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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건설 등 상장사 52곳, 무더기 '상장폐지' 사유 발생

    태영건설 등 상장사 52곳, 무더기 '상장폐지' 사유 발생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중 감사의견 미달과 사업보고서 미제출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이 총 13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에서는 42곳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두 시장 모두 전년 대비 상장폐지 사유가 늘어났다. 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023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 제출과 관련해 상장폐지사유 발생 13개사, 관리종목 신규지정 5개사, 지정해제 3개사 등을 시장조치했다고 밝혔다. 감사의견 미달로 11개사가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 태영건설과 카프로, 이아이디, 국보, 한창, 대유플러스, 웰바이오텍 등 7개사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사의견에서 미달을 받았다. IHQ, KH필룩스, 인바이오젠, 세원이앤씨 등 4개사는 2년 연속 감사의견 미달을 받았다. 또 사업보고서를 미제출한 비케이탑스와 2년 연속 매출액 기준에 미달한 에이리츠 등 13개사가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회사들은 전년도 8개사에 비해 5개사(61.53%) 늘었다. 거래소는 “상장폐지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 시 거래소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면서 “단,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 상장법인의 경우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2년 연속 매출액이 기준을 밑돈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와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결정한다.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곳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4곳(태영건설, 국보, 한창, 웰바이오텍)과 감사범위 제한 한정을 받은 티와이홀딩스였다. 기

  • 백신 위탁생산한다더니…최대주주는 '상폐 전 주식 매도'

    백신 위탁생산한다더니…최대주주는 '상폐 전 주식 매도'

    작년 3월 상장폐지가 결정된 쎌마테라퓨틱스는 2021년 3월 초 한 외국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언론에 게재하는 등 호재성 정보를 유포했다.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사업 확장을 예상해 이 기업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들은 불과 3주께 뒤인 같은달 말 '거래 정지' 소식을 듣는다. 회사의 경영난이 심각하다는 이유로 회계감사 의견 거절 판정을 받아서다. 쎌마테라퓨틱스의 최대주주는 호재 소식에 주가가 올랐을 때, 감사보고서가 공시되기 전에 각각 주식을 팔아치워 총 150여억원의 부당이득을 편취했다. 금융감독원이 이같이 상장폐지 요건 적용을 두고 미공개 정보 활용,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를 벌인 기업들을 집중 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금감원은 쎌마테라퓨틱스에 대해선 조사를 완료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긴급조치를 거쳐 사건을 검찰에 이첩한 상태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실적악화 등을 이유로 상폐된 기업은 44개다. 이중 코스닥 상장사가 42곳이다. 작년 9개사, 2022년 16개사, 2021년 19개사가 상장폐지됐다. 부실기업 상장폐지에 해당하지 않는 자진 상폐 기업과 코넥스 기업은 제외한 수치다. 금감원은 이중 37개에서 시세조종, 미공개 정보 활용 등 불공정거래를 적발했다. 이중 조사와 조치를 완료한 15개사의 부당이득 규모는 총 1694억원에 달한다. 이들 중엔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주가조작을 시도한 기업도 있었다. A사의 실질사주는 A사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저축은행에 담보로 제공한 주식이 반대매매 위기에 처하자 사채업자이자 시세조종 '전문가'인 B씨에게 시세조종을 지시해 주가를 띄웠다. A사는

  • 금감원, '좀비 상장사' 집중조사한다…"꼼수로 상폐 피한 기업 퇴출"

    금감원, '좀비 상장사' 집중조사한다…"꼼수로 상폐 피한 기업 퇴출"

