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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중공업 신용도 향상 ‘청신호’…“대규모 수주에 흑자 전환”

    삼성중공업 신용도 향상 ‘청신호’…“대규모 수주에 흑자 전환”

    삼성중공업의 신용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5년 6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오랫동안 지속됐던 신용도 하락 추세가 반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모채에 편중된 자금조달 방식에서 벗어나 공모채 시장에 다시 뛰어들지도 주목된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삼성중공업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긍정적)’로 신규 평가했다. 신용등급이 기존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한때 AA급 우량채로 분류된 삼성중공업의 신용등급은 줄곧 내림세를 탔다. 대규모 실적 악화 등으로 2017년 BBB급으로 떨어졌다. 이후 장기간 공모채 시장을 찾지 않으면서 국내 신용평가사가 부여하는 장기 신용등급은 소멸했지만 이번에 다시 ‘BBB(긍정적)’로 책정됐다.신용도 반등에 성공한 건 수주잔고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28조559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12조118억원, 2021년 19조7486억원 등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2020년 4분기 이후 경제 회복에 따른 해상 물동량 증가,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등으로 조선업 발주 환경이 개선되면서 신규 수주가 많이 증가했다는 게 나신평의 설명이다.실적 개선세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196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5년 6개월 만에 분기 기준 흑자로 돌아섰다. 코로나 물류 대란에 해운 운임이 급등하고 컨테이너선 발주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하반기 업황 개선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 목표인 2000억원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카타르, 모잠비크 등

  • 한국 조선사, 2분기도 好실적 기대

    새로 건조된 선박의 평균 가격을 나타내는 신조선가지수가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 조선사들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가격은 수요가 몰리며 역대 최고로 뛰었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 업체의 2분기 실적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9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신조선가지수는 167.32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9.54포인트 상승했다. 조선업 ‘슈퍼 사이클’ 시기였던 2008년 12월(177.97포인트) 후 15년 만에 최고치다.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5월 160.07포인트를 찍은 후 160~162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그러나 지난 3월(165.56)에 이어 4월 연달아 큰 폭으로 올랐다.신조선가 급등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로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가 본격화한 데 따른 것이다. 17만t급 LNG운반선이 척당 2억5600만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14.2% 뛰었다.이날 LNG 운반선 가격 급등 소식에 한국 조선사 주가도 크게 뛰었다. HD현대중공업 주가는 전일 대비 4.04% 상승한 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중공업(3.31%)과 대우조선해양(4.53%)도 큰 폭으로 올랐다.김형규 기자

  •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수주 랠리'에 나란히 흑자전환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수주 랠리'에 나란히 흑자전환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나란히 올 1분기 호실적을 냈다. 해외 선사들로부터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을 대거 수주한 영향이다.HD현대의 조선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매출 4조8424억원, 영업이익 58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아시아 소재 선사와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4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는 공시도 냈다. 회사는 올 들어 이달까지 연간 수주 목표의 50.7%를 채우는 등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삼성중공업은 이날 1분기 매출 1조6051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5년6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반기 업황이 개선되면 올해 영업이익 목표인 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대만 3대 해운사 중 하나인 에버그린이 최근 40억달러(약 5조3600억원) 규모의 1만6000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초대형 컨테이너선 24척 입찰을 시작하며 ‘수주 대박’ 기대도 커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 조선사가 모두 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다.강미선 기자

