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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숭숭한 스틱인베스트먼트, 총력 경영 돌입

    뒤숭숭한 스틱인베스트먼트, 총력 경영 돌입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총력경영 모드로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며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지는 PE 업계의 현 상황 속에서 심기일전의 자세로 재도약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스틱은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에 이어 조단위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성공한 대형 하우스다. 그럼에도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의 부진에 따른 펀드 출자자(LP)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내부인력의 사기 저하, 행동주의펀드 등장까지 더하여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엑시트 쉽지 않다' 위기의식…쥬비스 등 출구전략 난망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이 과거 투자해놓은 포트폴리오들 중 일부는 엑시트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평가된다. 대표적인 기업이 쥬비스다이어트(쥬비스)다. 스틱은 2020년말 쥬비스 경영권을 약 24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경기 부진에 따른 프리미엄 다이어트시장 위축과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열풍으로 출구 전략이 만만치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틱은 엑시트가 어려워지면 추후 펀딩에도 난항을 겪게 될 것이라고 보고 선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차전지 소재 동박을 생산하는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투자금 회수도 전기차 수요 둔화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스틱은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일진머티리얼즈 해외 자회사 3곳에 총 1조2500억원을 투자했다. 일진머티리얼즈가 롯데에 인수되고 난 뒤 롯데의 콜옵션 행사로 투자금 일부는 회수하고 일부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주식,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으로 바꿔 갖고 있으나

  • 크린토피아 스틱 품으로…JKL, 본입찰 없이 우협 선정

    M&A

    크린토피아 스틱 품으로…JKL, 본입찰 없이 우협 선정

    세탁 프랜차이즈 업계 1위 크린토피아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 품에 안긴다. 이달 중 숏리스트 선정 발표가 예정됐지만 본입찰도 없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딜이 진행됐다. 스틱은 6000억~6500억원에 JKL파트너스로부터 크린토피아를 인수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크린토피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틱을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거래가격은 6000억~65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당초 잠재 원매자들의 입찰 제안을 받아 이달 중 숏리스트(인수 적격후보) 선정을 앞두고 있었으나 본입찰도 건너뛰고 스틱인베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점찍었다. 다수의 글로벌 PEF들이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하는 등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JKL과 스틱의 크린토피아 거래가 이례적인 '속전속결'로 진행된 데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JKL은 투자금 회수(엑시트)가, 스틱은 바이아웃 '빅 딜' 트랙레코드가 시급했다는 것이다. JKL은 핵심 포트폴리오인 롯데손해보험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후순위채 콜옵션 사태로 올초 금융당국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반드시 크린토피아 매각을 성사시켜 LP들에게 투자금 회수 지연 부담을 덜어낼 필요가 있었다는 분석이다.소수지분 투자에 주력했던 스틱은 바이아웃 분야에서 대형 거래가 없었지만 크린토피아로 트랙레코드를 쌓게 됐다. 스틱은 올해 굵직한 거래엔 거의 모두 참전했다. SK실트론, SK에코플랜트 환경 자회사(리뉴어스, 리뉴원) 등 시장에 나온 대형 매물을 대부분 검토했으며 HS효성첨단소재 타이어스틸코드 사업부 거래에선 숏리스트에도 들었지만 우협 선정에서

  • 국세청, 주요 사모펀드 전방위 세무조사

    국세청, 주요 사모펀드 전방위 세무조사

    국세청이 이달 한앤컴퍼니와 블랙스톤 한국법인 등 주요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했다. 홈플러스의 법정관리 신청을 계기로 MBK파트너스에서 사모펀드 전반으로 세무당국의 조사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주 한앤컴퍼니를 세무조사했다. 조사4국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다.한앤컴퍼니의 지난해 말 약정액(투자자들이 출자하기로 약속한 금액)은 16조4741억원으로 MBK파트너스(17조547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 운용사는 한온시스템, 남양유업, SK스페셜티 등에 투자하는 등 ‘빅딜’을 주도하면서 주목받았다.조사4국은 지난주 한앤컴퍼니에 이어 블랙스톤,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3곳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세무당국의 사모펀드 조사는 지난 3월 시작됐다. 홈플러스가 3월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직후, 이 회사 전자단기사채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조사 4국은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의 2021년 이후 국내 투자건 뿐 아니라 운용역들의 탈세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착수했다. 국세청은 MBK에 40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업계 전반으로 조사 범위를 넓혀 3월에 KCGI, 4월에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조사했다.4월 이후 잠잠하던 조사는 새 정부 출범과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직후 재차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달 30일 주식시장을 교란해 부당 이익을 얻은 불공정행위 탈세자를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주가조작 목적 허위 공시 기업 9곳, 기업사냥꾼 관련 8곳, 권한을 남용해 사익을 편취

