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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네마쓰, 아주스틸 지분 3% 더 산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3일(17: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본 종합상사 가네마쓰가 국내 컬러강판 제조업체 아주스틸 지분을 3% 더 사들인다. 보호예수가 끝난 주식이 대거 유통시장에 풀리면서 더욱 불이 붙은 아주스틸 주가 하락세를 방어할 지 주목된다. 아주스틸은 23일 가네마쓰가 키움증권 등 기관 7곳으로부터 아주스틸 주식 80만주(지분율 3.02%)를 시간외매매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주스틸의 2대 주주인 가네마쓰는 이번 거래로 17.51%인 지분율을 20.53%로 높이게 됐다. 아주스틸의 최대주주는 이학연 대표의 지분율은 30.51%다.전략적 투자자인 가네마쓰가 지분 매입에 나서면서 아주스틸은 유통물량 확대에 따른 주가 하락 충격을 다소 줄일 전망이다. 아주스틸이 지난달 20일 상장 과정에서 새로 발행한 주식 400만주 중 227만4999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지난 20일 종료됐다. 가네마쓰가 이 물량 중 일부를 사들인 것이다.아주스틸은 상장일 공모가격(1만5100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3만3500원에 장을 마치며 화려하게 국내 증시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그 이후 약 한 달간 41.9% 떨어지며 23일 2만500원까지 주저앉았다. 특히 대규모 주식물량에 대한 보호예수가 풀린 이날에만 8.48% 급락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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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이 6년 만에 1.1조로…대박 터트린 공무원들 [마켓인사이트]
스타트업들이 높은 몸값으로 잇따라 상장하면서 이들 기업에 투자한 연기금 등 기관들의 벤처투자 수익률도 치솟고 있다. 특히 우편업무를 총괄하는 우정사업본부는 카카오뱅크 투자 한 건으로 무려 1조원 가량의 차익을 벌어들이는 ‘대박’을 터트렸다. 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본 예금사업단은 지난 1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카뱅 주식 1368만383주(2.9%)를 1조1000억원에 팔아 1조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우본은 카뱅에 6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블록딜(1조1000억원)이 후에도 0.33%(약 1300억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총 수익률은 12배를 웃돌 전망이다. 우본이 카뱅에 투자를 시작한 건 2015년 11월이다. KB국민은행, 텐센트, 한국투자금융지주, 이베이코리아, 예스24, 넷마블, 로멘(멜론) 등 11개 투자사와 함께 3000억원의 자본금을 댔다. 우본이 첫 출자금을 낸 건 이중 120억원이었다. 우본은 이후 카뱅이 상장 전까지 매 투자 시리즈마다 참여해 총 1000억원 가량을 넣었다. 투자업계에선 이번 우본의 카뱅 투자 성공사례에 대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우본 예금사업단은 다른 연기금에 비해 벤처투자 분야에서 그다지 눈에 띄는 대박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예금사업단의 자금은 우체국 예금 등을 통해 모은 자금이어서 언제든지 고객에 돌려줘야 한다. 이 때문에 83조원 가량의 운용 자금 대부분을 투자 회수가 용이한 국공채나 A- 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를 매입하는데 쓴다. 비교적 장기로 투자해야 하는 벤처·사모펀드(PEF)나 부동산 등 대체투자 비중은 다른 연기금에 비해 낮을 수 밖에 없다. 우본이 이번에 카뱅 주식을 대량으로 정리한 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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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카카오뱅크 지분 2.9% 블록딜 성공... 1조원대 차익 실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2일(14: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정사업본부가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 2.9%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 성공해 1조원대 자금을 현금화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장 마감 후 진행된 우정사업본부의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 2.9%(1368만383주)에 대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결과 종가(8만8000원) 대비 할인율이 9.9%로 결정됐다. 당초 주당 할인율은 9.9~13.9% 사이였다. 밴드 최상단에서 매각이 결정된 것이다. 매각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우정사업본부는 지분 2.9% 전량 매각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약 1조944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블록딜 경쟁률은 5대 1 수준으로 알려졌다. 우정사업본부는 2015년 10월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설립될 당시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해 120억원가량을 투자한 바 있다. 이번에 1조원 이상의 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우정사업본부의 지분율은 3.23%에서 0.33%로 낮아졌다.이날 블록딜 여파로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전일 대비 7% 이상 떨어진 8만2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도 4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보통주 기준 시총 순위도 10위로 내려갔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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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1조 규모 카카오뱅크 지분 블록딜 추진
우정사업본부가 보유 중인 1조원 규모 카카오뱅크 지분을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 주가가 거듭 뛸 때 보유 지분을 처분해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장 마감 직후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주식을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거래 대상은 카카오뱅크 1368만383주(지분율 2.9%)로, 할인율은 종가 대비 9.9~13.9%가 적용됐다. 이날 종가가 8만8800원이었던 점을 반영하면 주당 8만원선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을 맡았다.우정사업본부는 이번 블록딜 이전 카카오뱅크 지분을 3.2% 들고 있었다. 이번 블록딜로 보유 지분 대부분을 정리한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3만9000원)를 고려할 때 최대 1조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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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리금융 주식 추가 매각 추진
