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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롯데쇼핑 신용등급 ‘AA’로 강등
나이스신용평가는 3일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핵심 자회사의 등급하락을 반영해 모회사인 롯데지주의 신용등급도 AA+에서 AA로 강등시켰다. 주력인 유통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5% 감소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사업에서 621억원, 국내 대형마트사업에서 16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대형마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과 헬스앤뷰티(H&B), 전자제품매장 등 다른 유통사업의 수익성도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현금흐름이 악화하면서 재무적 부담은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롯데쇼핑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은 2017년 말 3.0배에서 지난해 말 3.8배로 상승했다. 전명훈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3실장은 “오프라인 기반 소매유통업의 어려운 영업환경을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기 쉽지 않다”며 “주요 재무지표가 뚜렷히 개선되는 데 상당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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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적자 불어난 파라다이스, AA급 신용도 반납 위기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가 2년간 불어난 적자에 ‘AA’급 신용도에서 내려올 위기에 몰렸다. 1조원 이상을 투자한 카지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실적이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차입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어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일 파라다이스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단계 떨어뜨렸다. 모회사인 파라다이스글로벌 등급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조정했다. 현재 ‘부정적’ 전망을 붙여놓은 한국신용평가가 등급을 내리면 파라다이스는 A급 신용도로 떨어지게 된다.실적 부진으로 재무구조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반영됐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순손실 441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399억원)에 이어 2년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530억원의 순손실을 낸 여파가 컸다. 파라다이스시티 개장 이후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용 증가 등이 적자 이유로 꼽힌다.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규제가 해소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반부패 관련 정책으로 카지노 고객을 유치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그동안 진행된 대규모 투자로 차입금은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파라다이스의 총 차입금은 1조61억원으로 2017년 말 대비 15% 증가했다. 2014(804억원) 이후 4년간 10배 이상 늘었다. 올해에도 서울 장충동 사옥 신증축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임을 고려하면 차입금 규모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서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시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연이은 투자로 대규모 자금 소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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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포스코건설,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으로 상향
≪이 기사는 04월05일(13: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건설의 장기 신용등급(A) 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됐다.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 2년 안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한국신용평가는 5일 포스코건설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이 회사 신용등급 및 전망에 변화가 생긴 건 2017년 5월 A+에서 A로 강등된 이래 2년여 만이다. 재무부담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점이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6000억원가량의 송도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을 회수하고 포스코센터 베이징 지분을 매각하면서 3370억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했다. 2017년 말 9733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182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박신영 한국신용평가 선임 연구원은 “차입금이 큰 폭으로 줄면서 부채비율도 개선됐다”며 “회수 예정인 CSP 제철소 프로젝트 채권과 비 핵심자산 매각 계획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재무부담 경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말 현재 1조1000억원 안팎의 송도개발사업 관련 PF 우발채무 규모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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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법정관리 돌입한 이엘케이, 신용등급 'D'로 강등
≪이 기사는 04월02일(16: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스마트폰 부품업체 이엘케이의 신용등급이 채무불이행 수준으로 떨어졌다.나이스신용평가는 2일 이엘케이의 신용등급을 ‘B-’에서 채무불이행을 의미하는 ‘D’로 떨어뜨렸다. 이날 발행잔액 기준 이엘케이가 갚아야할 회사채는 56억원, 전환사채(CB)는 32억원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이엘케이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을 신용도 평가에 반영했다. 이 회사는 이날 대전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회사 재산보전 처분, 포괄적금지명령을 신청했다. 이엘케이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통보받아 지난달 22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매매가 정지된 상태다. 이엘케이는 스마트폰용 부착형 터치스크린패널 제조업체로 삼성전자 LG전자 HP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960억원, 순손실 305억원을 기록했다. 4년 연속 순손실을 내고 있다. 최근 일체형 터치스크린패널을 장착하는 스마트폰이 늘고 있는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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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코웨이 인수한 웅진, 투자부적격 등급 '위기'
