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마켓인사이트]온라인 쇼핑 대세인데…홈플러스, 계열사 합병으로 돌파구 찾을까

    [마켓인사이트]온라인 쇼핑 대세인데…홈플러스, 계열사 합병으로 돌파구 찾을까

    ≪이 기사는 11월05일(09: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신용평가사가 홈플러스의 실적 회복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온라인 쇼핑 채널이 급성장하고 유통업 전반이 구조적으로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가 모회사인 홈플러스스토어즈, 홈플러스홀딩스와 순차적인 합병 계획을 발표하면서다.신평사는 이같은 합병 계획이 당장 홈플러스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히면서도 합병에 따른 실적 개선 여부와 창고형 할인점으로 업태 전환이 가져올 변화를 계산하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한국신용평가는 5일 홈플러스 계열사 합병 결정 관련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에 대해 "이미 홈플러스스토어즈와 홈플러스홀딩스의 재무부담을 합산해 기존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며 "합병법인의 재무지표도 기존 3사 합산 재무지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한신평은 홈플러스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으로 A2를 부여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연내 홈플러스의 모회사인 홈플러스스토어즈와 합병을 결정했다. 자회사가 모회사를 흡수합병하는 역합병 형식이다.이 과정에서 별도로 소요되는 자금은 없다. 이어 내년에는 홈플러스홀딩스와 합병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홈플러스홀딩스는 홈플러스 계열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홈플러스는 계열사 합병을 통해 분산된 경영 구조를 통합하고 사업 확장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향상시킬 방침이다.두 차례 합병이 완료되면 홈플러스의 자체 재무지표는 악화할 전망이다. 홈플러스스토어즈와 홈플러스홀딩스의 별도기준 수익성이

  • [마켓인사이트]S&P, 한전 자체 신용도 강등…‘탈원전 후유증’

    ≪이 기사는 10월29일(14: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전력의 자체 신용등급을 한 단계 떨어뜨렸다. 자체 신용등급은 경영난에 처했을 때 정부가 지원할 가능성을 뺀 기업의 순수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해 매겨진 등급이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 여파로 올 상반기 1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쌓는 등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악화되면서 신용위험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S&P는 지난 28일 한전의 자체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조정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 이 회사의 공식 신용등급은 이전과 같은 ‘AA’를 유지했다. 한국 정부의 신용도와 같은 수준이다.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은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공기업 신용도를 정부와 똑같이 매기고 있다. S&P는 한전의 재무적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전은 올 상반기에만 928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최근 극심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최근 3년간 발전원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전기요금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따른 충격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값싼 원자력 및 석탄 발전 가동이 줄고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관련 투자는 늘어나서다. 2017년 말 55조1656억원이던 한전의 총 차입금은 올해 6월 말 70조4732억원까지 불어났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49.1%에서 176.1%로 상승했다. 정부의 흔들림 없는 탈원전 기조로 한전은 앞으로도 험난한 영업환경에 놓일 전망이다. 김민집 S&P 연구원은 “정부가 태양열과 풍

  • [마켓인사이트]무디스 “앱티브화 자율주행 합작, 현대차그룹에 긍정적”

    ≪이 기사는 09월25일(09: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와 앱티브의 자율주행차 합작법인 설립 계획이 현대자동차(신용등급 Baa1), 기아자동차(Baa1), 현대모비스(Baa1)의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회사의 신용등급에 부여한 기존 등급과 ‘부정적’ 등급전망은 종전대로 유지했다.유완희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앱티브와의 합작 계획은 레벨4, 레벨5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고 관련 상품의 조기 상용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며 “계열 3사의 우수한 재무구조를 고려할 때 합작법인 현금 출자는 감당 가능 한 수준”이라고 말했다.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지난 23일 앱티브와 50 대 50 합작으로 약 40억달러를 출자해 자율주행차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현대차그룹 3개사가 합작법인 지분을 각각 약 26%, 14%, 10% 보유한다. 출자 규모는 현금 16억달러, 지적재산, 기타 용역을 포함 총 20억달러 수준이다. 앱티브는 합작사에 관련 자산과 지적재산을 출자할 예정이다. 무디스는 앱티브의 우수한 기술을 고려할 때 이번 합작이 자율주행 기술 투자 관련 현대차그룹의 높은 연구개발(R&D) 비용부담을 낮추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지난 6월말 현재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합산 순유동성 보유액은 약 21조원(금융회사 및 리스 부채 제외)으로 이번 현금출자 예상금액인 1조9000억원(16억달러) 마련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S&P, GS칼텍스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

