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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 비상 걸린 보험사…자본성증권으로 '급한 불' 끄는 이유는?
최근 들어 회사채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지만 나홀로 발행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생명·손해보험사들이 쏟아내는 자본성증권(후순위채 및 신종자본증권)이다. 보험사들의 자본성 증권 발행 규모는 '역대급'으로 치솟고 있다. 올 들어 금리 급등 여파로 보유 채권 가치가 급락하면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 비율이 급락한 탓이다. 고금리 우려에도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해 당장 '급한 불'을 끄겠다는 게 보험업계의 구상이다. 상반기 자본확충만 3조…사상 최대 규모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들어 보험사가 발행한 자본성증권 발행액은 약 2조6000억원(5월 15일 기준) 수준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자본성증권 발행액은 2017년(2조199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 규모다.올 들어 NH농협생명이 총 8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데다 DGB생명(950억원), 흥국생명(500억원), 푸본현대생명(500억원) 등도 후순위채나 영구채 발행을 통해 자본을 보강했다.보험사들의 자본성증권 발행 러시는 상반기 내내 예고돼 있다. 코리안리재보험은 5월 30일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내놓는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KB손해보험은 후순위채 10년 만기 5년 콜옵션으로 15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의 증액발행이 가능하다. 이 추세라면 보험사들의 유상증자와 자본성증권 발행 규모가 상반기 내 3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보험사의 지급여력(RBC) 비율 방어 시급자본성증권 발행 규모가 '역대급'으로 치솟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보험사의 지급여력(RBC) 비율을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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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계약자배당 안해도 돼"…보험사 손 들어준 금감원
금융감독원이 생명보험사의 유배당 보험 상품 가입자에 대한 계약자 배당 때 현행 회계기준(IFRS4)을 적용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보험 부채를 시가평가하는 새 국제보험 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유배당 보험 상품에서 회계상 이익이 발생해 생보사의 배당 부담이 갑자기 커지게되자 이를 막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되면 소비자들은 연간 조단위 배당금을 받을 기회가 사라지게 돼 논란이 예상된다. 새롭게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금융정책이 첫 시험대에 오를 것이란 평가다. ◆계약자 배당은 기존 회계제도 적용1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유배당 보험 상품 가입자에 대한 계약자 배당을 실시할 때 현행 회계기준(IFRS4)을 적용하기로 결정하고, 금융위에 승인을 요청했다. IFRS17 도입에 따른 감독규정 개정 현안을 다룬 ‘법규개정 태스크포스팀(TF)’을 통해 대형 보험사에 유리하도록 새 규정을 만들면서다. IFRS17은 보험부채의 시가평가를 골자로 한 새로운 보험회계기준으로, 내년부터 국내 모든 보험사에 적용된다. 유배당 상품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 일부를 보험사가 운용해 그 투자 수익을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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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된 삼성 금융 5社, 핀테크 판 흔든다
삼성그룹 산하 금융 계열사인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자산운용 등 5개사가 공동 브랜드인 ‘삼성 금융 네트웍스(Samsung Financial Networks)’를 12일 선보였다.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와 핀테크 업체의 ‘공습’이 격화되면서 각 계열사 간 협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출시되는 통합 모바일 앱인 ‘모니모’를 시작으로 다양한 비대면·디지털 혁신 서비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글로벌 삼성’ 브랜드, 금융에 접목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지난해 말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을 모아 새 브랜드아이덴티티(BI)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그동안 각 사별로 느슨한 연대를 유지해왔지만 MZ세대 금융소비자의 변화된 욕구에 부응하고, 비대면 위주의 새 금융 환경에 대응하려면 각 사에 흩어진 자원을 결집해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이 과정은 철저히 ‘보텀업(상향식)’ 방식으로 진행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브랜드 전문가들이 모여 직원 대상 심층 인터뷰, 고객 패널조사, 전문가 리뷰 등 과정을 거쳤고, 직원 투표를 통해 최종 BI를 결정했다.새 BI는 ‘삼성(Samsung)’ 표기에 금융과 협업을 의미하는 ‘금융 네트웍스(Financial Networks)’를 영문으로 표시한 형태다. 전문성과 시너지를 높이고 금융 생태계를 넓혀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혼돈을 막기 위해 별도의 한글 BI는 만들지 않았지만, ‘삼성 금융 네트웍스’로 표기할 수도 있다. 그룹의 맏형 격인 삼성생명이 상표 등록을 마쳤고, 소유권은 공동으로 나눠 갖는 방안을 검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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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뛰면 보험사 이차 늘어난다는데 주가는 답보? [김대훈의 금융 돋보기]
