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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중공업 1.2兆 유상증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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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 1.2兆 유상증자 성공

    삼성중공업이 1조282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시세보다 20% 이상 싸게 신주를 매입할 수 있다는 점이 주주들과 임직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달 28~29일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서 모집물량보다 약 3% 더 많은 매수주문을 받았다. 최대주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배정물량을 모두 사들이기로 한 가운데 일부 주주들은 초과청약을 했다. 우리사주 청약률은 100%였다.삼성중공업 주주와 임직원은 시세차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 지난 29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638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5130원)보다 24.3% 높다. 청약 참여자는 신주 상장일(11월19일)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받쳐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신규 수주 규모는 약 111억달러(약 13조300억원)로 한 차례 상향조정했던 올해 목표 수주규모(91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선박가격도 오르고 있다. 영국 조선업 전문 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신조선가 지수는 150.14포인트로 올 들어 약 20% 올랐다. 신조선가 지수가 150포인트대를 기록한 것은 조선업 호황기였던 2009년 7월 이후 약 12년 만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원재료인 강재(후판) 가격 상승에도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실적이 차츰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중공업은 이번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을 담보대출 상환과 자재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6년여간 적자를 낸 여파로 나빠진 재무구조

  • "한국조선해양, 조선사 중 수익성 회복 시점 가장 빠를 듯" [마켓인사이트]

    "한국조선해양, 조선사 중 수익성 회복 시점 가장 빠를 듯"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6일(15: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조선사들이 원가 부담에도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신용평가는 6일 강재가 변동 시나리오별 조선사들의 실적을 추정한 뒤 이같이 밝혔다. 신조선가는 과거 호황기에 고점을 기록한 뒤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올 들어 반등세를 띠고 있다.조선사의 수익성은 수주 단가 뿐 아니라 생산 효율성, 건조 기술, 건조 기간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핵심은 선가다. 특히 원가가 인상되는 경우 그 부담을 충분히 전가한 수준의 선가 인상이 필요하다.국내 조선사는 2014~2015년 대규모 손실을 나타낸 뒤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 성격의 비용을 상당 부분 절감했다. 조선사의 원가 구조를 보면 재료비는 원가의 60% 수준이다. 재료비 중 후판이 차지하는 비중은 선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략 30% 수준이다. 결국 비용 측면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후판을 비롯한 철강재 가격의 안정화가 중요하다.한국신용평가는 올해와 내년 각각 전년 대비 10% 하락한 강재단가를 적용했을 때 오는 2023년에 2019~2020년 수준을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낼 것이라고 추정했다. 매년 연간 20% 하락하면 강재단가 인하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급 환입으로 영업이익률이 더 빠르게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매년 연간 10% 상승한 단가를 가정하면, 원가 부담으로 인해 오는 2023년 외형 확대에도 수익성이 회복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김현준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가장 일반적인 10% 하락한 강재단가를 적용했을 때, 올해를 저점으로 조선사들의 수익성이 점차 회복될 것"이

  • 삼성중공업, 中 저장성 영파법인 철수…"중국내 생산기지 일원화"

    삼성중공업, 中 저장성 영파법인 철수…"중국내 생산기지 일원화"

    삼성중공업이 중국 내 생산법인인 '영파(宁波) 유한공사'를 26년 만에 철수한다. 중국 내 생산기지를 하나로 합쳐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 구조도 개선시키기 위해서다.삼성중공업은 중국 절강성 영파시의 선박 블록 생산법인인 영파 유한공사 철수를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법인이 소유한 토지 등 자산은 중국 정부가 인수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잔여 공정을 연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초 인수 인계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삼성중공업은 과거 호황기 선박 건조 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1995년 영파시, 2006년에 산동성 영성시에 선박 블록 생산법인을 설립해 거제조선소에 블록을 공급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생산량은 각각 15만톤, 20만톤 규모다.하지만 설비노후화로 영파 법인의 생산효율이 저하되면서 해외 사업장 운영 효율 개선 전략의 일환으로 영파 법인을 철수하고 영성 법인으로 일원화하기로 결정했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중국 내 2개 사업장에서 이뤄진 블록 제작은 향후 설비 합리화가 갖춰져 생산성이 높은 영성 법인으로 일원화한다"며 "영성 법인을 집중 육성해 효율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삼성중공업은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미래 친환경 신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재원 확보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거제조선소 인근 사원 아파트단지 등 대규모 비핵심 자산의 매각을 추진해 자구계획 이행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삼성중공업, 11월 1.2兆 유상증자 [마켓인사이트]

