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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본잠식률 2년 연속 50% 이상이어도 '상장폐지 구제길' 기회 준다

    앞으로 2년 연속으로 50% 이상 자본잠식이 발생한 기업이라도 ‘이의신청’을 제기해 상장폐지를 면할 기회가 주어진다. 4일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장폐지 요건 개선안을 발표했다. 우선 거래소는 일부 재무요건과 관련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앞으로 이의신청 등을 포함한 ‘실질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재무관련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 소명 기회를 부여하지 않고 형식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했다.유가증권시장의 경우 2년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 2년 연속 매출액 50억원 미만 등의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앞으로 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코스닥시장은 2회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 2회 연속 매출액 10억원 미만, 2년 연속 매출액 30억원 미만 등의 상장폐지 사유가 대상이다.부득이한 사정으로 사업보고서를 미제출하거나, 거래량이 낮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들도 구제제도가 마련된다. 이의신청을 통해 개선기간이 주어지고, 이후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등이 개선 여부를 판단해 최종적으로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거래소는 이밖에도 주가 미달(액면가 대비 20% 미만), 5년 연속 영업손실, 2년 연속 내부회계 비적정 등 다른 요건으로 대체 가능한 상장폐지 요건은 실질심사 사유에서 삭제하기로 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상장폐지 신중하게…기업에 개선기회 부여

    MARKET

    상장폐지 신중하게…기업에 개선기회 부여

    금융위원회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상장폐지 제도 개선에 나선다. 자본시장에 대한 광범위한 규제 개혁을 통해 한국 증시의 고질적 문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30일 금융위는 제3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자본시장 분야 규제혁신 안건을 심의했다. △상장폐지 제도 개선 △중소기업 회계 부담 합리화 △신탁업 혁신 방안 △증권사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합리화 등이 논의 안건에 올랐다.상장폐지 요건 정비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 중 하나였다. 금융위는 거래량 부족 등 일정 기간 내 정상화가 가능한 상장폐지 사유에 대해 기업에 이의신청 및 개선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매출 미달(2년 연속 50억원 미만·유가증권시장 기준) 등의 경우에도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영 투명성 등을 고려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중소기업의 회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의무도 완화한다. 금융위는 지난 8월 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내년 시행 예정이던 자산 1000억원 미만 상장회사의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의무를 면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아울러 신탁할 수 있는 재산 범위에 시장의 자산관리 수요가 많은 다양한 재산을 추가한다.서형교 기자

  • 상장폐지 심사 시 기업에 이의신청·개선기회 부여 확대

    상장폐지 심사 시 기업에 이의신청·개선기회 부여 확대

    금융위원회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상장폐지 제도 개선에 나선다. 자본시장에 대한 광범위한 규제 개혁을 통해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문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30일 금융위는 제3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자본시장 분야 규제혁신 안건을 심의했다. △상폐 제도 개선 △중소기업 회계부담 합리화 △신탁업 혁신 방안 △증권사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합리화 등이 논의 안건에 올랐다.상장폐지 요건 정비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 중 하나였다. 금융위는 거래량 부족 등 일정 기간 내 정상화가 가능한 상장폐지 사유에 대해 기업에 이의신청 및 개선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매출 미달(2년 연속 50억원 미만·유가증권시장 기준) 등의 경우에도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영 투명성 등을 고려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제도 개선안은 거래소에서 다음주 중으로 발표하기로 했다.중소기업 회계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의무도 완화한다. 금융위는 지난 8월 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내년 시행 예정이었던 자산 1000억원 미만 상장회사의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의무를 면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한국거래소에 ‘중소기업회계지원센터’를 설치해 중소기업의 재무제표 작성과 외부감사 계약 등을 지원한다.아울러 신탁할 수 있는 재산의 범위에 시장의 자산관리 수요가 높은 다양한 재산을 추가한다. 이를 통해 가계의 종합적 재산관리와 중소·혁신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할 계획이다.탄소배출권 등에 적용되고 있는 증권사 NCR 위험값도 완화한다. 위험

  • 새내기 ETF 10개 중 4개, 흥행 성적표 '잿빛'

