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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생명, 최대 2000억 후순위채 발행 돌입

    동양생명이 최대 2000억원어치 후순위채 발행절차를 돌입했다. 당초 해외에서 최대 5억달러(약 565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 등으로 신흥국 채권시장 분위기가 나빠지자 국내로 시선을 돌렸다는 분석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다음달 6일 국내에서 최대 20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권 만기와 금리, 조기상환 등 구체적인 발행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 자본으로 인식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만기까지 발행금액이 모두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신종자본증권)와 딜리 특정 시점부터는 다시 자본 확충을 고민해야 한다. 대신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는 영구채보다 앞서 있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선 후순위채는 영구채보다 신용도가 한 단계 높고 금리도 낮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인 동양생명이 이번에 찍는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기업 신용도(AA+)보다 한 단계 낮은 ‘AA’로 매겼다. 동양생명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에서 후순위채를 발행하겠다고 결정했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신흥국 저(低)신용 회사채 수요가 얼어붙은데다 국내 보험사 영구채 금리가 해외 유통시장에서 크게 치솟는 등 발행여건이 악화된 것을 반영했다. 채권시장에선 이 회사가 아직 해외 발행 계획을 철회하진 않았지만 이번에 2000억원의 자본을 쌓는데 성공하면 당분

  • 한화손보, 5.6% 금리로 영구채 발행

    한화손해보험이 연 5%가 넘는 금리로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발행한다. 3년 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한화손보는 오는 31일 30년 만기 영구채 19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발행금리는 연 5.6%로 결정됐다. 이 채권엔 한화손보가 5년 후 조기상환할 권리(콜옵션)가 붙어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금리가 재조정된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졌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한화손보가 이번에 찍는 영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로 기업 신용도(AA)보다 두 단계 낮게 매겨졌다.이 회사는 2021년 IFRS17이 도입되기 전 자산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영구채 발행에 나섰다.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미리 자본을 쌓는 것이 보험사들의 과제다. 이런 이유로 한화손보는 지난해 300억원어치 영구채 발행과 1997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 이상의 자본을 확충했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말 지급여력(RBC) 비율은 173.8%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약간 웃돌고 있다.IB업계에선 한화손보가 대규모 투자수요를 모으기 위해 고금리를 제시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보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가 중에서 영구채나 후순위채처럼 후순위 성격의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연기금 대부분이 내부적으로 이같은

  • 동양생명, 자본확충 수단 영구채에서 후순위채로 변경

    ≪이 기사는 06월22일(09: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동양생명이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대신 후순위채를 발행해 자본을 쌓기로 했다. 채권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간보다는 이자부담을 절감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동양생명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을 목표로 발행을 준비해온 영구채 대신 후순위채를 해외시장에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발행금액은 최대 5억달러(약 5400억원)로 영구채로 조달하려고 했던 금액과 같다. 채권 만기는 10년이며 발행한지 5년 후부터 동양생명이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이 붙어있다. 노무라증권 JP모간 UBS가 대표주관을 맡고 있다.후순위채는 처음엔 발행금액 전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 자본인정 금액이 매년 20%씩 감소하는 채권이다. 만기 때까지 발행금액을 모두 자본으로 인정받는 영구채와 달리 특정 시점부터는 다시 자본 확충을 고민해야 한다. 대신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는 영구채보다 앞서 있기 때문에 금리는 더 낮게 결정되는 게 일반적이다.채권시장에선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화채권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동양생명이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본확충 수단을 영구채에서 후순위채로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화 후순위채나 영구채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2.77%(21일 기준)로 지난해 말 대비 약 0.56%포인트 뛰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크게 변동할 때는 원리금 상환순위가 뒤에 있는 채권들의 금리가 더 크게 상승한다”며 “

  • 다시 장기자금 조달나선 SK인천석화, 4년만에 10년물 발행

    ≪이 기사는 06월18일(09: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인천석유화학이 4년 만에 10년 만기 채권 발행에 나선다. 신용등급 상승으로 이자부담이 줄자 다시 장기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날 10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4%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SK인천석유화학이 10년물을 찍는 것은 2014년 8월 300억원어치 발행 이후 약 4년 만이다. 채권시장에선 이 회사가 지난 3월 신용등급이 ‘AA-’로 한 단계 상승한 데 힘입어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자 장기로 자금조달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2015~2016년 주로 3~5년 만기로 채권을 발행했던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3월(300억원)과 지난 4월(1200억원) 잇달아 7년물을 찍으면서 장기 차입금 비중을 늘렸다.대폭 늘어난 이익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안정화된 것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였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5년 흑자전환(496억원)에 성공한 후 석유화학산업의 호황을 타고 빠르게 영업이익을 늘렸다. 지난해 3966억원, 지난 1분기 38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5년 9.1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은 지난 1분기 3.8배로 떨어졌다.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장기채권 매입에 적극적인 보험사들이 핵심 투자자로 나섰다고 전해진다. 보험사들은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이 2021년 시행되면 부채 증가가 불가피해 장기채권 비중을 늘려 자산과 부채 만기를 일치시키려고 하고 있다.김진성