    금융감독원이 실질적인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꼼수'로 상장을 유지하고 있는 이른바 ‘좀비 기업’ 집중 단속에 나선다. 이들 기업이 불공정 거래 통로로 쓰여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히고, 정상적인 기업에 갈 자금을 흡수해 국내 증시를 좀먹는다는 판단에서다.  상폐 위기 면한 기업도 '집중조사'25일 금감원은 자본시장 조사·공시·회계부서 합동대응체계를 마련해 상장폐지를 회피하기 위한 불법 행위를 연중 집중조사한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상장폐지를 당한 기업, 상장폐지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 상장폐지 위험을 피한 기업, 상장 진입 단계 기업 등을 전방위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자본시장 조사 1~3국, 공시심사실, 회계감리 1~2국을 모두 동원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리종목이나 투자주의환기종목 등 특정 분류 내 기업만을 보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예 관리종목에 들어간 적이 없는 기업 중에도 사실상 좀비 기업이 있을 수 있어 자금 조달·사용, 공시, 회계처리 등 각 단계를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3개분기 동안 부진했던 매출이 연말께 급증해 연간 매출 기준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는 등 상장 요건을 간신히 맞추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수 있다는 얘기다. 금감원은 아직 조사 기업 수 등 조사 규모는 확정하지 않았다.  유상증자로 상폐 요건 피한 뒤 횡령…주가 뜨자 '매도'금감원은 이날 기업이 분식회계 등 부정한 방법으로 상장폐지를 피한 사례를 이미 발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은 인수대상 기업인 A사가 자기자본의 50% 이상 세전

  • 상장폐지의 계절…이런 기업 조심!

    3월은 상장폐지의 계절로 불린다. 연말 결산법인들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달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기업 중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거나 여러 차례 자금을 조달한 곳이 상폐 심사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하라고 말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154곳,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380곳으로 집계됐다. 알체라와 아스트 등 9개사는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을 공시했다. 통상 감사인 의견 거절 등 회계 문제가 발견된 종목들이 보고서를 제때 내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시장에서 퇴출당한 종목을 살펴보면 최대주주를 자주 변경하고 신사업을 위해 여러 차례 자금을 조달했다는 특징이 있다. 최대주주 변경은 사업 확대 등에 따른 기대로 호재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안정적인 경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임직원의 횡령·배임 전력도 확인해야 한다. 경영진의 횡령·배임 등의 사유로 상폐 위기에 놓인 이화그룹 계열 상장 3사(이아이디·이화전기·이트론)는 실질 주인 김영준 회장이 과거에도 이화그룹에서 횡령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횡령·배임 전력은 거래소의 기업공시채널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시장에서 유행하는 테마를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발행을 일삼는 기업도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감사의견 거절 등의 사유로 상폐된 제이웨이는 음반 제작부터 항암제 개발, 마스크 제조업 등 총 42개 사업을 위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 종목의 사업목적이나 CB 잔액은 사업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류은혁 기자

  • 부실기업 확산 우려에 성장성 특례상장 올스톱

    부실기업 확산 우려에 성장성 특례상장 올스톱

    성장성 특례 상장을 활용해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이 급감했다. 앞서 상장한 기업 상당수가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등 부실기업 징후를 보이자 상장 예비기업, 주관사, 한국거래소 모두 신중해진 결과다.성과를 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기업에 자금 조달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와 달리 자격 미달 기업의 상장 통로란 부정적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발길 끊긴 성장성 특례 IPO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성장성 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없다. 2018년 셀리버리를 시작으로 2019년 5곳, 2020년 7곳, 2021년 5곳 등이 성장성 특례를 활용해 상장했다. 하지만 2022년과 2023년엔 각각 1곳에 그친 데 이어 지난해 7월 이후 발길이 끊겼다.성장성 특례 제도는 적자 기업이라도 주관사의 추천만으로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로 2017년 1월 도입됐다. 주관사 ‘보증’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코스닥 특례 상장 제도 가운데 심사 문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신 상장 이후 6개월간 주가 흐름이 부진하면 주관사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매입해야 하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짊어진다.앞서 이 제도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이 대부분 부실 위기에 빠지면서 해당 제도에 대한 신뢰가 저하된 것으로 분석됐다.현재까지 20곳이 성장성 특례로 증시에 입성했지만, 상장 이후 흑자를 한 번이라도 낸 건 6곳에 불과하다. 대부분 상장 당시엔 1~3년 내 흑자 전환을 약속했지만, 상장 이후 오히려 적자 폭이 확대된 곳이 대다수다.적자가 누적되면서 다수 기업이 경영난에 빠졌다. 성장성 특례 상장 1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셀리버리

