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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인 VC협회장, "벤처투자 시장 거품 논란은 아직 일러...혁신 중심으로 사회 시스템 재편해야"
≪이 기사는 12월15일(17: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000년대초 IT거품 속에 네이버, 카카오, 셀트리온이 탄생했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벤처투자 시장을 두고 거품 논란이 있지만 제2의 네이버 카카오를 키워낼 수 있다면 경제 전체적으로 충분히 해볼 만한 장사입니다."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프리미어파트너스 대표·사진)은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00년 이후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3배가 늘었지만 연간 벤처투자 규모는 이제야 2배를 갓 넘겼다"며 이렇게 말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할 일은 많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정 회장은 올해를 "벤처 산업이 '유망주'를 넘어 기존 산업을 대체하는 '중심축'으로 떠오른 원년"이라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전 산업군에 걸친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벤처기업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벤처투자 없인 국가, 기업의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성장을 뒷받침할 제도 개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처음부터 완벽해 모두가 동의하는 정책은 없다"며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허용, 코스닥 시장의 분리 운영, 벤처투자 양도차익비과세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문제 등 성장이 남긴 고민도 내비쳤다. 지난해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둘러싸고 벌어진 택시업계와 벤처기업 간의 갈등이나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의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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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단결정 양극재 선두주자 에스엠랩에 150억원 자금 지원
≪이 기사는 12월15일(11: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산업은행(산은)이 2차 전지 양극재 개발·제조업체 에스엠랩(SMLAB)에 초기 양산시설 구축용 시설자금을 지원했다. 에스엠랩은 ‘다결정’위주의 2차 전지 양극재 시장에서 ‘단결정’방식 제조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해 주목받는 업체다.산은은 울산 소재 벤처기업 에스엠랩에 150억원 규모의 시설자금을 대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에스엠랩은 2차전지 소재 분야 권위자인 조재필 UNIST(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화학공학부 교수가 2018년 창업한 기업이다. 하이니켈(니켈 함유 80% 이상) 양극재를 ‘단결정’ 방식을 통해 상용화에 성공한 전 세계에서 손 꼽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에스엠랩은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하나의 입자(단결정)로 양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내에서 쉽게 부서져 전지 수명을 떨어뜨리는 기존 다결정 양극재를 대체할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해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 모두가 향후 3~4년 내 단결정 양극재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에스엠랩은 입자가 작아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하기 어려운 단결정 구조의 문제점을 세계 최초로 단결정 입자 크기를 성장시키는 기술로 극복했다. 여기에 양산 기술이 더해져 원천기술부터 양산화까지 완성도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산업은행은 에스엠랩이 보유한 양극재 제조 기술이 한국형 뉴딜의 주요 사업인 그린모빌리티의 핵심 분야라는 점에 주목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급격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2차 전지 관련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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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문가 학습 플랫폼 진지한컴퍼니, 슈미트 블루포인트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이 기사는 12월15일(11: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IT(정보통신)종사자를 위한 실전 프로젝트 기반 러닝(학습)플랫폼 ‘비사이드(B-Side)’를 운영중인 진지한컴퍼니가 DSC인베스트먼트 자회사 슈미트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3억 5천만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비사이드는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프로젝트매니저(PM) 등 IT업계 종사자들이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업무 능력과 협업 스킬을 향상시키고 비즈니스 네트워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아이템 도출, 기획서 작성, 디자인, 개발 후 출시까지 IT 서비스 출시를 위한 전체적인 과정이 비사이드를 통해 진행된다.비사이드는 참가자들의 직무, 연차, 보유 기술 등을 바탕으로 최적의 팀을 구성하고, 서비스를 실제로 출시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관리를 지원한다. 특히 회사 밖에서 만난 다양한 참가자들과 회사 안에서는 하기 어려운 '내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 사용해보고 싶은 기술 스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업무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 비사이드의 큰 장점으로 평가된다. 완성된 프로젝트의 소유권은 참가자들이 갖는다.진지한컴퍼니는 IT업계 ‘1세대 기획자’로 알려진 박진이, 김지연 공동대표가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로 네이버 검색, 네이버 어학사전, VIBE등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한 경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1세대 기획자로서 서비스를 기획하며 체감했던 실전 경험의 중요성과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의 필요성을 느껴 이를 위한 최적화된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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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스트먼트, 中선전캐피털과 1100억원 규모 신남방펀드 조성
