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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페이 2대주주 알리페이, 지분 2.2% 블록딜

    카카오페이 2대주주 알리페이, 지분 2.2% 블록딜

    카카오페이 2대주주 알리페이싱가포르가 보유 지분 중 일부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알리페이싱가포르는 이날 장 마감 후 보유지분 약 2.2% 매각을 위해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골드만삭스가 주관을 맡았다. 수요예측 희망가격은 주당 3만8380원이다. 종가(4만2550원)보다 9.8% 할인된 가격이다. 매각 대상 주식 수는 295만주로 총 1132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매각되는 주식은 90일간 락업 조건이 걸려있다. 알리페이싱가포르는 카카오페이 지분 약 34.2%를 보유한 2대주주다. 알리페이는 지난 2022년에도 카카오페이 지분 약 9.8%를 블록딜로 매각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IMM PE, 우리금융 지분 블록딜 성공...1800억원 현금화

    IMM PE, 우리금융 지분 블록딜 성공...1800억원 현금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총 1800억원 규모의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매각하는데 성공했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총 1805억원어치(1256만주)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로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전날 종가였던 1만4900원 대비 3.6% 낮은 주당 1만4370원에 팔렸다.주관사는 3.0~5.0% 할인율을 목표로 블록딜에 돌입했는데 다수의 기관투자가 수요가 몰리면서 비교적 낮은 할인율로 매각에 성공했다. 이번 블록딜은 골드만삭스와 UBS가 공동 주관을 맡았다.이번 블록딜 이후 IMM PE의 우리금융지주 지분율은 5.57%에서 3.85%로 낮아졌다. IMM PE는 지난 2016년 우리금융지주 과점주주로 합류했다. 당시 매입 가격은 주당 1만1000원으로 이번 거래로 약 423억원 규모의 차익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IMM PE는 향후에도 다른 과점주주와 동일하게 사외이사 추천권 등 과점주주로서 역할을 한다. 현재 우리금융지주 과점주주는 IMM PE,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푸본그룹, 유진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 이뤄져 있다.이번 지분 매각은 연초 은행·금융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업 밸류 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힘입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9일 1만52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다른 사모펀드도 국내 금융지주 지분을 정리하고 있다. 이달 중순 칼라일그룹은 보유한 KB금융지주 지분 1.2% 전량을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해 326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도 1월 말과 2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신한금융지주 지분 약 2%(약 1050만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약 4500억원에 처분했다. 잔여 지분율은 약 1.8%(994만주)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검찰, '불법 공매도' 관련 UBS증권·맥쿼리증권·씨티은행 압수수색

    MARKET

    검찰, '불법 공매도' 관련 UBS증권·맥쿼리증권·씨티은행 압수수색

    검찰이 불법 공매도 혐의가 적발된 외국계 헤지펀드와 관련해 증권사 두 곳과 은행 한 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20일 서울남부지검 불법공매도조사팀(금융조사 1·2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소재 UBS증권, 맥쿼리증권, 씨티은행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검찰은 무차입 공매도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 외국계 헤지펀드와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 세 금융사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무차입 공매도란 주식을 빌리지 않은 채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매도하는 거래 방식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불법이다.지난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SK하이닉스 주식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과정에서 부당이득을 취한 외국계 헤지펀드 세 곳에 대해 과징금 20억원을 부과했다. 이 헤지펀드들은 국내 상장 주식의 주가를 하락시킬 목적으로 거래 합의 전 매도 스와프 주문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증선위는 헤지펀드들의 매매 방식이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및 시장 질서 교란 행위라 판단해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불법 공매도 수사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남부지검은 지난 15일에도 수백억 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벌인 혐의를 받는 글로벌 투자은행(IB) BNP 파리바와 HSBC 등 외국계 증권사와 은행 세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 [단독]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삼성전자 주식 등 2.8조원 블록딜