    삼성중공업, 11월 1.2兆 유상증자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7일(18: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중공업이 오는 11월 유상증자를 통해 약 1조2000억원을 조달한다.삼성중공업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1조237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오는 11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2억50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495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발행 주관을 맡는다.삼성중공업은 오는 10월 28~29일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유상증자를 위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11월 2~3일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청약을 받기로 했다.이 회사는 이번 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자재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6년여간 지속된 적자로 나빠진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의 부채비율은 2018년 말 111.7%에서 올해 6월 말 322.2%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총 차입금은 약 2조9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늘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펀더멘털 흔들리는 삼성중공업…적자 반복에 신용등급 하락[마켓인사이트]

    펀더멘털 흔들리는 삼성중공업…적자 반복에 신용등급 하락[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30일(08: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중공업의 단기 신용등급이 떨어졌다.한국기업평가는 30일 삼성중공업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저가 수주로 인해 적자가 반복되는 데다 소송 위험이 현실화돼 전반적인 사업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저하된 탓이다.삼성중공업은 높은 기술력과 누적된 건조실적 덕분에 글로벌 수위권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 하지만 수년간 지속된 저가수주와 이로 인한 영업적자 반복으로 재무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외형 유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있지만 수주의 질적 개선이 이뤄지지 못해 영업적자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며 "건조계약 취소에 따른 잔금 미수령, 소송 배상 등 비경상 현금유출로 차입금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올 3월 말 연결 기준 삼성중공업의 순차입금은 과거 대규모 자구계획 이행 직후인 2018년 말보다 2조원가량 증가한 3조5000억원이다. 부채비율도 261.9%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저마진 잔고의 영향으로 당분간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삼성중공업,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에도 걷히지 않는 신용 우려

    삼성중공업,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에도 걷히지 않는 신용 우려

    삼성중공업의 재무안정성을 우려하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자산매각과 유상증자 등 자구안 시행에도 영업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나이스신용평가는 7일 삼성중공업의 올 1분기 잠정 실적을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1조5746억원이다. 영업손실 5068억원, 순손실 5359억원이 발생하는 등 예년에 비해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잔존 프로젝트가 대부분 인도·종료돼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 강재가 인상과 신규 수주 공사손실충당금 설정도 맞물려 대규모 영업손실이 났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상선 수주 호황에도 해양 프로젝트 수주 지연으로 내년까지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고정비가 커지면서 내년까지 영업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 계획을 발표했다. 또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수권주식수 확대 안건이 승인되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조선 산업 내 공급 과잉이 지속되면서 상선 부문의 수익성이 과거에 비해 저하된 가운데 해양 부문 주요 프로젝트에서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해 영업수익성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조정부채비율과 조정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01%, 38.8%인데 당분간 유의미한 수준의 재무안정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상증자 규모가 신용도 하방 압력 완화에 제한적이라 향후 실적 회복 수준에 따라 신용등급을 조정한다는 방

