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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아그룹 오너일가, 세아홀딩스 지분 9.3% 블록딜로 매각

    세아그룹 오너일가, 세아홀딩스 지분 9.3% 블록딜로 매각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과 박의숙 세아홀딩스 부회장이 세아홀딩스 지분 일부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처분해 각각 현금 179억원을 손에 쥐었다.세아홀딩스는 이 회장과 박 부회장이 이날 블록딜 방식으로 각각 세아홀딩스 보통주 18만6000만주를 처분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거래 상대방은 공개되지 않았다.매각 가격은 주당 9만6000원이다. 이날 종가(11만3200원) 대비 약 15% 할인된 가격이다. 전체 매각 대금은 각각 178억5600만원이다.이번 거래로 이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8.66%에서 4.01%로 줄었다. 박 부회장의 지분율은 10.65%에서 6.00%로 낮아졌다. 이 회장은 형인 이운형 선대 세아그룹 회장과 함께 형제경영을 이어가다 이운형 선대 회장이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난 뒤 세아그룹 회장 자리를 이어받았다. 박 부회장은 이운형 선대 회장의 부인이다. 현재 세아그룹은 이운형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대표가 세아홀딩스를, 이 회장의 장남인 이주성 대표가 세아제강지주를 이끄는 사촌 경영을 펼치고 있다.이번 지분 매각은 90%에 가까운 최대주주 지분율을 낮춰 주식 거래량을 늘리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세아홀딩스 최대주주는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로 지분 35.12%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분 매각에 따라 이 대표 등 특수관계인 보유한 지분율은 89.98%에서 80.68%로 감소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단독]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2.2% 전량 블록딜

    [단독]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2.2% 전량 블록딜

    SK스퀘어가 보유 중인 크래프톤 지분 전량을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이날 장마감 후 보유 중인 크래프톤 지분 2.2%(108만5600주) 전량 매각을 위한 수요예측에 착수했다.이날 종가인 25만9000원에 할인율 3.1~6.2% 수준을 적용한 주당 24만3000~25만1000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할인율을 감안한 매각 예정 금액은 2638억~2725억원 수준이다. 주관은 메릴린치, JP모간, UBS가 맡았다.SK스퀘어는 자회사인 SK플래닛이 지난 2022년 12월 펀드투자를 종료하자 투자금 대신 크래프톤 주식(108만5600주)을 현물 배당으로 받았다. 해당 지분을 취득할 당시 주당 가격은 약 16만8000원으로 평가했다.크래프톤 주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크래프톤 주가는 지난해 10월 4일 14만59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뒤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 3월 27일 장중 26만5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스퀘어는 지난 2021년 SK텔레콤(SKT)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투자전문회사다. 지난해 SK쉴더스, 나노엔텍 등 주요 알짜 회사를 정리하며 현금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이부진, 삼성전자 주식 520만주 블록딜 돌입…'4400억 현금화'

    이부진, 삼성전자 주식 520만주 블록딜 돌입…'4400억 현금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약 52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한다. 상속세를 내기 위해 조달한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서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이날 장 마감후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524만7140주(지분 0.09%)의 매각을 위한 블록딜에 돌입했다. 매각 희망 범위는 주당 8만3700원에서 8만4500원이다. 총 금액으론 약 4352억원에서 4394억원에 달한다. 최근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의 삼성전자 투자 수요에 맞춰 이날 종가인 8만4500원 대비 0~0.95%의 할인율이 책정됐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간이 주관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이 사장은 지난 3월 15일 하나은행과 신탁계약을 맺고 이달 22일까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0.09%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등으로 처분하겠다고 공시 했다. 블록딜이 마무리되면 이 사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89%에서 0.8%로 줄어든다.이 사장은 앞서 지난 1월에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생명 등의 지분을 블록딜로 5586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같은 시점에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 관장과 동생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도 동시에 지분을 매각했다. 당시 세 모녀가 매각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의 지분가치는 2조7000억원에 이른다.이 사장은 이번 지분매각 목적에 대해 ‘대출금 상환용’으로 공시했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 지분 0.33%를 금융회사에 맡기고 7070억원을 연 5%대 금리에 차입 중이다. 한 달에 내는 이자비용만 30억원이 넘는다. 이렇게 빌린 자금은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상속세를 내는 데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대회장의 유족은 연부연납제도를 활용해