    [단독]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삼성전자 주식 등 2.8조원 블록딜

    홍라희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세 모녀가 총 2조8000억원 규모 삼성전자 및 주요 계열사 지분을 매각한다. 삼성전자 지분만 2조1900억원 안팎이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삼성SDS 등 주요 계열사 지분 규모도 5586억원에 이른다.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후 총 12조원까지 거론되는 유족들의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지분 매각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홍 여사 모녀는 삼성전자 지분 총 2조1900원어치를 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해 이날 장 마감 후 수요예측에 나섰다. 매각 물량은 홍 여사가 1932만4106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은 이서현 이사장으로 810만3854주, 이부진 대표 240만1223주다. 지분율 기준으론 각각 0.32%, 0.14%, 0.04% 규모다. 주당 매각가격은 삼성전자의 경우 이날 종가인 7만3600원 대비 약 2% 할인된 가격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골드만삭스·씨티·UBS·JP모간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주관사들은 이날 정규장 마감 후 국내외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해당 지분 매각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1일 개장전 블록딜 거래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 지분 외에 보유 중인 삼성물산과 삼성SDS, 삼성생명까지 총 4개 회사 지분을 골고루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각각 120만5718주, 151만1584주, 231만5552주가 대상이다. 삼성물산과 삼성SDS 삼성생명의 10일 종가는 12만3800원, 17만1500원, 6만4900원이다. 매각 지분에 종가를 곱하면 매각금액은 최대 1492억원, 2592억원, 1502억원이다. 총 5586억원이다.앞서 홍 여사와 이 사장, 이 이사장은 블록딜 거래를 위해 지난해 10월 31일 하나은행과 유가증권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 대주주, 지분 1% 이상 거래때 최소 30일前 신고해야

    대주주, 지분 1% 이상 거래때 최소 30일前 신고해야

    상장사의 주요 주주나 임원이 주식을 대량으로 거래하려면 이 같은 계획을 사전에 반드시 공시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최대 2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 35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상장사 지분율 10% 이상 주요 주주나 임원이 발행주식 1% 이상의 대규모 주식 거래를 하려면, 최소 30일 전에 거래 목적·가격·수량·기간 등을 공시하도록 했다.사전 공시 대상에는 전환사채 등 주식 관련 증권도 포함된다. 단순한 장내 매각뿐 아니라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도 공시해야 한다. 시장 상황이 바뀌어 거래 계획을 변경하게 되면 거래 금액의 30% 내에서만 수정이 가능하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는 의무 공시 대상에서 배제된다.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요 주주의 갑작스러운 대량 주식 매도로 인한 시장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본회의 통과 6개월이 지난 내년 6월 말부터 시행된다.국방 분야에 쓰이는 첨단 과학기술 연구개발(R&D)을 전담할 장교를 육성하는 ‘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 설립 법안’도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졸업자는 소위로 임관하고, 6년간 의무 복무해야 한다. 정당 현수막을 읍·면·동에 2개 이내로 제한하는 옥외광고물법 개정안도 처리됐다.약사법·의료법 개정안 역시 통과됐다. 새로 문을 여는 약국과 병원 간에 부당한 경제적 이익이 오가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병원이 특정 약국에 처방전을 몰아주고 약국으로부터 경제적 이득을 얻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친환경차

  • 류광지 회장 개인회사, 금양 1.29% 블록딜…805억원 현금화(종합)

    류광지 회장 개인회사, 금양 1.29% 블록딜…805억원 현금화(종합)

    금양의 계열사인 케이제이인터내셔날이 보유한 금양 지분 일부를 매각해 약 805억원을 현금화했다. 금양은 케이제이인터내셔날의 금양 지분 매각대금은 전액 금양의 2차전지 공장 신설 등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류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상환과 케이제이인터내셔날의 지분 매각은 별개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금양은 28일 계열사 케이제이인터내셔날이 금융 지분 1.29%(75만주)를 시간외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주당 매각가격은 10만7323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7.4% 할인된 가격이다. 전체 매각 대금은 약 805억원이다. 케이제이인터내셔날의 금양 지분율은 1.70%에서 0.41%로 낮아졌다.케이제이인터내셔널은 류광지 금양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다. 류 회장은 금양 지분 39.5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금양은 발포제 등을 만드는 화학 회사지만 2차전지 및 해외자원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올해 주가가 연초 대비 5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이번 케이제이인터내셔널의 지분 매각은 류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상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란 관측도 있었다. 류 회장은 금양 지분 28.33%를 담보로 391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20억원을 상환했다.회사측은  이번 케이제이인터내셔날 지분 매각과 류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상환은 별개의 건이라고 강조했다. 금양 관계자는 "류 회장의 주식담보대출은 개인 자금으로 지난 26일 이미 상환이 이뤄졌다"며 "케이제이인터내셔날이 확보한 805억원은 전액 2차전지 기장공장 건설 및 설비 투자 등을 위해 금양에 대여됐다"고 말했다.케이제이인터내셔널과 자회사 케이와이에코는 지난 10월에도 금양 지분