  • HD한국조선, 메탄올船 세계 발주량 절반 따내

    HD한국조선, 메탄올船 세계 발주량 절반 따내

    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올해 3개월 남짓한 기간 수주한 30척의 배값은 50억8000만달러(약 6조75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개별기준 4조6464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치는 26억달러였다. 올해 수주 목표금액의 195%를 이미 수주한 것이다. 삼호중공업, 메탄올 추진선 대거 수주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 20일까지 수주한 선박의 대부분은 친환경 선박이다. 30척 가운데 19척이 메탄올, 7척이 LNG(액화천연가스), 2척이 LPG(액화석유가스) 등을 연료로 움직인다. 세계 각국 정부가 선박에 대해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선박 가격은 비싸지만 어쩔 수 없이 이 같은 연료로 추진하는 선박을 발주하는 것이다.현대미포조선도 분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 회사의 올해 수주 목표금액은 37억달러인데, 20일까지 수주한 선박은 11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HD현대중공업은 철저하게 선별 수주에 나서면서 이날까지 14억70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연간 목표금액(95억4000만달러)의 15.4%에 그쳤지만, 수주한 선박 10척 중 9척이 LNG·LPG선으로 대부분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메탄올 추진선은 올 들어 세계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가 휩쓸었다.삼성중공업 등 다른 조선사도 수주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5억2000만달러어치의 선박을 수주하며 연간 목표금액(95억달러)의 4분의 1을 넘어섰다. 특히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수주했는데, 이 설비는 연관 공사가 많아 추가 수주가 확실시된다.한화그룹과의 합병 이슈로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대우조선해양만 5척의 배를 10억6000만달러에 수주하며

  • 큐리어스파트너스, 삼성重 세번째 드릴십 매각 성공

    큐리어스파트너스, 삼성重 세번째 드릴십 매각 성공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리어스파트너스(이하 큐리어스)가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인수한 드릴십 중 하나인 '존다'의 매매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이번 매각으로 큐리어스는 1년 만에 인수한 드릴십 4척 중 총 3척 매각을 완료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는 올해 4월 초 노르웨이 기업과 드릴십 '존다'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납입까지 마쳤다. 거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큐리어스는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4척의 드릴십(크레테, 도라도, 존다, 드라코)을 인수한지 1년 만에 3척(크레테, 도라도, 존다) 매각에 성공했다. 업계에선 두 자리 수의 내부수익률(IRR)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큐리어스는 지난해 4월 구조혁신펀드를 앵커 출자자로 펀드를 조성해 삼성중공업으로부터 4척의 미인도 드릴십을 1조400억원에 인수했다. 유가와 드릴십 용선료 상승을 예측해 대규모 자금을 베팅했다. 삼성중공업도 해당 거래를 통해 4500억원의 자금을 조기에 확보하고, 미인도 드릴십 보유 리스크를 완화해 선제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삼성중공업은 큐리어스의 펀드설립 과정에서 후순위로 약 5000억대 후반을 출자한 바 있다. 드릴십 인수 이후에도 전략적투자자(SI)와 협업하는 구조를 짰고, 미인도 드릴십을 단기간 내 매각할 수 있는 시너지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드릴십은 심해 원유 시추를 위한 선박이다. 2014년 유가 급락으로 드릴십을 발주한 시추선사들이 장기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드릴십 제조를 담당한 한국의 조선사들이 장기 재고로 떠안아 그동안 조선업 구조조정의 걸림돌이 됐었다.앞서 큐리어스는 회생기업인 성동조선 및 성운탱크터미널의 정상화

  • "조선 빅3, 올해 흑자전환"…대우조선 한 달 새 17% 올라

    "조선 빅3, 올해 흑자전환"…대우조선 한 달 새 17% 올라

    조선회사들이 올해 적자를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증권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3대 조선사인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556억원 적자였던 한국조선해양이 9070억원의 흑자를, 작년 1조614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은 1548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8544억원 적자였지만 올해 160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예상이 맞을 경우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3년 만에, 삼성중공업은 8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다.이날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2.03%, 대우조선해양은 2.53% 올랐다. 삼성중공업은 1.86% 상승했다. 최근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은 한국조선해양 7.62%, 대우조선해양 17.67%, 삼성중공업 8.53% 등이다.목표주가 역시 오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의 목표주가는 3개월 전과 비교해 6.85%(10만7635원→11만5000원) 상향됐다. 대우조선해양은 12.07%(2만5875원→2만9000원), 삼성중공업은 2.18%(7291원→7450원) 올랐다.최근 조선 업황을 나타내는 지표가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과 주가 상향 추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신규 건조 선박 가격을 보여주는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초 155선으로 내려갔다가 이달 들어 166까지 올랐다.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컨테이너선의 수주 잔량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유럽에서 탄소배출량 기준이 신설되는 등 선박 수주와 관련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점도 대형 조선사들에 호재다.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형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 "얼마 만의 흑자냐"…조선주, 적자탈출 예상에 목표주가 상향

