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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티은행의 신용도에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 낸 신용평가사…'AAA' 지위 흔들리나[김은정의 기업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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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티은행의 신용도에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 낸 신용평가사…'AAA' 지위 흔들리나[김은정의 기업워치]

    한국씨티은행의 신용도에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에 따라 외형 감소와 수익성 변동이 불가피해져서다. 다만 씨티그룹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선 계속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일제히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가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의 단계적 폐지를 결정했다.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재무성과 악화로 인한 조치다. 소비자금융 사업은 단계적으로 축소·폐지하되 기업금융 부문은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올 4월 발표한 미국 씨티그룹의 글로벌 소매금융 출구 전략의 일환이다. 출구 전략 발표 이후 매각 방안이 논의됐지만 금융시장 환경과 은행의 인력구조상 제약으로 인해 성사되지 못했다.한국신용평가는 과거 씨티그룹의 소매금융 구조조정 사례를 감안했을 때 지점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소매금융 출구 전략 추진에 따른 영업 기반 약화가 불가피하다고 봤다.한국신용평가는 "핵심 영업 기반을 구성하는 개인 고객이 줄면서 여수신 규모와 안정성이 낮아질 전망"이라며 "개인 고객의 이탈로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신 기반이 축소되고 가계신용대출과 신용카드 등 가계 기반의 고수익성 자산이 감소해 수익성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한국기업평가 역시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결정이 사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 6월 말 연결 총자산 기준으로 한국씨티은행의

  • "무궁화신탁의 RCPS, 조달 비용 높아 신용도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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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화신탁의 RCPS, 조달 비용 높아 신용도에 부담"

     무궁화신탁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이 신용도에 부담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25일 무궁화신탁의 RCPS 발행 관련 "조달 비용이 높고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무궁화신탁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고 있다.무궁화신탁은 지난 9월 말 600억원어치 RCPS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 규모는 올 6월 말 기준 무궁화신탁의 자기자본 1392억원의 43.1%에 해당한다. 무궁화신탁은 2018년 3월에도 100억원어치 RCPS를 발행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조달 비용이 높아 우선주 배당을 통한 현금유출이 자본 확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신규 발행 RCPS의 우선배당률은 연 8.0%에서 시작해 매년 1.0%포인트를 누적 가산해 계산된다. 이에 따라 우선배당률은 최초 상환 가능 시기인 발행 이후 5개년엔 연 13%로 상승한다.나이스신용평가는 "연간 순이익 규모가 최근 3년 평균 236억원인 점과 기존 20% 안팎의 배당률, 신규 RCPS 우선배당 금액 규모를 종합적으로 봤을 때 중기적으로 재무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향후 관계사 투자 부담 추이와 신규 RCPS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투자 효율성, 안정성 등을 파악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부산호텔 담보로 자금 조달하는 조선호텔앤리조트, 여전히 불안한 재무안정성

    부산호텔 담보로 자금 조달하는 조선호텔앤리조트, 여전히 불안한 재무안정성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부정적 신용 전망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25일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담보부사채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았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달 말 보유하고 있는 웨스틴조선 부산호텔의 토지와 건물을 담보자산으로 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한국신용평가는 "자체 신용도 이외에 제공된 담보자산인 웨스틴조선 부산호텔의 유동성과 회수 가능성을 감안해 신용등급을 부여했다"며 "신세계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서울과 부산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그룹 호텔 업체다. 2012년 면세점 사업에 진출했지만 2017년 11월 관련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고, 2018년 3월 지분을 계열사 신세계디에프글로벌에 매각했다.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객실 가동률이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임차 호텔을 추가로 열어 고정 임차료와 인건비, 용역비 등 고정비 부담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엔 706억원의 영업손실을, 올 상반기엔 39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한국신용평가는 "영업 환경 정상화 이후에도 신규 임차 운영 호텔 등 사업 확대로 이익창출능력 회복 속도와 폭이 가변적"이라며 "유상증자와 토지 재평가로 재무구조가 개선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부진한 실적과 리스부채 규모 확대를 감안하면 올해 재무안정성 지표는 지난해에 비해 저하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기업들 자금조달 부담 커지나…신용평가사, 수수료 체계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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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 자금조달 부담 커지나…신용평가사, 수수료 체계 개편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신용평가사들이 신용평가 수수료를 상향 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오는 2023년부터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의 신용평가 수수료 체계를 변경한다.수수료 체계가 변경되는 부문은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다. 일단 대기업 본평가 수수료의 최고 한도를 조정한다. 대기업 본평가 수수료의 최저 한도를 현행 6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올리고, 최고 한도를 현행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부가가치세는 별도다. 전자단기사채 비례 수수료 최고 한도 역시 현행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변경한다. 다만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 대한 수수료 체계는 그대로 유지된다.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신용평가의 공정성·전문성에 대한 자본시장의 요구 수준이 다양화·고도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신용평가 품질 제고와 모니터링 활동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의 질적 성장과 고도화에 따른 원가 상승을 경영효율화로 감내하고자 했지만 불가피하게 15년간 유지해온 수수료 체계를 일부 변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증권사 관계자는 "채권발행시장(DCM)의 성장성이 주춤해지면서 신용평가사들이 중장기적인 수익 구조에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수익을 늘리는 방식으로 신용평가사들의 수수료 체계 개편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계열 재무부담에 발목 잡힌 JW중외제약 신용도 [마켓인사이트]