정부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추가로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초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우리금융 지분 15.25%를 매각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지분은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4월 우리금융 지분 2%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처분하면서 본격적인 공적자금 회수에 나섰음을 알렸다.금융당국은 2019년 우리금융을 완전히 민영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내년까지 3~4차례에 걸쳐 우리금융 지분을 모두 매각할 계획이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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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JYP엔터 주식 365억원어치 매각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JPY엔터 주식 365억원어치를 매각했다.JYP엔터는 1일 최대주주인 박진영 CCO(Chief Creative Officer)가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보유 지분 2.5%(88만7450주)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지분은 주당 4만1230원에 매각됐다. 이날 종가(4만750원)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이번 거래로 박 COO의 지분율은 18.23%에서 15.72%로 낮아졌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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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하이브 지분 7.6% 블록딜 성공... 8100억 현금화
≪이 기사는 06월29일(08: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하이브의 지분 약 7.57%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의 지분 286만6703주를 이날 장 전 매도했다. 전날(28일) 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기관투자가 대상 블록딜 수요예측을 진행한 바 있다. 청약 경쟁률은 2 대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 매각 가격 범위는 28만3000~29만6400원이었다. 28일 종가(31만2000원) 보다 5~9%가량 낮은 수준이었다. 최종 처분 단가는 28만4000원으로, 할인율 9%가량을 적용받았다. 이번 블록딜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8141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또 이번 딜로 하이브의 투자금을 전량 회수했다. 스틱은 지난해 10월 하이브의 상장 이후 두 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 중 일부를 매각한 바 있다. 하이브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을 투자금 회수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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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스틱, 하이브 지분 8500억 매각한다
▶마켓인사이트 6월 28일 오후 4시34분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하이브 지분 약 8500억원어치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주가가 뛸 때 보유 지분을 처분해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하이브 주식 전량(286만6703주)을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희망 매각가격 범위는 주당 28만3000~29만6400원으로 정해졌다. 이날 종가(31만2000원) 대비 5~9%가량 낮은 수준이다. 희망가격 기준 거래 규모는 8112억~8496억원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을 맡았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블록딜로 하이브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하이브가 상장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해 투자 회수 의지를 드러내왔다. 지금까지 59만6177주를 처분했다.IB업계에선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하이브 주가가 상승세를 타는 지금을 최적의 투자 회수 시점으로 잡았다고 보고 있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해 말만 해도 16만원에 머물렀지만 올 들어서만 95% 뛰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브는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 유명 가수가 소속된 미국 이타카홀딩스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금액만 10억5000만달러(약 1조1700억원)에 달한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하이브는 BTS 외에도 다양한 수익원을 갖추게 된다.하이브의 온라인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의 경쟁력이 더 강해진다는 점도 기대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하이브는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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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틱, 하이브 주식 8500억원 블록딜
≪이 기사는 06월28일(16: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하이브 지분 약 8500억원어치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주가가 거듭 뛸 때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해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하이브 주식 전량(286만6703주)을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희망 매각가격 범위는 28만3000~29만6400원으로 정해졌다. 이날 종가(31만2000원) 대비 5~9%가량 낮은 수준이다. 희망가격 기준 거래규모는 8112억~8496억원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을 맡았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블록딜로 하이브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하이브가 상장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 중 일부를 매각해 투자 회수 의지를 드러내왔다. 지금까지 총 59만6177주를 처분했다. IB업계에선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하이브 주가가 상승세를 타는 지금을 최적의 투자 회수시점으로 삼았다고 보고 있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해 말만 해도 16만원에 머물렀지만 올 들어서만 95% 뛰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브는 현재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 유명 가수들을 거느린 미국 이타카홀디스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금액만 10억5000만달러(약 1조1700억원)에 달한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하이브는 BTS 외에도 다양한 수익원을 갖추게 된다.하이브의 온라인 팬 커뮤니티 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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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주식 20만주 블록딜 처분 [마켓인사이트]