    "얼마 만의 흑자냐"…조선주, 적자탈출 예상에 목표주가 상향

    조선회사들이 올해 적자를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목표주가가 상향되고 있다.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55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조선해양이 9070억원의 흑자를, 작년 1조6146억원의 적자를 냈던 대우조선해양은 1548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도 지난해는 8544억원 적자였지만 올해 160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3년, 삼성중공업의 경우 8년만의 흑자전환이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역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올해 1분기 실적 역시 증권가의 예상보다 좋은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주가는 상승세다. 이날 오후 기준 한국조선해양은 1개월 전에 비해 10.58%, 대우조선해양은 17.15%, 삼성중공업은 11.29% 상승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목표주가 역시 오르고 있다. 3개월 전과 비교해 조선 대형 3사의 목표주가는 한국조선해양이 6.85%(10만7635원→11만5000원), 대우조선해양이 12.07%(2만5875원→2만9000원), 삼성중공업이 2.18% (7291원→7450원) 상향됐다.최근 조선업황을 나타내는 지표가 예상 외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과 주가의 상향 추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조선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초 155선까지 내려갔던 신조선가 지수는 이달 기준 166까지 오른 상태다. LNG선과 컨테이너선의 수주 잔고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 들어 탄소배출량 기준 신설 등 유럽에서 선박 수주와 관련한 환경규제

  •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조선주 '뱃고동'

    국내 조선업체의 주가가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조선사들이 수주 목표를 빠르게 채우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21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5.59% 상승한 2만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HSD엔진(5.73%), 현대미포조선(4.68%), 현대중공업(4.47%), 삼성중공업(2.03%) 등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국내 조선업체의 흑자전환이 빨라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주가가 올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올 들어 총 49척, 65억1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 157억4000만달러의 41.4%를 이미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 등을 약 8억달러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LNG 운반선 2척과 LNG 생산설비 등을 포함해 20억달러어치를 수주한 상태다.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단골 고객사인 마란으로부터 수주한 LNG선 2척의 가격은 2억5620만달러로 역사적인 신고가를 기록했다”며 “향후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배태웅 기자

  • 흑자전환 '뱃고동'…조선주 랠리 펼쳐지나

    흑자전환 '뱃고동'…조선주 랠리 펼쳐지나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종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5년 해양플랜트 대규모 손실 이후 10년 가까이 박스권에 갇혔던 조선주가 반등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 본격 반등 전망31일 삼성중공업은 10.5% 오른 5790원에 마감했다. 대우조선해양(5.49%) 한국조선해양(3.24%)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카본(2.92%), HSD엔진(1.34%) STX엔진(2.18%) 등 조선 기자재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전날 삼성중공업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2015년 이후 8년간 이어진 적자에서 탈출해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을 내놓은 것이다. 회사 측은 2021년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으로 건조에 들어가면서 실적과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흑자 전환 기대가 나오는 근거로는 역대급 수주 잔액과 원자재 가격 안정화 등이 꼽힌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중국산 수입 철광석 가격은 t당 122.26달러(지난달 27일 기준)를 기록했다. 2021년 5월 고점(226달러)과 작년 4월 고점(159달러) 대비 각각 46%, 23% 하락했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해상 운임이 급등하면서 선주들은 선제적으로 대규모 선박 발주를 넣었는데, 올해부터 2021년 수주분이 건조에 들어간다”며 “대규모 수주 잔량이 쌓인 상태에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차익 효과도 기대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환차익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 조선주 반등 랠리…'흑자전환' 기대감에 하루새 10% 뛴 기업