    [마켓인사이트]S&P, GS칼텍스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6일 GS칼텍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덟 번째인 ‘BBB+’다.최근 영업실적 악화와 차입금 증가로 재무적 부담이 커진 것을 반영했다. GS칼텍스의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은 4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5% 감소했다. 정유화학업황 악화로 정제마진이 줄어든 여파가 컸다. 이 회사의 올해 1~8월 평균 정제마진은 배럴당 4.4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떨어졌다. 파라자일렌(PX)과 나프타간 가격 격차도 올 들어 크게 좁혀지는 등 화학사업 영업환경도 나빠지고 있다는 평가다. S&P는 올해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3%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대규모 설비투자로 차입규모는 늘어나고 있다. GS칼텍스는 2021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70만t 규모 올레핀 생산설비를 짓고 있다. 이로 인해 이 회사의 자본지출 규모는 올해 1조~1조1000억원에서 내년 1조5000억~1조6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S&P는 지난해 말 3조1000억원이었던 GS칼텍스의 차입금이 내년 말엔 3조8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내다봤다.S&P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2~1.6배 수준을 유지해온 GS칼텍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상당기간 2배를 웃돌면 이 회사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낮출 방침이다. 공격적으로 자본투자에 나서거나 배당금을 대폭 늘려도 등급강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무디스 “한국기업 신용도, 1년간 부정적 조정 많을 것”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앞으로 1년간 한국기업 대부분의 신용등급이 부정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무디스는 10일 ‘상반기 한국기업 실적 악화는 업황둔화를 반영; 신용도 악화 추세’라는 보고서를 통해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는 한국 비금융기업 27곳 중 19곳이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 악화로 신용도가 부정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은 5곳, 중립적인 상황인 기업은 3곳으로 꼽았다. 무디스가 현재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붙였거나 등급강등을 검토 중인 한국 민간기업은 총 13곳이다. ‘긍정적’ 전망이 달린 기업은 전무하다. 유완희 무디스 수석연구원은 “반도체, 정유, 석유화학, 철강 등 경기변동성이 큰 산업에 속한 기업이 수요 부진과 업황 둔화를 겪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을 상대로 한 원자재와 부품 수출규모가 큰 전자와 화학업종에서 이같은 변화가 특히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과 일본의 무역갈등 여파는 크지 않다고 봤다. 유 수석연구원은 “일본의 수출규제가 행정절차를 지연시키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한국기업의 실적에는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무디스, 이마트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

    [마켓인사이트]무디스, 이마트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마트 신용등급이 또 다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무디스는 14일 이마트의 신용등급(Baa3)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 회사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린 지 석 달만이다. 현재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최하위인 신용도가 투기등급으로 주저앉을 위기에 처했다. 또 다른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5일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의 마지노선인 ‘BBB-’(안정적)로 떨어뜨린 상태다.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창사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수익성이 악화됐을 뿐 아니라 주력인 대형마트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줄어드는 등 외형까지 축소되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해 3.4%였던 이마트의 매출 대비 세전영업이익(EBIT) 비율이 올해와 내년엔 1.5~1.7%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유완희 무디스 수석연구원은 “전자상거래 부문의 경쟁심화와 소비심리 둔화를 고려하면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수익성 지표 전망치엔 온라인쇼핑 부문에 대한 투자와 실적 부진을 겪는 매장을 폐점하거나 창고형 할인마트로 전환하는 등 이마트가 최근 진행 중인 대처방안까지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무디스는 이같은 상황에서 이마트의 차입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도 부담요인으로 꼽았다. 이 신용평가사는 지난해 말 약 5조7000억원이었던 이마트의 차입금이 올해 말에는 약 6조7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같은 기간 4.2배에서 5.3~5.6배로 뛸 것으로 봤다. 지난 1

  • [마켓인사이트]무디스, SK이노베이션 신용도에 ‘부정적’ 전망

    [마켓인사이트]무디스, SK이노베이션 신용도에 ‘부정적’ 전망

      ≪이 기사는 08월07일(16: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7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Baa1)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 회사의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의 신용등급(Baa1)에도 부정적 전망을 달았다.대규모 설비투자로 재무적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반영했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이 진행 중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 및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설비 확장투자로 지난해 말 약 4조5000억원인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이 올해 말 약 7조4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수익성은 석유화학과 윤활유사업의 이익 감소로 주춤할 것으로 봤다. 무디스는 올해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약 2조1000억원)보다 줄어든 1조7000억~1조8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유완희 무디스 수석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적잖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도 부담”이라며 “상당한 수준의 부채 감소나 배당금 지급 축소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에도 차입금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무디스는 SK종합화학에 대해선 SK이노베이션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배당을 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8000억원, 올해 상반기 5500억원의 배당금을 SK이노베이션에 지급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차입금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현금이 잇달아 유출되면서 재무적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이 신용평가사는 SK종합화학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자난해 1.8배에서 올해~내년 2.4~2.6배로 상