금리상승 호재가 지속되지만 보험주는 정작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이 의문을 해소해줄 만한 증권사 리포트가 나와 소개하고자 합니다. 7일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과 최태용 연구원이 내놓은 생명보험 시황 리포트입니다. 보고서 제목은 '오히려 좋아 가보자고!' 입니다.생명 보험사는 이익은 이차와 사차, 비차로 구성됩니다. 쉽게 말해 이차는 보험료를 시장에서 굴려(운용) 얻는 수익이고, 사차는 보험가입자 사망으로 인한 지급보험료과 받은 보험료간의 차이, 비차는 보험료에 착정한 각종 영업비용 실제 비용의 차이를 말하지요. 보험사는 소비자에게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수익을 내는데, 70~80%가량을 국공채 등 안정성이 높은 채권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자산과 보험 가입자에게 지급해야할 보험부채의 잔존만기(듀레이션)를 일치시키는 ALM(자산부채관리)를 위해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10년물 이상의 장기채에 투자합니다. 업력이 100년 이상된 해외 유력 보험사의 자산 듀레이션은 20년이 넘는데 반해, 국내 보험사의 듀레이션은 10년이 채 안될 정도로 짧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보험사들이 ALM에 신경쓰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 보험사들은 국내 장기채 시장의 규모가 작기 때문이라고 반박합니다.) 시장 금리가 올라가면 보험사의 이차 마진은 늘어납니다. 자산운용 수익률이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부담하는 보험 부채 평균 금리보다 커지기에 때문입니다. 수년간 이어진 저금리 기조하에 보험사들은 오히려 '이차 역마진'을 봐왔습니다. 장기채를 사봤자 '쥐꼬리' 쿠폰 금리를 줄 뿐이니, 지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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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작년 순익 1.4조…16%↑
삼성생명이 지난해 1조46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연결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16.1% 늘었다.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1조4058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건강·상해 등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보험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영업지표인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2조711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총자산은 341조4000억원으로 2020년 말 대비 1.4% 증가했고, 건전성 지표인 RBC(지급여력비율)는 305%를 기록해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당국 권고치(150% 이상)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현대해상도 이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이 전년보다 43.2% 증가한 438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원수보험료)은 15조4091억원으로 6.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4.6% 늘어난 6448억원을 기록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은 104.2%로, 2020년보다 2.5%포인트 개선됐다. RBC는 2020년 말보다 13.4%포인트 높아진 203.4%로 산출됐다. 총자산은 7.1% 불어난 52조2908억원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일반·장기·자동차 등 모든 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난 데다 손해율·사업비율 개선으로 순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정소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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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M투자운용, 3년만에 리츠AMC 인가 반납
부동산 개발업체인 엠디엠(MD)그룹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사업을 위해 만든 계열사인 엠디엠투자운용을 3년만에 청산한다. 리츠사업은 또다른 계열사인 한국자산신탁으로 이전해 일원화겠다는 계획이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엠디엠투자운용이 지난 6일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영업인가를 반납했다. 1호 리츠이자 유일한 리츠인 '엠프라퍼티제1호리츠'는 자산관리를 지난 9월 한국자산신탁으로 변경했다. 엠프라퍼티제1호리츠는 자산관리회사 변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기존 자산관리회사인 엠디엠투자운용의 해산 및 청산을 이유로 들었다. 사업을 인계받은 한국자산신탁은 앞으로 MDM그룹 내 리츠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한국자산신탁 내에서는 그동안 토지나 건물 매입 후 주택 및 오피스빌딩 개발사업을 리츠를 통해 진행해왔다. 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리츠사업 확대를 위해 엠디엠투자운용을 설립했는데 한국자산신탁 업무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리츠업무를 한 곳으로 통일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주거시설, 오피스빌딩 등 다양한 개발사업을 리츠를 통해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엠디엠투자운용은 엠디엠그룹이 리츠 사업 확대를 위해 2018년 2월 설립된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이 회사는 리츠 AMC를 받은 뒤 2019년 엠프라퍼티티제1호리츠를 설립했다. 이 리츠는 한진중공업 부산사옥을 매입해 5년간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년간 평균 배당률은 8.18%다. 한진중공업이 2029년 2월까지 10년간 책임 임차하기로 계약했다. 2018년 삼성생명 빌딩 6곳(서울 당산, 수원 인계, 부산 초량, 부산 범천, 광주 금난로, 광주 역전빌딩)을 2700억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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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들 내년 대체투자 33兆 확대…국제학교부터 로켓까지 담는다