≪이 기사는 12월10일(06: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V인베스트먼트(이하 SV인베)가 중국 최대 벤처캐피털(VC)인 선전캐피털과 결성하는 신남방 펀드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SV인베와 선전캐피털이 함께 펀드를 만드는 것은 2016년 이후 두 번째다.1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SV인베는 지난해부터 선전캐피털과 추진해온 두 번째 공동운용 펀드의 1차 결성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내년 초 1억 달러(약 1100억원) 규모로 1차 결성을 끝내고 본격적인 투자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후 추가적인 자금 조달을 통해 펀드 규모를 2억 달러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이번 펀드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아세안(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10개국)과 인도 진출 확대라는 신남방 정책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신남방 지역에 진출한 국내 중소벤처기업이나 신남방 지역에 소재한 해외 협력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중심으로, 신남방·중국·한국에 균형있게 투자한다는 계획이다.SV인베는 이 펀드를 통해 한국, 중국, 미국에 이어 신남방 지역까지 해외 투자 네트워크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SV인베는 2016년에는 선전캐피털과, 2018년에는 미국계 VC 켄싱턴캐피털벤처스와 각각 1억 달러 규모의 공동 펀드를 결성했다. SV인베 관계자는 "신남방 펀드는 2016년 펀드의 2호 펀드격"이라며 "투자 대상 지역을 신남방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이전 펀드와 차별화된다"고 말했다.SV인베는 중국 상하이, 선전, 미국 보스턴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올해 6월엔 이번 신남방 펀드 조성 및 운용을 위해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설립했다. 싱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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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벤처스, 1080억원 규모 '스톤브릿지 DNA 혁신성장펀드' 결성
≪이 기사는 11월27일(15: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스톤브릿지벤처스(이하 스톤벤처스)가 1080억원 규모 대형 벤처펀드를 결성을 마무리했다.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등 성장성이 높은 소위 'D.N.A'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27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스톤벤처스는 이날 1080억원 규모 '스톤브릿지DNA혁신성장투자조합(이하 혁신성장펀드)' 결성총회를 열고 펀드를 출범했다. 이 펀드에는 하나-KVIC유니콘 모펀드, 산재보험기금, 과학기술인공제회, 노란우산공제 등과 금융기관 등 다양한 출자자(LP)가 참여했다. 향후 2차 클로징을 통해 금융기관 등 민간 LP를 추가해 펀드 규모를 1300억원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펀드의 주력 투자 대상은 'D.N.A' 산업을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미래차 등 성장잠재력이 큰 분야의 벤처기업들이다. 최근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승현 이사가 맡았다. 이 이사의 대표 투자 사례는 5세대 통신망(5G) 장비기업 ‘에치에프알’이다. 스톤벤처스는 올해 에치에프알 엑시트(투자회수)를 통해 멀티플 7배, 내부수익률(IRR) 50%의 성과를 낸 바 있다. 핵심 운용역으론 최동열 전무, 송영돈 수석팀장, 유승운 대표가 참여한다. 스톤벤처스 관계자는 "모두 기술과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 전략적 투자자와의 협업, 다양한 산업계 경력을 보유해 높은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번 펀드는 스톤벤처스의 두번째 1000억원 이상 대형 벤처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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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조업 투자 성과내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이 기사는 11월24일(17: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 계열 벤처캐피털(VC)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친환경 제조업 투자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상장한 센코부터 내년 초 상장을 앞두고 있는 삼영에스앤씨까지 한동안 국내 벤처투자자의 외면을 받았던 제조업 벤처투자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결과다.2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센코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27억원 가량을 회수했다. 남아있는 지분 8.5%의 가치는 현재 주가 기준으로 150억원에 육박한다. 2016년 투자한 원금(25억원)을 일부 지분 매각만으로 회수하고, 투자 4년만에 원금의 8배 이상의 평가 이익을 낸 셈이다.센코는 2004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 업체다.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유해가스나 악취 등을 검출하는 다양한 센서기기를 만든다. 전기화학식 센서는 전력 소모가 없어 수소차 및 수소 생산시설 등에 적용된다. 이 같은 점이 시장에서 주목 받아 '친환경주'로 떠오르기도 했다.센코와 같은 해 10억원을 투자한 온습도 및 미세먼지 센서 제조업체 삼영에스앤씨 역시 내년 1분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2018년 15억원을 투자해 이듬해 상장한 나노 신소재 개발업체 나노브릭 역시 지분을 전량 보유 중이다. 각각 투자 원금 대비 수배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올해 20억원을 투자한 배터리 진단 전문업체 민테크 역시 미래에셋이 기대하는 기업이다. 민테크는 배터리를 다시 쓸 수 있는지, 없는지 판별하는 진단하는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업체로 평가 받는다.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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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AI 벤처기업 원프레딕트, 에너지社들로부터 잇따라 수주 성공
