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원팀 된 삼성 금융 5社, 핀테크 판 흔든다

    원팀 된 삼성 금융 5社, 핀테크 판 흔든다

    삼성그룹 산하 금융 계열사인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자산운용 등 5개사가 공동 브랜드인 ‘삼성 금융 네트웍스(Samsung Financial Networks)’를 12일 선보였다.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와 핀테크 업체의 ‘공습’이 격화되면서 각 계열사 간 협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출시되는 통합 모바일 앱인 ‘모니모’를 시작으로 다양한 비대면·디지털 혁신 서비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글로벌 삼성’ 브랜드, 금융에 접목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지난해 말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을 모아 새 브랜드아이덴티티(BI)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그동안 각 사별로 느슨한 연대를 유지해왔지만 MZ세대 금융소비자의 변화된 욕구에 부응하고, 비대면 위주의 새 금융 환경에 대응하려면 각 사에 흩어진 자원을 결집해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이 과정은 철저히 ‘보텀업(상향식)’ 방식으로 진행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브랜드 전문가들이 모여 직원 대상 심층 인터뷰, 고객 패널조사, 전문가 리뷰 등 과정을 거쳤고, 직원 투표를 통해 최종 BI를 결정했다.새 BI는 ‘삼성(Samsung)’ 표기에 금융과 협업을 의미하는 ‘금융 네트웍스(Financial Networks)’를 영문으로 표시한 형태다. 전문성과 시너지를 높이고 금융 생태계를 넓혀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혼돈을 막기 위해 별도의 한글 BI는 만들지 않았지만, ‘삼성 금융 네트웍스’로 표기할 수도 있다. 그룹의 맏형 격인 삼성생명이 상표 등록을 마쳤고, 소유권은 공동으로 나눠 갖는 방안을 검토하

  • LG전자, 역대 최대 실적 발표에 상승세

    LG전자, 역대 최대 실적 발표에 상승세

    증권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놓은 LG전자 목표주가를 18만~19만원 선에서 유지했다.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도 예상 밖의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장중 6%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6.99% 오른 1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LG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1조1091억원, 영업이익 1조8801억원을 기록했다 발표했다. 이는 증권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어서 매수세가 몰렸다.LG전자는 올 초 애플이 제작하는 '애플카'에 부품을 납품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지난 1월14일 15만5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원자재 및 물류비 가격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현지 공장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이후 하향세를 그렸다. 실적 발표 당일인 지난 7일에는 장중 한때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을 넘는 실적이 발표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증권사들은 LG전자에 대해 일제히 ‘매수’ 의견을 내놨다. 대외적인 위험 요소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기업 가치에 비해 여전히 주가가 낮게 책정됐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 목표주가는 미래에셋증권(19만원), 삼성증권(18만원) 하이투자증권(18만5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18만1000원), 대신증권(18만원) 등 18만∼19만원 선으로 유지했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심증적인 우려보다 실적으로 드러난 체질을 믿는다면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주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가 가중시킨 인플레이션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

  • GLOBAL

    "세계 첫 美주식 낮 거래, 단신 기사에서 힌트"

    ‘서학개미’ 300만 명 시대다. 해외 주식 거래 수요는 급증했지만 정작 거래 방법은 불편했다. 밤을 새우며 호가 창을 들여다봐야 했다. 지난달 삼성증권이 세계 최초로 내놓은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증권업계에 오랜만에 등장한 ‘판을 바꾼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후 11시30분~오전 6시에 거래할 수 있었던 미국 주식을 오전 10시~오후 5시30분에도 거래할 수 있게 해줬다. 서비스 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거래대금이 3472억원, 이용자는 약 9만 명에 달한다.삼성증권이 이 서비스를 처음 기획한 것은 2019년. 미국 주식 거래금액의 50% 이상이 미국 정규 증시 개장 초반 2시간(오후 10~12시)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한 뒤였다. “밤샘 거래가 너무 불편하다”는 개인투자자의 하소연도 자주 들었다. 사재훈 삼성증권 부사장은 “투자자가 가장 불편해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보고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2년간 미국 주식을 오후에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지만 별 수단이 없었다. 한국 시간으로 낮에도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현지 증권사와 대체거래소(ATS)를 좀처럼 찾을 수 없었다. 임시방편으로 미국 프리·애프터마켓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내놨지만 근본적인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은 아니었다.실마리를 찾은 것은 지난해 10월. 구글에서 우연히 찾은 ‘미국 ATS인 블루오션이 개별 종목에 대한 야간거래를 승인받았다’는 작은 단신 기사가 단서가 됐다. 글로벌주식영업팀은 기사를 읽자마자 블루오션 측에 줌 회의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다. 예상과 달리 30분

