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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영풍그룹, 순환출자 해소…장형진 회장, 서린상사 보유지분 인수
≪이 기사는 07월02일(11: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이 그룹 계열사인 서린상사가 보유하고 있던 ㈜영풍 주식 19만여주를 전량 인수하면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했다.영풍은 장 회장이 지난 1일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서린상사 보 영풍 주식 19만820주(지분율 10.36%)를 매입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입대금은 1336억원이다.영풍은 이번 거래 목적을 “서린상사를 최대주주 특별 관계자에서 제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서린상사는 “신규사업 자금 확보 목적”으로 주식을 팔았다고 공시했다.영풍그룹은 이번 거래로 서린상사→영풍→고려아연→서린상사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영풍은 지난 3월말 현재 고려아연 지분 26.9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고려아연은 서린상사 지분 49.97%를 보유하고 있다.장 회장의 영풍 지분율은 이번 거래로 기존 1.13%에서 11.49%로 상승했다. 장남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사장의 16.89%에 이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차남인 장세환 서린상사 대표 지분율은 세 번째로 많은 11.15%다. 영풍은 고(故) 장병희·고 최기호 두 창업주가 1949년 동업해 세운 회사다. 동업은 각각의 아들인 장형진 영풍 회장과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대를 이어 유지하고 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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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팜스토리, 마니커 지분 블록딜로 처분
코스닥 상장사인 팜스토리가 보유하고 있는 마니커 지분 전량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한다. 1일 팜스토리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장 마감 후 마니커 주식 1042만주(지분율 6.6%)의 블록딜에 나섰다. 이날 마니커 종가(1085원)에 할인율 9%를 적용, 총 128억원을 현금화한다는 계획이다. 팜스토리는 블록딜 이유를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라고 공시했다. 이지바이오 계열의 사료·육가공회사인 팜스토리는 이지바이오와 CJ제일제당에 이어 마니커의 3대 주주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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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두산 지분 상속 합의…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지분율 7.4%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부친인 고(故) 박용곤 명예회장으로부터 ㈜두산 지분을 상속받아 최대주주 지위(보통주 기준 지분율 7.4%)를 유지하게 된다. 31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고 박 명예회장의 ㈜두산 보통주 28만9165주는 자녀인 박정원 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박혜원 두산매거진 부회장이 상속하기로 했다. 장남인 박정원 회장이 가장 많은 14만4583주를 상속하며 차남인 박지원 회장이 9만6388주, 장녀인 박혜원 부회장이 4만8194주를 상속한다. 두산그룹 측은 “상속재산 분할이 완료되진 않았지만 상속인들 사이 잠정 합의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원 회장 등 오너 일가 10명은 지난 28일 보유하고 있던 ㈜두산 지분 70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 한 주당 처분가격은 9만3000원이었다. 박정원 회장은 블록딜을 통해 13만170주를 처분했는데, 이는 상속 주식의 90%에 해당한다. 박지원 회장과 박혜원 회장이 블록딜 처분한 지분도 상속 주식 수 대비해 비슷한 비율이다. 박정원 회장 등 고 박 명예회장의 자녀들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블록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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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두산그룹 오너 일가, 두산 지분 70만주 블록딜 나서
≪이 기사는 05월27일(18: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그룹 오너 일가가 그룹 지주사인 ㈜두산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처분한다. 지난 3월 별세한 고(故) 박용곤 명예회장의 자녀들이 상속세를 납부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블록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그룹 오너 일가는 이날 장 마감 후 ㈜두산 지분 70만주(지분율 3.8%)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진행했다. IB업계에서는 고 박 명예회장의 자녀들이 이번 블록딜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 박 명예회장의 자녀로는 박정원 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박혜원 두산매거진 부회장이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의 종가(10만원)에 4~7%의 할인율을 적용해 매각 가격을 정하고, 28일 장 시작 전 거래를 마칠 계획이다. 이 블록딜이 계획대로 성사된다면 오너 일가는 651억~672억원을 현금화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고 박 명예회장의 자녀들 외에도 다수의 일가가 이번 블록딜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 박 명예회장의 ㈜두산 지분(보통주 약 29만주·우선주 1만2000여주)를 모두 상속받기 위해 필요한 세금은 200억원 수준인데, 블록딜 규모는 이를 훌쩍 웃돌기 때문이다. 이번 블록딜을 통해 확보한 자금이 상속세 납부 외에 어떤 용도로 쓰일지도 업계의 관심이다. 증권가에서는 오너 일가의 지분 매각이 향후 ㈜두산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두산은 연료전지 사업을 하는 두산퓨얼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전지박과 동박 사업을 하는 두산솔루스 등 3개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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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이노션-롯데컬처웍스 연합, 지분 교환+블록딜로 거래 마무리