    계열 재무부담에 발목 잡힌 JW중외제약 신용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5일(17: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JW중외제약의 신용도가 계열의 재무부담에 발목 잡혔다.한국기업평가는 5일 JW중외제약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JW중외제약은 필수의약품인 수액제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연구개발비 절대 규모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상위 업체에 비해 떨어지고 있지만 일정 수준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전문의약품 판매 호조에 따라 지난해 이후 수익성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다만 "계열의 재무부담이 JW중외제약의 신용도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올 6월 말 기준 JW홀딩스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4877억원이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31.8%, 46.3%다.또 올 3월 JW홀딩스와 JW생명과학은 지난해 기준 감사보고서, 올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대해 ‘감사 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았다. JW홀딩스의 손자회사이자 JW생명과학의 자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의 재무정보와 관련 매출채권, 재고자산, 임대자산 등에 대한 오류에 따른 조치다.김승언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지주회사인 JW홀딩스의 연결 재무제표가 JW중외제약의 실질적인 재무부담을 반영하고 있다"며 "JW중외제약의 자산, 수익 규모 등의 비중이 계열 내에서 가장 높은데다 JW홀딩스가 지분 46.7%를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인 단일 기업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외형 회복하고 수익성 끌어올리는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마켓인사이트]

    외형 회복하고 수익성 끌어올리는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1일(11: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의 영업이익률이 살아나고 있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5.5%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4.0%, 2019년엔 마이너스(-)8.8%였다.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은 2017년 옛 현대중공업에서 분할 신설됐다. 변압기, 차단기, 배전반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지주가 지분의 37.22%를 갖고 있다.고도의 안정성과 숙련도를 요구하는 제품 특성상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는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과 함께 국내 전력기기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거래처인 한국전력공사의 실적 부진에 따른 발주 감소와 전방 산업인 조선·플랜트 경기 둔화로 2019년까지 외형이 감소했다. 지난해 이후 한전 계열의 설비투자 확대로 외형이 회복세를 띠고 있다.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은 외형 축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구조조정 관련 퇴직위로금, 해외 공사 관련 공사손실충당금·판매보증충당금 등 비경상 비용이 맞물리면서 연결 기준 2018년 -1006억원, 2019년 -156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후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선별적 수주에 따라 수익성을 끌어올리면서 지난해엔 7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내고 있다.채선영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경영 개선 과정에서 선수금 비율이 증가하고 운전자본 관리 강화로 운전자본이 줄었다"며 "유상증자와 유휴자산 매각 등으로 순차입금을 2018년 말 5153억원에서 올

  • 육류 도매 업체 오케이미트, 탄탄한 거래 기반에도 해소 못하는 차입 부담 [마켓인사이트]