  • HS효성 타이어 스틸코드 매각 스틱·JKL 2파전

    HS효성 타이어 스틸코드 매각 스틱·JKL 2파전

    올해 인수·합병(M&A) 대어로 꼽혔던 HS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부문 매각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사실상 JKL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 간 경쟁으로 좁혀진 가운데 두 후보 모두 매각 측의 희망 가격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가격을 적어내면서다. HS효성 조현상 회장이 '김건희 게이트'에 연루돼 소환되는 등 그룹에 악재까지 겹치며 의사결정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S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부문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매각 측은 지난달 20일 본입찰을 진행해 이달 초 최종 인수자를 뽑을 예정이었다. 앞서 본입찰에선 JKL파트너스과 스틱인베스트먼트 두 곳만 유의미한 인수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후보로 거론된 베인캐피탈, 중국계 전략적투자자(SI) 등은 사실상 경쟁 구도에서 밀린 것으로 전해진다.매각 측은 네 후보 모두 본입찰에서 경합하는 것을 전제로 호가경쟁을 시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매각 측에서 중국계 기업이 1조2000억원 이상을 써 냈으니 다른 후보들도 더 가격을 올려달라고 독려하고 있지만 PEF들은 중국 기업이 현실성 있는 제안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거래 초반만 하더라도 HS효성 내부에선 타이어코드 사업 부문의 몸값을 전체 기업가치 기준 2조원까지 고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절차가 진행되면서 1조 중반까지 눈높이가 낮아졌지만 인수 후보들은 최대 1조원을 적정가로 본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측이 올해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1400억원으로 책정한 점을

  • 스틱 개인주주연합, '자사주 소각' 임시주총 소집 청구

    스틱 개인주주연합, '자사주 소각' 임시주총 소집 청구

    스틱인베스트먼트 개인주주연합이 회사 측에 자사주 소각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고 24일 밝혔다.이들은 전날 의결권 모집 플랫폼 '액트'에서 전자서명으로 지분 3.36%를 모아 스틱인베스트먼트에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하고, '자기주식 소각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해달라는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상법상 발행주식총수의 3% 이상을 가진 주주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할 수 있다. 상장사의 경우는 6개월 이상 1.5% 넘게 보유해도 주총 소집 청구가 가능하다.주주연합은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 및 주가부양, 주주소통 강화를 위해 자사주 일부 소각을 건의했으나 회사는 의견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였고 소통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주주들은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경영진에게 명확한 입장을 다시금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들은 지난달 28일 강남구 스틱인베스트먼트 본사를 방문해 자사주 소각을 요구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소액주주단체 외에도 행동주의펀드의 압박도 받고 있다. 토종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 미국계 미리캐피탈이 각각 6.64%, 12.39%를 보유하고 있다. 도용환 회장을 비롯한 최대주주 측 지분은 18.97%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 미리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 추가 매입…12.4% 확보

    미리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 추가 매입…12.4% 확보

    미국 자산운용사 미리캐피탈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지금까지 미리캐피탈이 확보한 지분과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을 합산하면 도용환 회장을 비롯한 스틱인베스트먼트 최대주주 측을 넘어선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리캐피탈은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6거래일간 스틱인베스트먼트 주식 7만80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미리캐피탈의 소유주식 수는 508만7047주에서 516만5047주로, 지분율은 12.21%에서 12.39%로 늘었다. 취득단가는 1만100원에서 1만800원대다.미리캐피탈과 비슷한 시기에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인 얼라인파트너스의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율은 6.64%다. 두 회사의 지분을 합하면 19.03%로, 지난해말 기준 도 회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 18.97%보다 많다.다만 스틱은 자기주식을 13.54% 보유하고 있어 스틱의 자사주 활용법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사주 상태에서는 의결권이 없지만, 최대주주에 우호적인 제3자에게 처분하면 의결권을 되살릴 수 있다. 의결권 위임 플랫폼을 통해 결집한 개인주주연합은 스틱에 자사주 전량 소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미리캐피탈은 국내 상장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이날 스틱인베스트먼트뿐 아니라 유수홀딩스, 가비아 등 상장사 지분도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했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 스틱크레딧, 첫 블라인드펀드 1차 클로징…3400억대 규모

