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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재보험제도, 6월께 본격 시행…“2~3개사 가입 검토 중”

    공동재보험제도, 6월께 본격 시행…“2~3개사 가입 검토 중”

     ≪이 기사는 04월14일(07: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DB생명을 인수하려고 하는 사모펀드(PEF) JC파트너스가 이 회사를 장기적으로 공동재보험(co-insurance) 회사로 바꾸겠다는 구상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금융감독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공동재보험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저축보험료의 일부를 재보험사에 넘겨서 운용하는 것이다. 현재도 코리안리 등의 회사가 재보험을 한다. 그러나 이는 위험보험료를 받고 문제가 생기면 해당 보험사에 보상을 해 주는 '보험사의 보험사' 역할이다. 공동재보험은 '보험사의 자산운용사' 역할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위험보험료 외에도 고객에게 받은 저축보험료와 부가보험료를 넘겨받아 운용하는 것이 공동재보험사의 역할이다. 원보험사는 그 대가로 일정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관련 자산과 부채를 모두 이전함으로써 금리가 더 떨어지는 데 따르는 위험 등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공동재보험이 주목받는 이유는 '보험 부채의 구조조정'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보험사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지급여력비율(RBC)이다. RBC는 해당 보험사의 가용자본(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돈)이 요구자본(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필요한 돈)에 비해 얼마나 큰지를 본다. 100% 아래로 떨어지면 경영개선권고 대상이고, 개선 계획을 제출한 뒤 지키지 못하면 경영개선명령을 받는다.  지금까지 국내 보험정책은 가용자본을 확충하라고 주문하는 데 초점을 뒀다. 가용자본을 확충하려면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채권을 발행해야 한다. 하지만 상황이 어려운 보험사일수록 이런 방

  • [마켓인사이트]“IFRS17 도입으로 보험사 주주배당 줄어들 수 있어”

    ≪이 기사는 10월17일(04: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이 도입되면 보험사들이 결손 보전을 위해 주주 배당을 줄일 수 있습니다.”이준호 삼일회계법인 금융사업본부 상무는 16일 한국회계학회 주최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2차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실무적용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IFRS17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 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2022년 시행 예정인 IFRS17은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모든 보험부채가 재무제표에 시가로 반영되면 부채증가에 따른 대규모 자본손실이 불가피하다. 결손이 발생하면 이를 보전하기 위해 주주가 먼저 부담을 지게 된다. 유배당 보험 계약자를 상대로 한 배당은 지속적으로 지급되는 가운데 주주 배당이 감소하거나 없어질 수 있는 것이다.  유배당 보험은 투자 이익의 일부를 계약자에게 배당하기로 약속한 보험이다.이 상무는 “보험 결산체계를 IFRS17로 일원화하려면 유배당 보험 계약자와 주주의 형평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가 먼저 뒷받침돼야 한다”며 “자본손실 보전 가능기간을 늘리거나 계약자 이익배당준비금도 결손 보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IFRS17 도입으로 세금 산정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현재 국내 세법에선 보험계약 부채를 비용으로 인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시가로 평가한 부채를 비용으로 적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모든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의 기준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 [마켓인사이트]KDB생명 매각주간사에 CS·삼일..."외국계 매수자 적극 찾겠다" 의지

    [마켓인사이트]KDB생명 매각주간사에 CS·삼일..."외국계 매수자 적극 찾겠다" 의지

    ≪이 기사는 08월14일(13: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산업은행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KDB생명의 매각주간사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과 삼일회계법인이 공동으로 선정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을 관리하고 있는 산업은행 PE(사모펀드)실에서는 전날 이같이 결정하고 관계사들에 선정 결과를 통지했다.  CS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이어 KDB생명 매각까지 모두 담당하는 중책을 맡았다. 산업은행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데다, 국내외 네트워크가 탄탄한 것이 선정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산업은행은 CS를 통해서는 외국계 매수희망자를, 삼일회계법인을 통해서는 국내 매수희망자를 적극적으로 접촉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좋은 외국계 매수자를 적극적으로 찾기 위해 외국계 투자은행(IB)을 공동으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KDB생명은 매각 4수생이다. 2014년에 두 차례 추진된 매각과정에서는 각각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딜로이트안진이 매각을 주관했다. 2016년 세 번째 매각에서는 CS와 산업은행 M&A(인수합병)실이 공동주간사로 뽑혔다. 하지만 산은 M&A실은 이번에 주간사 선정에 아예 참여하지 않았다.KDB생명은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 GP를 맡고 있는 사모펀드와 특수목적회사(SPC)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구조인데, 여기에 LP로 참여하고 있는 국민연금 등이 산업은행 M&A실의 참여에 반대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KDB생명을 가지고 있고 산은 출신을 내려보내고 있는데 M&A실이 매각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 日 최대 투자은행 노무라그룹, 5년 연속 아리랑본드 발행