  • "공포를 사자"…개미는 담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로 주식시장이 흔들리자 개인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조정을 받은 나스닥 저가매수를 이어갔고, 국내에서도 주가 2700선이 무너지자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로나19로 인한 주가 급락 후 급반등을 경험한 개인들이 ‘공포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는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이날 오후 3시30분까지 314억9000만원어치가 거래됐다. 하루평균 거래대금의 2.9배 수준이라는 게 삼성증권 측 설명이다. 애플, 알파벳A(구글), 프로셰어 QQQ(나스닥 세 배 추종 ETF) 등이 주 매수 대상이었다. 나스닥 선물이 3% 가까이 빠지는 등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될 조짐을 보이자 저가매수 전략을 취한 결과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나스닥 상승률의 세 배 수익을 노리는 ETF 매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은 공포 속에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국내 주식시장에 등을 돌리는 듯하던 개인투자자도 다시 돌아오고 있다.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2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이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날까지 818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17일엔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983억원어치를 팔았다. 한국 주식을 팔아서 미국 주식을 사모으고 있었다는 얘기다.이날은 국내 주식도 사모았다. 개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68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0거래일 만에 최대 순매수액이다. LG화학(1196억원) 삼성전자(1162억원) LG에너지솔루션(539억원) 네이버(400억원) 엔씨소프트(394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 종목이다. 그동안 큰 폭의 조정을 받

  • 스톤브릿지벤처스, 저조한 수요예측에 구주매출 물량 25% 축소

    스톤브릿지벤처스, 저조한 수요예측에 구주매출 물량 25% 축소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상장을 앞두고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이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보다 낮은 8000원으로 정하고, 불안정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구주 매출 물량을 25% 축소하기로 했다.14일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 9~10일 진행한 수요예측에 기관 투자가 274곳이 참여해 20.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공시했다.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인 9000원으로 신청한 곳이 82곳, 9000원 미만으로 제시한 곳이 147곳으로 하단 아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의무보유 확약을 신청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이러한 수요예측 결과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스톤브릿지벤처스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KB증권, 삼성증권은 1주당 확정 공모가액을 8000원으로 결정했다.구주 매출 규모도 25% 줄였다. 이번 공모 주식 수는 450만주에서 405만주로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따른 업계 내 주가 흐름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시장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해 공모 규모를 축소하고 가격도 낮추기로 했다”라면서 “펀더멘탈, 포트폴리오, 향후 실적 등을 기반으로 상장 후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변경된 공모 구조를 반영한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30억원이다. 시가총액이 1000억원 후반대의 D사와 2000억원 중반인 S사의 지난해 순이익과 비교했을 때 할인율이 높아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두나무 등의 자산을 보유한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과 직방에 투자한 ‘스톤브릿지오퍼튜니티1호투자조합’이 청산을

  • 아이씨에이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아이씨에이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필름형 첨단 회로소재 전문기업 아이씨에이치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에 돌입한다.아이씨에이치는 지난해 9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12년에 설립된 아이씨에이치는 점착 기반 상온 프레스 패터닝을 이용한 필름형 첨단 회로소재 전문기업이다. 코팅 및 박막화 기술, 다층 구조화 기술, 상온 프레스 패턴화 기술로 첨단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핵심 공정 기술 3가지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원소재, 복합소재, 첨단소재로 구성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해 IT기기용 점착 테이프, 전자파 차폐용 가스켓, 필름형 박막 안테나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IT기기 내부에 적용되는 필름형 박막 안테나는 아이씨에이치가 상온 프레스 패터닝 공정의 완전 자동화에 성공해 양산하고 있는 대표 제품이다. 향후 회사는 필름형 박막 안테나의 실적 가속화를 견인하는 동시에 차량용 전장장치, 웨어러블용 첨단소재, IT기기 보호용 범용 필름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최근 3년간(2018~2020년) 아이씨에이치의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36%에 육박한다. 2019년 매출액 204억원, 2020년 240억원을 달성했다. 2021년 상반기에만 178억원을 달성해 설립 이래 사상최대의 경영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김영훈 아이씨에이치 대표는 “당사는 기술특례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실적 가시화를 통한 압도적 기술력 및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시켰다“며 “상장 후 제품 포트폴리오 및 글로벌 기업 판매처 확대, 신기술 사업 가속화 등을 통해 글로벌 첨단 회로소재 전