  • 흥국화재, 국내 보험사 최초 해외 후순위채 발행

    흥국화재보험이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해외에서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3년 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미리 자본을 쌓아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이달 말 유럽 및 아시아 투자자들을 상대로 10년 만기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금액은 1억5000만~2억달러(약 1600억~2100억원)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채권에는 5년 뒤 흥국화재가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이르면 18일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JP모간이 단독 주관을 맡고 있다.후순위채는 처음에는 발행금액 전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지만 특정 시점부터 자본 인정금액이 일정하게 감소하는 채권이다. 발행한 지 5년째부터 상각조건이 발동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는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등급이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흥국화재는 이번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기업 신용도보다 두 단계 낮은 ‘Baa3’(무디스 기준)으로 평가받았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흥국화재는 2021년 IFRS17 시행을 앞두고 지급여력(RBC)비율을 높이고자 후순위채 발행에 나섰다. 보험 부채를 시가평가해야 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증가가 불가피해서 자산건전성 악화를 막으려면 미리 자본을 쌓아둬야 한다. 흥국화재의 지난 1분기말 기준 RBC비유은 156.8%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겨우 웃돌고 있다.그동안 보험사들이 자본 확충수단으로 영구채 발행을 택한 것과 달리 흥국화재가 후순위채 카드를 꺼낸 것은 조달금리 때문이다. 영구채는 만기까지

  • 현대해상, 글로벌 영구채 발행 확정…“최대 7억달러 조달”

    현대해상화재보험이 글로벌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확정했다. 현대해상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올 3분기 5억달러(약 5400억원) 규모로 글로벌 영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시장 여건이 괜찮을 경우 발행금액을 최대 7억달러(약 75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이자지급이 중단된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원리금 상환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등급이 낮고 금리는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현대해상은 자본을 늘려 지급여력(RBC)비율을 높이고자 영구채 발행에 나섰다. 국내 보험사들은 2021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시행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자본을 쌓아둬야 자산건전성 악화를 막을 수 있어서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RBC비율은 178.0%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조금 웃돌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신한생명·롯데손보, 후순위채 발행… 자본확충 '시동'

    [마켓인사이트] 신한생명·롯데손보, 후순위채 발행… 자본확충 '시동'

    ▶마켓인사이트 5월21일 오후 3시55분2021년 시행되는 새 보험업 국제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는 보험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선제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다음달 12일 10년 만기 후순위채 1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신한생명이 1990년 설립 이후 처음 찍는 채권이다. 이 채권엔 발행 5년 후인 2023년 6월부터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었다. 신한생명은 다음달 4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 금액을 2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11월(900억원)에 이어 또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초 10년 만기 600억원어치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 후순위채도 발행 5년 후부터 조기상환이 가능하다.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이상 남았을 때는 발행 금액의 100%를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채권이다. 만기가 5년 미만으로 줄면 매년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20%씩 줄어든다. 발행 기업이 파산했을 때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이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통상 금리가 높다.보험사들의 후순위채 발행이 줄을 잇는 것은 2021년 보험 부채를 시가평가해야 하는 IFRS17 시행을 앞두고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 부채가 늘어나기 때문에 미리 자본을 쌓아야 지급여력(RBC)비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신한생명(173.7%)과 롯데손보(168.7%)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RBC비율은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조금 웃도는 데 그치고 있다.다른 보험사들도 자본 확충을 위해

  • LG전자 회사채에 1조900억 몰려…15년물까지 ‘완판’

    LG전자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10년물과 15년물의 청약경쟁률이 5대1 수준을 기록했을 만큼 장기물도 인기를 누렸다.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재무상태가 더욱 안정화됐다는 점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호평 받았다는 분석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 총 1조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 3500억원, 10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 49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어치 발행 계획인 15년물엔 25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가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좋게 본 기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 LG전자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5조1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영업이익은 1조1078억원으로 20.2% 증가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60조원(61조3963억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2조4685억원)이 8년 내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양호한 영업실적을 올리고 있다. 차입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은 2016년 말 1.8배에서 지난 1분기 말 0.9배로 떨어졌다.최근 장기 채권 매입에 적극적인 보험사들의 수요가 뒷받침된 것도 흥행 비결로 꼽힌다. 이번 10년물과 15년물에 들어온 주문 중 상당수가 보험사들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은 2021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장기 회사채 비중을 늘려 부채와 자산 만기를 일치시키려고 하고 있다. IFRS17 시행으로 보험 부채가 시가로 평가되면 부채 만