    새내기 ETF 10개 중 4개, 흥행 성적표 '잿빛'

    올해 신규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 10개 중 4개는 하루 평균 거래금액이 1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국내 최초’를 앞세운 ETF가 쏟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흥행에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부진한 증시 영향도 크지만, 단순 이색 테마 ETF만으로는 ‘투심’을 사로잡기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선 유동성이 작은 소규모 ETF는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올해 신규 상장 ETF만 91개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한 ETF는 91개(22일 기준)로 집계됐다. 2021년(90개)과 2020년(47개) 연간 신규 상장 수를 이미 넘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는 2020년 468개에서 최근 620개까지 불어났다.이색 테마 ETF와 더불어 채권·리츠(REITs)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ETF가 쏟아지고 있다. 올 들어 우주항공, 원전, 인공지능(AI), 음식료 등을 테마로 한 국내 최초 ETF들이 증시에 상장했다. 만기형 채권 ETF나 월 배당(분배금) ETF 등 새로운 유형의 상품도 등장했다.운용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이색 ETF가 출시되고 있지만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지는 못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올해 상장한 91개 ETF를 전수 분석한 결과, 하루 거래금액(3개월 평균 기준)이 1억원 미만인 종목은 36개(39.6%)에 달했다. 통상 ETF는 거래금액이 1억원을 넘어야 유동성공급자(LP) 도움 없이 호가가 형성돼 자연스럽게 거래가 일어난다. 하루 거래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종목도 5개나 됐다.하루 거래금액이 가장 적은 종목은 ‘마이다스 KoreaStock중소형액티브’(267만원)였다.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는 하루 거래금액이 137억원으로 올해 상장 ETF 중 가장 많았다. 전체 ET

  • '국내 최초' ETF 쏟아졌지만…거래액 1억 미만 '부실' ETF 주의보

    '국내 최초' ETF 쏟아졌지만…거래액 1억 미만 '부실' ETF 주의보

    올해 신규 상장한 ETF 10개 중 4개는 하루 평균 거래금액이 1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국내 최초’를 앞세운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흥행에는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부진한 증시 영향도 크지만, 단순 이색 테마 ETF만으로는 투자자를 사로잡기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선 유동성이 적은 소규모 ETF는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올해 신규 상장 ETF 91개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한 ETF 수는 91개(지난 22일 기준)로 집계됐다. 2021년(90개)과 2020년(47개) 연간 신규 상장 수를 이미 넘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수는 2020년 468개에서 최근 620개까지 불어났다.이색 테마 ETF와 더불어 채권·리츠(REITs)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ETF가 쏟아지고 있다. 올 들어 우주항공, 원전, 인공지능(AI), 음식료 등을 테마로 한 국내 최초 ETF들이 증시에 상장했다. 만기형 채권 ETF나 월 배당(분배금) ETF 등 새로운 유형의 상품도 등장했다.한 운용사 관계자는 “ETF 시장은 선점 효과가 크기 때문에 최근 출시되는 ETF는 대부분 기존 시장에 없던 상품”이라며 “올해 주식시장이 부진하면서 채권형 상품이나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자산배분형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흥행 성적은 '글쎄'운용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이색 ETF가 출시되고 있지만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진 못했다. 올해 상장한 91개 ETF 중 하루 거래금액(3개월 평균 기준)이 1억원 미만인 종목은 36개(39.6%)에 달했다. 통상 ETF는 거래금액이 1억원을 넘어야 유동성공급자(LP) 도움없이 호가가 형성돼 자연스럽게 거래가 일어난다. 하

