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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항암신약개발업체 메드팩토, 연내 코스닥 상장 목표로 심사 신청
≪이 기사는 08월14일(11: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항암신약개발업체 메드팩토가 연내 코스닥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1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메드팩토는 이날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메드팩토는 2013년 코스닥 상장사 테라젠이텍스의 신약부서가 독립해 설립된 업체다. 이 회사가 개발중인 항암제 후보물질 백토세팁(vactosertib)은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암세포 성장과 암줄기세포의 발생 등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600만 달러(2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장외시장의 최근 호가 기준으로 메드팩토의 기업가치는 3600억원 수준이다. 아직 매출과 이익이 나지 않아 일반 상장이 어려운 메드팩토는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택했다. 지난 5월에 실시한 첫 기술평가에는 A, BB 등급을 받아 탈락했다. 기술특례상장을 하기 위해선 두 기관으로부터 최소 A, BBB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최근 재도전해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를 받으며 기술평가를 통과했다. 연내 상장이 목표이지만 국내 증시에 따라 IPO 일정을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도 열려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지금 국내 증시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심사승인을 받은 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기간을 조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은 없고 영업손실 102억원을 냈다. 최대주주는 테라젠이텍스로, 30.3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의 지분은 20.56%다. IPO 대표주관사는 삼성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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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신한금융투자, 권용현 이사 대우 영입..IB 커버리지 역량 강화
신한금융투자가 권용현 이사 대우(사진)를 삼성증권으로부터 영입했다. 인수합병(M&A) 및 기업 공개(IPO), 채권발행 등 자본시장 커버리지 역량 강화를 위해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5일 권 이사 대우를 신설된 커버리지본부 대기업금융부장에 발 령했다. 신한금융투자 내에서 이사 대우는 정식임원으로, 이번 인사는 해당 분야에 역량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켈로그)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은 권 이사 대우는 2009년부터 삼성증권에서 정부 및 금융기관(FIG) 관련 커버리지 및 ECM/DCM 팀장을 맡았다.올해 2월 신한금융지주가 IMM프라이빗에쿼티(PE)를 상대로 7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전환우선주(CPS)를 발행을 한 것도 권 이사 대우가 자문한 거래다. MBK파트너스가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을 신한금융지주에 매각하기 전인 2017년 유가증권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때도 대표 주관을 맡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 외에도 미래에셋생명 IPO, 기획재정부의 기업은행 지분 매각,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발행,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자산관리공사의 교보생명 매각 등이 권 이사 대우가 맡은 대표적인 거래들이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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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삼성증권, 9200억원 프랑스 파리 크리스탈 파크 오피스 단지 인수
삼성증권이 프랑스 파리의 크리스탈파크 오피스 단지를 약 9200억원에 인수한다. 올들어 미래에셋대우가 마중가타워 인수에 참여한데 이어 하나금융투자가 크리스탈리아 빌딩을 매입하는 등 국내 금융사들이 잇따라 파리의 초대형 오피스 자산을 사들이고 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프랑스 부동산 투자회사 이카드(Icade)가 보유한 업무시설 단지 크리스탈 파크를 6억9100만 유로(약 9100억원)에 인수하기로하고 가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약 3800억원을 삼성증권이 인수하고 나머지는 현지 대출을 활용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조건 등을 조율한 뒤 다음달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인수 자산을 지분과 대출 등으로 나눠 재구조화하고 펀드를 구성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 또는 일반에 재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파리 북서부 외곽 뇌이쉬르센(Neuilly-sur-Seine)지역에 자리잡은 이 단지는 연면적 4만4000㎡규모의 오피스 빌딩과 강당 휴게시설 등 부대시설을 비롯해, 2만㎡에 달하는 녹지 공원을 포함하고 있다.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지난해 재개장했으며, 현재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PwC) 프랑스 본사 등 4개 기업이 입주했다. 삼성증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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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손흥민 선수 모델로 내세운 TS트릴리온, 9월 코스닥으로 이전상장