  • 삼성중공업, 올해 여섯 번째 사모 회사채 발행

    삼성중공업, 올해 여섯 번째 사모 회사채 발행

    삼성중공업이 7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올 들어 여섯 번째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28일 650억원 규모의 2년물과 50억원 규모의 3년물 회사채를 사모로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각각 연 3.80%와 연 4.20%다. 신영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삼성중공업은 사모채 발행은 올해 여섯 번째다. 이번을 포함해 총 1550억원을 조달했다. 조선 업황 악화로 2015년 이후 대규모 적자가 이어지면서, 삼성중공업은 공모채 대신 사모채와 단기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공모채를 발행한 것은 2015년 2월 5000억원 규모다. 삼성중공업이 사모채로 조달한 자금은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을 갚는 데 쓰인다. 2019년과 2020년에 발행한 사모채 만기가 차례대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연내 상환해야 할 사모채는 총 2000억원어치다. 오는 6월 1400억원, 9월 200억원, 12월 400억원을 갚아야 한다. 삼성중공업 재무 구조는 해마다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연결 재무제표 기준 1조492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7년 연속 적자로 2015년 이후 누적 순손실은 4조8879억원에 이른다. 작년 말 기준 총차입금은 4조8516억원, 현금성 자산을 뺀 3조2793억원이다. 부채비율은 247.5%로 전년(159.1%)보다 높아졌다. 최근 신규 수주가 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1분기에 신규 수주한 물량은 컨테이너선 34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 LNG운반선 1척 등 총 39척, 49억달러 규모다. 올해 수주 목표(상선 46억달러, 해양 플랜트 32억달러) 중 상선 부문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 다만 올해도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충당금과 평가손실이 발목을 잡고 있기

  • [마켓인사이트] 우리사주조합, 신주 100% 청약…두산重, 4700억 유상증자 '청신호'

    [마켓인사이트] 우리사주조합, 신주 100% 청약…두산重, 4700억 유상증자 '청신호'

    ▶마켓인사이트 4월 24일 오후 3시40분총 4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두산중공업 임직원이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신주에 전량 청약하기로 했다. 보호예수가 해제될 때까지 1년간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내부의 기대를 보여주는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전청약을 진행해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 1700만 주 전량에 대한 수요를 확보했다. 주당 발행가액(잠정) 5550원 기준 944억원어치다. 두산중공업은 총 8500만 주, 4718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다음달 2일 확정한다.직원들의 적극적인 청약의지 표현은 회사 주가가 신주 발행가액보다 비싼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은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신주 발행가보다 24% 비싼 6900원에 마감했다. 유상증자 법인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주 물량의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해야 하며, 이는 1년간 팔 수 없다.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자회사 지원 부담이란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매력을 키웠다는 평가도 있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2016년 말 2만원을 웃돌았으나 2017년 10월 정부의 ‘탈원전 로드맵’ 확정 등의 악재로 2년 반 사이 3분의 1 토막났다.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이 알려진 지난 2월 22일 이후로는 20% 넘게 떨어졌다. 한 증권사 기업금융본부장은 “탈원전 정책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책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며 “두산건설 추가지원 부담도 낮아져 삼성중공업처럼

  • [마켓인사이트] 지금이 바닥? 두산중공업 우리사주 청약 100% 완료…4700억 유상증자 '청신호'

    ▶마켓인사이트 4월24일 오후 3시40분총 4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두산중공업의 임직원들이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신주에 전량 청약키로 했다. 보호예수가 해제될 때까지 1년간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내부의 기대감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전청약을 진행해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 1700만주 전량에 대한 수요를 확보했다. 주당 발행가액(잠정) 5550원 기준 944억원어치다. 두산중공업은 총 8500만주, 4718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다음달 2일 확정한다.직원들의 적극적인 청약의지 표현은 회사 주가가 신주 발행가액보다 비싼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두산중공업은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신주 발행가보다 24% 비싼 6900원으로 마감했다. 유상증자 법인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주 물량의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해야하며, 이는 1년간 팔 수 없다.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자회사 지원 부담이란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반등을 기대할만 하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매력을 키웠다는 평가도 있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2016년 말 2만원을 웃돌았으나 2017년 10월 정부의 ‘탈원전 로드맵’ 확정 등의 악재로 1년 반 동안 3분의 1토막났다.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이 알려진 지난 2월22일 이후로는 20% 넘게 떨어졌다. 한 증권사 기업금융본부장은 “탈원전 정책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책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며 “두산건설 추가지원 부담도 낮아져 삼성중공업처럼

  • [마켓인사이트] 1조4000억 삼성重 유상증자 흥행 '청신호'

    [마켓인사이트] 1조4000억 삼성重 유상증자 흥행 '청신호'