≪이 기사는 05월15일(15: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광고대행사 이노션과 롯데그룹 계열인 롯데컬처웍스의 ‘동맹’ 구조는 지분 교환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이뤄졌다.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롯데컬처웍스에 넘기는 대가로 롯데컬처웍스의 신주를 교부하고, 정 고문의 지분 일부는 롯데컬처웍스가 현금을 지급하고 매입했다.15일 이노션과 롯데컬처웍스에 따르면 정 고문은 이노션 지분 186만주(지분율 9.3%)를 지난 10일 롯데컬처웍스에 현물출자했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정 고문이 추가로 20만주(지분율 1.0%)를 롯데컬처웍스에 블록세일 형태로 매각했다. 정 고문의 현물출자 및 블록세일의 전제가 된 이노션 가치는 한 주당 6만7848원으로 동일하다. 정 고문은 현물출자 및 블록딜의 대가로 롯데컬처웍스 신주 768만7456주(지분율 13.6%)를 받아 롯데컬처웍스의 2대 주주가 됐다. 또 추가로 약 136억원의 현금을 롯데컬처웍스로부터 받게 됐다. 롯데컬처웍스는 정 고문의 현물출자 및 블록딜을 통해 이노션 지분 10.3%를 보유한 주요 주주가 됐다. 이번 거래가 끝나면서 정 고문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등 오너 일가의 합산 지분율은 20% 미만으로 떨어졌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 몰아주기의 기준이 되는 오너 일가의 상장사 지분율을 현재 30%에서 20%로 내린다고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정 고문의 이노션 단독 지분율은 과거 28.0%에서 17.7%로 하락하며 스웨덴계 투자회사(NHPEA IV 하이라이트 홀딩스 IV·지분율 18%)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정 수석부회장의 이노션 지분(2%)과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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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슈피겐코리아, 최대주주 블록딜 성공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슈피겐코리아의 최대주주가 보유 지분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처분에 성공했다. 17일 슈피겐코리아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김대영 대표이사는 이날 장이 시작하기 전 보유 지분 119만여주(지분율 19.2%)의 블록딜을 마무리했다. 전날인 16일 종가(7만5200원)에서 15% 할인된 6만3920원으로 블록딜을 끝냈다. 이번 거래로 김 대표이사는 763억여원을 현금화했다. 매각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이번 거래는 몇몇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한 클럽딜 형태로 진행됐다. 김 대표가 보유지분을 처분하게 된 이유는 세금 문제 때문이다. 미국 세제 개편으로 미국 영주권·시민권을 보유한 기업인과 미국계 자금의 합산 지분율이 50% 이상일 경우, 특정외국법인으로 분류돼 미국에 세금을 내야 한다. 이 세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블록딜에 나서게 됐다. 블록딜이 성사되면서 김 대표의 지분율은 40% 수준으로 낮아졌고, 합산 지분율 또한 50% 미만으로 하락하게 됐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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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K 오너 일가, 지분 팔아 436억원 현금화… 증여세 납부 목적 추정
≪이 기사는 04월15일(18: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오너 일가가 SK 주식 16만여주를 팔아 436억여원을 현금화했다. 증권가에서는 증여세를 납부하기 위한 매도라는 추정을 내놓고 있다. 15일 SK그룹에 따르면 오너 일가 14명은 지난 1일 SK 주식 16만5936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처분했다. 한 주당 매각가격은 26만2963원으로, 이들의 매각가 총합은 436억여원이다. 한 사람당 6억~28억여원을 현금화했고,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SK가의 장손 최영근씨가 176억여원을 손에 쥐었다. 블록딜 상대방이 어디인지는 공시하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지난 2018년 증여한 주식에 대한 증여세를 납부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 회장과 그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은 과거 그룹 승계과정과 관련한 보상을 이행하려는 목적으로 친족들에게 주식을 증여했다. 당시 증여 규모는 342만여주였다. 그러나 거액의 증여세 부담이 발생하면서 이들은 주식 매도를 택하게 됐다. 지난 1~2월에도 일부 친족들은 SK 주식을 장내매도해 왔다. 한편 이번 블록딜로 고(故)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부인인 김채헌씨 등 일부 친족들은 SK 지분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게 됐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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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지분 2.7% 매각
≪이 기사는 03월22일(16: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리은행이 보유 중이던 우리금융지주 지분 2.7%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보유하고 있던 우리금융지주 지분 2.7%(1834만6782주)를 이날 장이 시작되기 전에 블록딜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지분을 받아갔다. 미국과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매각 물량의 3배가 넘는 약 8460억원어치 청약에 참여해 매각이 성공적이었다는 게 우리은행 측 설명이다. 이번 거래로 해외 투자자의 우리금융지주 지분율은 지난 2월13일(재상장일) 27.5%에서 30.2%로 2.7% 포인트 높아졌다. 그간 우리금융지주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대기물량 부담’(오버행 이슈)이 해소된 것은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성공적인 지분 매각은 우리금융지주의 경영 실적 및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다”며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의 국제결제은행(IBS) 자기자본비율이 각각 0.18% 포인트, 0.10% 포인트 상승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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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롯데케미칼 자회사로 편입…지배구조 개편 박차