    일본 최대 투자은행(IB)인 노무라그룹이 올해도 아리랑본드(외국기업이 한국에서 발행하는 원화채권)를 발행한다. 2015년부터 5년 연속 국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노무라그룹의 싱가포르 계열사인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오는 26일 20년 만기 아리랑본드 2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금리는 연 3% 수준으로 잠정 결정됐으며 이자는 매년 복리 방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부터 노무라가 해당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도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노무라는 2015년 1500억원어치 아리랑본드를 공모로 발행한 이후 매년 한국 채권시장을 찾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5000억원을 조달했다. 대부분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채권을 발행해 한국에서 필요한 영업비용으로 사용했다. 이제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직접 필요한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정례화됐다는 평가다. IB업계에선 국내 장기 회사채 투자수요가 풍부한 것을 고려하면 노무라의 아리랑본드 발행은 앞으로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은 2022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장기 채권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만기가 길어지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장기 채권 비중을 늘려 부채와 자산 만기를 최대한 일치시키려는 것이다.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장기채권 금리가 크게 떨어진 것도 호재다. 22일 기준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085%로 지난 9개월간 약 0.7%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KT가 발행한 20년물 금리는 연 2.213%에 불과했다. 반면 노무라의 채권금리는 연

  • [마켓인사이트] 삼성화재, 인슈어테크社에 396억 투자

    ▶ 마켓인사이트 12월23일 오후 2시11분 삼성화재가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업체에 400억원가량을 투자한다. 정체된 주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 성장동력 찾기에 나선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삼성벤처투자가 운용하는 ‘SVIC 44호 금융R&D신기술사업투자조합’(가칭)에 39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다음달 결성되며 인슈어테크 업체에 투자...

  • [마켓인사이트] "채권 평가손실 줄이자"…금리상승 대비 나선 보험사들

    [마켓인사이트] "채권 평가손실 줄이자"…금리상승 대비 나선 보험사들

    ▶ 마켓인사이트 11월28일 오후 3시29분 보험사들이 회계상 ‘매도가능자산’으로 잡아놓은 수조원어치 채권을 ‘만기보유자산’으로 재분류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달 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시중금리가 오를 조짐이 보이자 채권 평가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다. 평가손실이 커지면 자산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 하락이 불가피하다.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 시기가 1...

  • DB생명, 후순위채 발행해 610억 조달

    ≪이 기사는 11월21일(10: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DB생명보험이 후순위채를 발행해 600억원 이상을 조달했다.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분주히 자본 규모를 늘리고 있다.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DB생명은 이날 10년 만기 후순위채 61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채권 금리는 연 5.0%이며 5년 뒤 DB생명이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하이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에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나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는 자본으로 인정받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가 일반 회사채보다 뒤로 밀린다. 이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는 한 단계 낮고 금리는 더 높다. DB생명이 후순위채를 찍은 것은 2022년 IFRS17 시행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국내 보험사들은 최근 유상증자를 하거나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를 찍어 자본을 쌓고 있다. DB생명도 지난해 11월 300억원어치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찍은데 이어 지난 2월에도 8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찍는 등 자본 확충에 한창이다.DB생명은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지난 9월 말 179.9%인 지급여력(RBC)비율을 190% 이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금융당국은 국내 보험사들에 RBC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미래에셋생명 첫 후순위채 발행 돌입…자본확충 ‘시동’

    ≪이 기사는 11월05일(09: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생명이 2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절차에 돌입했다. 이 회사가 국내에서 찍는 첫 공모 채권이다.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본격적인 자본 확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이달 말 2000억원어치 후순위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중순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행조건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10년 만기에 발행 후 5년째부터 미래에셋생명이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유력하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증권사 두 곳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착수했다. 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나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을 때부터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는 영구채(신종자본증권)보다 앞서있고 일반 회사채보다는 뒤에 있다. 이같은 이유로 후순위채의 신용도는 일반 회사채보다 한 단계 낮고 금리는 더 높다. 미래에셋생명이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IFRS17 시행에 대비해 자산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IFRS17 도입시점을 기존 2021년에서 2022년으로 미루기로 결정했지만 보험사들에 자본 확충은 여전히 큰 과제인 것은 변함없는 상황이다.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회계기준 하에선 부채증가가 불가피해서다. 이 때문에 여러 보험사들이 영구채나 후순위채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쌓아두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이 성공적

