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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은행 잘 벌고, 특수은행은 못 벌고…금감원, 1분기 국내은행 순이익 5.6조원

    시중은행 잘 벌고, 특수은행은 못 벌고…금감원, 1분기 국내은행 순이익 5.6조원

    국내 은행들이 지난 1분기 5조6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0.7% 늘어난 수치다.은행의 수익성 지표는 다소 나빠진 모습을 나타냈다.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68%로 전년 1분기 0.75% 대비 0.07%포인트 빠졌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9.15%로 0.73%포인트 하락했다.이자이익이 늘어났지만,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판매손익 등 비이자이익이 대폭 감소하면서 이자이익의 증가분이 상쇄됐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의 수익이 늘어나거나 지난해 1분기와 비슷했던 것과는 반대로 특수은행(산업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 등의 순이익은 줄었다. 은행들이 대출해준 돈에서 거둬들인 이자이익은 1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조8000억원(+16.9%) 증가했다. 이런 '이자수익자산'이 2924조원으로 1년 새 285조7000억원 증가한데다, 금리상승여파로 순이자마진(NIM)이 1.43%에서 1.53%로 올라간 영향이다. 그러나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2조5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관련이익, 수수료 이익 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판매관리비는 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도 8000억원으로 2021년 1분기보다 2000억원 늘었다. 영업외 손익과 법인세 비용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선진국의 경기가 둔화하고 신흥국 디폴트 위험이 확대되는 등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국내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건전성

  • 양호한 실적에도…中 대장주 마오타이 '약세'

    중국 증시 대장주인 바이주(白酒)업체 마오타이가 2021년 순이익이 12%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양호한 실적에도 이날 주가는 장중 1%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젊은 층의 바이주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중장기 성장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마오타이는 이날 지난해 매출 1061억위안(약 20조2000억원), 순이익 525억위안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순이익은 12.3% 늘어났다. 순이익률은 49%로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마오타이는 1분기 예상 실적을 매출 331억위안(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 순이익 166억위안(19% 증가)이라고 제시했다.마오타이는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으로 6192만위안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2020년 대비 22% 늘어나긴 했지만, 매출 대비 비중은 0.1%에 그쳤다. 우량예 등 경쟁사들이 R&D 비용을 매출의 1% 이상 쓰는 것에 비해 품질 향상 투자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마오타이의 시가총액은 2조1700억위안 안팎으로 중국 본토증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공상은행(1조6700억위안)과의 격차도 여전하다. 하지만 올해 초 2051위안이었던 주가는 최근 1710위안대까지 떨어졌다.마오타이의 주가 약세는 중국 젊은이들의 바이주 선호도가 떨어지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중국 청년들이 선호하는 바이주 브랜드인 장샤오바이나 카이산 등은 알코올 도수 40% 정도에 가격도 500mL 한 병에 200위안 안팎이다. 도수 53%에 병당 4000위안을 넘는 마오타이는 ‘고관 접대용’이라는 이미지가 고착화된 게 약점으로 분석된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삼성생명 작년 순익 1.4조…16%↑

    삼성생명이 지난해 1조46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연결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16.1% 늘었다.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1조4058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건강·상해 등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보험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영업지표인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2조711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총자산은 341조4000억원으로 2020년 말 대비 1.4% 증가했고, 건전성 지표인 RBC(지급여력비율)는 305%를 기록해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당국 권고치(150% 이상)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현대해상도 이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이 전년보다 43.2% 증가한 438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원수보험료)은 15조4091억원으로 6.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4.6% 늘어난 6448억원을 기록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은 104.2%로, 2020년보다 2.5%포인트 개선됐다. RBC는 2020년 말보다 13.4%포인트 높아진 203.4%로 산출됐다. 총자산은 7.1% 불어난 52조2908억원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일반·장기·자동차 등 모든 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난 데다 손해율·사업비율 개선으로 순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정소람 기자

  • 신협, 작년 순이익 35% 늘어 5156억 '사상 최대'

    신협, 작년 순이익 35% 늘어 5156억 '사상 최대'