롯데그룹 지주회사인 롯데지주가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지분을 사들인다.롯데지주는 10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호텔롯데가 보유한 롯데케마칼 주식 434만6818주 중 410만1467주를, 롯데물산 보유 주식 1071만8818주 중 386만3734주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총 796만5201주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인수가격은 2조2274억원이다. 이번 거래로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 지분 23.24%를 확보해 이 회사 최대주주가 됐다.롯데지주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편으로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롯데지주는 이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165만7000주를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오는 12월25일 자사주 소각이 완료되면 이 회사 보통주 물량은 1억1656만6237주에서 1억490만9237주로 줄어든다. 롯데지주는 다음달 21일 감자를 위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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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고려, SG충방 지분 6.67% 매각
≪이 기사는 08월31일(10: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G고려가 자회사 SG충방 지분을 또 한 번 매각한다.SG충방은 31일 최대주주인 SG고려가 회사 지분 300만주(6.67%)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각가격은 주당 2117원으로 전날 종가(2490원)보다 373원 싸다. 이번 거래로 SG고려는 63억5000만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SG고려의 SG충방 지분율은 55.06%에서 48.39%로 낮아진다. SG고려는 지난 3월에도 시간외매매로 SG고려 주식 200만주(4.45%)를 매각해 약 79억원을 마련했다. 최근 6개월 동안에만 자회사 지분 11.12%를 처분했다.SG충방은 1954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업체로 자동차용 시트, 시트커버 등을 제조하고 있다. 197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상반기 매출은 748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87.0% 증가했다. 최대주주가 잇달아 보유 지분을 매각한 여파로 주가는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날 10시20분 기준 SG충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5원(-3.01%) 내린 2415원에 거래되고 있다. SG고려가 보유 지분을 팔기 직전인 지난 3월2일(4805원) 대비 49.73% 떨어졌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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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삼성생명·화재, 1.3兆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 흥행 대박
▶마켓인사이트 5월31일 오후 4시50분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금산분리법을 준수하기 위해 보유 중이던 삼성전자 주식 총 2700만 주(지분율 0.43%)를 주식시장에서 매각해 1조3163억원을 현금화했다. 삼성전자의 전날 종가(4만9500원)보다 1.5% 할인한 4만8750원에 전량을 파는 데 성공했다.이 같은 할인율은 거래 규모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의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는 한국에서는 2010년 이후, 아시아·태평양에서는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날 개장 전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 2298만 주(지분율 0.38%)와 402만 주(0.06%) 등 총 2700만 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본지 5월31일자 A1, 14면 참조아·태 지역 기관투자가가 매각 주식의 61%를, 미국과 유럽 기관투자가가 각각 26%와 13%를 사들였다. 45일간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조건이 붙었다. 매각주관사를 맡은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투자자 모집에 나설 때만 해도 최대 2.4%의 할인율을 제시했지만 해외 기관투자가에게 인기가 높아 할인율이 낮아졌다. 할인율이 2.4%에서 1.5%로 떨어지면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122억원을 더 벌어들였다.할인율은 블록딜에 나선 매각주관사가 기관투자가를 끌어들이기 위해 매각 가격을 일부 깎아주는 것이다. 할인율이 낮을수록 회사가 벌어들이는 금액은 많아진다. 그러나 매각 규모가 클수록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할인을 많이 해주는 게 일반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탈리아발 글로벌 금융불안 등으로 주식시장이 크게 움츠러든 상황에서도 블록딜이 성공한 것은 삼성전자의 투자 매력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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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65% 급등한 현대로템… 모건스탠리PE, 9.7% 블록딜
외국계 사모펀드(PEF)인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가 현대로템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 현대로템이 남북경협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최근 3거래일 동안 주가가 1만2900원(65.5%) 급등하자 투자자금 회수에 나선 것이다. 이번 거래로 모건스탠리PE는 2304억원을 현금화했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PE는 이날 현대로템 주식 823만 주(지분율 9.7%)의 블록딜에 성공했다. 이날 현대로템 종가(3만2600원)에 할인율 14.1%를 적용한 2만8000원에 매각했다.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이번 거래로 모건스탠리PE의 현대로템 지분율은 24.8%에서 15.1%로 낮아졌다.지난달 27일 남북한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만 해도 이번 블록딜 대상 지분의 가치는 1444억원(지난달 26일 종가 1만9700원 기준)이었다. 그러나 회담 후 연일 주가가 뛰며 며칠 만에 지분 가치가 치솟았다. 단기간에 주가가 뛰었지만 외국계 기관투자가 사이에서 남북 정상회담 수혜 기업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흥행, 블록딜 규모를 733만주에서 823만주로 늘렸다.모건스탠리PE는 2006년 유상증자 및 한진중공업의 보유 지분 인수에 참여하며 현대로템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이고운/이동훈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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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OCI 오너家, 지분 1400억 규모 SK실트론에 '블록딜'