  • 삼성증권 "낮에도 미국 주식 사고파세요"

    삼성증권 "낮에도 미국 주식 사고파세요"

    삼성증권은 7일부터 낮에도 미국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발표했다. 미국 주식에 대한 주간 거래 서비스는 세계 최초라고 이 증권사는 설명했다.삼성증권을 이용하는 투자자는 기존 거래 시간 외에 오전 10시~오후 5시30분에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지금까지 미국 주식 거래는 한국 시간 기준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가능했다. 프리마켓(오후 6시~11시30분)과 애프터마켓(오전 6~7시) 거래 시간도 국내 투자자에게는 불편한 시간대였다. 서학개미 가운데 밤을 새우며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올빼미족’도 많았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오버나이트 세션’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승인받은 유일한 대체거래소인 블루오션과 삼성증권이 독점 제휴를 맺으면서 주간 거래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미국 주식의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글로벌 최대 시장조성자인 제인스트리트 등이 유동성 공급자로 참여하기로 했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로 미국 주식 투자자의 편의성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밤을 새워가며 매매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해외투자를 꺼렸던 투자자들이 손쉽게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삼성증권이 지난해 미국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의 주문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정규 시장이 시작되는 오후 11시30분에서 오전 1시30분 간 거래가 전체 거래의 50%를 차지했다. 새벽까지 시장에 대응하는 게 힘들기 때문에 장초에 집중적으로 매매한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국내 증시 거래 시간에 비슷한 업종의 한국과 미국 주식을 비교하며 거래

  • ‘레벨’ 달라진 초대형IB…한번에 5천억씩 차입

    DCM

    ‘레벨’ 달라진 초대형IB…한번에 5천억씩 차입

    미래에셋과 삼성 등 대형 증권사들이 회사채 시장의 주요 서비스업체 겸 고객사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수년 사이 빠르게 커진 몸집에 맞춰 장기 차입금을 적극 확대하고 있어서다.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은 20일 오는 25일 발행 예정인 제57회 회사채 금액을 기존 3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려잡았다고 공시했다. 2018년 4월 처음 선순위 기준 역대 최대인 5000억원을 찍은 뒤 이번까지 다섯 번째로 단일회차에 같은 금액을 조달했다. 발행 직전일 확정하는 금리는 3년물 기준 연 2.7% 수준으로 잠정 결정했다. 지금까지 한번에 5000억원 이상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은 2012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래 약 40개사에 그친다. 증권사 중에는 미래에셋과 NH투자, 삼성, KB증권 네 곳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모두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불리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다.증권사 중 최대 발행 기록은 작년 2월 삼성증권이 세운 5600억원이다. 처음엔 3000억원만 모집했는데 무려 9200억원어치 수요가 몰리자 발행 규모를 조정했다.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증권은 2018년 3월 증권산업 최초로 5000억원을 찍는 기록을 세웠다.한 기업금융 담당 임원은 “지금 증권사들은 예전과 레벨이 다르다”며 “불과 수백억원 투자를 놓고 좌불안석하던 때가 수년 전인데, 자기자본과 이익 규모가 늘어나면서 자금조달 사이즈도 달라졌다”고 말했다.대규모 회사채 발행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재무안정성 강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조달 자금의 상당부분을 고금리 부채나 단기차입금 상환에 쓰기 때문이다.삼성증권의 경우 역대 최대 조달금액인 5600억원 가운데 3700억원을 환매조건부증권(Repo)과 기업어음(CP)을 갚

  • 진단검사플랫폼기업 노을, 코스닥상장 시동

    ECM

    진단검사플랫폼기업 노을, 코스닥상장 시동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 노을이 19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회사의 총 공모주식 수는 15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3000~1만7000원이다. 이번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기준 약 255억원 규모이다. 신주모집 자금은 정밀의료 분야 시스템 개발과 원격 진단 분야 연구개발, 생산설비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2015년 설립된 노을은 임베디드 AI(내장형 인공지능) 기술과 자체 보유 원천기술인 NGSI(Next Generation Staining and Immunostaining, 고체기반 차세대 염색 및 면역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혈액과 조직세포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miLab(Micor-Intelligent LABoratory, 마이랩) 플랫폼’을 개발했다. 노을은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마이랩을 통해 소형 디바이스에서 마이크로 단위의 진단검사 프로세스와 대형병원 전문가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나의 플랫폼에서 일회용 카트리지 교환만으로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향후 노을은 마이랩을 통해 질병 진단 영역을 말라리아 등 감염질환에서 혈액분석, 각종 암 진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찬양, 이동영 노을 대표이사는 “노을의 마이랩은 바이오엔지니어링과 재료, 화학, 광학, 반도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메카트로닉스, 인공지능 등 광범위한 40여개 요소의 기술을 융합한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사업 추진 및 투자자 신뢰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상장 포부를 전했다. 노을은 2월 15일과 16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