    스틱크레딧, 첫 블라인드펀드 1차 클로징…3400억대 규모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스틱크레딧)의 첫 블라인드 펀드가 1차 클로징에서 3400억원대 자금을 모았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크레딧 투자전략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출자약정액은 총 3433억원이다. 이 중 516억원은 스틱크레딧 블라인드 펀드 출자자(LP)의 공동투자를 위한 사이드카 펀드로 운용된다.크레딧 투자는 소수지분이나 대출·회사채, 메자닌 등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경영권을 인수하는 바이아웃과 구분된다.이번 펀드는 2022년 5월 스틱크레딧 출범 이래 처음으로 결성하는 블라인드 펀드다. 당초 4000억원을 목표로 했지만 주요 출자사업에서 순항하며 5000억원으로 목표치를 올려잡았다. 펀드레이징은 3분기 내 완료될 전망이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 얼라인파트너스도 가세… 스틱 노리는 행동주의펀드들

    얼라인파트너스도 가세… 스틱 노리는 행동주의펀드들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6% 가량 확보했다.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미리캐피탈도 스틱 지분을 10% 이상 확보한 가운데 스틱을 향한 행동주의펀드의 공세가 집중되는 모양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6.64% 보유하고 있다고 28일 공시했다. 얼라인은 과거 스틱 지분을 장내에서 매수해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 20일께부터 공격적으로 사들였다. 20일부터 27일까지 6거래일간 장내 매수한 주식은 69만주(지분율 기준 1.7%)에 달한다. 이 기간 스틱 주가는 7330원에서 9440원으로 28.8% 급등했다. 얼라인은 이창환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다. 2023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행동주의 캠페인을 펼쳐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최근 두산밥캣 코웨이 등으로 전선을 확대했다. 시장에선 PEF 출신인 이 대표가 국내 대표 PEF 운용사인 스틱의 지분을 확보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출신으로 PEF 산업의 생태와 사업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 그는 스틱이 해외에 상장된 다른 글로벌 PEF와 비교할 때 상당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판단해 오래 전부터 스틱 지분을 확보해온 것으로 전해진다.스틱의 2대주주는 미국 PEF 운용사 미리캐피탈이다. 미리캐피탈 역시 수년 전부터 스틱 지분을 장내에서 매수해 지난 7일 기준 10.78%를 보유하고 있다. 미리캐피탈은 스스로를 행동주의펀드(activisit)가 아닌 컨설턴트펀드(consultavist)라고 정의한다. 대주주를 상대로 공세를 펼치기보다는 네트워크를 연결해주고, 사업 조언을 주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방식의 투자를 하는 곳이다. 다만 대주주가 미온적인 태도를

  • 美 사모펀드, 주가 부양 압박…1주만에 18% 뛴 스틱인베스트

    국내 유일 상장 사모펀드(PEF)인 스틱인베스트먼트 주가가 급등 중이다. 미국계 PEF 미리캐피털이 최근까지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대주주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미리캐피털은 스틱인베스트먼트 기업가치가 극도로 저평가됐다며 주가 부양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7.7% 오른 8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1주일 기준 주가 상승률은 18.2%에 달한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급등세는 미리캐피털의 지분 매집 때문으로 분석된다.2023년 8월 처음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사들인 미리캐피털은 최근까지 꾸준히 장내 매수를 이어가 지분율을 10.78%로 늘렸다. 이달 들어서도 3만2500주를 매입했다. 이날 JP모간 등 외국계 창구 순매수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지분을 추가 매집했을 가능성이 있다. 미리캐피털과 최대주주 도용환 회장(13.46%)의 지분율 차이는 2.68%포인트(지난 7일 기준)에 불과하다. 자사주가 13.44%가량이고, 소액주주 비중은 48.31%다.미리캐피털이 당장 스틱인베스트먼트 경영권을 노리거나 주주환원을 강하게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도 주주환원 관련 안건은 올라가지 않았다. 다만 미리캐피털은 현재 스틱인베스트먼트 주가 수준에 강한 불만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회사의 포트폴리오와 이익 수준, 해외 상장 PEF의 기업가치 등을 감안하면 지금보다 주가가 몇 배는 더 올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리캐피털은 투자자설명회(IR)를 늘리는 등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주가 수준으로는 미리캐피털이 여전히 손실 구간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미리캐피털은 지난해