  • 노앤파트너스, WCP 지분 2.7% 블록딜…투자금 회수 시동

    노앤파트너스, WCP 지분 2.7% 블록딜…투자금 회수 시동

    노앤파트너스가 이차전지 분리막 기업 더블유씨피(WCP)에 투자금 일부를 블록딜 방식으로 회수했다. 작년 9월 WCP가 코스닥에 상장한 지 1년여 만이다.노앤파트너스는 운영하고 있는 ‘2019 피씨씨 소재부품 투자조합’이 보유한 WCP 지분 2.7%를 시간 왜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29일 밝혔다.해당 투자조합은 노앤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DB프라이빗에쿼티가 Co-GP(공동업무집행조합원)로 결성한 펀드다.주당 매각가격은 3만6300원으로 전날 종가(4만800원) 대비 약 11% 할인된 가격이다. 전체 매각금액은 약 326억원이다.WCP는 작년 9월 코스닥에 상장한 이차전지 분리막 제조기업이다. 상장 당시 최종 공모가는 6만원으로 시가총액 약 2조원에 증시에 입성했다. 상장 이후 9개월 동안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며 부침을 겪었다.올해 6월 이후 이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가가 한때 8만6000원까지 상승했지만, 다시 4만원대로 하락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조4000억원이다.이번 재무적투자자의 지분 매각은 펀드 만기가 도래해서다.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지만, 3~4년 전에 투자자로 참여한 재무적투자자의 투자 가격과 비교하면 여전히 수익 구간이기도 하다.노앤파트너스 등은 2019년 11월 ‘2019 피씨씨 소재부품 투자조합’을 통해 WCP에 225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전환가격은 1만7266원으로 WCP 기업가치는 약 2500억원으로 평가됐다. 상장 과정에서 이뤄진 구주매출과 이번 블록딜을 감안하면 4년 만에 5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WCP 기업가치가 투자 유치 이후 3~4년 만에 5배 가까이 상승한 만큼 다른 재무적투자자의 투자금 회수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노앤파트너스

  • 셀바스AI, 셀바스헬스케어 지분매각...장중15% 하락

    셀바스AI, 셀바스헬스케어 지분매각...장중15% 하락

    인공지능(AI)·음성인식 기업 셀바스AI가 자회사 셀바스헬스케어의 지분을 매각했다.  셀바스AI는 셀바스헬스케어 주식 300만주 매각을 결정하고 시간외 주식 매매계약(블록딜)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셀바스AI는 셀바스헬스케어 300만주를 219억3000만원에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지난 5일 종가 8260원을 기준으로 11.6%의 할인율을 적용해 한 주당 7310원으로 정했다.  블록딜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자 셀바스헬스케어의 주가는 장중 15% 가까이 하락한 7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바스 AI는 투자 재원 추가 확보를 통해 AI 의료 고객기반 확대 전략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블록딜로 최대주주인 셀바스AI의 지분은 52%에서 40%로 하락했다. 셀바스AI 관계자는 "이번 셀바스헬스케어 지분 일부 매각은 AI 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며 "AI 의료 시장을 선점하고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한화오션 유증 참여 포기로 1000억원대 날린 산업은행

    한화오션 유증 참여 포기로 1000억원대 날린 산업은행

    산업은행이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2000억원 가까운 차익을 거둘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 한화오션 신주를 받을 수 있는 권리인 신주인수권을 시장에서 팔았지만 물량을 대거 쏟아낸 탓에 '헐값'에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조원의 혈세를 투입해 되살린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2조원에 매각한 것도 모자라 공적 자금 회수 의무를 게을리했다는 비판이 나온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주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주당 1만6730원으로 확정했다. 전날 종가 2만6800원 대비 38% 낮은 금액이다. 한화오션의 주가는 지난 8월 4만2000원을 찍은 이후 지난 3일 2만3300원까지 떨어졌다가 공매도 금지 호재로 하루 만에 12.13% 급등했다. 신주가 상장되는 오는 28일까지 주가가 2만원대 중반을 유지한다면 유상증자로 받은 신주 1주당 5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산업은행은 한화오션 대주주 지분을 넘겼음에도 지분 27.5%(5973만8211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일찌감치 입장을 정하고 배정 받은 신주인수권(1972만641주)을 전량 매각했다.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넘어간만큼 추가 자금을 투입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산은은 신주인수권을 시장에서 팔았다. 지난달 19~20일 총 1616만1396주를 주당 1580원에 장외에서 매각한 데 이어 23일부터 27일까지 5일에 걸쳐 나머지 주식(355만9245주)을 400~700원 대에 장내 매도했다. 평균 처분 단기는 1403원이다. 마지막 처분일인 지난 27일에는 매각 단가가 400원대로 떨어졌다. 산업은행이 신주인수권 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가격이 급락했다. 신주인

