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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자본확충 나선 미래에셋생명…후순위채 15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3월24일(16: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생명이 15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본 쌓기에 나섰다는 평가다.미래에셋생명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1500억원어치 후순위채 발행을 결정했다. 조만간 금리와 발행시기 등 구체적인 조건을 정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후순위채 발행은 2018년 11월(2000억원) 이후 약 2년4개월 만이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을 때부터는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감소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는 우선순위가 일반 회사채보다 뒤로 밀린다. 이런 이유로 신용도는 일반 회사채보다 낮고 금리는 더 높다.미래에셋생명은 또 한 번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2023년 IFRS17 시행에 앞서 충분한 자본을 쌓아두고 위해서다. 모든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증가가 불가피해서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224.7%로 금융당국의 권고치(150%)를 70%포인트 이상 웃돌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추가 자본확충 나선 미래에셋생명…후순위채 15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3월24일(16: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생명이 15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본 쌓기에 나섰다는 평가다.미래에셋생명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1500억원어치 후순위채 발행을 결정했다. 조만간 금리와 발행시기 등 구체적인 조건을 정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후순위채 발행은 2018년 11월(2000억원) 이후 약 2년4개월 만이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을 때부터는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감소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는 우선순위가 일반 회사채보다 뒤로 밀린다. 이런 이유로 신용도는 일반 회사채보다 낮고 금리는 더 높다.미래에셋생명은 또 한 번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2023년 IFRS17 시행에 앞서 충분한 자본을 쌓아두고 위해서다. 모든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증가가 불가피해서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224.7%로 금융당국의 권고치(150%)를 70%포인트 이상 웃돌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60조원 규모 공동재보험 시장 열린다...코리안리·칼라일 '선점' 나서

    60조원 규모 공동재보험 시장 열린다...코리안리·칼라일 '선점' 나서

    국내 최대 재보험 회사인 코리안리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과 함께 공동재보험(coinsurance) 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발표했다. 과거 고금리 확정이율 저축성 상품 등을 대거 팔았다가 갑자기 찾아온 초저금리 시대에 고전하고 있는 국내 생명보험사를 겨냥해 모든 리스크를 떠넘길 수 있는 공동재보험을 대안으로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관련 시장(이전계약 기준) 규모는 낮게 잡아도 60조원 가량, 높게 잡으면 약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홍태식 코리안리 홍보팀장은 "칼라일과 함께 국내 보험사에 적합한 공동재보험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상품 설계 및 구조화, 재보험 자산의 운용, 요구자본 관리 및 신규자본 조달 등 광범위한 업무 분야에 걸쳐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보험시장 '지각변동' 예고 공동재보험은 보험사의 자산과 부채를 모두 떠안는 재보험이다. 코리안리 등이 지금까지 국내 보험사에 제공했던 전통적인 재보험과 다르다. 전통적 재보험은 보험가입자가 계약한 내용 중 사망이나 질병이 실제로 발생할 때 돈을 대주는 정도의 역할로 원 보험사가 일부 리스크를 전가할 수는 있지만, 금리 하락 리스크 등 지급여력비율(RBC)에 영향을 미치는 리스크를 다 넘길 수는 없었다.  반면 공동재보험은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줘야 하는 가능성, 사업비가 늘어날 가능성, 금리가 떨어질 가능성 등 모든 리스크를 공동재보험을 제공한 회사가 가져간다. 원 보험사는 미래 보험료 수입이 다소 줄어들지만 하지만 종전과 같은 규모의 자본으로 훨씬 적은 리스크만 감당하기 때문에 보험사 건전성의 판단 척도인 지급여력비