    신협중앙회는 지난해 전국 873개 조합의 총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34.6% 늘어난 5156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 이익이며 20년 연속 흑자 달성이다. 대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연체율이 감소했고,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신협 조합의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12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총여신과 총수신은 각각 93조8000억원과 11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18.9%, 12.3% 늘어난 수치다. 신협의 총이용자 수는 1447만 명이다.전국 조합의 평균 자산은 1425억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규모가 1500억원 이상인 대형 조합 수는 전년에 비해 28곳 늘었고 300억원 미만 소형 조합은 같은 기간 16곳 감소했다.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조합은 대구 청운신협(2조491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 1위는 최대 규모 조합원(3만8012명)을 둔 부산 광안신협(87억원)이었다. 조합당 평균 조합원 수는 7520명이다.실적뿐 아니라 건전성도 개선됐다. 2021년 말 기준 신협의 순자본 비율은 전년 대비 0.35%포인트 증가한 7.05%였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신규 조합원의 꾸준한 유입으로 인한 출자금 확대와 당기순이익 증가에 따른 것이다.조합들과 별도로 신협중앙회도 지난해 자산운용과 보험공제사업 등을 통해 17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8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0.51%였다.작년 말 재선에 성공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사진)은 “올해도 안팎으로 내실을 다지는 다양한 사업을 운영해 조합원과 지역사회로부터 더 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금융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 농협금융, 작년 최대 실적…순이익 2조 첫 돌파

    농협금융, 작년 최대 실적…순이익 2조 첫 돌파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32% 늘어난 2조291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지주 출범 10년 만에 순이익 ‘2조원 클럽’에 진입했다.비이자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1조7314억원이었다. 농협은행의 비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NH투자증권의 위탁중개수수료가 크게 늘면서 수수료이익만 1조8147억원을 거뒀다. 이자이익은 6.6% 증가한 8조5112억원이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1.6%로 전년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 자산이 30조7000억원(10.7%) 급증하면서 이자이익을 끌어올렸다.계열사별로 보면 비은행이 약진했다. NH투자증권은 65% 증가한 9315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또 한 번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NH농협생명은 170.8% 증가한 1657억원, 농협손해보험은 85.8% 늘어난 86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농협은행의 순이익은 13.5% 증가한 1조5556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였다. 이자이익이 5조8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늘어난 반면, 비이자이익은 65.8% 급감한 1394억원이었다. 대출 급증으로 신용보증기금·예금보험공사 등 각종 출연료 비용이 크게 늘어난 여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빈난새 기자

  • 농협금융, 지난해 순이익 2조3000억원…사상 최대

    농협금융, 지난해 순이익 2조3000억원…사상 최대

    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2조291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1년 전(1조7359억원)보다 32% 늘어난 사상 최대 실적으로 지주 출범 10년 만에 첫 순이익 '2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16일 농협금융은 이런 내용의 2021년 실적을 발표했다. 농협금융이 매년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비 4460억원이 제외된 것까지 감안하면 지난해 순이익은 2조6034억원에 이른다.  비이자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7.8%(2615억원) 증가한 1조7314억원이었다.주식시장 호황과 투자은행(IB) 수익 확대로 NH투자증권의 위탁중개수수료가 크게 늘면서 수수료이익만 1조8147억원을 거뒀다. 자체 자산 운용으로 거둔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도 24.8%(2405억원) 늘어난 1조2116억원이었다.  이자이익은 6.6%(5244억원) 증가한 8조5112억원이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1.6%로 전년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자산이 30조7000억원(10.7%) 급증해 이자이익을 끌어올렸다.  계열사별로 보면 비은행이 약진했다. NH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9315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또 한 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NH농협생명은 170.8% 증가한 1657억원, 농협손해보험은 85.8% 증가한 86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핵심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순이익은 13.5% 증가한 1조5556억원이었다. 이자이익이 5조8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늘어난 반면, 비이자이익은 65.8% 급감한 1394억원이었다. 대출 급증으로 신용보증기금·예금보험공사 등 각종 출연료 비용이 크게 늘어난 여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 케이뱅크, 연간 첫 흑자 달성

    케이뱅크는 지난해 224억원의 당기순이익(잠정)을 기록하며 2017년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2020년만 해도 1054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케이뱅크는 ‘업비트 효과’ 등에 힘입어 작년 고객이 세 배 이상으로 급증하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2020년 말 219만 명이던 케이뱅크 고객 수는 작년 말 717만 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도 3조7500억원에서 11조3200억원으로 세 배로 뛰었으며 여신 잔액은 2조9900억원에서 7조900억원으로 2.4배로 증가했다.국내 1위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와 제휴해 2030 투자자를 대거 고객으로 끌어들였고 경쟁력을 갖춘 여·수신 상품을 다수 출시한 것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케이뱅크가 2020년 100% 비대면으로 내놓은 아파트담보대출은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취급액 1조원을 돌파했으며 작년 9월 출시한 전세대출도 4개월여 만에 2000억원을 넘어섰다.수신 상품 중에선 파킹 통장인 ‘플러스박스’와 목돈 모으기 서비스인 ‘챌린지 박스’ 등이 인기를 끌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 같은 요구불 예적금 상품의 인기로 지난해 말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80%에 달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케이뱅크의 지난해 연간 순이자이익은 1980억원으로 1년 전(464억원) 대비 327% 급증했다. 업비트 등 제휴사로부터 받는 펌뱅킹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도 2020년 102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9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서호성 행장은 “올해는 디지털금융 플랫폼 도약에 더욱 속도를 내는 한편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 순이익 최대치 글로벌 은행들…내년 이후 좀비 기업과 '전쟁'