코넥스 상장사인 TS트릴리온(옛 탈모닷컴)이 이르면 9월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한다. TS트릴리온은 축구선수 손흥민씨 등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며 인지도를 높인 기능성 샴푸 등 제조사다. 1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에 따르면 TS트릴리온은 이날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다. 회사 측은 “빠르면 9월 중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07년 설립된 TS트릴리온은 탈모 증상을 완화해주는 기능성 샴푸와 각종 헤어케어 제품 제조에 주력하는 회사다. 최근에는 치약 등 구강관리 제품과 화장품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2017년 12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뒤 지난해 사명을 탈모닷컴에서 TS트릴리온으로 변경했다. 실적은 성장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매출 741억원에 영업이익 34억원, 순이익 26억원을 냈다. 2017년에 비해 매출은 32.6% 늘었다. 영업이익은 17.2%, 순이익은 17.4% 증가했다. 13일 종가(5770원)를 기준으로 한 코넥스 시가총액은 2173억원으로 코넥스 시총 6위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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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 포스코대우, 회사채 투자수요 대거 확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포스코대우가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대량의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수익구조가 안정화된 것을 높게 평가한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채권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 총 8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지난해 9월 기록한 7200억원을 넘어 지금까지 진행했던 수요예측 중 가장 많은 금액이 모였다. 12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200억원, 8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46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KB증권과 삼성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이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매출 25조1739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핵심 수익원인 가스전 사업뿐만 아니라 수출입거래(트레이딩)와 해외법인에서도 이익을 늘린 덕분이다. 포스코대우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것이 유력하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포스코대우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단기물 수요가 많았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 5년물에도 상당한 수요가 모였을 정도로 기관들의 관심이 많았다”며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포스코대우의 수익구조가 한층 안정화됐다고 판단하고 투자에 뛰어들었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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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TRS 거래 논란에 휩싸인 '배틀그라운드' 블루홀
▶마켓인사이트 7월16일 오후 4시12분1인칭 총싸움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업체 블루홀이 불법 주식거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일부 벤처캐피털(VC)과 임직원들의 투자 회수를 돕기 위해 자회사 펍지(주)가 삼성증권과 체결한 총수익스와프(TRS) 거래가 상법과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금융감독원은 해당 거래의 위법 가능성을 조사할 방침이다. 블루홀이 중국 텐센트와 벌이고 있는 5000억원 규모의 지분 매각 협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투자은행(IB)업계가 우려하고 있다.블루홀은 최근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았던 사업보고서의 일부 기재 내용을 정정해 공시했다. 이를 통해 자회사인 펍지가 지난해 9월 삼성증권과 블루홀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맺은 TRS 계약의 법 위반 가능성을 공개했다.공시에 따르면 당시 삼성증권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 삼성스카이제일차(주)는 일부 VC와 임직원들이 보유하던 블루홀 보통주 및 상환전환우선주(RCPS) 37만2597주를 주당 48만원에 사들였다. 총 거래금액은 1788억4700만원이었다.블루홀 주가 변동에 따른 수익과 손실은 펍지가 떠안고, 배당수익도 펍지에 귀속된다. 대신 펍지가 삼성증권에 31억원의 거래 수수료와 연 4.05%의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사실상 펍지가 삼성증권과 의 TRS 거래를 통해 VC와 임직원들의 블루홀 지분을 사준 셈이다.문제는 이 거래가 자회사의 모회사 주식 매입을 금지한 상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는 점이다. 회사 측도 정정 공시에서 “이 거래는 상법 제342조의 2에서 금지한 ‘자회사에 의한 모회사 주식의 취득’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TRS 거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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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증선위, 7월4일은 '심판의 날'
▶마켓인사이트 6월26일 오후 3시22분다음달 4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에 삼성증권 배당사고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제재 안건이 동시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새로운 조치안이 보고될 예정이어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삼성증권 배당사고와 관련한 과태료 부과 안건이 내달 4일 증선위에 올라갈 계획이다.이날 증선위에선 임직원 조치안은 논의하지 않고 과태료 부분만 심의한다. 임직원 징계 등 나머지 조치 사항은 증선위 이후 2주가량의 청문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다음달 25일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제재 수위를 의결한다.삼성증권은 이 과정에서 제재 수위가 낮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안건도 같은 날 다뤄진다. 금감원은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해 대규모 순이익을 낸 것이 ‘고의적 분식’이라는 기존 조치안에다 2012~2014년 회계처리 적정성에 대한 판단을 추가한 수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증선위는 금감원 수정안을 토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 연도와 연도별 재무제표 시정 내용을 새로 논의하는 한편 합작파트너인 미국 바이오젠과의 주주약정 및 주식매수권(콜옵션) 공시누락 건도 본격적으로 따져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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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삼성증권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