  • [단독]넷마블, 하이브 지분 6% 블록딜…5300억가량 현금화

    [단독]넷마블, 하이브 지분 6% 블록딜…5300억가량 현금화

    넷마블이 보유 중인 하이브 주식의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를 추진한다. 전량 매각에 성공하면 5000억원 이상을 현금화할 예정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날 장 종료 직후 보유중인 하이브 지분 약 18.1% 중 6%(250만주)를 매각하기 위한 국내외 기관투자가 수요 예측에 돌입했다. 매각가는 주당 20만7100원에서 21만1600원으로 이날 종가인 22만7500원 대비 7~9% 할인률이 적용됐다.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희망가격 상단인 21만1600원에 팔면 5290억원을 현금화하게 된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기준 753만813주(18.1%)를 보유해 창업자인 방시혁 의장에 이은 2대 주주에 올라 있었다. 블록딜 이후에도 약 12.1%의 지분을 보유해 단일 2대주주 지위는 유지할 전망이다.이번 매각은 넷마블의 재무개선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2021년 2조6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미국 소셜카지노업체 스핀엑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단기 차입금이 1조6190억원(올해 6월 말 기준)까지 급증했다. 올 들어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보유 중인 엔씨소프트 지분 8.88%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EB)를 발행해 6억~7억달러의 외화 자금 조달을 추진했지만 중도에 무산된 바 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주식 500만주 블록딜로 매각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주식 500만주 블록딜로 매각

    두산에너빌리티가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두산밥캣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두산에너빌리티는 자회사 두산밥캣의 지분 500만주(지분율 4.99%)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종가 5만9900원 기준 2995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할인이 적용되는 만큼 두산에너빌리티가 확보할 자금은 최대 2810억원 규모다. 할인율은 6.18~8.51%로 주문 가격은 5만4800~5만6200원이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오후 6시까지 국내외 해외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주문을 받고 오는 21일 장 개시전 매매가 체결된다. 결제일은 오는 23일이다.의무보유기간은 6개월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딜을 단독 주관해 매매 수수료율 25bps(1bp=0.01%포인트)를 받는다. 회사는 마련한 자금을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사업 등 신성장 사업의 투자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거래 후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의 지분은 51.05%에서 46.06%로 감소한다. 최대 주주 지위는 유지한다.두산에너빌리티는 “신성장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처분으로 추가적인 두산밥캣의 주식 매각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두산밥캣의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유지하고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보유지분 전량 블록딜…220억원 확보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보유지분 전량 블록딜…220억원 확보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사진)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콜마의 지분(2.41%)을 블록딜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한국콜마 주식 2.4%(55만2292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로 매각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이날 종가인 4만3200원 대비 8% 할인한 3만9744원이다. 약 219억5000만원 규모다.이번 주식 매각으로 윤 부회장인 보유한 한국콜마 지분은 0%가 됐다. 다만 한국콜마그룹의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없다. 윤 부회장은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지분 29.2%를 가진 최대 주주다. 한국콜마홀딩스는 한국콜마의 지분 27.1%를 보유하고 있다.시장에서는 이번 매각을 주식담보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부회장은 2016년과 2020년 부친인 윤동한 회장으로부터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을 증여받아 지분율이 29.2%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백억 원의 증여세가 발생했다.윤 부회장은 주식담보 대출을 활용해 증여세를 상환하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 보유주식 542만 6475주 가운데 86%인 471만8641주를 한국증권금융,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담보로 맡기고 대출받았다. 윤 부회장은 그동안 6개월 단위로 주식담보 대출(주담대) 기한을 연장해왔지만 금리 인상으로 주담대 이자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늘었다. 이 때문에 만기 연장 대신 한국콜마의 주식을 팔아 상환하는 쪽을 택했다는 분석이다.한국콜마홀딩스의 주가가 내려가면서 담보로 제공해야 할 주식이 늘어난 것도 이유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3월 NH투자증권에서 한국콜마홀딩스 주식 106만3000주를 담보로 110억원을 빌렸는데, 같은 대출 건에 대한 담보주식 수가 지난 10월 126만8000주, 지난 3