  • "상폐 피하려고 감사 맡기는 中기업 주의해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뉴욕증시 상장 폐지를 피하려고 자사 감사를 의뢰하는 중국·홍콩 기업들을 각별히 주의하라고 미국 회계법인들에 당부했다.폴 문터 SEC 수석회계사 대행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된 홍콩·중국 기업들이 선임 감사관을 현지 회계법인에서 미국 등 외국 회계법인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경영진뿐만 아니라 이전 감사관으로부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등 감사를 하기 전에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문터 대행이 이처럼 각별히 당부한 것은 홍콩·중국 기업들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에서다. 문터 대행은 “미국 등 외국 회계법인은 현지(중국) 상황이나 언어를 잘 모르는 데다 담당하는 기업에 접근이 제한될 수 있다”며 “선임 감사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미국은 2020년 말 자국 회계기준을 3년 연속 충족하지 못한 외국 기업을 증시에서 퇴출하도록 규정한 외국기업책임법(HFCAA)을 제정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200여 곳을 겨냥한 법안이었다. 미국 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외부 감사 자료를 직접 확인하는데 중국만 주권을 빌미로 감사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오현우 기자

  • 상폐 앞둔 소리바다 '주가 풍랑주의보'

    상폐 앞둔 소리바다 '주가 풍랑주의보'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에 들어간 소리바다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30일 소리바다 주가는 115.19% 오른 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리매매 첫날인 전날엔 90.03% 급락했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주식을 투자자들이 처분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매매를 허용하는 제도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가격제한폭이 없어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다. 정리매매는 다음달 6일까지 이어진다. 상장폐지일은 다음달 7일이다.지난 5월 31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소리바다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상장폐지 사유는 감사 범위 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이다. 소리바다가 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돼 상장폐지가 확정됐다.소리바다에 투자한 개인들은 막대한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정리매매 전 주가는 3960원이다. 현재 주가는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소리바다는 소액투자자 비중이 99.99%(소액주주 수 2만1036명)에 달한다.1998년 설립된 소리바다는 200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음악파일을 P2P(개인 간 거래) 방식으로 공유하는 서비스를 출시해 급성장했다. 하지만 2007년 저작권법 위반 처분을 받으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20년부터 이어진 경영권 분쟁도 상장폐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박의명 기자

  • 정리매매 날 4억 태웠다…'상폐빔' 쏜 소리바다 "지옥바다" [종토방 온에어]

    STOCK

    정리매매 날 4억 태웠다…'상폐빔' 쏜 소리바다 "지옥바다" [종토방 온에어]

    정리매매 둘째 날인 소리바다가 폭등하고 있다. 소리바다는 다음 달 6일까지 정리매매가 진행된 뒤 7일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소리바다는 30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전일 대비 53.16% 오른 605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8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앞서 소리바다는 정리매매 첫날인 29일 90% 넘게 떨어진 바 있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이후 투자자가 보유 주식을 처분할 수 있도록 일정 시간을 부여하는 제도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가격제한폭이 적용되지 않아 초단타 매매로 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거래가 이뤄지기도 한다. 상장폐지 전날까지 극심한 변동성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실제로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종목토론방에는 "690원에 4억원 투자했다", "어제 산 소리바다가 두 배가 됐다, 팔아야 하나", "폭탄 돌리기가 시작됐다", "소리바다가 아니라 지옥바다"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소리바다는 1세대 음원 공유 서비스 업체로 2000년 국내 최초로 개인 간 음악 파일 공유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회원 수가 3년 만에 2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음원 시장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무료 음악파일 공유로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이며 법적 분쟁이 잇따랐다.2000년대 중반 유료 모델을 도입해 '돌파구'를 마련했지만, 통신사들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멜론, KT뮤직(현 지니뮤직)과의 경쟁에서 패배했다. 최근 2년간 최대 주주가 다섯 번 교체되며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31일 소리바다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상장폐지 사유는 감사 범위 제한으로 인한 '감사의견 거절'이다. 이후 소리바다가 법원에 상장