  • 태영건설 완전 자본잠식…거래 정지, 채권단 "정상화 작업에는 영향 없다"

    태영건설 완전 자본잠식…거래 정지, 채권단 "정상화 작업에는 영향 없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주식 거래는 14일부터 정지된다. 태영건설과 채권단은 출자전환 등을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등 대주주의 감자도 이뤄질 전망이다.태영건설은 13일 장 마감 후 2023년 재무제표 기준 완전자본잠식 및 상장폐지 사유 발생을 공시했다. 태영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은 201억원, 자기자본은 -5626억원이다. 자본잠식률이 2814%에 달해 완전자본잠식(100% 이상)에 빠졌다.자본잠식은 기업의 근본 투자금인 자본금이 쪼그라든 상태다. 자본잠식률은 ‘자본금에서 자기자본(자산-부채)을 뺀 값’을 ‘자본금’으로 나눈 비율이다. 정상적인 기업은 마이너스가 나오지만, 대규모 적자가 나거나 수년간 순손실이 누적돼 자기자본이 자본금보다 작아지면 플러스로 돌아선다.태영건설에 자본잠식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순손실이 1조5802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2022년에 490억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태영건설 측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예상 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워크아웃 돌입 이후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PF 사업장 건설이 지연되고 있다. 태영건설은 PF 사업장에 직접 투자한 경우도 많아 손실이 커졌다는 분석이다.태영건설 관계자는 “부실 가능성이 있는 요소를 선제적으로 모두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경영 전망을 보수적으로 잡고 수년간 반영해야 할 부실을 한꺼번에 적용했다”고 강조했다.태영건설이 속해 있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완전자본잠식은 상장폐지 사유다. 오

  • 감사보고서 늑장제출 기업 '투자 주의보'

    12월 결산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시점이 도래한 가운데 감사의견 거절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대주주 먹튀’ 사례가 빈번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총 153개, 제출 기한이 남은 기업은 1540개다. 이날까지가 제출 기한인 기업은 샘표, 고려아연 등 8곳이다. 상장사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정기 주주총회 1주일 전까지 감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거래소는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기업은 상장폐지 사유가 자주 발생해 투자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18곳이 결산 감사보고서를 지연 제출했다. 이 중 5개사에서 상폐 사유가 발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지연 제출한 40개 상장사 중 15곳이 상폐 요건에 걸렸다.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 ‘부적정’ 등을 받은 한계기업은 상폐 사유가 발생해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주가도 급락해 투자자에겐 악재로 꼽힌다. 상장사가 이의신청 또는 재감사를 통해 상폐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폐 절차를 밟게 된다.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된 기업 중 악재성 공시를 일부러 늦게 공시하거나 최대주주가 내부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아 손실을 피하는 사례도 있었다.거래소는 투자에 유의해야 할 한계기업의 특징으로 △주가 및 거래량 급변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통한 대규모 자금조달 △호재성 정보 유포 등을 꼽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한계기업의 주가와 거래량이 특별한 이유 없이 급등하는 경우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어 추종 매매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배태웅 기자

  • 1200원→400원 '주가 폭락'…개미들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200원→400원 '주가 폭락'…개미들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올해 상장사들의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감사의견 거절'을 받자 공시 전 최대주주 및 내부자들이 먼저 물량을 털거나, 허위 정보를 흘려 주가를 띄우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총 153개, 제출기한이 아직 오지 않은 기업은 1540개다. 이날까지가 제출기한인 기업은 샘표, 고려아연 등 8개다. 상장사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정기 주주총회 일주일 전까지 감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기업은 상장폐지 사유가 자주 발생해 투자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지난해의 경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18개사가 결산 감사보고서를 지연제출했다. 이 중 5개사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지연제출한 40개 상장사 중 15개사가 상장폐지 요건에 걸렸다.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이나 '부적정' 등을 받은 한계기업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주가 역시 급락해 투자자에겐 악재로 꼽힌다. 만약 상장사가 이의신청 또는 재감사를 통해 상폐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그대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는 기업 중 일부는 악재성 공시를 늦게 공시하거나 미발표 정보를 내부자 또는 최대주주가 먼저 이용해 손실을 회피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2022년 12월 A사는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200억원 어치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이듬해 1~2월에도 140억원 가량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그러나 결산 시기에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 3년 전 '악재'에 결국…대양제지, 상장폐지 수순 밟는다