≪이 기사는 11월23일(16: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 벤처기업 원프레딕트가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생산성을 높여주는 산업 AI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다.23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원프레딕트는 최근 한국서부발전과 태안 화력발전소 내 345킬로볼트(kv)급 변압기 8대에 산업용 AI 솔루션 '가디원 변압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월 한국전력공사와 AI 기반 변전설비 상태진단 및 예측기술 고도화를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에쓰오일과도 공장 내 500대 가량의 변압기에 솔루션을 시범 도입하기로 한 데 이은 성과다.원프레딕트는 2016년 10월 국내 대표적인 ‘산업 설비 예측’ 전문가로 꼽히는 윤병동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대표·사진)가 제자 4명과 함께 세운 연구실 벤처기업이다. AI, 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결합해 산업설비의 고장 위험성과 잔여수명을 예측하는 솔루션인 ‘가디원’을 개발해 주목 받았다.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발전사와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등 국내 기업을 비롯 글로벌 대형 업체 셰플러, ABB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원프레딕트의 주요 고객사다.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미래 유니콘 육성대상’ 15개 스타트업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산업 AI는 AI기술을 제조 및 설비 공정에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분야다. 제조 공장이나 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이나 사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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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K, 친환경 냉매가스 제조업체 퓨어만에 50억원 투자
≪이 기사는 11월19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벤처캐피털(VC)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가 국내 유일 친환경 냉매가스 제조업체 퓨어만에 투자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 투자다.1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컴퍼니케이는 최근 퓨어만에 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투자는 컴퍼니케이가 올해 초 1240억원 규모로 결성한 '컴퍼니케이 고성장펀드'를 통해 이뤄진다. 이 펀드의 핵심 투자 분야는 정보통신(ICT)서비스 및 제조, 바이오, 헬스케어 등 혁신 선도 산업을 비롯해 독자적 기술력을 갖춘 중소 강소기업들이다.퓨어만은 HFC(수소불화탄소) 계열 냉매가스를 개발, 제조하는 업체다. 자동차 및 냉동공조에 활용되는 냉매가스를 중심으로 소화기에 쓰이는 소화약제를 생산한다. 20년 이상의 냉매가스 개발 경력을 가진 김태한 대표가 2012년 설립했고, 기술력을 인정 받아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글로벌 강소기업'에도 선정됐다.컴퍼니케이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전 세계적 움직임 속에서 퓨어만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HFC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 계열 냉매인 CFC(염화불화탄소), HCFC(수소염화불화탄소)를 대체할 냉매로 개발이 이뤄졌다. 국제 환경 규제에 따라 기존 냉매인 CFC는 2010년부터 생산이 중단됐고, HCFC 계열은 2030년부터 생산 및 사용이 완전 제한될 예정이다.HFC는 오존층을 파괴하진 않지만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쳐 2050년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기후온난화 물질까지 제거한 수소불화올레핀(HFO)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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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스트먼트, SCM생명과학·제넥신 조인트벤처 코이뮨에 시리즈A 투자
≪이 기사는 11월05일(10: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DSC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오 벤처 코이뮨에 45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코이뮨은 백혈병 치료제와 항암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5일 DSC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바이오벤처 코이뮨의 시리즈 A 펀딩에 400만 달러, 한화로 약 45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리즈A 펀딩의 규모는 4500만달러(한화 약 510억원)에 달한다. 국내투자자중에는 DSC인베스트먼트 외에도 한국투자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브레인자산운용 등 주요 기관들이 참여했다. 유럽계 투자기관인 FDIM을 비롯해 다수의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코이뮨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이번 투자 이후 코이뮨의 기업가치(Post Value)는 1억 4500만 달러(원화 1653억원)로 평가받는다. 기존까지는 국내 바이오기업인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이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시리즈A 펀딩 이후에도 양사가 합쳐 과반수의 지분을 보유할 전망이다.