  • 스틱얼터너티브, 미래에셋 출신 윤상광 부사장 영입

    스틱얼터너티브, 미래에셋 출신 윤상광 부사장 영입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 출신의 윤상광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윤 부사장은 고려대 건축공학과 졸업 후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세빌스코리아를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17년간 근무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국내 부동산 부문 대표(상무)를 맡았으며, 2022년 8월 솔리드런자산운용을 창립해 부동산 투자운용 부사장으로 일했다.분당퍼스트타워, 포시즌스 서울, 판교 메리어트, 동탄 신라스테이호텔 등에 투자를 했으며 블라인드펀드 매니저 시절에는 스테이트타워 남산, 을지로 신한 엘타워 투자 등을 진행했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윤 부사장이 “장기 성과와 고객 중심, 컴플라이언스 및 리스크의 조화를 중시하는 투자 철학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차바이오텍, 차헬스케어-차케어스 합병 후 상장 추진

    차바이오텍, 차헬스케어-차케어스 합병 후 상장 추진

    차바이오텍이 비상장 자회사 차헬스케어와 차케어스를 합병한 뒤 상장을 추진한다. 그룹 계열사와 내부거래로 안정적 실적을 내는 차케어스와 합병해 차헬스케어의 실적 변동성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내년 6월까지 차헬스케어와 차케어스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차바이오텍은 지난해 12월 차헬스케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당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2027년 12월까지 차헬스케어를 상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차헬스케어와 차케어스 간 합병을 2026년 6월까지 마무리하기로 약속했다.차헬스케어는 2013년 차바이오텍에서 물적분할한 병원 운영 전문회사다.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을 비롯한 7개국에서 90여개 병원을 운영 중이다. 그동안 최대주주인 차바이오텍의 자금 지원 및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사세를 확장했다. 차바이오텍이 지분 72.6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차헬스케어는 2023년 매출 7012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올렸다. 순이익은 67억원이다. 매출 규모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상황이다. 2021년 상장 대표 주관사로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했으나 이후 구체화하지 않은 이유다.차바이오텍은 비교적 안정적 실적을 내는 차케어스를 차헬스케어와 합병해 실적 안정성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차케어스는 의료 및 병원 시설관리, 가족 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주로 내부 거래를 통한 영업으로 매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 2023년 매출 460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올렸다. 순이익은 67억원이다. 매출 규모는 차헬스케어가 10배 이상 크지만, 순이익은

  • 신도철 전 SK리츠 대표, 스틱얼터너티브 대표로 선임

    신도철 전 SK리츠 대표, 스틱얼터너티브 대표로 선임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신도철 전 SK리츠 대표를 공동대표에 선임한다고 10일 밝혔다. 신 대표는 지난 1월 스틱인베스트먼트 전략 부문 대표로 영입된 바 있다. 앞으로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스틱얼터너티브로 자리를 옮겨 양영식 대표이사 함께 공동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신 대표는 1997년 한국이동통신(옛 SK텔레콤)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SK텔레콤 재무실, 전략기획실,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했다. 2009년 SK 재무실로 이동, SK그룹의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와 공동펀드 설립 업무를 맡았다. 중국 레전드그룹과 GUF펀드, 중국 푸싱그룹과 헬스케어 펀드, 터키 도슈그룹과 컨슈머 펀드, 콜롬비아 아발그룹과 자원펀드 설립 및 운영을 담당했다.2017년부터 SK그룹의 해외투자시 공동투자 파트너 소싱을 맡아 베트남 마산 및 빈그룹 투자 등 다수의 SK그룹 해외투자에서 금융 투자자와 공동투자를 실행했다. 2020년 SK그룹의 리츠 설립 및 기획을 맡았고, 2021~2024년 SK리츠 대표를 지냈다.같은 날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사재훈 전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을 경영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사 위원은 1998년 삼성증권에 입사해 홀세일본부장, 자산관리(WM)본부장, 리테일본부장을 거쳐 회사 영업을 총괄하는 채널영업 부문장을 지냈다. 그는 자산관리(WM) 뿐 아니라 홀세일, 기업금융, 연금, 상품, 인사 등 회사 전부분을 경험한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대형 조단위 IPO 수임과 대기업 경영권 방어, M&A등 삼성증권 메가딜 수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SK 티맵모빌리티, 스틱과 서울공항리무진 매각 막바지 협상