    순이익 최대치 글로벌 은행들…내년 이후 좀비 기업과 '전쟁'

      내년 이후 글로벌 은행들의 잠재적 리스크(위험요인)가 수면 위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이 완화하면 가계·기업에 대한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철회돼 '좀비 기업' 대출 부실화 등의 구조적인 리스크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1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기간 중 정책 지원에 힘입어 부실채권이 예상보다 적게 발생하면서 주요 미국계 은행들은 지난해 상반기 대규모로 설정한 충당금을 환입하고 있다. 충당금 환입과 경기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로 올 들어 이익의 주주 환원도 본격화하고 있다.경기 회복과 충당금 환입 영향으로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미국계 은행의 최근 4분기(2020년 4분기~2021년 3분기) 순이익 누적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HSBC 등 유럽계 은행의 순이익도 10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국제금융센터는 "과거 위기 국면에선 경기 위축에 따라 실업과 기업 파산이 증가해 은행들의 재무건전성 보호를 위해 대출과 차입을 축소했다"면서도 "코로나19 확산 중엔 은행들이 차입을 축소하지 않은 데다 오히려 대출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의 신용공여 양상이 정부·중앙은행의 위기 대응 지원 대책에 따라 과거 위기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단 의미다.실제 코로나19 확산 중 정책 지원 덕분에 개인·기업의 파산이 줄면서 부실여신 비중도 낮게 유지됐다.윤인구 국제금융센터 전문위원은 "경기 회복에 상응해 각종 지원책이 정상화되면 만성적이고 구조적인 리스크가 현실화할 수 있어 은행들이 수익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아시아와 유럽계 은행들이 경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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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생명, 3분기 순익 58% 늘어 1031억

    한화생명은 올 3분기 순이익(개별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57.5% 늘어난 103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353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7% 증가했다.한화생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입 보험료와 신계약 연납화 보험료(APE)가 늘었다”며 “사업비를 줄이고 운용자산 이익률이 높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수입 보험료는 전년보다 2% 증가한 3조5035억원을 기록했다.신계약 APE는 4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저축성 보험 및 연금 상품 판매가 특히 많이 증가했다. 이 기간 보장성 APE는 10.5% 감소한 242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업계의 3분기 평균 감소율(약 17%)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정소람 기자

  • CATL 3분기 순이익 130% 급증…시장 예상 상회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GLOBAL

    CATL 3분기 순이익 130% 급증…시장 예상 상회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이 3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CATL는 9월 글로벌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CATL은 3분기에 매출 292억위안(약 5조3500억원), 영업이익 45억위안(약 8200억원)을 올렸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145% 늘었다. 순이익은 130% 증가한 32억위안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26억위안을 훌쩍 뛰어넘었다.CATL의 27일 주가는 전날 대비 2.85% 오른 615.04위안을 기록했다. 28일에는 장 초반 2%대 강세를 보이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풀리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CATL은 시가총액에서 최근 초상은행을 밀어내고 중국 4위에 올랐다. 시총 1조4100억위안으로 건설은행(1조4900억위안)과 공상은행(1조6600억위안)도 가시권에 놓고 있다. 중국 시총 1위는 바이주(白酒) 업체인 구이저우마오타이다.CATL은 중국 정부의 전기차 확대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최근에는 테슬라가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용을 확대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LFP 배터리는 한국 배터리업체들이 우위에 있는 삼원계(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출력이나 용량은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 9월 10.6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판매해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작년 9월 3.7GWh보다 185% 늘었다. 9월까지 누적 시장점유율은 31.2%로 LG화학(23.8%), 파나소닉(13.3%), 비야디(7.9%)를 앞섰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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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 3분기만에 역대 최대 순익 기록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분기 1조115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지난해 3분기(1조1447억원)보다 2.5% 줄어든 규모다. 그러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3조559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7%나 불었다.신한금융지주 출범 이후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지난해 올린 순이익(3조4146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3분기 신한금융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1.79%, 신한은행의 NIM은 2분기와 같은 1.40%로 각각 집계됐다.계열사 실적을 따로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7593억원)은 작년 동기 대비 21.6%이나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3분기보다 2.3% 늘어난 1715억원, 신한금융투자는 65% 감소한 446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라이프는 4019억원(4.5%증가), 신한캐피탈은 2089억원(54.8%증가)의 순이익을올렸다. 그룹 내 사업부문별도로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글로벌&그룹 투자은행(GIB)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24.9% 증가한 8180억원의 이익을, 글로벌 부문도 85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이익이 5.8% 증가했다. 퇴직연금부문은 1540억원(27.8%증가), 자산관리(WM)부문은 1300억원(8.5%증가)의 이익을 올렸다.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익 증가 배경에 대해 "선별적 자산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경상이익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며 "캐피탈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과 신한라이프 등 비은행 그룹사들의 실적도 양호했다"고 설명했다.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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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금융 3분기 누적순익 1.8조원…이번에도 "역대 최대"