유한양행이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주식 20만주(지분율 3.99%)를 지난 7일 블록딜로 처분했다고 15일 공시했다. 1주당 1만5200원으로 총 처분금액은 30억4000만원이다. 유한양행은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2대주주다.유한양행이 보유한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은 101만860주(12.04%)에서 81만860주(8.05%)로 줄었다. 유한양행은 주식 처분 사유로 "자산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일부 주식 단순 처분"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총 45억원을 투자해 취득한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지분 일부를 처분해 투자금의 상당부분을 회수한 셈이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2001년 설립된 빅테이터 기반 펩타이드신약 개발 전문 업체다. 지난 2018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5일(16: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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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의장 등 카카오 주식 5000억원 블록딜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카카오의 2대주주인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 지분 5000억원어치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과 케이큐브홀딩스는 이날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카카오 주식 중 약 5000억원어치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현재 김 의장은 카카오 지분 14.1%, 케이큐브홀딩스는 11.2%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가격은 이날 종가(12만500원)보다 3.3~5.0% 낮은 주당 11만4500원~11만6500원으로 정해졌다. JP모건이 주관을 맡았다.김 의장과 케이큐브홀딩스가 대규모 블록딜에 나서면서 이날 급등했던 카카오 주가가 주춤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주당 액면가격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마치고 사흘 만에 거래를 재개한 카카오는 15일 전거래일 대비 7.59% 뛰었다. 장 초반 한 때는 18.30%까지 치솟을 정도로 매수세가 강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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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1530억원 규모 우리금융 지분 2% 블록딜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 주식 1530억원어치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한다. 정부는 2022년까지 우리지주 지분 완전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록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JP모간증권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장 마감 후 처분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매각 대상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보통주 1444만5354주(2.0%)다. 매각가 밴드 범위는 이날 종가인 1만600원에 할인율 0%~2.5%를 적용한 1만335~1만600원이다. 총 거래 규모는 1530억원에 이른다.이번 거래는 금융위원회가 2019년 발표한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 로드맵’의 일환이다. 금융위와 예보는 2019년 6월 남은 지분을 "한 번에 최대 10%씩 몇 차례에 나눠 3년 내 모두 팔겠다"고 발표했다. 블록딜 전 잔여지분은 17.25%다. 정부는 2019년 말 해외 투자자들을 접촉해 인수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으나 특별한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정부는 앞서 외환위기 후 금융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12조8000억원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이후 2010년대 들어 여러 차례 우리금융을 통째로 매각하려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통매각이 어렵자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등 계열사를 순차적으로 팔고, 경영권 자체를 넘기는 매각(M&A) 대신 과점 주주를 찾아주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2016년 12월 IMM PE 등에 29.7%를 팔고, 이듬해 해당 주주들의 콜옵션 행사로 2.94%를 추가로 매각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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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K바이오팜 지분 11% 블록딜 성공
SK가 SK바이오팜 지분 11% 가량을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SK는 24일 SK바이오팜 지분 860만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SK바이오팜 지분의 약 1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SK는 지난 23일 장 마감 후 860만주 지분 매각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주당 할인율은 23일 종가인 14만7500원을 기준으로 9~12%로 제시했다. 주당 매각가는 12만9800원~13만4300원이었다.투자자 모집 결과 할인율은 12%로 결정됐다. 주당 매각가는 12만9800원이다. 이번 딜로 SK㈜는 1조 1162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매각 자금은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회사 측은 "투자 회수 재원을 성장 사업 투자에 다시 활용함으로써 투자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잔여 지분에는 6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이 설정됐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가 주관했다.지난해 3분기말 기준 SK는 SK바이오팜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지분율은 64%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대주주 지위에는 변동이 없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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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한화시스템 주식 1568억원어치 처분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한화시스템 지분을 모두 처분해 투자금을 회수했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날 펀드 '헬리오스에스앤씨'를 통해 보유 중이던 한화시스템 지분 7.79%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 1주당 매각가격은 1만8275원으로 이날 종가(1만9250원) 대비 5.0% 낮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NH투자증권이 블록딜 주관을 맡았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블록딜을 통해 약 1568억원을 확보했다. 2017년 2500억원을 투입해 한화시스템 주주가 된 지 약 3년 만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한화시스템의 상장 과정에서 구주 매출로 약 2470만주를 처분해 3000억원을 먼저 회수했다. 이날 블록딜까지 합하면 한화시스템 지분 투자로 총 2068억원의 수익을 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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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너家의 '새옹지마'...석달 전보다 50% 높은값에 퓨얼셀 블록딜
두산그룹 오너일가가 가지고 있던 마지막 두산퓨얼셀 물량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두산퓨얼셀의 특수관계인인 두산그룹 오너 일가 10명은 이날 장 마감 후 크레디트스위스(CS) 창구를 통해 총 532만7270주(발행주식수의 8.1%)에 대한 수요 예측을 진행했다. 가격은 이날 종가(57,000원)에 9.6% 할인율을 적용한 51,528원으로 결정됐다. 대상 주식이 모두 이 가격에 팔린다고 할 경우 매각 규모는 2745억원이다. 거래는 6일 장이 열리기 전 진행된다. 앞서 박 회장 등은 작년 10월 보유하고 있는 두산퓨얼셀 지분 총 19.7%를 블록딜 방식으로 국내외에 처분하려 시도했으나 절반 가량(10.09%, 560만주) 밖에 매각하지 못했다. 당시 매각 단가는 10월5일 종가에 18% 할인율을 적용한 35,465원이었다. 당시 박 회장 등은 오너일가 보유 퓨얼셀 지분 중 23%를 두산중공업에 증여하고, 나머지 19.7%는 매각해서 주식담보대출 등에 상환할 계획이었다. 당시에도 19.7%를 전부 팔겠다기보다는 시장에서 수요 있는 만큼만 팔고 나머지는 추후 팔겠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개월이 지난 지금 증시가 상승세를 계속 타면서 매각가격은 3개월 전보다 45% 뛰었다. 박 회장 등으로서는 오히려 더 비싼 값에 보유주식을 처분할 수 있게 된 '새옹지마'가 된 셈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