▶마켓인사이트 4월26일 오전 8시40분3세 경영자인 이우현 OCI 사장과 가족들이 OCI 지분 일부를 SK실트론 등에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해 약 1400억원을 현금화했다. 상속세 납부를 위한 매각인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26일 OCI에 따르면 이 사장과 그의 모친 김경자 송암문화재단 이사장, 여동생인 이지현 OCI미술관 관장은 보유하고 있던 OCI 주식을 지난 25일 블록딜했다. 이들은 지난해 별세한 이수영 회장의 유가족이다.이 사장은 보유 주식의 17.6%에 해당하는 25만7466주를 매도했다. 김 이사장은 보유 지분의 59.5%인 29만655주를, 이 관장은 42.3%에 해당하는 33만392주를 팔았다. 25일 OCI 종가(15만8000원)를 기준으로 하면 이 사장은 407억원, 김 이사장은 460억원, 이 관장은 522억원 정도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거래로 이 사장의 OCI 지분율은 6.12%에서 5.04%로 축소됐다.증권업계에서는 OCI 블록딜에 매수자로 들어온 SK실트론이 우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통상 블록딜은 시장에서 거래된 종가에 할인율을 적용한 가격으로 거래된다. 그러나 SK실트론은 종가인 15만8000원을 주고 47만6987주를 754억원에 취득했다. 이 사장 가족이 매물로 내놓은 지분의 절반 이상을 SK실트론이 좋은 가격에 받아준 셈이다.SK실트론 측은 “양사의 협력 강화를 위한 지분투자”라고 밝혔다. SK실트론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웨이퍼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확보를 위해 OCI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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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섹, 1兆 규모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완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보유 중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약 1조원어치를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테마섹은 전날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 주식 224만주(1.79%)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290만주(2.10%)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국내외 기관투자가들한테 매각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을 맡았다.한 주 당 거래가격은 6일 종가에서 9% 할인된 수준으로 셀트리온 주식은 33만6700원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만8654원에 팔렸다. 총 매각 금액은 셀트리온이 7407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151억원이다. 전날 셀트리온은 유가증권시장에서 0.94% 내린 37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닥시장에서 1.96% 오른 11만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를 마치면 테마섹이 보유한 셀트리온 지분은 12.48%,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은 10.48%로 줄어든다. 그러나 테마섹은 여전히 주요 주주로서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마섹은 현재 셀트리온홀딩스(지분율 20.08%)에 이은 셀트리온의 2대 주주(14.27%)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배구조에서도 서정진 회장(35.96%)과 원에쿼티파트너스(18.10%)에 이어 3대 주주(12.58%) 자리를 지키고 있다.테마섹은 2010년 5월 셀트리온 보통주 1223만 주를 총 2079억원(주당 1만7000원)에 인수했다. 2011년 8월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17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테마섹은 셀트리온 투자에서 주당 1880~1945%가량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비슷한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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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삼성생명 지분 전액 블록딜 성공
이 기사는 07월12일(10: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보유 중이던 삼성생명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3000억원대 자금을 손에 쥐게 됨에 따라 또다른 인수·합병(M&A)에 나설 지 주목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날 장 마감 이후 삼성생명 보유 지분 298만5850주에 대핸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에 나서 이날 장 시작 전까지 모두 처분하는데 성공했다. 매각 가격은 전일 종가(12만3500원)에서 3%할인된 11만9800원에 결정됐다. 전일 할인율 밴드는 2~4%로 제시된 바 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HSBC, BNP파리바가 매각 주관을 맡았다.CJ제일제당은 이번 이번 블록딜을 통해 보유 중인 삼성생명 지분을 모두 처분해 3577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CJ측은 지분 처분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IB 업계에서는 삼성생명 주가가 최근 많이 올랐다고 판단하고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CJ제일제당은 2011년 삼성생명 지분을 취득했으며 2013년 300만주를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각해 1조원 가량을 현금화했다.CJ제일제당이 수천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되면서 또 다른 전략적 기업 인수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브라질 농축대두단백(SPC) 업체인 셀렉타(3600억원)를 비롯해 러시아 만두 업체 라비올리를 인수하는 등 해외 M&A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