  • 상장폐지 앞둔 '소리바다', 정리매매 첫날 주가 90% 급락

    상장폐지 앞둔 '소리바다', 정리매매 첫날 주가 90% 급락

    상장폐지 과정에 돌입한 소리바다의 주가가 정리매매 개시 첫날 90% 넘게 급락했다. 2000년대 국내 1위 음원 공유 서비스 업체였던 소리바다는 다음달 7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29일 소리바다는 90.03% 떨어진 3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리매매 개시 전 3960원이었던 주가가 10분의 1토막 난 셈이다. 정리매매란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투자자에게 최종적으로 매매할 기회를 주는 제도를 뜻한다. 일반 거래와 달리 단일가 매매를 통해 30분 단위로 거래가 가능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감사의견 거절'을 사유로 소리바다에 대한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지난 25일에는 소리바다에 대해 '29일부터 정리매매절차를 재개한다'고 공시했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 전날인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소리바다는 음원 파일을 P2P(개인 간 파일 공유) 방식으로 다운로드하는 서비스를 2000년 선보였다. 당시 MP3 열풍을 타고 급성장했다.하지만 저작권법 위반 처분으로 위기를 맞았고, 이후 합법 음원서비스 제공업체로 탈바꿈했지만 최근까지 실적악화가 지속돼 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소리바다는 2019년 75억원, 2020년 94억원의 영업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37억의 영업적자가 났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휴젤, 블룸버그 상장폐지 보도 해명공시…"확정 사항 없다"

    STOCK

    휴젤, 블룸버그 상장폐지 보도 해명공시…"확정 사항 없다"

    휴젤은 CBC그룹이 휴젤의 상장폐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블룸버그의 보도에 대해 13일 해명 공시를 냈다.휴젤 측은 "CBC그룹은 (휴젤) 최대주주의 공동 최대주주"라며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최대주주는 휴젤의 지배구조 등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블룸버그는 전날 CBC그룹이 휴젤의 상장폐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자금 조달을 위한 예비 논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상장폐지 이후 홍콩에 재상장할 수 있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소식통을 통해 전했다. 이번 검토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CBC그룹이 진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도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쌍용차,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이의신청서 제출

    M&A

    쌍용차,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이의신청서 제출

    쌍용자동차는 한국거래소에 2년 연속 사업보고서 감사의견 거절로 인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것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21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쌍용차는 앞서 2020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지만 지난 14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바 있다. 그러나 개선기간 내 투자자 유치와 재무구조 개선 등의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지 못함에 따라 2021년 사업연도 역시 '감사의견 거절'을 받게 됐다.쌍용차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시행세칙 제19조에 의해 오는 25일까지 개선계획 이행여부에 대한 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한국거래소는 심의 요청을 접수한 날부터 15일 이내에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2020 사업연도 및 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에 대해 병합 심의해 개선계획 이행여부와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쌍용차는 2020년 12월2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하면서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지난해 입찰을 통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에디슨모터스의 인수금액 미입금으로 계약이 해제됐다. 쌍용차의 노동조합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해 개선기간을 연장해 달라"며 청원서를 제출했다.쌍용차는 현재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매각이 진행 중이다. 이번 인수전에는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프라이벳에쿼티(PE), 이엘비앤티 등 네 곳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미래에셋, 中 고섬 분식회계 사태 책임있다"

    2011년 중국 섬유회사 고섬이 분식회계로 상장폐지된 사건에 대해 상장 주관을 맡았던 미래에셋증권이 책임져야 한다는 최종 판결이 나왔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행정3부(함상훈 권순열 표현덕 부장판사)는 미래에셋증권(당시 대우증권)이 “과징금 부과를 취소해달라”며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의 파기환송심을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면 과징금 20억원을 내야 한다.이 사건은 고섬이 2011년 상장한 지 두 달 만에 분식회계로 거래가 정지된 데서 비롯됐다. 고섬은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에는 기초자산의 31.6%가 현금과 현금성 자산이라고 적었지만 실제로는 극심한 현금 부족 상태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고섬은 이로 인해 2013년 10월 상장폐지됐다. 당시 조사를 맡았던 금융위원회는 “고섬의 재무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상장을 진행했다”며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화투자증권에 과징금 20억원을 부과했다. 두 증권사가 이 같은 조치에 반발하면서 긴 소송전이 시작됐다. 1·2심 법정에선 증권사가 웃었다. 하지만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대법원은 2020년 5월 심리 미진을 이유로 원고 승소 취지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냈다.미래에셋증권은 이 사건과 관련해 고섬의 은행 조회서 등 허위로 발급한 중국 은행들을 상대로 구상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말 최종 승소했다. 이를 통해 약 532억원을 지급받았다.김진성 기자