  • ECM

    오픈엣지, 예비기술성 평가서 반도체 기업 최초 ‘AA’ 획득

    반도체 설계자산(IP) 개발 전문회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반도체 업계에서는 최초로 예비기술성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오픈엣지는 지난 11월 전문 기술 평가 기관인 나이스디앤비에 예비기술성평가를 신청한 이후 약 두 달 간의 심사 과정을 거쳐 AA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반도체를 모두 포함한 반도체 업체 중 최초 사례이며, 기술성장기업 요건으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업체들의 평가 등급과 비교했을 때도 상위 10% 내외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오픈엣지는 지난해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상장 트랙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요건)과 기술성장기업 요건 등을 검토하고 있다. 오픈엣지는 올해 상반기 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관련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12월에 설립된 오픈엣지는 국내 대표 시스템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로, 세계 1위 반도체 IP회사인 ARM과 사업모델이 유사하다. 인공지능 시스템 반도체 IP의 핵심인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토탈 메모리시스템 IP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업체 중에서는 이 두 가지를 결합시킨 통합 AI 플랫폼 IP 솔루션을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오픈엣지는 국내 굴지의 기업 등이 포함된 전략적투자자(SI) 및 재무적투자자(FI)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약 45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IB 서열 1,2위 동시 교체...삼성증권에 무슨 일이

    INVESTOR

    IB 서열 1,2위 동시 교체...삼성증권에 무슨 일이

    삼성증권의 투자은행(IB) 부문이 뜻밖의 서열 1, 2위 동시교체로 인해 당분간 이상현 상무(사진)의 부문장 대행 체제로 가게 됐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날 이같은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기업공개(IPO)와 채권 발행 등 수수료 기반 전통 IB 영업을 ‘IB1부문’으로 분류했다. 동시에 대체투자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자기자본을 활용하는 비즈니스는 ‘IB2부문’으로 통합한 게 이번 IB 조직 개편의 골자다.IB1부문은 이상현 전 기업금융2본부장이 ‘IB1부문장 대행’으로서 전통 IB 사업을 이끌게 됐다. 올해를 포함해 9년 동안 IB 부문을 이끌었던 신원정 부사장이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로 자리를 옮기면서 부문장 자리가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 유장훈 IB1본부장(이사)이 기업공개(IPO)를 총괄하면서 이 부문장 대행과 함께 삼성의 채권발행시장(DCM)과 주식발행시장(ECM), 기업인수(M&A) 업무를 책임질 예정이다.신 전 부문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던 임병일 전무(전 기업금융1본부장)는 부사장으로 직급 변경 직후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로 발령났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예상밖 인사였지만 영전이라는 해석이 많다”면서 “삼성이 임 부사장의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 부사장은 행정고시(40회)를 수석 합격한 수재로 재무부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2002년부터 리먼브러더스, UBS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금융업과 인연을 맺었고 올해 초 삼성증권에 합류했다. 자본 비즈니스로 불리는 IB2부문은 이충훈 전 리스크관리담당이 대체투자본부장 겸 IB2부문장(상무)으로

  • 신원정 삼성증권 IB부문장, 삼성경제연구소로 발령

    PEOPLE

    신원정 삼성증권 IB부문장, 삼성경제연구소로 발령

    지난 9년 동안 삼성증권의 투자은행(IB) 사업을 이끌어온 신원정 IB부문장(전무·사진 왼쪽)이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삼성증권은 이같은 인사 발령을 지난 13일 내고, 후속 조직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증권의 새 IB 부문 총괄로는 임병일 부사장(전 기업금융1본부장 전무·사진 오른쪽)이 거론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15일 “내일께 구체적인 조직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임 부사장은 1994년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40회)에 수석 합격했고 재무부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2002년 리먼브러더스로 이동했다.이후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에서 일했고 2018~2021년 UBS증권 한국지점 대표를 지냈다. 삼성증권에선 올해부터 기업금융1본부장을 맡았다.신 전 IB부문장은 2012년 말부터 방영민 기존 전무에 이어 삼성증권 IB부문을 이끌어왔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증시 불안' 속 KTB네트워크, 공모가 밴드 하단으로 확정