    농협금융지주가 올 3분기까지 1조824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3639억원)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1조7359억원)을 이미 뛰어넘어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3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이익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농협금융은 올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한 52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이 8월 말부터 가계 주택대출을 중단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3분기에 판매관리비가 추세적으로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데다, 지난해 대폭 늘렸던 대손충당금 부담이 올해는 크게 줄면서 3분기 누적으로는 좋은 실적을 거뒀다. 농협금융이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3345억원까지 감안하면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583억원이다.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6조3134억원이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6%로 1년 전보다 0.07%포인트 더 떨어졌지만 대출자산이 지난해 말 대비 8.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이자이익을 끌어올렸다. 다만 8월 말 이후 농협은행 대출이 제한되면서 이자이익 증가율이 2분기 6%대에서 3분기 5.3%로 소폭 낮아졌다.  비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30.2% 급증한 1조5331억원이었다. 증권위탁중개수수료를 포함한 수수료이익이 1조4265억원으로 17.7% 늘었고,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도 1조983억원으로 33.6% 크게 늘었다.  특히 대손비용이 크게 줄어든 것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에 대

  • [마켓인사이트]영진약품, 상반기 매출 1120억 '최대'

    ≪이 기사는 08월20일(15: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영진약품은 올 상반기 1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2% 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최대 매출이라고 영진약품은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0억원이 증가된 6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영진약품의 매출실적 개선은 일본 수출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일본 수출의 경우 올 상반기 31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성장했다. 국내 영업은 전년 상반기 694억원에서 14% 성장한 7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파이브로정’의 매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약개발과 관련해선 기존의 천연물신약 파이프라인 외에도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한 면역항암제 'YPN-005'가 전임상 단계에 들어서면 추가적인 기술이전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올해는 창사 이래 최초 연 2000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S&P “삼성전자, 올 영업익 60% 감소 전망…日 규제로 생산차질 가능”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30일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약 6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화학물질 수출규제는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지만, 당장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했다.S&P는 이날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안정적)’로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와 무역분쟁 심화로 어려운 영업환경에 처했지만 앞으로 2년 동안 견조한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수익성과 현금흐름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2017~2018년보다 크게 낮아지겠지만 우수한 시장 지위와 선도적 기술력, 다각화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신용도가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2년 동안 영업현금흐름은 약 35조~50조원 규모의 양호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영업이익은 24조원으로 예상했다. 작년 58조9000억원보다 59% 감소한 규모다. S&P는 “D램과 낸드 메모리 제품 가격이 업체들의 증설, 수요 둔화로 2018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사업부도 중국 패널업체들의 대규모 증설, 스마트폰을 비롯한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감소로 실적 압박을 크게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일본의 화학물질 수출규제와 관련해선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에 다소 차질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고품질 IT 소재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아 삼

  • [마켓인사이트]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유비케어', 국내 PEF 손잡고 매출 성장 '쭉쭉'

    ≪이 기사는 07월23일(15: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인 유비케어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서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말 국내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되기 직전보다 4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유비케어의 이같은 성장은 다양한 기업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시도한 덕분에 가능했다. 유비케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시장 확대에 힘입어 지속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92년 설립된 유비케어는 국내 최초로 의원용 전자의료기록(EMR) 프로그램 ‘의사랑’을 출시한 정보기술(IT) 기반 의료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EMR은 환자의 진료, 수술 기록 등을 전산에 입력, 정리, 보관하는 시스템이다. 유비케어가 EMR 프로그램을 개발했을 당시 업계에선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국내 병원 EMR 시장점유율 1위에도 불구하고 창업 이래 최대주주가 3차례 바뀌는 등 부침을 겪었다. 2004년 이수그룹에 인수됐다가 4년 뒤인 2008년엔 SK케미칼에 넘어갔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진 못했다. 대기업 계열사간 시너지를 내지 못한 영향이 컸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