 있다. 중국 내 실적이 예상 대비 선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부진이 길었던 만큼 단기 실적 개선으로도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1일 오후 3시 LG생활건강은 7.37% 오른 40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에만 19.1% 상승하며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연초 이후 2월 말까지 10% 넘게 하락하며 주가가 부진하던 것과 대비된다.같은 화장품 대형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 역시 이날 오전 6.26% 상승해 1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20일 종가기준 11만170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지난 29일까지 8.6% 반등했다. 중국 수출 비중이 큰 두 회사의 올 1분기 중국 수출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도 다시 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1분기 대중국 매출은 1538억원으로 예상돼 전년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하반기 이 회사의 대중국 매출이 2022년대비 30%가량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대중국 매출은 전년대비 8% 감소한 1393억원으로 추정됐다. 당초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국에서 1분기 화장품 쇼핑 대목으로 꼽히는 '3.8 부녀절'의 매출이 예상 외의 성과를 거두면서 선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 매출에서 중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연간 매출 기준 11%, 아모레퍼시픽은 14.9% 수준이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3.8 부녀절은 전반적으로 선방한 수준의 매출을

  • 포스코홀딩스·아모레…한경협 새 식구 됐다

    포스코홀딩스 아모레퍼시픽 매일유업 등 20개 기업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옛 전국경제인연합회) 정식 회원사로 가입했다.한경협은 16일 서울 여의도동 FKI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규 회원사 가입 안건을 의결했다. 고려제강, 동성케미컬, 동아일렉콤, 롯데벤처스, 매일유업, 삼구아이앤씨, 삼표시멘트, 아모레퍼시픽,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LIG, 웅진, 위메이드, 케이이씨, KG모빌리티, 포스코홀딩스, 한국생산성본부,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휠라홀딩스가 새 회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한경협 회원사는 모두 427개로 늘었다.한경협은 이날 이사회에 이어 제63회 정기총회를 열고 ‘2024년 5대 중점사업’을 발표했다. △법·제도 선진화 △회원 서비스 강화 △글로벌 협력 강화 △기업가정신 확산 △지속가능 성장 동력 확보 등이다.박의명 기자

  • [단독] 佛 간판 백화점 뚫은 '비건 화장품' 디어달리아 매물로

    [단독] 佛 간판 백화점 뚫은 '비건 화장품' 디어달리아 매물로

    럭셔리 비건 뷰티 브랜드 '디어달리아(DEAR DAHLIA)'가 매물로 등장했다. '몸값'은 1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어달리아 운영사 바람인터내셔날의 경영권 지분이 매물로 나왔다.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화장품 기업들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중소기업이 해외 럭셔리 시장을 파고들어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매각가는 최소 1000억원대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작년 9월 진행된 투자 유치과정에서 기업가치를 1000억원대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투자유치 규모는 165억원으로 그동안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425억원이다. 2022년 매출 201억원, 영업손실 110억원을 기록했다. 중장기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기관투자가의 투자금 회수를 돕기 위해 진행된다. 최대주주인 박래현 대표(39.52%)를 제외한 기관 지분(60.48%)이 매각 대상이다. 2대주주인 미래에셋증권(14.69%)을 비롯해 LB인베스트먼트(7.28%) 아모레퍼시픽그룹(5.81%) 스마일게이트(5.36%) JS코퍼레이션(3.36%) 등이 주주로 있다. 박 대표는 지분을 그대로 보유한다. 회사의 새 주인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디어달리아는 2017년 출범한 브랜드다. 브랜드 이름은 '정원의 여왕'이라 불리는 달리아 꽃에서 따왔다. 박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자연친화적 제품을 표방했다.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Vegan)'과 제조 생산 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를 콘셉트를 처음 내세운 업체다.  해외 시장 개척에도 공을 들였다. K-뷰티 기성 브랜드가 포진한 아시