  • 네이버가 80만주 블록딜하자 자이언트스텝 주가 1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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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80만주 블록딜하자 자이언트스텝 주가 15% 급락

    네이버가 메타버스 기업 자이언트스텝의 주식 80만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보유 지분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자이언트스텝의 주가는 15%가량 급락했다.네이버는 자이언트스텝의 지분 80만주를 매각했다고 20일 밝혔다. 주당 매각가는 전일 종가 2만1050원 대비 6.5%의 할인한 1만9700원 선에서 결정됐다. 총매각 규모는 157억원이다. 매각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네이버는 지난 9월 말 기준 자이언트스텝의 주식 160만7524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블록딜로 보유 지분의 절반가량을 매각하면서 지분율은 7.31%에서 3.70%로 줄어들게 됐다.네이버 측은 자산 유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나머지 지분 매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월 인수한 북미 중고 거래 플랫폼 포쉬마크의 인수 대금 마련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란 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금액이 인수대금 16억 달러(약 2조3000억원)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에서다.네이버는 내년 4월까지 포쉬마크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내년 초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포쉬마크 인수로 늘어나는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향후 영업 현금 창출과 일부 보유 투자자산의 유동화를 활용할 예정”이라며 “포쉬마크도 2~3년 동안 성장과 수익성 사이의 균형을 잡고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는 자이언트스텝과의 사업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자이언트스텝은 메타버스 대장주로 꼽힌다. VFX(시각효과) 기반 리얼타임

  • "내일 주가 급락할까"…두산밥캣 2067억 주식 블록딜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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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주가 급락할까"…두산밥캣 2067억 주식 블록딜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NH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이 보유한 두산밥캣 주식 50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형태로 처분한다. 할인가를 적용해 주식을 대거 매각하는 블록딜이 진행된 직후 통상 주가는 급락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등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4.98%(500만주)를 매각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이날 종가를 반영하면 2067억원 규모다. 매각 예정 가격은 이날 종가보다 7.01~11.00% 싼 3만6800원~3만8450원가량이다. 매각 주관사는 NH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NH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은 수익스와프(PRS)를 통해 2018년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10.6%(986만6525주)를 매입했다. PRS는 기준가격보다 두산밥캣 주가가 높으면 그만큼의 상승분을 증권사들이 두산에너빌리티에 지급하는 계약이다. 반대로 주가가 내리면 그만큼을 두산에너빌리티가 금융사에 지급한다. 증권사는 PRS를 통해 확보한 주식의 주가흐름을 헤지(위험회피)하는 계약이다. 동시에 매각업체로부터 수수료도 받는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증권사는 PRS 기준 가격을 주당 3만4800원으로 설정했다. 증권사들이 두산밥캣 주식을 매각하는 것은 두산에너빌리티에 손실을 끼치지 않는 한편 매각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기준가격보다 높은 만큼 이번 매각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증권사로부터 매각 수익을 챙길 전망이다.    두산밥캣의 좋은 실적이 주가를 밀어올린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31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4.47%블록딜 성공...할인율 7.6%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4.47%블록딜 성공...할인율 7.6%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이 계열사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지분 약 4.47%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에 성공했다. 이번 블록딜로 두산은 5722억원여원 규모를 확보하게 됐다.㈜두산은 31일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2854만 4.47%를 블록딜 방식으로 시장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2만50원으로 전날 두산에너빌리티 종가(2만1700원)에서 7.6% 할인한 가격이다.㈜두산이 처분한 주식 규모는 자기자본대비 6.73%다.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35.14%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이번 블록딜로 지분율은 30.50%로 낮아지게 됐다.이번 지분 매각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확보하는 자금은 재무구조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두산의 부채비율은 166%다.㈜두산은 이번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매각 이후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회사 측은 "본건 매각 이외에 추가적인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의 매각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 본건 매각 이후로도 두산에너빌리티(주)의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유지,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날 ㈜두산은 자회사인 두산프라퍼티 지분도 전량 매각했다. 두산프라퍼티는 비주거용 건물 임대를 맡았던 기업이다. ㈜두산은 두산프라퍼티 지분 46.0%(97만52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처분금액은 약 727억원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전량을 인수했다.이번 거래는 ㈜두산이 지난해 7월 지주회사로 전환되면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지주회사 행위 제한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지주회사 체제에서 자회사와 손자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