  • [단독] BNP파리바, 신한금융지주 지분 3.6% 전량 블록딜

    [단독] BNP파리바, 신한금융지주 지분 3.6% 전량 블록딜

    글로벌 금융사인 BNP파리바가 보유 중인 신한금융지주 지분 전량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2021년 양사 합작사로 설립한 신한BNPP자산운용을 해산하는 등 사업협력이 끝나면서 보유한 지분을 현금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BNP파리바는 이날 장마감 후 보유 중인 지분 약 3.6% 전량 매각을 위한 수요예측에 착수했다. 이날 종가인 주당 4만9750원에 할인율 2~4.9% 수준을 적용해 매각할 예정이다.  금액으론 8733억원에서 8999억원에 달한다. 주관은 BNP파리바가 맡았다.신한금융지주와 BNP파리바는 2002년 신한투자신탁운용 지분 ‘50%-1주’를 BNP파리바에 238억원에 매각하며 합작 법인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설립해 협력해왔다. 2009년엔 SH운용을 추가로 합병해 BNP파리바 지분은 35%로 줄었다. 이후 2021년 BNP파리바 측이 지분 35%를 신한금융에 매각하면서 양 사간 합작관계가 청산됐다. BNP파리바는 합작사로부터 배당 등으로 1000억원 이상을 수령한 바 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이자만 매달 150억…삼성家에도 가혹한 '상속세 폭탄'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이자만 매달 150억…삼성家에도 가혹한 '상속세 폭탄'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가(家) 세 모녀는 삼성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3조3000억원이 넘는 차입금을 조달했다. 이들이 내는 이자비용만 연간 1700억원을 웃돈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남긴 유산에 부과된 상속세 12조원을 내기 위해 빚을 진 것이다.상속세를 내려고 보유한 계열사 지분 5조원어치도 팔았다. 매각 과정에서 삼성가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이 1%포인트가량 하락하는 등 지배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속세 폭탄'의 그림자가 그만큼 짙다는 분석이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 관장과 동생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가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지분을 담보로 증권사·은행에서 총 3조3598억원을 대출받았다.세 모녀는 대출을 위해 삼성전자 지분 1.08%(6454만2130주), 삼성물산 지분 4.89%(1억8559만주)를 담보로 맡겼다. 대출 금리는 연 4.77~5.67% 수준이다. 이를 반영한 이자비용은 연간 1768억원이다. 한 달에 150억원가량의 이자를 내는 셈이다.삼성가가 이처럼 막대한 차입금을 조달한 것은 상속세를 내기 위해서다. 이 선대회장의 유족은 연부연납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2026년 4월까지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이 선대회장이 남긴 상속 재산은 26조원으로 상속세는 12조원에 달했다. 이 회장의 유산 중엔 주식이 19조원으로 가장 많다. 부동산과 예금 등이 4조원, 미술품이 약 3조원으로 알려졌다.주식 지분에 대한 상속세만 홍 전 관장 3조1000억원, 이 사장 2조6000억원, 이 이사장 2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이 선대회장에게서 물려받은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 점을 상속세 재원으로 쓰지 않고 국가기관 등에 기증했다.삼성가는

  • 한투, ‘유증 미매각’ SK리츠 블록딜로 처분…오버행 ‘해소’

    한투, ‘유증 미매각’ SK리츠 블록딜로 처분…오버행 ‘해소’

    한국투자증권이 유상증자 미매각으로 떠안고 있던 SK리츠 주식을 블록딜로 처분했다. SK리츠는 미매각 물량 해소에 따라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를 해소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보유하고 있던 SK리츠 잔여 지분을 전날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전량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30억~50억원이다. 이로써 SK리츠의 유상증자 미매각 물량이 대부분 시장에 풀렸다.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4곳은 SK리츠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미매각이 발생해 SK리츠 유상증자 잔여 물량을 인수했다. SK리츠는 지난해 10월 30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청약률은 80%로 미달이 발생해 1450만973주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실권주 인수 금액은 총 603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체의 60.6%인 361억원을 떠안았고 신한투자증권 30.3%, KB증권과 SK증권이 각각 6%, 3%를 가져갔다.국내 증권사들은 지난해 10월 미매각 물량을 떠안은 이후 SK리츠 주가가 점점 내리며 대응 방안을 고심했다. 주가는 신주발행가격(4160원) 대비 10% 이상 떨어진 3700원대까지 하락했다. 증권사들은 각사의 판단에 따라 장내 매도를 하는 등 주식을 처리해왔다. 리츠 특성상 거래량이 많지 않았고, 인수 물량이 많았던 한국투자증권은 장내 매도가 쉽지 않아 블록딜로 처분을 마무리했다.앞으로 SK리츠는 오버행 이슈 해소로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매물 물량이 나올 것이란 예상에 주가가 주춤했던 영향이 있었으나 이슈를 대부분 해소했기 때문이다. SK리츠는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달 7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98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회사