    ▶마켓인사이트 4월5일 오전 3시48분삼성중공업이 오는 12일 1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에 나선다. 삼성전자·생명·전기 등 ‘삼성 연합군’이 예외 없이 출자에 나서고 업황도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총 2억4000만 주를 주당 5870원(1차 발행가)에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한다. 오는 12, 13일 이틀간 구주주 청약을 시작으로 17, 18일 주주 배정 후 실권주에 대해 일반 공모를 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이다.삼성중공업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재무 안정성이 추가로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삼성중공업의 차입금은 4조2000억원이다. 이 중 85.5%에 달하는 3조6000억원이 올해 만기 도래한다. 신용등급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현재 삼성중공업 신용등급을 ‘BBB+(부정적)’로 평가하고 있다. 투자적격 등급 10단계 중 여덟 번째에 해당한다.삼성중공업은 이번 유상증자로 모집한 자금 중 약 970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투입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나머지 4300억원은 엔진과 시추장비 등 자재 구매에 활용할 예정이다.삼성중공업이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엇보다 조선 업황이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업황을 가늠하는 주요 척도인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해 3월 저점인 121에서 지난해 말 125로 소폭 상승했다. 올해는 그동안 지연됐던 해운사들의 선발 발주와 해양플랜트 발주가 재개되면서 신조선가도 점진적인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삼성

  •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참여한다

    ≪이 기사는 03월22일(17: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생명이 삼성중공업의 1조4088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4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한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 첫 번째로 출자의사를 밝혔다.삼성생명은 다음달 13일 삼성중공업이 구주주들을 상대로 진행하는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해 신주 666만6074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예정 신주 발행가격이 한 주당 5870원인 것을 고려하면 총 391억원을 투입할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중공업 주식 1264만2988주(3.24%)를 들고 있는 핵심주주로 삼성그룹 계열사 중에선 삼성전자(16.91%) 다음으로 지분이 많다. 삼성전기(2.29%)가 그 다음으로 지분이 많고 삼성SDI(0.40%) 제일기획(0.13%) 삼성물산(0.12%) 등 다른 계열사들은 조금씩 지분을 나눠들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다른 삼성 계열사들도 차례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 계열사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다른 주주들의 투자심리가 꺾일 가능성이 높아서다. 삼성그룹 계열사와 삼성중공업 임직원을 제외한 일반 주주들이 가진 삼성중공업 지분은 74.99%다.  앞서 삼성중공업이 지난 12~15일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는 6004만주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4800만주)보다 25%가량 많은 수준이다.삼성중공업은 다음달 9일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같은 달 12~13일 구조주 청약, 17~18일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5월4일 신주 2억4000만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한신평 “국내 조선산업, 바닥은 찍었지만 아직 보릿고개”

    ≪이 기사는 03월07일(16: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안지은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연구위원은 7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조선 : 보릿고개에서 살아남기, 조선사별 대응능력 비교’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이 2016년 바닥을 찍고 다소 회복했지만 여전히 고정비 등 각종 비용 부담을 감당할 만큼 좋아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한국신용평가는 조선사들의 수주가 여전히 저조한 수준인데다 선박 가격도 낮게 떨어져있어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고 봤다.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합산 신규 수주규모는 200억달러(약 21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140% 증가했지만 아직 2015년(285억달러) 기록에도 많이 못 미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서 내놓는 글로벌 신조선가도 지난해 말 1억2500만달러(약 1336억원)로 조선산업이 불황에 진입하기 직전인 2008년(1억7800만달러)보다 30% 낮다. 2010년(1억4200만달러) 이후 1억4000만달러 미만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한신평은 해외 조선사들보다 수주잔고가 적어 국내 조선사들이 선가를 끌어올릴만한 협상력을 보여주기도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건조량 대비 수주잔고 비율은 약 1.5배로 이 지표가 2배를 웃도는 중국과 일본보다 낮은 수준이다.안 연구위원은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절벽’의 영향으로 올해도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며 과거 저가수주가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고정비 부담도 커져 수익성 개선도 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