▶마켓인사이트 11월 9일 오후 4시27분국내 주요 연기금과 생명보험사 등 투자 시장의 ‘큰손’들이 내년 부동산·인프라·사모펀드(PEF)·벤처캐피털 등 대체투자 분야에서 33조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오피스 빌딩·항만·도로 등 기존의 주류 투자 분야에서 메타버스·우주산업·국제학교·폐기물 처리장까지 영역도 다변화된다.9일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가 국민연금공단 등 일곱 곳의 연기금과 삼성생명 등 3개 보험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K머니(한국 투자자금)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한동안 위축됐던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에서 영토 확장에 다시 나서는 양상이다. 국내 ‘큰손’ 대체투자에만 263조원설문에 응한 국민연금공단, 사학연금공단, 군인공제회, 지방행정공제회, 교직원공제회, 노란우산공제회,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 등 7개 연기금은 올해 155조원으로 추정되는 대체투자 규모를 내년엔 186조원으로 31조원 늘린다고 답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국내 대표적 보험사들도 올해 75조원 수준인 대체투자 규모를 내년엔 77조원으로 확대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국내 10개 큰손의 대체투자 규모는 올해 230조원에서 263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대체투자 확대는 국내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공단이 주도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8월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의 10.5%인 대체투자 규모를 2025년 1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98조원인 대체투자 규모는 내년엔 121조원으로 23조원 불어날 전망이다.군인공제회는 현재 전체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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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2兆 유상증자 성공
삼성중공업이 1조282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시세보다 20% 이상 싸게 신주를 매입할 수 있다는 점이 주주들과 임직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달 28~29일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서 모집물량보다 약 3% 더 많은 매수주문을 받았다. 최대주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배정물량을 모두 사들이기로 한 가운데 일부 주주들은 초과청약을 했다. 우리사주 청약률은 100%였다.삼성중공업 주주와 임직원은 시세차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 지난 29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638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5130원)보다 24.3% 높다. 청약 참여자는 신주 상장일(11월19일)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받쳐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신규 수주 규모는 약 111억달러(약 13조300억원)로 한 차례 상향조정했던 올해 목표 수주규모(91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선박가격도 오르고 있다. 영국 조선업 전문 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신조선가 지수는 150.14포인트로 올 들어 약 20% 올랐다. 신조선가 지수가 150포인트대를 기록한 것은 조선업 호황기였던 2009년 7월 이후 약 12년 만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원재료인 강재(후판) 가격 상승에도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실적이 차츰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중공업은 이번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을 담보대출 상환과 자재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6년여간 적자를 낸 여파로 나빠진 재무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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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올원리츠, 상장 출사표…11월 증시 입성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1일(05: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NH농협리츠운용이 두 번째로 내놓는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NH올원리츠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는다. 이 리츠는 네이버 계열사인 라인플러스와 삼성생명이 임차 중인 빌딩 등을 자산으로 담고 있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올원리츠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가격은 한 주당 5000원, 전체 공모규모는 약 1300억원이다. 