    육류 도매 업체 오케이미트, 탄탄한 거래 기반에도 해소 못하는 차입 부담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30일(08: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육류 도매 업체 오케이미트의 차입 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30일 오케이미트의 무보증 사모사채 신용등급으로 BB를 부여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오케이미트는 2000년 식육 도소매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호주와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호주 현지 농장 운영 주체와 직접 계약을 하고 이마트 등 국내 주요 거래처와 장기 계약을 맺어 안정적으로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수입 소고기의 경우 산지 상황에 따라 공급 변동이 많은 편이다. 중국 등 신규 수요 증가에 따른 수요 변화도 있다. 수급 구조가 불안정한 가운데 특히 호주산 소고기의 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운전자금 부담이 영업현금흐름 창출을 제약하는 가운데 신규 공장 관련 투자로 확대된 차입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오케이미트는 외주로 처리하던 소고기 가공과 포장 공정을 내재화하기 위해 공장을 신축했다. 이 과정에서 2017~2018년 약 200억원의 자금 소요가 생겼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됐지만 향후 운전자금 부담으로 잉여현금 창출은 제한될 것"이라며 "자본 규모가 크지 않아 외부 충격에 대한 재무적 대응능력이 뒤처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이익창출능력 감소에도 탄탄한 재무구조 유지하는 한양 [마켓인사이트]

    이익창출능력 감소에도 탄탄한 재무구조 유지하는 한양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6일(14: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견 건설사 한양이 이익창출능력 감소에도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16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한양은 2016년 이후 부(-)의 순차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수년 간의 이익 실현과 잉여현금 누적 덕분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매출 위축에도 영업자산 회수 등을 통해 양호한 영업현금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올 6월 말 별도 기준 한양의 순차입금은 -1233억원이다.한양은 2004년 보성건설과 새창조건설 컨소시엄에 인수된 이후 재무구조 개선과 수주 경쟁력 회복으로 경영 여건을 빠르게 회복했다. 2007년 보성건설의 건설 부문을 합병해 토목, 플랜트, 건축으로 구성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토목과 건축 부문에서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시공 경험을 축적하면서 수주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주택 정비 사업과 에너지 프로젝트 확보로 연간 1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지속해 올 6월 말 기준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다만 에너지 사업 관련 투자로 재무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한양이 사업 다각화와 수익 기반 확보의 일환으로 자회사를 통해 광양만 일대에 부지를 조성하면서 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상당 규모의 지분투자가 예정돼 신용 공여 등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어 "관련 프로젝트의 시공과 운영을 통한 이익창출로 자금 소요를 충당할 계획이지만 사업 진행 상황과 준공 후 수요처 확보에 따라 재무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신용평가

  • 기업 신용등급, 실적 좋아도 탄소중립이 좌우

    기업 신용등급, 실적 좋아도 탄소중립이 좌우

    앞으로 탄소중립에 소극적인 기업은 사업·재무 상태가 좋아도 우량 신용등급을 받기 어려워진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 산정을 위한 주요 평가 기준으로 탄소중립 비중을 갈수록 높이고 있어서다. 올 상반기까진 효율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능력이 기업들의 신용도 향방을 갈랐다면, 내년 이후엔 탄소중립 경영 성과가 신용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작년 신용등급 코로나 영향이 좌우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올 하반기 들어 국내 주요 그룹별 탄소중립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파악하고 있다. 산업별 익스포저 수준과 별개로 온실가스 고배출 사업 비중이 높은 그룹 혹은 친환경 제품·공정이 상용화되지 않은 그룹의 리스크(위험)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신평사들은 판단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주요 그룹에 속한 계열사의 신용등급은 ‘코로나19’가 좌우했다. 코로나19의 부정적 여파로 영업실적이 얼마나 악화됐는지, 코로나19 확산을 전후해 주력 사업이 포함된 산업 전망이 어떤지에 따라 신용등급이 떨어지거나 오른 것이다.한국신용평가가 현대중공업, GS, 두산, 롯데, 신세계, 현대자동차, 포스코, 효성, 한화, SK, 삼성, LG, CJ, LS 등 총 14개 그룹을 분석한 결과 12개 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대부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과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가 원인이었다. 특히 정유, 석유화학, 유통, 자동차·자동차부품, 호텔·면세 부문이 사업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큰 그룹의 실적 변