  • EQT, 신한금융 블록딜 성공…IRR 30%로 투자회수 종료

    EQT, 신한금융 블록딜 성공…IRR 30%로 투자회수 종료

    EQT프라이빗캐피탈이 신한금융지주 지분 매각에 성공했다. 연 내부수익률(IRR) 30%로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QT프라이빗캐피탈(이하 EQT)은 신한금융지주 지분 총 4155억원어치(929만7000주·지분율 1.8%)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로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전날 종가였던 4만5600원보다 2% 낮은 주당 4만4688원에 팔렸다. 주관사는 2.0~4.0% 할인율을 목표로 블록딜에 돌입했는데 다수 기관투자가 수요가 몰리면서 최적의 할인율로 매각에 성공했다. 역대 금융지주 블록딜 중 가장 낮은 할인율이다. 모집액의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확보됐다. 이번 블록딜은 모건스탠리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EQT는 최근 정부가 진행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인 금융지주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 실현에 나섰다. EQT는 이번 거래로 보유하고 있던 신한금융지주 투자를 모두 회수했다. 과거 전신인 베어링PEA 시절이었던 2020년 신한금융지주 지분 3.6%(1869만주)를 확보했다. 당시 주당 발행금액은 2만9600원으로 약 5530억원을 투입했다. 이후 장내매각을 통해 지분율을 1.8%까지 줄였다가 이번 거래로 지분을 청산하게 됐다. EQT의 신한금융 투자 연 내부수익률(IRR)은 앞서 진행한 리캡까지 포함하면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카카오페이 2대주주 알리페이, 지분 2.2% 블록딜

    카카오페이 2대주주 알리페이, 지분 2.2% 블록딜

    카카오페이 2대주주 알리페이싱가포르가 보유 지분 중 일부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알리페이싱가포르는 이날 장 마감 후 보유지분 약 2.2% 매각을 위해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골드만삭스가 주관을 맡았다. 수요예측 희망가격은 주당 3만8380원이다. 종가(4만2550원)보다 9.8% 할인된 가격이다. 매각 대상 주식 수는 295만주로 총 1132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매각되는 주식은 90일간 락업 조건이 걸려있다. 알리페이싱가포르는 카카오페이 지분 약 34.2%를 보유한 2대주주다. 알리페이는 지난 2022년에도 카카오페이 지분 약 9.8%를 블록딜로 매각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IMM PE, 우리금융 지분 블록딜 성공...1800억원 현금화

    IMM PE, 우리금융 지분 블록딜 성공...1800억원 현금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총 1800억원 규모의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매각하는데 성공했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총 1805억원어치(1256만주)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로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전날 종가였던 1만4900원 대비 3.6% 낮은 주당 1만4370원에 팔렸다.주관사는 3.0~5.0% 할인율을 목표로 블록딜에 돌입했는데 다수의 기관투자가 수요가 몰리면서 비교적 낮은 할인율로 매각에 성공했다. 이번 블록딜은 골드만삭스와 UBS가 공동 주관을 맡았다.이번 블록딜 이후 IMM PE의 우리금융지주 지분율은 5.57%에서 3.85%로 낮아졌다. IMM PE는 지난 2016년 우리금융지주 과점주주로 합류했다. 당시 매입 가격은 주당 1만1000원으로 이번 거래로 약 423억원 규모의 차익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IMM PE는 향후에도 다른 과점주주와 동일하게 사외이사 추천권 등 과점주주로서 역할을 한다. 현재 우리금융지주 과점주주는 IMM PE,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푸본그룹, 유진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 이뤄져 있다.이번 지분 매각은 연초 은행·금융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업 밸류 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힘입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9일 1만52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다른 사모펀드도 국내 금융지주 지분을 정리하고 있다. 이달 중순 칼라일그룹은 보유한 KB금융지주 지분 1.2% 전량을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해 326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도 1월 말과 2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신한금융지주 지분 약 2%(약 1050만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약 4500억원에 처분했다. 잔여 지분율은 약 1.8%(994만주)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검찰, '불법 공매도' 관련 UBS증권·맥쿼리증권·씨티은행 압수수색