이 리츠는 이달 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다음달 초 일반청약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달 중반이다.NH올원리츠는 성남 분당스퀘어와 서울·수원 엠디엠타워, 이천 도지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분당스퀘어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플러스와 모바일게임 ‘애니팡’ 개발사인 선데이토즈 등을 임차인으로 두고 있다. 지난 상반기 라인플러스가 임차기간을 7년 더 연장하면서 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울 당산과 수원 인계에 있는 엠디엠타워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입주해있다. 이 리츠가 지난해 말 담은 도지물류센터는 삼성전자 가전제품 운송을 대행하는 하나로티앤에스와 동원그룹 물류 계열사인 동원로엑스가 임차하고 있다. NH올원리츠는 이 자산들로부터 얻는 임대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 배당할 예정이다. 연간 6%대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8월엔 국내 기관들을 상대로 약 700억원을 투자받는 데 성공했다. 최근 인기가 높은 수도권 사무용빌딩과 물류센터에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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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NH올원리츠, 상장 전 1000억 투자유치
▶마켓인사이트 6월 7일 오전 8시50분네이버 계열사인 라인플러스와 삼성생명 등이 임차한 빌딩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NH올원리츠’가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에 나선다. 최근 수도권 사무용 빌딩과 물류센터 등의 몸값이 뛰는 점을 감안하면 기관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농협리츠운용은 최근 NH올원리츠에 대한 프리 IPO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다음달까지 1000억원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NH올원리츠는 성남 분당스퀘어와 서울·경기 수원 엠디엠타워, 이천 도지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프리 IPO가 마무리되면 국내 증시 상장을 통해 추가로 1000억원가량을 더 조달할 계획이다. 예상 상장 시기는 오는 10월이다.NH농협리츠운용은 리츠 투자자에게 연 6%대 배당수익률을 제공할 예정이다.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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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삼성생명 빌딩 담은 NH올원리츠, 1000억원 투자유치 추진
네이버 계열사인 라인플러스와 삼성생명 등이 임차하는 빌딩 등을 담은 'NH올원리츠'가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에 나선다. 최근 몸값이 뛰는 수도권 사무용빌딩과 물류센터에 간접투자하는 리츠임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전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농협리츠운용은 최근 NH올원리츠에 대한 프리 IPO에 참여할 기관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다음달까지 1000억원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H올원리츠는 성남 분당스퀘어와 서울·수원 엠디엠타워, 이천 도지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프리 IPO가 마무리되면 국내 증시 상장을 통해 추가로 1000억원가량을 더 조달할 계획이다. 예상 상장시기는 오는 10월이다.분당스퀘어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플러스와 모바일게임 ‘애니팡’ 개발업체인 선데이토즈 등을 임차인으로 두고 있다. 최근 라인플러스가 임차기간을 7년 더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더욱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울 당산과 수원 인계에 있는 엠디엠타워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임차하고 있다. NH올원리츠에 가장 최근 편입된 도지물류센터는 수도권 물류거점 중 하나인 이천에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 가전제품 운송을 대행하는 하나로티앤에스와 동원그룹 물류 계열사인 동원로엑스가 임차 중이다. NH농협리츠운용은 이 자산들로부터 얻는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리츠 투자자들에 연 6%대 배당수익률을 제공할 예정이다.리츠에 담긴 부동산이 모두 국내 대체투자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자산임을 고려하면 많은 기관들이 이번 프리 IPO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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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운용, 대구 삼성생명빌딩 매입
NH아문디자산운용이 대구 삼성생명 빌딩을 인수했다.20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최근 대구 덕산동에 있는 삼성생명 빌딩을 2000억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대구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동성로 초입에 있다. 대구 지하철 1·2호선이 지나는 반월당역과 지하로 연결돼 있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hg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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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삼성생명, 1000억원대 분당·안양 부동산 처분한다