  • 3년 만에 10조원 '훌쩍' 캐피털사 부동산 PF…신평사, 중소형 캐피털사 '주목'

    3년 만에 10조원 '훌쩍' 캐피털사 부동산 PF…신평사, 중소형 캐피털사 '주목'

    ≪이 기사는 09월17일(14: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캐피털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 잔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영업자산 내 부동산 PF 비중이 20%를 웃도는 캐피털사까지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역대 최고 호황을 누리면서 아직까진 큰 투자 리스크(위험)가 없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 투자 리스크가 단기간 내 증폭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한국신용평가는 17일 캐피털사의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신용평가가 평가하고 있는 자체 신용도 산출 대상 캐피털사 중 자체 신용도가 a+인 12곳과 a 이하 11곳의 합산 부동산 PF 자산 잔액은 2017년 5조7000억원에서 올 6월 말 15조7000억원으로 약 2.7배 증가했다. 영업자산 내 부동산 PF 비중이 20%를 웃도는 캐피털사도 다수 확인됐다.캐피털사의 영업자산은 크게 자동차금융, 소비자금융, 기업·투자금융으로 나뉜다.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는 기업금융 부문의 부동산 PF 대출, 부동산담보대출 그리고 투자금융 부문 내 유가증권 형태의 부동산 투자 자산으로 구성된다.전문가들은 어떤 종류의 자산이든 특정 부문에 대한 집중이 과도하면 경기 변동에 따라 대규모 부실화가 가능하다고 우려하고 있다.윤소정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향후 부동산 경기가 어느 시점에서 정체되기 시작하면 지역적으로 혹은 변제순위상 위험도가 높은 경우 투자 리스크가 빠르게 부각될 수 있다"며 "위험 분산 차원에서 부동산 부문별 자산 비중과 집중 위험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국신용평가는 주거용보다 비주거용 부동산, 특히 분양률이 저조

  • 사업·재무상태 좋아도 탄소중립 성과 없으면 앞으로 우량 신용등급 못 받는다

    사업·재무상태 좋아도 탄소중립 성과 없으면 앞으로 우량 신용등급 못 받는다

    ≪이 기사는 09월16일(07: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앞으로 탄소중립에 소극적인 기업들은 아무리 사업·재무 상태가 좋더라도 우량 신용등급을 받기 어려워진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 산정을 위한 주요 평가 기준으로 탄소중립 비중을 갈수록 높이고 있어서다. 올 상반기까진 효율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능력이 기업들의 신용도 향방을 갈랐다면 내년 이후엔 탄소중립 경영 성과가 신용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은 올 하반기 들어 국내 주요 그룹별 탄소중립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파악하고 있다. 산업별 익스포저 수준과 별개로 온실가스 고배출 사업 비중이 높은 그룹 혹은 친환경 제품·공정이 상용화되지 않은 그룹의 리스크(위험)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주요 그룹에 속한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은 코로나19가 좌우했다. 코로나19의 부정적 여파로 영업실적이 얼마나 악화됐는지, 코로나19 확산을 전후해 주력 사업이 포함된 산업 전망이 어떤 지에 따라 신용등급이 떨어지거나 올랐다.한국신용평가가 현대중공업, GS, 두산, 롯데, 신세계, 현대자동차, 포스코, 효성, 한화, SK, 삼성, LG, CJ, LS 등 총 14개 그룹을 분석한 결과 12개 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대부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위축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가 원인이었다. 특히 정유, 석유화학, 유통, 자동차·자동차부품, 호텔·면세 부문이 사업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 LG 품 벗어난 LX하우시스, 신용등급 한 단계 떨어져 [마켓인사이트]