    MARKET

    검찰, '불법 공매도' 관련 UBS증권·맥쿼리증권·씨티은행 압수수색

    검찰이 불법 공매도 혐의가 적발된 외국계 헤지펀드와 관련해 증권사 두 곳과 은행 한 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20일 서울남부지검 불법공매도조사팀(금융조사 1·2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소재 UBS증권, 맥쿼리증권, 씨티은행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검찰은 무차입 공매도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 외국계 헤지펀드와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 세 금융사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무차입 공매도란 주식을 빌리지 않은 채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매도하는 거래 방식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불법이다.지난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SK하이닉스 주식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과정에서 부당이득을 취한 외국계 헤지펀드 세 곳에 대해 과징금 20억원을 부과했다. 이 헤지펀드들은 국내 상장 주식의 주가를 하락시킬 목적으로 거래 합의 전 매도 스와프 주문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증선위는 헤지펀드들의 매매 방식이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및 시장 질서 교란 행위라 판단해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불법 공매도 수사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남부지검은 지난 15일에도 수백억 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벌인 혐의를 받는 글로벌 투자은행(IB) BNP 파리바와 HSBC 등 외국계 증권사와 은행 세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 [단독]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삼성전자 주식 등 2.8조원 블록딜

    [단독]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삼성전자 주식 등 2.8조원 블록딜

    홍라희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세 모녀가 총 2조8000억원 규모 삼성전자 및 주요 계열사 지분을 매각한다. 삼성전자 지분만 2조1900억원 안팎이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삼성SDS 등 주요 계열사 지분 규모도 5586억원에 이른다.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후 총 12조원까지 거론되는 유족들의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지분 매각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홍 여사 모녀는 삼성전자 지분 총 2조1900원어치를 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해 이날 장 마감 후 수요예측에 나섰다. 매각 물량은 홍 여사가 1932만4106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은 이서현 이사장으로 810만3854주, 이부진 대표 240만1223주다. 지분율 기준으론 각각 0.32%, 0.14%, 0.04% 규모다. 주당 매각가격은 삼성전자의 경우 이날 종가인 7만3600원 대비 약 2% 할인된 가격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골드만삭스·씨티·UBS·JP모간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주관사들은 이날 정규장 마감 후 국내외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해당 지분 매각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1일 개장전 블록딜 거래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 지분 외에 보유 중인 삼성물산과 삼성SDS, 삼성생명까지 총 4개 회사 지분을 골고루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각각 120만5718주, 151만1584주, 231만5552주가 대상이다. 삼성물산과 삼성SDS 삼성생명의 10일 종가는 12만3800원, 17만1500원, 6만4900원이다. 매각 지분에 종가를 곱하면 매각금액은 최대 1492억원, 2592억원, 1502억원이다. 총 5586억원이다.앞서 홍 여사와 이 사장, 이 이사장은 블록딜 거래를 위해 지난해 10월 31일 하나은행과 유가증권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 대주주, 지분 1% 이상 거래때 최소 30일前 신고해야

    대주주, 지분 1% 이상 거래때 최소 30일前 신고해야

    상장사의 주요 주주나 임원이 주식을 대량으로 거래하려면 이 같은 계획을 사전에 반드시 공시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최대 2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 35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상장사 지분율 10% 이상 주요 주주나 임원이 발행주식 1% 이상의 대규모 주식 거래를 하려면, 최소 30일 전에 거래 목적·가격·수량·기간 등을 공시하도록 했다.사전 공시 대상에는 전환사채 등 주식 관련 증권도 포함된다. 단순한 장내 매각뿐 아니라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도 공시해야 한다. 시장 상황이 바뀌어 거래 계획을 변경하게 되면 거래 금액의 30% 내에서만 수정이 가능하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는 의무 공시 대상에서 배제된다.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요 주주의 갑작스러운 대량 주식 매도로 인한 시장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본회의 통과 6개월이 지난 내년 6월 말부터 시행된다.국방 분야에 쓰이는 첨단 과학기술 연구개발(R&D)을 전담할 장교를 육성하는 ‘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 설립 법안’도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졸업자는 소위로 임관하고, 6년간 의무 복무해야 한다. 정당 현수막을 읍·면·동에 2개 이내로 제한하는 옥외광고물법 개정안도 처리됐다.약사법·의료법 개정안 역시 통과됐다. 새로 문을 여는 약국과 병원 간에 부당한 경제적 이익이 오가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병원이 특정 약국에 처방전을 몰아주고 약국으로부터 경제적 이득을 얻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친환경차

  • 류광지 회장 개인회사, 금양 1.29% 블록딜…805억원 현금화(종합)

    류광지 회장 개인회사, 금양 1.29% 블록딜…805억원 현금화(종합)