    3년 전 '악재'에 결국…대양제지, 상장폐지 수순 밟는다

    1970년 출범한 대양제지는 국내 손꼽히는 골판지 제조 회사 중 하나다. 경기도 안산공장은 연간 42만t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형제사인 신대양제지와 합친 업계 점유율은 20%에 달했다. 하지만 2020년 10월 안산공장에 대형 화재로 인해 초지기 2대가 소실됐다. 초지기는 골판지 원지를 생산하는 기계인데 화재로 소실되면서 정상적인 공장 가동이 어려웠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택배 수요가 급증해 골판지 업계가 호황이었는데 이 특수를 누려보지 못했다.3년여 고난의 시기를 겪던 대양제지가 결국 상장폐지 수순에 돌입했다. 대양제지는 20일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신대양제지가 대양제지의 잔여 주식을 모두 취득해 대양제지의 자발적 상장폐지를 신청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대상은 대양제지의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 121만 4727주(52억 2332만원·발행 주식의 4.52%)다.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19일까지다. 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매수 가격은 4300원으로 신대양제지는 매수 응모율에 관계없이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다. 대양제지는 “자진 상장폐지가 진행되더라도 소액주주들은 상장폐지 이후 6개월간 부여되는 장외매수기간 동안 대상회사의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가능하며 해당 기간 동안 공개매수자는 원칙적으로 이번 공개매수와 동일한 가격에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권혁홍 신대양제지 회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설비투자를 하자니 불경기여서 선뜻 나설 수 없고, 상장 유지를 위해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며 "우선 상장폐지 후에

  • "회삿돈 빼돌린 것 은폐"…뉴로스 고의 상폐 의혹

    "회삿돈 빼돌린 것 은폐"…뉴로스 고의 상폐 의혹

    수소차 공기압축기 제조업체인 뉴로스가 고의로 상장폐지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제기되고 있다.6일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김승우 뉴로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따르면 김 대표는 투자 명목으로 회삿돈을 투자한 뒤 일부 자금을 되돌려받는 방식 등으로 총 214억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본업과 관련 없는 게임 개발사, 대부업체, 수산물 도매사 등에 투자한 자금이 문제가 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상장폐지 후 정리매매가 진행될 당시엔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개인 회사를 통해 뉴로스의 지분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뉴로스가 코스닥에서 퇴출된 사유는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이다. 당시 감사인은 뉴로스에 대해 자금 관련 내부 통제가 미비해 적합한 감사 증거를 확보할 수 없고,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이 있다는 의견을 냈다.뒤늦게 고의 상폐 의혹이 불거진 건 김 대표가 구속되고 나서다. 대전지방법원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지난달 16일 발부했다. 김 대표의 불법 혐의를 확인한 뉴로스 주주들은 “회사가 회계감사에 필요한 서류를 고의로 제출하지 않는 수법 등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며 “김 대표가 부정 거래 의혹을 감추기 위해 뉴로스를 고의 상폐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런 고의 상폐 의혹에 대해 뉴로스 관계자는 “업무 담당자가 없다”며 답변하지 않았다.상폐가 되면 대주주나 경영진이 횡령 등 내부 부정을 감추기가 용이해진다. 상폐 후 회사 자산을 추가로 횡령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공시 의무가 사라지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이 대주