  • 신용등급 강등위기 놓인 LG디스플레이, 사모채 7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5월17일(16: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디스플레이가 사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 자금을 조달했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황 침체 따른 실적악화로 신용등급이 떨어진 위기에 놓였음에도 나쁘지 않은 조건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했다는 평가다.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설비투자 자금조달을 위해 15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4.245%로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공모채 금리(연 4.175%)보다 0.07%포인트 높다. 하이투자증권이 채권발행 실무를 맡았다.채권시장에선 지금껏 회사채 대부분을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 LG디스플레이가 사모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데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에도 39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IB업계에선 최근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 회사가 불특정다수의 투자자들을 상대로 수요를 모집해야 하는 공모보다는 사모 방식이 더 부담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판단을 내렸다고 보고 있다. 투자위험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의무가 없는 사모 채권은 회사에 대해 우호적으로 평가하는 몇몇 기관들만 끌어와도 발행이 성사된다. 이날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미 지난달 말 ‘부정적’ 전망을 달아놓은 상태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기업은 2년 내로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공급과잉으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이

  • [단독]KDB생명, 2억달러 해외 영구채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5월15일(03: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DB생명이 2억달러(약 2100억원) 규모 해외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연 7%대 금리를 제시한 것과 최근 실적과 재무상태가 개선된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이 30년 만기 영구채 2억달러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아시아와 유럽 기관투자가 43곳이 약 4억달러의 매수주문을 냈다. UBS와 산업은행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늘리는 것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된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원리금 상환순위가 뒤로 밀려 일반 선순위 회사채보다 금리가 높은 편이다. KDB생명이 이번에 발행하는 영구채 금리는 연 7.5%로 결정됐다. 최근 미국 채권금리가 크게 뛰면서 당초 시장 예상보다 높은 금리로 발행하는 것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영구채에 붙은 글로벌 신용등급은 ‘BB’(피치 기준)로 KDB생명 신용등급(BBB-)보다 두 단계 낮다. IB업계 관계자는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다보니 나중에 채권가격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지 않을 정도의 금리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KDB생명이 연 7%대 금리를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장기간 지속됐던 적자에서 벗어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KDB생명은 올 1분기 영업이익 4억6000만원, 순이익 36억원을 거두며 7분기

  • 한화생명, 10억달러 글로벌 영구채 수요확보 ‘성공’

    한화생명, 10억달러 글로벌 영구채 수요확보 ‘성공’

    ≪이 기사는 04월17일(13: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기업 사상 최대인 10억달러(약1조700억원)어치 글로벌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한화생명이 수요확보에 성공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이 10억달러 규모 영구채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16억달러(약1조71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이번 한화생명 영구채 만기는 30년이며 발행 후 5년째부터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노무라증권 BoA메릴린치 JP모간 UBS가 발행주관을 맡았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된다. 발행회사가 청산될 경우 원리금 상환순위가 뒤로 밀리는 후순위이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높은 금리를 준다.한화생명이 이번에 발행할 영구채 금리는 연 4.7%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 회사가 당초 희망했던 수준(연 5.0%)보다 0.3%포인트 낮다.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낮춰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자금조달 비용을 다소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영구채에 붙은 글로벌 신용등급은 ‘A3’로 기업 신용등급(A1)보다 두 단계 낮다.한화생명은 영구채 발행으로 10억달러의 자본을 확보, 지난해 말 206%인 지급여력(RBC)비율을 230% 이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국내 보험사들은 2021년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이 도입되면 회계상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개선하는데 힘쓰고 있다. 금융

  • 한화생명, 10억弗 영구채 흥행 조짐

    한화생명, 10억弗 영구채 흥행 조짐

    ▶마켓인사이트 4월10일 오전 5시11분한국 기업 사상 최대인 10억달러(약 1조700억원)어치 글로벌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앞둔 한화생명이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국내 최상위 신용도를 가진 대형 생명보험사가 비교적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이란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2021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자본 확충에 한창인 보험사들 사이에서 해외 시장이 매력적인 자금 조달처로 부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0억달러 투자수요 모집 ‘개시’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10억달러 규모 글로벌 영구채 발행을 위해 최근 미국 아시아 유럽 등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있다. 이번주 투자설명회를 마치고 다음주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거쳐 이달 말 발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영구채 만기는 30년이며 발행 후 5년째부터 한화생명이 조기상환권리(콜옵션)를 행사할 수 있다.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발행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된다. 발행사가 청산될 경우 원리금상환순위가 뒤로 밀리는 후순위이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높은 금리를 준다.채권시장에선 통상 발행기업이 콜옵션을 행사할 것이란 전제 아래 영구채에 투자한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 영구채는 투자자들 사이에 ‘만기 5년인 고금리 우량 회사채’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영구채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10개 투자등급 중 일곱 번째에 해당하는 ‘A3’로 기업 신용등급(A1)보다 두 단계 낮게 평가받았다.글