    금양의 계열사인 케이제이인터내셔날이 보유한 금양 지분 일부를 매각해 약 805억원을 현금화했다. 금양은 케이제이인터내셔날의 금양 지분 매각대금은 전액 금양의 2차전지 공장 신설 등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류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상환과 케이제이인터내셔날의 지분 매각은 별개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금양은 28일 계열사 케이제이인터내셔날이 금융 지분 1.29%(75만주)를 시간외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주당 매각가격은 10만7323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7.4% 할인된 가격이다. 전체 매각 대금은 약 805억원이다. 케이제이인터내셔날의 금양 지분율은 1.70%에서 0.41%로 낮아졌다.케이제이인터내셔널은 류광지 금양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다. 류 회장은 금양 지분 39.5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금양은 발포제 등을 만드는 화학 회사지만 2차전지 및 해외자원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올해 주가가 연초 대비 5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이번 케이제이인터내셔널의 지분 매각은 류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상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란 관측도 있었다. 류 회장은 금양 지분 28.33%를 담보로 391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20억원을 상환했다.회사측은  이번 케이제이인터내셔날 지분 매각과 류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상환은 별개의 건이라고 강조했다. 금양 관계자는 "류 회장의 주식담보대출은 개인 자금으로 지난 26일 이미 상환이 이뤄졌다"며 "케이제이인터내셔날이 확보한 805억원은 전액 2차전지 기장공장 건설 및 설비 투자 등을 위해 금양에 대여됐다"고 말했다.케이제이인터내셔널과 자회사 케이와이에코는 지난 10월에도 금양 지분

  • 노앤파트너스, WCP 지분 2.7% 블록딜…투자금 회수 시동

    노앤파트너스, WCP 지분 2.7% 블록딜…투자금 회수 시동

    노앤파트너스가 이차전지 분리막 기업 더블유씨피(WCP)에 투자금 일부를 블록딜 방식으로 회수했다. 작년 9월 WCP가 코스닥에 상장한 지 1년여 만이다.노앤파트너스는 운영하고 있는 ‘2019 피씨씨 소재부품 투자조합’이 보유한 WCP 지분 2.7%를 시간 왜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29일 밝혔다.해당 투자조합은 노앤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DB프라이빗에쿼티가 Co-GP(공동업무집행조합원)로 결성한 펀드다.주당 매각가격은 3만6300원으로 전날 종가(4만800원) 대비 약 11% 할인된 가격이다. 전체 매각금액은 약 326억원이다.WCP는 작년 9월 코스닥에 상장한 이차전지 분리막 제조기업이다. 상장 당시 최종 공모가는 6만원으로 시가총액 약 2조원에 증시에 입성했다. 상장 이후 9개월 동안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며 부침을 겪었다.올해 6월 이후 이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가가 한때 8만6000원까지 상승했지만, 다시 4만원대로 하락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조4000억원이다.이번 재무적투자자의 지분 매각은 펀드 만기가 도래해서다.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지만, 3~4년 전에 투자자로 참여한 재무적투자자의 투자 가격과 비교하면 여전히 수익 구간이기도 하다.노앤파트너스 등은 2019년 11월 ‘2019 피씨씨 소재부품 투자조합’을 통해 WCP에 225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전환가격은 1만7266원으로 WCP 기업가치는 약 2500억원으로 평가됐다. 상장 과정에서 이뤄진 구주매출과 이번 블록딜을 감안하면 4년 만에 5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WCP 기업가치가 투자 유치 이후 3~4년 만에 5배 가까이 상승한 만큼 다른 재무적투자자의 투자금 회수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노앤파트너스

  • 셀바스AI, 셀바스헬스케어 지분매각...장중15% 하락

    셀바스AI, 셀바스헬스케어 지분매각...장중15% 하락

    인공지능(AI)·음성인식 기업 셀바스AI가 자회사 셀바스헬스케어의 지분을 매각했다.  셀바스AI는 셀바스헬스케어 주식 300만주 매각을 결정하고 시간외 주식 매매계약(블록딜)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셀바스AI는 셀바스헬스케어 300만주를 219억3000만원에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지난 5일 종가 8260원을 기준으로 11.6%의 할인율을 적용해 한 주당 7310원으로 정했다.  블록딜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자 셀바스헬스케어의 주가는 장중 15% 가까이 하락한 7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바스 AI는 투자 재원 추가 확보를 통해 AI 의료 고객기반 확대 전략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블록딜로 최대주주인 셀바스AI의 지분은 52%에서 40%로 하락했다. 셀바스AI 관계자는 "이번 셀바스헬스케어 지분 일부 매각은 AI 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며 "AI 의료 시장을 선점하고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