▶마켓인사이트 8월12일 오후 1시25분삼성생명이 경기 분당서현빌딩(사진)과 안양평촌빌딩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건물을 매각하기로 했다.12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다음달 초 서현빌딩과 평촌빌딩을 매각하기 위한 입찰을 부동산 운용사와 법인 등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두 건물은 삼성생명이 해당 지역의 영업을 관할하는 거점 빌딩으로 지난해 매각을 추진했다가 철회했으나 다시 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서현빌딩은 수도권 전철 분당선 서현역 인근의 연면적 1만3815㎡짜리 건물이다. 삼성생명 분당·서현·판교지점 등이 입주해 있고, 인근 분당 사옥과도 가깝다. 평촌빌딩은 안양시 비산동에 있는 1만1982㎡ 규모의 빌딩이다. 평촌·범계·의왕지점 본부가 있다.삼성생명은 2015년 이후 국내 부동산을 대거 처분하고 있다. 2016년 서울 태평로 사옥을 부영그룹에 팔았고, 각 지역 영업의 거점이 되는 빌딩들도 ‘세일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방식 등으로 속속 매각하고 있다.삼성생명은 두 건물과는 별도로 서울당산빌딩, 수원인계빌딩, 부산범천빌딩, 부산초량빌딩, 광주금남로빌딩, 광주콜센터빌딩 등 6개 빌딩의 일괄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딜로이트안진이 매각을 주관한다. 부동산금융업계에선 총 8개의 건물 매각을 통해 삼성생명이 4000억원 전후의 현금을 손에 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삼성생명은 최근 2000억원대로 평가되는 서울 삼성동 빌딩 매각을 추진하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최근 서울 강남 부동산 시장이 달아올라 ‘추후 매각’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부동산금융업계 관계자는 “국제회계기준(IFRS) 변화 등에 대비해 국내 보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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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삼성생명·화재, 1.3兆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 흥행 대박
▶마켓인사이트 5월31일 오후 4시50분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금산분리법을 준수하기 위해 보유 중이던 삼성전자 주식 총 2700만 주(지분율 0.43%)를 주식시장에서 매각해 1조3163억원을 현금화했다. 삼성전자의 전날 종가(4만9500원)보다 1.5% 할인한 4만8750원에 전량을 파는 데 성공했다.이 같은 할인율은 거래 규모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의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는 한국에서는 2010년 이후, 아시아·태평양에서는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날 개장 전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 2298만 주(지분율 0.38%)와 402만 주(0.06%) 등 총 2700만 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본지 5월31일자 A1, 14면 참조아·태 지역 기관투자가가 매각 주식의 61%를, 미국과 유럽 기관투자가가 각각 26%와 13%를 사들였다. 45일간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조건이 붙었다. 매각주관사를 맡은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투자자 모집에 나설 때만 해도 최대 2.4%의 할인율을 제시했지만 해외 기관투자가에게 인기가 높아 할인율이 낮아졌다. 할인율이 2.4%에서 1.5%로 떨어지면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122억원을 더 벌어들였다.할인율은 블록딜에 나선 매각주관사가 기관투자가를 끌어들이기 위해 매각 가격을 일부 깎아주는 것이다. 할인율이 낮을수록 회사가 벌어들이는 금액은 많아진다. 그러나 매각 규모가 클수록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할인을 많이 해주는 게 일반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탈리아발 글로벌 금융불안 등으로 주식시장이 크게 움츠러든 상황에서도 블록딜이 성공한 것은 삼성전자의 투자 매력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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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참여한다
≪이 기사는 03월22일(17: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생명이 삼성중공업의 1조4088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4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한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 첫 번째로 출자의사를 밝혔다.삼성생명은 다음달 13일 삼성중공업이 구주주들을 상대로 진행하는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해 신주 666만6074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예정 신주 발행가격이 한 주당 5870원인 것을 고려하면 총 391억원을 투입할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중공업 주식 1264만2988주(3.24%)를 들고 있는 핵심주주로 삼성그룹 계열사 중에선 삼성전자(16.91%) 다음으로 지분이 많다. 삼성전기(2.29%)가 그 다음으로 지분이 많고 삼성SDI(0.40%) 제일기획(0.13%) 삼성물산(0.12%) 등 다른 계열사들은 조금씩 지분을 나눠들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다른 삼성 계열사들도 차례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 계열사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다른 주주들의 투자심리가 꺾일 가능성이 높아서다. 삼성그룹 계열사와 삼성중공업 임직원을 제외한 일반 주주들이 가진 삼성중공업 지분은 74.99%다. 앞서 삼성중공업이 지난 12~15일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는 6004만주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4800만주)보다 25%가량 많은 수준이다.삼성중공업은 다음달 9일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같은 달 12~13일 구조주 청약, 17~18일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5월4일 신주 2억4000만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