    공항버스 자회사 서울공항리무진 매각을 추진중인 SK그룹의 티맵모빌리티가 국내 사모펀드(PEF)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 매각 규모로 6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서울공항리무진 지분 전량을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에 매각한다. 이들은 이르면 내달 초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4월 내로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스틱은 그로쓰캐피탈본부를 통해 일부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하고, 남은 자금은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출자자(LP)를 모집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네비게이션 앱과 공항버스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2022년 회사를 인수했다. 티맵 앱을 통해 손쉽게 공항버스 좌석을 예약하고 우버 택시와 연계해 환승 할인, 추천 경로 안내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기대보다 성과가 부진하면서 작년 M&A 매물로 나왔다. 투자자들로부터 자회사 매각을 위한 동의를 얻는대로 매각 절차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재 티맵모빌리티는 SK스퀘어가 지분 60.09%를 가진 최대주주고 2대주주가 PEF인 어펄마캐피탈과 이스트브릿지다. 이들은 2021년 4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지분 12.68%씩 확보했다. 국민은행도 8.24%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있다.스틱은 서울공항리무진 기업가치를 6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 가격에 매각이 성사되면 티맵모빌리티는 50억원 가량의 투자 손실을 보게 된다. 티맵의 인수가는 650억원이었다.매각가에 대한 이견으로 주주들이 매각을 거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지난 1년여간 원매자 찾기에 난항을 겪었던 만큼 현재로선

  • 소·돼지에서 기름 뽑던 회사를…이익 13배 늘린 스틱 [PEF 밸류업 사례탐구]

    소·돼지에서 기름 뽑던 회사를…이익 13배 늘린 스틱 [PEF 밸류업 사례탐구]

    부산에 자리잡은 대경오앤티는 도축한 가축의 뼈, 가죽 등의 부산물을 가공하는 업체였다. 뽑아낸 기름을 사료업체나 윤활유, 잉크 회사에 팔았다. 가축 부산물을 다루는 이 업체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많지 않았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달랐다. 회사에 성장 여력이 크다고 확신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 40%를 확보한 데다 원재료·공정을 유지한 채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구조라 봤기 때문이었다. 2017년 스틱 품에 안긴 이 회사는 사업재편을 거쳐 친환경 바이오연료 회사로 탈바꿈했다. 스틱은 인수 6년 만에 2023년에 회사를 재매각했다. 6년 동안 대경오앤티의 영업이익은 13배가량 불었다. 회사를 싹 바꾼 뒤에 SK그룹에 인수가에 3배가량에 매각했다. 도축 부산물과 폐식용유의 대변신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이 대경오앤티를 인수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창업자를 1년 반 동안 설득했다. 회사 본사가 자리잡은 부산을 수차례 찾았다. 스틱은 삼고초려 끝에 2017년 6월 도경오앤티 지분 70%를 확보했다. 대경오앤티 밸류업 키워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 이 회사는 그간 도축 부산물을 고온에서 가열 처리해 수분을 없애면서 동물성 유지와 수지박을 만드는 렌더링(rendering) 사업을 전개했다. 식용유, 정제돈지 같은 식용제품들을 만들어 판매했다.  대경오앤티 고객사는 납품 받은 원료를 배합사료나 유화제품을 생산했다. 스틱은 바이오연료 사업도 타진했다. 도축 부산물에서 나온 동물성유지·폐식용유를 정제해 만든 기름을 고부가가치의 바이오디젤, HVO(수소화 재활용 식물유)의 원료로 판매

  • 차바이오텍, 2500억원 공모 증자 결정...차헬스케어 상장 '총력전'

    차바이오텍, 2500억원 공모 증자 결정...차헬스케어 상장 '총력전'

    차바이오텍이 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2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한 지 불과 일주일만이다. 자회사인 차헬스케어 상장에 전력을 기울이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됐다.차바이오텍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2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이번 증자로 보통주 2314만8150주를 발행한다.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발행 예정 가격은 주당 1만800원이다.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사, 대신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한다.유상증자 대금은 운영자금으로 1000억원, 타법인 지분 취득으로 11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도 각각 200억원을 투입한다.지분 취득 대상은 차바이오텍의 종속회사인 차헬스케어와 마티카홀딩스다. 차바이오텍은 9월 말 기준 차헬스케어 지분 55.6%, 마티카홀딩스 지분 89.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차헬스케어에 900억원을, 마티카홀딩스에 2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차헬스케어는 2013년 차바이오텍에서 물적분할한 곳이다. 병원 개발 및 투자, 경영 관련 컨설팅 용역, 해외 병원 운영 등이 주요 사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신축 병동 증설 공사 등에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차바이오텍은 설명했다.마티카홀딩스는 미국에 위치한 지주회사다.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해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하고 있다. 수주 증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차바이오텍은 이달 스틱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1200억원 규모 EB를 발행하기도 했다. 교환대상은 차헬스케어 보통주로 사실상 스틱이 차헬스케어에 투자한 구조다. 스틱은 차헬스케어가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