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은 함께 지난 해 2월 미국 아르고스 테라퓨틱스를 인수해 코이뮨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또한 코이뮨을 통해 올해 4월에는 이탈리아 바이오벤처 포뮬라를 인수하기도 했다.코이뮨은 CAR-T 면역세포를 기반으로 각종 항암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동사의 수지상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CMN-001)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며,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CARCIK-CD19)는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DSC인베스트먼트 담당자는 "코이뮨의 보유한 기술력이 독보적이고 개발진의 수준이 높아 성장잠재력이 막대하다는 판단하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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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스트먼트, 리뷰 큐레이션 서비스 '빌리뷰'에 5억원 시드 투자
DSC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의 엑셀러레이터 계열사 슈미트가 리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빌리뷰에 투자했다.빌리뷰는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로부터 5억원 규모의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빌리뷰는 상품 구매자가 남긴 방대한 리뷰를 쇼핑몰이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쇼핑몰 이용자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스타트업이다. 기업간 거래(B2B)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를 결합시킨 B2B2C 기업이다. 빌리뷰는 SK텔레콤 출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엔지니어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다. 한송원 빌리뷰 대표는 SK텔레콤에서 개인화 서비스와 고객상담 챗봇,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FLO의 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개발한 경력이 있다.빌리뷰의 핵심 서비스는 ‘리뷰 큐레이션 위젯’이다. 이 서비스는 쇼핑몰에 올라온 리뷰를 자연어처리 기술로 요약해 보여준다. 구매자가 언급하는 상품의 장점을 해시태그 형식으로 보여주고, 이를 기반으로 연관 상품도 추천해준다.줄글로 길게 작성되어 쌓이는 기존의 리뷰 시스템 하에서는 구매 예정자가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리뷰 큐레이션 위젯은 리뷰를 중요한 내용 위주로 보여줌으로써 쉽게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장문의 리뷰를 주제별로 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리뷰를 읽는 사람은 소재에 관한 리뷰, 코디법에 관한 리뷰 등 원하는 정보만 골라서 볼 수 있다. 빌리뷰 관계자는 "간결한 리뷰가 고객들이 상품의 특성을 쉽게 파악하도록 돕고 쇼핑몰에서 구매할 상품을 결정하는 과정을 단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자사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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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네오플럭스 대표 "올해 AUM 5000억 돌파...진화하는 시리즈펀드 만들 것"
≪이 기사는 10월30일(16: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금까지의 성공 전략은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펀드를 만들어나갈 것입다."이동현 네오플럭스 대표(사진)는 "진화하는 투자 전략을 통해 시리즈 펀드의 명가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네오플럭스 내부 출신인 이 대표는 지난 9월 신한금융지주가 두산으로부터 네오플럭스를 인수한 뒤 대표로 선임됐다.이 대표는 새로운 주인을 맞은 네오플럭스의 방향성을 '계승'과 '진화'라는 키워드로 설명했다. 그는 "올해 LP지분유동화 펀드를 비롯해 3개의 펀드가 투자를 완료한다"며 "기존의 노하우에 새로운 전략을 결합한 시리즈 펀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네오플럭스는 연내 결성을 목표로 유니콘급(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 성장 단계에 도달한 기업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 스케일업 펀드와 소재·부품·장비 등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200억원 규모 '소부장' 펀드를 계획 중이다.특히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하이브리드 펀드'라는 별칭으로 준비 중인 스케일업 펀드다. 한 기업에 대해 신주와 구주를 함께 투자하는 것이 이 펀드의 특징이다. 이 대표는 "성장 단계에서 구주를 매각하려는 기존 주주와 안정적으로 우호 지분을 확보해 경영에 전념하려는 창업자의 수요를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다"며 "스케일업과 세컨더리의 특징이 결합됐다는 측면에서 하이브리드 펀드"라고 설명했다.네오플럭스는 이 펀드의 이름을 '마켓 프론티어 투자조합 2호'로 정했다. 2016년 결성된 국내 초창기 출자자(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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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코로나 여파 국내 대형 벤처투자 실종됐다"
≪이 기사는 10월22일(18: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여파로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시장에서 대형 투자건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초기단계(엔젤, 시드)투자보다 기존 투자기업에 재투자하는 식의 팔로업(후속)투자도 늘었다.삼정KPMG는 올해 상반기 국내외 벤처투자 현황을 정리한 '2020년 상반기 벤처·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본 유망 산업 및 기업 분석' 보고서를 22일 발간했다. 연초 코로나19 발발이 벤처투자 시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향후 투자 트렌드를 전망한 보고서다.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 금액은 1조 6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전체 벤처투자 거래 건수는 161건이었다. 이 가운데 1000억원 이상 대형 투자건은 1건에 불과했다. 