  • [마켓인사이트]S&P, 이마트 신용등급 ‘BBB-’로 강등

    [마켓인사이트]S&P, 이마트 신용등급 ‘BBB-’로 강등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떨어뜨렸다.S&P는 5일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가 ‘Baa2’에서 ‘Baa3’로 등급을 내린지 석 달만이다. 이제는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최하위 등급으로 주저앉았다.실적 악화를 겪는 가운데 투자 확대로 재무적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 불가피해진 점을 반영했다. S&P는 지난해 8.3%였던 이마트의 매출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비율이 올해와 내년 7~8%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2017~2018년 평균 1조1000억원이던 연간 자본지출 투자규모는 올해 1조4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투자 대부분이 온라인몰, 해외사업, 복합쇼핑몰 등 신사업에 집중된다.S&P는 이마트가 일부 매장을 폐점하고 자산 효율화를 검토하는 등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음에도 당분간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말 3.9배였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올해와 내년엔 4.5~5.0배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김민집 S&P 연구원은 “소비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패러다임 변화가 이어지면서 전통적인 유통채널인 대형마트 사업이 계속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1~2년간 이마트의 신용지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DCM

    무디스, LG화학의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낮춰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LG화학의 ‘A3’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유완희 무디스 선임 연구원은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약세가 장기화하고 배터리 사업의 이익 성장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LG화학의 재무 레버리지가 올해 상당히 상승하고 2020년까지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밝혔다.무디스는 LG화학의 조정 상각전이익(EBITDA)이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둔화 및 배터리 사업의 일회성 손실로 인해 올해 약 1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0년에는 배터리 사업의 실적 회복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배터리 사업의 수주잔고가 2019년 3월말 기준 약 110조원에 달하고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2020년까지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매출이 2018년의 6조5000억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조정전 차입금도 2019년말 약 8조~8조5000억원, 2020년말 약 10조~10조5000억원으로 2018년말의 5조3000억원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 및 신규 NCC 투자, 배터리 사업의 운전자본 적자를 감안한 추정치다. 이에 따라 2019년~2020년 LG화학의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2.3~2.5배로 작년의 1.5배 대비 높아질 것이라는 게 무디스의 계산이다. 이러한 재무 레버리지 비율은 ‘A3’ 신용등급 대비 취약한 수준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기업 신용도 다시 ‘하락 추세’ 전환

    [마켓인사이트]기업 신용도 다시 ‘하락 추세’ 전환

    올해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이 오른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용도 하락추세가 6년 만에 멈췄지만 그 흐름이 얼마 가지 못했다는 평가다. 14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18곳, 상승한 기업은 14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4배였던 신용등급 상하향배율(등급 상승기업 수/하락기업 수)이 1년도 안 돼 0.78배로 떨어졌다. 신용등급 방향성을 나타내는 이 지표는 2013~2017년 5년 연속 1배를 밑돌았다.다른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비슷하게 기업 신용도를 매기고 있다. 한국기업평가가 올 들어 신용등급을 떨어뜨린 기업은 20곳(부도 포함)으로 올린 기업(8곳)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한국신용평가도 신용등급 하향기업(12곳)이 상향기업(9곳)보다 많았다.여러 업종에 걸쳐 실적악화로 재무적 부담이 커진 기업들의 신용등급 강등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두산 두산건설 두산중공업 삼화페인트공업 현대로템 HSD엔진 LG디스플레이 등 제조업체의 신용도가 잇달아 떨어졌다. 롯데쇼핑 파라다이스 해태제과 CJ푸드빌 등 내수 의존도가 큰 기업들의 신용위험도 확대됐다. 국내 주요 경기지표가 악화되는 상황에 전 세계에 걸쳐 무역 불확실성까지 커진 것이 기업들의 실적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를 제외한 한국 상위 200개 민간기업(자산규모 기준 비금융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약 24조원으로 전년 동기(약 39조원) 대비 38% 감소했다. 수익성 저하 여파로 이들 기업의 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은 2017년 말 2.7배에서 올 3월 말 3.4배로 뛰었다. 최근엔 일본이