    '증시 불안' 속 KTB네트워크, 공모가 밴드 하단으로 확정

    1세대 VC(벤처캐피탈)인 KTB네트워크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격을 희망밴드 하단인 5800원으로 결정했다.2일 KTB네트워크는 지난달 29~30일 국내외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405곳의 기관이 참여해 50.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모집총액은 1160억원 규모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5800억원이 된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밴드(5800~7200원)보다 높게 신청한 기관은 181곳(44.7%), 공모가 이내로 신청한 기관은 171곳(42.5%), 공모가 미만으로 제시한 곳은 30곳(7.4%)였다. 의무보유 확약은 총 4곳의 기관만이 신청했다. KTB네트워크와 한국투자증권은 수요예측 결과와 주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주당 확정공모가액을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인 5800원으로 정했다. KTB네트워크는 이번 코스닥 상장 공모로 2000만주의 신주를 모집한다. 이중 기관 투자가는 1500만주(75%), 일반 청약은 500만주(25%)로 배정됐다. IB업계에서는 오미크론 이슈로 코스닥 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분위기가 수요예측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B네트워크가 투자한 회사들을 보면 회사 경쟁력은 높은 수준"이라며 "증시가 급작스럽게 얼어붙으며 기관들이 투자에 신중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KTB네트워크는 40년이 넘은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이다. 업계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국내 벤처캐피탈이다. 오는 6~7일 이틀 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뒤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이 인수단

  • 회사채로 어음 갚는 증권사들...몸집 키우기 준비운동

    DCM

    회사채로 어음 갚는 증권사들...몸집 키우기 준비운동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들이 잇따라 회사채를 발행을 늘려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시장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자금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들이 몸집을 키울 여력이 커지자, 미리 중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갖고 가겠다는 전략도 깔려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날 3·5년물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8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모았다. 금리도 희망금리 대비 소폭 높은 수준에서 마감됐기 때문에 최대 5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확대할 것을 검토중이다. 삼성증권은 불과 두 달 전인 7월에도 회사채로 4400억원을 조달했다. 기존 발행된 채권을 차환하는 게 아니라 기업어음(CP) 등 단기 차입금을 갚았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날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3·5년 만기로 각각 발행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조달한 자금을 만기 1년짜리 어음을 상환하는데 전부 투입했다. NH투자증권 역시 오는 27일 발행하는 회사채의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발행 예정액 규모는 2000억원이나 19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29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말 해외 시장에서도 5년 만기물 미화 3억 달러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대신증권 등 중형 증권사도 회사채 발행 대열에 동참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7일 3년물 1500억원 규모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해 단기사채와 기업어음을 갚았다. 키움증권과 우리종금도 이달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증권사들이 이자 비용이 낮은 어음대신 이자가 상대적으로 비싼 회사채 발행을 늘리는 것은 자금운용 안정성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금리 연

  • 금리인상에 거래대금 감소…증권주, 겹악재로 '울상'

    STOCK

    금리인상에 거래대금 감소…증권주, 겹악재로 '울상'

    ‘찬바람 불면 배당주’라는 말이 무색하게 증권주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표적 배당주이자 금융주로 함께 묶이는 은행·보험주가 선방하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다른 금융 관련주와 달리 금리 인상이 악재로 작용하며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지수는 9월 초 대비 9.53% 하락했다. 같은 기간 KRX 은행지수가 0.79% 내리고 보험지수는 4.30%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증권주가 은행·보험주와 상반된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금리 인상에 따른 수혜 여부 때문이다. 금리 인상은 은행주와 보험주에는 호재인 반면 증권주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이 늘어나 수익성이 높아지고, 보험주는 채권 금리가 높아져 운용 자산 수익률이 높아진다”며 “반면 증권주는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축소돼 거래 수수료가 줄고 채권값이 떨어지면서 평가손실이 커진다”고 설명했다.한국은행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 중앙은행(Fed)도 인플레이션이 가속·장기화하면서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의견이 확산하고 있다.여기에 더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거래대금이 줄어들고 있다. 올 3분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2분기(16조8000억원) 이후 최소 규모다. 올 1분기(24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21.2% 감소했다.증권사의 주요 수익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