작년 상반기 1000억원 이상 투자 기업(4개)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20억~100억 사이 소규모 투자건이 97건으로 전체의 60%에 달했다.산업군별로는 △유통·커머스 △헬스케어·바이오 △소프트웨어·솔루션 △모빌리티 △게임·미디어·컨텐츠 순으로 벤처투자가 많이 이뤄졌다. 상반기 대형 투자 사례로는 컬리(2000억원), 베스핀글로벌(900억원), 번개장터(560억원), 에스엠랩(520억원)등이 이름을 올렸다.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은 2분기 중 급격한 침체를 겪었다. 투자 금액은 62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투자 건수는 4502건으로 코로나 이전에 비해 3분의 1 가량 감소했다했다. 엔젤 및 시드 투자 등 초기 투자가 주로 급감했다. 엑시트(투자회수)거래 역시 2019년 1062건에 달했지만 2020년 상반기 기준 376건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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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인 벤처캐피탈협회장 "코로나19에도 살아남은 스타트업, 시장 지배할 것"
“어느 것도 확신할 수 없는 시장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생존에 성공한 스타트업들이 시장을 지배해나갈 것입니다.”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사진)은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촉발한 이번 위기가 어떤 세상을 만들지 누구도 확신할 순 없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벤처투자의 공식엔 변함이 없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V자든 U자든 언젠가 경기 회복기가 도래할텐데 그 때까지 생존하지 않으면 턴어라운드의 기회도 박탈된다”며 “현금 흐름을 확보해 위기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느냐가 벤처캐피탈(VC)과 스타트업 모두에게 중요해졌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1981년 설립된 한국 VC의 시초 격인 한국기술개발(현 KTB네트워크) 공채 1기로 업계에 입문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리스트다. 1997년 IMF외환위기와 뒤이어 찾아온 정보기술(IT)붐과 거품 붕괴, 2005년 황우석 사태가 불러온 한국 바이오산업의 침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최근 제2의 벤처붐까지 벤처투자업계의 흥망성쇠를 몸으로 겪었다. 2005년 그가 세운 VC 프리미어파트너스는 크래프톤(옛 블루홀), 카페24, 리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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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의 모험자본 포커스] 코로나19가 가져온 화두 '거품'과 '현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여행이나 출장 등 인적 교류를 제한하면서 그 여파가 벤처투자 업계에도 미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창업 붐과 여행 수요의 증가 추세 속에 각광 받았던 여행, 관광, 공유 오피스 관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과 긴박한 현금 수혈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오랜 기간 이어졌던 벤처 랠리가 기로에 서면서 시장의 화두도 변하고 있다. 가장 뜨거운 논란거리는 코로나19 이전 벤처기업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과연 적정했는가다. ◆코로나19에 벤처기업 감원 본격화공유 숙박 업체인 에어비앤비는 최근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인 실버레이크와 TPG식스스트리트파트너스로부터 10억 러(약 1조 2000억원)를 차입금과 자본으로 투자 받았다. 올해 상반기에만 10억달러에 이르는 영업 손실이 예상되면서 급하게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차입 금리는 런던 은행 간 거래금리인 라이보(Libor)에 10%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이다. 전체 주식의 1%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도 투자자들에게 부여됐다.주목할 점은 주식 전환의 기준이 되는 기업 가치다. 투자자들은 에어비앤비의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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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벤처투자·에쓰오일, 산업용AI 스타트업 원프레딕트에 투자
≪이 기사는 04월08일(14: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과 에쓰오일 등 대기업들이 서울대 연구실에서 탄생한 산업 인공지능(Industrial AI)기술 기반 스타트업 원프레딕트(OnePredict)에 투자했다. 원프레딕트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설비 이상을 진단 및 예측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AI를 통해 기존의 생산 시스템을 혁신하고 관련 기술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니즈(수요)가 반영됐다는 평가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원프레딕트는 최근 삼성벤처투자와 에쓰오일로부터 각 10억원씩 총 20억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스톤브릿지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SJ투자파트너스 등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VC)들로부터 유치한 130억원에 더해 총 150억원으로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 원프레딕트의 누적 투자금액은 190억원에 이른다.원프레딕트는 2016년 10월 국내 대표적인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로 꼽히는 윤병동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대표·사진)가 제자 4명과 함께 세운 연구실 벤처기업이다. AI, 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결합해 산업설비의 고장 위험성과 잔여수명을 예측하는 솔루션인 ‘가디원’을 개발해 주목 받았다.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발전사와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등 국내 기업을 비롯 글로벌 대형 업체 셰플러, ABB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주요 고객사다.원프레딕트의 이번 투자 유치는 삼성그룹의 신사업 발굴을 위한 선봉대 역할을 하는 삼성벤처투자와 에쓰오일의 참여로 주목 받고 있다. 삼성그룹