  • 화장품 ODM株 '화색'…국민연금도 더 담았다

    코스맥스, 씨앤씨인터내셔널 등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주가가 연말부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주가가 내리막을 걷는 가운데 ODM 업체들이 분전하는 모양새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16.9% 상승했다. 코스메카코리아(9.6%), 코스맥스(2.6%) 등도 오름세에 동참했다.기관 매수세가 원동력이 됐다. 특히 국민연금이 화장품 ODM 업체 보유 비중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국민연금은 최근 코스메카코리아 지분율을 9.59%에서 12.09%로 확대했다. 또 씨앤씨인터내셔널을 8.49%에서 11.89%로, 코스맥스를 12.61%에서 13.35%로, 한국콜마를 12.48%에서 13.20%로 높였다. 중국 경기 둔화에도 전체 화장품 수출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중국 수출이 22.9% 감소하는 동안 미국(45.2%), 등에선 크게 늘었다.류은혁 기자

  • 아모레 작년 영업익 50% 줄어…면세점·中시장 판매부진 지속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과 면세점 채널에서의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매출 3조6739억원, 영업이익 108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2022년) 대비 11.1% 줄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9.5% 감소했다.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면세 채널 및 중국 사업의 매출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2년부터 2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역시 중국과 면세점 판매 비중이 높은 LG생활건강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3%, 31.5%씩 줄었다.이날 패션업체인 LF는 작년에 매출 1조9007억원, 영업이익 62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4%, 66.3% 줄었다. 회사 측은 “2018년 인수한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이 지난해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이익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라고 밝혔다.오형주 기자

  • [단독]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 '아모레'…모건스탠리 "韓 소비주 탑픽"

    [단독]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 '아모레'…모건스탠리 "韓 소비주 탑픽"

    아모레퍼시픽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코스알엑스를 인수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미국·유럽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알엑스를 통해 높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포트폴리오 강화가 이뤄진 덕택이다. 해외 투자자들도 이 같은 아모레퍼시픽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3일 5.23% 오른 13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18~23일)간 14.5% 올랐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최근 오름세를 두고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비롯한 외국인·기관의 투자심리 회복이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23일 아모레퍼시픽의 외국인 투자자 보유율은 28.13%로 2022년 3월 21일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28%선을 넘어섰다.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IB인 모건스탠리가 아모레퍼시픽 매수를 추천하고 나선 게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17일 내놓은 리포트에서 아모레퍼시픽을 ‘한국 소비주 탑픽(최선호주)’로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아모레퍼시픽의 코스알엑스 인수로 수익구조가 달라졌음을 지적했다. 코스알엑스가 아모레퍼시픽 연결 실적에 포함될 경우 중국 외 해외 시장의 수익 기여도가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다. 아모레퍼시픽은 2022년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달했다.그러면서 모건스탠리는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관련 우려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0월 31일 코스알엑스의 최대주주인 전상훈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잔여지분 28만8000주를 7551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2021년 9월 코스알엑스 지분 38.4%를 취득한 데 이

  • 탈중국에 성패 갈렸다…주가 엇갈린 K뷰티 '투톱'

    탈중국에 성패 갈렸다…주가 엇갈린 K뷰티 '투톱'

    국내 뷰티 업체 '투톱'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최근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반등에 성공한 반면 LG생활건강은 여전히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탈중국' 사업 모델의 안착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이 갈렸단 분석이 나온다.12일 아모레퍼시픽은 전날과 같은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6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약 23%에 달한다. 이날 1.52% 내린 33만원에 장을 마감한 LG생활건강은 같은 기간 29% 하락했다.중국 시장 의존도가 두 종목의 희비를 갈랐다. 한때 '황제주'로 불렸던 대표 뷰티기업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은 중국 화장품 시장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이에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 화장품 부분 1위인 코스알엑스를 인수하는 등 비중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북미·일본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면서도 중국에서 인기있는 고가 브랜드 ‘더 후’를 리뉴얼 하고 중국 마케팅을 확대하는 승부수를 걸었다.증권가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비중국 모멘텀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4분기에 시장기대치 대비 31.5% 낮은 영업이익(262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코스알엑스의 실적이 올해 5월부터 반영되면서 올해 전체 매출 중 비중국 비중은 32.1%로 전년 대비 8.9%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려잡았다.반면 LG생활건강은 중국 화장품 시장의 더딘 회복세를 감안해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