    조선주 반등 랠리…'흑자전환' 기대감에 하루새 10% 뛴 기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업종 전반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퍼졌다는 분석이다.31일 오후 2시 기준 삼성중공업은 10.69% 오른 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기간 대우조선해양(4.81%), 한국조선해양(3.37%)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카본(3.26%), HSD엔진(2.42%), STX엔진(1.62%) 등 조선 기자재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전날 삼성중공업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2015년 이후 8년간 이어진 적자를 탈출해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2021년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으로 건조에 돌입하면서 실적과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조선 업체들은 2021년 이후 연간 생산 가능 수준을 뛰어넘는 물량을 수주했다”라며 “수주 잔고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스선과 컨테이너 선박은 부도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 영업실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자재 업체들도 수혜가 예상된다. 2025년까지 3년 치 일감을 확보한 가운데 판가가 오르고 있어서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부터는 판가에 재료비 부담을 전가하면서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쌓아놓은 수주잔고가 많아 경기 침체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신영증권은 조선 업종 최선호주로 한국조선해양과 HSD엔진을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재자 최선호주로 동성화인텍과 한국카본을 꼽았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삼성중공업 "올해 영업이익 2000억원…2014년 이후 흑자 전환 기대"

    삼성중공업 "올해 영업이익 2000억원…2014년 이후 흑자 전환 기대"

    삼성중공업은 올해 매출이 8조원, 영업이익이 2000억원으로 예상돼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흑자 전환 전망에 대해 "2021년 이후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인 건조 일정에 돌입하고 매출액 증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효과로 올해부터 매출과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며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운반선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의 2021년과 2022년 수주액은 122억달러와 94억달러였다. 2년 모두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같은 기간 수주한 LNG운반선은 122억달러(58척)으로 전체 수주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액을 지난해보다 높은 95억달러라고 공개했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년 반 이상의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며 "특히 세계적으로 투자 검토가 활발히 진행중인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시장에서 3년 연속 수주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9447억원, 85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엔 △고정비 부담 △강재가격 하향 안정화 둔화 △인력난에 따른 외주비·인건비 인상 영향 등 원가 증가분을 미리 반영해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 큐리어스파트너스, 삼성중공업 드릴십 1척 추가 매각 성공

    M&A

    큐리어스파트너스, 삼성중공업 드릴십 1척 추가 매각 성공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인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올해 5월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인수한 원유시추선(드릴십) 4척 중 두 번째 매각에 성공했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는 유럽의 선박투자자 컨소시엄과 체결한 드릴십(West Dorado) 1척 매매계약에 대한 계약금을 최종 수령했다. 매각 대금은 약 3000억원이다. 지난 11월말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계약금 수령까지 마치며 최종 매각에 성공했다.큐리어스는 올해 5월 삼성중공업으로부터 드릴십 4척을 1조400억에 인수한 바 있다. 앞서 이 중 1척을 유럽지역 시추선사인 스테나에 3200억원(2억4500만달러)에 매각한 데 이어 이번 드릴십 추가 매각으로 투자금의 절반 이상을 회수하게 됐다.큐리어스는 회복 기로를 앞뒀던 조선업의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중공업의 재무부담을 가중시켜온 장기 미매각 드릴십 4척의 인수에 나섰다. 기업재무안정 PEF를 활용해 재무구조개선대상 기업의 실물자산을 인수한 대표적 투자 사례다. 인수금액의 약 50%는 삼성중공업으로부터 후순위 출자를 받았고 나머지는 선순위 프로젝트펀드와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선순위 프로젝트펀드는 한국성장금융에서 조성한 구조혁신펀드를 통해 결성을 마쳤다.업계 관계자는 "드릴십 인수는 심해 시추선사들의 구조조정 완성, 전세계 활동 가능한 드릴십 척수의 감소, 드릴십 용선료의 추세변화 및 심해 유전 개발가능성의 증가등 드릴십 수요가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시장환경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활용한 투자"라고 설명했다.향후에도 큐리어스파트너스는 특수상황(Special Situation)에서 재무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 등이 보유한 실물자산 투자 등으로