≪이 기사는 04월02일(15: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웨이를 되찾은 웅진이 투자적격 신용등급은 놓칠 위기에 처했다. 코웨이 인수로 재무부담이 커지면서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최하위 등급으로 강등된 것도 모자라 ‘부정적’ 꼬리표까지 달렸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2일 수시평가를 통해 웅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BBB-는 10개 투자적격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이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 꼬리표까지 달았다. 전망이 부정적이면 2년 안에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급격히 불어난 재무부담, 현금흐름 제약, 원리금 상환능력 불확실성이 등급이 강등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선임 연구원은 “코웨이 지분 인수 과정에서 그룹의 재무부담이 급격히 불어난 데다 원리금 상환 부담이 높아 현금흐름도 제약된다”며 “인수금융 약정 등에 따른 원리금 상환능력의 불확실성 등이 코웨이의 그룹 편입에 따른 이점을 크게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웅진은 지난달 22일 코웨이 주식을 인수했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이 인수 주체로 나서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832억원에 사들였다. 지분 매입 재원은 인수금융 1조1000억원, 전환사채(CB) 5000억원, 자체 조달 4000억원 등으로 이뤄졌다.정 연구원은 “코웨이 인수 전 각각 105.3%, 7.5%였던 웅진씽크빅의 별도 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가 인수 후 309.1%, 65.7%로 악화된 것으로 추산된다”며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서 신용등급의 근간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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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한화토탈, 해외 채권시장 '첫 노크'…4억弗 자금조달 추진
▶마켓인사이트 1월3일 오전 4시45분한화토탈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 채권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선다.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설비 투자 ‘실탄’ 마련을 위해서다. 최근 몇 년간 실적과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해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이달 중후반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3억~4억달러(약 3400억~45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5년 수준에서 검토 중이다.다음주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발행 절차를 밟는다.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이 대표주관을 맡고 있다.한화토탈은 2017년 8월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받고 해외 채권 발행을 준비해왔다. 무디스는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덟 번째인 ‘Baa1’으로, S&P는 아홉 번째인 ‘BBB’로 등급을 매겼다. 이 회사는 당초 지난해 상반기 해외 채권 발행을 추진했지만 발행 여건이 좋지 않아 중도 포기했다.이 회사가 해외 채권시장에 발을 들이는 것은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서다. 한화토탈은 대산 공장 증설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해 5500억원가량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도 5300억원을 투입한다. 증설을 통해 나프타분해시설(NCC)을 짓고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주요 제품의 생산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최근 큰 폭의 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 부담을 줄인 것을 고려하면 많은 해외 기관들이 투자 의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한화토탈은 2017년 1조516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데 이어 지난해 1~3분기에도 996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16년 이후 3년 연속 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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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용등급 ‘A+’로 상승
≪이 기사는 09월27일(15: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한화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랐다.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한화의 장기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A2’인 단기 신용등급도 ‘A2+’로 한 단계 올렸다. 한화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는 또 다른 신평사인 한국기업평가도 ‘A’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붙이고 있기 때문에 채권과 기업어음(CP)에 붙는 유효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한화의 지난 상반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주력인 방산·화약사업이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는 가운데 2014년 편입한 한화테크엠 제조·기계사업이 꾸준히 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다.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등 실적이 개선된 계열사들로부터 들어오는 브랜드 수수료도 늘었다.벌어들이는 현금으로 차입금을 갚아나가면서 재무적 부담도 줄어들고 있다. 2015년 말 2조7712억원이었던 한화의 별도 기준 총 차입금은 지난 6월 2조3407억원으로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184.2%에서 139.8%로 떨어졌다.송미경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2실장은 “수익원 다각화를 통해 사업 안정성이 강해진 것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등 자회사 지분 가치도 높은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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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평 “무형자산 평가해야 기업신용 변별력 더 뚜렷”
≪이 기사는 06월27일(14: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무형자산가치를 신용평가에 반영할수록 기업 신용도 변별력이 뚜렷해진다는 의견이 신용평가업계에서 제기됐다.서울신용평가는 27일 ‘무형자산가치의 부각, 지적재산권(IP)가 핵심 평가요소’라는 리포트를 통해 “지적재산권 등 무형자산의 가치를 추가로 평가했을 때가 재무정보만으로 평가할 때보다 기업들의 부도확률이 더 정확하게 측정됐다”고 발표했다.서울신용평가가 국내 3만3149개 외감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부도확률을 측정한 결과 재무정보와 IP 정보를 함께 평가했을 때 부도예측 적합도는 77.48%로 재무정보만 평가했을 때(74.42%)보다 3.06%포인트 높았다. 측정 대상을 의료·전자·소프트웨어·화학 등 기술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로 좁힐 경우 IP 정보를 추가로 평가했을 때 부도예측 적합도(75.52%)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4.83%포인트 높았다. 특허를 받는 움직임이 활발하고 IP 질이 좋은 기업일수록 부도확률이 낮았다. 이 신용평가사가 이들 외감기업 중 2010년 기준 특허를 보유하고 있던 1만74개 기업의 생존확률을 측정한 결과 적극적으로 특허를 내는 곳일수록 생존률이 높았다. 지난 4월 기준 특허 출원건수 상위집단의 생존률은 97.5%, 하위집단은 97.0%을 기록했다. 특허 등록건수를 기준으로 놓고 볼 때도 상위집단의 생존률(97.8%)이 하위집단(97.0%)보다 높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위집단과 하위집단의 생존률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이지영 서울신용평가 연구원은 “IP 정보를 반영해 신용평가를 진행한 결과 1년 내 부도확률이 8~24%인 투기등급(신용등급 B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