  • 무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기업 긴급 지원 개시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중국 수출 비중이 30%가 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보험료를 30~35% 할인해주는 등 긴급지원에 나섰다. 보험금 지급 기간도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대중(對中) 무역에 차질이 예상돼서다.무보는 5일부터 5월 4일까지 3개월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무역보험 긴급지원 방안을 시행한다고 6일 발표했다.이번에 구성된 TF팀에는 핵심 영업조직과 중국내 해외지사가 모두 포함됐다. 기업 수요에 맞는 신속하고 정확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중소중견사업본부장이 TF팀장을 맡았다.지원 대상은 중국 바이어와 거래를 위한 보험한도(단기수출보험)를 보유하고 있거나, 작년(또는 최근 1년) 중국 수출비중이 30%를 초과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무보는 이들 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금융권 대출에 담보로 활용되는 수출신용보증서는 만기에 감액 없이 연장하기로 했다. 신규 수요가 있을 경우에도 신속히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중견기업은 30%, 중소기업은 35%까지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보험에 가입된 거래의 물품대금 회수가 당초 만기 보다 늦어지면 만기 연장에 따른 추가 보험료도 면제한다.보상심사 전담 인력을 배치해 중국 바이어 미결제로 인한 보험금 지급기간을 2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한다. 보상심사 완료 전이라도 최대 80%까지 가지급을 허용한다.또 신규 수입처 발굴을 위해 신용조사 5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중국 이외 바이어에 대한 보험한도는 2배까지 우대한다.이인호 무보 사장은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일상생활은

  • [마켓인사이트]'매각 4수생' KDB생명, "이번엔 다르다"...셀링 포인트 5가지

    [마켓인사이트]'매각 4수생' KDB생명, "이번엔 다르다"...셀링 포인트 5가지

    ≪이 기사는 09월30일(14: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산업은행이 KDB생명 매각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삼일회계법인은 매도자 실사를 최근 마치고 30일 매각공고를 냈다. 산업은행은 내달 중 글로벌 계리자문사 밀리만(Milliman)의 보험계약 가치평가가 나오면 이를 잠정적 하한선으로 삼아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11월 초 예비입찰을 통해 투자의향서(LOI)를 받고,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발표한다. 목표는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인수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 초 매각을 종료하는 것이다. KDB생명은 2010년 3월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은이 떠안게 된 금호생명이 이름을 바꾼 것이다. 2014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으나 후보가 나타나지 않거나 최저입찰가 이상의 입찰가격을 제시한 곳이 없어 유찰됐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는 것이 산은의 설명이다. 2017년까지 매각을 추진할 때보다 훨씬 회사의 재무상황이 개선되었고 보험 계약의 질도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KDB생명의 영업이익 규모는 2017년 623억 손실에서 작년 64억원, 올 상반기 69억원으로 증가세다. 매도자 측에서 바라본 KDB생명의 ‘셀링 포인트’ 다섯 가지를 정리했다.  ①보장성 보험 비중 28%→80%KDB생명은 2010년대 중반까지 고금리 저축성 보험을 대규모로 체결해 놓았다. 금리가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연 4%, 연 5% 수준의 높은 금리를 보장하는 저축성 보험의 존재는 갈수록 부담이 커졌다. 과거 세 번의 매각에서도 이로 인해 기업 가치를 높게 잡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 우리투자증권 이어 경남은행도 '딜' 성사 눈앞…크레디트스위스 '신의 한수' 있었으니

    우리금융 계열사를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들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인수자문한 투자은행(IB)들의 명암도 엇갈리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의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자문과 BS금융지주(부산은행)의 경남은행 인수자문을 동시에 맡은 크레디트스위스(CS)가 IB업계 내 ‘보이지 않는 승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IB업계에 따르면 CS는 NH농협금융의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자문과 BS금융의 경남은행 인수자문을 맡으며 최소 40억~6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대하게 됐다.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와 경남은행 모두 인수 가격대가 1조2000억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CS가 받는 수수료는 인수금액의 0.2~0.3% 수준이다. 인수 후보 측 관계자는 “CS 측에 30억원 가까운 수수료가 지급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CS가 경쟁업체 동향파악 등을 통해 인수에 대한 전략적 방향을 잘 설정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CS의 자문을 받아 이날 우리투자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NH농협금융은 본입찰 때 가격 면에서 파인스트리트보다 100억원 안팎 뒤졌으나 종합적인 계량평가에서 역전해 ‘승기’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CS는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입찰 가격 산정 과정에선 경쟁업체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여러 매물의 가격을 잘 조정하고 배합해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역시 CS가 자문을 맡은 BS금융은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입찰에서 경쟁업체를 1000억원 이상의 가격 차로 앞질렀다. 반면 대신증권은 자체 IB 인력으로 자문했는데, 우리F&I를 경쟁사(IMM 프라이빗에쿼티)가 제시한 가격보다 500억~600억원가량 ‘비싸게’ 인수한 데 따른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4000억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