  • 삼성ENG 부활 주역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맡는다

    삼성ENG 부활 주역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맡는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63)이 7일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최 신임 부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맡아 공격적인 수주로 실적을 크게 개선시켰다. 삼성 안팎에서는 삼성중공업에도 ‘최성안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최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입사 후 화공사업팀에서 근무를 시작해 정유사업본부 등을 거쳤다. 조달본부장과 플랜트사업1본부장 등을 지냈다.최 부회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삼성엔지니어링 대표 자리는 남궁홍 부사장(57)이 사장으로 승진해 채운다. 남궁 신임 사장은 화공 플랜트사업 전문가로 꼽힌다.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나온 후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했으며 사업관리, 영업, 기획 등에서 주요 보직을 경험했다. 마케팅기획팀장, SEUAE 법인장, 플랜트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삼성물산도 이날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웰스토리 대표로 정해린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58)을,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 강화 T/F장(사장)으로 강병일 건설 부문 경영지원실장(55)을 승진 내정하는 인사를 발표했다.정 신임 사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삼성전자에 들어온 뒤 미래전략실 상무, 무선사업부 해외지원그룹장(전무) 등을 지냈다. 강 신임 사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해 경영지원팀 상무, 전략팀 상무 등을 거쳤다.이들 회사는 조만간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김재후 기자

  • 삼성重·SK네트웍스·DB하이텍, 우선주 상폐 위기

    일부 우선주가 시장 퇴출 위기에 놓였다. 상장주식 수가 지난 10월부터 강화된 우선주 상장 유지 요건에 미달했기 때문이다.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내년 6월까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상장주식 수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약세장 속 투자자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SK네트웍스, DB하이텍, 현대비앤지스틸, 흥국화재, 남양유업 등 6개 종목 우선주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기에 놓였다. 연말에도 상장주식 수가 20만 주 미만이거나 올 하반기(7~12월) 월평균 거래량이 1만 주 미만이면 내년 1월 2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내년 6월까지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인 6개 종목은 모두 상장주식 수가 20만 주 미만이다. 삼성중공업과 현대비앤지스틸 우선주는 7월부터 11월까지 월평균 거래량도 1만 주를 밑돌았다.금융위원회는 2020년 7월 우선주 투자자 보호 방안을 발표하고 상장주식 수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했다. 현대건설 등 일부 우선주 종목에서 이상 급등 현상이 발생하자 이를 막기 위해서다. 작년 10월부터 상장주식 수가 10만 주 미만인 우선주는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올해 10월부터는 20만 주로 요건을 강화했다.상장사들은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유상증자로 상장주식 수를 늘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설명이다.한 기업 관계자는 “약세장 속 주식 투자심리가 약해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최세영 기자

  • 삼성중공업·SK네트웍스·DB하이텍 등 우선주 상폐 주의보

    삼성중공업·SK네트웍스·DB하이텍 등 우선주 상폐 주의보

    일부 우선주들이 시장 퇴출 위기에 놓였다. 상장주식수가 지난 10월부터 강화된 우선주 상장유지 요건에 미달했기 때문이다. 상폐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내년 6월까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상장주식수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약세장 속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SK네트웍스, DB하이텍, 현대비앤지스틸, 흥국화재, 남양유업 등 6개 종목 우선주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기에 놓였다. 연말에도 상장주식수가 20만 주 미만이거나 올 하반기(7~12월) 월평균 거래량이 1만 주 미만이면 내년 1월 2일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다. 내년 6월까지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인 6개 종목은 모두 상장주식수가 20만 주 미만이다. 삼성중공업과 현대비앤지스틸 우선주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월평균 거래량도 1만 주를 밑돌았다. 금융위원회는 2020년 7월 우선주 투자자 보호방안을 발표하고 상장주식수 상폐 요건을 강화했다. 현대건설 등 일부 우선주 종목에서 이상급등 현상이 발생하자 이를 막기 위해서다. 작년 10월부터 상장주식수가 10만주 미만인 우선주는 관리 종목으로 지정했다. 올해 10월부터는 20만주로 요건을 강화했다.상장사들은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유상증자로 상장주식수를 늘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설명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약세장 속 주식 투자심리가 약화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할지 미지수”라며 “작년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