  • [마켓인사이트]기술수출 무산된 한미약품, 신용도에도 경고등

    신약 개발기술 수출이 무산된 한미약품의 신용도에 경고등이 켜졌다.한국신용평가는 9일 힌미약품의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기업은 2년 안에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연이은 기술수출 실패로 연구개발(R&D)가 수익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에 이상이 생긴 것을 반영했다. 한미약품은 2016년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수출 계약이 취소됐다. 지난해엔 계약조건 변경으로 사노피에 기술수출 계약금 2500억원을 반환했다. 올 들어서도 임상시험 실패로 일라이릴리와 얀센과 맺은 기술수출 계약이 차례로 해지됐다. 한신평은 기술수출 무산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한미약품은 2016년 이후 연간 2000억원 이상을 설비투자에 쓰고 있다. 투자자금 조달 확대로  2016년 말 3322억원이던 이 회사 총 차입금은 지난 3월 말 7452억원으로 늘었다.전지훈 한신평 연구원은 “현금 유입규모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적 부담을 줄이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영업 실적 악화되는 삼화페인트, 신용등급 6년 만에 'BBB+'로 강등

    [마켓인사이트] 영업 실적 악화되는 삼화페인트, 신용등급 6년 만에 'BBB+'로 강등

    ▶마켓인사이트 5월 23일 오후 1시50분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삼화페인트의 수익성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수년 전부터 스마트폰 외장이 플라스틱에서 금속으로 바뀌면서 플라스틱 도료 판매 감소추세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원재료비 부담도 커졌다. 이 여파로 6년간 유지해온 신용등급이 최근 떨어졌다.한국신용평가는 삼화페인트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최근 한 단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A-’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붙여 놓고 있어 조만간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두 신평사 중 한 곳이라도 신용등급을 내리면 채권 등에 붙는 유효 신용도가 떨어져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진다.오랫동안 수익성 악화가 이어진 여파가 컸다. 2015년 317억원이었던 삼화페인트 영업이익은 매년 줄어 지난해엔 7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올 1분기엔 2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주력인 도료사업이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4년 전부터 스마트폰 외장 재질이 플라스틱에서 금속으로 바뀌며 타격을 받았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제조 원가 부담까지 커지고 있다. 2015년 297억원이던 삼화페인트 도료 및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지난해 64억원까지 줄었다. 올 1분기엔 2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제품 가격을 올려 반전을 모색하기도 쉽지 않다는 평가다. 가격을 인상하면 다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어서다. 최근 주주 환원 확대로 적잖은 현금이 유출된 것도 재무구조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삼화페인트는 주가 하락 방어를 위해 2016년(87억원)에 이어 지난해 11월~올 1월에도 120억

  • [마켓인사이트]S&P, KCC 신용등급 BBB-로 강등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5일 KCC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내렸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등급 조정으로 KCC의 신용도는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으로 떨어졌다. 현재 무디스도 이 회사를 신용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이하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 인수자금 조달로 차입금이 대폭 증가할 가능성이 반영했다. KCC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SJL파트너스, 반도체 원료‧장비업체 원익QnC와 컨소시엄을 이뤄 총 30억달러에 모멘티브를 인수할 예정이다. S&P는 이번 인수로 지난해 말 1조3000억원인 KCC의 차입금이 올해 말 4조5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2배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2020년 4.0~4.2배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KCC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장기간 4.5배 수준에 근접하면 이 회사 신용등급을 ‘BB+’로 떨어뜨리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S&P는 KCC가 재무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유 중인 유가증권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봤다. 박세현 S&P 연구원은 “KCC가 지난 몇 년간 기업 지분과 자회사 매매 등을 진행한 것을 고려하면 약 2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매도 가능 유가증권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무디스, 이마트 신용등급 ‘Baa3’로 하향조정

     ≪이 기사는 05월09일(16: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9일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지난 2월 이 회사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에 올린 지 3개월 만이다. 핵심사업인 대형마트 실적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 반영됐다. 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6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 감소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3.4%였던 이 회사의 세전영업이익률이 앞으로 1~2년간 2% 중반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완희 무디스 연구원은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성장 부진과 비용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사업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차입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무디스는 지난해 말 약 5조7000억원인 이마트의 차입금이 올해 말 약 6조4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같은 기간 4.2배에서 4.5배로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이마트 신용등급(BBB)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S&P는 이마트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상당기간 4.2배를 웃돌면 이 회사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출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동화기업, 신용등급 ‘A-’로 신규평가

    한국신용평가는 9일 동화기업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신규 평가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동화기업은 1948년 설립된 목재 가공업체로 건축자재, 가구 재료 등을 제조하고 있다. 국내 파티클보드와 중밀도섬유판 시장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7600억원, 영업이익 841억원을 기록했다. 199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홍희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주력 제품의 우수한 시장지위를 토대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다”며 “투자자금 중 상당부문을 영업에서 번 현금으로 충당한 덕분에 재무구조도 양호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