  • 쌍용차·에디슨EV·인트로메딕 등 42개社, 무더기 상폐 위기

    쌍용자동차 선도전기 인트로메딕 등 국내 상장사 42곳이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대상에 올랐다.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의 2021년 사업보고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4개 기업이 상장폐지 대상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하이골드3호는 감사의견 ‘부적정’으로 상장폐지가 예고된 후 기한 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아 오는 11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14일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정해진다. 선도전기와 하이트론씨스템즈는 지난해 처음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들 회사가 이의신청서를 내면 거래소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코스닥시장에서는 38개 상장사가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에디슨EV, 인트로메딕, 베스파, 지나인제약 등 18곳은 올해 처음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 기업은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 다음 날부터 10일 뒤(2023년 4월 1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는다.UCI, 에스디시스템, 좋은사람들 등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14개 기업은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계획이다.서형교 기자

  • 상장폐지 위기 기업 줄잇는데…거래재개 성공한 세기상사

    STOCK

    상장폐지 위기 기업 줄잇는데…거래재개 성공한 세기상사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신라젠 등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돼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리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거래재개에 성공한 세기상사가 주목받고 있다. 1년여간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한국거래소 측의 눈길을 끌었다는 평가다.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21일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세기상사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 결정으로 다음달인 12월22일부터 세기상사의 거래가 재개됐다. 이 회사는 2020년 2분기 매출이 5억원 미만까지 급감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주수익원인 대한극장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실적이 크게 나빠진 여파가 컸다. 세기상사는 같은 해 8월18일부터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같은 해 10월 세기상사에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다.세기상사는 녹록지않은 영업환경에서 사업구조를 확 뜯어고치는 방식으로 부활을 도모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월 우양산업개발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뒤 경영진을 교체하고 법무법인 세종을 자문사로 선정해 경영개선 계획을 발 빠르게 이행해나갔다. 세종은 상장폐지 대응 전문팀을 운영하면서 최근 몇 년간 감사의견 거절, 임직원의 횡령배임, 분식회계 등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상장사들의 거래 재개를 이끌어내며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로펌 중 하나다.세기상사는 일단 수익 창출능력을 잃어버린 극장 대신 다른 수익원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았다. 우양산업개발의 계열사인 우양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주유소들을 넘겨받아 급한 불을 껐다. 새 수익원을 확보한 데 힘입어 지난해 매출 178억원을 냈다. 2020년(22억원)보다 700% 증가

  • [마켓인사이트] 포스코플랜텍 5년 만에 재상장, 이달 주관사 선정…IPO 본격 채비

    [마켓인사이트] 포스코플랜텍 5년 만에 재상장, 이달 주관사 선정…IPO 본격 채비

    ▶마켓인사이트 9월 6일 오후 2시56분포스코플랜텍이 상장 폐지된 지 5년여 만에 증시 재입성에 도전한다.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이익을 내는 회사로 거듭나면서 기업공개(IPO)에 성공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주인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의 투자 회수와 옛 모회사인 포스코가 다시 경영권 확보에 나설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플랜텍은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입찰엔 다수의 국내 증권사가 참여했다. 이 회사는 이달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IPO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플랜텍은 1989년 포스코가 제철소 정비를 위해 설립한 회사다. 현재는 제철소 및 관련 설비부품 제작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랫동안 포스코 제철소 정비사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다가 2010년대 들어 새로 뛰어든 플랜트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경영난에 처했다. 신규 수익을 기대하고 2013년 플랜트업체 성진지오텍과 합병했지만, 오히려 해외 플랜트 사업장에서 부실이 발생했다. 그해부터 3년간 총 379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2015년 9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이듬해인 2016년 4월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 폐지됐다.포스코플랜텍은 워크아웃 돌입 이후 울산 공장 등 주요 자산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했다. 2016년부터 매년 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17억원, 올 상반기는 59억원이었다. 부채비율은 지난 6월 말 58.9%까지 떨어졌다. 이 덕분에 시장 예상보다 일찍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 있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유암코를 새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