  • 주가 98% 하락 '쇼크'…파페치, 자진 상폐 준비 중

    유럽의 명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파페치(티커 FTCH)가 미국 뉴욕증시에서 자진 상장폐지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파페치를 창업한 호세 네베스 최고경영자(CEO)가 알리바바, 리치몬트그룹 등 주요 투자자 및 주주들과 상장폐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페치가 29일로 예정했던 3분기 실적 발표 및 콘퍼런스콜 계획을 돌연 취소한 점도 자진 상장폐지설에 힘을 실었다.파페치는 세계 1위 명품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포르투갈 출신 기업인인 네베스가 2008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했다. 현재 190여 개국 소비자에게 버버리, 구찌 등 50여 개국 1400여 개의 명품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상당수 브랜드의 정식 판권을 확보해 모조품 우려를 차단하는 전략을 썼다.파페치는 2018년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명품 전자상거래 수요가 급증하면서 파페치 주가는 2021년 73.35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최근 주요 명품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보도 전날인 27일 종가(1.71달러)는 2021년 고점 대비 97.7% 하락했다.파페치의 2분기(4~6월) 실적과 가이던스도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올 2분기 매출은 5억7209만달러로 전년 동기(5억7935만달러) 대비 1.25%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9.26% 줄었다. 연간 총거래액(GMV) 전망치는 1분기 49억달러에서 44억달러로 10.2% 낮췄다.노유정 기자

  • 주가 90% 하락한 이 회사 결국…"상장폐지 계획 중"

    주가 90% 하락한 이 회사 결국…"상장폐지 계획 중"

    글로벌 명품 커머스 플랫폼 파페치가 뉴욕증시 상장폐지를 계획 중이라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상장 후 주가가 급락하며 기업가치가 90% 이상 떨어져서다. 보도 이후 파페치 주가는 23% 급등했다.28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는 “파페치 창립자인 호세 네베스 파페치 최고경영자(CEO)가 알리바바 및 리치몬트그룹 등 주요 투자자 및 주주들과 파페치 상장폐지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네베스는 파페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지만 차등의결권으로,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의 77%를 보유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파페치는 글로벌 1위 명품 커머스 플랫폼이다. 포르투칼 출신 기업인인 네베스가 2008년 영국 런던에서 론칭했으며 현재 190여개 국가의 소비자들에게 버버리, 구찌 등 50여개국 1400여개의 명품 및 럭셔리 브랜드 제품들을 연결해준다. 병행수입이나 구매대행에 그치는 다수 명품 커머스 플랫폼과 달리 상당수 브랜드의 정식 판권을 확보해 가품 이슈를 차단하는 전략을 썼다.파페치는 2018년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명품 산업이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팬데믹이 끝나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확산,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을 겪으며 지난해부터 주가가 고꾸라졌다. 보도 전일인 27일 주가(1.71달러)는 2021년 고점(73.35달러) 대비 97.7% 떨어졌다.지난 8월 발표한 2분기 실적과 실적 가이던스도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2분기 파페치 매출은 5억7209만달러로 전년 동기(5억7935만달러) 대비 1.25%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9.26% 줄었다. 연간 총거래액(GMV) 전망치는 1분기 49억달러에서 44억달러로 10.2% 낮

  • 日도시바 결국 내달 20일 상장폐지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기업 도시바의 주인이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바뀐다. 도시바는 다음달 자진 상장폐지해 74년 만에 도쿄증시를 떠난다.도시바는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대주주 변경과 상장폐지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일본계 PEF 운용사인 일본산업파트너스(JIP) 컨소시엄의 도시바 인수가 확정됐다. 일본 PEF가 도시바를 인수함에 따라 2016년 샤프가 대만 폭스콘에 매각된 이후 또다시 일본 대표 전자기업이 해외에 팔려나가는 일은 막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JIP 컨소시엄은 작년 10월 도시바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8~9월 도시바 주식을 공개매수해 3분의 2 이상의 지분을 확보했다. 일본 회사법상 지분을 66.7% 넘게 확보한 대주주는 나머지 주주의 동의 없이도 잔여 지분을 같은 금액에 사들일 수 있다. 전체 인수가격은 2조엔(약 17조9490억원)가량이다.임시 주총의 문턱을 넘어선 JIP 컨소시엄은 나머지 지분을 모두 인수한 뒤 오는 12월 20일 도시바를 자진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도시바가 1949년 도쿄증시에 상장한 지 74년 만이다. JIP 컨소시엄에는 일본 전자부품 제조기업 로옴, 종합금융그룹 오릭스 등 10곳 이상의 일본 대기업이 참여했다.도시바는 1960년 일본 최초의 컬러TV, 1985년 세계 최초의 노트북 등을 개발하며 소니, 파나소닉과 함께 일본 하이테크산업을 상징해왔다. 하지만 디지털화에 뒤처졌고 2016년 회계 부정과 미국 원자력발전 자회사의 대규모 손실로 재무 위기에 빠졌다. 2017년 상장폐지를 면하기 위해 6000억엔 규모 증자를 했지만 이때 주주로 들어온 외국계 행동주의펀드와 경영진의 대립이 심화했고 결국 회사 매각으로 이어졌다.도시바는 양자컴