≪이 기사는 06월15일(14: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5일 삼성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로 높은 ‘Baa1’이다.이전보다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을 반영했다. 삼성증권의 순자본비율(NCR)은 2016년 말 1601.1%에서 지난 1분기 말 1080.8%로 떨어졌다. 반면 부채의존도를 나타내는 조정 레버리지비율은 같은 기간 4.2배에서 5.1배로 상승했다. 옥태종 무디스 연구원은 “주가연계증권(ELS)와 파생결합증권(DLS) 등 파생상품 발행을 확대하면서 자금조달 구조와 레버리지 비율(부채의존도)이 악화됐다”며 “자기자본 대비 기업신용공여 규모도 증가하고 있어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무디스는 삼성증권이 장기 자금조달 비중을 확대하지 않은 채 지금의 자금조달 구조를 유지하면 신용등급을 떨어뜨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실패, 유동성 악화, 수익성 하락 등도 등급강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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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삼성증권, 투자자 피해 보상해야"
금융감독원이 6일 삼성증권의 우리사주 배당금 입력 사고와 관련,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 보상에 대해 불필요한 과정없이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날 사고로 삼성증권의 주가가 최저 3만5150원(전일 대비 4650원 하락)까지 급락해동반 매도한 일부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삼성증권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경우 소송 등 불필요한 과정 없이 피해보상이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삼성증권의 관련자 문책 등 사후 수습 과정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해 검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오전 삼성증권에서 우리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지급돼야할 총 28억원의 배당금 대신 28억주 가량의 주식을 입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삼성증권의 주당 배당금은 1000원인데,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이 아닌 1000주의 주식배당을 한 것이다. 작년말 기준 삼성증권 우리사주조합 주식은 총 283만1620주(지분율 3.17%)이다. 이는 이날 오전 10시 주가 3만7000원 기준으로 104조7699억원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잘못 입력된 주식 수량을 정정하고 상당부분 회수했지만, 주식을 받은 직원들 중 일부는 이미 시장에 삼성증권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량은 501만2000주, 1850억원 규모다.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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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 “초대형 증권사, 발행어음 시행시 세전이익 217억 증가”
이 기사는 03월29일(17: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증권사들이 발행어음 사업에 뛰어들면 세전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9일 ‘금리 리스크 확대, 대형화 심화에 따른 증권사 신용등급 방향성 분석’이란 리포트를 통해 “초대형 증권사의 발행어음 제도가 시행되면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증권 등 5개 증권사의 올해 세전이익이 지난해보다 평균 217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발행어음은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어음으로 은행 정기예금과 유사하지만 예금자 보호는 되지 않는다. 다만 증권사 신용으로 원금보장이 되며 불특성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상시적으로 자금 수탁이 가능하다. 나이스신평은 △자기자본 대비 발행어음 조달금액 비율 △조달금리 △운용수익률 △대손 및 판매관리비 등 기타 비용 대비 운용이익 비율 등 여러 지표를 바탕으로 이들 5개 증권사가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추가적으로 얻을 이익을 추산했다. 이 시나리오 분석에 따르면 자기자본 대비 발행어음 조달금액 비율이 30%, 조달금리가 2%, 운용수익률이 4%, 기타비용 대비 운용이익 비율이 15%인 중립적 시나리오일 때 초대형 증권사 5곳의 세전이익이 평균 217억원이 늘었다. 발행어음 조달금액이 자기자본의 40%로 늘고 기타비용 대비 운용이익 비율이 10%로 줄면 세전이익은 평균 406억원 증가했다. 홍준표 나이스신평 수석연구원은 “단기적인 효과는 크지 않지만 증권사들이 중장기적으로 적절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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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3500억 유상증자 추진
삼성증권이 3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자기자본을 4조원대로 늘려 초대형 투자은행(IB)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다.삼성증권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3544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현재 삼성증권의 자본금은 3조8000억원 수준이다. 지난 11일 자사주 11%를 삼성생명에 매각해 3조5000억원 수준이던 자기자본을 3000억원가량 늘렸다. 유상증자를 마치면 삼성증권의 자본금은 4조150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삼성증권이 증자를 결정한 건 초대형 IB 자격을 얻기 위해서다. 지난 8월 금융위원회는 초대형 IB 육성을 위해 증권사 자기자본 규모를 3단계로 나눠 기업금융 업무를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자기자본이 4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만기 1년 이내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기업금융 관련 외국 환전 업무를 할 수 있다.삼성증권은 어음 발행 등 신규 사업을 앞세워 자산관리 사업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현재 자기자본이 4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NH투자증권(4조5787억원)과 한국투자증권(4조200억원)이다. 연말 출범 예정인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6조7000억원으로 4조원을 훌쩍 넘긴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증권을 인수한 통합 KB증권(3조9800억원)도 연내 몸집을 4조원 이상으로 불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삼성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1286만4835주를 주당 2만7550원에 발행할 예정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내년 3월2일 결정된다.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주주를 확정하는 기준인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년 2월1일이다.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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