  • [단독]IFRS17, IFRS9 2022년으로 1년 연기 확정...한숨 돌린 중소보험사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보험부채의 시가 평가를 골자로 한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시기를 기존 2021년에서 2022년으로 1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IFRS17과 연동된 IFRS9(금융상품 회계기준)도 1년 연기한다. 새로운 회계시스템 도입에 어려움을 호소하던 국내 중소형 보험사들은 한숨 돌리게 됐다. 4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IASB는 오는 12일~1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이사회에 IFRS17과 IFRS9의 도입시기를 1년 연장하기로 하고, 이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다음주 이사회에서 14명의 이사 중 9명의 이상의 찬성으로 ‘1년 연기안’을 최종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논의에 참여한 관계자는 “각국 보험사, 보험당국, 회계전문가 등이 참여해 오랜기간 사전협의를 거쳤다”며  “‘1년 연장’으로 IASB 이사들이 뜻을 모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는 IFRS17이 요구하는 복잡한 계리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전 세계 보험사들이 시간부족을 호소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을 비롯해 대부분 국가의 중소형 보험사들은 컨설팅 인력을 구하지 못해 시스템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보험업계가 제도정착을 위해 ‘시행시기 연

  • 동양생명, 최대 2000억 후순위채 발행 돌입

    동양생명이 최대 2000억원어치 후순위채 발행절차를 돌입했다. 당초 해외에서 최대 5억달러(약 565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 등으로 신흥국 채권시장 분위기가 나빠지자 국내로 시선을 돌렸다는 분석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다음달 6일 국내에서 최대 20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권 만기와 금리, 조기상환 등 구체적인 발행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 자본으로 인식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만기까지 발행금액이 모두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신종자본증권)와 딜리 특정 시점부터는 다시 자본 확충을 고민해야 한다. 대신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는 영구채보다 앞서 있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선 후순위채는 영구채보다 신용도가 한 단계 높고 금리도 낮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인 동양생명이 이번에 찍는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기업 신용도(AA+)보다 한 단계 낮은 ‘AA’로 매겼다. 동양생명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에서 후순위채를 발행하겠다고 결정했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신흥국 저(低)신용 회사채 수요가 얼어붙은데다 국내 보험사 영구채 금리가 해외 유통시장에서 크게 치솟는 등 발행여건이 악화된 것을 반영했다. 채권시장에선 이 회사가 아직 해외 발행 계획을 철회하진 않았지만 이번에 2000억원의 자본을 쌓는데 성공하면 당분

  • 한화손보, 5.6% 금리로 영구채 발행

    한화손해보험이 연 5%가 넘는 금리로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발행한다. 3년 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한화손보는 오는 31일 30년 만기 영구채 19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발행금리는 연 5.6%로 결정됐다. 이 채권엔 한화손보가 5년 후 조기상환할 권리(콜옵션)가 붙어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금리가 재조정된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졌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한화손보가 이번에 찍는 영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로 기업 신용도(AA)보다 두 단계 낮게 매겨졌다.이 회사는 2021년 IFRS17이 도입되기 전 자산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영구채 발행에 나섰다.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미리 자본을 쌓는 것이 보험사들의 과제다. 이런 이유로 한화손보는 지난해 300억원어치 영구채 발행과 1997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 이상의 자본을 확충했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말 지급여력(RBC) 비율은 173.8%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약간 웃돌고 있다.IB업계에선 한화손보가 대규모 투자수요를 모으기 위해 고금리를 제시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보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가 중에서 영구채나 후순위채처럼 후순위 성격의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연기금 대부분이 내부적으로 이같은