  • "카카오 이러다 상폐 되나요?"…끝없는 추락에 개미들 '패닉'

    "카카오 이러다 상폐 되나요?"…끝없는 추락에 개미들 '패닉'

    “카카오 이러다 상장폐지되면 어쩌죠?”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에 대한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주가도 장중 4만원대가 붕괴됐다.23일 오전 10시 5분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02% 하락한 3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존 52주 신저가인 3만8850원 밑으로 떨어지며 연일 신저가를 쓰고 있다. 카카오가 4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5월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이날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에 출석한다. 앞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지난 19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가 주가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금감원은 카카오에 자본시장법상 양벌규정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양벌규정은 법인의 대표자나 종업원 등이 업무 관련 위법행위를 할 경우 법인에도 형사책임을 묻는 조항이다. 카카오 법인이 처벌을 받으면 은행 대주주 자격이 박탈돼 카카오뱅크를 팔아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의 핵심 계열사인 만큼 타격이 불가피하다.갈수록 악화되는 실적도 부담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9% 하락할 전망이다. 고금리 장기화로 카카오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다. 카카오는 대표적인 성장주로 금리상승이 악재로 작용한다.개인투자자 상당수는 이미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는 국내 주식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로 투자자가

  • 투자자 보호 맞나? 투기판 전락한 우선株 정리매매

    투자자 보호 맞나? 투기판 전락한 우선株 정리매매

    삼성중공우, SK네트웍스우 등 상장폐지를 앞둔 우선주 5종목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이들 주식을 마지막으로 거래할 수 있는 정리매매 기간에 투기적 자금이 몰린 영향이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강화한 우선주 퇴출 요건이 또 다른 투기판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매꾼’ 몰린 상폐 우선주11일 삼성중공우는 14.47% 내린 3만6450원에 마감했다. 장중 20%포인트에 달하는 변동폭을 보였다. 이날 13.93% 오른 현대비앤지스틸우는 장중 한때 상승률이 97%에 달했다. SK네트웍스우, DB하이텍1우, 흥국화재2우B도 10~20%포인트에 달하는 변동폭을 보였다.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는 상장 주식 수 미달을 근거로 이들 5개 종목에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이달 6~14일 정리매매를 거친 뒤 오는 17일 최종 상장폐지된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하루 거래제한폭(±30%)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투기적 자금이 몰리는 이유로 꼽힌다. 2013년 에스와이코퍼레이션이 하루 만에 800만% 넘게 급등한 극단적 사례도 있다. 거래는 실시간이 아니라 30분 단위로 호가를 받아 한꺼번에 체결되는 단일가 방식으로 이뤄진다.이들 5개 종목이 상폐 수순에 들어간 것은 우선주 상장폐지 요건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2020년 삼성중공우가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치는 등 우선주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자 금융당국은 우선주 퇴출 요건을 상장 주식 수 ‘5만 주 미만’에서 ‘20만 주 미만’으로 높였다. 시가총액 기준 상폐 요건도 ‘5억원 미만’에서 ‘20억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중공우 25분의 1토막우선주는 오랜 기간 시세 조종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가총액과 거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