  • ‘AAA등급’ SK텔레콤 회사채에 1조2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2월08일(18: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텔레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연초 ‘실탄’이 풍부한 기관투자가들이 최우량등급 회사채를 담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특히 장기 채권 수요가 많은 보험사들이 10년물과 20년물에 공격적으로 ‘사자’ 주문을 냈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청약)에 총 1조2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현대제철(1조800억원)과 KT(1조2400억원)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 이상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만기별로는 5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3년물에 2100억원, 900억원어치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2200억원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는 4000억원, 600억원어치를 찍을 예정인 20년물엔 19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연기금을 비롯해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 특히 자산 듀레이션(가중평균 잔존만기)을 늘리는 것이 과제인 보험사들이 장기물에 적극적으로 투자의사를 보였다고 전해진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보험사들이 10년물과 20년물에 넣은 매수주문 규모는 총 1600억원에 달했다. 국내 보험사들은 2021년 보험 부채를 시가평가로 평가해야 하는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이 도입되면 부채 만기가 길어지는 것이 불가피해 꾸준히 장기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우량한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는

  • 연기금·보험사, LG화학 회사채에만 1.2조 투자…뜨거운 우량 중장기물 ‘인기’

    이 기사는 05월15일(11: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상 최대금액이 몰린 LG화학의 회사채에 연기금과 보험사 자금이 1조2000억원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투자가 주춤할 수 있는 금리 상승기임에도 우량기업이 발행하는 중장기물은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매년 포트폴리오상 일정 부문은 중장기 투자자산을 담아야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최대한 우량한 자산을 담는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LG화학의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들어온 청약금 1조7700억원 중 연기금과 보험사 자금이 약 70%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금 대부분이 5년물과 7년물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 문제로 회사채 시장에서 잠시 이탈했던 연기금이 전체 매수주문의 약 40%(7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넣으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큰 손’ 국민연금이 2000억원의 청약을 넣었다. 이밖에 우정사업본부(1100억원) 사학연금(500억원) 공무원연금(300억원) 등이 줄줄이 매수주문을 냈다. 이들과 함께 대표적인 중장기 투자자로 꼽히는 보험사들의 자금도 전체 청약금의 30%(5300억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 가능성이 우량등급 중장기 회사채 투자심리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평가다. 통상 채권 금리가 오르면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은 떨어져 이를 매도가능자산으로 담은 기관들은 일정 부문 손실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최근 우량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기관들의 경우 만기 보유 목적으로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 올해 글로벌 보험사 M&A 활발해진다 … 84%가 기업 인수의지 있어

    이 기사는 03월30일(15: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보험사들이 올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맞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30일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인 KPMG가 연간 매출 15억달러(한화 약 1조6000억원) 이상의 글로벌 보험사 경영진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4%가 1년 안에 1~3건의 기업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67%는 해외 기업의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기업 중 55%는 현재 5개 이하의 해외 시장에 진출해 있는 곳들이라 이들 글로벌 보험사들이 새로운 시장 개척이 더 활발해 질 것이라는 분석이다.인수대상 국가로는 미국(25%), 중국(12%) 지역을 꼽은 비중이 높았다. 권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47%), 북미(21%) 순이었다.보유 자산 매각을 검토 중인 보험사들은 94%에 달했다.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보험사 중 48%는 서유럽 국가에 기반을 둔 곳들이었다. 이들 보험사들이 자산매각에 나서는 이유는 지난해부터 유럽 시장에 도입된 ‘솔벤시Ⅱ(Solvency Ⅱ)’ 때문이다. 솔벤시Ⅱ는 보험사가 보유 자산을 시가로 평가하고 재무적 위험 요인을 위험 수준에 따른 시나리오별 분석을 통해 자체 평가하도록 하는 체계다. 솔벤시Ⅱ를 시행하는 유럽계 보험사는 보유 주식에 대한 위험 부담금을 최고 40%(RBC 기준)까지 쌓아야 한다. 1조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4000억원이 요구 자본으로 간주된다는 것이다. 필요자본을 조달할 수 없는 보험사들이 사업을 철회하거나 자산을 매각하는 원인이다.신규사업을 준비하는 보험사들도 많았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