    LG 품 벗어난 LX하우시스, 신용등급 한 단계 떨어져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4일(10: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 '품'에서 벗어난 LX하우시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한국신용평가는 14일 LX하우시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LG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면서다. 올 5월 LG로부터 인적 분할해 신규 설립된 지주사 LX홀딩스가 출범했다. 이에 따라 LX하우시스의 최대주주도 LX홀딩스로 변경됐다.한국신용평가는 "LX홀딩스 산하 계열과 LG 산하 계열이 독자적으로 사업을 하게 됐다"며 "대주주간 지분 정리를 통한 계열분리 완료의 구체화 가능성을 감안할 때 LG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크게 약화됐다"고 판단했다.또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자체 신용도 개선이 가시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자체 신용도 개선 요인으로는 사업 구조조정, 자산 매각, 자본 확충 등을 꼽았다.한국신용평가는 전방 수요와 경쟁 강도, 주요 제품의 시장 지위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다. 류연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양호한 이익창출능력을 지속하는지 여부와 현금창출력 변화에 따른 재무안정성 추이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RRP 제도 도입 앞두고 신용도 하락 압력 받고 있는 은행지주사 [마켓인사이트]

    RRP 제도 도입 앞두고 신용도 하락 압력 받고 있는 은행지주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3일(16: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은행지주사의 신용도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대형 금융회사 정상화·정리계획(RRP) 제도 도입이 은행과 은행지주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RRP 제도는 자체 정상화 계획과 부실 정리 계획의 작성·제출을 의미한다. 금융회사의 '사전 유언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올 6월 말부터 금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금융 체계상 중요한 금융회사는 경영 위기 상황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자체 정상화 계획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또 예금보험공사는 금융 체계상 중요한 금융회사가 건전성을 회복할 수 없는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해당 금융회사를 정상화·퇴출시키기 위한 부실 정리 계획을 수립해 제출해야 한다.올 7월 발표된 내년 국내 중요한 은행·은행지주사로는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이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현재 작성된 RRP 예비안에는 은행지주사의 지원 내용을 포함한 경우에도 지원 규모가 은행지주사의 자기자본 규모 대비 제한적이어서 은행지주사가 은행 선순위 채권자에 우선해 손실을 부담해야 하는 등 본격적인 채권자손실분담(Bail-in) 제도 관련 사항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파악했다. 예비안 검토 결과 은행과 은행지주사의 신용도 변화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판단이다.하지만 나이스신용평가는 "본격적인 Bail-in 제도 도입 이전에도

  • 롯데쇼핑의 '한샘 활용 전략'에 합격점 준 신용평가사 [마켓인사이트]

    롯데쇼핑의 '한샘 활용 전략'에 합격점 준 신용평가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3일(1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한샘 지분 인수를 통해 중장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국내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한국기업평가는 13일 한샘 지분 인수 관련 롯데쇼핑의 재무 부담이 크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롯데쇼핑은 지난 9일 한샘 지분 인수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출자금 2995억원 전액을 차입 조달해도 재무안정성엔 큰 변화가 없다는 게 한국기업평가의 분석이다. 오히려 사업적 측면에서 한샘의 높은 집객력이 기존 유통채널의 경쟁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한승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경쟁사들의 인수 사례와 한샘의 시장지배력을 고려했을 때 시너지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현대백화점은 현대리바트와 현대L&C를, 신세계는 신세계까사를 인수했다. 이들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홈쇼핑 등 유통채널을 적극 활용해 급성장하고 있는 홈인테리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롯데쇼핑이 한샘 지분 인수를 통해 온오프라인 상품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된 공간 기획 등 상품·콘텐츠·집객 측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대응을 위한 추가적인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향후 사업 전략과 자금 소요 발생 여부를 관찰해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의 부정적 등급전망도 동시에 부여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양극화하는 CJ그룹 계열사별 실적…투자 기조에 달린 신용도 방향성 [마켓인사이트]

    양극화하는 CJ그룹 계열사별 실적…투자 기조에 달린 신용도 방향성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9일(15: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그룹 계열사별 실적이 양극화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소재·식품·물류 등 이른바 '코로나19 수혜 업종'에 속한 계열사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데 비해 영화관·단체급식 등 코로나19 피해 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계열사는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CJ그룹 계열사별 사업·재무 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한 뒤 그룹의 신용도 방향성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CJ그룹의 합산 실적은 지난해 소폭 악화됐지만 올 상반기에 급격하게 개선됐다. 지난해엔 식품·생명공학 부문의 수익성이 좋았지만 외식·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했다. 올 들어선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부문이 영업 흑자로 돌아서면서 그룹의 전반적인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CJ그룹의 연결 기준 매출은 32조원이다. 전년에 비해 5.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4.3%로 전년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