  • 동양생명, 자본확충 수단 영구채에서 후순위채로 변경

    ≪이 기사는 06월22일(09: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동양생명이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대신 후순위채를 발행해 자본을 쌓기로 했다. 채권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간보다는 이자부담을 절감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동양생명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을 목표로 발행을 준비해온 영구채 대신 후순위채를 해외시장에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발행금액은 최대 5억달러(약 5400억원)로 영구채로 조달하려고 했던 금액과 같다. 채권 만기는 10년이며 발행한지 5년 후부터 동양생명이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이 붙어있다. 노무라증권 JP모간 UBS가 대표주관을 맡고 있다.후순위채는 처음엔 발행금액 전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 자본인정 금액이 매년 20%씩 감소하는 채권이다. 만기 때까지 발행금액을 모두 자본으로 인정받는 영구채와 달리 특정 시점부터는 다시 자본 확충을 고민해야 한다. 대신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는 영구채보다 앞서 있기 때문에 금리는 더 낮게 결정되는 게 일반적이다.채권시장에선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화채권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동양생명이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본확충 수단을 영구채에서 후순위채로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화 후순위채나 영구채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2.77%(21일 기준)로 지난해 말 대비 약 0.56%포인트 뛰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크게 변동할 때는 원리금 상환순위가 뒤에 있는 채권들의 금리가 더 크게 상승한다”며 “

  • 다시 장기자금 조달나선 SK인천석화, 4년만에 10년물 발행

    ≪이 기사는 06월18일(09: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인천석유화학이 4년 만에 10년 만기 채권 발행에 나선다. 신용등급 상승으로 이자부담이 줄자 다시 장기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날 10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4%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SK인천석유화학이 10년물을 찍는 것은 2014년 8월 300억원어치 발행 이후 약 4년 만이다. 채권시장에선 이 회사가 지난 3월 신용등급이 ‘AA-’로 한 단계 상승한 데 힘입어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자 장기로 자금조달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2015~2016년 주로 3~5년 만기로 채권을 발행했던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3월(300억원)과 지난 4월(1200억원) 잇달아 7년물을 찍으면서 장기 차입금 비중을 늘렸다.대폭 늘어난 이익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안정화된 것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였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5년 흑자전환(496억원)에 성공한 후 석유화학산업의 호황을 타고 빠르게 영업이익을 늘렸다. 지난해 3966억원, 지난 1분기 38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5년 9.1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은 지난 1분기 3.8배로 떨어졌다.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장기채권 매입에 적극적인 보험사들이 핵심 투자자로 나섰다고 전해진다. 보험사들은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이 2021년 시행되면 부채 증가가 불가피해 장기채권 비중을 늘려 자산과 부채 만기를 일치시키려고 하고 있다.김진성

  • 흥국화재, 국내 보험사 최초 해외 후순위채 발행

    흥국화재보험이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해외에서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3년 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미리 자본을 쌓아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이달 말 유럽 및 아시아 투자자들을 상대로 10년 만기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금액은 1억5000만~2억달러(약 1600억~2100억원)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채권에는 5년 뒤 흥국화재가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이르면 18일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JP모간이 단독 주관을 맡고 있다.후순위채는 처음에는 발행금액 전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지만 특정 시점부터 자본 인정금액이 일정하게 감소하는 채권이다. 발행한 지 5년째부터 상각조건이 발동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는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등급이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흥국화재는 이번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기업 신용도보다 두 단계 낮은 ‘Baa3’(무디스 기준)으로 평가받았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흥국화재는 2021년 IFRS17 시행을 앞두고 지급여력(RBC)비율을 높이고자 후순위채 발행에 나섰다. 보험 부채를 시가평가해야 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증가가 불가피해서 자산건전성 악화를 막으려면 미리 자본을 쌓아둬야 한다. 흥국화재의 지난 1분기말 기준 RBC비유은 156.8%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겨우 웃돌고 있다.그동안 보험사들이 자본 확충수단으로 영구채 발행을 택한 것과 달리 흥국화재가 후순위채 카드를 꺼낸 것은 조달금리 때문이다. 영구채는 만기까지

  • 현대해상, 글로벌 영구채 발행 확정…“최대 7억달러 조달”

    현대해상화재보험이 글로벌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확정했다. 현대해상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올 3분기 5억달러(약 5400억원) 규모로 글로벌 영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시장 여건이 괜찮을 경우 발행금액을 최대 7억달러(약 75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이자지급이 중단된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원리금 상환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등급이 낮고 금리는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현대해상은 자본을 늘려 지급여력(RBC)비율을 높이고자 영구채 발행에 나섰다. 국내 보험사들은 2021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시행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자본을 쌓아둬야 자산건전성 악화를 막을 수 있어서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RBC비율은 178.0%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조금 웃돌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